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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7, 넥슨 HIT 토너먼트 명승부를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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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4월 30일, 삼성전자가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대규모 게임 대전 'S7, HIT 토너먼트(이하 히트 토너먼트)'에서 '갤럭시 S7 엣지'와 '갤럭시 S7'의 게임 특화 기능을 알렸다. 이번 히트 토너먼트는 총 상금 2,100만 원이 걸린 게임 대회로, 넥슨의 액션RPG 모바일 게임 'HIT(이하 히트)'의 첫 오프라인 대회다.

S7 HIT 토너먼트 현장

이날 본선 대회는 지난 4월 11일부터 진행된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총 20개 길드가 참가했다. 특히, 본선에서 치뤄진 모든 경기는 '갤럭시 S7'으로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히트는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한 최초의 모바일 액션RPG로 고사양 게임의 대명사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고사양 게임도 갤럭시 S7 시리즈로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린 것.

S7 HIT 토너먼트 예선전을 치루고 있는 선수슬

넥슨 아레나를 달군 히트 토너먼트 본선전

히트 토너먼트는 본선은 20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뤄졌다. 20강 토너먼트 대진표는 미리 추첨을 정해졌으며, 헉스, 오버히트, 뱀파이어, azure 등 총 4개 길드가 부전승으로 8강에 선착했다. 이후 이어진 경기에서 예선전 1위로 통과한 천명이 첫번째로 8강에 진출, 8강전에서 헉스를2:1로 물리치고 4강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이어서 리더, 마왕이 차례로 4강에 합류했으며, 마지막으로 죽음이 장미를 8강전에서 2:0으로 물리치고 4강의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했다.

S7 HIT 토너먼트 예선전을 치루고 있는 선수듦

넥슨 아레나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찼다. 출전 선수 100명과 미리 히트 공식 카페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한 관람객 100명을 포함 약 300명 정도가 넥슨 아레나를 찾았다. 관람객들의 호응은 상상을 불허했다. 자신의 길드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가장 컸지만, 명장면이 연출될 때면 아낌 없는 호응으로 분위기를 더한 것.

S7 HIT 토너먼트 현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

천명과 리더, 마왕과 죽음이 진출한 본선 4강전은 3전 2선승제가 아닌, 5전 3선승제로 치뤄졌다. 4강전 첫번째로 치뤄진 천명과 리더의 1차전은 천명이 먼저 웃었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리더가 매서운 반격을 가해 최종결과 1:3으로 역전, 결승에 먼저 진출했다. 두번째로 치뤄진 마왕과 죽음의 4강전은 마왕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S7 HIT 토너먼트의 첫 오프라인 대회 결승전은 리더와 마왕이 맞붙었다. 결승 1차전은 마왕의 '전설' 길드원이 리더의 'l연옥l' 길드원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탔다. 결국 마왕이 3:2의 숫적 우세를 앞세워 1:0을 앞섰고, 2차전까지 승리해결승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리더의 반격이 이어졌다. 3차전을 승리하며 결승 스코어는 2:1. 하지만, 마왕 길드는 강력했다. 이어진 4차전에서 마왕 '공포' 길드원이 마지막 남은 리더 길드원을 잡아내며 3:1의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리더 길드, 결승전 모습
< 준우승을 차지한 리더 길드, 결승전 모습 >

우승한 마왕 길드에게는 1,000만 원, 준우승을 차지한 리더 길드에게는 500만 원,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천명과 죽음 길드에게는 각각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또한, 본선에 진출한 20개 길드의 선수 100명 전원에게 부상으로 갤럭시 S7이 제공됐다.

우승을 차지한 마왕 길드
< 우승을 차지한 마왕 길드 >

가상현실부터 방수까지, 갤럭시 S7 체험존

치열한 본선이 치뤄지는 와중에도 삼성전자가 무대 뒤에 마련한 갤럭시 S7 체험존에 선수, 관람객 등이 찾았다. 관람객들은 체험존에 전시된 갤럭시 S7 시리즈를 이용해 모바일 게임을 위한 게임 전용 UX '게임 런처'와 '게임 툴즈'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게임 런처는 게임 모음, 게임 절전 모드, 인기 차트, 추천 동영상 등 게임 편의 기능을 제공하며, 게임 툴즈는 실제 게임을 즐길 때 사용자가 보다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S7 HIT 토너먼트 현장에 설치한 갤럭시 S7 체험존

무엇보다 게임 툴즈는 사용자가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해 눈길을 끈다. 게임 도중 화면에 알림을 띄우지 않는 '게임 중 방해금지', 실수로 버튼을 터치하지 않도록 하는 '최근 앱 및 뒤로가기 버튼 잠금', 게임 중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는 '게임 최소화'와 게임 화면을 바로 찍거나 녹화할 수 있는 '게임 캡처/녹화' 기능 등이 그것. 예를 들어 게임 중 방해금지 기능을 활성화하면, 게임을 즐기는 도중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카톡이나 라인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알림 등으로부터 방해 받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기어360을 체험 중인 관람객들

이외에도 관람객들은 갤럭시 S7 시리즈의 방수 기능과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성능 등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360도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어 360, 가상현실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어 VR 등 갤럭시 S7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등을 경험했다.

갤럭시 S7 체험존에서 가상현실을 체험 중인 관람객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P&I 2016] 디지털 이미징 기술 총망라, P&I 2016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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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오는 5월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진영상문화 전시회 '제25회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하 P&I 2016)'이 열린다. P&I는, 카메라, 렌즈, 영상장비, 액세서리, 방송 기자재 등 최신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소개한다.

P&I 2016

이번 전시회에는 캐논, 니콘, 소니 등 대표적인 카메라/캠코더 제조사는 물론 삼양 옵틱스, 탐론, 시그마 등의 써드파티 렌즈 제조사, 프린터 제조사 등 출력 및 후가공 관련 기업, DJI 등 항공 촬영 장비(드론) 제조사가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현직 사진 작가와 프로듀서 및 촬영감독 등이 진행하는 세미나, 영국 남자 등의 1인 창작자가 함께 진행하는 1인 미디어 특별관, DJI가 운영하는 드론 특별관 등도 함께 열린다.

P&I 2016

각 제조사의 부스는 자사의 핵심 제품의 주요 특징을 잘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캐논은 자사의 플래그십 카메라인 EOS 1Dx 마크2 체험존에 무대를 설치하고, 방문객이 빠르게 춤을 추는 모델을 촬영하며 제품의 빠른 연사속도와 셔터속도를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또한, 뛰어난 피사체 추적 기능을 갖춘 EOS 80D 체험존에는 빠르게 달리는 장난감 자동차를 두고, 이를 촬영해볼 수 있게 했다.

P&I 2016

소니는 자사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A7S2의 특징인 초고감도 촬영을 위해 체험존을 암실처럼 꾸미고, 방문객이 깜깜한 내부에서 사진을 촬영해볼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DSLR 카메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A7(미러리스 카메라)의 무게를 강조하기 위해 방문객의 카메라와 무게를 비교해볼 수 있게 준비했다.

P&I 2016

니콘은 매년 진행해오던 사진 전문가의 강연과 함께, 최근 셀프 웨딩 사진 등 소중한 순간을 직접 남기려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을 반영해 방문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더 늘렸다. 이를 위해 인물 사진 체험존, 스튜디오 체험존 등을 추가로 마련했다.

P&I 2016

펜탁스(리코)는 자사 최초의 풀 프레임 DSLR 카메라인 펜탁스 K-1을 방문객에게 공개함과 동시에, P&I 2016에 참가한 카메라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360도 촬영 장비 '세타'를 배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360도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HMD 장비도 마련해뒀다.

P&I 2016

P&I 2016은 오는 5월 8일까지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권은 티몬을 통해 50% 할인한 가격인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전시 기간은 어린이날, 임시 공휴일, 주말 등이 겹친 황금 연휴인 만큼 시간을 내 평소 관심있었던 카메라를 직접 체험해보자.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P&I 2016] 니콘이미징코리아, 플래그십 DSLR D5 D500으로 쌍끌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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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 2016, 니콘이미징코리아 전시장.

[IT동아 강형석 기자]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35mm 필름에 준하는 면적의 센서)를 품은 D5, APS-C 규격 이미지 센서 끝판왕 D500. 2016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6)에 참가한 니콘이미징코리아 전시장에서는 최근 출시되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두 플래그십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로 꾸며진 니콘이미징코리아 전시장에는 D5와 D500 등 자사 플래그십 DSLR 카메라는 물론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Nikon) 1 시리즈와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COOLPIX), DSLR 카메라 교환렌즈인 니코르(NIKKOR) 등을 전시했다. 카메라와 사진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는 물론,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모두 아우르는 구성이다. 아쉽게도 CP+ 2016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던 360도 카메라 키미션(KeyMission) 360은 아쉽게도 출품되지 못했다.

P&I 2016, 니콘이미징코리아 전시장.

전시장의 주인공은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선보인 D5와 D500이다. 201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공개된 두 카메라는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쾌적한 자동초점 성능과 초고감도, 4K 촬영 등을 앞세웠기 때문이다.

실제 전시장 내에서도 D5와 D500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부스 중심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미니어처를 준비해, 두 카메라의 빠른 추적 및 연사 성능을 경험하도록 꾸몄다. 다른 곳에는 뛰어난 화질을 감상하도록 갤러리를 꾸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주력 풀프레임 DSLR 카메라인 D750, 아빠 카메라라는 별명을 가진 D5500 등과 같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FX 포맷(풀프레임 센서)과 DX 포맷(APS-C 규격 센서)의 주요 제품을 전시했다.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1 J5와 초망원 렌즈를 탑재한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 P900s도 전시되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P&I 2016, 니콘이미징코리아 전시장.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니콘 부스에서는 직접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최근 셀프 웨딩사진이나 돌사진 같이 특별한 날을 직접 남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흐름을 고려해 별도로 니콘 스튜디오가 만들어졌다. 여기에서는 김수 작가가 소수정예 관람객들과 함께 스튜디오 촬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사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강연도 다양한 주제로 준비되어 있다. 강연에는 니콘 리더스 클럽 소속 작가를 비롯해 국내 최초 내셔널지오그래픽 다이버 수중 사진작가 와이진(Y.ZIN), 항공사진 전문가 신병호 작가, 레드불 포토그래퍼 손스타와 방송인 정종철 등으로 강사진이 꾸며져 있다. 이들은 수중, 패션, 음식 등 다양한 테마의 사진 촬영과 영상 제작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참여한 2016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은 5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개최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P&I 2016] 캐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사진영상 생활 제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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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 2016,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전시장.

