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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 2016] 개인용부터 전문가까지… 항공촬영 드론의 대가 D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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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 2016 전시장을 찾은 케빈 온 DJI 대외협력총괄.

[IT동아 강형석 기자] 약 2~3년 전부터 사진영상 장비 시장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카메라를 하늘에 날리는 촬영용 드론이 등장하면서다. 이 중심에는 DJI가 있었다. 2016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6)에 참가한 DJI는 기존의 항공촬영용 드론은 물론, 고성능 짐벌 카메라를 내세우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열린 행사에서 DJI는 기존 선보인 드론 라인업은 물론이고, 새로운 카메라인 오즈모(OSMO) 로우(Raw)와 프로(Pro)를 공개했다.

오즈모는 3축 짐벌로 빠른 움직임에도 최대한 수평을 잡아주는 장비다. 짐벌은 촬영 장비가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지해 주는 장비로 닭이 움직여도 머리 위치에는 변함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지 모르겠다. 오즈모 로우는 인스파이어 1 로우에 탑재된 기술을 그대로 핸드헬드 짐벌에 적용했다. 이미지 센서가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으로 커진 것도 동일하다.

형태는 기존 오즈모에 젠뮤즈 X5R 카메라를 연결한 것이다. 1,600만 화소의 마이크로포서드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고 f/2.8의 조리개 값을 가진 렌즈와 조합했다. 감도는 ISO 100부터 2만 5,600까지 지원하며, 렌즈 교체도 가능하다. 촬영 단계에서 색 보정이 가능한 디-로그(D-Log) 모드를 적용한 시네마 DNG 파일을 지원한다.

오즈모 프로는 오즈모 로우와 비슷한 형태다. 대신 젠뮤즈 X5 카메라가 장착된다. 두 카메라의 가격은 각각 330만 원(젠뮤즈 X5)과 470만 원(젠뮤즈 X5R)이다. 카메라와 오즈모 핸들을 연결해 주는 어댑터는 14만 8,000원에 책정됐다.

지난 3월에 공개한 드론 팬텀4는 물론이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된 매트리스(Matrice) 600도 P&I 2016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전문 항공촬영 드론인 M600은 최장 5km의 거리에서도 풀HD 영상을 실시간 촬영 지원할 성능을 제공한다. 6개의 로터로 최대 6kg 장비를 이동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작은 카메라는 약 36분 정도, 레드 에픽(RED EPIC) 같은 대형 장비는 16분 가량 비행 가능한 사양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첫 돌 맞은 캠퍼스 서울, 지난 1년간의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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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구글이 만든 창업 지원 공간 '캠퍼스 서울'이 설립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고,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5월 문을 연 캠퍼스 서울은 전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열렸으며, 지금까지 다양한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네트워킹 및 해외 진출을 돕는 허브로 자리 잡았다.

캠퍼스 서울 임정민 총괄은 "캠퍼스 서울은 지난 1년간 입주사 및 캠퍼스 서울을 찾은 창업가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계속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제공해, 국내 스타트업이 전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을 지원하고, 나아가 서울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캠퍼스 서울

캠퍼스 서울은 설립 1년 만에 1만 3,000여 명의 창업가, 투자자, 창업 준비자 등이 커뮤니티 회원으로 가입하고, 한 해 동안 450개 이상의 창업 관련 행사를 개최했으며, 연간 총 2만 명 이상의 창업가가 방문하는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잡았다. 특히 다양성이 공존하는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둬, 80개 이상 국적의 창업가들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전체 회원의 30%는 여성이다.

캠퍼스 서울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트라이문 김사랑 대표는 "아이디어만 가지고 캠퍼스 서울에서 웹 사이트를 제작하고, 구두 브랜드를 세웠다. 현재는 근처에 사무실 마련하고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캠퍼스 서울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창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라이문 김사랑 대표

입주사 전용공간에는 현재 7개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입주사와 졸업한 스타트업 9곳은 지난 1년간 총 121억 원에 이르는 투자금액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파트너사인 500스타트업, 스트롱벤처스 등과 함께 글로벌브레인 같은 해외 벤처캐피털도 캠퍼스 서울에 입주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하고,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투자자 네트워킹을 돕고 있다.

캠퍼스 서울은 국내 다른 스타트업 지원 공간과도 협업 중이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180은 지난 2015년부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있으며, 마루180 @Campus라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마루180 이희윤 매니저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마루180의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와의 네트워크 등 스타트업 지원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 입주사 전용공간 외에도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위한 이벤트를 주최하거나 참석할 수 있는 이벤트홀, 개발자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앱과 프로그램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디바이스 랩, 캠퍼스 서울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캠퍼스 카페, 책상, 회의실, 강의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타트업 커뮤니티 누구나 캠퍼스 서울 내 공간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캠퍼스 서울 내에서 총 360건 이상의 커뮤니티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캠퍼스 서울

또한, 지난 1년간 총 90개 이상의 자체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진행하여 7,500명 이상의 창업가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년 간 여성 창업가 양성 등 다양성과 글로벌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춰 부모를 위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 '엄마를 위한 캠퍼스', 세계 각지의 스타트업 커뮤니티가 참가하는 '캠퍼스 익스체인지', 스타트업 공개 채용 행사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 스타트업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는 '캠퍼스 스타트업 스쿨', 성공한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캠퍼스 토크', 창업가와 투자자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캠퍼스 멘토링' 등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육아로 창업의 꿈을 미루고 있었던 부모의 창업을 돕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부모 창업가도 캠퍼스 서울에서 스타트업 커뮤니티와 교류하고,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8개월 미만의 유아가 놀 수 있는 공간과 아기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해 평소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엄마, 아빠도 육아에 대한 부담 없이 아기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7월 처음 시작했으며, 22명이 1기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그중 약 70%가 계속해서 창업을 준비 또는 진행 중이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

2016년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은 3월 30일부터 5월 25일까지 9주간 진행하며, 실제로 창업에 성공한 스타트업 CEO와 각 분야별 전문가, 투자자 등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창업 아이디어 선정, 시장조사, 비즈니스모델 수립, UX/UI 트렌드, 마케팅, 펀딩 등의 다양한 세션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사업 구상에서 실제 창업에 이르는 과정을 아우를 수 있다.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는 인재 채용을 원하는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을 연결하는 행사로, 2015년 9월 처음 시작해 현재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정기 행사를 갖고 있다. 대규모 공채나 취업설명회 같은 기회를 가지기 힘든 스타트업이 이를 활용해 채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세계 스타트업이 주제별 특화 도시에 모여 네트워킹과 함께 현지 사용자 특성 파악과 제품 개선, 투자 유치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인 '구글 창업가 지원팀 익스체인지'를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게임'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세계에서 선발한 게임 스타트업이 서울을 찾아 한국 모바일 게임 업계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외 모바일 개발사와 전문가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캠퍼스 서울은 2년 차를 맞은 2016년에는 1년 차 운영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이다.

캠퍼스 서울

기존 캠퍼스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 더해 구글 글로벌 엑스퍼트 위크 프로그램이 신설하고, 영업, 마케팅, 개발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전 세계의 구글 직원이 6월 13일부터 2주간 캠퍼스 서울에 상주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에 컨설팅을 제공한다. 멘토링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캠퍼스 스타트업 스쿨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교육 세션을 진행하고, 성장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집중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작한다. 외부 파트너 외에도 구글플레이, 머신 러닝,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담당하는 구글 내부의 전문 인력들이 멘토링에 참여해 기술, 창업, 디자인, 법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 및 멘토링 세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캠퍼스 서울 임정민 총괄은 "창업가는 외롭다. 누굴 만나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창업가가 이 공간에서 자신이 나가야할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9번째 진화, 역사는 계속된다 '뉴 아우디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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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2016년 5월 10일, 아우디 코리아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서울 중구 소재)에서 준중형 세단 뉴 아우디(The new Audi) A4를 공개했다. 8년 만에 외형부터 옵션, 성능 등이 개선된 풀체인지 모델로 이전 세대 대비 향상된 성능과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차량은 터보차저를 조합한 2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45 TFSI가 전부지만 기본형과 프리미엄, 스포트 트림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별도로 4륜 구동 콰트로(quattro) 기술이 적용된 A4도 프리미엄과 스포트 2개 트림이 제공된다(총 5개 트림).

뉴 아우디 TT를 빚은 디자이너가 다시 뭉쳤다

뉴 아우디 A4는 새로운 아우디 디자인 언어를 따른다. 이제는 상징과 같은 전면 싱글프레임 그릴은 입체적인 형상이 씌워졌고 헤드라이트는 아래 일부를 잘라낸 듯한 언더컷(UnderCut) 디자인을 적용해 강한 인상을 심었다. 보닛 절개라인은 과감히 없앤 더블 라인 디자인은 전면부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뉴 아우디 A4.

흡기구는 수평 형태로 디자인 되었다. 잘 달린다는 인상을 주기에도 좋고, 좌우로 넓어진 듯한 느낌을 강조하려는 방법으로도 쓰인다.

측면은 기존 A4의 형상이 어렴풋이 남아 있지만 토네이도 라인으로 입체감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차량의 총 길이는 4,725mm로 비슷한 체급인 BMW 3 시리즈의 4,633mm나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의 4,700mm 보다 조금 더 길다.

뉴 아우디 A4.

후면은 두 개의 배기구가 스포티함을 주지만 형상 자체는 무난하다. 테일라이트에도 언더컷 디자인이 적용되어 전면부의 특별함을 계속 이어간다. 테일라이트는 방향등이 이동 방향에 따라 자연스레 빛나는 효과를 준 다이내믹 턴 시그널 기능이 기본 적용됐다. 트렁크 상단에는 스포일러 엣지라는 이름으로 마치 스포츠 차량에 적용하는 스포일러 같은 느낌을 준다. 실제 이 부분은 공기역학적 요소를 위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이전에 선보인 차량들(TT, Q7)과 비슷하게 곡선보다 수평으로 나아가는 직선을 많이 사용해 차량이 커지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듯 하다. 아우디 A4의 디자인은 기존 아우디 TT를 빚은 디자이너들의 손 끝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Q7을 옮겨 놓은 듯한 실내 디자인

실내는 얼핏 대형 SUV 아우디 Q7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차량 가격의 차이는 어쩔 수 없다. 일부 마감이나 질감, 형태 등에서 큰 차이가 느껴진다. 뉴 아우디 A4는 수평과 크기를 강조하려 했다. 공간감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운전석으로 넓어지는 운전자 지향성 재설계로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할 때의 만족감에 초점을 뒀다.

계기판은 아우디 TT부터 적용된 버추얼 콕핏(Virtual Cockpit)이 자리하고 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시각적 즐거움과 정확한 메시지 전달을 겸한다. 차량의 정보는 물론이고 내비게이션, 속도 등을 쉽게 조작하며 확인하도록 했다. 차량 대시보드 중앙에는 8.3인치 아우디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MMI)를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어 노브(기어 손잡이) 상단에는 아우디 MMI 입력 장치를 배치했다. 48mm 영역의 터치 패드는 A4의 복잡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다루도록 만들어 준다. 이 외에도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에 대응하는 점도 눈에 띈다.

뉴 아우디 A4의 실내.

