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강형석 기자] 차세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 안양에서 열렸다. 2016년 7월 13일,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에서 스마트콘텐츠 VR 전략 콘퍼런스가 개최된 것.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콘텐츠에 대한 연사 강연과 함께 여러 개발사들의 참신한 콘텐츠를 확인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는 차세대 콘텐츠에 관심 많은 업계 관계자와 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가상현실(VR)에 대한 집중도가 높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첫 연사로 등장한 칼 랜(Carl Lan) HTC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 이사와 이어 진행된 강원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장 등의 강연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강연의 주 내용은 가상현실(VR)의 가능성과 접목 분야 등에 대한 부분이었다. 또한 콘텐츠 소비 환경이 크게 변화하는 것에 대비한 개발사의 대처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투자나 콘텐츠 개발에 대한 내용도 언급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스마트콘텐츠센터 입주기업과 국내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사들의 차세대 콘텐츠들이 전시되어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 기기 가상현실을 활용한 게임, 교육 콘텐츠들이 출품됐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접목한 스마트 완구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콘텐츠들은 실제 시연 가능한 상태여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 기기를 쓰고 체험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참가한 개발사 관계자들은 콘텐츠의 특징을 설명하며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서 방문한 바이어들과 상담하는 시간도 가졌다. 중국과 미국, 핀란드 등 해외 미디어들도 행사장을 찾아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가상현실은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오큘러스의 리프트(Oculus Rift), HTC 바이브(Vive) 등 PC 기반 기기가 출시되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을 활용한 기어(Gear) VR을 선보여 주목 받기도 했다. 시장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가상현실을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골드만삭스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22억 달러 가량의 시장이 2025년까지 800억 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