[IT동아 강형석 기자] 즐거운 일상이나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고 정리하고 출력한다. 2016년,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제안하는 사진영상 생활이다. 5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열리는 2016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6)에 참가한 캐논의 전시장에서는 사진영상 촬영부터 정리, 인쇄하는 모든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게 꾸며졌다.

P&I 2016의 캐논 전시장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플래그십 DSLR 카메라 EOS-1D X 마크(Mark) II, 중급 DSLR 카메라 EOS 80D, 하이엔드 카메라 파워샷 G7 X 마크 II, 포토프린터 셀피 CP1200 등 상반기 신제품부터 미러리스 카메라 EOS M10, 이미지 저장 장치 커넥트 스테이션 CS100, EF 렌즈들도 준비되어 있다.

P&I 2016,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전시장.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마련된 전시장은 5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EOS-1D X 마크 II 구역에서는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하루 4회 각 팀 당 30분씩 탭댄스, 비보잉, 살사 댄스 등 화려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방문하는 사람들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댄서들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촬영 가능하다. 이 곳은 카메라의 장점인 연사와 동체추적 성능을 경험하게 해준다.

4K 60p 영상 촬영 및 4K 동영상을 프레임(초당 촬영 매수) 단위로 정지 사진을 추출하는 4K 프레임 추출 기능(4K Frame Grab)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별도로 마련된 4K 영상 존에서는 오로지 카메라의 영상 촬영만 가능하므로 일반 카메라의 촬영은 제한된다.

EOS 80D 구역에서는 신형 렌즈 EF-S 18-135mm f/3.5-5.6 IS USM과 카메라의 성능의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파워샷 G7 X 마크 II 구역에서는 고해상도와 더불어 고감도 저노이즈의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하며 느낄 수 있게끔 구성했다. EF 렌즈 구역은 누적 생산 1억 1,000만 대를 돌파한 캐논 EF 렌즈의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P&I 2016,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전시장.

포토 라이프 구역은 촬영부터 공유, 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EOS 80D로 직접 촬영한 이미지를 커넥트 스테이션 CS100의 와이파이 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전송 및 공유해 볼 수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 EOS M10과 포토프린터 CP1200을 활용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캐논도 다른 카메라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특별 강의를 진행한다. 부스에는 따로 강연장이 없기 때문에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하는 부분이 다르다. 여기에서는 류형원 패션 사진작가와 스포츠 사진기자 시몬 브루트(Simon Bruty)가 각각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사전에 신청해야 볼 수 있으니 확인은 필수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현실이 가상 현실이 된다 '프로젝트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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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VR 기기의 보급으로 누구나 가상 현실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아직 VR은 초기 단계라 할 수 있으며, 사람이 VR에 개입해 무엇을 하는 행위 자체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HTC에서 내놓은 바이브는 2개의 컨트롤러를 통해 가상의 물건을 손으로 잡을 수 있긴 하지만, 컨트롤러가 진짜 손처럼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VR 안에서 유연하게 도구와 상호 작용을 하고, 사람과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노이텀이 내놓은 '프로젝트 앨리스'가 그것이다.

지난 5월 11일 코엑스 컨퍼런스홀 B201호에서는 '실감미디어 해외기술교류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 행사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꾸려졌으며, 연사로 해외 VR 분야 권위자가 초청됐다. SVVR의 공동창립자인 칼 크란츠(Karl Krantz), 노이텀(Noitom)의 하오양 리우(Haoyang Liu) CEO, 모구라 VR(Mogura VR)의 공동창립자인 쿠보타 슌(Kubota Shun). 알트스페이스(Altspace)의 존 프란시스 쇼네시(John Francis Shaunessy) 헤드 프로그래머 등이다.

이날 직접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표를 들었다. VR 산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가장 눈이 갔던 내용이 두 번째 섹션의 노이텀 하오양 리우 CEO가 직접 발표한 프로젝트 앨리스였다.

노이텀▲ 노이텀 하오양 리우 CEO

노이텀(noitom)은 motion을 거꾸로 쓴 단어다.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것은 모션 캡처. 모션 캡처는 초기 기계적 장치를 입어야 했지만, 데이터의 정확도는 떨어졌다. 이후 사용된 기술이 카메라 기반의 모션 캡처다. 넓은 공간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용자는 마커가 부착된 검은색 옷을 입고 움직이면, 컴퓨터가 마커의 이동 경로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기술이 나쁘진 않았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

카메라 기반의 모션 캡처는 15년 정도 이용되고 있는데, 노이텀은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한 관성 기반의 모션 캡처 기술을 개발했다. 모션 데이터는 무선으로 PC에 전송되며, 실시간으로 동작을 감지한다. 휴대할 수 있으며, 노트북만 펼쳐 놓고 센서만 몸에 장착하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콘퍼런스 현장에서도 모션 캡처 시연을 직접 보이기도 했다. 손가락에 센서를 부착하면 미묘한 움직임까지 감지된다고 하오양 리우 CEO는 설명했다.

장비만 경량화한 것이 아니다. 가격도 2000달러가량으로 저렴하다. 이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모션 캡처 데이터를 만들 수 있게 된 것.

노이텀

여기서 더 나아간 것이 앞에서 언급한 프로젝트 앨리스다. 앨리스는 VR에 노이텀의 모션 캡처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노이텀 장비를 착용하고 손을 움직이면, VR에서 가상의 손이 움직이게 된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손은 현실과 다르게 보인다. 예를 들어 로봇 손처럼 만들 수 있다.

재밌는 부분은 VR 안에서 직접 물체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실과 VR을 교묘히 섞어서 구현했다. 예를 들어 현실에서 플라스틱 꽃병이 있다면, VR에선 이 꽃병을 유리 꽃병으로 보이게끔 한다. 그래서 사람이 직접 플라스틱 꽃병을 잡는 것이지만, VR에서는 유리 꽃병을 잡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앨리스에서는 공간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물체에 마커를 부착해 이를 구현하고 있다.

▲ 프로젝트 앨리스, 위 동영상에는 모션 캡쳐가 접목되어 있지는 않다

하오양 리우 CEO는 앨리스에 대해 “가상 현실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정확한 위치 감지와 낮은 레이턴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 때문에 VR의 부작용 중의 하나인 어지럼증이 전혀 없다고 한다. 앨리스를 직접 체험해 본 이들은 어떤 게 내 손인지 모를 정도로 진짜 같이 느껴진다는 소감을 남겼다고 노이텀측은 밝혔다.

앨리스의 구현은 일정한 규모의 공간뿐만 아니라 책상 크기도 문제없다. 게다가 여러 사람이 같이 즐길 수도 있다. 노이텀은 앨리스를 B2B 솔루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앨리스는 어떤 분야에 적용될까? 서바이벌 게임은 페인트 볼 총을 이용한 레저 스포트다. 하지만 앨리스를 사용하면, 모형 총을 멋진 레이저 총으로 탈바꿈하고, 현장을 우주선으로 만들어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군대의 모의 전투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교실 한 쪽에 앨리스를 적용해 교육에 활용할 수도 있다. 

VR에 존재하는 물체는 진짜가 아니다. 그러므로 그 물체를 손에 쥔다면, 만져지지 않는다. 실물을 직접 쥐었을 때 전해지는 느낌을 가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오양 리우 CEO는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실물을 사용해 가상 현실에서 이를 직접 쥐었을 때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여겨 앨리스를 만들게 됐다.

가상 현실을 눈으로만 체험한다면 현실감은 떨어진다. 오감을 건드릴 수 있을 때 가상 현실은 더욱 현실이 된다. 그런 점에서 앨리스는 현실을 가상 현실로 만들어 버리기에 가상 현실을 더더욱 실감 나게 만들어 주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WIS 2016] VR, IoT, 스마트카까지… 국내 최대 ICT 전시회 WIS 2016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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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월드IT쇼 2016(이하 WIS 2016)이 오는 5월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WIS는 미래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모바일, IT 융합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콘텐츠, 산업용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기아자동차, 퀄컴 등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제품 등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에는 452개 기업이 1,498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WIS 2016

삼성전자는 SUHD TV, SERIF TV 등의 가전 제품은 물론, 갤럭시 S7 등의 모바일 기기, 360도 촬영 장비인 기어360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 바로 옆에 부스를 마련한 LG전자 역시  OLED TV, 디지털 사이니지 등 자사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임과 동시에 최신 스마트폰인 G5, 360도 카메라인 LG 360캠, HMD 장비인 LG 360VR 등의 신제품도 함께 전시했다.

갤럭시S7과 기어360

기아자동차 역시 부스를 마련해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드라이브 와이즈(Drive-Wise)를 선보인다. 다만 실제 주행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만큼, 이 기술은 현재 자사의 전기차인 쏘울EV를 바탕으로 연구 중이다. SK텔레콤과 KT 등의 통신사는 자사의 이동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공개했다. 5G 이동통신을 바탕으로 한 고화질 콘텐츠(VR 등) 전송은 물론, 일상 생활에 이동통신을 접목해 스마트홈,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IoT 플랫폼도 전시했다.