정숙성도 크게 개선됐다. 아우디는 독일 잉골슈타트에 대규모 풍동 실험센터를 갖추고 있는데, 이곳에서 A4는 에어로 다이내믹과 정숙성을 위한 실험을 거듭했다. 차량 안에 사운드 엔지니어가 탑승한 상태에서 풍절음과 소음을 측정해 부족한 곳을 채운 것. 그 덕에 차량은 공기역학 계수 0.26을 기록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방음 전면 유리 적용으로 소음을 기존 A4 대비 6dB 줄였다. 에어컨 모터도 정숙성을 위해 브러시리스 모터로 변경했다.

실내 공기 순환 시스템도 변화했다. 액티브 카본 필터를 적용해 재순환 모드에서도 온도와 습도 등 실내 공기의 질을 최상 수준으로 유지해 준다. 필터의 성능은 아우디 차량 내에서 뛰어나다는 A8 보다도 2배 가량 성능이 좋아졌다. 하지만 새 필터의 가격이나 해당 기술이 적용된 필터가 타 차량에 적용될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량화에 더해진 강력한 심장

뉴 아우디 A4의 핵심은 경량화다. 새로운 변속기 샤프트와 마그네슘 합금 하우징 부품 적용을 시작으로 16개 부분에 걸쳐 총 약 100kg의 무게를 덜어냈다. 경량화는 체감 성능 향상은 물론이고 연비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 차량의 복합 연비는 리터당 11.6~12.5km로 이전 차량 대비 1~2km 가량 늘어난 수치다.

터보차저 조합의 2리터 가솔린 엔진과 7단 S-트로닉(Tronic)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뉴 아우디 A4 45 TFSI는 최대출력 252마력과 38kg.m의 토크를 뿜어내며, 차량을 시속 100km까지 5.8~6.3초에 도달시킨다. 차량에 맞춰 설계한 7단 S-트로닉 변속기는 1~4단까지의 기어비를 촘촘하게 조율해 스포티함을 전달하고, 5~7단은 연비 확보를 위한 설정으로 부드러움을 느끼도록 설정했다. 7단에서 시속 100km로 정속 주행할 때의 엔진 회전속도는 1,300rpm 정도라고 한다.

뉴 아우디 A4.

주행 질감이 마치 TT와 TTS의 중간이라는 뉴 아우디 A4. 이는 차량에 적용된 서스펜션 때문이다. 새로 개발한 5링크 서스펜션을 앞뒤에 모두 적용, 주행성능을 높였다. 스포츠 트림에는 차고를 20mm 낮추고 핸들링 한계까지 최대 안정성을 확보한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안전 장치도 돋보이는 부분. 뉴 아우디 A4에는 프리-센스 시티(Pre-Sense City)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이 기능은 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차량이 인지한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3단계에 걸쳐 경고 또는 제동하는 구조다. 먼저 차량이 보행자를 인지한 상태에서 충돌이 예상되면 먼저 경고문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이어 브레이크를 살짝 걸어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고, 그것도 안 되면 시스템 한계 내에서 강제 브레이크를 걸어 차량을 정지시킨다.

이 기능은 보행자 경고가 시속 9~85km, 차량 경고는 시속 30~250km 사이에서 작동한다. 제동 적용 범위는 시속 9~85km다. 아우디 Q7에 적용된 바 있는 교통 체증 지원(Traffic Jam Assist)는 차량 가격 경쟁력 확보를 이유로 제외됐다.

프리미엄 트림이 비교적 합리적일 듯

앞바퀴 굴림 기반의 뉴 아우디 A4의 가격은 기본형 4,990만 원부터 프리미엄 5,290만 원, 스포트 5,690만 원이다. 이어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이 적용된 A4 45 TFSI 프리미엄은 5,590만 원, 스포트는 5,990만 원에 책정됐다. 기본 제원은 같지만 시속 100km 가속 성능은 콰트로 모델이 5.8초로 6.3초인 앞바퀴 굴림 차량보다 빠르다. 이 때문에 연비에서 손해를 보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뉴 아우디 A4.

각 트림별로 차이는 일부 내장 재질과 휠(타이어), 외장 패키지 등 여럿 있지만 가격대비 옵션을 놓고 본다면 각 차량의 프리미엄 트림이 비교적 가격대비 구성이 뛰어난 편이라 평가해 본다. 그래도 두 차량의 가격이 5,200만~5,500만 원 선이기에 차량을 구매하기 전에 꼼꼼히 비교하는 것을 권장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MS, 서울과 부산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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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기업과 사용자들에게 퍼블릭 클라우드 '애저(Azure)'와 스마트워크 솔루션 '오피스365'를 보다 원활하고 쾌적하게 제공하기 위해 국내에 '리전'을 설립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리전이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기업과 사용자의 데이터가 두 개 또는 세 개의 데이터센터에 동시에 업로드 되기 때문에 하나의 데이터센터에서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참고 기사: 퍼블릭 클라우드란? (http://it.donga.com/23970/)

이번에 설립되는 리전은 서울 리전과 부산 리전 등 총 두 군데다. 두 군데의 리전을 2017년 1분기에 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 MS의 리전이 설립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MS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한층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

서울, 부산 리전에 대해 설명 중인 한국MS 고순동 대표
<서울, 부산 리전에 대해 설명 중인 한국MS 고순동 대표>

MS는 서울, 부산 리전 설치를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로컬)와 글로벌 서비스를 병행하길 원하는 스타트업과 기업이 그 타겟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업 활동의 다양한 부분을 잠식했지만, 여전히 진출하지 못하는 부분이 하나 남아있었다. 바로 빠른 반응속도를 요구하는 국내 서비스다. 대표적인 사례로 PC 온라인 게임을 들 수 있겠다. 사소한 지연시간에도 민감한 게이머들 때문에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게임은 국내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로컬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MS의 국내 리전이 가동되면, 애저와 오피스365 역시 로컬 서비스와 대등한 반응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반응속도 때문에 로컬 클라우드 서비스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사용했던 기업들이 MS 애저만으로 로컬과 글로벌을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MS의 국내 리전에는 애저와 오피스365(아웃룩 포함)가 우선 배치된다. 다이나믹스CRM과 엑스박스 라이브가 국내 리전에 배치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MS의 국내 리전은 로컬 호스팅 사업자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서 제공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국내 리전 설립과 별도로 한국MS는 부산시의 부지를 매입해 자체 데이터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미식축구장 10개 정도의 크기의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함으로써 한국MS는 국내 시장 공략과 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애저는 아마존 AWS에 이어 글로벌 2위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다. 점유율과 매출은 2위이지만, 클라우드 인프라면에선 1위다. 24개의 글로벌 리전과 100여개가 넘는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부산, 토론토 등에 리전을 확충해 글로벌 리전의 수를 32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프라의 규모가 AWS의 2.5배, 구글의 7배에 이른다. (클라우드 서비스용 데이터센터만 집계. 순수 데이터센터 보유량은 구글이 1위다) 공격적인 인프라, 서비스 투자를 바탕으로 점점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계획. 이를 위해 IaaS 위주의 서비스를 PaaS 위주로 개편했고, 머신러닝과 IoT(사물인터넷)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웹젠 김태영 CEO는 “이번 한국 데이터센터 투자 소식은 MS가 시장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번 발표는 전세계의 게임 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국에 대한 MS의 비전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뉴스”라고 말했다.

JYP 엔터테인먼트 박찬 CTO는 “클라우드를 통한 궁극적 혁신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TCO 절감 및 비즈니스 민첩성을 위한 IT운영의 효율을 극대화 하는 것”이라며 “MS가 한국에 애저 데이터센터를 투자한다는 것은 한국의 많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MS 고순동 사장은 "한국MS의 목표는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 구축, 한국 인재들의 창의력 향상 등에 있다"며, "이번 클라우드 리전 구축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샌디스크, 차세대 전용 저장장치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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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5월 11일, 샌디스크(SanDisk)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아세아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모바일 저장장치 제품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의 차세대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iOS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의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전 세대 제품과 달리 USB 3.0을 지원하고, 크기와 두께를 작고 슬림하게 디자인해 휴대성을 높였다.

샌디스크, 차세대 전용 저장장치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 출시

듀얼 드라이브 특징도 그대로 계승했다. 라이트닝 커넥터와 일반 USB 커넥트를 모두 지원해 아이폰, 아이패드 등 라이트닉 커넥터 연결 제품뿐만 아니라 맥, 맥북, 윈도 데스크탑PC, 윈도 노트북 등 USB 연결 제품의 파일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샌디스크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

샌디스크가 바라보는 모바일 저장장치

샌디스크 코리아의 유통사업본부 심영철 본부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 그는 "샌디스크는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당시부터, 모바일 저장 장지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스마트폰은 제품 특성상 저장 용량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4K, 가상현실, 360도 사진 및 동영상 등이 등장하며 콘텐츠와 파일 용량이 빠르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의 불만도 늘어났다. 샌디스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모바일 저장장치 라인업을 선보였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샌디스크 코리아의 유통사업본부 심영철 본부장이 직접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그는 "지금까지 샌디스크는 안드로이드, iOS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마이크로SD 제품 중 최고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용 '익스트림 프로 UHS-II'를 비롯해, 안드로이드용 플래시 드라이브 '듀얼 USB 드라이브 3.0', 안드로이드용 타입-C 플래시 드라이브 등이 대표적이다"라며, "모바일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저장장치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도 있으며, iOS 전용 플래시 드라이브 'iXPand플래시 드라이브'도 라인업에 추가했다"라고 말했다.

샌디스크 코리아의 유통사업본부 심영철 본부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

참고로 '익스트림 프로 UHS-II'의 전송속도는 최고 275MB/s 순차 읽기, 최고 100MB/s 순차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풀HD 및 4K UHD 동영상 녹화 등에 유용한 제품이다. 64GB부터 128GB 용량으로 선보이며, 제품 고장이나 파손 등으로 A/S(워런티) 기간은 평생이다. 심 본부장에 따르면, 국내 출시는5월 내 계획 중이다.

샌디스크의 다양한 모바일 저장장치 라인업

아이폰을 위한 저장장치,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

심영철 본부장은 샌디스크가 선보인 전체 모바일 저장장치 라인업의 간단한 설명에 이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한 전용 모바일 저장장치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의 차세대 제품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은 엄청난 기회를 가진 시장이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전세계에서 판매된 아이폰은 4억 2,400만 대에 이른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다. 아이폰 전체 판매량 중 아이폰 16GB 모델 비중은 50%에 달한다"라며, "최근 콘텐츠 및 파일 용량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사진 용량을 비교해 보자. 아이폰 6플러스와 아이폰 6S 플러스로 촬영한 일반 사진 용량은 각각 2.59MB와 2.93MB이다. 즉, 용량이 13% 늘어났다. HDR 기능을 활성화한 사진은 차이가 더 크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샌디스크가 설명하는 아이폰 전용 모바일 저장장치의 필요성

이어서 그는 "아이폰 16GB 모델의 경우, 실제 사용자가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은 10GB정도다. 그리고, 전세계의 아이폰 16GB 모델 사용자 중 60%는 이미 모든 저장공간을 다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아이폰 16GB 모델로 4K 동영상을 촬영하면, 27분만에 저장공간이 가득찬다. 라이브 포토 사진을 약 2,800장 촬영/저장하거나, 일반적인 앱434개를 설치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저장장치의 필요성을 아이폰으로 연장해서 설명했다. 고화질/고용량 동영상과 사진이 증가하고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내부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없는 아이폰은 외부 저장장치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즉, 샌디스크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는 아이폰 사용자라는 타겟이 명확한 제품이다.

