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IT 기기가 등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 사용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매력 있는 제품이 섞여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작 신제품을 체험하기란 쉽지 않다. 인터넷엔 제조사가 배포한 일방적인 정보만 가득하다. 매장에서 체험하자니, 오랜 시간 사용하지 못해 제품의 참된 매력을 알기 힘들다. 오랫동안 진득하니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사용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IT동아가 사용자들의 모임 '오피니언 리더'를 출범시켰다. 오피니언 리더란 다양한 IT기기를 체험하고 제품의 특징, 장점, 단점 등을 가감 없이 평가할 수 있는 체제다. 체험단과 비슷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피니언 리더는 체험단과 달리 제품 제조사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체험단은 제품을 체험하고 증정하는 조건으로 제조사의 간섭을 받았지만, 오피니언 리더는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는다. 사용자는 제품을 사용하고 느낀 점을 고스란히 적으면 된다. 이에 대한 패널티 역시 전무하다. 순수한 소비자 평가단인 셈.
지난달 31일, 이러한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만의 노트북, 태블릿PC 제조사 에이수스(ASUS)가 오피니언 리더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향후 시장전망을 예측하는 행사를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60여명의 오피니언 리더가 참여해 향후 사용할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에이수스 곽문영 팀장은 "에이수스의 제품을 사용자에게 알리려는 마음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사용자들의 냉철한 분석과 정확한 평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 어린 비평이 보다 나은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오피니언 리더에겐 에이수스의 신형 울트라북, 컨터터블PC, 태블릿PC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체험 모델은 두 개의 화면을 탑재한 울트라북 '타이치31', 태블릿PC에 키보드독을 연결해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컨버터블PC '비보북',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울트라북 '젠북 터치' 등이다. 향후에는 에이서 등 타 IT 제조사의 제품 체험 기회를 부여하고, 칼슈미트 등 비 IT 제조사의 제품 역시 체험할 수 있도록 모임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IT동아 오피니언 리더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itdong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