기아자동차 드라이브 와이즈

국내외 ICT 중소기업의 다양한 신제품도 전시한다, 지난해 공개했던 파워큐브의 전기자동차 케이블형 충전기를 비롯해, 씨소의 360도 카메라와 편집솔루션, 360도 영상을 편리하게 볼 수 있는 버넥트의 오리얼 글래스, 자율주행자의 필수 기술인 ADAS기술을 응용한 피엘케이테크놀로지의 제품 등 관람객의 관심을 끌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올해는 참가기업간, 산학계간 실질적인 비즈니스도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정보보안 이슈를 공유하고 신기술 사례를 발표하는 시큐리티 컨퍼런스가 동시 개최 행사인 2016 시큐리티코리아와 함께 열리고, 국내 네트워크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및 관련 생태계 발전을 모색하는 K-ICT 네트워크 상생발전협의회도 열린다. 정부 지원 연구개발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고 기술사업화 희망자에게 상담의 기회를 제공하는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2016년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는 WIS 글로벌 ICT 트렌드 인사이트 컨퍼런스 등도 열린다.

WIS 글로벌 ICT 트렌드 인사이트 컨퍼런스

이와 함께 전시장 내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해외바이어 20개사 초청 수출상담회와 6개의 참가업체가 신기술 및 신제품을 소개하는 ‘WIS 신기술/신제품 발표회 등도 진행하며, 28개 통신사와 국내ICT기업의 B2B 파트너십 구축 및 기술교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글로벌 ICT파트너십 프로그램도 행사 기간 중 진행한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정용환 부회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WIS에 에 올해도 많은 기업 관계자가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행사도 참가기업과 관람객이 만족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및 프로그램 운영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WIS 2016은 오는 5월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19일까지는 참가 업체와 바이어의 원활한 상담을 위해 고등학생 이하 학생 및 어린이는 관람을 제한하지만, 20일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WIS 2016] KT부스에서 만난 휴대용 전기차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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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충전소 부족은 전기차 이용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 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전기차가 갈 수 있는 거리는 아직 200km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3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지닌 제품은 2017년이나 되어나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충전소가 넉넉하게 갖춰져 있어야 하지만,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충전인프라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급속 충전소는 2015년 9월 기준 337기밖에 되지 않는다. 2017년까지 약 600기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하여 전국을 지원할 계획이긴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지자체, 한국 전력 등은 다방면으로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런데 서울 코엑스에서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국내 정보통신박람회 ‘WORLD IT SHOW 2016’에 이런 충전 인프라 구축을 좀 더 수월하게 해줄 수 있는 솔루션이 소개됐다. KT 부스에서 소개된 전기차 이동형 충전 서비스가 그것이다.

이 서비스 사용자가 전기차 충전 케이블을 휴대하고 다니면서 아파트나 빌딩의 일반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무작정 일반 콘센트에서 충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전에 충전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충전 태그를 부착해 놓은 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휴대용 충전기▲ 이런 충전 태그가 부착된 콘센트에서 휴대용 충전 케이블 사용해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다

휴대용 충전기▲ 충전기 머리 부분을 태그해야 충전을 시작할 수 있다

사용자는 충전 케이블을 콘센트에 꽂은 다음 충전기 머리 부분을 충전 태그에 가까이 가져가면 삑 소리와 함께 연결이 이루어진다. 이후 전기차에 연결해 충전하면 된다. 충전기 머리 부분에는 RFID 인식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충전 태그를 통해 사용자를 인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케이블 중간에 있는 전력 측정기로 전기 사용량을 파악해서 사용자에게 전기 요금을 부과한다. 아파트나 빌딩의 전기를 사용하지만, 요금은 사용자에게 부과되는 것이다. 전력 측정기에는 통신 모듈이 적용되어 있어 사용량을 전송하게 된다.

휴대용 충전기▲ 케이블 중간에 전기 사용량을 측정하는 계량기가 있다

해당 충전 케이블을 이용한 충전은 가정에서 이용할 수 없다. 전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아파트나 빌딩 등 전력이 충분한 곳에만 적용된다. 현재 충전 태그가 부착된, 즉 충전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서울만 1500여 개, 전국 2000여 개 정도다.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콘센트를 사용하며, 전기 사용료를 쓴 사람에게 부과하는 구조라 충전소 확보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는 경우 충전 케이블 구매 부담도 없다. 충전기 설치비로 400만 원이 지원되지만, 충전 케이블은 8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완속 충전이기에 4~6시간가량 소요된다.

휴대용 충전기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WIS 2016] 자동차, 새로운 ICT 플랫폼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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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월드IT쇼 2016(이하 WIS 2016)이 오는 5월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WIS는 미래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모바일, IT 융합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콘텐츠, 산업용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기아자동차, 퀄컴 등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제품 등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에는 452개 기업이 1,498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WIS 2016

올해 행사에서는 이전 사와는 조금 달리 자동차 관련 기술을 전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전세계 IT/CT 전시회 등에서 자동차가 등장해왔다. 이와 달리 국내에서는 이러한 동향을 반영하는 것이 늦었던 만큼, 이번 전시회가 조금 더 반갑다.

실제로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는 자동차를 위한 별도의 전시관을 만들고,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토요타, 벤츠 등 완성차 제조업체는 물론, 현대 모비스 등 부품 제조업체까지 참가해 마치 자동차 전시회를 방불케 했다.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 수단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센서기술, 디스플레이기술, 인터넷 연결성 등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IT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IT 전시회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것이 그다지 어색하지는 않다.

패러데이 퓨처
<CES 2016>

WIS 2016에 부스를 마련한 완성차 제조업체인 기아 자동차뿐만 아니라 이동 통신사, 연구 기관, 대학교 등에서 스마트카 및 전기차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기아 자동차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Wise)를 가상현실로 구현한 공간을 마련했다. 방문객은 HMD를 착용하고 좌석에 앉아 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자사의 전기차 쏘울EV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은 ADAS(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나 자동 주차 기능이 진화한 형태로, 전방의 장애물 여부를 알려주거나 차선 이탈 경고음을 울리는 수준을 벗어나 고속도로 등에서 일정한 속도, 차선, 차간거리 등을 유지하며 사용자의 조작 없이도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아 자동차는 올해 초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적 준비는 거의 끝났으며, 법적인 문제와 제도가 해결되면 오는 2030년 쯤 완벽한 자율주행 시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쉽게도 쏘울EV 자율주행 콘셉트 카는 전시하지 않았지만, 대신 최근 출시한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전시해 방문객을 맞았다.

기아 자동차

SK텔레콤은 르노 삼성과 협력해 만든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T2C를 선보였다. T2C는 르노 삼성의 QM3에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으며, 분리할 수 있는 태블릿PC(갤럭시 탭)와 이를 위한 일종의 도킹 스테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T2C에는 SK텔레콤 T맵을 토대로 한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현재 시간과 지역별/날짜별 날씨 정보, 전화 발/수신 기능, 인터넷 라디오 청취, 저장한 음악 재생 및 스트리밍, 영상 시청 등, 무선 네워크를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일반적인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텔레매틱스 기능이기 때문에 서비스 확장이나 활용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SK텔레콤 T2C

KT는 전기차 충전을 위한 휴대용 충전기를 소개했다. 일반 220V 콘센트를 사용하며, 충전기 자체에 일종의 계량기를 탑재해 자신의 차량을 충전한 사람이 사용한 만큼 별도로 요금 책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일반 빌딩이나 아파트 등의 주차장에서 220V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한다면 공용 전기를 사용하게 되지만, 이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공용 전기와 별개로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KT 휴대용 전기차 충전기

포스텍은 어린이 통학 차량에 어라운드 뷰, 동작 인식 알고리즘 등을 적용해 사이드 미러, 룸 미러, 전방 주시 등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의 시야를 확보해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4개의 HD급 카메라를 이용해 운전자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곳의 시야를 확보하고, 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나 물체를 자동으로 파악해 충돌 가능성을 알려 경고하는 등 안전 사고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포스텍 3D 어라운드 뷰

앞서 말한 것 처럼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ICT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WIS 2016에서 자동차는 아직 규모가 작고, 혁신적인 기술도 드물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가전제품을 통해 쌓은 노하우(인버터, 배터리 등)를 바탕으로 GM의 전기차 쉐보르 볼트EV에 핵심 부품 11종을 납품하고 있으며, 여기에 LG 하우시스, LG 디스플레이 등의 계열사와 함께 VC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IoT 플랫폼을 바탕으로 BMW 등과 협력 중이며, 현대 모비스 같은 부품 제조사도 ADAS, 5G 기반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기술을 연구 중이다. 이르면 내년쯤 국내 ICT 전시회에서도 자동차가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WIS 2016] SKT 부스에서 눈에 띈 서비스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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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ICT 전시회 ’World IT Show 2016’에서 SK텔레콤은 브라보! 리스타트/드림 벤처 스타(DVS) 출신 6개 기업의 전시를 지원했다. 자사 부스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이들 기업의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행사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흥미로웠던 서비스 2가지를 소개해 본다.

먼저 라인어스가 내놓은 인포탭(Infortab) 솔루션은 대형 마트나 백화점 등 유통 매장에서 상품명, 가격, 로고 등 정보를 소형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디지털 장치다. 기존에는 종이로 출력해 일일이 매대에 부착했지만, 인포탭을 사용하면 가격이 변경될 때마다 일일이 종이로 출력해 부착할 필요가 없다. 상품 정보를 PC에서 간단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마트에서 바나나의 가격이 1000원에서 800원으로 내린다면, 전국 지점에서 동일한 가격 표시를 위해 일일이 가격 변동을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인포탭을 사용하면 PC에서 일괄 적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방식은 지그비를 사용해 무선으로 작동하며, 동시에 6만 5000개까지 관리할 수 있다.

가격정보, 세일 정보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포함한 대용량 정보도 전송되며, 코인 배터리를 내장해 최장 5년까지 배터리 교체 없이 쓴다. 라인어스는 SK텔레콤의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 4기로 활동 중이다.

skt

팝페이는 일종의 간편 결제 서비스다. 이미 사용되고 있는 POS 시스템과 호환된다는 점이 장점이라 서비스 구축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기존 POS에서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리모컨 모양의 별도 결제 기기를 구입해야 한다. 추가 사용료는 없다.

