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이상우 기자] 한국제품, 한국브랜드를 해외로 알리기 위해 국내 100개 기업과 각국 10개 미디어가 힘을 합쳤다. 국내 수출 지원 정책에 골머리를 앓아왔던 강소 기업들과 각 국 주요 매체들이 자구책을 찾아 나선 것.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 '에이빙뉴스'가 오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100개 기업과 함께하는 '메이드인코리아 컨퍼런스 & 네트워킹파티(Made In Korea Conference & Networking Party, 이하 MIK 2016)를 개최했다. MIK 2016은 해외홍보를 위한 인프라 혹은 자본이 부족한 국내 기업을 위해 기획한 행사다.
음향기기 테스트 및 음질분석 기업 오르페오 사운드웍스는 MIK 2016에서 스포츠형 블루투스 이어폰 '오르페오 사인'과 일상용 이어폰 '오르페오 인피니트'를 선보였다. 오르페오는 골든이어스 창립자 김은동 대표가 설립한 글로벌 음향기기 전문 기업이다. 이날 선보인 제품은 지난 CES 2016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오르페오 사운드웍스가 내놓은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너마이크'다. 기본 내장된 마이크 외에 이어폰 유닛 자체에 마이크를 내장했다. 이 마이크는 통화 시 귀를 통해 흘러나오는 착용자 목소리를 인식하고, 외부 소음과 분리해준다. 이를 통해 행사장이나 클럽 등 시끄러운 곳에 통화할 때 사용자의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반대로 외부 소음을 듣는 기능도 있다. 전용 앱이나 본체 버튼을 통해 이 기능을 작동하면 마이크로 외부의 소리를 수집해 사용자에게 들려준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외부에서 시끄러운 음악을 듣더라도 다가오는 자동차 소리나 누가 말을 거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음악을 들으면서 길을 걸을 때 위험상황을 인지하기 힘든 커널형 이어폰의 한계를 극복한 셈이다.
전용 앱을 통해 이퀄라이저 기능을 제공하며, 특히 VR을 이용한 3D 게임 등에서 더 나은 음질을 제공하기 위한 하이파이 기능도 갖췄다.
오르페오 사운드웍스 김은동 대표는 "최고 품질의 소음 제거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해왔다"며 "오르페오의 기술력이 B2B시장뿐 아니라 개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바꿀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