샌디스크 코리아의 유통사업본부 심영철 본부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

차세대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는 라이트닝 커넥터와 USB 3.0 커넥터를 장착했다. 그만큼 아이폰, 아이패드와 PC간 파일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카메라롤과 연락처를 자동으로 백업할 수 있으며,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을 드라이브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포함, 파일을 암호화해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샌디스크는 전용 앱 iXpand 드라이브 앱을 새롭게 디자인해 새로운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 그는 "사진과 동영상을 자동으로 백업한다. 이건 사용자가 전용 앱을 이용해 내부 설정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런 기능도 있다.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를 아이폰에 꽂은 뒤, 전용 앱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아이폰이 아닌 플래시 드라이브에 사진을 저장해 아이폰 내부 저장공간 용량을 계속 확보할 수 있다"라며, "다양한 동영상 포맷을 자체적으로 지원해 이동 중에도 편리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 사용자에게 중요한 자막도 지원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샌디스크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 전용 앱

참고로 제품을 아이폰과 연결한 상태에서 남은 USB 커넥터 부분을 외장 배터리에 연결하면 아이폰을 바로 충전할 수 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동영상을 감상할 때는 외장 배터리와 연결해 사용하는걸 권장한다.

외장 배터리와 아이폰을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로 연결하면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앱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앱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앱은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꽂으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을 지원하며, 앞서 언급한 카메라 기능 이외에도 사용자가 보다 쉽게 파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드파티 앱이지만, 애플과 협력해 파일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전용 앱에서 바로 아이튠즈에 저장한 목록을 불러와 감상할 수 있다.

제품 가격 및 출시 시기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 제한 보증 기간은 2년이다. 제품은 16GB, 32GB, 64GB, 128GB 용량으로 출시하며, 권장소비자 가격은 각각 7만 3,000원, 9만 7,000원, 13만 6,000원, 20만 7,000원이다. 제품은 iOS 8.2 이상 버전 아이폰 6s, 아이폰 6s 플러스,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 아이폰 5s, 아이폰 SE, 아이폰 5c, 아이폰 5,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아이패드 에어 2,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4, 아이패드 미니 3, 아이패드 미니 2,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 터치(5세대)와 호환된다.

샌디스크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

iXpand 플래시 드라이브는 현재 옥션에서 판매 중이며, 프리스비와 같은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 매장에서도 곧 판매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CPA 글로벌, "지적재산권은 기업 가치의 최전선에 있는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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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5월 12일, 지식재산권(IP) 관리 서비스 및 기술 지원 기업 'CPA GLOBAL(이하 CPA 글로벌)'이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디자인한 CI와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CPA 글로벌은 국내외 파트너사에게 소프트웨어, 서비스, 정보, 인력 등 IP 관리에 필요한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CPA 글로벌은 40년 넘는 기간 동안 IP 업계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온 업체로, IP 전문가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고 자부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IP 산업과 기업들이 부딪힐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해 왔다. 이미 한국에서 20년 이상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태 지역에서는 한국지사의 규모가 가장 크다. 이제 CPA 글로벌은 기존에 제공하던 연차료, 특허 관리 서비스에 더해, 소프트웨어와 조사 분석, 정보 제공을 글로벌 수준으로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다.

CPA 글로벌 새로운 CI

CPA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겠다

CPA 글로벌 아태지역을 담당하는 마르코스 안투네스(Marcos Antunes) 본부장이 먼저 나섰다. 그는 "CPA 글로벌을 이 자리에서 설명할 수 있어 기쁘다.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소개한다. 그만큼 우리는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CPA 글로벌은 4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 고객들은 우리에게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디어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한다"라며, "현재 IP는 기업 가치에서 최전선에 있는 자원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기업들은 적은 비용으로 자사가 보유한 IP를 최대한 확보하고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IP 관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한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CPA 글러벌의 새로운 CI를 발표 중인 마르코스 안투네스(Marcos Antunes) CPA GLOBAL 아태지역 본부장

"IP 보유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법규에 적응하고, 기술 발전에 대응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경쟁에도 대응해야 한다. 치열한 시장이다. CPA 글로벌은 고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간결하게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다. CPA 글로벌이 제공하는 IP 솔루션은 크게 3가지로, 소프트웨어, 정보, 서비스로 나뉜다."

"먼저, 소프트웨어다. 간혹 IP 전문가 및 기업들이 시대에 뒤처져 있는 방식으로 IP 자원을 관리하는데, CPA 글로벌은 시대의 흐름에 맞는, 트렌드에 맞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번째는 정보다. 오늘날 세계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때문에 많은 IP 전문가들도 방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처리하는데 고충을 겪고 있다. 여기에 CPA 글로벌이 도움 줄 수 있다. 보다 효율적으로 정보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분야다. 고객들은 IP의 자원을 최대한 확대하기 원한다. 여기에 CPA 글로벌이 보유한 네트워크와 역량을 더해 IP 전문가들에게 힘을 싣기 위해 노력한다"

안성식 대표, "국내 업체에게 맞는 IP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겠다"

마르코스 안투네스 본부장에 이어서 CPA 글로벌 코리아의 안성식 대표가 한국 시장에서 집중하고 있는 자사의 서비스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제공하는 IP 서비스를 소개하겠다. CPA 글로벌 코리아는 국내 고객들이 일반적으로 직면하는 문제를 시장에서 조사, 분석한다. 리스크 관리, 회사 전략방향과 부합하는 R&D, 지식재상 창출, 특허 자산을 활용한 수익 창출, 비용 관리 등이 기업들이 겪고 있는 대표적 문제다"라며, "특히, 특허를 다루는 부서는 사내에서 같은 회사 직원이라도 대체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를 정도로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IP 자원을 관리하는 특허 부서는 상당히 특수하고 중요한 일을 담당한다. 앞으로 특허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CPA 글로벌의 새로운 CI 발표 및 국내 IP 현황에 대해 발표하는 안성식 CPA GLOBAL 한국지사 대표

"2014년, 국내 특허 출원은 약 21만 건이다. 이전 특허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면, 이제는 실용적인 특허 출원으로 바뀌고 있다. 그만큼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국내 뿐만 아니라 특허 자산화를 위해 해외 출원은 필수다. 하지만, 해외 출원은 국내 대비 서비스 비용 자체가 높을 뿐만 아니라 언어적 장벽이 존재한다. 또한, IP 관리에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정성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IP를 개발하고, 보유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은 상상을 불허한다. 때문에 CPA 글로벌과 같은 파트너가 필요하다."

"CPA 글로벌이 국내에서 제공하는 IP 플랫폼 서비스는 크게 4가지다. 전세계 특허 및 상표/디자인 등 연차료 대납 서비스, IP 관리 소프트웨어 제공, 조사 분석 서비스, Intelligent DB 등이다. 보다 쉽게 설명하면, 비용은 적게 들이면서 해당 특허를 어떻게 하면 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 지원한다. 지금까지 한국 기업은 자사의 IP 관리를 용도와 필요에 따라 여러 업체에 맡겼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IP 통합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CPA 글로벌이 관리하는 특허 및 상표 역량

"CPA 글로벌이 관리하는 특허 및 상표 역량이다. 연간 특허 및 상표는 160만 개 갱신하고 있고, 전세계 특허 및 상표 관할구역은 230곳 이상이다. 매주 특허는 400만 개 업데이트하고 있고, 연간 신규 IP 문서는 140만 건 이상 처리하고 있다. 전세계 IP 규모는 다음과 같다. 2015년 R&D 투자 규모는 6,800억 달러로 2014년 IP 사용료는 3,620억 달러에 달한다. 처리 중인 특허 및 상표 수는 4,330만 개이며, 2015년 전세계 IP 출원 건수는 787만 건에 달한다."

전세계 IP 규모

"한국은 세계 5대 IP 보유 국가라고 말한다. CPA 글로벌은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로펌, 대학의 R&D 센터 및 산학연구기관 등을 모두 연결하고자 한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렇다. 앞서 언급했지만, 특허 개발에는 수 억, 수십 억 원 이상의 개발 비용과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렇게 어렵게 개발한 특허를 운영 상의 미숙함 등으로 잃게 된다면 어떨까. CPA 글로벌은 고객에게 IP 관리의 노하우를 제공하겠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IBM,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를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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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IBM이 자사의 솔루션과 전략을 공유하는 IBM 커넥트 2016을 개최하고, 자사의 주력 사업인 인지 컴퓨팅(코그너티브 컴퓨팅, cognitive computing) 기술과 클라우드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자사의 인지 컴퓨팅 기술 '왓슨'을 적용한 로봇 '나오미'를 소개하면서 해당 기술이 산업, 서비스, 교육 등의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시사했다.

인지 컴퓨팅이란 인간의 일상 언어인 자연어를 이해하고 자신이 학습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답을 제안하는 기술이다. 지난 2011년, 왓슨은 미국의 유명 퀴즈쇼에 출전해 인간을 상대로 무려 74연승을 거두며 유명세를 탔다. 이러한 왓슨이 IBM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은 로봇에서도 작동할 수 있게 됐다. 즉 나오미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왓슨은 IBM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작동하고, 몸에 해당하는 로봇은 여기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인간과 소통한다.

IBM 나오미

IBM은 이날 소개한 나오미를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즉 아직 아무런 학습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현재 나오미는(정확히는 왓슨)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올해 말이면 한국어 대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IBM에서 왓슨을 담당하는 제이슨 레오널드 전무는 "우리는 인공지능에 관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인공지능이 인간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며, "인간이 잘 하는 영역(창의력, 상상력 등)과 왓슨이 잘 하는 영역(데이터 수집, 분석 등)은 다르다. 인지 컴퓨팅은 인간의 의사결정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IBM 제이슨 레오널드 전무

현재 IBM의 인지 컴퓨팅 기술은 광범위하게 적용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의료 분야에 접목한 왓슨 헬스를 들 수 있다. 왓슨은 미국의 암 전문 병원인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암 센터에서 암 치료와 관련한 전문 지식과 임상실험 정보를 학습하고, 이렇게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의사에게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빠르게 제공한다. 특히 이런 학습을 거친 왓슨을 다른 소규모 병원에서 도입할 경우 숫자가 부족한 전문의 자리를 채워줄 수도 있다.

IBM 왓슨

각종 서비스업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보다 더 인간적인 방식(음성과 동작)으로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힐튼 호텔에서는 왓슨 기술을 적용한 로봇 '코니'가 대표적인 사례다. 호텔 투숙객이 목소리로 근처 레스토랑을 물으면 코니는 음성과 손짓으로 위치를 안내한다. 이러한 기술은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이용할 수 있다. 코그니토이의 경우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장난감 출시를 앞두고 있다.