결제는 리모콘 형태의 결제 단말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결제하려는 테이블이 2번이라면, 결제 단말기에서 2번을 선택하고 스마트폰 가까이 가져가면 스마트폰에서 결제 화면이 뜨게 된다. 고객은 스마트폰에서 주문 내역 등을 확인 후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결제하기 위해 앱을 찾아 실행할 필요가 없으며, 테이블에서 즉각 결제가 이루어진다. 기존 신용카드 리더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결제 단말기과 스마트폰은 비콘 방식으로 통신하게 된다.

스마트폰에서 결제를 진행되기 위해서는 전용 앱을 설치해야 하지만, 신한카드와 제휴를 통해 신한 앱 카드를 쓰는 사람은 전용 앱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전용 앱 설치가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는 만큼 앱 카드를 활용하는 카드사와의 제휴 확대가 서비스 저변을 넓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는 6~7월로 예정되어 있다. 오프라인에서 간편 결제가 확대되지 못한 것 중의 하나가 비싼 결제 단말기 보급 때문인데, 과연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kt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완벽한 세대교체'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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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GTX 1080을 공개한 닉 스탐 엔비디아 기술마케팅 이사.

[IT동아 강형석 기자] 엔비디아는 2016년 5월 17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지포스 프레스데이를 열고 자사의 데스크톱 PC용 그래픽 프로세서인 지포스 GTX 1080을 공개했다. 2014년 선보인 지포스 GTX 900 시리즈의 뒤를 잇는 이번 제품은 새로운 설계와 미세공정이 적용되면서 효율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새로운 설계 적용한 차세대 그래픽 프로세서

지포스 GTX 1080은 11세대 그래픽 프로세서 설계가 적용되어 있다. 코드명은 파스칼(Pascal)로 그 동안 엔비디아는 코드명에 수학자나 천문학자, 물리학자 등의 이름을 채택하고 있다. 이전 세대에는 페르미(GTX 400~500, 이탈리아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에서 유래)나 케플러(GTX 600,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에서 유래) 맥스웰(GTX 700~900, 영국 물리학자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에서 유래) 등을 사용했다. 파스칼은 프랑스 학자인 블레즈 파스칼에서 따왔다.

이번 그래픽 프로세서는 5년 만에 미세공정이 도입됐다. 기존 28나노미터(nm)에서 16nm 핀펫(FinFET) 공정이 도입됐다. 닉 스탐(Nick Stam) 엔비디아 기술마케팅 이사는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야 알겠으나 TSMC의 16nm FinFET+(핀펫 플러스) 공정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포스 GTX 1080은 기존 그래픽카드와 비교해도 전력대 성능이 높다.

미세공정의 도입으로 지포스 GTX 1080 칩에는 72억 개 가량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된다. 전력 소모는 이전 세대인 GTX 980과 큰 차이 없지만 성능은 크게 향상된 점이 특징. 닉 스탐은 '새로운 왕'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현재 최고 사양의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타이탄 엑스(TITAN X)보다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 언급했다.

그래픽카드에는 새 그래픽 프로세서 외에도 초당 10기가비트(Gb) 전송대역을 갖는 GDDR 5X 메모리를 탑재한다. 작동속도는 2,500MHz에 달하며, 8GB 용량을 제공해 고해상도 영역에서의 메모리 부족 현상을 최대한 해소하고자 했다.

닉 스탐은 GTX 1080을 설계할 당시, GDDR 5X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며 최근 루머로 언급된 2세대 초고대역메모리(HBM) 채택에 대한 궁금증을 마무리 지었다. 일정이나 성능, 공급 물량 등에 있어 새 그래픽카드에 적용하기 좋다는 판단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향후 출시될 그래픽 프로세서에는 HBM2 또는 차기 메모리를 적용할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성능 향상의 비결은 효율성 개선

파스칼 설계는 기존 맥스웰과는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 기존 4개였던 메모리 컨트롤러를 8개로 늘려 메모리 활용 효율을 개선했다. 4세대 델타 컬러 압축 기술로 색상 압축 효율을 1.2배 개선 했으며, 디램(DRAM) 대역폭은 1.4배 개선하면서 최종적으로 1.7배 성능 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파스칼 설계와 GDDR 5X의 만남으로 효율은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동시 다중추적(Simultaneous Multi-Projection) 기술이 추가됐고, 비동기 연산(Asynchronous Compute) 기술은 개선되어 전체적인 처리 효율의 개선이 있었다.

동시 다중추적 기술은 3대 이상의 모니터를 쓰거나 곡면 모니터를 사용할 때, 화면의 왜곡 없이 시야에 맞게 화면을 그려준다. 단, 게임 엔진에서 이에 대응하도록 설계해야 쓸 수 있다는 한계는 있다. 이 기술은 그래픽 프로세서 내 새로운 폴리모프 엔진에 탑재되어 있어, 게임 개발자가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게 닉 스탐의 설명이다.

특히 가상현실(VR)에 최적화 시켜 보는 각도에 따라 최적의 화면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일반 모니터와 달리 VR은 렌즈로 인해 주변부 왜곡이 발생하게 된다. 과거 그래픽카드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그려냈지만 지포스 GTX 1080은 보이지 않는 부분을 그리지 않으면서 성능을 높였다. 대신 정보를 두 번 보내던 과정(VR은 모니터 2개를 쓴다)을 한 번만 보내도록 개선한 점은 인상적이다.

이렇게 개선된 구조로 인해 렌즈 매치 쉐이딩(Lens Matched Shading)은 1.5배, 싱글 패스 스테레오(Single Pass Stereo)는 2배 성능 개선이 있었다.

비동기 컴퓨트는 모든 쿠다코어가 작동하는 구조로 변경했다. 맥스웰 설계 구조에서도 비동기 컴퓨트는 있었지만 그래픽 프로세서의 자원 일부를 떼어 지정하면 고정된 작업만 가능한 방식이었다. 해당 자원은 작업을 마치고 나면 배정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로 유휴 상태가 되었기에 효율적이지 못했다.

그래픽 프로세서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쓰는 구조가 지포스 GTX 1080에 적용되어 있다.

하지만 그래픽 프로세서의 자원을 최대한 쓰면서 그래픽 가속과 연산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비동기 컴퓨트의 목적에 맞춰 지포스 GTX 1080에서는 우선권(Preemption)이라는 기능을 도입했다. 그래픽 프로세서의 자원을 유동적으로 제어하게끔 한 것이다.

또한 유동적 부하 균형조절(Dynamic Load Balancing)을 도입해 처리 중인 그래픽 작업 또는 연산 등 필요한 작업에 자원을 다시 배치하도록 만들었다.

360 포토부터 HDR 출력 등 최신 기능도 풍성

지포스 GTX 1080의 등장과 함께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은 바로 다양한 부가 기능에 있다. 3D 게임 화면을 평면이 아닌 공간 자체를 기록해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게 만드는 안셀(Ansel)이나 앞으로 출시될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디스플레이를 겨냥한 HDR 출력, 빠른 움직임을 갖는 게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고속 싱크(Fast Sync), 가상현실 경험을 확대해 줄 VR 펀하우스(Funhouse)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 안셀은 게임 내 장면을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게이머를 위한 기능이다. 게임 엔진 내에서 이를 지원하도록 해야 하지만, 40여 줄 정도의 코드만 추가하면 쉽게 대응 가능하다는 게 닉 스탐 엔비디아 기술마케팅 이사의 설명이다.

게임 내 세계에서 사진사가 된 느낌을 주는 안셀.

기존 게임화면을 저장(스크린샷)하면 평면적 화면만 볼 수 있었고, 특정한 화면을 기록하려면 게임 개발사가 특별히 만든 빌드를 활용해야 했다. 안셀은 그런 작업 없이도 게임 내 화면을 자유롭게 변경하며 영상을 기록 가능하게 만든다. 이 화면은 자유롭게 시점을 변경해도 되고, 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해 실감나는 현장감을 전달한다. 전용 데이터가 아니기에 삼성이나 카드보드, 전용 기기를 활용해도 된다.

안셀로 기록한 장면은 약 30여 종의 효과를 입혀 다른 느낌으로 남기기도, 게임 내 화질을 크게 높여 선명한 기록물을 남길 수도 있다.

5월 27일 이후부터 출시, 국내 공급 문제 없을 듯

차세대 그래픽카드로 세대교체를 준비 중인 지포스 GTX 1080은 오는 5월 27일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 가격 기준으로는 599달러(원화 약 70만 4,000원 상당), 파운더스 에디션(Founders Edition)은 699달러(원화 약 82만 2,000원 상당)에 책정됐다.

GTX 1080은 5월 27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제조사가 없고 수입사 위주이기 때문에, 실제 출시 시기에 맞춰 예상되는 가격은 83~100만 원대다. 이는 세금과 유통사 수입 등을 고려해 추산한 가격이니 실제 출시 단계에서는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하자.

그리고 2주 뒤인 6월 10일에는 GTX 1080보다 사양이 낮은 GTX 1070이 출시된다. 가격은 379달러(원화 약 44만 5,000원 상당)부터, 파운더스 에디션은 449달러(원화 약 52만 8,000원 상당)에 책정됐다. 이 역시 국내 상황에 맞추면 53만~70만 원대 사이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엔비디아는 초기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닉 스탐 엔비디아 기술마케팅 이사는 "현재 파스칼(지포스 GTX 1000 시리즈)의 물량은 충분하다. 대량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 수요가 우리 예상보다 아주 높다면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생산 일정을 고려하면 공급에는 무리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공급에 대해서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공급 물량을 어느 정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초기 수요에는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안드로이드 앱 패키지를 직접 열어 번역한다’ SDL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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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인터넷 인구의 약 27%만 영어를 쓴다. 그런데 인터넷 트래픽의 약 70%는 비영어권에서 발생한다. 인터넷 인구의 80%와 소통하려면 20가지 언어가 필요하다. 기업이 글로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영어만으로 할 수 없다. 각 지역의 언어 지원이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은 번역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수동으로 번역을 진행한다면 생각외로 프로세서가 복잡하다. 시스템 간 번역물 전달, 협업과 소통, 번역 패키지 준비, 프로젝트 진행 상황 업데이트, 검수 등등 거쳐야 하는 단계만 최소 20개 이상이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밖에 없다.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방법이 없을까?

