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IT동아 | 취재
Viewing all 2194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

인텔 "차세대 고성능 SSD 속속 내놓을 것"

$
0
0

[IT동아 김영우 기자]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컴퓨터 시장의 '대세'라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기존의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가격대비 용량이 크긴 하지만, 속도 면에서는 SSD를 이길 수 없으며, 가격의 차이 역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한동안 SSD와 HDD는 공존하겠지만, 무게 추는 이미 SSD쪽으로 확실히 기울었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 PC 외에 데이터센터(서버)에서도 SSD를 적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인텔 데이비드 룬델

컴퓨터 업계의 큰손인 인텔(Intel)이 SSD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2016년 현재, 인텔은 세계 SSD 시장에서 점유율 2위(1위는 삼성전자)를 차지하고 있다. 15일, 인텔 클라이언트 SSD 전략 수립 및 제품 마케팅 책임자인 데이비드 룬델(David T Lundell)이 방한, 한국의 취재진을 상대로 인텔의 향후 SSD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NVMe 인터페이스, 3D 낸드로 고성능 실현

이날 소개된 바에 의하면 향후 인텔은 기존의 SATA 방식 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향상된 NVMe 인터페이스, 그리고 기존의 낸드 플래시 보다 고성능을 내는 3D 낸드 기술 등을 도입, 기존의 SSD에 비하면 최대 10배, HDD에 비하면 최대 100배에 이르는 고성능 SSD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CPU와 SSD의 속도 차이는 점차 줄어들며, 이를 통해 시스템 전반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도 예고했다.

인텔 3D 낸드 기술

특히 최근 인텔에서 강조하는 플로팅 게이트(floating gate) 기술 기반 3D 낸드는 메모리 내부를 수직적인 구조가 아닌 수평적인 구조로 설계, 동일한 면적에서 한층 활용성 높은 용량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경쟁사의 차지 트랩(Charge Trap) 기술에 비해 한층 발전한 것이라고 인텔은 밝혔다.

데이터센터에서 일반 PC, 임베디드용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

구체적인 SSD 신제품도 소개했다. SATA 기반 기존 SSD에 비해 3배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3D 낸드 기반 제품인 DC P3520 및 P3320 시리즈, 듀얼포트 PCIe 인터페이스로 기존 SAS 기반 SSD에 비해 6배 더 빠른 DC D3700 및 3600 등이 데이터 센터용 제품으로 소개되었다.

 인텔 신형 SSD 라인업

그 외에 일반 소비자용 540s 시리즈, 보안 기능은 더한 전문가용인 Pro 5400s 시리즈, 그리고 임베디드 환경에 최적화된 E 5400s 시리즈 등도 소개되었다.

기술 및 제품 소개 뒤의 질의응답 중 데이비드 룬델씨는, 올해 말까지 SSD와 D램 융합한 크로스 포인트(X-Point) 기반 저장장치인 옵테인(Optane)이 올해 말 까지는 등장할 것이라는 점, PCIe NVMe가 성능이 우수하지만 기존의 SATA 인터페이스도 상당히 오랫동안 시장에서 쓰일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말하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아웃도어용 밀리터리 스피커 '브레이븐' 한국 상륙

$
0
0

[IT동아 김영우 기자] 최근 의류 시장의 대세는 '아웃도어'다. 등산과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IT 및 AV 시장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야외에서도 ‘짱짱’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웃도어라는 환경에 완전히 걸맞는 제품은 의외로 드물다. 진정한 아웃도어 제품이라면 튼튼한 내구성까지 갖춰야 한다. 미국의 AV 제품 브랜드인 '브레이븐(Braven)'이 바로 이런 제품 전문이다. 15일, 삼아디앤아이(SAMA D&I)는 발표회를 열고 브레이븐의 아웃도어용 스피커를 한국에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브레이븐 스피커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브레이븐 본사의 페드로 창 매니저는 단상에 올라 "브레이븐의 아웃도어 스피커는 극히 튼튼할 뿐 아니라, 극한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방수 방진 기능까지 갖춘 제품" 이라며 아웃도어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레이븐의 페드로 창 매니저

한국 시장에 출시될 브레이븐의 제품은 소형 경량 제품인 BRV-1이 있으며, 표준형 이라 할 수 있는 크기에 다양한 액세서리로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BRV-PRO, 야외 행사 등의 분위기를 내는데 적합한 대형 제품인 BRV-X 등이 주력 제품이다.

브레이븐 스피커

그리고 대형이면서 고음질 및 28시간의 긴 배터리 사용시간, 모바일 기기 충전 기능 등을 갖춘 BRV-HD도 소개되었다. 위 제품들은 모두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갖춰 수분이나 먼지에 강하며, 특히 BRV-1, BRV-PRO, BRV-X는 IPX7 등급의 방수 성능(BRV-HD는 IPX3 등급)이다. 아주 오랫동안 잠수를 하지 않는 이상, 어지간해선 수분 침투로 고장이 나진 않을 것이다.

방수 방진 시연

그 외에 곡선형 디자인을 강조, 다른 제품과 차별화한 BRV-BALANCE도 눈에 띄었다. 이 제품은 가방 속에 휴대하기 좋은 디자인을 갖췄으며, 저음을 강화하는 부스트 모드(Boost Mode), 모바일 기기 충전 기능 등이 특징이다.

테양광 충전 및 자전거 장착용 액세서리 활용예

한편, 위에서 소개한 제품 중 BRV-PRO의 경우, 각종 액세서리를 달아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제공되는 액세서리(별매)는 태양광 충전 배터리팩을 연결하거나 2대 이상의 BRV-PRO를 연결해 좀 더 큰 음량, 혹은 다채로운 음색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각종 액션 스포츠 마운트와 결합해 자전거에 달아 이용하는 등의 활용도 가능하다.

이날 소개된 브레이븐 블루투스 스피커의 가격은 BRV-1이 15만원, BRV-PRO가 22만원, BRV-X가 29만 8,000원이며 BRV-HD 및 BRV-BALANCE가 각각 45만원 및 19만원이다. 그 외에 BRV-PRO용 기능 확장 액세서리는 2만 4,000원(액션 마운트)에서 7만 4,000원(태양광 충전팩) 등의 가격대로 판매한다고 삼아 D&I는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돌비, 홈씨어터를 모바일에 담는다

$
0
0

[IT동아 김영우 기자] 이전의 AV(영상음향) 기술은 극장 및 홈씨어터 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이제 AV 시장의 중심은 모바일이다. 어딜 가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다.

돌비 오태호 부사장

AV 관련 기술 역시 이런 추세를 따르고 있다. 입체음향을 비롯한 AV 기술의 대명사인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는 최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돌비 모바일(Dolby Mobile)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돌비 코리아는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모바일 중심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향사의 시작을 알린 오태호 돌비 글로벌 모바일 부문 부사장은 “눈과 귀의 능력은 생각 이상으로 놀랍고 그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하다”며 “돌비는 사람의 감각 및 뇌를 분석해 눈과 귀의 능력을 더욱 이끌어낼 수 있는 연구를 1962년부터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3차원 입체음향인 ‘돌비 애트모스’와 화면의 색감을 선명하게 만드는 ‘돌비 비전’ 기술이 대표적이라며 응향 뿐 아니라 영상 분야까지 돌비의 영향력이 강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여론 조사 결과, 80%에 달하는 대중이 돌비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더라도, 이름 자체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모바일 산업의 전반적인 확대와 함께, 돌비의 모바일 솔루션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말하며, 이는 이전과 달리, 모바일 멀티미디어도 품질의 향상을 요구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단말기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기가 어려워졌지만, 이를 보완하는 것이 모바일을 위한 돌비 오디오 기술이라며, 소리를 더 크게, 그리고 선명하게 감상하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도 오 부사장은 강조했다.

돌비 강혁인 부장

아마존, 레노버 등의 업체에서 돌비 오디오 기술을 처음 도입했으며,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 애플 맥OS 및 애플TV, 넷플릭스, LG G5, 애플 iOS 9.3 등에도 돌비 오디오 기술이 적용되는 등, 적용 영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모바일 시장에서 돌비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오태호 부사장은 전했다. 

돌비 애트모스 콘텐츠 지원 레노버 태블릿

한편, 이날 두번째로 단상에 오른 돌비 모바일 부문 오디오 담당 강혁인 부장은 돌비의 오디오 기술이 적용된 레노버 태블릿, LG G5 스마트폰, 아이폰6S 등을 이용, 돌비 기술을 적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번갈아 비교하면서 소리의 크기 및 입체감, 선명함 등을 강조하는 시연을 하기도 했다. 특히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를 레노버 태블릿에서 구동할 때는 본체 내장 소형 스피커에서도 마치 본격적인 홈씨어터와 유사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올레tv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즐긴다

$
0
0

[IT동아 김태우 기자]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 드림웍스 채널이 생긴다. 슈렉, 쿵후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장화 신은 고양이 등의 애니메이션을 만든 바로 그 드림웍스가 맞다. 앞으로 안방에서 드림웍스의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추가 금액 지불없이 즐길 수 있게 된다. KT는 4월 20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드림웍스의 에릭 엘렌보겐 해외TV(사업) 대표가 직접 행사에 참석했다.

드림웍스 채널

드림웍스 하면 우리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알고 있지만, 작년 7월 '드림웍스 채널'을 공식 오픈한 바 있다. 이 채널에는 드림웍스 콘텐츠를 활용한 TV 시리즈가 방영된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아닌 TV용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도 열심히 인것. 올레tv에 개설되는 것도 바로 이 채널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드림웍스 채널을 아시아 지역에서 먼저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점.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마카오, 싱가포르, 인도네이사에 이어 한국은 6번째로 출시된다.

에릭 엘렌보겐 대표는 "아시아 지역은 시청 연령이 젊어 콘텐츠에 열려있어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기에 좋다"며 "가족적인 분위기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철학과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KT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방송, 모바일 모두 HD급으로 콘텐츠 전송을 할 수 있고, 어디서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드림웍스 채널▲ 드림웍스의 에릭 엘렌보겐 해외TV(사업) 대표

올레tv 채널 번호는 '131'번이며, 올레tv모바일은 '라이브채널' 메뉴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VOD도 확보한 상태다. 총 4000여 편으로 500편 먼저 제공되며, 올해 말까지 한글더빙을 완료해 전편으로 확대할 계획. 주요 타이틀은 화면 전환 없이 바로 더빙∙자막 2가지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올레tv, 올레tv모바일 가입자라면 추가비용 없이 드림웍스 채널과 VOD를 이용할 수 있다. 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은 "좋은 콘텐츠를 KT 고객에게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 해왔는데, 드림웍스가 좋은 제안을 해줘서 이렇게 성사됐다"며 "신규 가입 모집용 번들이 아닌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고 밝혔다.

드림웍스 채널을 통해 제공되는 시리즈로는 에미 상을 수상한 ‘줄리안 대왕 만세’, ‘드래곤 길들이기: 세상 끝으로 가자’, ‘장화 신은 고양이의 신나는 모험’ 등이 있으며, 신작 로봇 공룡 ‘다이노트럭스’ 방영된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오전 8시~12시 주니어블록을 별도로 편성해 ‘쿵쿵짝짝 라라’, ‘찾아봐요, 제스와 함께’ 등이 제공된다. 방송은 24시간 진행된다.

드림웍스 채널

현재 올레tv는 680만 가구가 넘었다. 올해 매출은 1조 가까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적자라고 한다. 콘텐츠 수급 비용은 많이 들지만, 가구당 매출은 낮기 때문이다. 미국 70불, 동남아 20~30불 수준이지만, 국내는 10불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장 사이즈가 커지기는 힘들어도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은 말했다.

드림웍스 채널 이용은 5월 3일부터 할 수 있다.

모토로라가 선보인 LTE-R, "우리의 강점은 경험과 노하우"

$
0
0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4월 19일, 모토로라 솔루션(이하 모토로라)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LTE 기반 지능형 열차무선통신 솔루션(이하 LTE-R)'에 관한 장점과 특징, 해외 구축 사례 등을 소개했다. 모토로라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1970년대부터 미국 철도전용 무선통신 솔루션 '모토로라 스펙트라(Spectra)' 시스템부터 유럽철도 전용 '스토르노(Storno)' 시스템, 'APCO 25', '테트라(TETRA)' 등 지난 40년 이상 열차무선통신 산업에 몸담은 경험과 노하우를 집중 설명했다.