IBM 왓슨

현재 IBM은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각 산업이나 용도에 맞는 API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바, 파이썬 등 각 개발 환경에 맞는 SDK도 기트허브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IBM 커넥트 2016 행사에는 1,500여 명의 파트너사, 고객사, 유관기관 등이 참석해 IBM의 솔루션과 향후 전략 등을 공유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영업 총괄 아쉬시 쿠마르 부사장은 "기업이 왓슨을 포함한 인지컴퓨팅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혁신을 이룰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시장과 관련해 올해 한국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는 왓슨과 판교에 개소 준비 중인 IBM 클라우드 센터 운영을 통해 한국 기업이 코그너티브 비즈니스를 좀더 쉽게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넷플릭스 랩스데이] 스마트TV의 새로운 선택 기준: 넷플릭스 리커멘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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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가토스=IT동아 강일용 기자] PC 사용자치고 '인텔 인사이드'라는 슬로건과 이 슬로건이 적힌 스티커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름 그대로 인텔의 프로세서가 들어있기 때문에 PC의 성능과 품질을 인텔이 보장하겠다는 뜻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도 마찬가지다. 윈도우가 설치된 PC에 '정품 윈도우' 스티커를 제공해 윈도우가 이상 없이 실행되는 제품임을 표시한다. 인텔, MS처럼 특정 영역에서 영향력이 막대한 기업은 해당 제품의 제조사가 아님에도 제품에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가 탑재되었다는 것을 표시한다. 그들의 브랜드와 제품,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때문이다.

TV에도 이러한 인증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돌비나 DTS가 제공하는 음향 인증이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워낙 전문가들이라 따로 인증이 필요없다. 하지만 음향 분야는 다르다. 음향 전문기업인 돌비나 DTS와 협력해 제품을 제작한 후 인증 스티커를 붙임으로써 사용자들에게 TV의 음향 성능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오늘(21일) TV의 새로운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는 기능 인증이 시장에 공개되었다. 바로 '넷플릭스 리커멘디드(Netflix Recommended)'다.

넷플릭스 리커멘디드

넷플릭스 리커멘디드란?

넷플릭스 리커멘디드는 해당 스마트 TV가 넷플릭스 콘텐츠 재생에 최적화되어 있음을 표시하는 제도다. 쉽게 말해 '넷플릭스가 추천하는 스마트 TV'다. 넷플릭스는 원래 테스트 랩을 운영하며 수천 개의 기기에서 넷플릭스가 제대로 실행되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렇게 테스트 랩을 운영하면서 성능 면에선 분명 넷플릭스를 쾌적하게 재생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론 넷플릭스의 실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기기를 찾아내고 있다. 문제를 찾아내고 이후 제조사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다.

넷플릭스 리커멘디드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간 시스템이다. 단순히 넷플릭스가 실행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스마트 TV에 인증을 제공한다. 일종의 '프리미엄'인 셈이다.

사실 넷플릭스 리커멘디드는 작년부터 시작된 인증 시스템이다. 하지만 작년에 공개된 넷플릭스 리커멘디드 인증 스마트 TV는 생각만큼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보여주지 못했다. 때문에 올해 넷플릭스 리커멘디드 인증 조건을 일신하고, 제조사와 협력해 차세대 넷플릭스 리커멘디드 인증 스마트 TV를 시장에 선보였다. 현재 차세대 넷플릭스 리커멘디드 인증을 받은 제품은 웹OS 3.0을 탑재한 2016년형 LG전자 UHD TV와 안드로이드TV를 탑재한 2016년형 소니 UHD TV 뿐이다. 필립스, 비지오 등 다른 제조사도 차세대 넷플릭스 리커멘디드 인증을 받은 스마트TV를 준비 중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유력 TV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 인증을 받지 않았다.

넷플릭스 리커멘디드의 조건

넷플릭스 리커멘디드를 받으려면 운영체제가 가볍고, 사용이 쉬워야 하며, 인터넷에 빠르게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사용자가 원하면 넷플릭스를 즉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넷플릭스 리커멘디드를 받은 TV는 리모콘의 '넷플릭스 버튼'만 누르면 넷플릭스 앱이 바로 실행된다. 버튼을 누른 즉시 넷플릭스 앱이 실행되어 콘텐츠 감상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다. TV 화면을 끄면 넷플릭스 앱은 일시 정지되고, 화면을 켜면 넷플릭스 앱이 다시 재생된다. 인터넷 접속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풀HD 콘텐츠 뿐만 아니라 UHD/4K 콘텐츠와 HDR(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장면 하나 하나의 비트레이트를 향상시킨 고품질 동영상. 넷플릭스의 경우 HDR 동영상이 UHD/4K 영상보다 데이터 양이 20% 더 많다.) 콘텐츠도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 TV에서 넷플릭스를 감상하려면 30초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고, TV 화면을 끄면 넷플릭스 앱 실행이 중단되며, 인터넷 접속 속도가 느려 HD나 풀HD 해상도로 콘텐츠를 감상해야 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넷플릭스 리커멘디드는 화질과 관련된 인증이 아니다. 화질에 대한 요구조건은 없다(넷플릭스의 화질은 오직 사용자 스마트 TV의 패널 해상도와 인터넷 속도에 달려있다). 오직 사용자 경험 만을 평가한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7개의 인증 조건 가운데 5개만 만족시키면 인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스마트 TV를 위한 인증이기 때문에 PC, 셋톱박스, 비디오게임기, 기타 동영상 재생기기 등에는 인증을 제공하지 않는다.

넷플릭스 리커멘디드<넷플릭스 리커멘디드에 관해 설명 중인 브래디 건더슨(Brady Gunderston) 넷플릭스 플랫폼 제품 담당 이사>

넷플릭스 리커멘디드 TV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넷플릭스 리커멘디드 인증은 TV의 패키지 박스, 홈페이지, 판촉물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넷플릭스 홈페이지(https://devices.netflix.com/en/recommendedtv/)에서도 인증을 받은 모델을 확인할 수 있다. 제조사가 원할 경우 스마트 TV 본체에도 인증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다. 인증을 제공하기 위해 넷플릭스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제조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넷플릭스 리커멘디드를 총괄하는 데이빗 홀란드(David Holland) 넷플릭스 사업개발 담당 이사는 "TV는 넷플릭스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기다. 많은 넷플릭스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웹 사이트로 서비스에 가입한 후 결국 TV를 통해 콘텐츠를 감상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콘텐츠 감상을 돕기 위해 넷플릭스에 최적화된 스마트 TV를 만들기로 결정했고, 그 결실이 넷플릭스 리커멘디드다"고 밝혔다.

플랫폼 기업으로서 TV 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초석

넷플릭스 리커멘디드의 목적은 앞에서 설명한 인텔 인사이드와 동일하다. 자사 서비스가 특정 제품에 최적화된 것을 강조해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나아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려는 것이다. 넷플릭스 입장에선 TV 시장에서 공중파/케이블 TV 사업자 못지 않은 영향력을 얻을 수 있고, 제조사 입장에선 넷플릭스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으니 서로 '윈윈(Win-Win)'이다. 넷플릭스가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자에서 벗어나 거대 콘텐츠 배급사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아직은 고요한 애플 본사 - 3월 21일 이벤트 하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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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 알토=IT동아 김태우 기자] 한국 시각으로 3월 20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미국 팔로 알토로 날아왔습니다. 여기 시각은 3월 20일 21시 30분이 막 넘어가고 있네요. 애플 이벤트를 불과 몇 시간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미국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한 것은 애플 본사 방문. 행사 전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애플 3월 이벤트

이번 3월 이벤트는 애플 본사의 '타운홀'에서 진행합니다. 몇 번이나 애플 이벤트에 참가했지만, 본사 타운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석하기는 처음입니다. 애플은 1년에 보통 3번 정도 행사를 여는데, 그중 한번은 타운홀이나 예바 부에나 센터 등에서 작은 규모로 진행합니다. 이 경우 좌석이 많지 않아 한국은 초청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참석합니다. 다소 의외가 아닌가 싶은데요.

애플 본사에는 모두 6개의 인피니트 루프(Infinite Loop)가 있습니다. 정문에 인피니트 루프 1이 있는데요. 14:00 무렵에 방문해 보니 무척 평온했습니다. 평소처럼 관광객이 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으며, 행사를 진행한다는 분위기를 전혀 풍기고 있지 않았습니다. 정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을까 싶었는데요.

애플 3월 이벤트

발표가 진행되는 타운홀은 인피니트 루프 4와 가깝습니다. 인피니트 루프 4쪽으로 가보니 입간판에 타운홀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문 위 초대장 이미지가 걸려 있더군요. 문 앞에는 보안 요원이 떡하니 지키고 있습니다. 그나마 행사를 한다는 것이 조금 느껴집니다. 입장은 인피니트 루프 1로 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타운홀이 인피니트 루프 4와 가깝기 때문인지 행사 배너는 이곳에 설치했습니다.

애플 3월 이벤트

이미 온라인에는 내일 행사와 관련해 다양한 루머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 내용 중에 많은 부분이 맞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분명 발표될 것입니다. 애플 본사의 타운홀에서 발표 내용을 직접 듣는다고 생각하니 벌써 두근두근합니다. 행사가 끝나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가지고 기사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쿠퍼티노 현장] 애플, 기업의 책임과 전략적 선택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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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티노=IT동아 김태우 기자] 애플이 3월 21일(현지시각) 오전 10시 쿠퍼티노 애플 본사 '타운홀'에서 2016년 첫 이벤트를 진행했다. 공개된 제품은 아이폰 SE, 아이패드 9.7인치, 애플워치 밴드 등으로 루머로 나돌던 내용을 거의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제품 주기를 고려하면 애플워치 2가 나올 시기 였지만, 새로움이 아닌 판매 전략에 충실한 제품이 나왔다. 여기에 단순히 제품만 팔면 끝이 아닌 애플이라는 기업의 책임 의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애플 3월 이벤트

보안

오전 10시가 되고 행사가 시작되자 애플 CEO 팀 쿡이 무대에 올랐다. 팀 쿡은 오는 4월 1일이 되면 애플이 40주년이 된다고 언급한 후,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애플 기기의 수가 10억 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팀 쿡은 "상당한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기기를 판매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는 뜻이다.

최근 애플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아이폰 보안기능 해제 여부를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팀 쿡은 "우리 데이터와 우리 프라이버시에 대해 정부가 어느 정도 권력을 가져야 할지 국가적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이슈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며, 우리는 이 책임에서 축소되지 않는다"다고 말한다.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지키려는 애플의 노력은 기업의 책임에 대해 또다시 생각해 보게 해주는 부분이다.

환경

애플은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 중의 하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사 설비 중의 93%가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환경에서 있어 애플만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책임을 다하는 기업은 드물다.

그런데 이번 행사에서 환경에 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바로 '재활용'. 기존에 쓰던 애플 기기를 애플에 보내면 이를 재활용하고 재사용하겠다는 것. 이날 애플은 연간 120만대의 휴대전화를 분해할 수 있는 리암(Liam)이라는 로봇을 소개하기도 했다. 리암은 아이폰 나사 1개까지 부품과 소재별로 분해해 재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애플 3월 이벤트

건강

애플은 작년 3월 이벤트에서 리서치킷을 공개했다. 리서치킷은 한마디로 의학연구 플랫폼으로 사용자의 승인하에 아이폰에 있는 가속도계, 마이크, 자이로스코프, GPS 센서를 사용해 환자의 걸음, 운동 신경 손상, 피트니스, 언어 및 기억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폰을 사용해 의료 연구를 하는 것.

그리고 정확히 1년 후 애플은 '케어킷(CareKit)'을 추가로 발표한다. 케어킷은 원격의료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다. 환자들이 자신의 질병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케이킷은 리서치킷처럼 오픈소스로 운영된다.

