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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이렇게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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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 IoT)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사물과 사물이 서로 통신하고 자동으로 일을 처리하도록 하는 기술을 뜻한다. 사람이 기계를 작동시키지 않아도, 사물들끼리 센서로 통신하고 움직여 인간의 편의를 해결한다. 통신사에서 TV 광고로 IoT 서비스를 홍보할 만큼, 이제는 대중에도 제법 알려졌다.

사물인터넷 산업을 이끌어 갈 주역은 다름아닌 스타트업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사물인터넷 솔루션 시장을 스타트업과 개인 사업자가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아울러, 2017년에는 설립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이 사물인터넷 솔루션의 절반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국내외 사물인터넷 스타트업이 크게 늘어났고, 해당 분야 창업을 꿈꾸는 이들도 존재한다. 다만, 사물인터넷 분야의 창업은 소프트웨어의 그것과는 다른 점이 많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붙여 작동시키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다루게 된다. 하드웨어 기업은 자금 관리와 제품 양산 등에서 노하우가 필요하다. 지난 27일 에이큐브: 인텔TG랩에서 열린 IoT 세미나에서 크레스프리의 권진만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스타트업이 알아두어야 할 트렌드와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에이큐브: 인텔TG랩

스타트업 트렌드, 사물인터넷으로 옮겨가는 추세

권진만 대표는 2015년 전후로 스타트업 창업 트렌드가 많이 달라졌다고 소개했다. 2015년 이전에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업체들이 주류를 이뤘고 크게 성장했다. 반면, 2015년 이후에는 하드웨어 및 사물인터넷 분야의 스타트업과 인수합병 사례가 늘어났다. 예를 들면 드롭캠, 핏빗, 오큘러스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페이스북은 하드웨어 스타트업인 내슨트 오브젝트(nascent objects)를 2016년 9월 인수했다. 내슨트 오브젝트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IoT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모듈을 제작하는 회사다. SNS 기업 스냅챗은 비디오카메라가 달린 선글라스를 선보이는 등 하드웨어 분야까지 진출하고 있다.

에이큐브: 인텔TG랩

그렇다면 스타트업의 트렌드가 왜 이렇게 바뀌고 있을까? 권 대표는 "서비스 기반의 스타트업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은 진입 장벽이 낮아 서로 비슷한 서비스가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이 만든 것과 유사한 서비스를 대기업이 제공하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그러다 보니 수익성이 악화되고, 수익모델에 고민이 생긴 것이다. 실제로 에버노트, 드롭박스와 같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도 정체되는 추세며, 핀터레스트도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하드웨어 스타트업은 점차 성장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이 발달하고,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 등 오픈소스 하드웨어가 보급된 덕분에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프로토타입 제작도 쉬워졌다. 아이디어나 제품을 대중에 소개하고 투자금을 지원받는 '크라우드 펀딩'이 나오고 메이커 문화가 확산되며 하드웨어 분야의 진출 기회가 커졌다.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의 특허, 기술 보존이 보다 용이하다는 점도 한몫 했다.

에이큐브: 인텔TG랩

권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화면을 넘어, 일상에서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원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주변의 사물들이 알아서 작동하는 사물인터넷 기술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사물인터넷은 인간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가전제품을 만들던 회사들도 자사 제품에 센서를 연결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 사물인터넷으로 인해 제품 생산의 트렌드가 소량 다품종, 빠른 제품 주기 등으로 변화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권 대표의 말대로, 사물인터넷 시대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그는 "처음부터 많은 물량을 생산하지 않고, 초기 투입 비용을 줄여야 한다. 응용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떻게 비용을 절약할지 고민하는 것이 좋다. 또한, 3D 프린터나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활용해 제작 비용과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이러한 것을 도와주는 플랫폼이 마련되면 사물인터넷 시장이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이큐브: 인텔TG랩

한편, 해외에서는 사물인터넷 제품 중 도어락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부재 시 반려동물의 상태를 체크하고 반려동물이 즐겁게 놀도록 돕는 펫케어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이것'을 기억하라

사물인터넷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라면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할까. 권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첫째, 월 단위로 사업 계획을 세워서 자금 소요를 체크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인건비를 위주로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비교적 계산이 간단하지만, 하드웨어 기업은 비용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두 달 뒤에 제품을 판매하려면 오늘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제품 제작에 비용이 소요되는데 이 돈이 언제 얼마나 회수될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예상치 못한 자금 흐름을 조심해야 한다. 또한 베스트로 세워둔 계획보다 시간과 비용이 3배 이상 소요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 저 역시 그랬다"라고 강조했다.

에이큐브: 인텔TG랩

시제품과 양산 제품 제작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권 대표는 "개발을 다 했는데 양산 제품의 부품이 수급되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더라. 그런 적이 있어서 참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금형 제작 비용도 많이 들고, 성능 검증의 기준을 잡는 것이 어렵다. 권 대표는 "해외 제품이나 국내에서 참고할 만한 제품을 살펴보고 기준을 잡기도 했다"라고 경험을 전했다.

셋째, 판매 유통 시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소프트웨어는 마켓에 앱을 올리면 사람들이 구매하지만, 하드웨어는 그렇지 않다. 주문, 배송, 재고 여부를 모두 따져봐야 한다. 국내/해외 판매, B2C, B2B, B2G 판매에 따라 유통 방법과 재고처리 방법도 모두 다르다. 각각의 성격에 맞는 유통 방법도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에이큐브: 인텔TG랩

넷째, 인력 수급 문제다. 사물인터넷 스타트업은 여느 기업보다 인력을 수급하기가 어렵다. 앱 제작, 서버, 하드웨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외주 관리 등을 모두 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특성상 그러한 인력을 모두 갖추기도 힘들고, 인력을 모두 확보했다 하더라도 서로 분야가 달라 팀워크를 탄탄히 갖추기도 어렵다.

다섯째, 특허 침해를 고려해야 한다. 소프트웨어에 비하면 하드웨어의 특허가 인정받기 쉽지만, 혹시라도 특허를 침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약 특허에 대해 잘 알아보지 않고 제품을 유통했다면 소송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 제품이 널리 알려지면 위험은 더욱 커진다. 권 대표는 "제품을 만들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에이큐브: 인텔TG랩

여섯째, 회계 및 원가 관리다. 사물인터넷 기업은 하드웨어 제품을 판매하는데,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 오늘은 어떤 부품을 개당 300원에 구입했는데 이전 달에는 500원에 구입하는 등, 부품 가격이 계속해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제품 완성 후 '현재까지 제품에 들어간 부품 비용이 얼마나 되지?'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스타트업은 모든 분야의 전문가를 고용해 일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가 관리가 더욱 어렵다. 권 대표는 "제품을 얼마에 팔아야 얼마가 남는지 단순화하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행사가 열린 '에이큐브: 인텔TG랩'은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네트워킹 공간이다.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각종 교육, 세미나, 창업지원 멘토링, 개발 대회, 네트워킹 파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안양창조산업진흥원(원장 박병선)과 IT동아(대표 강덕원) 주최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의 박병선 원장은 "사물인터넷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가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클라우드 서비스 10주년, 아마존이 기업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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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지난 2006년 AWS(아마존 웹 서비스)가 최초의 퍼블릭 클라우드 AWS EC2를 선보인 이래 지난 10년 동안 클라우드는 우리 삶 속에 빠르게 스며들었다. 클라우드는 이제 기업 활동의 새로운 표준이다. 이제 아무도 이러한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IT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회사 모든 처리 과정의 디지털화)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 1위가 AWS다. 지난 10년 동안 AWS는 빠르게 성장했다. 아마존이 이제 본업인 유통보다 AWS 사업에 더 집중할 정도다. 2016년 3분기 현재 AWS를 이용 중인 기업은 100만 곳이 넘는다. 연간 매출액은 110억 달러(약 12조 원)가 넘고, 서비스 규모도 작년 2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IT 기업들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의 클라우드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2위는 마이크로소프트, 3위는 구글).

AWS 염동훈 대표
<AWS 코리아 염동훈 대표>

AWS의 목표는 글로벌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대기업이든, 몇 명의 동업자끼리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든 동일한 인프라 환경에서 동등하게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사내에 14가지 리더십 원칙을 만들었는데, 이 가운데 첫 번째가 ‘고객 중심’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서비스에 반영하는 것이다. 실제로 AWS 전체 서비스의 90%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서 추가된 것들이다.

AWS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수 많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각 나라의규제와 제도를 모두 준수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 속도를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여러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국내에는 3개의 엣지 로케이션(CDN)과 1개의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을 보유 중이다. AWS는 고객의 정보는 고객이 직접 관리하며, 고객이 지정한 장소에만 데이터를 저장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는 고객이 원하기 전까지 저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AWS가 국내 기업이 AWS 서비스를 도입해 혁신을 이끌어낸 사례를 공개했다. AWS코리아는 13일 AWS 엔터프라이즈 서밋 행사를 개최하고, AWS의 발전 방향과 고객사가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해 어떤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소개했다.

스티븐 오반(Stephen orban) AWS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전략 총괄은 먼저 기업이 왜 클라우드에 집중하는지 설명했다.

스티븐 오반 AWS 엔터프라이즈 전략 총괄
<스티븐 오반 AWS 엔터프라이즈 전략 총괄>

기업 내 IT 부서는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서를 들 수 있다. 앱, 서비스, 홈페이지 등을 만들고 외부에 공개해 직접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키는 부서다.