모토로라 솔루션 LTE-R 기자간담회

특히, 모토로라는 이번 기자간담회에 최건상 사장, 홍영삼 상무, 최성준 이사 김경훈 이사, 박희석 이사 등이 참석해 '열차무선 토털 솔루션', 'LTE 코어 인프라 솔루션', 'CAD(Computer Aided Dispatch) 솔루션', '차상장치 솔루션', '사용자 단말기 LEX 10i' 등 LTE-R 기반 장비 및 기술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동시에, 실제 LTE-R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최건상 대표가 먼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모토로라는 지난 40년 이상 열차무선통신의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차세대 열차무선통신으로 주목받는 LTE-R 시스템과 장비도 많이 준비했다"라며, "이미 모토로라의 열차무선통신 솔루션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설치, 디자인, A/S 등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솔루션과 40년 이상의 노하우가 모토로라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 솔루션 최건상 사장이 LTE-R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모토로라 솔루션의 LTE-R, "우리의 강점은 경험입니다"

최 대표에 이어 시스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성준 이사가 나섰다. 그는 "모토로라는 과거 '삐삐'로 불리던 무선 호출기부터, '레이저' 휴대폰, 군용 무전기 등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날로그 컨센셔널, 아날로그 TRS, 디지털 TRS 음성&데이터 통신 등 무선 네트워크 시장에서 90년 가까이 사업을 진행한 선도 업체"라며, "일반 장비부터 전문 장비 등 파트너사가 필요로 하는 장비 및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LTE-R도 마찬가지다. LTE 기반 재난안전망(PS-LTE) 및 LTE-R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만족하는 솔루션을 이 자리에서 소개하겠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서 그는 "코어 인프라 및 단말기와 같은 하드웨어 장비 뿐만 아니라 긴급통신 토털 솔루션 클러스트, 미션 크리티컬 PTT 등 소프웨어적인 시스템 아키텍처도 보유하고 있다. 쉽게 말해 긴급한 순간에 빠르게 현장과 관제 센터를 연결하기 위한 모든 것을 갖춘 것이 모토로라의 장점이다"라며, "공공안전을 위한 '지능형 LED 경비'. '전략적 협업 도구', '영상 처리 및 감시' 등 멀티미디어 기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뿐만 아니라, 역장, 기관사 등 현장 요원들이 사용하는 휴대용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모토로라 솔루션 최성준 이사가 LTE-R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LTE-R 솔루션에서 모토로라가 집중하고 있는 크게 3가지다. '안정성'과 '운영', 그리고 '부가가치'다. 모토로라는 이미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덴마크, 대만, 중국,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열차무선통시 솔루션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그만큼 경험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경쟁업체의 경우, '과연 열차무선통신 솔루션을 과련 제대로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차세대 열차무선통신 솔루션이라는 LTE-R도 결국은 기존 장비와 거의 같고, 거의 같은 방식으로 제공되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모토로라의 LTE-R 솔루션은 유연한 구조 즉, 확장할 수 있는 LTE 코어 장비를 제공한다. 또한, LTE 코어 장비에 필요한 시스템을 기존 경험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요구사항을 충족했다고 자부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 관제사, 기관사, 역무원 등이 원활하게 통신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하고, 차량 내 승객에게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구사항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모토로라 LTE-R 단말기 'LEX 10i'

마지막으로 그는 "테트라 기반 전세계 열차무선 통신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LTE-R 솔루션에 그대로 적용했다. 차상장치와 지상장치, 단말기 등과 필요한 기술을 통합해 제공한다. 기존 현장에서 검증된 성능과 안정성, 운영성을 보유했다고 자부한다"라고 설명을 끝냈다.

이어서 김경훈 이사가 직접 LTE-R 솔루션 시연에 나섰다. 그는 "열차 운행 중 위급상황 발생 시 골든 타임 내 모든 상황 정보를 관제사, 기관사, 역무원, 차량 내 승객 등에게 빠르게 알려야 한다"라며, "골든 타임 내에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단계로 솔루션을 제작했다. 모토로라가 축적하고 있는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 그리고 기본형과 고급형 두 가지 솔루션을 준비했다. 경전철, 중전철, 고속철도, 일반철도 등 다양한 국내 열차 환경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모토로라 솔루션 김경훈 이사가 LTE-R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현장 시연은 다양하게 이뤄졌다. 1:1 영상통화, 다자간 영상통화, 1:1 PTT 영상통화, 다자간 PTT 영상통화, 차량 내 승객에게 위험을 알리는 관제사/기관사의 음성 전달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김 이사는 "지금 지연은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단계적으로 진행했지만, 실제로는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토로라 솔루션 김경훈 이사가 LTE-R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모토로라 솔루션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시종일관 강조했다. 40년 이상 열차무선통신 장비를 선보이고 있고, 2014년까지 전세계에서 100여건의 철도 무선통신 프로젝트 수주 등을 내세운 것. 참고로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전국에 설치된 총 4,800km의 철도 구간 통신망을 LTE-R로 교체할 계획이며, 사업 규모는 2조 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부산지하철 1호선은 LTE-R 구축을 세계 최초로 진행 중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스파이런트, 화이트 해커 활용해 보안 검증 시장 진출한다

$
0
0

[IT동아 이상우 기자] 2015년 보안 동향을 살펴보면 각종 취약점을 이용한 산업 기반 시설 공격, 사물 인터넷 기기에 대한 공격 위협 증가, 랜섬웨어 성행, 등을 들 수 있다. 제로데이 취약점 역시 크게 증가했다. 제로데이 취약점이란 알려지지 않은 혹은 알려졌지만 이에 관한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은 취약점을 말한다. 한 보안 업체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보고된 제로데이 취약점은 13개였으나, 2014년에는 24개, 2015년에는 54개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를 악용한 해커의 공격도 더 성행했다.

네트워크, 장비 및 서비스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파이런트가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보안장비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안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IoT 기기, 커넥티드 카, 스마트홈 등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장치가 증가하고, 네트워크 환경이 더 복잡해진데 따른 전략이다.

스파이런트 코리아 이민우 지사장

런트 재키 우 세일즈 총괄 이사는 "보안은 새로운 분야가 아니지만, 보안 위협을 줄이기 위해서 새로운 공격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스파이런트는 단순히 보안 검증을 위한 장비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포함해 기업 고객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파이런트

스파이런트코리아 이민우 지사장은 이러한 보안 검증을 위하 자체적으로 '화이트 해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트 해커란 악의적인 목적으로 해킹을 하는 범죄자와 달리 연구를 위해 보안 취약점을 찾는 정보보안 전문가를 의미한다. 스파이런트는 이 화이트 해커 조직을 통해 악성 코드 샘플을 수집하는 것은 물론,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아내 보고한다. 스파이런트 솔루션을 이용하는 기업은 클라우드를 통해 이렇게 업데이트 된 DB를 지속적으로 구독할 수 있다.

스파이런트의 테스트 솔루션은 하드웨어 박스 혹은 가상화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된다. 이 솔루션을 이용해 퍼즈 테스트, 디도스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보안 시스템이 잘 구축 돼 있는지 검증한다. 솔루션을 통한 실시간 모의 공격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 업체의 서버에 특정 국가의 IP를 이용한 가상 디도스 공격을 시작하고, 이 테스트를 통해 대응이 취약한 부분이나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

스파이런트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 중인 기업의 동향에 맞게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검증을 위한 솔루션도 마련했다. 즉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가상화 테스트 솔루션이다. 출시 했거나 출시 예정인 웹 서비스에 이 솔루션을 올리고 난 뒤, 트래픽 과부하 등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하며 서비스 규모나 운영 방법 등을 개선할 수 있다.

향후에는 사이버 공격에 관한 컨설팅 사업 계획도 내비쳤다. 이민우 지사장은 "금융 등 특정 회사가 자사의 취약점 분석 등을 의뢰하면 화이트 해커 조직 등을 활용해 이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특히 국내에서 커넥티드 카 시장이 커지면서 이러한 사업의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운영체제 독립의 꿈, 티맥스OS

$
0
0

[IT동아 강일용 기자] 티맥스오에스가 자체 개발한 PC용 운영체제 '티맥스OS(Tmax OS)', 문서작성도구 '티맥스오피스', 웹 브라우저 '투게이트'를 20일 공개했다. 셋이 당장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 5~6월 내부 직원 및 관계사를 대상으로한 클로즈 베타 테스트, 7~8월 일반 사용자 대상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쳐 10월 1일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체제의 큰 틀은 완성된 상태다. 5개월 동안 제품을 다듬고 시장에 선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맥스오에스는 DBMS(데이터베이스관계소프트웨어), 미들웨어, WAS(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개발하는 중견SW 기업 티맥스소프트의 자매회사다. 대주주가 동일하지만 상호 지분관계는 없다.

티맥스오에스

티맥스OS의 등장 배경은 얼마 전 작성한 '운영체제를 향한 티맥스의 두 번째 도전' 기사(http://it.donga.com/24104/)를 참고하자.

티맥스OS는 어떤 운영체제?

중요한 것은 티맥스OS가 '어떤 기술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와, '어떤 기술적 성과를 보여주었는지'다. 이를 알기위해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티맥스OS 발표회장에 참석해 티맥스OS가 어떤 운영체제인지 직접 확인했다.

티맥스OS는 프리BSD 기반의 UNIX-LIKE 운영체제다. 프리BSD 위에 독자적인 기술과 사용자 환경을 더해 완성했다. 프리BSD 가운데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버전은 안정성을 검증받은 10.1과 가장 최신 버전인 10.3이다. 터미널을 통해 티맥스OS를 분석해본 결과 프리BSD 10.1을 기반으로 운영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BSD는 서버나 컴퓨터에 널리 사용되는 운영체제다. 프리BSD의 기술 또는 프리BSD를 변형해 만든 운영체제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애플 OS X이 프리BSD의 기술을 활용한 운영체제고(프리BSD를 변형한 것은 아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용 운영체제가 프리BSD를 변형해서 만든 것이다.

티맥스OS에 투입된 티맥스오에스만의 독자적인 기술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X윈도우'와 별개의 사용자환경(그래픽 커널)이고, 다른 하나는 윈도우용으로 개발된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앱 호환성이다.

X윈도우는 MS 윈도우 운영체제와 유사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는 유닉스(리눅스 포함)용 GUI다. 유닉스는 원래 서버용으로 만든 운영체제라 텍스트 기반의 명령어만 입력할 수 있게 최소한의 사용자 환경만 갖춘 경우가 많다. 이러한 유닉스를 MS 윈도우와 비슷한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X윈도우다.

티맥스OS는 이러한 X윈도우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자체 그래픽 커널과 사용자 환경을 구축했다. 사용자 환경은 윈도우와 OS X을 반반씩 섞은 느낌이다. 굳이 따지자면 OS X에 더 가깝다. 전작 티맥스 윈도우9의 사용자 환경이 윈도우7과 흡사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 사용자 환경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시연 동영상을 보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티맥스OS 시연 동영상을 첨부했다.

<티맥스OS 시연 모습>

티맥스OS는 사용자 환경의 가장 큰 특징으로 바탕화면을 여러 개로 분리해(시연에선 4개로 분리했으나, 추후 4개 이상의 분리환경을 지원할 계획) 각각의 바탕화면에 다른 작업을 띄워놓고 이를 빠르게 오가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 기능을 꼽았다. 다만 윈도우에선 가상 데스크탑, OS X에선 미션 컨트롤이란 이름으로 이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티맥스OS는 윈도우용 앱을 설치해서 실행할 수 있다. 실제로 MS 오피스 2010과 블리자드의 RTS게임 '스타크래프트'가 제대로 실행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윈도우용 앱은 티맥스OS가 있는 C드라이브에 설치되지 않고, 윈도우 앱만 모아둔 W드라이브에 설치된다. W드라이브는 윈도우용 앱을 실행하기 위한 각종 바이너리와 관련 파일들이 모여있는 장소다.

여러 정황을 볼 때 티맥스OS는 윈도우용 앱을 실행하기 위해 '와인(Wine)'의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와인은 오픈소스가 아닌 윈도우를 분석해 윈도우용 앱을 유닉스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와인은 과거 티맥스 윈도우9에도 도입된 바 있으나, 당시에는 티맥스오에스의 기술력 부족과 와인 자체의 완성도 미흡으로 윈도우용 앱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다. 반면 티맥스OS는 한정된 앱이나마 제대로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이 호환성 부분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일단 다이렉트X 같이 MS의 기술과 라이선스가 관련되어 있는 윈도우용 앱은 아예 실행하지 못한다. 게다가 일반 윈도우용 앱의 호환성도 미완성이다. 기자가 다이렉트X와 관계없는 윈도우용 파이어폭스를 내려받아 설치를 시도해봤는데, 제대로 실행조차 되지 않았다. 티맥스오에스의 지속적인 최적화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티맥스오에스는 티맥스OS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안성을 꼽았다. 기술적인 설명을 배제하고, 사용자가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샌드박스(모래상자)' 시스템이다. 티맥스OS는 확인되지 않은, 또는 허가받지 않은 앱이 유입되면 해당 앱을 일반 시스템에서 실행하지 않고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샌드박스 위에서 실행한다. 샌드박스는 해당 앱 실행 후 자동 폐기된다. 때문에 악성코드가 유입되더라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샌드박스 위에서 실행된 앱은 외부 테두리에 노란색 표시를 해서 사용자에게 알린다.