애플 3월 이벤트

예를 들어 수술 후 회복단계에 있는 환자가 퇴원하게 되면, 케어킷을 이용해 수술 후 환자에게 요구되는 내용을 추적하게 되고, 케어 팀은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 진료 필요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만성 질병 관리에 있어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4인치와 9.7인치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2개의 기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아이폰 SE'는 아이폰 5S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4인치 아이폰 모델이다.

애플 3월 이벤트

애플은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폰 6, 6S, 6 플러스, 6S 플러스로 판매량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강조해 오던 한 손 사용성은 사라졌다. 3.5인치로 시작한 아이폰은 4인치까지는 한 손 사용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런 탓에 4인치 크기는 아이폰에 있어 상징성이 높다. 여전히 많은 이가 4인치 아이폰을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 4인치 아이폰 판매량은 3천 만대가 넘는다.

아이폰 SE는 아이폰 5s와 같은 외형을 지니고 있지만, 아이폰 6S에 쓰인 부품들이 들어가 거의 동일한 성능을 낸다. 라이브 포토, 4K 동영상 촬영, NFC를 사용한 애플 페이 지원 등 제공한다.

아이폰은 하반기에 발표가 되다 보니, 4분기와 1분기에 가장 많이 팔린다. 2분기와 3분기에는 새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판매량이 떨어지게 된다. 아이폰 SE의 3월 발표는 이런 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움이 아닌 전략적 선택이 아이폰 S의E 출현을 만들어 낸 셈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로즈 골드 등 총 4가지이며, 16GB 399달러, 64GB 499달러에 판매된다.

9.7인치의 아이패드도 같이 선보였다. 제품명은 '아이패드 프로'. 맥북이 맥북프로 버전이 나온 것처럼, 아이패드도 프로로 길로 접어든 셈.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는 생산성을 끌어올린 태블릿이긴 했지만, 대중적으로 소비되기엔 다소 한계가 있는 제품이다.

그렇기에 아이패드 프로 9.7인치의 출시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생산성을 강조한 아이패드 프로의 성격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기에 휴대성을 원하는 아이패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모델이다. 12.9인치 모델의 하드웨어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는 좀 더 좋아졌다. 색 영역이 더 넓어졌으며, 특히 4개의 채널을 사용한 '투루톤 디스플레이'는 주변 환경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색온도를 맞춰준다.

애플 3월 이벤트

애플 펜슬을 지원하며, 9.7인치 크기에 맞춘 스마트 키보드도 함께 내놨다. 아이패드 프로 9.7인치의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기준 32GB 599달러, 128GB 749달러, 256GB 899달러다. 처음으로 256GB의 용량을 선보였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로즈 골드 총 4가지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쿠퍼티노 현장] 건강관리에 대한 애플식 대답...'케어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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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티노=IT동아 김태우 기자] 작년 3월에 열린 이벤트에서 애플은 얇고 가벼운 새 맥북과 첫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내용 중에 가장 의미 있는 내용은 '리서치킷(ResarchKit)이 아닐까 싶다.

리서치킷은 아이폰 앱을 사용해 의사와 과학자들이 연구 참가자들로부터 간단하고 쉽게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다. 사용자의 승인하에 아이폰에 있는 가속도계, 마이크, 자이로스코프, GPS 센서를 사용해 환자의 걸음, 운동 신경 손상, 피트니스, 언어 및 기억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해준다. 의료 연구를 위한 도구로 아이폰을 사용하게 되는 것.

이런 수집이 가능한 이유는 애플이 거대한 플랫폼 회사이기 때문이다. 아이폰 누적 판매량은 2015년 7억 대가 넘어섰다. 기술이 의료 발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을 애플이 만들어 낸 것.

애플 3월 이벤트

흥미로운 부분은 리서치킷을 오픈소스로 운영한다는 점. 누구든 아이폰을 위한 연구를 바로 설계할 수 있다. 최근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공개된 23andMe에서 디자인한 모듈을 통해 연구자들은 자신의 연구에 간단하고 적은 비용으로 유전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실험실에서 진행하던 의료 시험을 아이폰에서 할 수 있도록 모듈로 제공함으로 인해 리서치킷의 프레임워크는 더 좋아지게 된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는 “전 세계 의학 전문 연구원들이 계속해서 아이폰을 사용해 복잡한 질환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넓히고 있으며, 오픈 소스 커뮤니티가 지속해서 지원해 준다면 의학 연구에 있어 아이폰의 활용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전했다.

애플 3월 이벤트

리서치킷은 의학 발전을 위한 기능이라면, 1년이 지난 이번 이벤트에서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케어킷(CareKit)'이 공개됐다. 케어킷을 통해 개인은 간편하게 치료 계획을 확인하고, 증상 및 복약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술 후 회복단계에 있는 환자가 퇴원하게 되면, 케어킷을 이용해 수술 후 환자에게 요구되는 내용을 전달하고 추적할 수 있다. 복용해야 하는 약, 붕대를 갈아야 하는 시기, 운동 강도와 시간, 식단 등을 환자가 이행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케어 팀은 환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 진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당뇨처럼 만성 질병을 관리함에 있어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 간호사, 가족 구성원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자의 건강관리를 도울 수 있는 것. 케어킷 역시 오픈소스로 운영된다. 공개는 4월.

케어킷의 등장으로 건강 관련 앱 개발자들은 파킨슨병 환자, 수술 후 진행 상황, 가정에서의 건강 모니터링, 당뇨 관리, 정신 건강 및 산모 건강을 위한 앱 등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글로우(Glow, Inc.)는 자사의 임산부용 앱 Glow Nurture에 케어킷을 적용해 임신 기간을 더욱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며, 텍사스 메디컬 센터(Texas Medical Center)는 8백만 명의 환자들이 치료 팀을 통해 건강을 개선할 치료방안 안내 및 지원 앱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 3월 이벤트

케어킷은 원격 진료라고 볼 수는 없다. 원격 진료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잘만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질병이지만, 그러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는 항상 지니고 다니는 물건인 만큼 질병 관리에 최적의 도구라 할 수 있으며, 케어킷을 통해 의료진의 정확한 지침 따르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몸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사람의 일생에서 건강은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애플은 아이폰을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방법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아이폰 하나에 기기의 경험을 넘어 삶의 경험을 담아내고 있는 것.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베리타스, 기업에 방치된 파일만 정리해도 유지비 24억 원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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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빅데이터가 기업의 주요 화두가 되면서 이를 수용하고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 인프라에 관한 이슈도 커졌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데이터 센터의 물리적인 인프라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리타스 코리아 조원영 대표는 "빅데이터에서는 무엇이 쓸모 있는 데이터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데이터를 정리하면 스토리지의 가용성이 커지며, 특히 흩어진 데이터에 관해 가시성을 얻어 정책 기반의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베리타스 코리아 조원영 대표

2016년 3월 22일, 베리타스가 데이터 구성 현황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 게놈 지수(Data Genomics Index)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데이터 중 40가 넘는 파일이 약 3년간 전혀 사용한 흔적이 없는, 방치된 데이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게놈 지수는 베리타스가 포춘 500개 기업의 86%를 포함해 5만 여개의 고객사를 통해 파일과 속성을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로, 오늘날 기업 데이터 환경을 분석하고 비교를 위한 표준 역할을 한다. 파일 유형별 비중에서부터 개별 파일의 생성 시기 분포, 크기 등에 이르기까지 실제 데이터 환경의 구성을 조명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업은 정보 관리의 효율성을 얻을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개발자 파일의 비중이 높아지고, 프레젠테이션 파일의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미지, 개발자 파일 및 압축 파일이 전체 데이터 환경의 약 1/3을 차지하며, 전체 파일 수로 보면 개발자 파일이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의 추세를 보면 프레젠테이션 파일은 스프레드시트, 오디오 파일, 텍스트 파일 등 증가 추세인 다른 파일 유형과 달리 500%나 감소했다.

데이터 게놈 지수 보고서

파일 생성이 가장 활발한 계절은 가을로 나타났다. 가을에 생성되는 파일의 최대 증가율을 보면, 텍스트 파일 91%, 스프레드시트 48%, 지리적 파일 및 정보 시스템 파일이 89%에 이른다. 비디오 파일은 약 68%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여름과 가을 휴가에서 동영상을 촬영 한 뒤, 사내 디스크에 저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내 규제나 정책 요건을 제외하고, 데이터가 오래돼 방치된 상태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보통 3년이다. 기업 데이터의 41%는 지난 3년간 사용 또는 수정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또한, 인사 이동이나 직원 퇴사로 소유자가 없는, 이른바 '주인 없는 데이터'에 관한 부담도 커졌다. 이런 파일 유형은 보통 동영상, 이미지, 프레젠테이션 등 많은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방치해두면 정보 유출의 위험이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일반 파일보다 200% 이상 디스크 공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간 관리 측면에서 부담도 크다.

기업은 데이터에 관한 가시성을 확보하면 데이터 자산 중 비즈니스에 중요한 데이터를 구분해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다.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문서는 기업에 불필요한 비용을 초래하므로, 이러한 데이터에는 아키이빙, 삭제, 이전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기업에서의 평균 데이터 환경이 10PB급인 것을 고려하면, 방치된 프레젠테이션 및 문서 파일, 스프레드시트 등을 분류해 정리하거나 이동하는 것만으로 무려 연간 200만 달러의 인프라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데이터 게놈 지수 보고서

베리타스 스티브 브라네스(Steve Vranyes) CTO는 "기업 고객은 항상 서로 상충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서버 및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자원과 예산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며, "베리타스는 주요 메타데이터 특징에 관한 고유의 역량을 통합해 일반적인 데이터 환경을 분석적이고 가시적으로 보여준다.이를 통해 기업이 직면한 불균형적인 역학 관계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라타스 코리아 안형진 차장

한편, 베리타스는 데이터 환경에 대한 연구를 위한 커뮤니티 및 포럼의 장을 마련하고자 '데이터 게놈 프로젝트(Data Genomics Project)'를 출범했다. 이번 보고서는 해당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로, 이 프로젝트는 기업이 매일 생성하고 저장, 관리하는 비정형 데이터의 실체를 보다 잘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데이터 과학자, 업계 전문가 및 권위자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로, 정보 관리를 위한 데이터 게놈을 구축하고, 데이터 폭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세계 기업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쿠퍼티노 현장 - 핸즈온] 4인치 아이폰 컴백 '아이폰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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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아이폰은 한 손 사용성을 내세우는 대표적인 스마트폰이었다. 하지만 2년 전 아이폰 6와 6 플러스를 내놓으면서, 한 손 사용성의 마지노선인 4인치를 넘어 4.7인치와 5.5인치로 화면 크기를 키웠다.

애플의 선택은 유효했다. 화면이 커진 아이폰은 출시되자마자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다. 인기는 후속작인 아이폰 6s, 6s 플러스까지 이어지는 듯했지만, 2016년도 전망은 그리 밝지는 않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다 보니 자연스레 따라오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애플은 전략적 카드를 꺼낸다. 4인치 아이폰의 부활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트렌드는 이미 대화면으로 기울었음에도 아이폰의 상징이었는 4인치 화면을 다시 시장에 내놓은 것. 제품명은 숫자가 없는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아이폰 SE'.

