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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15] AMD "6세대 APU 카리조는 모든 이를 위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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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융합한다는 AMD의 야심 찬 프로젝트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가 벌써 출시 5년차로 접어들었다. 초기에 나온 APU는 단지 두 종류의 칩을 하나로 만들어 공간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는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세대를 거듭하며 계량을 거듭한 결과, 물리적인 결합을 넘어 양쪽의 유기적인 융합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게 되었다.

amd 테크데이 전경

2015년 6월 1일, AMD는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컴퓨터 엑스포인 대만 컴퓨텍스 2015를 즈음하여 타이페이의 W호텔에서 'AMD 테크데이(AMD Tech Day)'를 개최, 새로운 엑스카베이터(Excavator) 아키텍처를 적용한 자사의 차기 주력 제품인 노트북용 6세대 A시리즈 APU(코드명 카리조, Carrizo), 그리고 기존 스팀롤러(Steamroller) 아키텍처를 개선해 적용한 데스크탑용 신형 A시리즈 APU(코드명 고다바리, Godavari)를 발표했다.

카리조 라인업

"카리조는 일부 전문가가 아닌 모든 대중 지향적 제품"

이날 발표의 주인공인 카리조의 대표 모델은 4개의 CPU 코어와 8개의 라데온 R7 GPU코어를 갖춘 FX-8800P(동작 클럭 2.1~3.4GHz), 4개의 CPU 코어와 6개의 라데온 R6 GPU코어를 갖춘 A10-8700P(동작 클럭 1.8~3.2GHz)와 A8-8600P(동작 클럭 1.6~3.0GHz)의 3종이다.

카리조 대표 모델

AMD의 클라이언트 프로덕트 매니지먼트(Cient Product Management)를 담당하는 제이슨 반타(Jason Banta)는 이날 카리조의 소개를 시작하며 타겟 시장을 분명히 밝혔다. 카리조는 400~700 달러대의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며, 이는 전체 PC시장에서 24%, 노트북 시장만 따진다면 38%에 이르는 이른바 주류(Mainstream)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나 매니아에게 어울리는 최고급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제품은 아니라는 의미다. AMD는 이 제품을 두고 ‘모든 이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Everyone) ‘를 위한 문구를 강조했다.

4K UHD 동영상 위한 HEVC 하드웨어 가속 기능 탑재

이러한 주류 노트북 시장에서 중요시되는 작업은 일상적인 콘텐츠의 관리 및 스트리밍 동영상의 재생, 그리고 온라인 게임이다. 가장 먼저 강조된 카리조의 특징은 동영상 가속기능이다. 카리조는 하드웨어 기반의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기능을 탑재, CPU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풀HD급은 물론, 4K UHD급 초고화질 동영상을 끊김 없이 재생할 수 있다.

HEVC 효율

그 외에도 동영상의 선명도나 색감을 개선하면서 HEVC 미지원 프로세서에 비해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AMD는 특히 주류시장용 노트북 프로세서 중에 카리조가 최초로 HEVC 하드웨어를 탑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게임뿐 아니라 일반 프로그램 구동 성능도 한층 강화

내장된 라데온 R6 / R7 GPU의 게임 구동 능력도 눈에 띈다. 카리조의 대표 모델이라 할 수 있는 FX-8800P 및 A10-8700P, 그리고 A8-8600P의 3DMark11 벤치마크 성적은 인텔의 코어 i7-5500U, 코어 i5-5200U, 그리고 코어 i3-5010U를 앞서고 있으며, 도타2 및 LOL과 같은 인기 게임을 1,920 x 1,080 해상도에서도 원활히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을 AMD는 강조했다.

카리조 게임 성능

동영상이나 게임 외에 일반 응용프로그램의 구동능력이 향상된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카리조는 4개의 CPU 코어 및 8개의 GPU 코어(FX-8800P 모델 기준)를 갖추고 있어 합계 800GFLOPs의 연산능력을 기대할 수 있으며, CPU 외에 GPU의 일반 응용프로그램 가속도 가능한 오픈CL(OpenCL) 2.0을 지원하는 응용프로그램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대표적인 지원 소프트웨어는 프리미어 CC 및 포토샵 CC, 그리고 리브레오피스 등이며, 이들 프로그램에서 기존의 연산 방식에 비해 6.5~17배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고 AMD는 밝혔다.