티맥스OS에는 자체 앱장터 '티맥스앱장터'가 포함된다. 사용자, 기업, 관공서는 티맥스앱장터를 통해 원하는 앱을 찾아서 설치할 수 있다.

티맥스OS는 아직 미완성이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일단 현재 티맥스OS는 32비트로 구동된다. 4GB 이상의 메모리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뜻. 64비트 전환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텍스트의 표시가 매우 거칠다. 작은 글씨를 읽기 매우 힘들다. MS 윈도우는 클리어타입이라는 고유의 기술을 활용해 텍스트를 부드럽고 읽기 쉽게 표시한다. 티맥스OS 역시 클리어타입에 대응되는 기술을 개발해 투입해야만 한다. 동영상 재생도 완벽하지 않다. 티맥스오에스는 티맥스OS로 풀HD 영상을 재생하며 부드럽게 재생된다고 강조했으나, 실제로 확인해보니 동영상의 프레임이 뚝뚝 끊기는 현상이 관측되었다. GPU최적화 또는 동영상 코덱 지원이 미흡해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문제는 '커널패닉'이 종종 나타난다는 것. 커널패닉이란 운영체제의 시스템의 근간인 커널에 에러가 발생해 운영체제가 멈추거나 재부팅되는 현상이다. 기자단 시연 도중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일반 사용자와 관계사에게 티맥스OS를 시연하던 도중 시연 10분 만에 커널패닉이 발생해 운영체제가 부팅되지 않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티맥스OS는 베타버전인 만큼 커널패닉이 발생해도 웃어넘길 수 있다. MS 윈도우, 애플 OS X도 베타 버전 시연도중 커널패닉이 발생해 운영체제가 멈추거나 다운되는 현상이 종종 나타났다. 하지만 정식 버전에서 커널패닉이 발생하는 것은 곤란하다. 커널패닉이 자주 발생하면 사용자는 운영체제에 대한 신뢰감을 잃게된다. 티맥스오에스의 지속적인 최적화가 필요하다.

티맥스오에스는 일반 사용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홈 에디션, 일반 사용자와 기업을 위한 프로페셔널 에디션, 기업만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홈 에디션은 티맥스OS의 기본 기능을 제공하고, 프로페셔널 에디션은 기업을 위한 고급 보안 기능을 추가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티맥스OS의 모든 기능을 품고 있다.

티맥스OS

웹 브라우저 '투게이트'와 오피스 '티맥스 오피스'

티맥스OS와 함게 웹 브라우저 ‘투게이트(ToGate)’와 문서작성도구 ‘티맥스오피스(TmaxOffice)’를 함께 공개했다.

투게이트는 크로미움 43 버전을 활용한 오픈소스 웹 브라우저다. 구글 크롬 웹 브라우저의 형제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엔진이나 브라우저 밑단에 크롬과 동일한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때문에 투게이트는 HTML5를 비롯한 웹 표준을 완벽히 지원한다. 많은 기업이 크로미움 프로젝트를 활용해 자체 웹 브라우저를 개발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의 스윙 브라우저 역시 크로미움 프로젝트 활용한 웹 브라우저다.

투게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액티브X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아직 액티브X 위주로 돌아가는 국내 웹 환경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투게이트는 아직 액티브X 설치를 지원하지 않는다. 기자가 투게이트로 액티브X를 요구하는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액티브X를 설치할 수 없다고 표시되었다. 스윙 브라우저의 경우 윈도우에 내장된 IE탭을 불러와 액티브X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티맥스OS에선 이것이 불가능하니 액티브X를 지원하기 위해 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풀이된다. 티맥스오에스는 제품이 정식 출시되는 10월에는 투게이트에서 액티브X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티맥스오피스는 MS 오피스, 한컴오피스 등 다양한 문서 포맷을 지원하는 문서작성도구다. 워드프로세서 ‘투워드(ToWord)’, 프리젠테이션 도구 ‘투포인트(ToPoint)’ 스프레드시트 ‘투셀(ToCell)’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티맥스오에스는 티맥스오피스가 한컴오피스, 폴라리스오피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로 제작한 문서작성도구이며, 오픈소스 오피스의 기술은 이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픈소스를 활용한 것은 오히려 자랑할 일... 떳떳하게 공개해야

현재 여론은 티맥스OS에 호의적이지 않다. 비관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전작 티맥스 윈도우9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에 티맥스OS 시연 도중 발생한 트러블이 더해져 티맥스OS에 의심 섞인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자가 실제로 체험해본 티맥스OS는 제법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운영체제였다. 부팅, 앱 실행, 웹 서핑, 문서작성 등 다양한 작업을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자잘한 곳에서 완성도가 떨어졌지만, 이는 베타버전인 만큼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맥스OS는 이렇게 무참히 폄하될 제품이 아니다. 최신 윈도우나 OS X만은 못해도 구형 윈도우나 OS X보다 나은 점이 많다. 두 번만에 이런 결과물을 내놓은 것을 감안하면, 운영체제를 향한 티맥스의 도전은 오히려 격려받아야 한다.

비판받아야 할 것은 티맥스의 태도다. 운영체제 곳곳에서 오픈소스를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는데 티맥스는 줄곧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로 운영체제를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픈소스를 사용한 것이 뭐 그리 대수란 말인가.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구글 안드로이드도 처음엔 오픈소스를 얼기설기 조립한 물건에 지나지 않았다. 오픈소스를 사용한 것을 공개하고, LGPL, MIT 등 관련 라이선스만 제대로 준수한다면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오히려 운영체제 개발을 통해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모든 것을 스스로 다 할 수는 없다. 운영체제 시장에서 30년 동안 노하우를 쌓아온 MS도 자사의 클라우드에 오픈소스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허울뿐인 자체 개발이라는 표어 대신 오픈소스 생태계와 운영체제 표준 확립에 기여한다는 실리를 취할 때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사용자들에게 티맥스OS에 관한 모든 정보를 꺼리낌없이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티맥스와 티맥스OS가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 사용자의 신뢰 없이 전세계 PC 운영체제 시장의 90%를 장악한 MS 윈도우와 맞서 싸워서 10%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포토] '애플 샵' 국내 첫 백화점 명품 플로어에 오픈

$
0
0

[IT동아 김태우 기자] 국내 백화점 명품 플로어에 처음으로 '애플 샵'이 오픈했습니다. 매장 위치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인데요. 2층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애플워치 에르메스 콜렉션 비롯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떤 모습인지 궁금증을 참지 못해 오픈 당일 다녀왔습니다.

신세계 애플 샵▲ 4월 21일 오픈했습니다

신세계 애플 샵

신세계 애플 샵▲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2층 샤넬 매장 앞에 있습니다

신세계 애플 샵

신세계 애플 샵

신세계 애플 샵▲ 새로운 색상의 에르메스 밴드, 좌 : 블랑(Blanc), 우 : 블뢰 사피르 (Bleu Saphir)

신세계 애플 샵▲ 새로운 색상의 에르메스 밴드, 좌 : 푀 (Feu), 우 : 블뢰 파옹 (Bleu Paon)

신세계 애플 샵

신세계 애플 샵

신세계 애플 샵

신세계 애플 샵

신세계 애플 샵

신세계 애플 샵

신세계 애플 샵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어바이어 코리아, 업무 디지털 전환 위한 생태계 구축한다

$
0
0

[IT동아 이상우 기자] 어바이어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이에 따라 국내 사업 전략을 새롭게 펼친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다양한 부서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연계하고, 이를 통해 효율성 및 생산성을 제고하는 방법이다.

어바이어는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자사의 차세대 핵심 앱 개발 엔진, 어바이어 브리즈를 공개했다. 어바이어 비즈니스 협력사 및 고객사는 이를 활용해 필요에 따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사용할 수 있다.

어바이어 브리즈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빠른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다.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API를 공개해 둬, 외부 업체에 의뢰하는 것과 비교해 각 기업의 운영 방식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개발할 수 있다.

어바이어 코리아

어바이어 브리즈로 개발한 앱은 일종의 앱 장터인 스냅스토어에서 사고 팔 수도 있다.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을 사고 파는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처럼 비즈니스용 애플리케이션을 사고 파는 앱 장터다. 어바이어 브리즈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면 각 기업은 자사의 업무 환경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혹은 외주 업체에 의뢰할 필요 없이, 앱 장터에서 원하는 것을 구매해 적용하면 된다. 이를 통해 더 다양한 앱을 적은 비용으로 신축하게 구축할 수 있다.

어바이어 코리아의 양승하 대표는 “국내에서도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 산업 전반의 거대한 동향으로로 자리잡으면서, 보다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어바이어 코리아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고객사들의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국내 사업 전략도 발표했다. 각 산업 분야별 특색에 맞는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해 고객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견고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방적이고 유동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지원한다. 또한 고객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키기 위해 수동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임베디드, 멀티 플랫폼, 모바일, 위험성 절감과 신속성, 업무 자동화 등을 자사의 기술에 접목해, 디지털 시대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간소화 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와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어바이어 코리아 고객 브리핑 센터

어바이어 코리아는 보다 높은 수준의 지원을 위해 최근에는 자사에 위치한 고객 브리핑 센터(EBC, Executive Business Center)를 새롭게 정비하여,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선진 사례와 최신 기술 동향, 자사 및 파트너사의 새로운 솔루션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콜게이트, 복스유니버스와 같은 솔루션 협력사와 ECS, 한솔 인티큐브, 텍셀 네트컴, 아리시스, TAK등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 공동 개발한 솔루션을 통하여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환경을 마련했다. 어바이어 코리아는 이러한 솔루션들을 EBC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며, 고객이 당면한 커뮤니케이션 도전과제를 분석하고 어바이어 솔루션을 통해 그 해결법을 제시하는 고객별 맞춤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게임 개발사를 위한 구글 플레이의 5가지 약속

$
0
0

[IT동아 강일용 기자] 월 실사용자 10억 명이 넘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의 게임 플랫폼이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얘기다.

킹, 넥슨, 넷마블, 4:33 등 국내외 유수의 게임 개발사가 구글 플레이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자사의 게임을 홍보한 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구글 플레이가 게임 개발사를 위한 5가지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개발사의 성공이 구글 플레이 플랫폼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철학 때문이다.

5가지 기능은 크게 벤치마킹, 등록실험, 사전등록, 플레이 게임, 차세대 API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밥 미스 구글플레이 게임 비즈니스 사업 총괄<밥 미스(Bob Meese) 구글플레이 게임 비즈니스 사업 총괄>

벤치마크: 게이머들의 취향을 한 눈에

구글 플레이에 게임을 등록하면 다양한 게이머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게이머들이 언제 어떻게 게임을 내려받아서, 얼마나 게임을 즐기는 지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뜻. 이를 통해 게임 개발사는 게임을 개발할 때 무엇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하는지 통찰력(Insight)을 얻을 수 있다.

등록실험: 아이콘, 설명, 스크린샷이 홍보의 핵심

플레이 스토어 등록실험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한 앱의 아이콘, 설명, 스크린샷, 동영상 등을 교체함으로써 사용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능이다.

등록실험 도구는 테스트 아이콘(앱 아이콘 실험, 사용자가 선호하는 최선의 아이콘을 찾을 수 있다), 테스트 디스크립션(앱 설명 실험, 앱에 관한 간결한 설명을 추가해 사용자의 흥미를 이끌어 낸다), 테스트 스크린샷(앱 스크린샷 실험, 각각의 문화권별로 다른 스크린샷을 제공해 게이머의 흥미를 이끌어 낸다), 테스트 유어 비디오(앱 동영상 실험, 게임 동영상을 통해 사용자의 앱 설치를 유도한다) 등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구글에 따르면 아이콘을 교체함으로써 사용자의 반응(앱 인스톨 수치)을 최대 8%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여기에 설명, 스크린샷, 동영상 등 모든 홍보수단을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바꾸면 사용자의 반응이 최대 30%까지 향상된다.

미국의 인디게임개발사 투닷(Two dots)은 등록실험 도구를 활용해 사용자의 반응을 68% 향상시킬 수 있었다.