애플 3월 이벤트

아이폰 SE는 3년 전 제품인 아이폰 5s를 계보를 잇는 제품이다. 디자인이 거의 동일한 것. 행사 현장에서 직접 손에 쥐어보고 살펴봐도 아이폰 5s와의 차이점을 찾기 어려웠다. 애플 직원의 이야기로는 모서리 마감 처리와 버튼 크기가 미세하게 변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고 모서리를 보니 이전엔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반짝반짝 빛이 났지만, 아이폰 SE는 무광 처리가 되어 있다.

또 하나 후면의 애플 로고도 아이폰 5s와는 다른 방식을 쓴다. 애플은 아이폰 6를 내놓으면서 애플 로고를 음각 기법으로 새겨 넣었는데, 아이폰 SE도 이같은 방식을 사용한다. 바디는 알루미늄이지만, 로고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아이폰은 같은 디자인을 2번 사용한다. 3번 사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아이폰 SE의 디자인을 아이폰 6가 아닌 5를 사용했다. 아이폰 5, 5s에 이어 SE까지 쓰인 셈이다.

하드웨어는 아이폰 5s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A9 칩, 12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사용해 CPU와 GPU 성능은 아이폰 6s와 같아졌으며, 라이브 포토 지원, 4k 동영상 촬영 등을 쓸 수 있게 됐다. 터치 ID도 지원하지만, 3D 터치는 적용하지 않았다.

애플 3월 이벤트

4인치 아이폰은 오랜만에 손에 쥐었다. 2년 동안 4.7인치의 아이폰에 익숙해진 상태. 하지만 다시 만난 4인치 아이폰은 작다는 인상보다는 다시금 돌아가고 싶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큰 화면의 아이폰도 좋지만, 역시 아이폰은 4인치가 제맛이라는.

이 때문인지 여전히 4인치 아이폰을 고수하는 이가 많다. 재밌는 점은 작년에 팔린 4인치 아이폰이 무려 3000만 대라는 것. 여기에 대기 수요까지 합친다면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다. 앞에서 아이폰 SE 카드는 다소 전략적이란 이야기를 했다. 애플이 무작정 4인치 제품을 다시 내놓은 것이 아니란 말.

여기에 3월이라는 시기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아이폰은 하반기에 판매한다. 그러다 보니 4분기와 1분기 판매량은 많지만, 2분기 3분기 판매량은 내려간다. 신제품에 대한 대기 수요로 인해 판매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판매량이 떨어지는 2분기와 3분기를 매워질 제품인 셈.

애플 3월 이벤트

가격은 16GB 399달러, 64GB 499달러다. 화면만 작을 뿐 성능이 준수한 점을 고려하면 제법 저렴하게 나왔다. 과거 다소 가격을 낮춘 아이폰 5c를 내놓은 바 있지만, 시장에서 반응은 냉담했다. 하지만 아이폰 SE는 다르다. 아이폰 판매량을 늘리는 데 분명 도움이 될 제품이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쿠퍼티노 현장 - 핸즈온] 태블릿 왕좌 노린다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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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티노=IT동아 김태우 기자] 작년 10월 애플은 12.9인치 화면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를 내놨다. 단순히 화면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닌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를 통한 생산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이를 위해 아이패드용 iOS에만 멀티태스킹 관련 별도의 기능을 추가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태블릿이지만, 노트북의 영역을 넘보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애플은 메인 태블릿이라 할 수 있는 9.7인치 제품은 새로 내놓지 않았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난 이번 3월 이벤트에서 애플은 또 다른 아이패드 프로를 내놓는다. 9.7인치 화면 크기의. 맥북이 맥북프로 라인업을 내놓았듯이 아이패드도 프로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애플 3월 이벤트

하드웨어 제원을 보면 아이패드 프로 9.7인치는 화면 크기만 줄어든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라고 할 수 있다. A9X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1200만 화소 아이사이트 카메라를 장착했다. 디스플레이는 다소 신경 썼다. 아이패드 에어 2와 비교하면 25% 밝아졌고, 반사율은 40% 감소했으며, 색표현 범위도 넓어졌다.

눈에 띄는 건 트루톤(TrueTon) 디스플레이 기능. 주변 환경에 맞춰 화면의 색온도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백열등 아래에서 책을 펼치면, 오렌지 색을 띤다. 하지만 태블릿은 백열등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트루톤 디스플레이는 이런 점을 반영해 책처럼 화면 색온도도 환경에 맞춰준다.

애플 3월 이벤트

트루톤 디스플레이 기능은 '환경 설정 > 디스플레이 & 밝기'에서 끄고 켤 수 있다. '트루톤'이라는 메뉴가 추가된 것. 직접 트루톤 기능을 껐다가 켜보니 확연하게 색온도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외형은 아이패드 에어 2와 같다. 차이점이라면 후면. 셀룰러 모델의 경우 상단 영역을 플라스틱으로 처리한다. 통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 9.7인치는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다. 대신 아이폰 6s 후면처럼 절연띠 처리를 해 놓았다. 플라스틱이라는 이질적인 재료를 쓰는 것 보단 훨씬 깔끔해 보인다. 

애플 3월 이벤트

다소 눈에 띄는 부분은 후면 카메라가 약간 튀어나왔다는 점. 아이패드 에어 2는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애플 직원에게 문의해 보니 1200만 화소 카메라 장착으로 어쩔 수 없이 튀어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육안으로 확인해 보니 아이폰 6s 보다 더 튀어나와 보인다.

스마트 키보드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용에 비해 확실히 작은 크기임에도 키의 크기와 키 사이의 간격이 작고, 좁아진 느낌은 아니다. 직접 비교한 것은 아니라 확실하진 않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의 스마트 키보드는 키 주변으로 어느 정도 공간이 있었지만, 아이패드 프로 9.7인치용은 전체 면적에 키가 꽉 차있다. 시프트, 엔터키 등 특수 키의 크기는 아이패드 프로 9.7인치가 좀 더 작아졌다.

무게는 아이패드 에어 2와 같은 437g이다. 3D 터치는 지원하지 않으며, 4개의 스피커를 품고 있다. 가격은 32GB 와이파이 599달러, 128GB 와이파이 749달러, 256GB 와이파이 899달러다. 처음으로 256GB 용량의 모델이 나왔다.

아이패드 프로 9.7인치는 아이패드의 메인 제품이다. 휴대성, 활용성 등을 생각하면, 아이패드 에어 2보다 엄청나게 좋아졌다. 여기에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까지 더해져 생산성까지 덤으로 갖췄다. 아이패드 에어가 프로의 옷을 입더니 모든 면에서 프로다워졌달까.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에이수스, 수랭식 쿨러 장착한 초고성능 노트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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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2016년 3월 23일, 에이수스가 게이밍 기술 세미나를 열고, 자사의 게이밍 브랜드 ROG와 관련 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ROG 브랜드 중 최상위 노트북인 GX700으 소개했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GX700을 소개하며 "왜 이런 제품을 만들었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에이수스의 슬로건은 '상상 그 이상'이며, 이에 맞춰 고성능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GX700은 최초의 상용 수랭식 노트북으로, 100여명의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2년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에이수스

GX700은 우선 엔비디아 GTX980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용 그래픽 카드(GTX980M 등)와 달리 데스크톱에 탑재하는 일반 그래픽 카드를 사용했다. 여기에 도킹 방식으로 연결하는 수랭식 쿨러를 장착하면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 단순히 노트북 본체만 사용할 때와 비교해 프로세서 성능은 최대 51%, 메모리 성능은 최대 31%, 그래픽 성능은 최대 48%까지 향상된다.

ROG GX700

쿨러와 결합하면 일반 노트북에서는 불가능한 오버클럭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GX700에 탑재한 하이드로 오버클러킹 시스템을 통해 그래픽 카드 성능을 최대 43%, 프로세서 클럭을 최대 48%, 메모리 대역폭을 최대 31%까지 높인 상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GX700 수냉식 쿨러

수랭식 쿨러에 사용하는 냉각수는 화학 반응을 최소화한 특수 유기산 억제제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알루미늄, 철, 구리 합금 등으로 제작된 도킹 시스템의 부식을 최소한으로 줄 였다.

높은 성능만큼 부피와 무게도 상당하다. 본체 무게는 약 3.9kg이며, 수냉 쿨러 무게는 4.5kg이다. 사실상 도킹 상태에서는 이동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큰 부피와 무거운 무게 때문에 이동을 위한 전용 캐리어를 제공한다. 출장이나 여행 처럼 외부에서 데스크톱 수준의 고성능 PC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ROG GX700

프로세서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K 모델(코어 i7-6820HK)를 사용했으며, 메모리는 32GB다. 저장장치는 256GB M.2 SSD를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레이드 구성(복수의 저장장치를 묶어 성능을 높이는 기술)도 가능하다. 화면 크기는 17인치며, 화면 해상도는 풀HD다.

에이수스 코리아 손정일 지사장은 "소비자와 소통하는 에이수스는 이를 바탕으로 게이밍 노트북 제품의 신기원을 열어갈 것"아라며, "향후에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소통으로 제품의 혁신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2년만의 신제품, 유진로봇 아이클레보 오메가 로봇청소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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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수년 전, 청소 로봇, 혹은 로봇청소기라고 불리는 자율 이동형 청소 장치 시장이 한창 달아오른 적이 있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정말 많은 제품을 선보였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열기도 한풀 꺾였다. 그 중에는 기대 이하의 성능을 내는 제품도 많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많은 업체들이 이 시장에서 발을 떼거나 문을 닫았다. 2016년 현재, 대기업들이 여전히 시장의 주도권을 쥔 가운데 중소기업은 상당수 정리가 된 상태다.

유진로봇 아이클레보 오메가

이런 상황에서 대표적인 중소 로봇청소기 제조사인 유진로봇 역시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2014년 이후, 거의 2년 동안 자사의 대표 제품인 '아이클레보' 시리즈의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을 정도다. 하지만 23일, 제법 오랜 침묵을 깨고 최신 모델인 '아이클레보 오메가'의 출시를 발표했다. 제품 가격은 70만원대이며 화이트 및 골드 컬러로 출시되었다.

'알파고'처럼 똑똑해지고 디자인도 일신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이루어진 신제품 발표회에서 유진로봇의 신경철 대표는 최근 AI(인공지능)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인해 AI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고무적이라며 AI는 물론, 청소기능 및 디자인이 크게 향상된 아이클레보 오메가 역시 많은 기대를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로봇 신경철대표(좌),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우)

이날 행사장에는 아이클레보 오메가의 디자인을 당당한 디자인 전문회사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대표도 발표에 나섰다.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했던 기존의 로봇청소기와 달리, 아이클레보 오메가에는 삼각형과 원형의 특징을 모두 갖춘 독자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이는 보기에 좋을 뿐 아니라 실제 청소 성능을 높이는데도 효과적이라고 김 대표는 밝혔다.

