[IT동아 남시현 기자] 2019년 12월 2일, 아주대학교 캠퍼스플라자에서 아주대학교(총장 박형주)와 글로벌 스케일업 액셀러레이터 골드아크(대표 김대일)가 교내 유망 스타트업 육성 및 창업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전략적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현재 아주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창업기업의 사업화 및 성공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MOU를 계기로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무 협약에 따라 골드아크는 아주대학교 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운영을 시작으로, 초기 창업 투자를 위한 협업과 기업(창업자 및 프로젝트) 발굴,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 구축, 전문가 네트워크와의 유기적 연계, 공동 협력 사업 운영 및 투자 유치 등에 협력하게 된다.
전 세계 스타트업 시장의 흐름은 새로운 아이템을 창출해내는 스타트업(Start-up)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업성을 확보하고 기업 규모를 키우는 스케일업(Scale-up)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의 시장 조사기관 CB 인사이트(CB Insights)가 발표한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20가지 이유'에 따르면, 시장 수요의 부재로 인한 실패가 42%, 재정 충당의 실패가 29%로 그 뒤를 따랐다.
시장 수요를 예측하지 못했거나, 재정 건전성이 부실한 기업이 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잠재력과 지속 가능성이 충분한 스타트업이 마케팅 부재나, 적절한 투자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사라지는 것은 국가 전체의 잠재적 가치가 훼손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스케일업에 정부와 기업, 사회가 나서야 하는 이유도, 곧 공동의 번영을 위한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아주대학교와 골드아크 간의 MOU는 성공적인 협력 사례가 될 수 있다. 2019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 따르면, 아주대학교는 2년 연속 종합 순위 11위, 평가 항목 가운데 창업교육 비율은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론부터 실전까지, 창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나서 진행 수 있는 창업 강좌를 개발하고, '창업트랙' 등 창업 교육 과정을 전반적으로 다룸으로써 대학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골드아크가 보유한 아이디어의 사업화, 글로벌 진출, 투자 및 모니터링 역량을 투입하면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스케일업이 가능해진다.
아주대학교 창업지원단 신경철 부단장은 "골드아크와의 MOU를 통해 아주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지원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길 바라며, 실질적인 투자 연계와 더불어 국내외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