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브로케이드(www.brocadekorea.com)가 SDN 포트폴리오 핵심 제품으로 비아타 컨트롤러(Vyatta controller)를 발표하고, 개방형 네트워크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선언했다.
브로케이드가 이번에 발표한 비아타 컨트롤러는 SDN과 가상화 네트워크를 통해 전통적인 IP 기반 네트워크에서는 어려웠던 유연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오픈 데이라이트(Open day-light)'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방형 SDN 플랫폼 개발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오픈 데이라이트 커뮤니티는 브로케이드, 시스코, 주니퍼 네트워크 등 39개 기업의 개발자 200여 명으로 구성된 포럼이다. 특히 이들은 각 기업의 상용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지 않은 개발자로, 이를 통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진정한 개방형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 기조다.
개방형 생태계가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네트워크 인프라가 특정 벤더에 종속되는 것을 피할 수 있으며, 사용자(기업)입장에서도 인프라를 간소화할 수 있다. 만약 특정 벤더에 종속되면, 타사에서 새롭고 좋은 솔루션이 나오더라도 현재 인프라에 최적화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오픈 데이라이트 닐라 자크(Neela Jacques)전무이사는 "네트워킹 업계에서 오픈데이라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과 기대가 전례 없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개방형 소프트웨어정의 플랫폼에 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브로케이드는 가장 활발한 기여자로서 활동해 왔으며, 브로케이드 소개한 비아타 컨트롤러는 개방형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고 설명했다.
브로케이드가 오늘 소개한 비아타 컨트롤러는 이 오픈 데이라이트 기반의 제품이다. 비아타란 산크르스트어로 '개방'이라는 의미다. 브로케이트는 향후 출시하는 제품에 모두 비아타라는 단어를 사용할 계획이다.
비아타 컨트롤러는 모든 주요 하이퍼바이저에 가상 머신(VM)으로 쉽게 구축할 수 있으며, 브로케이드 MLXe, VDX, ICX, vADX, vRouter 등의 제품군뿐만 아니라 타사 네트워크 인프라와도 상호운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네트워크 설계자와 관리자는 기업의 정책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벤더의 솔루션을 사용하는 네트워크 환경을 운영할 수 있다.
지속적인 기능 강화도 가능하다. 오픈 데이라이트 커뮤니티를 통해 피드백을 받고, 새로운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거나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 또한, 커뮤니티를 통해 테스트 및 상업적 지원을 완료한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서 사용자가 현재 장비에 있는 워크로드를 점진적으로 SDN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브로케이드 켈리 헤렐(Jelly Herrell)부사장은 "다른 네트워킹 벤더는 사용자가 새로운 기술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해체하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지만, 브로케이드 비아타 컨트롤러는 기업의 필요에 따라 원하는 기술을 원하는 시기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프라 구축에서 발생하는 위험(구축 비용, 호환성 문제)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아타 컨트롤러는 올해 11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브로케이드는 이와 함께 토폴로지 인식 및 경로 최적화를 위한 패스 익스플로러(Path Explorer), 트래픽 관리를 위한 볼류매트릭 트래픽 매니지먼트(Volumetric Traffic Management)등 애플리캐이션 2종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