아이클레보 오메가(화이트)

이날 소개된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오메가는 유진로봇 로봇청소기 중에서도 4세대의 제품에 해당한다. 기존의 제품 대비 흡입력의 강화 및 낮아진 전력 소모, 향상된 공간 탐지 능력, 그리고 머리카락 및 동물의 털, 카펫 등을 청소하는 능력의 개선 등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110배 강해진 모터 탑재, 브러시와 블레이드 구조도 개선

유진 로봇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클레보 오메가에 적용된 BLDC 모터는 기존 제품의 모터에 비해 110배 출력이 강해졌다. 브러시의 회전에 많이 의존하던 기존 제품과 달리, 아이클레보 오메가는 주로 흡입을 통해 청소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브러시 역시 2중 10단 설계로 강화되어 모서리 및 구석을 청소하는 능력이 강해졌다. 덕분에 커피 가루와 같은 미세한 먼지를 청소할 때 기존 제품이나 타사 제품에 비해 한층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개선된 브러시 및 블레이드

먼지 흡입구 근처에 위치, 롤러처럼 회전하며 먼지를 쓸어담는 메인 블레이드의 구조도 개선했다. 특히 기존 제품 및 타사 제품의 블레이드는 머리카락이나 동물의 털이 엉키기 일쑤였지만, 아이클레보 오메가에 적용된 V6 블레이드는 이러한 현상이 거의 없어 관리가 편하고 흡입력의 저하도 없다고 유진로봇은 강조했다.

향상된 공간 감지 능력 통한 맞춤형 청소, 수명 늘어난 배터리

공간을 탐지하는 능력 및 인공 지능도 향상되었다. 초장 20프레임의 공간을 인식하는 카메라 및 총 35개의 센서(방향 감지용 자이로센서, 바퀴 빠짐 감지 센서 등)를 통해 19개의 장애물을 감지하며, 각 청소 공간의 특성에 따라 최적의 청소 방식을 제공하는 맟춤형 청소 모드도 갖췄다. 그 외에 카펫이나 먼지가 많은 곳을 지나갈 때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흡입력을 높이는 '스마트 터보' 기능, 청소 시에 문턱을 스스로 넘을 지의 여부를 ON/OFF 시킬 수 있는 기능 등도 갖췄다.

스마트 터보 기능

이러한 다양한 기능을 통해 사이드브러시(가장자리 먼지 모음) 및 메인블레이드(먼지를 쓸어 담음)로 모은 먼지를 강력한 진공흡입으로 빨아들인 후, 헤파 필터로 미세먼지의 배출을 억제하면서 물걸레 기능으로 청소를 마무리하게 된다. 특히 헤파필터의 경우, 개당 2,000원 남짓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자주 갈면 공기 질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유진로봇 측의 설명이다.

제품의 동작 원리

그 외에 청소가 끝나면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을 찾아가 도킹하는 기능도 한층 개선했으며, 기존의 니켈 수소 기반 배터리에 비해 수명이 긴 리튬이온 배터리(삼성 생산)를 탑재해 내구성과 전력 효율 면에서도 향상되었다는 점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스마트폰 연동 기능, 아직은 불필요?

한편, 아이클레보 오메가에 스마트폰 연동 등의 IoT(사물인터넷) 관련 기능이 들어가지 않은 것에 대해 유진로봇 측은 "IoT 연동 기능의 활용도는 아직 높지 않으며, 제품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 될 뿐"이라면서도 "해당 기술의 개발은 이미 되어 있으니 차기 제품에 넣는 것도 가능은 하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아이클레보 오메가(골드)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AppJam] 고교생의 앱 개발 시간, '14시간 30분의 해커톤'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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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저희 앱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노력했습니다."

지난 2015년 3월 27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요일 아침 늦잠을 즐기고 있을 시간, 전국에서 모인 약 200명의 고교생들이 졸음과 싸우며 아침을 맞이했다. 어느새 10회를 맞이한 'AppJam(이하 앱잼)' 해커톤 현장. 어느새 행사장은 결과물을 발표하는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하루 동안 개발한 앱을 설명하기 위해 강당 위는 그야 말로 전쟁터다. 청소년들의 생생한 아이디어를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순간이다.

제 10회 앱잼 시작을 기다리는 청소년들
< 제 10회 앱잼 시작을 기다리는 청소년들 >

해커톤은 핵(Hack)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 내에 앱 개발을 즐기는 개발자들의 축제다. 길게는 해커톤은 어찌 보면 행사라기 보다 개발 캠프에 가깝다. 특정 제품을 홍보하기 위함이 아닌 개발자들이 한데 모여 토론하고 협업(協業)하는 자리다. 길게는 2일~3일까지 진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해커톤은 24시간, 만 하루만에 결과물을 낸다. 특히, 서로 모르는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이 모여 한 주제로 결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수많은 난상토론이 펼쳐진다. 자연스럽게, 기존 앱과 다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등장하는 이유다.

제 10회 앱잼은 안양시(시장 이필운)와 SK테크엑스(대표 김영철)가 전국 청소년 IT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지난 3월 26일(토)부터 3월 27일(일)까지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에서 진행했다. 특히, 앱잼은이 전국 고교생 앱개발 경진대회 '스마틴앱챌린지'의 5기 회장단과 안양시 및 SK테크엑스가 함께 준비한 행사로, 청소년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팀을 구성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한다. 참고로 앱잼은 웹사이트에 공고를 내면 이틀 만에 참여 인원이 마감되는, 중/고교생 사이에서 가장 인기 높은 청소년 해커톤 중 하나다.

'바람의 빛깔', 자연의 소중함을 담아주세요

3월 26일 오후 1시. 안양 창조경제융합센터 9층은 전국에서 찾아온 약 200명의 청소년들도 왁자지껄했다. 분위기는 시작부터 달아올랐다. 전국에서 모인 또래의 학생들이기에 서로를 대하는 것에도 크게 거리낌이 없다. 스마틴앱챌린지, 앱잼 등을 통해 이미 친분을 쌓은 학생들은 행사 시작 전 삼삼오오 모여 노트북을 꺼내 의견을 주고 받기 바쁘다. 사실 해커톤은 서로 다른 분야의 개발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이 모이기에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이같은 사전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앳된 얼굴의 학생이지만, 노트북을 다루는 손은 전문가와 같다
< 앳된 얼굴의 학생이지만, 노트북을 다루는 손은 전문가와 같다 >

1시 30분. 강당 내 탁자와 의자에 모든 학생들이 앉았다. 강당 위에서는 오리엔테이션 준비가 한창. 이 와중에도 학생들은 계속 강당으로 들어오는 상황. 급하게 강당 뒤 쪽에 의자와 탁자가 추가로 투입되고, 학생들의 대화 소리도 점점 커져 갔다. 아직 이번 앱잼의 주제도 발표하지 않은 상황. 학생들이 강당의 빈 자리를 메울수록 기자는 조금 놀랐다. 생각보다 여학생들이 상당히, 매우 많다. 어림잡아 남여 비율은 6:4 정도. 보통 해커톤은 9:1 비율로 남자가 많아 다소 삭막했는데 말이다.

생각보다 많았던 여학생
< 생각보다 많았던 여학생들 >

1시 35분. 사회를 맡은 스마틴앱챌린지 5기 윤상호 회장의 시작 멘트와 함께 오리엔테이션 시작. 강당 앞에 SK테크엑스 오픈이노베이션팀 모진철 팀장이 나섰다. 그는 "좋은, 행복한 1박 2일이 되었으면 한다. 여러분들에게 도움되는 앱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한가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해 좋은 앱을 개발하는 것, 서로 친분을 쌓아 가는 것 모두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아프지 말고, 제발 건강하게 행사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청소년 개발 행사, 앱잼
< SK테크엑스 오픈이노베이션팀 모진철 팀장 >

오리엔테이션 내용 중 아이들이 가장 크게 호응하고, 가장 크게 웃음을 터트린 내용은 오늘의 개발 주제가 아니었다. 바로 바뀐 음식. 밤새 진행하는 해커톤이기에 오늘 야식과 내일 아침은 중요한 이슈다. 개발도 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 윤 회장의 "참치마요와 토스트에 지쳤죠? 이번에는 시리얼과 우유, 그리고 치킨과 피자를 먹을 수 있는 푸드트럭이 있습니다"라는 말. 앱잼 시작 이후 아이들의 얼굴에 가장 큰 웃음꽃이 피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청소년 개발 행사, 앱
< 전국 최대 규모의 청소년 개발 행사, 앱잼 >

드디어 오늘의 주제가 발표됐다. 주제 선정에 가장 많이 고민했다는 윤 회장이 "지난 앱잼의 주제에 대해서 참가자분들이 가장 많은 피드백을 줬다. 정말 많이 고민했다. 이번 주제는 야심차게 준비했다"라고 말하자, 강당에 노래가 울려 퍼졌다.

노래 제목은 '바람의 빛깔'. '아마 그대 눈에는 내가 그저 야만인으로만 보이겠지요. 그 누구도 나를 그렇게 볼 순 없어. 우린 서로가 너무 다른 것 뿐이죠'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바람의 빛깔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을 담은 유명한 노래. 이번 주제의 포인트다. 이어서 윤 회장은 "이번에는 어떤 힌트도 전달하지 않겠다. 여러분들의 생각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전 앱에서 주제를 밝히고 힌트를 드렸더니 대부분 거의 같은 앱을 개발하더라. 여러분들의 상상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꿈보다 해몽이 중요한 법"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해커톤의 의미, 같은 꿈을 가진 서로 다른 사람이 모인다

주제 발표 후 윤 회장이 말했다. 그는 "두 자리수 진행을 맞이한 앱잼. 앱잼 본연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이번에 새로운 규칙을 정했다"라며, "이전에는 같은 학교 학생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구성하는데 제약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 팀안에 학교가 다른 2개 이상의 팀이 꼭 함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커톤이라는 행사의 취지 즉, 앱잼의 기본을 강조하자는 뜻. 같은 꿈을 가진, 서로 다른 사람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루고, 그 팀 안에서 공통 주제의 앱을 개발하자는 의미다.

제 10회 앱잼

앱잼의 일정과 주의사항,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자 본격적인 팀 빌딩에 들어갔다. 기획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3분. 기획자는 이 3분 안에 주제에 맞는 앱 개발의 대략적인 틀을 설명해야 하고, 뜻이 맞는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찾아 즉석에서 팀을 꾸려야 한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첫 기획자가 강당 앞으로 나섰다.