두 번째는 백오피스 개발부서다. 이메일, ERP, CRM, HR 시스템을 구축해 회사 구성원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서다.

세 번째는 사내 IT 지원부서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PC와 스마트 기기가 문제없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서다.

네 번째는 정보 보안이다. 기업 내부의 데이터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방지하고 외부 위협으로부터 기업 정보를 지키는 부서다.

마지막은 인프라 운용 팀이다. 개발한 앱, 서비스, 홈페이지, 이메일, ERP 등이 실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유지/보수하는 부서다.

문제는 기업의 한정된 IT 자원을 이렇게 나눠서 운용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외부 변화에는 제대로 대처하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오반 총괄은 기업의 매출을 책임지는 핵심 서비스를 개발하는 부서를 제외한 나머지 IT 부서의 역할을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 오피스, IT 지원 부서, 인프라 운용 팀을 모두 ‘As a Service(외부 서비스)’로 대체하라는 것이다. 심지어 보안마저도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며, 기업 내부에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서와 클라우드 혁신 센터만 남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기업 내부 구조를 간소화하고 남는 모든 자원을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부서에 투입하면 보다 빠른 서비스 개발과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연스럽게 외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완성된다는 것이 오반 총괄의 주장이다.

또, 오반 총괄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기업 내부에 서비스를 개발과 동시에 배포하고, 고객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며, 이러한 절차가 자동화되는 데브옵스(Dev OPS)를 도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AWS의 서비스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백 오피스, 지원, 보안,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순 IT 인프라뿐만 아니라 이메일, CRM, VDI,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IT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5가지 분야라도 한 군데에 클라우드를 적용하기 시작하면 나머지 분야도 자연스럽게 클라우드로 이행될 것이라는 게 오반 총괄의 설명이다.

오반 총괄은 기업의 이러한 변화는 클라우드 혁신센터가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혁신센터는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 위주로 구성된 팀으로,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 개발 및 배포 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국내의 대기업 2군데의 AWS 도입 사례가 공개됐다. 바로 LG전자와 신한은행이다. 두 기업이 디지털 시대에 맞춰 변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기업 담당자들이 직접 들려줬다.

김홍재 LG전자 클라우드센터 팀장
<김홍재 LG전자 클라우드센터 팀장>

LG전자의 경우 스마트 기기 비즈니스의 근간인 응용 시스템 개발 및 인프라 운영을 위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가로 구성된 클라우드센터를 설립했다. 클라우드 센터는 LG전자의 스마트TV 마켓 플레이스와 연관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AWS를 도입했다. 현재 LG전자는 150여개국에서 3,500만대를 대상으로 스마트TV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며, 이는 LG전자의 스마트TV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수요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자체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LG전자는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검토한 끝에 AWS 도입을 결정했다. 탄력적인 자원 운영과 사용량 기반의 비용 책정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무엇보다 기존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은 채로 마이그레이션(이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자체 데이터 센터와 AWS를 연결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비스 구축을 완료한 후 서울에서 웹 콘솔을 통해 수분 내에 글로벌 IT 환경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고, 손쉽게 IT 인프라를 생성할 수 있어 플랫폼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고 밝혔다. 또, 오토스케일링(자동 인프라 증감) 기능을 통해 필요한 부분에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되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기존의 자체 데이터센터 운용 방식(온프레미스) 대비 40%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2006년 유닉스 기반 차세대 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5년 모바일 전문은행 써니 뱅크, 2016년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개시하는 등 은행의 디지털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신한은행이 AWS를 도입한 이유는 글로벌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북미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업무량 및 고객수 증가로 응답 속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웹 서버 대신 현지(미국) 웹 서버를 구축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내부에서 직접 웹 서버를 구축할지, 클라우드를 이용할지 비교분석한 후 클라우드가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이 서 AWS를 도입했다. AWS를 선택한 이유는 AWS가 업계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서비스 구축 경험을 보유해서 신한은행이 원하는 시스템 구성과 보안 면에서 해결책을 제시해줬기 때문이다.

AWS를 도입함으로써 신한은행은 북미 인터넷 뱅킹의 웹 페이지 응답속도를 개선했고, 데이터센터 자체 구축 대비 운영 비용을 50%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이렇게 구축된 현지 서버를 서울에서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편의성도 확보했다.

신한은행은 향후 국내 금융 규제가 풀리면 국내 서비스에도 AWS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대고객 컴플라이언스와 무관한 업무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SBS 콘텐츠 허브가 SBS 홈페이지를 AWS로 이전해, 리우 올림픽 생중계에서 발생한 막대한 트래픽을 성공적으로 감당한 사례가 공개되기도 했다.

오반 총괄은 “AWS에는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도와줄 수 있는 수 많은 파트너사들이 있다. 국내에서도 메가존, GS네오텍, 호스트웨이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해 빠르게 변화하는 동시에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고, 더 많은 자원을 핵심 비즈니스에 투자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SK텔레콤은 IoT 학습 중 '흥미로운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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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6번째 로라(LoRa) 국제 총회가 국내서 열렸다. 10월 13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에서 진행된 것. 로라는 IoT 서비스를 위한 기술로 국내는 SK텔레콤 로라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있으며, 지난 7월 전국망을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다. 서울에서 로라 총회가 열린 이유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이날 로라 얼라이언스는 국내 기자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도 개최했다.

로라

로라 얼라이언스가 만들어진 것은 2015년 3월로 겨우 18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성장 속도가 무척 빠른데 벌써 멤버 사가 400개를 돌파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와 네덜란드가 전국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규모로는 국내가 글로벌에서 가장 크다.

그러다 보니 SK텔레콤은 성공에 대한 의무감이 크다. 많은 파트너가 동참하고 있는 만큼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로라 전국망 구축 완료하고 2달가량 되는 동안 벌써 539개의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파트너사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 SK텔레콤 설명이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본부 전무는 "파트너사는 자사의 서비스 하나만 생각하지만, SK텔레콤은 539개의 파트너사를 챙겨야 하니 굉장히 복잡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인혁

연말까지 서비스 론칭은 25개로 예상했었는데, 현재는 더 많은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차인혁 전무는 "슬라이드를 만들고 한주만 지나도 오래된 내용이 될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지난주에 35개가량 된다는 보고 받았는데, 적극적인 서비스 개발자들은 오히려 50개가량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더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빠르게 변하다 보니 장기적인 목표가 아니라 다양한 실험을 통해 유스 케이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사업화 과정을 보면, 처음은 소규모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유스 케이스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면 본격 사업화로 이어지고, 실질적 계약을 맺는다. 이런 경우가 많다는 것이 SK텔레콤 이야기다.

실험 규모는 아직 소규모다. 내년이 되면 대규모 실험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농어촌 진흥공사는 농업용수 수위 측정 작업을 IoT로 실험하고 있다. 기술이 증명되면,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농업용수 수위 측정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단다. 차인혁 전무는 "처음 시작은 작지만, 그게 유용하면 확대해서 적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며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고, 이런 패턴을 계속 살피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학습 경험이 지속해서 필요하다"며 "흥미로운 과정이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목표는 단순 IoT 사업이 아니다. '데이터 플랫폼'을 바라보고 있다. 로라 데이터뿐만 아니라 MNO 데이터, 공공 데이터, 상거래 데이터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여러 주체가 생성하고 있는데, 이런 데이터를 잘 엮고, 분석해서, 파트너사들이 잘 활용할 수 있는 중계자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

skt

차인혁 전무는 "연결성 덕분에 가용 데이터가 많이 생겼다"며 "다양한 협력을 통해 전국적인 차원에서 하나의 거대한 실험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NB-IoT에 관해 차인혁 전무는 "경쟁사들이 도입하려고 하기에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LTE에서 진행하는 거라 변화가 없다. 이에 반해 로라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정책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NB-IoT보다 더 빨리 서비스를 진행하는 부분도 이점이다. NB-IoT, 로라 모두 유스 케이스가 중요하다. 현재 SK텔레콤은 로라에서 유스 케이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사물인터넷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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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사물인터넷 국제 전시회 및 컨퍼런스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 사물인터넷 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IoT 응용 서비스, IoT 융합 제품, IoT 플랫폼 및 기기,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등 사물인터넷 생태계 전반을 다룬다. 올해 행사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이수시스템, 헨켈홈케어코리아 등 국내외 2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했다.

2016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사물인터넷은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만큼 국내 이동통신사의 기술 개발이나 관련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는 각각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하고 서비스 중이거나 향후 서비스를 위해 개발 중인 각종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하는 것만으로 우리 삶을 더 안전하고 편하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들이다.

KT는 크게 산업용 사물인터넷, 커넥티드카, 가정용 사물인터넷 등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산업용 사물인터넷이다. KT가 선보인 작업자용 안전띠는 센서, GPS, 무선 통신 모듈 등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등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는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KT의 안전띠는 착용자가 추락해서 안전띠에 매달리게 되면 센서를 통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GPS를 통해 파악한 위치 정보를 현장 사무소 등에 전송하면 사무소에서 추락한 위치에 빠르게 안전팀을 보낼 수 있다.

