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www.epson.co.kr)이 1만 *루멘 밝기의 프로젝터 EB-Z10000U를 비롯한 프로젝터 12종을 국내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군은 고광량 프로젝터, 멀티미디어 프로젝터, 3D 홈 프로젝터 등으로, 기업, 전시회, 가정 등 다양한 분야와 사용 환경에 걸친 제품군을 확보했다.
*루멘: 빛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로, 1루멘은 촛불 1개가 1초간 발산하는 빛을 뜻한다
한국엡손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광량 프로젝터 제품군의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엡손 관계자는 현재 4,000 루멘 이상의 제품 시장 점유율은 파나소닉이 1위, 엡손이 2위"라며, "현재 목표는 2018년까지 시장 점유율 1위까지 올리는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외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엡손이 강조하는 주력 모델은 고광량 프로젝터인 EB-Z10000U다. 1만 루멘의 밝기, WUXGA(1,920 x 1,200)해상도, 15,000 : 1의 명암비 등을 통해 최대 500인치 크기로 영상을 쏠 수 있다. 엡손이 개발한 듀얼램프 광학엔진, C2Fine 패널, 자동 조리개 기능을 갖춰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노이즈 감소, 계단현상 완화, 업스케일링 등 화질 개선을 위한 기능도 있다. 세로 전용 램프를 연결하면 화면을 세로로 투사할 수도 있다.
HDMI, DVI, 3G SDI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또한 유지보수가 쉽도록 제품의 덮개나 부품을 도구 없이 분리할 수 있게 설계했다.
대형 프로젝터인 만큼 방열 구조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일반 프로젝터처럼 공냉식 구조를 적용함과 동시에 주요 부품에 대해서는 수냉식 구조를 적용해 냉각 효율을 높였다.
밝고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가 큰 강당이나 대회의실, 공연장 전시장 등의 장소에 어울리는 모델이다. 가격은 2,000만 원대에 출시 예정이다.
엡손은 이밖에 고광량 프로젝터 제품군에 EB-Z9870U, EB-Z11000W, EB-Z9900W, EB-Z9800W, EB-Z11000, EB-Z9870 등 6종의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
EB-1985WU, EB-1980WU, EB-1975W, EB-1970W 등 4종의 멀티미디어 프로젝터 역시 4,000~5,000 루멘에 이르는 밝기를 갖췄다. WUXGA 해상도와 10,000 : 1의 명암비 등을 지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무선 연결 기능이다. 미라케스트를 통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간편한 화면 분할 기능을 제공해 사용성을 높였다. 가격은 300만 원대.
홈 프로젝터 신제품 EH-TW6600W는 자사의 이전 모델보다 밝기, 명암비 등 주요 성능을 모두 개선한 제품이다. 밝기는 2,500 루멘으로, 주간에도 실내에 커튼을 치지 않고 영상을 투사할 수 있다. 명암비는 70,000 : 1이며, 자동 조리개(Auto Iris)기능을 통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묘사할 수 있다. 또한, 슈퍼 해상도(Super-resolution)기능을 통해 이미지의 선명함을 높일 수 있다. 해상도는 풀HD(1,920 x 1,080)며 가격은 200만 원대다.
엡손은 이번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엡손은 3LCD라는 원천기술을 통해 프로젝터 시장의 선두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이번에 소개하는 신제품은 이런 엡손이 모든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