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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육성의 새로운 신호탄, '어벤져스'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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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현재 정부뿐만 아니라 시/도 차원에서 창업 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성장과 경기 침체, 컴퓨터가 인간을 대체하는 흐름에 따라 기존 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대량으로 창출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의 확산, 사물인터넷 및 3D프린팅 등 미래 기술이 대두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시기가 됐고, 이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창업 육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각종 정부부처 및 각종 기관에서는 창업 지원센터를 마련하고, 공간 제공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려면 단순한 공간 지원이나 세미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창업자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해결해주고,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러한 창업 지원 체계와 관련해, 안양시가 적극적인 행보를 펼쳐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이필운 안양시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해당 콘텐츠를 유통과 수출을 돕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안양시

유망 스타트업과 콘텐츠 육성한다, '어벤져스'

현재 안양시는 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맞춤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안양시는 국내 콘텐츠 분야 선두 업체인 5개사와 함께 업무 협약을 맺고 창조경제융합사업을 성장 및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설립된 것이 바로 특수목적법인(SPC) '어벤져스'다.

안양시는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을 통해 SPC에 참여했으며, 안양시와 함께 SPC에 참여한 기업은 게임동아(언론홍보), 노아시스템(게임 개발/그래픽), 오르고소프트(QA/CS), 더블유콘(동영상 광고 솔루션), 디앤와이소프트(수출)등이다. 이들 기업은 안양 창조경제융합센터로 회사를 이전하며, 201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6개사가 하나된 어벤져스는 역량 있는 스타트업 및 창업 아이템 발굴에 나서며, 우수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해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우수 스타트업에 6개사의 인프라를 지원해, 해당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수 게임사가 있다면, 이 회사는 노아시스템의 게임 개발 노하우와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오르고소프트의 QA를 통해 자사의 콘텐츠를 발전시키며, 디앤와이소프트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이처럼 스타트업 발굴 및 콘텐츠 발전과 수출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지원을 하는 것이 어벤져스의 설립 목표다. 어벤져스는 기존의 엑셀러레이터와 유사할 수도 있지만, 기존의 역량 있는 기업들이 협력해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케이스다. 안양시가 직접 참여해 안양을 게임, IT, 문화콘텐츠 전진 기지로 발전시킨다는 것도 기존에는 없던 시도다.

이필운 안양시장

이날 이필운 안양시장은 "어벤져스는 민/관의 상생 협력 모델로 탄생한 법인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 기업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법인이 만들어지는 단계부터 많은 문의가 있었고, 국내 최초의 모델이자 성공 사례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어벤져스를 통해 안양을 창업하고 싶은 도시, 창업하면 반드시 성공하는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및 창업 아이템 발굴은 안양시 창조경제융합센터 3층에 위치한 창업카페 '인텔 TG 랩'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인텔 TG 랩은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라면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창업 카페다. 해당 공간에서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세미나, 네트워크 파티 등을 개최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를 지원한다. 창조경제융합센터는 오는 8월 오픈할 예정이다.

어벤져스 설립의 실무 역할을 한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의 전만기 원장은 "그 동안 스타트업 육성에 단순한 공간 지원이나 R&D 자금 지원이 일반적이었다면, 어벤져스는 다르다. 어벤져스는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콘텐츠, 마케팅, 이익 창출까지 전 과정을 육성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 플랫폼을 구성한다"라고 밝혔다.

어벤져스

SPC의 명칭이 '어벤져스'인 이유

이번에 안양시와 5개 기업이 설립한 SPC의 이름은 '어벤져스'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슈퍼히어로 영화의 제목을 연상케 한다. SPC의 이름은 왜 어벤져스일까. 역량 있는 6개사가 힘을 합쳐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가능한 우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수 아이템에 대해서도 업무 공간, 자금, 개발 장비, 개발자 교육, QA, CS, 언론 홍보, 수출 등 폭넓은 영역을 적극 지원한다.

어벤져스는 그 동안 국내 창업 업계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다. 어벤져스가 국내 스타트업 업계의 영웅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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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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