SDL 코리아는는 5월 18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 4종의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했다. 번역 관리 시스템인 ‘SDL 월드서버(WorldServer) V11’, ‘SDL TMS(Translation Management System) V11’, 세계 1위 번역 소프트웨어 ’SDL 트라도스 스튜디오(Trados Studio) 2015 SR2’와 소프트웨어 현지화 툴 ’SDL 파솔로(Passolo) 2016’이 그것이다.

이용택 SDL커리아 엔터프라이즈 프리세일즈 담당 차장은 “월드서버 번역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시스템 간 콘텐츠 전송 자동화, 파일 전후처리 자동화, 작업 배치 및 알림 자동화, 번역 패키지 생성 자동화, 업데이트 자동화 등이 이루어져 3~4 단계만 거치면 번역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자동화를 통해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sdl 코리아▲ SDL코리아 임광혁 대표

제품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SDL 월드서버 V11과 SDL TMS V11은 번역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대규모 번역 프로젝트를 중앙에서 관리하고 자동화하여 시간과 비용을 줄이도록 도와준다. 특히 새로 출시된 버전에서는 SDL 솔루션의 공통 사용자 환경을 채택하고, 생산성을 높이도록 사용자 경험을 대폭 개선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WCM을 비롯한 자사 및 타사 시스템과의 통합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REST 기반 API 아키텍처 및 필터를 업데이트했다.

SDL 트라도스 스튜디오 2015는 전 세계 20만 명의 번역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번역 지원 소프트웨어다. 이번에 SR2로 업그레이드되었다. 강점은 이전에 번역된 콘텐츠를 기억해 재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번역 메모리 기능과 승인된 용어나 브랜드를 여러 언어에 걸쳐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용어집 관리 기능이다. 번역 메모리 기능을 통해 동일한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번역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며, 특히 용어집은 일관된 용어 적용으로 기업의 서비스 제공에 있어 혼란을 막을 수 있다. 하나의 기능을 다양하게 불릴 수 있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것.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한글 사용자 환경과 번역 품질 평가 모델, 자동 오류 수정과 여러 생산성 향상 기능 등이 제공된다.

소프트웨어 현지화 툴인 SDL 파솔로 2016은 가전, 기계, 소프트웨어 등의 GUI를 보면서 번역하는 시각화 기능을 제공해 번역의 속도와 품질을 높여 준다. 최신 버전에서는 안드로이드 앱 번역 지원 기능과 프로젝트 관리 기능 등이 추가됐다. 안드로이드 앱의 경우 APK 패키지 파일을 직접 불러와 작업할 수 있다.

SDL 코리아 임광혁 지사장은 “글로벌 고객 경험 관리의 핵심은 언어이며, 현재 100대 글로벌 브랜드 중 79개의 브랜드가 SDL의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고객 경험을 최적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DL은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2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번역 지원 소프트웨어, 웹 경험 관리, 기술 콘텐츠 관리 등 글로벌 콘텐츠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모션디바이스, "가상현실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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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주)모션디바이스가2016년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2016 PlayX4(이하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해 가상현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탑발칸'과 '탑드리프트'를 전시했다. 모션디바이스가 이번에 공개한 제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직접 체험하기 위해 20분 가량 줄을 서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한 모션디바이스 부스 전경

이유는 간단하다. 예를 들어보자. PC로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데 키보드나 마우스만 사용하면 느낌이 어떨까. 그저 모니터 속 자동차를 제어하는 느낌에 그친다. 운전대 모양으로 생긴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조금 더 '자동차를 운전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지만, 영 마음에 차지 않는다. 하지만, 사용자가 앉아 있는 의자가 상하좌우로 흔들리고, 장애물에 부딪혔을 때 진동이 온다면 어떨까. 그것도, 화면 속 움직임에 맞춰서.

모션디바이스가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처음 공개한 탑발칸 시리즈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체감형 시뮬레이터다. 상하 110도(Pitching), 좌우 360도(Yawing)로 회전할 수 있다. 또한, 모션디바이스는 탑발칸과 연동되는, 미래 지구를 위협하는 로봇과 비행체를 물리치는 슈팅 게임도 자체 개발했다.

탑발칸 시리즈를 체험 중인 관람객

전시부스에는 VR게임을 탑재한 1인승 '탑발칸VR'과 3D게임을 탑재된 2인승 '탑발칸3D' 등 두 가지 장비를 마련해 사용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특히, 1인승 탑발칸VR은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은 가상현실 HMD를 연결해 보다 몰입감 넘치는 화면을 체험할 수 있다.사용자가 가상현실 기기로 체험하는 시각 정보와 시뮬레이터의 움직임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지부조화 현상을 최소화해 멀미현상도 줄였다.

탑발칸 시리즈를 체험 중인 모습

모션디바이스는 탑발칸VR 이외에도 피칭회전(Pitching), 롤링회전(Rolling), 상하모션(Heaving)의 3가지 움직임으로 판타지 세계를 비행하는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탑드리프트미니'와 피칭회전(Pitching), 롤링회전(Rolling), 상하모션(Heaving), 요잉회전(Yawing) 등 4가지 움직임으로 KOG에서 개발한 얼티밋 레이스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2인승 '탑드리프트커플'도 전시했다. 탑드리프트 시리즈 역시 가상현실 HMD와 연결해 실행할 수 있다. 그만큼 더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것.

탑드리프트 시리즈를 체험 중인 모습

이외에도 모션디바이스는 '탑드리프트커플'과 RC카를 연결해 마치 사용자가 RC카에 올라타 운전하는 듯한 가상체험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이벤트는 RC카에 움직임을 측정하는 자세 센서와 고성능 카메라 정보를 탑드리프트커플과 연결한 것. 자세 센서의 정보를 '탑드리프트커플' 움직임과 연결하고, 카메라의 영상 정보를 '탑드리프트커플'에 장착한 모니터로 전송해 다이나믹한 오프로드 운전을 가상체험할 수 있다.

탑드리프트를 체험 중인 관람객

모션디바이스는 도심형 VR테마파크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사실 모션디바이스는 지난 2013년부터 '탑드리프트'를 통해 체감형 시뮬레이터를 대중에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초창기 시장이라 사람들의 관심 정도에 그쳤지만, 지금은 다르다. 가상현실을 필두로 시작한 체감형 시뮬레티어 시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모션디바이스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핵심 특허를 확보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탑발칸 시리즈에 연동되는 자체 콘텐츠도 개발했다. 또한, 지난 2015년 SL인베스트먼트와 대교인베스트로부터 총 20억 원의 시리즈A 투자로 유치한 바 있다.

오프로드 RC카 연동 탑드리프트를 체험 중인 모습

모션디바이스 이종찬 대표는 "가상현실은 개인이 직접 콘텐츠를 체험하는 B2C 시장으로 확대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도심형 VR테마파크와 같은 B2B 시장은 앞으로 활발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모션디바이스는 최근 가상현실 콘텐츠 전문 개발자를 충원했다. 가상현실 콘텐츠 및 기존 체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체감형 시뮬레이터 플랫폼을 갖추기 위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WIS2016] 퀄컴표 차량 인포테인먼트는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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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모바일 프로세서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퀄컴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차량 인포테인먼트용 AP인 ’스냅드래곤 820A’를 공개한 바 있다. 그동안 퀄컴은 중저가 모델인 400, 600번대에서만 차량용 AP를 출시해왔는데, 처음으로 주력 AP를 차량용으로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자동차 시장 공략을 하겠다는 의미를 풀이할 수 있다.

과연 퀄컴 프로세서로 만든 차량 인포테인먼트는 어떤 모습일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 기회가 그 동안 없었는데,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국내 정보통신 박람회 ‘WORLD IT SHOW 2016’에서 퀄컴 부스를 우연히 방문했다가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연 기기가 전시되어 있었던 것.

퀄컴 인포테인먼트

퀄컴 차량 인포테인먼트의 시작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하면, 사용자 정보가 차량으로 전달된다. 이를 통해 해당 사용자가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내용을 불러와 준다. 일종의 개인화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앱을 통해서는 차량 잠금 등 다양한 제어를 할 수 있는 것은 기본.

스마트폰과의 연동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개인화 기능을 넣었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다른 가족이 운전했더라도 내가 운전석에 앉으면 이전에 듣던 음악을 이어서 들을 수 있으며, 내가 자주 가는 지역을 쉽게 불러올 수 있다.

부스에 전시된 데모 제품에는 디스플레이가 크게 3가지가 장착되어 있다. 운전석 바로 앞 속도 계기판, 앞좌석 중앙의 메인 디스플레이, 그리고 뒷좌석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보조 디스플레이가 그것이다. 각각의 디스플레이에 따라 AP가 쓰일 것 같지만, 스냅드래곤 820A에서는 하나로 모두 구동된다. 4k 동영상을 스트리밍 할 수 있을 만큼 CPU와 GPU 성능을 품고 있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AP는 하나이지만, 구동은 독립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안정성 때문이다. 예를 들어 메인 디스플레이에 관여하는 시스템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이는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끼쳐 주행 중 계기판 디스플레이가 꺼져 버린다면 큰 문제가 된다.

퀄컴은 이를 위해 마치 독립된 시스템을 장착한 것처럼 OS를 분리해 놨다. 그래서 한 부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부분은 문제없이 작동하게 된다. 다중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인 것.