사전등록: 참신한 게임에 성공 기회를 제공

사전등록은 게임 출시에 앞서 게이머들에게 해당 게임을 홍보하고, 출시 당일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아시아 지역의 요구를 구글 본사가 받아들여 추가된 것이 특징.

구글에 따르면 2015~2016년 사이 15번의 대규모 모바일 게임 출시가 있었다(이른바 빅 게임). 이처럼 대규모 게임의 출시가 늘어남에 따라 게임 개발사는 게임 하나의 성공에도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다.

사전등록은 이처럼 게이머 유치에 고민하는 게임 개발사를 돕기위해 추가된 기능이다.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게임을 구글 플레이에 사전 등록해, 게임이 곧 출시된다고 홍보를 제공한다. 사전등록한 게임은 출시된 게임과 동일한 게임 홍보 페이지를 제공받는다. 다운로드 버튼 대신 사전등록 버튼이 있는 점만 다르다. 게이머가 사전등록을 누르면,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 앱이 게이머의 스마트폰에 사전등록한 게임이 출시되었다고 알림을 보낸다. 이를 통해 출시 당일부터 많은 게이머를 확보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현재 출시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규모 게임 퍼블리셔의 게임 위주로 선정되고 있다. 킹의 캔디 크러시 젤리, 넷마블의 이데아, 넥슨의 히트, 4:33의 로스트 킹덤 등이 사전등록을 통해 많은 게이머를 끌어들인 사례다. 구글 플레이 관계자는 "현재는 규모가 큰 게임 개발사 위주로 사전등록을 선정하고 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넓혀 규모가 작은 게임 개발사도 사전등록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게임 개발사 GLU는 "사전등록을 통해 다양한 채널에서 게이머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사전등록을 통해 안드로이드 시장에서도 앞서나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

플레이 게임의 세 가지 도구

플레이 게임은 새로운 기능이 아니다. 게이머가 하나의 프로필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MS의 도전과제, SIE의 트로피, 애플의 게임센터 등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 개발사는 자사의 게임에 플레이 게임을 접목하면 플레이 게임에 내장된 플레이어 스탯, 플레이어 애널리틱스, 비디오 녹화 등 세 가지 API를 이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 스탯은 구글 머신러닝을 활용해 게이머의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기능이다. 플레이어 스탯을 통해 사용자의 이탈율이나 인앱결제 지출 가능성 등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아르메니아의 인디게임 개발사 언더워터는 플레이어 스탯을 활용해 인앱결제 가능성이 높은 게이머에겐 광고를 노출하지 않고, 인앱결제 가능성이 낮은 게이머에게 광고를 노출해 사용자 편의성과 이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플레이어 애널리틱스는 게이머 관련 데이터를 비주얼 그래프의 형태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사용자의 튜토리얼 완료율, 게임 출시 시기에 맞춰 게이머의 반응이 어떻게 변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비디오 녹화 기능은 사용자가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녹화한 후 유튜브 등에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게임을 즐기면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동영상 녹화 도중 게임 퍼포먼스가 저하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영국 등에서 이용할 수 있고, 국내에선 아직 이용할 수 없다. 국내에서도 곧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용자가 게임을 즐기면서 메뉴얼을 볼 수 있도록 게임 해설 API도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를 통해 적용될 차세대 기술

구글은 게임 개발사를 위해 벌칸, 안드로이드TV, 카드보드 등 3가지 차세대 API를 제공할 예정이다. 벌칸은 '오픈GL ES'를 대체할 차세대 그래픽 기술이다. 모바일에서도 고퀄리티 3D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이 벌칸 API 지원을 확대하면 게임 개발사 역시 자사의 게임에 보다 편리하게 벌칸 API를 적용할 수 있을 전망.

안드로이드TV API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용으로 개발된 게임을 안드로이드TV 플랫폼으로 손쉽게 이식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안드로이드TV는 소니, 비지오 등 여러 해외의 제조사가 자사의 스마트TV에 채택하고 있다.

카드보드 API는 게임에 구글의 가상현실 플랫폼 카드보드를 접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보다 손쉽게 가상현실 게임, 동영상을 개발할 수 있다.

밥 미스(Bob Meese) 구글플레이 게임 비즈니스 사업 총괄은 "구글 플레이는 게임 개발사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구글 플레이와 구글 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슈퍼셀, 라이엇게임즈 같은 인디 게임 개발사 출신의 대규모 게임 개발사가 한국에서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노키아, "광 네트워크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
0
0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4월 26일, 노키아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섬유 용량을 초당 70테라비트 이상으로 4배 확장한 1830PSS(Photonic Service Switch)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1830 PSS는 노키아 벨 연구(Bell Labs)의 PSE-2(Photonic Service Engine-2)를 중심으로 파장 용량과 광섬유당 파장을 2배로 확장해 100Gbps 전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키아 비또 디마리아 상무

노키아의 비또 디마리아(Vito Di Maria) 상무가 나섰다. 그는 "지금은 흥미로운 시대다. 과거에는 하드웨어만을 판매했다면, 지금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중요한 시대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일어 나고 있다. 전세계 다른 국가와 비교할 경우 변화 속도의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라며,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다. 40G 솔루션이 확대될 줄 알았지만, 100G 솔루션이 빠르게 성장했다. 10G 솔루션은 일부 중국 시장에서만 활용될 뿐, 이제 글로벌에서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노키아가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기 위한 100G 솔루션에 집중하는 이유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노키아는 이제 용량만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광 솔루션의 대역폭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광전송(Optical Transport)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역동적인 서비스로 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운영자들이 변화에 따른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새로운 PSE-2 칩셋과 높은 확장성을 갖춘 1830 PSS-24x 등 확장형 1830 PSS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운영자에게 100G 전송 서비스를 비용 대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

노키아 비또 디마리아 상무

광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노키아 박은철 이사가 이어서 설명했다. 그는 "어디에든 '광'이 있다"는 말로 설명을 시작했다. 광 솔루션은 새로운 것이 아닌, 이미 사용되고 있는 연결 인터페이스라는 것을 강조했다.

노키아 박은철 이사

"어디에든 '광'이 있다. 이동통신의 기지국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서울/부산 등 도시 내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메트로망, 그리고 이를 하나로 연결하기 위한 어그리게이션망 등 다양한 시장에 이미 광 솔루션이 사용된다. 메트로망은 굉장히 복잡하다. 많은 고객들이 뒤섞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망 구조와 서비스가 급속하게 변경된다. 또한, 클라우드 IT 서비스 제공을 위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메트로 망은 수요의 동적 특성을 더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메트로망은 전체 망에서 기존 SONET/SDH와 캐리어 이더넷 서비스, 데이터 센터 연결을 위한 DWDM이 뒤섞여 있다. 장거리 극복을 위한 기술적 이슈는 적으나 작은 크기, 손쉬운 사용, 저전력 소모 등이 요구되는 솔루션이다."

"데이터 센터 연결에도 광 솔루션이 사용된다. 데이터 센터 연결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웹, 미디어 및 클라우드 제공 업체의 핵심 원동력이다. 스토리지 프로토콜, 보안, 낮은 전송지연 등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 있다. 또한, 확장성이 높아야 하며, 운영하는데 큰 어려움도 없어야 한다."

노키아 100G 광 솔루션

"광 솔루션은 모바일 프런트홀(이하 모바일) 연결에도 사용된다. 많은 사용자들이 모바일은 모두 무선으로 연결되는 것 아니냐고 착각한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기지국, 스위치, 라우터, 교환기 등은 유선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기지국과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휴대폰, 스마트폰만 무선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즉,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최종 연결만 무선일 뿐, 그 이면에는 모두 유선, 광 솔루션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모바일 시장은 가장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 등이 필수다. 이외에도 앞으로 다가올 5G 시대에 요구되는 낮은 지연시간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요소다."

"이제는 100G 시대다. 5G 모바일 시대, 급증하는 클라우드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등 앞으로 데이터 트래픽은 급증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 솔루션 구축은 필수다."

노키아의 광 솔루션

노키아가 100G 전송 시대 여는 새로운 광 네트워크 시스템과 이를 위한 칩셋을 선보인다. 노키아는 PSE-2를 설명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고도로 집적된 전기광학 칩셋이라고 자신했다. PSE-2는 네트워크 운영자가 파장 용량과 범위를 빠르게 조정해 네트워크 내 광섬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 PSE-2s(PSE-2 Super Coherent): 트래픽 수요가 매우 높고 거리 조건이 까다로운 조건에 맞춘 광 솔루션. 7가지 변조 포맷을 통해 100G~500G의 전송 파장 용량과 대도시 및 초장거리(업계 최초 400G 단일 파장, 최초 200G 롱홀, 최초 100G 울트라 롱홀 포함) 연결을 지원한다. PSE-2s는 50% 전력을 사용해 거리당 용량을 높여 구축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PSE-2c(PSE-2 Compact): 대도시 접근과 집합 네트워크 등 밀도와 공간, 저전력이 중요한 100G DWDM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한 광 솔루션이다. 전력 소모를 66% 절약했으며, 확장 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의 광통신을 지원하는 소형 회선 카드 형태로 설계되었다.

노키아 1830 PSS-24x

노키아의 새로운 TSE(Transport Switching Engine) 칩셋을 탑재한 1830 PSS-24x는 업계 최대로 확장할 수 있는 패킷/OTN(Optical transport network) 다층 전환 플랫폼이다. 1830 PSS-24x는 TSE 전환 구조와 PSE-2 인터페이스를 결합해 랙당 48테라비트로 확장할 수 있으며, 하프랙 셸프(half-rack shelf)당 9.6테라비트로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영자가 기존 패킷/OTN 전환 대비 50% 이상 공간과 전력을 아낄 수 있다.

1830 PSS 500G DWDM Muxponder는 PSE-2s와 가변 변조 기능을 이용해 더 많은 용량과 범위, 파장 유연성 등을 제공한다. 또한, 1830 PSS 플랫폼은 운영자에게 투자 보호 기능을 제공해 회선 카드당 다섯 가지의 100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500G 회선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노키아는 L 파장 밴드를 지원하는 파장 라우팅 솔루션을 확장했으며, 광섬유당 파장 개수룰 2배로 늘려 업계 최대로 확장할 수 있는 광 레이어(optical layer) 등도 선보였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남자도 이젠 미용에 관심 가져야 할 때 '필립스 맨즈 그루밍'

$
0
0

[IT동아 김태우 기자] 얼굴이나 머리를 아름답게 매만짐이란 뜻의 미용은 남자에게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느껴진다. 외출할 때 몇 시간씩 단장을 하고, 외출 후엔 다양한 세안 용품을 사용해 깨끗하게 세안을 하는 여자에 비해 남자는 대부분 비누로 대충 씻고 만다. 그나마 로션이라도 바르면 나은 편이다.

여자의 전유물처럼 쓰이는 미용이라는 단어,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엔 더는 남자라고 멀리해선 안된다. 남자도 자신의 용모를 가꾸어야 한다. 최근 남자들의 소비 성향을 보면, 이런 경향이 자리 잡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유로모니터가 조사한 한국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를 보면 2009년 6억2350만 달러에서 2014년 10억2990만 달러로 62.8% 성장했다. 2020년에는 2014년보다 5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성 화장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는 말은 그만큼 남자들도 외모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방증이다.

필립스 생활 가전

한국리서치가 조사한 한국 소비자의 면도기 사용률에서는 전기면도가 지속 성장 중이다. 2011년 39%였지만, 2014년 53%, 2016년 57%로 늘었다. 남자들의 미용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고 할 수 있는 것.

이런 시기에 필립스코리아가 4월 26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남자들을 위한 제품 라인업을 꾸리고 '필립스 맨즈 그루밍'이란 콘셉트를 발표했다. 그루밍은 남성인데도 치장이나 옷차림에 금전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다.

필립스 맨즈 그루밍은 2가 카테고리로 나뉜다. 쉐이빙과 클렌징이 그것이다. 먼저 쉐이빙은 남자라면 매일 해야 하는 면도 관련 제품이다. 현재 필립스은 9000 시리즈, 7000 시리즈, 5000 시리즈의 면도기 라인업을 꾸린 상태며, 이번에 3000 시리즈와 1000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필립스 생활 가전

필립스의 설명에 따르면 9000 시리즈는 어떤 굴곡도 밀착해 주며, 면도 망의 두께가 더 얇아져 말끔한 면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8방향 헤드를 지녔으며, 주력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7000 시리즈는 5방향 헤드로 면도날이 유선형이라 피부와 마찰을 줄여 트러블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5000시리즈 또한 5방향 헤드로 면도기 속도가 10% 증가하는 터보 모드를 지녔다. 새로 나온 3000시리즈와 1000시리즈는 편하게 쓸 수 있는 면도기다.