미림여자정보고등학교 1학년 6반에 재학 중인 구지원 학생. 그는 "자연의 소중함을 넘어 사회의 문제를 다시 한번 재해석할 수 있는 앱을 기획했다. 오늘의 이슈와 같은, 주요 이슈를 가져오고 그 아래 전문가의 견해를 연결하는 방식이다"라며, "일반인들도 같은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커뮤니티장을 연결하고 싶다. 지금은 기획자인 저와 친구 2명이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구지원 학생의 말이 끝난 뒤, 학생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14시간 30분 동안 쉴 틈 없는 개발, 앱잼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드디어 시작된 기획자들의 발표

드디어 시작된 기획자들의 발표
< 드디어 시작된 기획자들의 발표 >

14시간 30분, 밤을 붙태운 청소년 개발자들

초를 다투는 싸움. 마감의 압박. 이게 바로 사회의 치열함일까.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팀 빌딩이 끝난 뒤, 내일 아침 8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는 마감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지루한 시간과의 싸움이다. 기획 의도를 외치는 기획자와 마감 시간의 고충을 호소하며 현실 불가능을 외치는 개발자의 토로, 소스가 없다는 디자이너의 한탄이 뒤섞이는 전쟁. 게임, 앱 등을 개발하는 현 개발사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정말 예상치 못한 걸작이 튀어나오는 법. 이 치열함의 현장은 열 마디 말보다 아래 사진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팀 빌딩 이후 시작된 팀 별 기획 기회
< 팀 빌딩 이후 시작된 팀 별 기획 기회 >

제 10회 앱잼
< "이건 말이지…" >

제 10회 앱잼
< 기획 회의 중에도 카메라는 바라본다 >

제 10회 앱잼
< 개발… >

제 10회 앱잼
< 그리고 개발… >

학생들의 야식을 책임진 푸드 트럭
< 학생들의 야식을 책임진 푸드 트럭 >

[AppJam] 고교생의 앱 개발 시간, '14시간 30분의 해커톤' 2부에 계속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AppJam] 고교생의 앱 개발 시간, '14시간 30분의 해커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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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Jam] 고교생의 앱 개발 시간, '14시간 30분의 해커톤' 1부에서 계속

[IT동아 권명관 기자] 앱잼 시작 14시간 30분 뒤, 개발과 싸우고 결과물을 쟁취한(?) 학생들을 다시 찾았다. 맞다. 이거다. 해커톤의 결과는 이렇게 장대한 결말을 맞이한다. 밤새 개발에 몰두한 뒤 찾아오는 피로감은 생생한 10대들도 버티기 힘들 터. 안양 창조경제융합센터 강당과 컨퍼런스홀에서 각 팀의 결과 발표와 함께 피곤에 지쳐 쓰러진 아이들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글쎄. 기자는 오히려 그들을 칭찬하고 싶었다.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제 10회 앱잼

제 10회 앱잼

각 팀별 발표는 심사와 바로 이어졌다. 팀별 발표 시간은 3분. 지난 9회까지 앱잼 발표는 5분이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팀이 늘어나 부득이하게 발표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일까. 짧아진 시간은 발표에 나선 팀 대표의 애간장을 녹였다. 한 발표자는 시간이 짧으니 말을 빠르게 하겠다는 전략으로 나서 피로에 지친 학생들의 웃음 자아냈다. 속사포랩을 구사하는 가수 아웃사이더를 기억하는지.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 학생의 발표는 아웃사이더의 랩보다 빨랐다.

결과물을 발표 중인 학생들
< 결과물을 발표 중인 학생들 >

발표와 함께 심사 역시 현장에서 바로 이어졌다. 심사위원은 지난 앱잼 또는 스마틴앱챌린지에 참가했던 선배들. 앱잼만의 특징이다. 현직 게임 개발사 또는 앱 개발사 등에 취직하거나, 관련 대학교에 진학한 선배들이 직접 심사에 참가하는 것. 이들은 심사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결과물에 대한 조언과 충언을 함께 전달한다. 10회에 걸친 앱잼만의 네트워크 결과물이란 이런 것이다.

앱잼 선배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 앱잼 선배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

열정을 담은 그들에게 박수를

이번 제10회 AppJam에는 전국 청소년 200여명(50개 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합을 벌였고, 총 10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팀에게는 안양시 이필운 시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직접 시상식을 찾언 안양시 이필운 시장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서비스로 개발하는 능력에 감탄했다"라며, "안양시는 향후에도 IoT(사물 인터넷), AI(인공지능) 등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청소년 개발자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학생들의 노력에 응답했다.

안양시 이필운 시장
< 안양시 이필운 시장 >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생활정보 분야의 투표형 고민상담 앱 '위어드'를 개발한 연합팀(숭실고 김규한, 의정부고 염석현, 대전중 이건우, 언주중 채승헌)과 게임 분야의 모든 인종, 모든 생물이 협력해서 악을 정벌하는 어드벤처 퍼즐 게임 '라이브 라이프'를 개발한 연합팀(한세고 김경민, 미림여자정보고 김예림, 한국애니고 김효은, 한국애니고 최신)이 선정됐다.

생활정보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위어드' 팀
< 생활정보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위어드' 팀 >

게임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라이브 라이프' 팀
< 게임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라이브 라이프' 팀 >

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생활정보 분야에서 'Blow It'을 개발한 연합팀(구창림, 심훈, 이동인, 이창선, 정준우)과 게임 분야에서 'Ho'를 개발한 연합팀(김도엽, 송수빈, 윤준서, 한은경, 황예지)이 차지했으며, 장려상은 생활정보 분야에서 '인그레브드마크(강민준, 노권후, 박진우, 신동혁, 함시현)', 'Justemotion(성준영, 공병국, 최다현)', 'Balarm(김도원, 김연준, 윤영채, 이예림, 황민정)' 연합팀이, 게임 분야에서 'windcolor(윤성용, 김지연, 하병걸, 한지민)', 'return to nature(홍종현, 이수현, 이찬진, 정하연, 정수빈)', '이카루스(이동윤, 안석환, 홍하은, 황승하)' 연합팀 등 총 6개 팀이 선정됐다.

제 10회 앱잼 참가자들
< 제 10회 앱잼 참가자들 >

앱잼은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개발 행사다. 첫 시작은 미약했지만, 계속해서 진행하며 청소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태. 특히, 스마틴앱챌린지와 연계하고,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선배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도 형성 중이다. 해커톤이 바라는 의미와 지향하는 바를, 의미 그대로 실현하고 있는 청소년만의 개발 캠프란 이런 것이 아닐까.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디자인 큰손' 이노디자인, 스타트업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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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아무리 성능이 좋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제품이라도 디자인이 좋지 못하면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단순히 예쁘고 멋진 디자인의 제품이라 하여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진정 높은 평가를 받는 디자인이란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이 그치지 않고 제품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디자인이다. 미적인 감각뿐 아니라 공학적인 이해까지 겸비한 산업 디자인, 이른바 '기능미'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노디자인 30주년 기념행사장

이노디자인(INNODESIGN, 대표 김영세)은 이러한 산업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인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198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김영세 회장이 창업한 이 회사는 한국의 판교 테크노밸리에 아시아태평양 총괄 법인을 두고 있다. 유수의 업체와 협업, 다양한 유명 제품의 디자인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대표적인 파트너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및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CJ, 아이리버 등 다양하다. 이를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제품으로 삼성 가로본능 휴대폰, 아이리버 프리즘 MP3 플레이어 등이 유명하다.

유망한 스타트업 지원하는 'DXL랩' 플랫폼 발표

올해로 창업 30주년을 맞은 이노디자인이 28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기념 행사를 열고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며 디자인 스타트업을 위한 협력 플랫폼인 DXL랩(Design Accelerator-Lab)을 발표했다. 이노디자인이 이날 발표한 DXL랩 플랫폼은 여러 사람이 디자인에 참여, 협업을 통해 효과적인 디자인을 만들며, 디자인으로 산업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DXL랩에 참여 가능하며, 디자인 컨설팅까지 필요하면 이 역시 제안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검토 후,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라면 이를 위한 팀이 구성, 디자이너와 투자가들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러한 전반적인 흐름을 관여하는 프로세스 매니저가 투입되며, 공개에 앞서 투자 파트너들에 대한 설명회도 제공된다. 그리고 해당 프로젝트 참여자 사이의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에 대한 배분)에 이르러 마지막 단계가 완성된다.

행사장에 전시된 이노디자인의 대표 제품들

이노디자인은 DXL랩 플랫폼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 작업공간과 3D 작업 도구도 제공한다. 이 과정에는 이노디자인과 제휴를 맺은 파트너인 다소시스템(Dassault System)의 카티아(CATIA) 시스템이 제공될 예정이다.

협력사, 정부 관계자까지 모여 열기 '후끈'

한편,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대표는 "비록 미국에서 사업을 처음 시작했지만, 본인이 한국인이고 한국의 디자인 산업의 미래가 밝아 DXL랩 프로젝트를 한국에서 시작하게 되었다"며, "최근 빅데이터(Big Data)rk 주목을 받는 것처럼, DXL랩은 디자인과 기술, 그리고 투자가가 함께 협업하는 빅디자인(Big Desing)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 코리아 대표(좌), 남경필 경기도지사(우)

그 외에도 이날 행사장에는 조영빈 다쏘시스템 코리아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원(ETRI) 원장 등이 참가, 이노디자인 30주년 및 DXL랩 플랫폼의 출범, 그리고 판교 테크노밸리의 발전에 대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LTE 망으로 사물을 연결한다...KT 소물인터넷 'LTE-M'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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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줄여서 IoT(Internet of Things)로 표기하는 사물인터넷은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적용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 스마트폰은 상시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신발, 자전거, 보일러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세상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렇게 다양한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기 위해서는 비용이 저렴해야 하며, 낮은 전력으로 오래 쓸 수 있어야 한다. 통신 속도는 굳이 빠를 필요는 없다. 전등을 끈다, 켠다 등의 적은 데이터만 주고받으면 되기에 낮은 속도로도 충분하다.

이를 위해 나온 기술이 협대역 LTE다. 일반 LTE의 대역폭은 10MHz. 하지만 LTE-M은 이보다 1/10 이상 더 좁은 대역폭을 쓴다. 좁다는 의미로 협대역 LTE라고 부른다. 대역폭이 좁으므로 수백 Kbps에 불과할 정도로 느리지만, 전력 소비량이 적다. 스마트폰처럼 인터넷을 할 수는 없지만, 기기를 제어하고 단순 정보를 수집하는 사물인터넷에 쓰기엔 제격이다.

협대역 LTE는 LTE-MTC(machine-type communications)와 NB-LTE-M이 있다. NB-LTE-M은 LTE-MTC보다 더 좁은 대역폭을 쓰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LTE-M, NB-LTE로 줄여 부른다.

KT가 3월 29일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륨에서 LTE-M을 세계에서 처음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적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다고 해서 '소물인터넷'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LTE 망을 사용해 사물인터넷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양한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어야 하는 만큼 관련 생태계를 KT 혼자서 만들 수는 없다.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한 것. KT가 IoT 관련해 가장 내세우는 부분도 생태계 조성이다. 이번 LTE-M 상용화에 맞춰 앞으로 어떻게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전략도 공개됐다.

KT 소물인터넷

5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는데, 소물인터넷 디바이스 지원, 전용 요금제 마련 및 연말까지 무료화, 사업화 지원, 특화 서비스 발굴과 같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소물인터넷 사업 가속화 등이 그것이다.

먼저 소물인터넷용 통신 모듈 개발이 완료되어 총 10만 개를 기업들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전용 요금제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직 이 부분은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은 없지만, 아주 작은 센서 단위의 연결인 만큼 기존 요금제와는 확실히 다르게 요금이 꾸려질 것이라고 한다.

KT 직접 투자, KT 출자 펀드, 경기 창조경제 혁신센터 펀드 등을 통해 소물인터넷 서비스 사업화 지원에 나서며, 특화 서비스도 발굴하겠다고 한다. KT 혼자서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NB-IoT 기술 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15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KT 소물인터넷

소물인터넷에는 SIGFOX, LoRA 등의 기술이 있다. 아직은 무엇이 주류하고 할 수는 없지만, LTE-M을 거쳐 NB-IoT가 결국 시장에서 통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통신사가 4G로 넘어오면서 LTE 망을 깔기 때문이다. 기존 LTE 망을 사용해 전국망으로 소물인터넷을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면허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통신품질의 저하가 없으며, 사물과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어 SIGFOX나 LoRa에서는 할 수 없는 디바이스에 대한 제어를 할 수 있다. LTE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로밍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된다.

소물인터넷 전용 요금제는 각 사업별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소물인터넷 서비스 개발과 확산을 위해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해 고객들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는 IoT를 통해 전체 산업 지형도가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기적 수익성 개선이 아닌, 중장기적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존에 없던 시장을 만들어 새로운 수익원을 창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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