이런 구조는 안정성뿐만 아니리 인포테인먼트의 비용을 낮춰 주기도 한다. 서라운드 시스템, 디지털 디스플레이 환경, 통신 시스템 등을 꾸린다면, 각각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들 기능은 스냅드래곤 820A 하나로 통합해 구성할 수 있다. 그만큼 단가가 빠질 수 있는 요소다. 낮은 가격에서 더 많은 옵션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은 소비자에게 이득이다.

게다가 워런티가 무려 10년. 자동차를 오래 타는 사람은 10년 이상도 타게 되는데, 이를 적극 고려해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는 삼성전자가 하지만,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사용하고, 안드로이드를 쓴다. 만약 삼성전자가 처음부터 직접 모바일 운영체제와 AP를 만들었다면 지금의 스마트폰 점유율을 얻기는 어려웠을 테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도 비슷하지 않을까?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와 AP를 직접 만들 수는 없다. 퀄컴처럼 잘 만들어진 시스템을 활용해 시장에서 치고 나가는 전력을 펼쳐보는 것도 한 방법일테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에이수스, 게이밍 브랜드 'ROG'로 플레이엑스포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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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5월 19일, 에이수스(ASUS)가 오늘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2016 PlayX4(이하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해 게이밍 전용 데스크탑PC와 노트북,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등을 전시했다. 플레이엑스포는 기능성게임은 물론,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드론 및 로봇, 동작인식 기반 게임 등 각종 ICT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로 탈바꿈했다. 또한, 올해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이란 등) 업체도 참여해 내실을 다졌다.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한 에이수스 부스 전경

에이수스는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84개 부스 규모로 참여한 '다나와' 존에서 관람객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일반 사용자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세계 최초 수냉 쿨링 시스템을 적용한 'ROG GX700' 노트북과 'ROG GL552, GL752, G20 등 다양한 라인업의 게이밍 시리즈'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참고로 ROG는 에이수스의 게이밍 브랜드다. 게임 실행 성능을 높인 노트북, 데스크탑PC, PC 부품(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메모리) 등을 모두 일컫는다.

에이수스가 전시한 ROG 라인업

GX700은 엔비디아 GTX980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노트북이다. 재미있는 점은 모바일용 그래픽 카드(GTX980M 등)와 달리 데스크탑PC에 탑재하는 일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한 것. 여기에 도킹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 수랭식 쿨러를 지원해 그래픽카드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 노트북 본체만 사용할 때와 비교하면, 프로세서 성능은 최대 51%, 메모리 성능은 최대 31%, 그래픽 성능은 최대 48%까지 향상된다.

쿨러와 결합하면 일반 노트북에서는 불가능한 오버클럭도 할 수 있다. GX700에 탑재한 하이드로 오버클러킹 시스템을 통해 그래픽 카드 성능을 최대 43%, 프로세서 클럭을 최대 48%, 메모리 대역폭을 최대 31%까지 높인 상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이 아니라 웬만한 데스크탑PC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수랭식 쿨러에 사용하는 냉각수는 화학 반응을 최소화한 특수 유기산 억제제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알루미늄, 철, 구리 합금 등으로 제작된 도킹 시스템의 부식을 최소한으로 줄 였다.

CPU(프로세서)는 오버클럭할 수 있는 K 모델(코어 i7-6820HK)을 탑재했으며, 메모리 용량은 32GB다. 저장장치는 256GB M.2 SSD를 탑재했으며, 레이드 구성(여러 개의 저장장치를 묶어 성능 향상 및 데이터 백업 등을 지원하는 기술)도 지원한다. 화면 크기는 17인치며, 화면 해상도는 풀HD다.

에이수스의 다양한 그래픽카드

에이수스는 제품 전시와 함께 부스 현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체험존과 부스 인증 이벤트, 다트 이벤트, OX 퀴즈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스마트폰 액세서리, 에코 백을 비롯해 에이수스 태블릿PC '젠패드'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다.

에이수스 플레이엑스포 전시

또한, 에이수수는 "앞으로 게이밍 노트북 시장점유율 1위라는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게이밍 PC 전문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s)' 제품 라인업에 특화 채널 및 영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ROG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캠페인을 개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구글 I/O 2016] 구글의 미래를 책임질 7가지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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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뷰=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의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16이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쇼어라인 야외극장에서 개최됐다. 구글 I/O는 올해로 1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구글의 기술 및 미래를 소개하는 자리다. 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구글 본사 옆 야외 무대에서 진행되었다.

구글 I/O는 이제 애플의 개발자 행사 WWDC를 제치고 명실상부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발자 행사에 등극했다. 올해는 7,000명 이상의 개발자와 400명 이상의 언론인이 행사에 참여했다. 올해 구글 I/O에서는 어떤 신기술과 비전이 공개되었을까? 7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홈, 구글 알로&듀오, 안드로이드N, 데이드림, 인스턴트 앱, 파이어베이스 등이다.  구글의 7가지 신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략히 정리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구글의 비전에 대해 설명 중인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는 구글의 차세대 음성 비서 서비스다. 딱딱한 단어 조합은 필요없다. '이봐 구글, 오늘 볼만한 영화는 어떤 게 있을까?' 같이 사람에게 말 걸듯이 자연스럽게 물어보면 된다. 구글의 자연어 인식 기술을 통해 완성된 이 기술을 활용하면, 구글 검색어를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고, 검색 결과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 오디오, 스마트 전등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기도 음성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TV 시청, 음식 만들기 등 딴 일을 하면서도 기기를 조작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나, 이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글은 스마트 오디오 겸 사물 인터넷 허브인 '구글 홈'을 함께 공개했다.

구글 I/O 2016<구글의 사물인터넷 허브 '구글 홈'>

구글 홈

구글 홈(Google Home)은 가정 내 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하는 구글의 사물 인터넷 허브다. 사용자가 구글 홈에게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인터넷과 구글 클라우드를 거쳐 가정 내 사물인터넷 기기에 사용자의 명령이 전달된다. 구글 홈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음성 만으로 TV, 스피커, 전등 등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단순히 조작하는 것을 넘어 집안 내 사물인터넷 기기의 현재 상태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구글 홈은 음악 재생을 위한 스피커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 구글 홈은 올해 연말에 판매를 시작한다.

구글 알로&듀오

구글 알로(Allo)는 인공지능 인스턴트 메신저다. 카카오톡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답변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알로는 사용자 간 대화내용을 분석해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고, 여기에 대한 답변을 미리 입력해준다. 상대방이 알로를 통해 '오늘 7시 홍대에서 만나는게 어때?'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사용자의 답변 입력 창에는 'XX에서 파는 파스타가 맛 있다더라. 거기서 만나자', '6시부터 홍대입구 7번출구에서 공사가 있데, 너무 복잡하지 않을까?', '나는 홍대보다 합정이 더 좋아' 같은 예문이 나타난다. 알로가 제공하는 답변은 아무렇게나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알로가 상대방이 보낸 메시지 속 단어를 분석한 후 이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을 미리 예측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단어 뿐만 아니라 사진도 분석해서 관련 답변을 미리 준비해준다. 최근 MS나 페이스북이 공개한 인공지능 채팅 API처럼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구글 듀오(Duo)는 모바일 영상통화 앱이다. 가장 큰 특징은 전화를 받기 전부터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로와 듀오는 올해 여름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출시된다. 구글의 기존 메신저&영상통화 앱 '행아웃'과는 별개의 서비스다.

구글 I/O 2016<알로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을 보여주면 이에 대한 예상 답변을 준비해준다>

안드로이드N

안드로이드N은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의 뒤를 있는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다. 안드로이드N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3D 그래픽 처리 능력이다. 차세대 3D 그래픽 API '벌칸'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도 실감나는 3D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 운영체제의 근간인 컴파일러도 교체해 앱 설치속도와 실행속도도 한층 빨라진다. 1.5~6배에 이르는 성능 향상 효과가 있다. 멀티태스킹 능력도 강화된다. 이제 공식적으로 한 화면에 두 개 이상의 앱을 띄울 수 있고,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다른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구글 I/O 2016<안드로이드N은 실감나는 3D 게임을 쾌적하게 실행할 수 있다>

사실 사용자가 실감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N의 가장 큰 특징은 가상현실을 정식 지원하는 모바일 운영체제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것은 다음 데이드림 문단에서 설명한다.

안드로이드N은 늦은 여름에 정식 공개된다. 최신 넥서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안드로이드N 오픈 베타 프로그램(https://www.google.com/android/beta)에 참여할 수 있다. 구글은 사용자가 안드로이드N의 이름을 제안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데이드림

데이드림(Daydream)은 구글의 가상현실 플랫폼이다. 운영체제&스마트폰, 가상현실 헤드셋&콘트롤러, 가상현실 앱이라는 삼 박자로 구성되어 있다. 안드로이드N은 가상현실을 본격 지원한다. 안드로이드N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각각의 제조사가 개발한 가상현실 헤드셋에 연결하면 바로 가상현실용 사용자환경으로 전환된다. 가상현실 사용자환경에서는 미리 탑재된 가상현실 앱을 실행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유튜브, 스트리트 뷰도 가상현실 및 데이드림을 위해 새롭게 설계되었다. 구글 카드보드가 누구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을 목표로 개발된 반면, 데이드림은 보다 실감나고 보다 뛰어난 가상현실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의 기어VR 프로젝트와 시장에서의 위치가 겹친다.

데이드림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그렇다. 양 다리다!), LG전자, 화웨이, HTC, 알카텔 등 거의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개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이 데이드림용 스마트폰과 가상현실 기기를 개발한다. 훌루, 넷플릭스, MLB, 아이맥스, EA, 유비소프트 등 쟁쟁한 콘텐츠 개발사가 데이드림용 게임과 앱을 제작한다. 데이드림은 올해 가을 시작된다.