IoT를 적용한 안전띠

최근 발생한 지진을 통해 센서 기술을 입증한 귀뚜라미보일러와 협력해 보일러 관제 시스템도 선보였다. 지진 센서를 통해 충격을 감지하면 보일러 작동을 멈추는 것은 물론, 통신망을 통해 중앙 관리 서버로 이러한 지진과 데이터를 전송하고, 중앙 관리 서버에서는 아직 지진이 발생하지않은 주변 지역의 보일러 작동을 멈춰 폭발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이밖에 커넥티드카 솔루션으로 휴대용 전기차 충전기와 텔레메틱스 등을 선보였다. KT는 전기차 충전기는 일반 220V 콘센트를 사용하며, 충전기 자체에 일종의 계량기를 탑재해 자신의 차량을 충전한 사람이 사용한 만큼 별도로 요금 책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일반 빌딩이나 아파트 등의 주차장에서 220V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한다면 공용 전기를 사용하게 되지만, 이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공용 전기와 별개로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휴대용 전기차 충전기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비콘, 산업용 캠보더 등을 이용한 산업용 안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비콘 기반 현장 출입 관리 솔루션은 비인가 작업자가 위험지역에 접근했을 때 접근 및 진입에 관한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에 보여줘 위험 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현장 작업자 수나 작업 종료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도 있다.

출입/접근 경고 솔루션

안전모에 장착하는 산업용직캠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현장 상황을 영상과 음성으로 실시간 전송 가능하며, 유관부서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원격 지원을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무전기는 스마트폰용 이동통신(LTE)를 바탕으로 원격 통신이 가능하며, 기존 무전기보다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좋다. 또한, TRS, UHF, VHF 등 기존 전파를 사용하는 무전기와도 호환한다.

산업용직캠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마을 방송 솔루션을 소개했다. 기존 마을 방송의 경우 마을 회관 등에서 내보내는 소리를 마을 중앙에 설치된 공용 스피커를 통해 방송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폭우 등의 상황에서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뿐만 아니라, 최근 거주 문화 개선으로 방음이 잘 된 집이 많은 만큼 마을 방송을 듣기 어려운 가정도 생겨났다. IoT 마을방송 서비스는 각 주민의 스마트폰이나 PC, 태블릿PC 등의 단말기로 방송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방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oT 마을방송 시스템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맨홀은 센서를 통해 유독 가스 유출 등 맨홀 내부 상태를 파악하고 유관부서에 알려 인명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맨홀 시설물 관리 및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이밖에 LoRa 로밍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여행 시 캐리어 등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솔루션은 물론, 사용자 위치 정보를 파악하고 긴급 호출 등을 할 수 있는 시계형 액세서리 등도 함께 공개했다.

LoRa를 기반으로 위치를 추적하는 액세서리

스마트홈인 이동통신 3사가 모두 공통으로 선보였다. 원격에서 내부에 있는 가전/비가전 제품을 작동하는 것은 물론, 외출 시 창문이 열렸을 때 알려주거나 원격에서 가스 밸브를 잠그는 등의 솔루션이 있다. SK텔레콤은 여기에 자사가 개발한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를 통해 조금 더 스마트한 거실을 꾸몄다.

누구를 이용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모습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스타트업이 도전한 사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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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사물인터넷 국제 전시회 및 컨퍼런스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 사물인터넷 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IoT 응용 서비스, IoT 융합 제품, IoT 플랫폼 및 기기,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등 사물인터넷 생태계 전반을 다룬다. 올해 행사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이수시스템, 헨켈홈케어코리아 등 국내외 2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했다.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이번 전시회에는 대기업/중견기업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과 관련한 스타트업도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사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올해 초 CES 2016에서 삼성전자가 소개했던 스마트 벨트 WELT는 사내 벤처로 독립해 사업을 시작했다. WELT는 센서를 내장해 사용자 건강 상태를 측정해주는 스마트 벨트다. 이 벨트는 마치 웨어러블 기기처럼 운동량을 추적해준다. 착용한 사람이 앉아있었던 시간, 걸음 수, 허리 둘레 등을 측정해 연결한 스마트폰에 동기화한다. 뿐만 아니라 벨트 장력을 측정해 사용자가 과식할 경우 이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벨트 WELT

자동차의 상태를 파악해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주는 솔루션도 등장했다. 드림온이 선보인 닥터카 스캐너는 차량 진단 단자에 연결하는 작은 장치로,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이 정보는 전용 앱을 통해 각종 모니터링 및 소모품 관리 등으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전달해준다. 약 150가지의 고장 정보와 30가지의 성능 정보를 모니터링해 전송해주며,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차량을 진단해 관련한 레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배터리 및 소모품 현황, GPS를 통한 차량 위치 정보, 주행 시간 등 차량 운행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닥터카 스캐너

에이팀벤처스는 3D 프린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장치 Waggle을 선보였다. 와글은 다양한 제조사의 3D 프린터에 와이파이 연결 기능을 추가해주는 장치다. 이를 통해 3D 프린터를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다. Waggle에 내장한 카메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3D 프린터의 제작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원격에서 3D 프린터를 작동 시키는 것은 물론, 출력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기능은 한 3D 프린팅 솔루션 제조사가 이미 자사의 제품에 탑재해 공개한 바 있지만, 이 기능은 해당 제조사의 제품에서만 작동한다. 이와 달리 에이팀벤처스의 Waggle은 다양한 3D 프린터와 호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Waggle

차칵은 기존 도어락을 간단하게 스마트 도어락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장치를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도어락은 외부에서 비밀번호나 카드 키를 통해 문을 여닫을 수 있다. 한편, 내부에서는 수동 개폐장치의 버튼을 눌러 문을 여닫을 수 있다. 차칵은 안쪽 문에 설치해 원격에서 수동 개폐장치를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동 개폐장치가 버튼을 눌러 여닫는 방식이라면 어떤 디지털 도어록과도 호환하며, 특히 기존 설치된 디지털 도어록을 바꾸지 않고, 기존 도어록에 추가로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외부에서 카드 키나 비밀번호 없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여닫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 몰래 카메라를 이용한 도어락 비밀번호 유출 등의 범죄가 증가하는 만큼 이러한 장치의 유용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차칵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1인 기업, 연결과 연대로 성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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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최근 '1인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1인 기업이란, 혼자서 사업을 하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소규모 기업을 일컫는다. 프리랜서가 용역을 통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대가를 지급받는다면, 1인 기업은 전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동반 성장한다는 점에서 보다 능동적이다.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난 요즘, 1인 기업 운영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1인 기업을 운영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혼자 힘으로 자신만의 꿈을 일구며 생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1인 기업가들이 서로 모여서 정보를 교류하고 서로 손을 맞잡을 수 있다면 어떨까. 이를 위한 자리가 안양에 위치한 창업지원공간인 '에이큐브: 인텔TG랩'에서 지난 14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1인 기업가, 마이크를 잡아라'라는 제목으로, 에버노트 전문가로 유명한 홍스랩의 홍순성 소장과 약 30여 명의 1인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파티로 진행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1인 기업을 운영하는 창업자와 1인 기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에이큐브: 인텔TG랩

이날 네트워킹 파티는 여느 행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활기차고 적극적인 분위기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서로 명함을 나누고 인사를 하며 음식과 웃음을 나눴다. 자기 소개 시간에는 행사에 참여한 이유와 현재 하고 있는 일, 관심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상호 접점을 찾고 반가워하기도 했다.

에이큐브: 인텔TG랩
에이큐브: 인텔TG랩
에이큐브: 인텔TG랩
에이큐브: 인텔TG랩

강력한 개인의 등장, '1인 기업'을 이루다

자기 소개가 끝난 후, 비즈웹코리아의 은종성 대표가 '강력한 개인의 등장'이라는 주제로 1인 기업의 시대와 1인 기업의 전략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은 대표에 따르면, 1인 기업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으며 현재는 시작에 불과하다. 스마트폰이 자기 몸의 일부인 양 필수품이 된 세상, 이제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이 1인 기업을 탄생하게 한 계기가 된 셈이다.

에이큐브: 인텔TG랩

기존에는 TV, 라디오, 신문 등 매스미디어만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했지만, 이제는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으로 콘텐츠 소비가 쉬워지면서 일반 개인의 힘은 더더욱 커졌다. 대표적인 예로 유명 유튜버 양띵과 대도서관, SNS 시인 하상욱 등을 들 수 있다. 이 외에 파워블로거와 페이스북 스타로 이름을 날리는 이들이 많다.

이처럼 강력한 '1인'의 특징은 무엇일까. 은 대표는 "1인으로 비즈니스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무료로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다. 이제는 지식을 많이 갖추는 것보다는, 자신만의 지식과 콘텐츠를 타인에게 제공해 그들의 시간을 점령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라고 설명했다.

SNS는 1인 기업가와 대중이 연결되는 접점을 제공하며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은 대표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좋은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신이 제공하는 정보가 검색이나 공유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연결되지 않은 개인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오지 않는다. SNS를 통해 연결고리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바쁜 현대인들이 필요한 것만 검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을 적절히 노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1인 기업에게 연결과 노출은 필수이자 기회다"라고 설명했다.