클렌징 제품으로는 잡티, 블랙헤드, 각질, 모공 등을 해결하기 위한 남성 스킨케어 제품인 진동 클렌저 비자퓨어 맨과 음파 기술을 입힌 음파 칫솔 소닉케어 다이아몬트클린 블랙 에디션 등 총 2종이 있다.

필립스 생활 가전

필립스 코리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부문 피터 곽 부사장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그루밍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필립스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업으로 한국 남성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그루밍 트렌드를 제시해 남성 그루밍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필립스는 '필립스 맨즈 그루밍' 제품을 사용하는 남자들을 의미하는 '맨 오브 필립스(Men of PHILIPS)'의 모델로 배우 정우성을 공개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원서책 읽기가 가장 든든한 영어선생님', 분당 수내초등학교

$
0
0

[IT동아 이문규 기자] 독서의 중요함은 동서고금, 남녀노소, 지위여하를 떠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식 함양은 물론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이성적/논리적 판단력 배양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런 기틀이 다져지는 초등학생에게는 더욱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학 능력도 독서의 영향 범위에 있다. 교육전문가들에 따르면, 영어원서를 꾸준히 읽으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언어인지력과 원문독해력이 강화된다. 주입식/암기식 영어교육이 아니라 능동적/자율적 영어활용 습관이 중요한 때다.

이에 따라 일선 초중고등학교 중 이른 바 '혁신학교' 또는 '영어특성화 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시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영어교육 및 원서독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얼마 전에 소개한 '르네상스러닝'이 대표적인 영어원서 독서지도 프로그램이다. 20여 년간 수집한 미국 현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독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그 기준에 따라 여러 나라 학생 대상의 영어원서 독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경기 성남 분당에 위치한 수내초등학교는 성남교육청이 지정한 영어활성화 학교로, 5년 전부터 교내에 영어원서 독서방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주입과 강요가 아니라 '이런 책을 이렇게 읽는 게 좋다'는 제시와 유도를 텅헤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수내 초등학교의 독서지도 프로그램에 관심이 생겼다. 방과 후 학생들이 모여 있는 영어독서방을 찾았다.

수내초등학교 홈페이지

영어원서 독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5년 전 성남교육청에서 관내 초등학교 대상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캠페인을 추진하면서 영어독서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당시 본교에는 영어문화권에서 거주했던 학생들이 다수 입학(전학)하면서, 그들의 어학 능력을 유지하면서 관내 학생들의 어학 습관을 갖게끔 하는 시도가 필요했다. 특히 본교가 도입한 르네상스러닝의 경우 이미 영어문화권 학생들이 현지 학교에서 사용하던 독서 프로그램이라 교내 도입이 훨씬 유연했다. 교장선생님 주도 하에 2010년에 영어독서방을 개설했고, 2011년에 르네상스러닝 등의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최종 도입됐다.

지도 대상 학생은 따로 정해지나? 1학년 학생도 가능한가?신청 학생만을 대상으로 지도하며, 학기 초에 가정통신문을 통해 영어독서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부모들에게 전달한다. 전 학년 학생이 해당된다. 학부모 대상으로 독서지도 프로그램에 관한 설명회 등도 (비정기적이긴 하지만)열어 이해를 돕고 있다. 현재 약 400여 명의 학생들이 신청, 활용하고 있다(전교생 1,300여 명). 신청 학생이라도 학습 내역이나 실적 등이 전무하거나 대단히 저조하면, 다른 신청 학생으로 교체하며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독서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럼 따로 학부모에게 따로 교육비가 부과되는 건가?정규 교과 외 교육이기에 약간의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학교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본교는 '사교육 없는 학교'의 목표에 따라 전액 본교 예산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도 신청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물론 대단히 좋다. 도입 전 학부모들의 추천도 있었다.

수내초등학교 학생들이 영어학습을 하고 있다

지도하는 학생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개중에는 독서를 싫어하거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학생도 있을 텐데?이런 독서지도 프로그램은 완전한 자기주도형 학습이기에, 학생 자신이 스스로 수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교사들 역시 이들에게 별다른 강요는 하지 않는다. 다만 프로그램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은 지도교사가 곁에서 도와주고 있다. 원서를 충분히 읽고 이해한 다음, PC를 통해 원서내용 이해도를 검증하는 단계(일종의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데, 주로 이에 대한 지도다. 고학년은 대개 학원을 가야 하기에 1~3학년 저학년 학생들이 많다. 한편 원서독서에 큰 흥미를 갖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독서를 좋아할 수 있을 또 다른 관심거리를 만들어 주고 있다.

현재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원서 수는 얼마나 되나?영어독서방과 영어도서관 등을 포함해 원서만 2만 권이 넘는다. 원서는 영어도서관을 통해서만 대여할 수 있는데, 학생들은 대여보다는 영어독서방에서 책을 읽고 PC로 테스트를 수행하는 걸 좋아한다. 원서독서 프로그램이 특색 교육사업이라 장서 확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 중에 가장 많은 원서를 보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2만 권의 대부분은 르네상스러닝 프로그램과 연계된 원서다.

수내초등학교는 2만 권 이상의 영어원서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 독서지도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일과 수업이 끝나면 오후 1시 반부터 영어독서방 운영이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한 시간동안은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어떠한 교육과정이 있는 건 아니고, 학생들이 독서방에 와서 원하는 책을 읽고 PC로 테스트를 수행한다. 더러는 한글자막 없는 영화를 보기도 하고, 더러는 서로 책 내용에 대해 토론하기도 한다. 지도교사는 그저 그들의 이러한 독서 활동을 묵묵히 지켜보는 역할만 한다. 영어독서방에 오지 못하는 학생은 원서를 대여해 집에서 읽고 집 PC를 통해 테스트를 수행하면 된다. 참고로 본교에는 교육용 PC 40대(데스크탑)가 있다.

독서 실적이나 테스트 성적이 좋은 학생은 별도의 포상을 하고 있나?특정 독서지도 프로그램과 상관 없이, 독서 후 혹은 테스트 후 포인트가 누적되는데, 매월 이 누적 포인트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상장이나 인증서 혹은 작은 상품을 주며 독서를 칭찬, 독려하고 있다. 상품은 주로 간단한 학용품 등이지만, 학생들에게는 큰 자부심이 된다. 아울러 신청 학생에게는 본교 자체의 '영어독서통장'을 만들어 주어, 자신의 독서 활동을 '저축'하도록 하고 있다.

수내초등학교의 독서톡장

원서독서를 접한 학생들의 어학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던가? 1~2년 혹은 2~3년 원서를 읽는다 해서 학생 모두의 영어실력이 현저하게 향상된다고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 건, 영어원서를 자주 접함으로써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나 공포감을 떨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독서 이외에 PC를 활용해 사진이나 영상 등도 참고하기에 더욱 그렇다. 본교는 영어실력 향상보다는 독서습관 배양을 위해 원서독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 독서 대상을 영어원서로 택했을 뿐이다. 학생들이 얼마나 독서를 좋아하느냐가 관건이다.

한 학생이 영문자막의 영상을 보고 있다

그럼 영어원서가 아니더라도 한글서 독서를 권장, 독려하는 지도 프로그램이 있나?현재 각 학년 학급마다 '북클럽'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독서습관을 기르도록 유도하고 있다. 담임교사 지도 하에 북클럽을 통해 '릴레이독서'나 '독서토론부' 등의 자발적 독서활동을 하도록 돕는다. 학생들이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관련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어 교과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교사 입장에서 영어원서 독서가 교육계에서 예전보다 중요도가 높아진 것 같나?영어독서는 물론이고 독서 자체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도와 중요도가 예전보다 높아졌음을 실감한다. 여가활용이나 학생 개인 취미 정도로 인식되던 독서에 대해 교육당국이나 학교, 학원 등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추세다. 영어독서가 교육 지표로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학생들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글 독서에 비해 접근성과 관심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학생의 읽기 수준을 측정해서 그에 맞는 원서를 제안하는 르네상스러닝 프로그램은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데 도움이 된다.

수내초등학교에는 르네상스러닝 독서지도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끝으로, 교사가 생각하는 초등학생 영어교육, 무엇이 중요한가?독서는 사고력과 논리력, 분석력을 길러주는 중요한 습관이라 어떤 교과가 됐든 책을 자주 읽는 게 중요하다. 물론 학생 스스로 찾아 읽는 습관이어야 한다. 학교든 가정이든 학생이 그런 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원서독서 환경이 좋은 사례다. 각 학생의 읽기 수준을 진단해 그에 적합한 원서를 제시하고, 독서 후 원문 이해도를 평가해 지도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초등 영어교육에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가장 완벽한 3D 프린터, 스트라타시스 J750 공개

$
0
0

[IT동아 이상우 기자]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세계 3D 프린팅 시장은 연 평균 27% 성장해, 2019년에는 26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3D 프린팅은 지난 수년 동안 자동차, 항공우주 등 특수 제조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 3D 프린터 보급 및 소재 가격 인하 등으로 관련 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일반 소비재, 의료, 제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이 성장한 만큼 시장의 요구도 커졌다.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과정과 시간을 줄여 기업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비재 생산 업체라면 시제품 제작 시간을 단축해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으며, 신제품 개발에 드는 인력과 시간 역시 단축할 수 있다.

3D 프린팅 선도기업 스트라타시스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3D프린터 J750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J750은 다양한 소재와 색상을 출력물을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터로, 최대 6가지 소재와 36만 가지 색상 조합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트라타시스 J750

스트라타시스코리아 다니엘 톰슨 지사장은 "스트라타시스는 사물을 만드는 방법을 혁신해 세상을 디자인한다는 사명감으로 25년 이상 3D 프린팅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까지 새로운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며, "오늘 발표하는 3D 프린터 J750은 스트라타시스 혁신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J750은 복합 소재 출력 기술을 적용한 3세대 프린터로, 스트라타시스의 플래그십 제품군이다. 단단한 소재, 고무 소재, 불투명한 소재, 투명한 소재 등 폭넓은 재료 물성을 조합해 한 번에 출력하는 것이 가능하며, 여기에 36만여 가지 색상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출력할 수 있는 결과물 조합은 셀 수 없이 많다. 디자인 소프트웨어 운영 효율성도 높아진다. 기존에는 서로 다른 소재를 디자인 하기 위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소프트웨어만으로 이러한 작업을 한 번에 할 수도 있다.

J750으로 출력한 결과물

출력물에 대한 후가공 작업 역시 간단해진다. 기존에는 출력물 표면을 다듬고, 색을 입힌 다음 소재/색상 별로 나눠서 출력한 파트들을 하나로 조립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J750을 통해 출력한 결과물은 표면을 연마하거나 도색 할 필요가 없으며, 특히  다양한 소재와 색상을 활용해 하나의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각 파트를 조립할 필요도 없다.

J750의 이점

J750의 전용 소프트웨어인 폴리젯 스튜디오는 이러한 작업을 지원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더 쉽게 재료를 선택하고, 디자인 최적화 및 출력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 컨트롤 패널을 사용해 색상, 투명도, 강성 등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CAD 관련 소프트웨어로부터 가져온 VRML파일을 통해 컬러 텍스처를 설정할 수 있으며, 6종의 대용량 재료를 넣을 수 있어 재료 교체에 걸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3D 프린터는 실제 기업에 어떤 변화를 줄까? J750을 도입한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 오토박스(Otter Box)는 한 주에 750개에서 1,000개 정도의 케이스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새로운 소재나 디자인을 적용했을 때의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해 수정하고,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더욱 빠르게 선보였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스트라타시스와 이노디자인의 협업 결과물도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은 다양한 색상과 소재를 적용한 헤드폰, 휴대용 스피커, 주방 기구 등을 선보였다. 김영세 회장은 "앞으로는 디자이너의 역할을 바뀌어, 디자이너가 무엇인가 직접 창조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오늘 소개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J750을 통해 아주 짧은 시간에 디자인하고 실제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트라타시스와 이노디자인의 합작품

다니엘 톰슨 지사장은 "현재 한국 시장은 제품 콘셉트나 시제품 생산에 3D 프린팅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스트라타시스는 이들과 함께 제품 생산, 세공 등 다양한 분야까지 3D 프린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카약(KAYAK)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친구 되고파'

$
0
0

[IT동아 김태우 기자] 마음만 먹으면 해외 어디라도 갈 수 있는 시대다. 다만 비싼 항공권이 발목을 잡을 뿐. 다행인 점은 저가 항공의 출현과 다양한 항공편을 한 번에 비교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나오면서 예전보다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

카약(KAYAK)은 2004년에 만들어진 여행 검색 엔진이다. 12년 전 당시만 하더라도 항공권을 검색하려면, 항공사와 여행사 등 여러 사이트를 방문에 일일이 찾아야 했다. 카약의 출발은 여기에 있다. 하나의 웹사이트에서 모든 옵션과 가격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회사 설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에 진출했지만, 아시아 진출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리고 카약은 4월 27일 한국 사이트 공식 론칭을 알렸다. 현재 39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20개 언어를 지원한다.