구글 I/O 2016<구글의 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은 스마트폰, 헤드셋&컨트롤러, 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스턴트 앱

인스턴트 앱(Instant Apps)은 웹앱의 진화형이다. 앱의 기능 가운데 일부를 웹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때문에 사용자는 특정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해당 앱의 기능 일부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구글 검색에서 '노트북'이라고 검색하면 검색 결과에 다양한 노트북이 뜬다. 과거에는 여기서 특정 쇼핑몰의 앱을 설치한 후 결제를 진행해야 했다. 인스턴트 앱 기능을 활용하면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구글 검색 결과에서 바로 노트북의 사양과 가격을 확인하고 결제를 선택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페이 등 스마트폰 속에 내장된 핀테크 기능이 실행되고 바로 결제가 마무리된다. 쇼핑 뿐만 아니라 SNS 등 다른 서비스에도 적용된다.

파이어베이스

파이어베이스(Firebase)는 개발자가 자신이 개발한 모바일 앱의 완성도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개발도구다. 사용자 환경을 조금 더 세련되게 다듬고, 여러 기기에서 정상 실행되는지 검수하고, 사용자가 앱과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분석하는데 이용된다. 앱의 개발 전반을 담당하는 비주얼 스튜디오&자마린, 이클립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등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파이어베이스를 활용하면 1인 개발사 또는 스타트업들이 더욱 쉽게 앱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파이어베이스의 기능 대부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용자 환경 자동 다듬기 등의 일부 고급 기능은 이용 시간당 과금 형태로 제공한다.

구글 I/O 2016<파이어베이스는 일부 고급 기능을 제외하면 어떤 개발자이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구글은 머신러닝을 활용한 로봇(기계 팔) 기능 향상, 머신러닝을 위한 전용 프로세서 TPU(텐서플로 프로세싱 유닛) 등도 함께 공개했다. 구글 I/O 2016은 이제 시작이다. IT동아의 기사도 이제 시작이다. 이제 분석 기사를 통해 구글 I/O에서 공개된 7(+1)가지 신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구글 I/O 2016<머신러닝을 활용해 기계 팔의 정밀도를 향상시키는 모습>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캐논 엑스포] '5년마다 한 번 열리는 영상 축제' 캐논 엑스포, 상해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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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엑스포가 상해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중국 상해=IT동아 강형석 기자] 캐논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리인 '캐논 엑스포 2016 상해(Canon EXPO 2016 Shanghai)'가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상해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무한감동(Unlimited Delight)'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그 동안 캐논이 선보였던 제품은 물론, 현재 개발 중이거나 앞으로 선보일 제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히데키 오자와(Hideki Ozawa) 캐논 아시아 마케팅 그룹 사장은 "캐논 엑스포는 우리의 메인 이벤트로 뉴욕, 파리, 도쿄에 이어 상해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번 행사가 진정한 사진영상 축제가 되기를 희망하고,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논 엑스포는 5년마다 열리는 자체 행사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 동안 대륙별로 돌아가며 개최됐는데 상해는 4번째 개최지다. 차기 행사는 2020년에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6E+P라는 콘셉트지만 큰 줄기는 '교차와 연결(Cross & Connect)'이다. 여기서 6E는 경험(Experience), 변화(Exchange), 교육(Education), 즐거움(Enjoy), 흥분(Excitement), 오락(Entertainment)를 뜻하고 P는 참여(Participation)을 말한다. 이번 엑스포가 영상 축제(Imaging Carnival)가 되길 희망하길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올해 캐논 엑스포는 14개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캐논의 비전을 공유하고 선보였거나 현재 출시 중인 각 사업부의 제품, 개발 중인 콘셉트 제품들이 전시됐다. 현재 진행 중인 사회공헌활동(CSR)도 소개된다. 이번에는 특히 현재 주력 사업인 사진영상 관련(카메라, 프린팅) 외에도 감시 및 의료장비에도 힘을 쏟은 모습이다.

일반 소비자들도 참관 가능한 행사이기에 관련 이벤트도 준비했다. 현장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카메라 및 렌즈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사 제품의 할인판매나 크리에이티브 프린팅, 유명 사진작가들의 강의, 무역 포럼도 마련했다.

히데키 오자와 사장은 "우리는 엑스포를 찾는 판매자와 매체, 파트너, 소비자들 모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곳에 오면 우리의 첨단 기술과 제품, 서비스, 오락 등을 통한 영상 축제에 감동 받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WIS 2016] 360도 촬영 장비 대중화, 삼성과 LG가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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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먼 훗날 이야기로만 들리던 가상현실이 조금 더 우리 앞에 가까워졌다. 오큘러스 리프트나 기어 VR 같은 가상현실용 디스플레이가 이미 출시된 것은 물론, 유튜브나 네이버, 곰 플레이어 등 우리에게 인터넷 서비스나 소프트웨어도 360도 동영상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가상현실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VR 콘텐츠는 360도 동영상이다. 한 프레임에 담긴 영상만을 보여주는 일반 카메라와 달리, 360도 모든 방향(심지어 상하까지)을 녹화하는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한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촬영을 위해 다수의 카메라를 연결해 사용하는 등 장비 가격과 부피 등의 문제 때문에 콘텐츠 생산이 비교적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360도 촬영 장비의 크기가 손에 쥐고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작아진 것은 물론, 가격 역시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아져 향후 일반 사용자가 제작한 360도 동영상이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널리 퍼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열린 월드 IT 쇼 2016(이하 WIS 2016)에서 국내 대표적인 제조업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과 360도 촬영장비를 함께 전시해 관람객을 맞았다.

LG 360캠은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LG전자가 G5와 함께 공개한 제품으로, 작은 막대모양 본체 끝에 두 개의 카메라가 달린 형태다. 이미 국내에 출시된 제품으로, 가격은 29만 9,000원이다. LG 360캠의 가장 큰 특징은 호환성이다. 당시 MWC에서 G5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소개해 호환성이 낮을 듯해보였지만, G5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5.0 이상의 모바일 기기, iOS8 이상의 애플 모바일 기기, 윈도우 7 이상의 PC, 맥 등 다양한 운영체제와 호환할 수 있다.

LG 360캠

스마트폰 등과 연결하지 않아도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기기와 연결하면 전용 앱을 통해 녹화중인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거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앞뒤로 부착된 두 개의 렌즈가 각각 180도 각도로 촬영한 영상을 합성해 360도 동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이며, 필요에 따라 한 쪽 카메라만 작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3개의 내장 마이크를 통해 소리까지 360도로 담을 수 있다. 하단에는 나사선이 있어 삼각대나 일각대(셀카봉 등)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촬영한 동영상은 각 운영체제의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이용해 공유할 수도 있다.

삼성 기어360 역시 두 개의 렌즈로 촬영한 영상을 합성해 360도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카메라다. 국내 출시 가격은 39만 9,000원. 막대 형태로 생긴 LG 360캠과 달리, 작은 구형 디자인이다. 현재 호환하는 모델은 갤럭시S6/엣지/엣지플러스, 갤럭시S7/엣지, 갤럭시 노트5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뿐이다. 하지만 호환성이 낮은 대신, 최적화는 잘 된 모습이다. WIS 2016 현장에서는 갤럭시S7과 연결해 사용하는 모습을 시연했는데, 앱 내에서 실시간으로 촬영 중인 동영상을 매끄럽게 움직여볼 수 있었다. 동영상 해상도는 1440p(30fps)로 LG 360캠보다 조금 높지만, 마이크는 하나가 적은 두 개다.

기어360

어안렌즈를 통해 각 렌즈가 180도의 화상을 녹화하며, 한 쪽 렌즈만 작동할 수 있는 점 역시 동일하다. NFC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과 빠르게 패어링할 수 있고, 촬영한 동영상은 스마트폰 앱이나 전용 PC 소프트웨어에서 편집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스마트폰 연결 시 촬영 중인 장면을 확인하거나 각종 촬영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사실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는 니콘, 코닥, 리코 카메라 등 여러 카메라 제조사가 자사의 소형 360도 카메라를 공개했지만, 국내에서 열린 카메라 전시회에 이러한 제품을 공개한 제조사는 리코 카메라뿐이었다. 그만큼 이번 WIS 2016에서 국내 대표적인 전자제품 제조사가 360도 카메라를 전시한 것이 더 반갑다. 이를 시작으로 VR 콘텐츠를 더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구글 I/O 2016] 안드로이드N의 12가지 신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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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뷰=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점점 완성되어가고 있다. 이번 구글 I/O 2016에서 공개된 안드로이드N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아쉬운 점으로 지적받은 부분을 모두 개선했다. 안드로이드N의 개선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안드로이드N 로고

업그레이드만 해도 게임 그래픽이 향상

안드로이드N은 성능 최적화를 통해 하드웨어의 사양이 같아도 기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보다 더욱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JIT(Just It Time) 컴파일러를 ART(안드로이드 런타임)에 추가해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대비 앱 설치 속도를 75%, 앱 실행 속도 및 퍼포먼스를 1.5~3배 가까이 향상시켰다. 자바8을 지원하고 오픈GL 3.2를 적용해 앱 개발도 한층 쉬워졌다.

안드로이드N<안드로이드N은 앱 설치 속도가 최대 75% 향상되었고, 앱 코드의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차세대 3D 그래픽 API '벌칸(Vulkan)'을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벌칸 API는 오픈GL ES를 대체하기 위해 크로노스 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3D 그래픽 API다. 벌칸 API를 활용하면 CPU 오버헤드가 감소하기 때문에 싱글 코어에서 드로우 콜(Draw-call) 처리량이 기존 오픈 GL ES 대비 10배 가까이 향상된다. 멀티 코어에서도 무거운 드로우 콜 앱의 성능이 향상된다. 쉽게 설명해 안드로이드N으로 업그레이드하면 3D 게임의 그래픽과 프레임이 급격히 향상된다(해당 게임이 벌칸 API를 지원해야 한다).

구글 I/O 2016<안드로이드N에 적용된 벌칸 API를 3D 그래픽을 더욱 실감나게 표현한다>

멀티태스킹 기능 강화

안드로이드N은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되었다. 화면을 반으로 분할해 한 화면에서 2개 이상의 앱을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보통 2개, 태블릿PC는 최대 3~4개의 앱을 실행할 수 있다.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등에서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다른 작업을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앱을 동시에 여러 개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글이나 그림을 드래그&드랍으로 옮기는 것도 한층 쉬워졌다.