에이큐브: 인텔TG랩

내가 아는 지식을 내놓는 것은 결코 남에게 빼앗기는 것이 아니다. 은 대표는 오히려 내놓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게임이고 그것이 1인 비즈니스라고 했다. 각자 자신이 잘하는 것이 있을 거고 그것을 공유했을 때 만족할 사람이 있고 결국 소비로 이어지고 가치창출이 되기 때문이다. 은 대표는 "이제 앞으로 대기업이 개개인의 맞춤화된 수요를 감당 못하고, 1인 기업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향후 우리 사회는 한 명의 개인이 다른 개인의 수요를 맞춰주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1인 기업으로 자생하려면 좋은 콘텐츠, 무료 제공, 연결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은 대표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대중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여러 곳과 연결되도록 하라. 이것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면, 서비스를 판매하기보다는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경험을 풀어놓고, 스토리를 말하라. 제품과 서비스가 차고 넘치는 시대에는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에이큐브: 인텔TG랩

다음으로 1인 기업을 운영하는 5인의 발표와 토크가 이어졌다. 1인 기업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협업'이었다. 비케이로웰의 김보경 대표는 1인 기업가로 마스크팩을 만들었다. 1인 기업으로서 대기업과 직접 제휴하기 어려웠던 그는, 정동사업을 통해 화장품 제조로 유명한 기업 코스맥스와 제휴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결국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면세점과 다양한 편집샵에 제품을 입점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1인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협업이 중요하다. 의사결정이 어렵고 수익률이 낮으며 많은 커뮤니케이션 노력이 필요하다는 난점도 있지만, 유통망과 품질 확보, 고정비 감소, 네트워크 및 전문성을 얻을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혼자서 하기 어렵다면 다른 창업자, 기업들과 최대한 협업하는 것도 전략이다"라고 소개했다.

에이큐브: 인텔TG랩

EMT앤컴퍼니의 유수호 이사는 "1인 기업을 하려면 퍼스널 브랜드와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개인이 가진 한계를 네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극복하려 노력했다. 실제로 퇴사 전부터 네트워크 확보와 전문성 확보에 주력했다. 예를 들면 온오프믹스 모임에 자주 참여하고, 연구소와 워킹그룹에 합류해 정보를 교류하고 인맥을 쌓았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사업 아이템은 협업으로 해결하고, 파트너와 함께한다. 이 때 수익 배분 방식과 팀 구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야한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에이큐브: 인텔TG랩

5인 기업가들이 소개를 마친 뒤, 적극적인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혼자서 사업을 할 때 부딪칠 수 있는 문제, 준비 과정과 기간, 수익 창출과 쉐어, 1인 기업 준비 방법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에이큐브: 인텔TG랩

공식적인 행사 이후 마련된 네트워킹 파티는 밤 10시까지 계속됐다. 1인 기업가들의 저력이 협업이라서 그럴까, 참가자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 인사를 나누고 서로를 소개했다.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강연 내용을 후속 질문하고, 아는 사람과 온 경우에는 함께 소개를 하는 등 활발한 분위기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세계 70억 인구 중에 개인 1명은 약할 것만 같지만, 은 대표의 말처럼 우리는 자신만의 강점을 어필하고 노출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SNS를 통해 연결점을 찾는다면 1인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리라.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이와 같은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 연대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람과 사람은 연결될수록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에이큐브: 인텔TG랩
에이큐브: 인텔TG랩
에이큐브: 인텔TG랩

한편, 행사가 열린 '에이큐브: 인텔TG랩'은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네트워킹 공간이다.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각종 교육, 세미나, 창업지원 멘토링, 개발 대회, 네트워킹 파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안양창조산업진흥원(원장 박병선)과 IT동아(대표 강덕원) 주최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의 박병선 원장은 "스마트폰이 보급화되고 창조경제 담론이 확산된 가운데, 1인 창업을 하는 기업가들도 늘고 있다. 이번 네트워킹을 통해 1인 기업가들이 실질적인 도움과 인맥을 얻어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에이큐브: 인텔TG랩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NB-IoT'에 둘러싸인 '로라(LoRA)'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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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2016 사물인터넷진흥주간'이라는 이름하에 사물인터넷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렸다. 국내서도 이미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들이 몇몇 시행되고 있고, 준비도 활발하다. 가트너는 2020년이 되면 260억 개의 사물이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하다 보니, 사업자들이 기대하는 바는 크다. 물론 이런 서비스로 인해 소비자의 편익도 증가할 것이다.

이번 행사 기간 시간을 내 '사물인터넷 국제컨퍼런스'와 'IoT 써밋'에 참석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도 몇몇 들을 수 있었다. 재밌는 건 대다수가 NB-IoT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SK텔레콤만 '로라(LoRa)'를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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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는 SK텔레콤이 지난 7월에 전국망을 구축하며 주력 IoT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는 유스 케이스를 만들고, 여러 상용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로라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로라 얼라이언스' 멤버가 벌써 400개를 넘었으며, 전국망을 추진한 곳은 한국과 네덜란드 2곳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가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꽤 적극적으로 로라를 밀고 있는 셈이다.

NB-IoT는 LTE에서 서비스되는 IoT 기술로 아직 상용화는 되지 않았다. 지난 6월에 표준화는 완료된 상태로 상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상용화가 예상되며, 전국망도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NB-IoT와 로라가 비교되는 것은 비슷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수십 kbps의 느린 속도, 5달러가량의 모듈 가격, 10년의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이다. 하지만 둘은 전혀 다른 기술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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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면허 vs. 면허

일단 주파수 측면에서 보면, 로라는 비면허 대역이지만, NB-IoT는 면허 대역을 쓴다. NB-IoT는 LTE 주파수로 서비스되는데, LTE 주파수는 사업자가 국가에서 주파수를 구매해 서비스한다. 국내는 이미 몇 차례 주파수 경매를 한 적이 있다.

한국 퀄컴의 하병우 이사는 콘퍼런스에서 "국내 로라는 무선 마이크 주파수를 쓴다"며 "비면허인 와이파이의 경우 간섭 현상이 쉽게 생기듯이 로라도 이런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SKT 조성호 랩장은 "간섭은 일어날 수 있지만, 채널을 바꾸는 등 기술적으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며 "비면허라고 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품질 관리와 커버리지 측면에선 NB-IoT가 좀 더 나아 보인다. 일단 주파수 자체가 LTE 서비스를 위해 비용을 지급해 면허를 획득한 대역이고, LTE는 이미 6년 이상 서비스해 왔기 때문에 장비, 통신 등 에코 시스템이 충분하다. 우리나라는 LTE 커버리지도 엄청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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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NB-IoT는 무선 신호를 단순화하다 보니 도달 거리가 더 늘어난다. 화웨이의 무선 부문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피터 저우(Peter Zhou)는 NB-IoT 써밋에서 "로라는 주파수가 벽을 통과하기 어려우므로 야외에서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NB-IoT는 소물 인터넷이기 때문에 기존에는 연결되지 않았던 외진 장소나 지하 깊은 곳에 사물이 설치될 수 있다. 이런 커버리지를 해결하기에는 NB-IoT가 더 유리하다는 것이 사업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하나가 보안이다. 건강, 의료 등 사업에 따라 보안이 중요한 영역도 있다. 이런 점에서 NB-IoT는 LTE 통신망과 똑같은 주파수 내에서 라이트 하게 만들어진 프로토콜을 쓰기 때문에 보안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KT 이광욱 상무는 설명했다.

오픈된 로라 vs. 오픈일까?

SK텔레콤 IoT사업본부 차인혁 전무는 로라 얼라이언스 총회에서 "NB-IoT는 기존 모델의 점진적 진화로 동일한 주체가 참석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로라는 오픈되어 있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기존 통신 업계를 보면 대기업이 아니면 뛰어들기 힘든 구조다. 이통사, 장비업체 등 모두 대기업 위주로 돌아간다. 그러다 보니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지 않으며, 변화가 거의 없이 기존 주체가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다른 시각도 있다. 화웨이 무선 부문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피터 저우(Peter Zhou)는 로라의 칩셋는 단 하나라고 꼬집는다. 로라의 원천 기술은 셈텍(Semtech)이 보유하고 있으며, 칩셋도 여기서 만든다. 이에 비해 NB-IoT 칩셋는 화웨이, 퀄컴 등 여러 제조사가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게다가 국제 표준이 아니므로 글로벌 로밍도 쉽지 않다. 해외 시장 진출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피터 저우는 "로라 모듈 하나에 5달러가량으로 저렴하지만, RF만 지원하기 때문에 기능 자체가 제한되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IoT 산업은 기업 혼자서 할 수 없다.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로라든 NB-IoT든 동일하며, 다들 이런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진입 문턱은 무척 낮다고 할 수 있다. NB-IoT 진영도 로라처럼 모듈 가격을 5달러까지 낮추려고 하고 있으며, 여러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오히려 주요 텔코, 칩셋 제조사 등의 업계 생태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조만간 LG유플러스와 화웨이는 NB-IoT를 적용한 사물을 직접 개발하고, 망에서 테스트까지 완료할 수 있는 '오픈랩'을 상암동에 10월 말 개소할 예정이다.

