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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IT동아 |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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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PC의 큰 화면을 심다, 패러렐즈 액세스 2.0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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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컴퓨터 '맥(Mac)'에 '윈도'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게 해주는 가상화 소프트웨어(SW) '패러렐즈 데스크톱'으로 유명한 페러렐즈가 '패러렐즈 액세스 2.0(Parallels Access 2.0, 이하 액세스 2.0)'을 8일 공개했다. 액세스 2.0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서 윈도나 OS X이 설치된 PC와 노트북을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원격 제어 SW'다. 야외에서 집에 두고 나온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을 급히 사용해야 할 때 유용하다. 비슷한 제품으로는 팀뷰어, 알서포트등이 있다.

패러렐즈 액세스 2.0

액세스 2.0은 기존 원격 제어 SW와 무엇이 다른걸까. 패러렐즈 유지니오 페란테(Eugenio Ferrante)아태지역 마케팅 총괄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UI'를 꼽았다. 기존 원격 제어 SW는 PC나 노트북의 화면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화면에 '미러링(화면을 그대로 복사하는 것)'해주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3가지 불편함이 발생했다. ▶ '손가락이 미끄러진다.' PC나 노트북의 조그마한 마우스 포인터를 큼지막한 손가락으로 조작해야 했다. ▶ '보기 힘들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PC나 노트북의 대형 화면을 표시하다 보니 글씨, 그림 등의 크기가 줄어 들었다. 확대하기 전까지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다. ▶ '마우스나 키보드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 특정 앱을 실행하기 힘들다.' 태블릿PC나 노트북에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반면 액세스 2.0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화면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UI)을 제공한다. PC와 노트북의 UI를 모바일 기기에 맞게 변경해서 전달한다. 사용자는 마치 모바일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것처럼 손쉽게 데스크톱 앱과 파일을 찾고 실행할 수 있다.

패러렐즈 액세스 2.0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품고 있다. ▶일단 안드로이드 홈 화면에 특정 데스크톱 앱 바로가기를 꺼내놓을 수 있다. 해당 바로가기를 선택하면 액세스 2.0과 PC 및 노트북 UI를 거치지 않고 바로 데스크톱 앱을 실행하고 조작할 수 있다(패러렐즈 데스크톱에 포함돼 있는 윈도 앱 바로가기와 같은 기능이다). 번거롭게 PC와 노트북UI에서 앱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 사용자가 보다 쉽게 데스크톱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데스크톱 앱만 모아둘 수 있는 '앱 런처', 데스크톱 앱과 윈도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앱 전환', 작은 글씨를 자동으로 크게 확대해주는 '락앤고' 기능 등을 제공한다. ▶ 데스크톱 환경에 최적화된 가상 키보드를 제공한다. 일반 키뿐만 아니라 CTRL, ALT, 윈도(맥은 커맨드), Delete, 페이지 업&다운 키 등 특수 키가 추가돼 있다. ▶ 웨이크 온 랜(Wake on Lan, 인터넷으로 특정 PC에 신호를 보내 원격으로 전원을 켜고 운영체제를 부팅하는 기능)기능도 제공한다.

패러렐즈 액세스 2.0

패러렐즈 액세스 2.0

액세스 2.0은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과 iOS7으로 실행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액세스 2.0을 내려받고, 조작할 PC에 '패러렐즈 액세스 에이전트' SW를 설치한 후 둘을 연동시켜야 한다. 패러렐즈 액세스 에이전트는 윈도7과 OS X 10.7 라이온 이상의 운영체제에 설치할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10개국어를 지원하며, 1년 이용료는 19.99달러(약 2만 원) 2년 이용료는 34.99달러(약 3만 5,000원)다. 내려받고 2주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요금은 조금 다르다. 1년에 5만 5,000원이다. 대신 기업 사용자를 위한 보안 관리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비즈니스 계정을 통해 기업 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를 선택하고 관리할 수 있다.

페란테 마케팅 총괄은 "패러렐즈의 목표는 사용자가 이동 중에도 업무를 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며, "액세스 2.0은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을 지원함으로써 아이패드만 지원했던 전작 액세스 1.0과 달리 진정한 원격 제어 SW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다음은 페란테 마케팅 총괄과 1문 1답이다.

Q. 액세스 2.0이 다른 원격 제어 SW와 비교해 갖는 강점은 무엇인가?

A. 데스크톱 사용자 환경을 모바일 기기로 고스란히 옮긴 점이다. 화면을 그대로 미러링하는 게 아니라 모바일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한다. UI 전환, 확대 및 축소에도 이러한 점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또한 앱을 실행하기 위해 해당 앱을 찾아다니는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된다.

Q. 액세스 2.0의 데이터 사용량은 어느 정도인가?

A. 액세스 2.0의 데이터 사용량은 굉장히 적다. 3G나 LTE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연결한 다음에는 연결을 위한 별도의 신호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앱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실제 데이터 사용량은 차이날 수 있다. 워드, 액셀 등 정적인 앱은 데이터를 적게 사용하고, 동영상 감상 등 동적인 앱은 많이 사용한다.

Q. 원격 제어 SW 전세계 시장 현황과 한국 시장 현황을 들려달라.

A. 구체적인 수치는 우리도 알지 못한다. 시장조사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작년 8월 우리가 액세스 1.0을 출시한지 1년 만에 액세스 2.0을 선보였다. 시장의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 성장세가 매우 크다. 우리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동아시아의 주요 언어를 모두 지원하는 이유다. 그만큼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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