AMD 루킹 글래스

그 외에도 노트북 전면의 카메라를 이용, 사용자의 손짓으로 각종 조작을 행하는 제스처(Gesture) 기능, 사용자의 얼굴을 분석, 해당 인물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검색하는 등의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AMD 루킹글래스(AMD Looking Glass)등의 흥미로운 부가기능도 소개되었다.

윈도10 + 다이렉트X12 지원 준비도 완료

조만간 출시된 최신 운영체제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10에도 완벽하게 대응하고 있는 점도 카리조의 이점이라고 AMD는 강조했다. 윈도10의 다양한 보안 기능 및 엑스박스 원 - PC 사이의 영상 스트리밍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전 세대의 APU에 비해 유휴 상태에서 2배 이상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기대할 수 있다.

윈도10 다이렉트X12 성능

특히 윈도10 고유의 다이렉트X12 기능을 이용해 모든 코어의 성능을 온전하게 발휘, 3DMark에서 기존 다이렉트X11 기반의 APU는 물론, 다이렉트X12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i5보다도 나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AMD는 밝혔다.

공정 변화 없이 새로운 아키텍처 적용만으로 성능 및 효율 대폭 개선

엑스카베이터 아키텍처

6세대 APU인 카리조의 구체적인 내부 구성도 이날 소개되었다. 카리조는 CPU 및 GPU 코어 외에도 노스브릿지 및 사우스브릿지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요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집적한 온전한 SoC(System on Chip)이며, 덕분에 성능뿐 아니라 전력 효율까지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AMD는 밝혔다.

카리조 세부 사양

카리조는 기존 카베리와 동일한 28nm 공정으로 제조되지만, 새로 개발된 엑스카베이터 아키텍처의 적용으로 전력 효율과 내부 구성요소들의 밀도를 개선했다고 한다. 카베리에 대비해 동일한 크기의 다이에 29%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갖췄다. 특히 전력 효율의 경우, 2009년에 출시된 티그리스(Tigris)에 비해 2014년에 출시된 카베리는 10배 정도의 전력 효율을 발휘하지만, 카리조는 이를 훌쩍 뛰어넘어 25배에 달하는 전력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AMD는 강조했다.

카리조 전력 효율

그 외에도 프로세서의 전반적인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1차(Level 1) 캐시의 용량이 2배로 늘어났으며, 동영상 처리 경로 개선에 따라 기존 4단계의 처리 과정을 2단계로 단축해 한층 효율적인 동영상 재생이 가능해진 것도 카리조의 장점이다.

HSA 1.0 완전 형태 탑재

그 외에 카베리부터 본격 적용되기 시작한 CPU + GPU의 시너지 극대화 기술인 HAS(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 이기종 시스템 아키텍처) 1.0 역시 한층 효율이 좋아진 완전한 형태로 거듭났으며, ARM 코어텍스 A5 기반의 보안용 프로세서 역시 개선해 탑재했다고 AMD는 밝혔다. 카리조를 탑재한 노트북은 현재 델, HP, 에이수스, 에이서, 레노버, 도시바 등을 통해 출시를 앞둔 상태다.

데스크톱용 신형 APU 고다바리, 코어 i3 + 지포스 GT 740 성능 능가?

한편, 이날 행사에선 노트북용 6세대 A시리즈 APU인 카리조 외에도 데스크탑용 신형 A시리즈 APU인 '고다바리'도 주목을 받았다. 고바다리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한 카리조와 달리, 기존의 카베리를 개량한 제품이지만,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되어 개선해 한층 상품성 높은 제품이 되었다고 AMD는 강조했다.

고다바리

AMD의 발표에 의하면, 고다바리의 대표제품인 A10-7870K는 외장 그래픽카드 추가 없이도 인텔 코어 i3와 엔비디아 지포스 GT 740으로 구성된 시스템과 비교해 한층 높은 게임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기존 카베리용 메인보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한층 강력한 가격대성능비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고다바리 성능

또한 외장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R9 290를 함께 탑재한 시스템에선 내장+외장 GPU의 연동을 통해 추가적인 성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A10-7870K는 5월 28일 조립PC용 단품으로 출시된 상태이며, OEM 버전을 탑재한 브랜드PC는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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