앱 전환 속도도 한층 빨라진다. 멀티태스킹 버튼을 두 번 빠르게 누르면 이전에 실행했던 앱으로 재빨리 전환된다. 윈도우의 알트+탭을 연상하면 된다.

안드로이드N<안드로이드N은 한 화면에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해상도 조절 기능 추가

안드로이드N은 PPI(인치당 픽셀 수)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PC에서 해상도를 조절하는 것과 유사한 기능이다. PPI를 향상시키면 한 화면에 표시되는 글씨나 그림의 양이 늘어나지만, 각각의 크기는 줄어든다. PPI를 낮추면 한 화면에 표시되는 글씨나 그림의 양은 줄어들지만, 크기는 훨씬 커진다. 글씨, 그림, 아이콘의 크기가 너무 작아 곤란함을 느낀 중장년층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가상현실 지원

안드로이드N은 구글의 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을 지원한다. 데이드림용 헤드셋에 안드로이드N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가상현실용 사용자 환경이 나타난다. 거의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개발사가 데이드림 프로젝트에 참여한 만큼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N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수준 높은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가상현실용 주변기기 API도 품고 있다.

향상된 전력관리 기능

대기모드에서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도즈(Doze)'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대기모드에서 전력 소모가 한층 줄어들었고, 전력 소모량이 많은 앱을 강제로 일시 정지시킨다.

알림 기능 향상

알림 기능도 더욱 강화되었다. 하나의 알림이 더 많은 글과 그림을 보여주며, 문자 또는 메신저 앱을 실행하지 않고 알림 바(노티피케이션 바)에서 바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데이터 절약 기능 추가

안드로이드N은 운영체제 자체에서 모바일 데이터 절약 기능을 제공한다. 와이파이 환경에선 일반적인 데이터 소모량을 보여주지만, LTE 환경에선 데이터 절약을 위한 다양하 기능이 자동 실행된다. 동기화 기능이 정지되고, 고해상도 이미지는 클릭해야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인스턴트 앱 추가

안드로이드N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앱의 기능 일부를 이용할 수 있는 인스턴트 앱 기능이 추가된다. 웹 브라우저에서 특정 서비스를 선택하면 해당 서비스 관련 앱의 컴퍼넌트(구성요소) 일부를 빠르게 다운받아 실행한다. 이후 사용자가 볼 일을 다 보면 해당 컴퍼넌트를 지우는 형태로 동작한다.

자연스러운(심리스) 업데이트

안드로이드N은 크롬 웹 브라우저처럼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업데이트를 마무리하는 자연스러운(심리스) 업데이트 기능이 추가된다. 사용자는 업데이트를 위해 파일을 내려받고 운영체제가 업데이트 되길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하는 도중 기능이 자연스럽게 강화된다.

폴더 잠금

그 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는 처음 암호만 입력하면 모든 저장소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 당연히 보안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드로이드N은 개별 폴더를 암호화할 수 있는 폴더 잠금 기능이 추가된다. 특정 앱이 해당 폴더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시작화면 암호화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암호를 풀지 않아도 메시지의 내용 일부를 읽을 수 있는 보안 문제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암호를 입력하기 전까지 모든 알림과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하도록 '다이렉트 부트' 기능을 추가했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그 누구도 시작 화면에서 알림과 메시지의 일부를 읽을 수 없다.

또한 시력 보호를 위해 나이트 비전 모드가 추가된다. 이 모드를 활성화하면 눈을 피로하게 하는 청색광을 제거한다. 색감이 오래된 종이처럼 바래며, 오래 사용해도 눈의 피로가 덜하다.

안드로이드N은 늦은 여름에 정식 공개된다. 최신 넥서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안드로이드N 오픈 베타 프로그램(https://www.google.com/android/beta)에 참여할 수 있다. 구글은 사용자가 안드로이드N의 이름을 제안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안드로이드N 이름 정하기 페이지(https://www.android.com/versions/name-n/)에서 참여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N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구글 I/O 2016] 가상현실의 시대, 데이드림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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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뷰=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이 올해 가을 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을 시작한다. 데이드림은 스마트폰과 전용 헤드셋을 활용해 고품질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데이드림은 페이스북(오큘러스VR)과 삼성전자가 진행 중인 기어VR 플랫폼과 콘셉트가 동일하다. 기어VR이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면, 데이드림은 구글을 중심으로 진해아는 프로젝트란 점만 다르다. 게다가 함께하는 회사도 훨씬 많다. 기어VR은 삼성전자 혼자이지만, 데이드림은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ZTE, 에이수스, 알카텔 등 거의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가 참여한다.

데이드림은 좀 더 고급스럽고 본격적인 가상현실을 추구한다. 기존의 카드보드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저렴하고 가벼운 가상현실을 추구했다면, 데이드림은 비용을 투입해서라도 좀 더 실감나는 가상현실을 즐기려는 사용자가 목표다.

데이드림<구글의 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용 헤드셋>

데이드림의 세 가지 구성요소

데이드림은 안드로이드N을 탑재한 스마트폰, 전용 헤드셋과 컨트롤러, 가상현실 앱 등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데이드림

안드로이드N은 가상현실용 사용자 환경을 탑재하고 있다. 안드로이드N 스마트폰을 전용 헤드셋에 연결하면 머리의 움직임과 컨트롤러 그리고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가상현실 사용자 환경이 나타난다. 조작 방식이 비슷하다 보니 어쩔수 없었겠지만, 기어VR의 사용자 환경과 상당히 유사하다.

데이드림<데이드림의 사용자 환경>

전용 헤드셋은 스마트폰 제작사가 직접 만든다. 스마트폰마다 화면 크기, 해상도 등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스마트폰에 맞는 전용 헤드셋이 필요하다. 다만 헤드셋의 규격은 구글이 제시한 것을 따른다. 전용 헤드셋에는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한 센서가 포함된다.

데이드림용 컨트롤러도 함께 공개되었다. 터치패드를 겸하는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탑재하고 있으며, 모션 센서를 탑재해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흔들 수도 있다. 컨트롤러는 필수는 아니지만, 게임을 좀 더 쾌적하게 즐기고 싶으면 구매하는 편이 좋다.

데이드림<데이드림용 콘트롤러>

가상현실 앱은 크게 동영상 콘텐츠와 게임 콘텐츠로 나눌 수 있다. 일단 구글은 동영상 콘텐츠에 집중한다. 유튜브, 구글 플레이 무비, 구글 3D 스트리트 등을 가상현실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가상현실 동영상 및 시네마스코프형 사진은 훌루, 넷플릭스, 아이맥스, MLB, NBA, CNN,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등이 제공한다. 가상현실 게임은 EA, 유비소프트, 엔드림스 등 대규모 게임 개발사와 인디 게임사가 공급한다. 가상현실 앱은 데이드림에 내장된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데이드림<데이드림용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는 모습>

구글은 고품질 가상현실을 구현하기 위해 운영체제가 센서 데이터를 읽는 방식부터 픽셀을 디스플레이에 전송하는 방식까지 다양한 관련 기술을 안드로이드N에 추가했다. 그 결과 데이드림은 모바일 기기가 바탕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뛰어난 3D 그래픽과 빠른 화면 반응속도를 구현할 수 있었다.

사용자가 멀미 없이 가상현실을 즐기려면 화면 반응속도가 20ms 미만이어야 한다. 구글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 및 3D 그래픽 API 개발사와 협력했고, 데이드림 플랫폼에서 이를 실현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데이드림

사용자가 가상현실을 느끼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각이다. 감각에서 약 87% 정도를 차지한다. 그 다음은 청각이다. 약 8%를 차지한다. 95% 정도면 실제 느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시각과 청각만 속이면 사용자는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데이드림은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듣는 것에서도 가상현실을 구현했다. 스페이스 사운드라는 기술을 개발해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에 맞춰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이 변한다.

데이드림은 안드로이드N이 정식 출시되는 올해 가을부터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둘 다 데이드림의 주요 파트너인 만큼 국내 사용자들도 곧 데이드림을 만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데이드림<데이드림에 참여한 제조사>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인텔 프로세서로 최상의 게이밍 경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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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인텔코리아가 오는 5월 22일까지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2016 플레이엑스포(PlayX4)'에 참가해, 국내 게이머를 위해 보다 새롭고 실감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인텔코리아는 국제 게임대회인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ntel Extreme Masters, 이하IEM) 고양시 개최를 앞두고, 사전에 국내 게이머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플레이엑스포 인텔

인텔은 부스에 4개의 체험관을 운영하며 방문객을 맞는다. 게이밍 체험관에는 지난 4월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성황리에 종료한 넥슨의 ‘서든어택2’를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최신 노트북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리더보드 게임관에서는 다양한 인텔 기반 노트북을 통해 신작 게임을 시연하며, 가상현실관에서는 인텔의 3D 심도 감지 기술인 리얼센스 카메라 및 최신 VR 디바이스를 활용한 VR 게임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MSI 등 8개 업체가 인텔 전시관에서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 신제품을 전시한다.

플레이엑스포 인텔 부스

IEM의 12월 경기도 개최를 기념하는 홍보관도 함께 운영한다. IEM은 인텔이 후원하고, 독일 ESL(Electronic Sports League)이 주관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로, 2006년 시작해 올해 11번째 시즌이 진행 중이다. 인텔과 경기도는 지난 4월, 2016년 IEM 월드 챔피언십을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인텔코리아 마케팅 총괄 윤은경 부사장은 "이번 행사 참가자가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을 통해 놀라운 시각 효과와 몰입형 게임 경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인텔은 게이밍 혁신을 지속할 최신 코어 프로세서 및 VR 기술 등을 통해 국내 게이머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엑스포 인텔 부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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