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태우 기자] 소니가 2년 만에 국내에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놨습니다. 2014년 9월 엑스페리아 Z3가 국내에 출시되었지만, 2015년에 나온 후속 모델인 엑스페리아 Z5는 한국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해를 건너뛰고 소니는 새로운 모바일 시리즈인 'X'로 우리 곁을 찾아 왔습니다.
외형은 기존 엑스페리아의 디자인 정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소니 스마트폰을 사용해 본 이라면 그리 낯설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메탈 소재에 헤어 라인을 살려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고 있으며, 측면은 곡선을 넣어 손에 쥐는 느낌을 편하게 했습니다. 2.5D 곡면 글래스를 사용해 측면과 자연스럽게 곡선을 이루어 줍니다.
색상은 그래파이트 블랙, 화이트, 로즈 골드, 라임 골드 등 4가지입니다. 촬영한 제품은 로즈 골드입니다.
화면 크기는 5인치입니다. IPS 패널을 사용했으며, 해상도는 풀HD(1920 x 1080)를 씁니다.
전원 버튼은 오른손으로 제품을 쥐었을 때 엄지손가락이 닿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원 버튼에는 지문 인식 기능도 적용했습니다. 수월하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왼손잡이에게는 오히려 더 불편할 뿐입니다.
소니는 이번 제품에서 카메라는 크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24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피사체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는 ‘프리딕티브 하이브리드 AF(Predictive Hybrid AF)’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피사체가 움직이더라도 AF가 이를 따라가며 잡아줍니다.
배터리는 1회 충전에 최대 2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 배터리 매니지먼트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네요. 배터리 수명을 늘려주는 Qnovo 사의 적응 제어 충전 방식 기술(Qnovo adaptive charging technology)도 제공됩니다. 기존보다 배터리 수명이 최대 2배까지 늘어난다고 소니는 설명했습니다.
유심과 마이크로 USB 슬롯은 하나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을 씁니다. SK텔레콤과 KT로 가입한다면 Cat.9를 지원합니다. 3밴드 CA를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죠. 다만 LG유플러스는 주파수가 맞지않아 Cat.6 밖에 제공되지 않습니다. 출고가는 75만 9000원입니다. 7월 중 정식 판매하게 되며,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예약 판매를 실시합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