카약

사실 한국 서비스는 작년 2월부터 PC에서 시작했으며, 작년 2분기에는 앱도 적용되었다. 작년 4분기에는 국내 여행사와 제휴를 시작했으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1년 넘게 준비 기간을 걸쳐 비로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올해는 카약을 국내에 알리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한다.

카약에서는 항공권, 호텔, 렌트카 등 3가지 항목의 가격 검색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접 판매가 아닌 중개 역할이다. 다양한 항공사, 여행사와 파트너를 맺고, 이들의 데이터를 카약으로 가져와 이용자에게 보여 주는 것. 한국은 모두투어와 노랑 풍선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수익은 디스플레이 광고, 중개 수수료와 구매 수수료 등에서 얻는다. 이용자는 완전 무료다.

카약과 비슷한 기능의 서비스는 몇몇 나와 있는 상태다. 이들과 차별성은 무엇일까? 카약 한국 시장 담당 이수경 이사는 "카약은 타사처럼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팔지 않는다"며 "여행의 시작과 끝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유한 데이터가 많아 정확한 가격 제시와 비교를 돕는다"고 덧붙였다.

카약▲ 카약 한국 시장 담당 이수경 이사

타사의 경우 직접 여행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지만, 카약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카약은 1년에 10억 건 이상의 쿼리를 처리하고 있다며, 데이터가 중요한 기술 회사임을 내세웠다.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공하는 기능이 '가격 예측'과 '결제 수수료 계산기'다. 가격 예측은 카약 빅데이터를 이용해 7일 이내 항공권 가격의 상승, 하락 여부를 알려준다. 이를 통해 지금 예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오늘 예약했는데, 내일 가격이 내린다면 속이 쓰릴 터. 결제 수수료 계산기는 여행사마다 결제 수단에 따른 수수료 차이가 발생하는 데, 이를 포함에 고객이 지급해야 하는 정확한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 외에도 카약엔 유용한 기능이 많다. '가격 알리미'는 원하는 항공편과 호텔의 가격 변동 여부를 매일, 매주 알려준다. 'Explore'는 주어진 금액 범위 내에서 갈 수 있는 모든 여행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지역, 날씨 등 필터링을 추가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Trips'다. 여행 일정을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항공편이나 호텔을 예약한 후 받은 영수증을 trips@kayak.co.kr로 전송하면 자동으로 정리해 준다. 물론 수동으로 직접 생성할 수도 있다.

단순히 여행 일정을 관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24시간 전에 리마인드 알림을 보내 주며, 출발일에는 항공편 지연 여부뿐만 아니라 체크인, 탑승구 정보도 알려준다. 더는 공항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헤맬 필요 없다. 도착 시에는 수화물을 어디서 찾는지 알려준다. 모든 국가에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항을 나와 택시 타고 호텔 갈 때 택시 기사에게 현지어로 호텔 주소를 보여 주는 기능도 제공된다. 적용 국가는 늘려갈 계획이다.

카약 아태지역 데비 수(Debby Soo) 부사장은 "여행 검색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검색 결과도 비슷하다"고 말한다. 이는 같은 항공사 및 여행사와 협력하기 때문이다. "카약은 포괄적 데이터를 깔끔하게 보여준다"며 "여행의 베프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카약▲ 카약 아태지역 데비 수(Debby Soo) 부사장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중국산 클라우드의 반쪽짜리 국내 진출

$
0
0

[IT동아 강일용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알리바바는 SK C&C, 뱅크웨어글로벌 등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알리바바 클라우드(알리윤)' 관련 영업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마존 'AWS'와 동일한 서비스다. 기업은 알리바바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자사의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2009년 연구를 시작해 201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2015년 11월 중국최대의 쇼핑기간 '광군제'때 알리바바에 몰려든 7억 1,000만 건의 주문을 단 한건의 손실없이 모두 정상 처리함으로써 그 안정성을 입증받았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내세우는 강점은 '안정적인 중국내 서비스'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총 9군데의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를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 거점)을 운영 중인데, 이 가운데 6개가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위치해있다. 각각의 리전은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의 회선으로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어, 중국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최고의 반응속도(Latency)를 보장한다. 중국내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만큼 서비스나 콘텐츠가 중국의 인터넷 방화벽 '만리장성(Great Fire Wall)'에 걸러지는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중국내 서비스를 원하는 국내 IT 기업이 눈독 들일 만한 부분. 참고로 남은 3개의 리전은 싱가포르와 미국에 위치해 있다.

저렴한 가격과 강력한 자체 인프라도 주목할 만하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타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10~30% 저렴한 가격에 인프라를 제공한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저렴한 가격에 있음을 감안하면 높은 경쟁력을 갖춘 셈. 게다가 알리바바가 자체 구축한 플랫폼 아키텍처 '아프사라스'는 100TB의 데이터를 377초만에 처리해 타 퍼블릭 클라우드의 플랫폼 아키텍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2015 소트 벤치마크 기준). 기업이 낮은 가격으로 한층 빠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알리바바(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알리페이(알리바바의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 CCTV5(중국 최대의 스포츠 중계 채널) 등을 들 수 있다.

알리바바는 (아마존처럼) 클라우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향후 10억 달러를 클라우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중국과 미국 위주로 구성된 리전도 일본, 중동, 유럽 등 전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ICP 비안과 알리페이로 중국 진출 돕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국내 파트너인 뱅크웨어글로벌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국내 개발사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링크'라는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의 핀테크 기업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 컨소시엄의 주주 가운데 한 명이다. 중국내 다양한 인터넷 은행 구축 사업에 참여해 관련 경험을 쌓았고,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를 서비스 중인 알리바바의 자회사)로부터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투자를 유치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먼저 중국어로 되어 있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국내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로 번역했다. 서비스 제공 도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체 지원 인력도 대규모로 편성했다. 이 인력은 국내 개발자들과 알리바바 기술자 간의 소통을 돕고, 간단한 문제는 직접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뱅크웨어글로벌이 내세운 가장 큰 지원 서비스는 'ICP 라이선스(ICP 비안)' 등록 대행과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 연동이다. ICP 비안이란 중국 내에서 인터넷으로 유형의 자산을 판매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허가증이다. 예를 들어 중국내에서 쇼핑몰 사업을 하고 싶다면 ICP 비안을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지금도 이 ICP 비안 등록을 대신 해주는 업체가 있기는 하지만, 우회 등록 등 편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반면 뱅크웨어글로벌은 알리바바와 협력해 ICP 비안을 정식 발급받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설사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뱅크웨어글로벌측의 설명이다.

또,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 연동에 관한 지원을 기업에게 제공해 기업이 자사의 서비스에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손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은련카드(유니온페이)와 알리페이 결제만 지원해도 중국에서 인터넷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지원을 통해 두 가지 결제 시스템 중 하나를 확보할 수 있으니 그만큼 기업은 결제 시스템 구축에 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규제 때문에 아직은 반쪽짜리 서비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에 진출함으로써 국내 IT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이 한층 쉬워질까? 업계 관계자들은 반쪽짜리 진출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쇼핑몰 등 유형의 자산을 판매하는 업체는 진출이 한층 쉬워지겠지만, 게임, 앱, 인터넷 서비스 등 무형의 자산을 판매 또는 서비스하는 업체는 지금과 다를게 없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무형의 자산을 판매하거나 서비스하려면 'ICP 경영허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는 이 ICP 경영허가는 중국 기업 또는 중국 기업과의 합자 회사가 아니면 발급받기 매우 어렵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많은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가 중국에 제대로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ICP 경영허가 탓이다.

때문에 많은 국내 IT, 게임 개발사가 중국 기업을 통해 서비스를 배포하거나, 합자 회사를 설립하고 있다. 중국어 로컬라이징과 서비스 호스팅 역시 협력 중인 중국 기업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결국 국내 개발사가 아니라 협력 중인 중국 기업이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이용할지에 관한 선택권을 쥐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뱅크웨어글로벌이 진정 국내 IT 기업의 중국 진출 통로가 되고 싶다면 국내 기업이 ICP 경영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ICP 경영허가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진출을 노리는 쇼핑몰 업체 정도만이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뱅크웨어글로벌의 지원도 유형의 자산을 판매하는 쇼핑몰 업체 위주로 짜여 있다. 국내 쇼핑몰 업체의 중국 진출을 놓고 알리바바클라우드, 뱅크웨어글로벌 연합과 쇼핑몰 제작,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 중인 카페24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쉐보레가 준비한 회심의 한 방, 올 뉴 말리부

$
0
0

[IT동아 강형석 기자] 2016년 4월 27일, 한국지엠은 고척 스카이돔(서울 구로 소재)에서 자사의 중형세단, 올 뉴 쉐보레 말리부(All New Chevrolet Malibu)를 공개했다. 새로운 말리부는 9세대로 5년 만에 외관과 내장 옵션 일부만 변경하는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완전변경(풀체인지)으로 거듭났다. 5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쉐보레 말리부는 먼저 선보인 현대 쏘나타, 기아 K5, 르노삼성 SM6와 함께 중형 세단 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신형 스파크는 경쟁 차량과의 경쟁에서도 최근 2개월간 판매 우위를 점했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반면, 중형 세단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올 뉴 쉐보레 말리부를 통해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신차를 자신 있게 소개했다.

올 뉴 쉐보레 말리부와 함께 포즈를 취한 최희 아나운서(좌측)와 제임스 김 지엠대우 사장(우측).

얼핏 보면… 리틀 임팔라?

디자인은 얼핏 지난해 한국지엠이 수입 형태로 국내 판매하는 대형세단 임팔라(Impala)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잠깐일 뿐, 오래 지나지 않아 말리부 특유의 차별화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전면에 적용된 듀얼포트 라디에이터 그릴 주변 형상이 그렇다. 과감하게 그려낸 직선은 강렬한 인상은 물론, 세련미를 더한다. 임팔라가 굵은 직선으로 그려낸 것이라면, 말리부는 얇은 직선으로 그려낸 듯 하다.

전면에는 HI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등을 적용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중앙 그릴에는 번호판을 위한 플라스틱 가이드가 장착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에상된다.

올 뉴 쉐보레 말리부.

측면은 마치 5도어 쿠페를 떠올리게 한다. 아우디 A7이나 메르세데스-벤츠 CLS 같다고 하면 과장일까? 물론 그들과 다르지만 잘 다듬은 루프라인과 트렁크 라인 형상은 특유의 역동적인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측면에도 직선과 곡선을 잘 조합한 캐릭터 라인을 통해 입체감을 줬다.

후면도 마치 임팔라를 떠올리게 한다. 램프와 트렁크 리드의 형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리부는 램프의 좌우 폭이 넓고 상하 높이가 낮게 디자인돼 더 날카로운 느낌을 준다.

올 뉴 쉐보레 말리부.

새 말리부는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포스코 초고장력 장판을 활용했으며, 이전 세대 말리부와 비교해 차량 무게를 130kg 덜어냈다. 차량 길이도 이전보다 길어져 4,925mm의 전장을 갖게 됐다. 공간을 좌우하는 윤거(휠베이스)도 2,830mm가 되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 서비스 마케팅 부사장은 발표 중 경쟁 차량을 언급했다. 그는 차량 공간이나 길이 모두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나 르노삼성차의 중형 세단 SM6와 비교해 월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유로운 공간, 높은 감성품질 제공

실내는 중형 세단 특유의 고급감을 살리는데 초점을 뒀다. 기존 말리부의 듀얼 콕핏 인테리어는 재해석해 스티어링 휠부터 계기판(클러스터), 조작 버튼에 이르기까지 모두 새로 디자인했다. 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통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앉는 1열은 물론 2열 거주성까지 크게 개선했다. 실제 차량의 2열은 키 181cm인 기자가 앉아도 무릎 공간에 여유가 넘칠 정도다.

센터페시아 하단은 센터스택 분리 구조를 통해 운전석과 동반석 모두 여유로운 무릎 공간을 제공한다. 중앙 터널은 낮게 설계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 제공에 도움을 줬다.

올 뉴 쉐보레 말리부의 실내.

운전자를 위한 센터페시아는 다운 앤 어웨이(Down & Away) 디자인을 중심으로 높이를 낮춰 넓은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직관적인 형태로 만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지원한다. 옵션으로 내비게이션이 제공된다는 점 참고하자.