유스 케이스가 중요

IoT 시대에서는 대량의 접속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실험을 통해 타탕한 유스 케이스를 경험해 보는 것이 사물인터넷 초기에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로라 국내 파트너사만 하더라도 현재 539개나 된다. 파트너 입장에서는 자사의 서비스 하나만 바라보지만, SK텔레콤은 539개의 파트너를 연결해야 하니 복잡해진다. 여기에 어떤 사업이 소물인터넷에 적합한지는 모르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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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도 검침 등 정부 정책 부분에서의 사업 영위는 빠르게 진행되겠지만, 그 외 영역에선 생각지도 못했던 유스 케이스가 나올 수 있다. 이미 SK텔레콤은 로라 망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으며, 타당한 유스 케이스가 나오면 실질적인 사업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초기 사업에는 연결의 수가 천 단위였다면, 내년에는 이것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 차인혁 전무는 이 때문에 학습 경험이 지속해서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경험을 경쟁사보다 먼저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SK텔레콤은 제법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소물 인터넷 주류는 결국 NB-IoT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미 LTE 기지국은 깔렸다 보니 텔코 입장에서는 SW 업그레이드만 하면 NB-IoT를 서비스할 수 있다. 주파수는 이미 면허를 받은 상태다. 게다가 3GPP 표준이기에 미래에도 유용한 기술이 될 것이며, 글로벌 에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니 해외 진출도 용이하다.

현재는 로라를 내세우는 SK텔레콤도 결국 NB-IoT를 하게 될 것이다. 당장은 로라에 치중하겠지만, NB-IoT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NB-IoT를 주력으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꾸려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라는 로컬의 성향이 강하다. 이는 국내 총회에서 NB-IoT 관련 질문에 "500억 개의 연결 중에서 10억 개만 가져와도 행복할 것이다"고 언급한 부분에서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로라를 버린다는 말은 아니다.

초연결 사회에서 하나의 기술이 모든 사물을 연결할 수는 없을 테다. NB-IoT가 주력이 될 가능성은 높지만, 국지적으로는 여러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어떤 기술이냐 보다는 거기에 적합한 유스 케이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격하게 움직여도 괜찮아' 광학식 손떨림 방지 도입한 소니 액션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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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액션캠 FDR-X3000.

[IT동아 강형석 기자]

"이제는 소비자가 액션캠을 선택할 때, 광학식 손떨림 방지가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고민하게 될 것."

소니코리아는 2016년 10월 19일, 자사 사무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액션캠 FDR-X3000, HDR-AS300을 공개했다. 각각 4K와 풀HD 촬영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렌즈와 이미지 센서의 변화를 시작으로 새로 설계한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구를 채택하면서 타 제품 대비 안정적인 촬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외에도 보급형인 HDR-AS50도 있지만, 두 제품의 고급 기능이 제거된 형태다.

신제품은 기존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업그레이드 됐다고 한다. 총 10가지 정도가 해당되는데, 간단한 사용과 성능에 집중된 형태였다. 그 결과, 연결 단자들은 제품 후면으로 모두 이동하게 됐고, 전원 버튼이 추가됐으며, 동전이 필요 없는 고정장치가 도입됐다. 뿐만 아니라, 4K 타임랩스 촬영과 단음(비프음)으로 음량을 가늠할 수 있다.

신형 소니 액션캠은 전문 촬영 및 아마추어 유저를 적극 공략한다.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소니코리아는 방송과 영화 등 전문 촬영 분야와 취미로 영상을 즐기는 아마추어들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광학식 손떨림 방지

공개된 두 제품은 모두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인 보스(B.O.SS. – Balanced Optical SteadyShot)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기존 소니 핸디캠에 적용됐던 것으로 액션캠에 맞춰 기구의 크기와 성능을 조율했다. 소니 측은 2013년부터 이 기구의 소형화에 몰두했다고 언급했다. 이 기구는 렌즈와 센서가 하나의 유닛 형태로 완성된 형태로 손떨림 방지 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B.O.SS. 유닛은 렌즈가 유닛 형태로 움직이는 구조였다면, 액션캠은 센서가 있는 후면부가 움직이는 방식으로 소형화와 손떨림 보정 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액션캠 특성상 광학줌 기능이 없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 손떨림 방지 기구의 크기는 핸디캠 대비 2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 외에 공통적으로 소니 카메라에 사용되는 비온즈 엑스(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동영상 전용으로 개발된 830만 화소 엑스모어(Exmor) R CMOS 이미지 센서와 칼자이스(Zeiss) 렌즈를 탑재하고 있다. 새로운 렌즈와 이미지 센서의 채택으로 기존 액션캠 비해 해상력이 향상되었으며 렌즈의 왜곡은 크게 줄였다.

좌측이 기존 B.O.SS. 장치, 우측이 소니 액션캠에 쓰인 B.O.SS. 장치다.

이미징 처리 기술과 고성능 센서의 채택으로 픽셀 일부만 읽는 픽셀 비닝 없이 센서를 모두 사용하는 풀 픽셀 리드아웃(Full Pixel Read-Out)이 가능해 풍부한 색감과 세밀함을 제공한다. 센서도 기존 4:3에서 16:9로 바꾸면서 면적도 1.6배 가량 넓힌 점도 특징이다. 고속 영상 촬영 기능도 있다. FDR-X3000은 풀HD 해상도에서 초당 120매, HD 해상도에서 초당 240매 촬영을 지원한다. HDR-AS300은 HD 해상도에서 120매, 이하 해상도에서 240매 촬영이 가능하다.

기존 디자인 형태는 유지, 액세서리 대응력은 높여

디자인은 기존 슈팅형을 유지한다. 조작도 버튼과 디스플레이 등으로 꾸며 장갑을 착용하고도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도 아이콘으로 구성해 시인성도 개선됐다. 전반적으로 다루기 편해졌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다른 장점은 기존 소니 액션캠의 액세서리들과의 호환성이다. 새 액세서리도 추가되지만 과거 소니 액션캠을 쓰던 사용자라도 추가 비용 부담이 적게 소요되는 장점이 있다.

따봉을 부르는 핑거그립이 소니 액션캠과 호흡을 맞춘다.

액세서리 3종이 추가되면서, 총 30여종의 액세서리 라인업이 갖춰졌다. 이 중에서 새로 공개한 핑거 그립은 기존 라이브 뷰 리모트를 장착할 수 있는 액세서리로, 한 손 조작과 촬영에 최적화 되었으며 120도 틸트까지 가능해 다양한 각도의 촬영을 지원한다. 모자 마운트는 간편한 집게 형태로 액션캠을 모자에 부착, 1인칭 시점의 촬영이 가능한 액세서리다. MC 프로텍터는 액션캠 렌즈를 보호하는 덮개로 방수 하우징 없이도 액션캠 렌즈를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보호한다.

FDR-X3000과 HDR-AS300 모두 IPX4 등급의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 최대 약 60미터 수중 촬영이 가능한 방수 하우징(MPK-UWH1)이 기본적으로 제공되어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시에 유용하다.

핑거 그립 외에 액세서리가 추가되어 활용성을 높였다.

소니는 FDR-X3000을 11월 2일, HDR-AS300을 11월 9일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이전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데, 사은품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미리 구매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겠다. 사은품은 셀카 삼각대 또는 핑거 그립 중 1개가 제공된다. FDR-X3000은 10월 20일부터 진행한다.

가격은 패키지 키트에 따라 다르다. FDR-X3000의 경우 본체 키트가 56만 9,000원, 라이브뷰 장치가 포함된 리모트 키트가 69만 9,000원이다. HDR-AS300은 본체가 45만 9,000원, 리모트 키트가 58만 9,000원에 책정됐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G-Next센터 개소, 글로벌 경쟁력 갖춘 게임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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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게임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할 '지넥스트(G-Next) 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20일 오전 10시 30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넥스트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브랜드명은 글로벌(Global)과 경기(Gyeonggi)의 'G'와 차세대 게임의 미래를 이끌어 간다는 의미의 'Next'를 합쳐 완성됐다.

지넥스트 센터는 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게임산업 지원, 육성공간으로 게임분야 창업, 투자유치, 해외진출 등 게임업체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지원은 게임창조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에 한해 업체당 최대 1년 6개월까지 이뤄진다.

지넥스트 개소식

센터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2층과 6층에 총 1,109㎡(335평) 규모로 들어섰다. 4, 8, 10인 규모의 스타트업 입주공간 19개와 강의실, 전시실 등 교육공간으로 구성됐다.

센터 입주기업은 ▲게임 개발지원금 지원 ▲사무공간, 교육공간 무상 임대 ▲전문가 무료 컨설팅 ▲해외 게임전시회 참가 기회 ▲대형 게임사 연계 등의 혜택을 받는다.

차세대 게임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게임 아카데미'도 운영된다. 게임 아카데미는 게임 개발과 창업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20명을 대상으로 6개월마다 진행된다. 게임업계 종사자, 예비 창업자, 학생 등 게임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넥슨 이사직을 역임한 민용재 YJM게임즈 대표가 게임아카데미 명예총장으로 위촉돼, 수강생에게 창업과 기업운영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희준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넥스트 센터는 다양한 상용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창조오디션 출신의 스타트업에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도록 하는 베이스캠프라고 할 수 있다. 공간과 지식, 시스템이 융합된 게임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최근 정체된 국내 게임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넥스트 개소식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아이폰 7/7+ 출시, "제트블랙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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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1일, 애플이 지난 9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아이폰 7과 아이폰 7플러스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 7과 아이폰 7플러스국내 출시는 미국 현지 발표 당시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10월 내 발매가 확정됨에 따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동통신 3사가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예약판매에서 5분 ~ 30분만에 1차 물량이 모두 소진됐을 정도. 매년 애플 아이폰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은 언제나 상상 이상이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문제로 인해 아이폰에 대한 주목도는 더했다.

