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권명관 기자]한국제품, 한국브랜드를 해외로 알리기 위해 국내 100개 기업과 각국 10개 미디어가 힘을 합쳤다. 국내 수출 지원 정책에 골머리를 앓아왔던 강소 기업들과 각 국 주요 매체들이 자구책을 찾아 나선 것.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 '에이빙뉴스'가 오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100개 기업과 함께하는 '메이드인코리아 컨퍼런스 & 네트워킹파티(Made In Korea Conference & Networking Party, 이하 MIK 2016)를 개최했다. MIK 2016은 해외홍보를 위한 인프라 혹은 자본이 부족한 국내 기업을 위해 기획했다.
USB와 무선으로 충전해 사용하는 건전지가 있다?
제이앤케이 사이언스(JnK Science이하 제이엔케이)가 MIK 2016에 참여해 유선과 무선으로 충전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지 '몬스터 배터리'를 선보였다. 제이앤케이는 IT 기술을 더한 IoT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선충전과 무선충전의 토탈 솔루션을 확보한 업체다.
제이앤케이의 충전지는 2가지 종류로, USB 충전방식과 무선 충전방식으로 나뉜다. USB 충전 방식의 몬스터 배터리는 특허 기술을 적용해 기존 일반 건전지를 2차 전지화한 제품으로, 측면에 마이크로 USB 단자가 장착되어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충전할 때 흔히 사용하는 마이크 USB 방식을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몬스터 배터리는 1,000회 이상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건전지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별도로 충전 어댑터가 필요 없어 추가 기기 구매 비용이 필요 없으며, 여행, 출장 등에도 휴대하기 좋은 것이 장점이다.
제이엔케이 조금용 대표는 "친환경 소비재로 100여 가지까지 품목을 확대하게 됐고, '라이토즈(Lightors)' 외장 배터리로 성공을 거뒀지만 그래도 IT 분야에 대한 욕심은 버릴 수 없었다. 버려지는 수많은 건전지를 보면서 '일회용 건전지를 대체하는 충전지를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는 없을까?'하고 생각했다"라며, "요즘 어디에나 있는 USB 충전방식을 떠올렸다. 핸드폰, 노트북 등 일상에서 누구나 가깝게 사용하는 기기를 충전기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오랜 연구와 수많은 개발 과정을 거쳐 USB 단자를 활용한 충전지 '몬스터 배터리(Monster Battery)'를 개발했다. AA 사이즈와 AAA 사이즈도 함께 선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2015년 12월에 킥스타터를 시작하고, 인디고고도 연달아 진행해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몬스터 배터리에 대한 수요와 경쟁력을 확인한 과정이었다. 그리고 올해 1월 제품을 생산했다. 이후 성능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더 완벽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이에 제품 업그레이드에 또 다시 투자해 크라우드 펀딩 구매자에게 재발송했다"라며, "약 2억 원 상당의 양산 제품을 모두 처분하기도 했다. 품질 향상에 대한 노력을 알아주며 해외에서 크게 이슈가 되었고, 몬스터 배터리 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다양한 나라에서 우리 제품을 판매하고 싶다는 제안이 날마다 들어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선충전 건전지 & 무선충전 패드'는 몬스터 배처리를 한층 더 강화한 제품이다. 리모컨, 장난감, 시계 등 건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에 무선충전 건전지를 넣고, 해당 제품을 무선충전 패드에 넣으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물론, 무선충전 건전지만 패드에 올려놔도 충전할 수 있다. 충전 벙식은 A4WP에 준하는 3차원 자기공명방식으로 5cm 거리까지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