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스타트업 코리아 1기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자사의 서비스를 27일 서울대학교 SUPEX홀에서 투자자와 대중에게 공개했다. 101 스타트업 코리아는 SK플래닛이 후원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육성)프로그램으로, 가능성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행사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서비스기획, UX(사용자 경험)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았다. 또, 여러 벤처캐피탈 앞에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1기로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다음과 같다. '아우름 플래닛', 'PHITA', '오픈', '비비톡', '엠토스트', 'K-Factory' 등 여섯이다. K-Factory는 집에 없어도 반려동물에게 밥을 주고,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싱글펫이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비톡은 성형과 뷰티 관련 정보를 사용자에게 쉽게 전달하는 커뮤니티이고, 앱토스트의 순번이는 모바일 기기로 은행이나 음식점용 순번표를 발급해주는 서비스다. 오픈은 쏟아지는 영화, 도서 속에서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주는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고, PHITA는 최적의 신발사이즈와 제품을 사용자에게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아우름 플래닛의 아이노 갤러리는 미술 작가와 미술품을 구매하길 원하는 이를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다.
2부 행사에선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초기 스타트업들이 연단에 올라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투자자와 행사 참여자 앞에서 설명했다. 여기서 투표를 통해 1등으로 뽑힌 더블유에이컴퍼니는 101 스타트업 코리아 2기 대상자로 선정됐다.
더블유에이컴퍼니 이진열 대표는 "그 동안 내실을 다지느라 외부활동을 자제했고, 때문에 외부 네트워크(인맥, 투자자)가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며, "이번 SK플래닛의 후원이 회사가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더블유에이컴퍼니는 모바일 K팝 팬덤 커뮤니티 '마이돌'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날 연사로 나선 위자드웍스 표철민 대표는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성공 확률이 늘어난다"며, "좋은 제품과 좋은 사업(업종)가운데 먼저 좋은 사업을 고른 후 그 다음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1세대 스타트업 당사자로서 얻은 교훈을 후배들에게 들려줬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일은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었다"며, "믿었던 사람이 떠나더라도 부족한 것은 자신이니 절대로 남을 원망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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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