아이폰 7플러스 매트블랙과 아이폰 7 제트블랙

이날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전국 각 지점에서 아이폰 출시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SK텔레콤은 강남직영점에서, KT는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LG유플러스는 강남지점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각 지역 모두 구매자들이 밤새 대기하며 출시 시작을 기다렸다. 특히, KT 광화문 올레스퀘어 앞에는 침낭과 매트 등으로 단단히 무장한 남성 4명이 등장해 2박 3일 동안 대기해 눈길을 끌었다.

출시 이틀 전에 등장한 KT 광화문 올레 스퀘어 앞 대기자들

< 출시 이틀 전에 등장한 KT 광화문 올레 스퀘어 앞 대기자들 >

출시 이틀 전에 등장한 KT 광화문 올레 스퀘어 앞 대기자들

< 출시 이틀 전에 등장한 KT 광화문 올레 스퀘어 앞 대기자들 >

SK텔레콤 강남직영점 앞 대기자들

< SK텔레콤 강남직영점 앞 대기자들 >

SK텔레콤 강남직영점 앞 대기자들

< SK텔레콤 강남직영점 앞 대기자들 >

또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프리스비 명동점에도 많은 사람이 판매 시작을 기다렸다. 프리스비 명동점은 매년 이어오던, 카운트다운과 함께 매장을 둘러싼 가림막을 벗기는 '언베일링' 행사를 올해도 이어갔다. 참고로 작년부터 프리스비 명동점은 밤을 새는 대기자에게 번호표를 건네고, 출시 당일 아침 6시 30분까지 오도록 배려하고 있다.

출시 전날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나눠 준 대기표

< 출시 전날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나눠 준 대기표 >

프리스비 명동점 앞 대기자들

< 프리스비 명동점 앞 대기자들 >

프리스비 명동점 앞 1호 대기자

< 프리스비 명동점 앞 1호 대기자 >

프리스비 명동점 내부는 이미 아이폰 7으로 바뀌어 있다

< 프리스비 명동점 내부는 이미 아이폰 7으로 바뀌어 있다 >

프리스비 명동점 1호 대기자는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인 서정아(20)씨. 아이폰 3Gs 출시 이후, 아이폰 출시 때마다 매년 프리스비를 찾은 기자가 만난 1호 대기자 중 가장 나이가 어렸다. 그녀는 "이렇게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줄서며 기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삼성 갤럭시S2를 사용하다가, 아이폰5로 바꾸고 약 3년을 사용했다"라고 대답했다. 어떻게 줄서며 대기할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프리스비 명동점 1호 개통자 입장

"원래 줄 설 생각은 없었어요. 어제 와봤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더라구요(웃음). 아이폰 7 제트블랙을 사용하고 싶었는데, 물량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냥 기다렸어요. 그리고 사실 제가 1호는 아니었어요. 제 앞에 아침 8시부터 기다리시던 남자분이 계셨는데, 저녁 8시에 볼일이 있다고 가시더라구요. 조금 지나니까 11시쯤에 대기표를 나눠주고 아침에 다시 오라고 해서, 집에서 쉬다가 나왔습니다."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쌓인 1호 구매자

"제가 디자인 전공이라 애플 제품을 많이 사용해요. 맥북 프로 15인치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도 사용하고, 애플펜슬도 사용하구요. 일러스트랑 포토샵, 에프터 이펙트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비교해달라고 하셨는데, 음... 글쎄요. 안드로이드는 조금 쓸데없는 기능이 많은 것 같아요. 잘 사용하려면 아이폰보다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 것 같고(웃음). 무엇보다 아이폰이 예쁘고 편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다른 애플 제품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있구요."

이른 아침, 기자의 질문에 다소곳하게 대답하던 그녀는 마지막으로 한마디 보탰다. 그녀는 "어제 학교에서 친구들한테 프리스비에 간다고 하니, 미쳤냐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정말 이동통신사를 통해서 개통하면 묶이는 노예 계약이 싫어서 프리스비로 왔어요"라며 웃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신상 아이폰 만나러...LG유플러스 '아이폰 7' 출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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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LG유플러스가 10월 21일 오전 8시부터 서울 강남직영점을 포함 부산 명륜로점, 제주 시청점 등 전국 9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서울 강남직영점의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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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강남직영점 앞, 지나가는 시민들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이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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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고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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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행사 사회는 개그맨 정성호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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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카운트다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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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문이 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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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직영점 1호 가입자 최충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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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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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통은 차분하게 이루어 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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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는 치열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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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존도 운영

/ IT동아김태우(TK@itdonga.com)

여고생 콘텐츠 개발자들, 안양에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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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경기도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콘텐츠 시티'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걸음을 제촉하고 있다. 지난 6월 시작을 알린 안양창조경제진흥원(원장 박병선)의 콘텐츠 분야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콘텐츠 리더 스쿨'도 그 일환이다.

콘텐츠 리더 스쿨 수료식 전경

콘텐츠 기업들이 원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안양 소재의 학교를 다니는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안양여상, 교장 김병원), 안양대학교(총장 정창덕), 대림대학교(총장 남중수), 성결대학교(총장 윤동철) 등 총 4개 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동아닷컴의 IT콘텐츠 전문 교육기관인 스킬트리랩(대표 박원재)에서 활동하는 전문 강사진을 통해 언리얼, 유니티 등 게임 개발 엔진을 이용한 2D, 3D, VR(가상현실) 관련 콘텐츠 개발 수업, 그리고 MCN(Multi Channel Network) 크리에이터 양성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VR 콘텐츠를 시연하는 학생들

4개월여의 시간이 지나 그 성과를 소개,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10월 21일,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3층에 위치한 에이큐브:인텔TG랩에서 콘텐츠 리더 스쿨 수료실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양창조경제진흥원 및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대림대학교, 스킬트리랩 등의 관련 인사 및 콘텐츠 리더 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이 함께하며 프로그램 수료증을 받았으며, 특히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한 팀에게는 상장 및 소정의 상금과 상품도 주어졌다.

안양창조경제진흥원의 백원종 본부장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안양창조경제진흥원의 백원종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운영진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참여 학생들이 꿈을 잊지 않고 안양을 넘어 세계 도전을 실천하는데 안양시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안양여상의 김병원 교장은 "학생들이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교육을 받아야 했는데 결과물들을 보니 너무 대견스럽다"며 "향후에도 이런 기회가 또 주어지길 바라며, 교육을 진행한 스킬트리랩측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유니티 부문 대상을 수상한 PF5 팀

이날 행사장에는 콘텐츠 리더 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의 개발 작품도 전시되었다. 특히 VR 콘텐츠 및 MCN 콘텐츠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높은 평가를 받은 총 18팀에게 각각 장려상 및 우수상, 최우수상, 그리고 대상이 주어졌다. 영예의 대상은 유니티 부분에서는 'PF5'팀, 언리얼 부문에서는 '캡틴조'팀, MCN1 부분에서는 '비타500'팀, 그리고 MCN2 부분에서는 '사이다'팀이 수상했다.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김병원 교장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안양여상 김병원 교장은 IT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안양여상은 기존의 학습 외에도 개발 동아리 활동, 해외 현장 학습 등 인성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콘텐츠 리더 스쿨에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지만 학생들의 호응도가 폭발적이라 놀라웠고 교육 내용 역시 고교생의 눈높이에 적절해 만족스러웠다"고 밝히며 이런 기회가 또 주어지길 기원했다.

행사후 기념촬영을 하는 학생들

행사를 주최한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의 박병선 원장은 "안양시의 우수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공기청정기와 사물인터넷이 만났다, 블루에어 클래식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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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최근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날씨 앱에서는 미세먼지 수준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공기가 나쁜 날은 황사마스크를 챙기기도 한다. '고등어 구이'가 초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자료가 발표된 이후에는 고등어 판매량이 줄어들기도 했다(이후 환경부의 설명 자료를 통해 고등어의 누명은 벗겨졌다).

나쁜 공기는 다양한 호흡기 질환은 물론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스웨덴의 공기청정기 전문업체 블루에어는 "우리는 단순한 공기청정기만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기와 관련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는 이를 위해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공기 상태를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블루에어 신제품 발표

스웨덴의 공기청정기 전문기업 블루에어가 사물인터넷(이하 IoT)을 접목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및 공기질 특정기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돼 기기 작동 상태, 공기청정기 필터 교환 시기, 현재 공기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새롭게 선보인 공기청정기 '클래식i' 제품군은 내부에 지능형 센서를 내장해 자체적으로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상단부에 터치 버튼을 탑재해 더 쉬운 자세에서 조작할 수 있으며, 센서를 통해 측정한 공기 상태를 알기 쉽게 표시해준다. 와이파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으며, 연결한 이후에는 전용 앱을 통해 원격에서 작동 상태를 파악하고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앱 하나로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를 제어할 수도 있기 때문에 거실, 안방 등에 설치한 공기청정기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센서로 수집한 정보 역시 전용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블루에어 클래식i

필터는 정전기 집진 방식을 이용해 작은 미세한 먼지까지도 걸러내는 것은 물론, 파티클 필터를 통해 PM2.5의 초미세먼지, 꽃가루, 진드기 등을 제거하고, 스모크 스탑 필터를 통해 담배연기, 유기화합물, 음식냄새 등도 제거할 수 있다. 크기와 성능에 따라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함께 선보인 공기청정기 '센스+'는 동작 감지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지 않고 손동작만으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적절한 제품으로, 와이파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으며 전용 앱을 통한 원격 제어도 지원한다.