내부 재질은 가죽 트림과 우드 데코, 부드러운 촉감의 마감 소재 비율을 높여 감성 품질을 높였다. 실내 곳곳에는 아이스블루 무드 조명이 은은하게 실내를 비춘다.

1.5리터와 2리터, 모두 터보를 품다

올 뉴 쉐보레 말리부는 우선 1.5리터 가솔린 터보와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두 종이 출시된다. 처음부터 과감하게 터보 엔진을 도입해 드라이빙 성능과 효율성을 강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1.5리터 터보 엔진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은 모두 6단 자동 변속기와 호흡을 맞춘다. 미국은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지만, 한국지엠은 국내 운전 상황과 맞지 않다는 판단에 기어비와 반응성 등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1.5리터 터보 엔진은 5,400rpm에서 최대 166마력과 2,000~4,000rpm에서 최대 25.5kg.m의 토크를 발산한다. 연비는 16, 17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복합 13km/l다. 19인치 타이어를 선택하면 복합 12.5km/l로 조금 낮아진다.

2리터 터보 엔진은 캐딜락 CTS에서도 적용된 바 있는 것으로 5,300rpm에서 최대 253마력과 2,000~5,000rpm에서 36kg.m의 토크를 낸다. 연비는 19인치 기준으로 복합 10.8km/l다. 두 엔진 모두 넓은 회전영역에 걸쳐 고르게 토크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행 감각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준다.

주행 감각을 위한 구성도 돋보인다. 전륜에는 맥퍼슨 스트럿 방식 서스펜션, 후륜에는 멀티-링크 독립현가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노면 대응력과 민첩한 운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스티어링 시스템은 보쉬(BOSCH)의 랙방식 파워스티어링(R-EPS)으로 늘 일정한 스티어링 답력을 제공한다. 제동력을 위해 듀라라이프(Duralife) 브레이크 로터도 장착했다.

이 외에 한국지엠은 하반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 라인업을 투입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디젤 엔진에 대한 부분은 당장 고려사항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최신 차량에 어울리는 안전장치 탑재

새 말리부는 안전장치도 탄탄하게 확보했다. 17개의 초음파 센서와 장거리 및 단거리 레이더, 전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을 감시한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ane Keep Assist), 저속과 고속에서 작동하는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도 제공된다. 이는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Full-Speed Range Adaptive Cruise Control)과 연동한다.

올 뉴 쉐보레 말리부.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과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도 장착했다. 후측방 경고 시스템, 전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상위 차량에 적용될 법한 안전장치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 서비스 마케팅 부사장은 올 뉴 쉐보레 말리부에 적용된 최신 안전사양은 준자율주행차 수준의 첨단 기능들이라며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 쉐보레 살리나?

그 동안 쉐보레의 차량들은 가격대비 구성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특히 경쟁 차량과 비교해 주행 감각이나 안정성이 뛰어나도 인테리어나 옵션 등 상품성이 다소 낮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말리부는 이런 오명을 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올 뉴 쉐보레 말리부의 가격을 2,310만 원부터 3,180만 원으로 설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5리터 터보 LS 트림이 2,310만 원, LT 2,607만 원, LTZ 2,901만 원이다. 차량 기본 가격이고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분이 적용됐다. 2리터 터보는 LT 트림부터 전개되는데 2,957만 원이고, LTZ는 3,180만 원에 책정됐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이제 더 이상 쉐보레 차들이 무겁고, 비싸고, 연비가 낮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올 뉴 쉐보레 말리부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과 가격 경쟁력, 연비 등을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동급 경쟁 차종을 압도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올 뉴 쉐보레 말리부 관련 질의응답 정리

$
0
0

[IT동아 강형석 기자] 한국지엠은 4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9세대로 진화한 자사 중형세단 올 뉴 쉐보레 말리부를 공개했다. 1.5리터와 2리터 두 터보 가솔린 엔진을 품은 신차는 기존 8세대 말리부와 비교해 130kg 감량했고, 초고장력 강판 확대 및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하면서 연비와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가격 또한 1.5리터 엔진 LS 트림 기준 2,310만 원부터 2리터 엔진 LTZ 트림 3,180만 원까지 책정해 경쟁 차량 대비 가격 경쟁력도 확보한 상태다.

올 뉴 쉐보레 말리부와 촬영 중인 한국지엠 임원들.

신차 발표회에서는 차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듯 여러 관련 매체들이 자리했다. 또한 한국지엠 임원과 함께 올 뉴 쉐보레 말리부에 관련한 다양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가감 없이 정리해 봤다.

질의응답에는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 서비스 마케팅 부사장,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 전무가 자리했다.

Q - 신형 말리부 출시의 의미와 향후 목표 판매량이 궁금하다. 신차에 대한 수요가 몰릴 듯 한데, 수급에 문제 없는지도 알고 싶다.
데일 설리번 – 미국에서 말리부는 40년 이상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격을 한 단계 높일 필요가 있었다. 반면, 판매 목표 수치를 공유하지 못한 부분은 양해 바란다. 하지만 경쟁차들을 추월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수급은 우리가 생산속도를 높여 문제 없도록 하겠다. 통상 30~60일 정도 생산 속도를 높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 동안 학습 주기를 경험했기 때문에 문제 없이 신차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 프레젠테이션 중 경쟁차종 언급이 많았는데, 구체적인 경쟁 차량은 무엇이고, 말리부의 경쟁력과 마케팅 차별화 전략이 궁금하다.
데일 설리번 - 발표 중 SM6나 그랜저를 언급했다. 이 외에 기아차와도 경쟁 중이다. 경쟁사 차량 모두 좋은 상품이지만 올 뉴 말리부는 이들을 모두 추월할 것이라 확신한다. 마케팅 측면에서 우리는 통합 접근을 취할 예정이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 외에도 전통적 홍보 채널도 모두 가져갈 생각이다. 올 뉴 쉐보레 말리부는 단일 차종 중 최대 예산 집행할 예정이다.
제임스 킴 – 덧붙여 말하면, 신형 스파크가 지난 2-3월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우리는 새로운 말리부도 스파크처럼 잘 될 것이라는 자신이 있다.

Q - 최근 중형차를 보면 여러 엔진 종류를 내세우는 모습이 있다. 새 말리부도 가솔린 하이브리드나 디젤 부분도 계획 있는지 알고 싶다.
데일 설리번 - 하이브리드 출시 계획은 있다. 시점은 올 여름을 예상하고 있다. 관련 행사를 진행하며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튜어트 노리스 – 차량 또는 제품 전반적으로 이야기 하면, 올 뉴 말리부 디자인은 낮은 자세와 효율성을 고려했다. 이는 우리 파워 퍼포먼스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제시하는 차량의 디자인은 자동차 디자인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본다. 파워트레인을 시작으로 모든 측면에 있어 스마트한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 알아줬으면 좋겠다.

질의응답 중인 한국지엠 임원들. 우측 테이블 좌측부터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 서비스 마케팅 부사장,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 전무.

Q – 미국에서 말리부는 8단 변속기다. 국내에 적용된 6단과 미국의 8단은 연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향후 국내에 8단 변속기의 적용 게획이 있는가? 또한 3세대 6단 자동 변속기가 보령 미션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정확한 출처 알려달라.
데일 설리번 - 6단 자동 변속기는 보령에서 생산되는 게 맞다. 6단과 8단 변속기의 연비, 우리는 엔지니어들이 주행 조건이나 어디서 차량을 운전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분석했다. 한국은 가다 서는 형태가 반복되는(교통체증) 조건이 많다. 이 때 8단 변속기는 우리가 기대하는 성능이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6단 변속기에 기어비를 최적화해 우리나라 환경에 맞췄다. 그러나 우리는 미래지향적인 제품을 추구하므로 미래 기회를 항상 모색할 것이다.

Q - 1.5와 2.0 터보만 가져가는데, 국내에서는 2리터 자연흡기가 많다. 터보 위주로 가져가면 리스크가 있지 않을까 한다. SM6만 해도 1.6 터보가 있지만 2리터 자연흡기가 주류라는 점만 봐도 그렇다. 향후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가?
데일 설리번 - 하이브리드 출시 계힉이 있다고 앞서 설명한 바 있다. 다변화 측면에서 하이브리드를 투입할 생각이다. 별개로 발표 중에 말한 바 있는데 1.5 터보 엔진이 2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비교해 성능이 우위에 있다 자부한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
스튜어트 노리스 – 우리는 고객의 요구에 집중하고 있다.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만 봐도 시장에 무엇이 판매되는가가 중요한게 아니고 고객이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보고 접근하고 있다. 이에 적은 배기량의 고성능 터보 엔진을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16년 만에 선보인 풀프레임 DSLR, 늦은 것은 아닐까? 펜탁스 K-1

$
0
0

[IT동아 강형석 기자]

"K-1은 펜탁스의 플래그십 카메라다. 그에 맞춰 기존 K 마운트 렌즈와 호환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APS-C부터 중형 카메라 등 폭넓은 카메라와 360 촬영을 지원하는 세타(Theta) 같은 제품을 통해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겠다. 한국시장은 파트너와 함께 입지를 튼튼히 다지겠다."

시노부 타카하시 리코이미징 아시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 본부장은 4월 28일, 한강 프라디아 컨벤션에서 개최된 펜탁스 K-1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풀프레임 DSLR 카메라를 늦게 선보여 기다린 소비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내부 혼선과 기술적인 부분으로 늦어진 것을 이유로 들었다.

펜탁스 K-1을 든 모델과 포즈를 취한 리코이미징 임직원.

펜탁스의 첫 풀프레임 DSLR 카메라

펜탁스 K-1은 그 동안 APS-C 또는 중형 카메라를 선보였던 펜탁스 첫 35mm 풀프레임 DSLR 카메라다. 필름에 준하는 면적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 기존 렌즈의 초점거리와 화각을 100% 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펜탁스는 그 동안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보다 작은 APS-C 규격의 DSLR 카메라와 중형으로 분류되는 645 판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645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었다.

펜탁스 K-1.

새 카메라는 비교적 작은 크기를 지녔다. 니콘 D5나 캐논 EOS-1D X 시리즈와 같은 세로그립 일체형 구조가 아닌 세로그립을 잘라낸 형태다. 일반적인 DSLR 카메라를 떠올리면 되겠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야간에 주요 단자나 슬롯을 확인할 수 있는 조명을 내장했다는 점이다. 마운트 상단과 메모리 슬롯, 액정 디스플레이, 케이블 스위치 단자 등 자주 쓰는 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해당 위치를 인지해 조작에 어려움 없도록 했다. 원하는 기능을 2개의 다이얼로 조작하는 스마트 기능이나 사용자 맞춤형 커스텀 기능도 제공된다.

펜탁스 K-1의 액정은 4개의 다리로 자유자재 조작 가능하다.

액정 디스플레이는 K-1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가 될 듯 하다. 일반적인 카메라의 회전 또는 틸트 방식과 다르기 때문이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이 장치는 뒤에 4개의 다리를 달아 비교적 자유로운 각도로 액정을 회전시킬 수 있다.

본체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졌고 방진방적 설계로 마무리 해 완성도를 높였다. 영하 10도에서도 작동하는 내한 설계를 통해 전문가의 까다로운 입맛에도 대응하고자 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미지 센서는 3,640만 화소로 영상 처리엔진 프라임4와 호흡을 맞춘다. 영상 처리엔진은 기존 K 시리즈에 쓰였던 것보다 성능을 1.5배 높여 고화소 이미지를 원활히 처리 가능하다. 노이즈 처리 알고리즘도 개선하면서 고감도 촬영에도 대응한다. 감도는 ISO 20만 4,800까지 제공된다. 동영상은 풀HD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4K 영상은 지원하지 않고 인터벌 영상 형식으로 제공되는데, 최근 카메라들이 4K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연속 촬영은 압축 파일(JPEG)이 초당 4.4매, 무압축 파일(RAW)은 초당 3매 연사를 지원한다. 흔한 플래그십 카메라들이 10매 연사 이상이 가능하다 알리는 분위기와 비교하면 다소 부족해 보인다. 화소가 높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존재하는데, 이 정도는 니콘 D810이나 캐논 EOS 5Ds 계열 카메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펜탁스 K-1 주요 부분에 LED 조명을 달았다.

초점은 새로 개발한 사폭스(SAFOX) 12 모듈을 쓰며, 총 33개 측거점이 제공된다. 이 중 25개는 교차방식으로 피사체를 빠르게 잡아낸다. 이 중 중앙 3개의 측거점은 조리개 값 f/2.8에도 대응한다.

