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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창업'의 성공을 위한 멘토의 진지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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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지난 2019년 12월 13일, 환경 보호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창업하려는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지구를 지키는 창업'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오는 20일까지 약 1주일간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참가자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된다.

참여한 스타트업은 다양하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디자인, 예술, 제조, 농업 등 환경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거나 사업에 환경 가치를 부여하려는 곳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각각 트랙 1과 트랙 2로 구분되며, 각 트랙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지구를 지키는 창업 프로그램 참가자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광명경기창조문화허브에서 열렸다.

트랙 1은 스타트업이 대상으로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교육과 멘트링이 제공되고, 아이템 정의서 작성을 지원한다. 트랙 2는 스타트업이 구상한 아이디어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교육과 멘토링이 제공된다. 추가로 린 캔버스(Lean Canvas – 창업 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을 한 눈에 보여주는 도표)를 기반으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는 첫 날은 스타트업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태현 와우테일 대표는 스타트업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필요한 솔루션에 대해 강연했고, 김민정 골드아크 팀장이 사업 기획서 작성에 필요한 노하우와 창업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어떤 이야기가 언급되었는지 정리해 봤다.

'시장을 보는 눈을 키워라' 김태현 와우테일 편집장

김태현 와우테일 편집장은 자신이 만났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예비 창업자부터 가치를 인정 받아 300억 투자를 받은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며 여러 사례를 통해 현장에 참여한 이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다. 창업자의 성장을 도와주는 엑셀러레이팅 사업 경험이 있던 그이기에 가능한 조언이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죽음의 계곡을 통과해야 성장할 수 있다. 약 10여 년 전에는 이 과정을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었고, 스스로 해결해야 됐다. 지금은 이들을 도와주는 엔젤투자자도 생겼고, 엑셀러레이터도 많이 생겼다. 그 덕에 죽음의 계곡을 통과할 확률이 높아졌다."

김태현 와우테일 대표의 강연.

예로 언급된 것은 예비창업자 패키지다. 사업 계획서를 가져오면 최대 1억 가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 멘토를 진행하면서 여러 사례를 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 창업자 혹은 스타트업 단계에서 가져야 할 중요한 마음가짐을 소개했다.

그 중 하나는 멘토링을 통해 배워야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스스로 시장을 합리적으로 추론해 소비자를 설득하는 것이 중요한데 모든 것을 알려고 한다면 그것은 컨설팅이지 멘토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에 스스로 시장 가능성을 찾는 시야를 확보해 주기를 주문했다.

다른 하나는 사업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투자자에게는 스타트업이 무엇을 판매하는지, 경쟁력이 무엇인지, 시장성은 충분한지 등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창업자가 충실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를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라고 말했다.

'내 아이디어를 정리한 문서가 사업 계획서' 김민정 골드아크 팀장

김태현 편집장이 경험 위주의 조언을 해줬다면 김민정 골드아크 팀장은 실전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아이디어를 고도화해 사업 계획서에 담을 수 있는 방법과 기관의 창업 정보를 정리해 주목을 받았다.

"3년 내 창업에 실패할 확률이 95% 정도라고 한다. 사업계획을 잘못 세우거나 단순한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하면 그 확률이 올라간다는 점에 유의해야 된다."

그는 창업이 사람이 높은 곳에서 그냥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번지점프와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줄에 의지하는 번지점프와 달리 창업은 창업자 스스로를 위해 도움을 주는 일은 거의 없다는 점이 다르다고. 때문에 창업을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애플을 이끌었던 (고)스티브 잡스는 좋은 예가 되었다.

김민정 골드아크 팀장이 사업 지원과 양식 작성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2001년 일본 한 방송사에서 진행되었던 인터뷰로 당시 질문자는 30년간 애플을 이끌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이에 스티브 잡스는 "회사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너무 열심히 일해야 하기에 열정이 없으면 포기할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큰 차이는 성공하는 사람보다 빨리 포기한다. 그래서 일에 열정을 가져야 한다.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중요한 파트너의 중요성과 업무에 대한 집중 등을 강조한다. 애플 컴퓨터가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스티브 워즈니악이라는 파트너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김민정 팀장은 이를 설명하면서 사업 계획서에는 의외로 '팀 구성'을 중요하게 보는 기관이 많다고 설명했다. 사업 아이템과 아이디어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지만 팀원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이후에는 변경된 창업 지원 정책과 사업 지원 방법, 시기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사업 계획서를 간단히 작성하면서 어떤 내용을 정리해 넣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도 언급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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