클래식i 제품군과 달리 센서를 내장하지는 않았지만, 블루에어가 함께 출시한 공기질 측정기 '어웨어'와 직접 연결해 해당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블루에어 신제품 발표

어웨어는 독립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공기질 측정기다. 이 역시 와이파이 기능을 내장했으며, PM2.5 초미세먼지, 휘발성 유기 화합물, 온도, 습도 등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이를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전송해준다. 이렇게 전송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간에 따른 공기질 변화 정도를 그래프 형태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용 앱인 블루에어 프렌드는 스마트폰을 통해 공기청정기 및 공기질 측정기를 원격에서 제어하고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는 인터넷만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전용 앱을 통해 공기청정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작동 속도 등 여러 설정을 할 수 있다. 또한, 앱 내에서 약 160개 국가의 실시간 대기질 데이터를 수신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조언도 해준다. 전용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블루에어 프렌드 앱

블루에어 벵트 리트리 대표는 "최근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맑은 공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오늘 소개한 신제품은 많은 사람에게 더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사명을 실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소비자는 신기술에 대한 인지도와 활용이 빠른 만큼 이번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신제품의 한국 시장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자전거를 스마트하게, 가민 사이클링 솔루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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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사이클링은 운동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상쾌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는 멋진 취미다. 특히 뜻을 같이하는 동호인들과 함께 하는 사이클링은 더욱 즐겁다. 다만,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특히 주행 중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하며, 체계적인 주행을 위해 사이클링을 함께하는 동료들과 호흡도 맞춰야 한다.

가민의 사이클링 제품군

GPS 기반 아웃도어/스포츠 웨어러블 업계의 강자 중 하나로 통하는 가민(Garmin)에서 이런 사이클링 동호인들의 고민을 해결할 만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른바 사이클링 컴퓨터를 지향하는 엣지 820(Edge 820), 사이클링 중에 고개를 숙이지 않고 안전하게 라이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선글라스용 액세서리인 바리아 비전(Varia Vision)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이른바 '스마트 자전거'의 구성이 가능하다. 25일, 가민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바운더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신형 사이클링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동료의 위치 분석하며 안전까지 챙기는 '엣지 820'

이날 소개된 가민 엣지 820은 자전거에 부착해 이용하는 소형 컴퓨터로, 내비게이션 및 운동 정보 분석 기능을 갖춰 한층 체계적인 사이클링을 돕는다. 특히 여럿이 함께 사이클링을 하는 경우에 대비해 동료(최대 50명)의 위치나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룹 트랙'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동료와의 거리를 분석하고 안전을 챙기는 것도 가능하다.

가민 엣지 820

또한 고급 성과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 운동성과나 스트레스 수치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의 발 위치나 페달 중심 균형까지 분석해 표시가 가능할 정도로 세세한 모니터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3인치의 고화질 터치스크린을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장갑을 끼거나 젖은 손으로도 작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가민 엣지 820

그 외에 운동 중에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할 경우 내장된 가속도계로 이를 감지, 자동으로 가족들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을 지원하며, 스마트폰용 전용앱인 가민 커넥트 IQ를 이용, 연동해 엣지 820에 각종 기능(내비 메시지 알림, 실시간 추척, SNS 공유 등)을 추가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리고 별매 액세서리인 바리아 레이더(Varia Rader)를 자전거에 추가 장착하면 후방에서 다가오는 차량을 확인하여 안전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개 숙이지 않고 안전하게 각종 정보 확인하는 '바리아 비전'

가민 바리아 비전

엣지 820을 비롯한 엣지 시리즈와 호흡을 맞춰 제품의 효용성울 높이는 또 하나의 제품인 ‘바리아 비전(Varia Vision)’도 소개되었다. 이는 사용자의 썬글라스 안쪽에 달아 이용하는 사이클링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사이클링 중에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엣지 시리즈에서 제공되는 각종 운동 정보(거리, 심박수, 속도 등)나 내비게이션 정보, 안전 정보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한층 안전한 사이클링이 가능하다.

바리아 비전 사용예

운동 데이터까지 4K 동영상에 입히는 '버브 울트라 30' 액션캠

한편, 이날 행사에선 가민의 또 다른 아웃도어/스포츠용 IT기기인 버브 울트라 30(VIRB ULTRA 30) 액션카메라와 다기능 스마트워치인 페닉스 3HR(fenix 3 HR)도 소개되었다. 버브 울트라 30은 4K 해상도에서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 녹화가 가능한 액션캠이다. 작고 가벼울 뿐 아니라, 방수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깨끗한 음성의 녹음이 가능하다.

엣지 820과 버브 울트라 30을 자전거에 장착한 모습

버브 울트라 30의 가장 큰 특징은 액션캠 자체적으로 운동 관련 데이터를 포착할 수 있는 G-METRAIX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속도나 고도, 관성력, 심박수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지, 동영상과 함께 담을 수 있다.

다기능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페닉스3 HR'도 발표

마지막으로 소개된 페닉스3 HR 스마트워치는 다기능 아웃도어 스포츠 워치를 지향한다. GPS 및 글로나스, 가속도 센서, 심박수 센서 등을 탑재, 이를 통해 각종 운동 데이터를 기록, 분석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러닝 기능이 향상되어 수직진폭, 지면접촉시간, 젖산 한계치 등 상당히 디테일한 정보의 분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가민 페닉스3 HR

이날 소개된 엣지 820은 62만원, 바리아 비전은 62만원이며, 버브 울트라 30 액션캠은 54만 9,000원, 피닉스3 HR 스마트워치는 86만 9,000원에 판매된다고 가민은 밝혔다. 그룹 트랙과 같은 엣지 820의 핵심 기능 상당수가 스마트폰과 연동된 상태에서만 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가민의 관계자는 "모든 기능을 단독으로 구동하게 하려면 제품의 크기가 더 커지고 가격도 비싸졌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스마트 시계와 패션이 만나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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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슬그룹이 엠포리오 아르마니와 마이클 코어스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를 공개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시계의 멋스러움과 기술의 편리함을 담았다. 그 동안 스마트 시계는 시간을 표시하는 둥근 디스플레이 위를 터치하며 다양한 기능을 활용했었다. 하지만 이 시계들은 시침과 분침이 돌아가는 아날로그의 멋은 살리면서도 스마트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된 마이클 코어스 어세스(MICHAEL KORS ACCESS)와 엠포리오 아르마니 커넥티드(EMPORIO ARMANI CONNECTED)가 그 주인공이다.

파슬그룹은 2016년 10월 26일,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위치한 WSI 매장에서 자사의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 브랜드 2개를 공개했다. 그 동안 파슬Q와 미스핏 등의 브랜드로 스마트 시계를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유명 패션 브랜드 제품군을 내세워 본격적인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한 셈이다.

기존 스마트 시계는 시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구조는 달랐다. 시계 몸체는 반도체 부품과 액정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었고, 하루에 한 번은 무조건 충전해야 했다. 두 제품은 다르다. 반도체 부품은 최소화하고 대부분을 기존 시계와 동일한 구조를 취했다. 시침과 분침을 돌리는 무브먼트가 있고, 다른 시계와 같은 배터리를 쓴다. 대신 일반 시계와 달리 배터리 교체 주기는 빠른 편이다. 파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약 6개월 가량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파슬그룹은 이를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Hybrid Smart Warch)라고 부른다. 기술과 스타일, 사용의 편리함과 속도를 결합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패션 브랜드이기에 가능한 발상이다.

'남성취향 저격' 엠포리오 아르마니 커넥티드

엠포리오 아르마니 커넥티드는 남성 취향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다. 스테인리스 금속 재질의 ART3000부터 동일한 재질에 검은색 코팅이 이뤄진 ART3001, 여기에 가죽 스트랩이 기본인 ART3003, ART3004 등 총 4가지 라인업이 있다. 제품에 따라 시계 내부의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커넥트.

이 제품들은 엠포리오 아르마니 시계 라인업 중 인기 좋은 주력 제품으로 꾸며졌다. 시계 매출 중 약 50%는 이 브랜드에서 나올 정도라고. 때문에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 라인업도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계를 보니 정말 다른 엠포리오 아르마니 시계들과 다르지 않다. 단지 로고 밑에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라는 것을 알려주는 커넥티드(CONNECTED)라는 문구가 있다. 좌측에는 용두와 버튼 2개가 있는데, 사실 용두는 시간을 설정하는 역할이 아닌 그냥 버튼이라는 점이 다르다. 이는 시간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맞추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시계지만 스마트폰과 연동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능은 단순하다. 스마트폰과 연동한 상태라면 12시 중 6개 시간에 알림을 최대 6가지 담을 수 있다. 통화와 문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톡이 이에 해당된다. 이 외에도 음악을 재생한다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원격 제어(셔터)하는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통화는 불가능하지만 실시간 연동으로 범위 내에 있는 스마트폰(폰 찾기)을 울리게 할 수 있으며, 걸음 수를 탐색해 그 결과를 스마트폰 또는 시계로 확인하도록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2개의 시간과 날짜 설정이 가능하고, 액티비티 트래커, 스마트 알림, 알람, 연결 기능들이 제공된다. 시계의 케이스는 43mm, 러그는 22mm 사양이다.