뒤늦은 시장 진입, 부족한 렌즈 라인업

문제는 늦은 시장 진입이다. 시노부 타카하시 리코 이미징 아시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 본부장은 펜탁스 풀프레임 DSLR 카메라의 역사가 2000년에 시제품으로 공개한 MZ-D라고 말했다. 당시 공개된 이 카메라는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에 개발이 취소된 바 있다. 이후 2003년에 이스트디(istD), 2006년에 K-10D로 이어지면서 DLSR 카메라 계보를 이어나갔다. MZ-D 이후 카메라는 모두 APS-C 센서를 품었다.

오히려 펜탁스는 35mm 판형이 아닌 디지털 중형 카메라로 눈을 돌렸다. 과거 필름 중형 카메라를 선보인 경험을 살려 645D를 시작으로 현재 645Z로 이어지는 중형 카메라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기존 중형 카메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형 판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누렸다. 참고로 645 판형은 135(필름) 판형보다 큰 면적을 가지고 있다.

질의응답 중인 시노부 타카하시 리코이미징 아시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 본부장(좌)과 히라쿠 가와우치 홍보팀 매니저(중).

펜탁스가 2000년에 개발을 포기하고 다른 시장에 눈을 돌리는 사이 시장은 많이 변했다. 캐논에 이어 니콘과 소니가 풀프레임 시장에 뛰어들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심지어 풀프레임 하이엔드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가 있을 정도다. K-1의 가격은 285만 원. 플래그십 카메라라고 하지만 이미 시장을 선점한 니콘이나 캐논, 소니 등 비슷한 사양의 카메라들과 경쟁해야 한다.

렌즈 구성은 빈약하다. 펜탁스가 공개한 렌즈 라인업은 총 12개(크롭용은 27개라는데 제외하자). 기존 렌즈를 포함하면 많겠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 덕에 기존 렌즈를 구하긴 쉽지 않다. 새 렌즈로 접근하려면 당장 선택지에 제약이 발생하게 된다. 여러 렌즈를 개발하겠다고 말은 해도 시간은 펜탁스의 편은 아니다. 다른 카메라 제조사들이 손가락 빨며 기다리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팬심으로 대동단결 하기엔 너무도 험난하다

그래서 펜탁스가 꺼내 든 카드는 펜탁스 마니아, '펜탁시안'인 듯 하다. 28일 진행한 발표회에서 이 단어가 언급됐다. 발표 중 비교적 많은 부분에서 '펜탁스 사용자'가 언급되기도 했다. 기존 펜탁스 브랜드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또는 펜탁스 렌즈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팬심)을 끌어 모으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당장은 K-1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택할 수 밖에 없는 최선의 카드일지 모른다.

팬심으로 대동단결하자면 단기적으로 시선을 끄는 일은 가능하다. 하지만 풀프레임 카메라를 선택할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펜탁스 브랜드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냉정하게 제품과 제품을 놓고 봤을 때 펜탁스 K-1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 펜탁스의 향후 시장 대응이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101 스타트업 코리아', 제 2의 데일리호텔과 헤이딜러를 찾는다

$
0
0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4월 29일, SK플래닛(사장 서진우)이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국내 유통 분야 O2O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유망 벤처 양성 프로그램인 '101 스타트업 코리아'의 사업 발표회를 열었다.

101 스타트업 코리아는 SK플래닛이 지난 2013년 10월부터 시작한 벤처 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사업을 위한 전문가 교육, 사무공간, 투자자와의 관계 형성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신생 기업의 사업 성공과 전문성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작년부터 유통 분야 유망 벤처 기업을 선정해 SK플래닛의 O2O커머스 분야 역량을 공유하고 있다.

101 스타트업 코리아 현장

이번 발표 행사는, SK플래닛의 101 스타트업 코리아가 제공하는 7개월 간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인테리어 공사 정보공유 서비스인 '집닥', 모바일 우편 작성 및 실물 우편 발송 서비스 '샘포스트', 스몰웨딩 정보 제공 및 예약 서비스 '웨딧' 등이 있다. 특히, 발표 행사에 참여하는 '텐큐브'는 사용자의 소비 패턴 분석 서비스 '클립(qlip)'을 제공하는 신생O2O기업으로, 최근 SK플래닛이 높은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시럽 등과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참고로 101 스타트업 코리아는 지금까지 총 35개 기업이 참여해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 총 2,100만을 돌파했다. '데일리 호텔', '헤이딜러', '마이돌' 등 21개 팀이 총 2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작년 10월 런칭해 이번에 발표한 9개 모두 현재 서비스를 런칭한 상황이다. 이중 3개 팀은 이미 투자를 받았으며, 2개 팀은 투자를 받기 위한 협의 중이다.

101 스타트업 코리아 현장

한편, SK플래닛은 지난해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맞춤 셔츠 정장 O2O 기업 '스트라입스'에 전략적 투자를 시행한 바 있으며, 최근 전국 11개 신선식품 청년 스타트업과 손잡고 11번가 판매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일리호텔과 헤이딜러가 스타트업에 전하는 메시지

발표회장에는 최근 스타트업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데일리호텔의 신인식 대표(이하 데일리)'와 '헤이딜러 박진우 대표(이하 헤이딜러)'가 직접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이하 퓨처)'의 질문으로 진행된 토론회를 그래도 옮겨본다.

퓨처: 101 스타트업 코리아. 최근 M 케이블 방송에서 진행해 'I.O.I'라는 걸그룹을 탄생시킨 그 프로그램과 정말 많이 닮았다. 상표 등록은 했는지 궁금하다(웃음).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101 스타트업 코리아와 M 방송사의 그 프로그램이 많이 닮았다. 좋은 아이디어의 벤처를 찾아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리고 소녀들이 도전해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것. 비슷하지 않은가(웃음). 노력 끝에 지금 사회에 진출한 데일리호텔 신인식 대표와 헤이딜러 박진우 대표에게 묻고 싶다. 헤이딜러는 어쩌다가 문을 닫게 되셨는지.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 데일리호텔의 신인식 대표, 헤이딜러 박진우 대표(왼쪽부터)

헤이딜러: 다 아시지 않는가(웃음). 직접적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법안이 생기는 바람에… 한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다. 완전히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 잠시 서비스를 멈추고 있는 상황이고, 곧 재개할 예정이다.

퓨처: 두 분 모두에게 드리는 질문이다. 지금 사업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는지.

데일리: 대학교 때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창업을 하게된 결정적 계기는, 예전에 여행을 떠나서 당일 호텔을 예약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1시간을 넘게 고생했다. 간신히 찾긴 찾았지만, 결과적으로 가격은 비쌌고 숙소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좋은 객실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는 없을까? 여기서 부터 시작했다.

헤이딜러: 개인적으로 차를 좋아한다. 실제 여러번 거래도 진행했었다. 그런데, 중고차를 구매할 때 중간에 있는 여러 과정이 너무 어려웠다.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다면 어땠을까. 그래서 실제로 중고차 딜러로 1년간 일도 했었다. 그 때의 경험을 통해 '비교견적'으로 중고차를 소개하면 사업 가능성이 높겠다 라고 생각했다.

데일리호텔의 신인식 대표

퓨처: 사업을, 창업을 혼자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사업을 준비하며 팀은 어떻게 구성했는지.

헤이딜러: 대학교 창업동아리에서 팀원들을 처음 만났다. 당시에는 초기라, 어떤 강력한 목표가 있던 때가 아니었기에 팀원들이 많이 왔다갔다했다. 이후 현업에서 경력을 5년 정도 쌓은 분들과 함께하게 됐다. 그 와중에 101 스타트업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데일리:  쌍둥이 동생과 같이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식적인 첫 투자자는 프라이머이지만, 실제 투자자는 동생인 셈이다(웃음). 동생이 장교로 군대를 복무했었다 . 그때 동생이 모아둔 돈이 꽤 있었는데... 꼬셨다. '나랑 같이 여행 다니면서 사업하지 않을래?'라고(웃음). 정말 많이 설득했다. 그래서 첫 창업을 둘이 같이 했다. 동생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어야 하는데, 뭐… 지금 이렇게 같이 하게 됐다. (동생과 사업을 시작하며 약속한 여행은 자주 다니시는지) 1년에 5회 정도는 해외를 나가고 있다. 절반 정도는 동생과의 약속을 지킨 것 같다(웃음).

스타트업에게 투자란

퓨처: 두 분이 받은 첫 투자는 어디였는지,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궁금하다.

데일리: 처음 데일리호텔을 창업하던 당시, '창업'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업계 전반에 많이 퍼져 있었다. 때문에 창업 관련 강연, 세미나 등이 참 많이 열렸다. 데일리호텔의 첫 투자는 프라이머로 부터 받았다. 2014년 데모데이 때 참석한 뒤, 여러 업계 관계자에게 데일리호텔을 소개했는데, 이후 데일리호텔에 관심을 보여 약 2번 정도 만난 뒤 투자를 받았다. 당시 데일리호텔의 통계와 아이디어에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다.

헤이딜러: 헤이딜러 서비스를 런칭한 뒤, 이틀만에 첫 중고차 거래가 있었다. 그리고 한달 동안 거래가 없었다(웃음). 다음 달에 3대 거래가 있었다. 그래서 당시 우리는 3배 성장했다고 얘기했다. 수치상으로는 맞는 말이다(웃음). 개인적으로는 한달에 10대 정도는 거래가 이뤄져야 투자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더벤처스에서 연락이 왔다. 그리고 12시간만에 다시 연락이 왔다. 투자를 하시겠다고.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영업비밀인 것 같다(웃음).

헤이딜러 박진우 대표

퓨처: 아마도, 투자자들은 여기 앉아 있는 두 분이 직접 현업에서 뛰었던 경험을 잘 본 것이 아닌가 싶다. 두 분은 어떻게 101 스타트업 코리아를 알게 됐는지.

데일리: 워낙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처음 알게 된 계기는 프라이머  소개를 해줬다. 그래서 지원하게 됐다. 우리 팀원들은 아직도 101 스타트업 코리아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웃음).

헤이딜러: 당시 업계에서 꽤 유명한 마이돌이 101 스타트업 코리아 소속이라고 알게 됐다. 이후 참여하게 됐고… 지금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어려운 상황을 겪을 당시, 회사 자금 대출 등을 알아보던 상황이었을 때다. 그 때 101 스타트업 매니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다시 돌아온다면 받아줄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퓨처: 최근 데일리호텔은 세콰이어 캐피탈로 부터 투자도 받았다. 어떻게 받을 수 있었는지.

데일리: 다음 단계 투자를 진행하며, 국내외 벤처 캐피탈 관계자들을 많이 만났다. 투자를 받을 수 없더라도, 만나는 경험 그 자체를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 해외의 프로그램에 많이 참석하려고 노력했다. 이후 참가했던 행사 중에 5분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때 세콰이어측에서 발표를 잘 봐주신 것 같더라. 10개월 동안 스카이프로 통화하고, 싱가포르로 출장을 가는 등 지속적으로 관계를 구축했다.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 데일리호텔의 신인식 대표, 헤이딜러 박진우 대표(왼쪽부터)

퓨처: 2020년의 데일리호텔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데일리: 작년 10월부터 레스토랑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생활 곳곳에서 사라지는 가치를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장도 국내뿐만 아니라 작년 12월부터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 중이다. 2020년이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헤이딜러: (2020년 질문은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바꾸겠다. 2030년에 헤이딜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전기차를 중고로 거래하지 않을까(웃음). 중고차 거래는 판매자, 구매자 모두 어딘가 찜찜한 거래다. 그런 것을 해소하고 싶다. 거래 전부터 거래 후까지 중고차 거래로 이뤄지는 과정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

퓨처: 스타트업 1년은 일반 기업의 10년이라는 말이 있다. 어떻게 보면 여기 두 분은 스타트업 시장에서 업계 선배라고 할 수 있다. 선배 입장에서 후배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데일리호텔의 신인식 대표와 헤이딜러의 박진우 대표(왼쪽부터)

데일리: 즐겁게 사업하길 바란다. 창업가 중 부모님이 시켜서 하는 사람이 있을까. 누군가 시켜서 창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스스로의 선택이다. 동생과 함께 창업했을 때 우리는 꿈을 얘기하며 즐거움을 찾았다. 5명이 함께 할 때, 20명이 함께 할 때도 즐거움이 있었다. 힘든 일은 당연히 있다. 하지만, 그 힘든 일조차 즐기면 좋겠다.

헤이딜러: 어려운 과정 속에서 목표를 향해 버티고 나가는 것, 이런 것들은 '진정성'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사업하면, 운도 따르고,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gna.com)

Viewing all 2194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


<script src="https://jsc.adskeeper.com/r/s/rssing.com.1596347.js" async> </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