'여성취향 저격'한 마이클 코어스 어세스

엠포리오 아르마니가 남심을 저격한 형태라면 마이클 코어스는 여심을 공략한다. 마이클 코어스 어세스(MICHAEL KORS ACCESS)는 그 중심에 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는 금색(MKT4002)과 검은색(MKT4003) 두 가지가 있고 모두 스테인리스 금속 재질을 쓴다.

마이클 코어스 어세스.

스마트 기능은 걸음 수와 거리 측정, 걸음 수에 맞춘 칼로리 소모 안내, 기타 알림 기능이 제공된다. 스마트폰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알림이 발생한 경우 시계 우측 하단에 있는 바늘로 확인 가능하다. 여기에 두 번째 설정된 시간(TIME 2)과 경보(ALERT), 알람(ALARM)이 표시되는데 각 상태에 따라 바늘이 이동해 바로 확인하도록 꾸몄다. 물론 진동으로도 알려준다.

파슬 하이브리드 시계의 경우에는 배터리 교체도 간단하게 이뤄진다.

두 제품은 동일한 구조로 별도의 충전이 필요하지 않다. 일반 시계에 쓰이는 동전 형태의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약 6개월 가량 사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교체는 매장에 의뢰해도 되지만 개인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배터리 상태는 스마트폰으로 계속 확인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파슬그룹은 다양한 스마트 시계를 국내 선보일 예정이다.

파슬그룹은 이번 제품이 1세대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로 패션과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제품을 계속 선보일 방침이라고 한다. 실제 체험한 매장에는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 외에도 마이클 코어스와 파슬 브랜드의 스마트 시계가 전시되어 있었다. 이는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 시계와 기능(안드로이드 웨어)은 비슷하지만 시계 브랜드 특유의 센스가 엿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엠포리오 아르마니 커넥트는 제품에 따라 가격이 36만 원에서 58만 원까지 책정됐다. 마이클 코어스 어세스는 두 제품 모두 38만 원으로 동일하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시놀로지, 올플래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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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NAS(Network Attached Storage)는 요즘 정말 '잘 나가는' 제품 중 하나다. 인터넷에 연결하기만 하면 자신만의 고용량 클라우드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매력 덕분이다. NAS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업체들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데, 업계의 대표주자인 대만 시놀로지(Synology)도 그 중 하나다.

특히 시놀로지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한국 NAS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26일, 시놀로지는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시놀로지 2017 서울' 행사를 열고 시놀로지의 한국 시장 공략 계획 및 신제품,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했다.

본사 CEO도 방한, 올플래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강조

이날 행사에는 시놀로지 본사의 신임 CEO인 제임스 첸(James Chen)도 참석했다. 단상에 오른 첸 CEO는 2000년에 설립되고 2004년에 첫 NAS를 출시한 시놀로지가 올해까지 무려 400만대의 제품을 판매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으며, 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각종 대기업들을 제치고 1위 제품으로 선정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놀로지 CEO 제임스 첸

향후 NAS 시장에서 시놀로지가 주력할 키워드로는 '올플래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내세웠다. 기존의 HDD가 없이 반도체(SSD) 만으로 구동하는 올플래시 환경, 그리고 프라이빗 클라우드(NAS)와 퍼블릭 클라우드(인터넷 서비스)를 결합, 양자의 장점을 모두 챙기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강조한다는 의미다.

시놀로지 FlashStation FS3017

올플래시와 관련, 시놀로지는 기업용 랙형 NAS인 FlashStation FS3017을 소개했다. 시놀로지 최초의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으로, 24개의 SSD 베이를 갖추고 2개의 인텔 제온 CPU를 탑재했다. 최대 512GB의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으며 2개의 10기가비트 어댑터도 갖췄다. 1GB 당 0.8달러로 고속의 올플래시 저장소의 구현이 가능한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시놀로지는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관해서는 시놀로지에서 자체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C2(Synology Cloud2)를 소개했다. C2는 기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구글, 아마존 등)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된 서비스로, NAS에 담긴 모든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를 C2에 백업 가능해 NAS가 손상되더라도 데이터를 살릴 수 있다.

또한 가상화 시스템을 이용한 스냅샷 생성 기능을 갖추고 있다. C2로 백업한 기존 NAS의 데이터를 10분 이내에 새로운 NAS로 온전하게 복구할 수 있다. C2는 유럽 지역부터 우선 서비스를 시작하며,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지역의 서비스 시점은 차후 공개할 예정이다.

고성능 운영체제 품은 다기능 라우터도 눈길

NAS 외의 제품군을 강화한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날 소개된 시놀로지의 신형 라우터(인터넷 공유기)인 'RT2600ac'는 퀄컴 듀얼코어 CPU 2개 및 4개의 안테나를 탑재했으며, 3대의 기기가 동시 접속해 고속 통신이 가능한 제품이다.

시놀로지 RT2600ac 라우터

특히 이 제품은 라우터 전용 운영체제인 SRM(Synology Router Manager, SRM)을 탑재, 마치 PC 운영체제를 쓰는 감각으로 각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SRM은 시놀로지 NAS용 운영체제인 DSM(Disk Station Manager)과 유사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SRM 운영체제의 화면

이를 통해 일반적인 라우터 기능뿐 아니라 부모통제, 트래픽 제어 등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정인에게 특정 시간 동안 인터넷을 차단하거나 성인물만 선택해 차단할 수 있으며, 기기별로, 혹은 응용 프로그램별로 대역폭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외장하드와 같은 별도의 저장장치를 라우터에 연결해 마치 NAS처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한 점, 간단 VPN 설정 기능인 'VPN PLUS'를 통해 해외에 있는 자신의 NAS에 웹이나 다른 프로토콜로 손쉽게 접속 가능한 점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협업 효과 높이는 소프트웨어 제품군으로 비즈니스 시장 공략

시놀로지 NAS의 활용도를 높이는 협업 소프트웨어 제품군도 소개했다. 팀원 간의 대화를 위한 챗(Chat), 스프레드시트 및 일반문서 편집 기능을 가진 오피스(office), 팀원 간의 일정을 공유하는 캘린더(Calendar), 그리고 시놀로지 NAS를 이용해 메일 서버를 꾸리는 메일플러스(MailPlus)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소프트웨어 제품군은 서로 이벤트를 추가하거나 데이터를 공유하는 과정이 손쉽다. 이를테면 메일 플러스로 받은 이메일 본문에 있는 특정 날짜를 클릭하면 곧장 캘린더에 이를 등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시놀로지 NAS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협업

한편, 시놀로지는 개인용 NAS 시장에서의 호평을 바탕으로 기업용 NAS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확대할 것이며, 특히 한국 NAS 시장의 성장세가 고무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는 아직 시놀로지의 지사가 없지만, 유통사를 비롯한 파트너들의 협력을 통해 순조로운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본사의 일부 직원이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 시장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LG전자, KES 2016에서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홈 솔루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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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7회 한국전자전(KES 2016)이 오는 10월 29일까지 열린다. 한국전자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IT 전시회로, 전자제품, 가전제품,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기술, IT 융합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전시한다. 올해 열린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한국GM, LG이노텍, DTS 등 국내외 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약 900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프리미엄 가전제품, 스마트홈 솔루션, 디지털사이니지, 스마트폰, 주변기기 등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 부스

프리미엄 가전 제품인 LG시그니처와 이를 이용해 주방을 꾸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부스에 전면 배치해서 방문객이 최고급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OLED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LG시그니처 모든 제품은 물론, 주방에 맞춘 빌트인 패키지도 주방 모습으로 연출해 방문객이 실제 주방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게 꾸몄다.

LG 시그니처

스마트홈 솔루션인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씽큐 허브도 소개했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지름이 약 4cm인 원형 모양으로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에 탈부착할 수 있는 장치다. 여기에는 가속도 센서, 근접 센서, IR 센서, 환경 센서(온도, 습도 등) 등이 내장돼 있다. 사용자는 일반 가전에 이 센서를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작동 상태를 파악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센서를 구형 세탁기에 붙이면 세탁이 끝난 후 일정 시간 동안 세탁기에서 진동이 없으면 세탁물을 수거하라고 알려준다. 또 세탁 횟수를 기억해 세탁통을 세척할 때가 됐다는 것도 챙겨준다. 냉장고의 경우 식품 유통기한을 알려주고 오랫동안 냉장고를 사용하지 않으면 미리 지정한 사람에게 알림 문자를 보내준다. 사용자는 이 센서를 이용해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에어컨과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킬 수도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씽큐 센서를 현관, 창문 등에 붙이면 문이 열릴 때 근접 센서를 통해 파악하고 이에 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 이 센서는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고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에 맞춰 에어컨을 켜고 끌 수 있다.

스마트씽큐 센서

스마트씽큐 허브는 기다란 원통형 모양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지그비(Zigbee), 무선랜(Wi-Fi) 등 다양한 무선 통신 기술을 지원해 스마트씽큐 센서, 스마트 가전 등과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씽큐 센서와 연동된 일반 가전은 물론 스마트 가전의 작동 상태 파악해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스마트씽큐 허브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V20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V20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고음질 음원 재생 기능을 시연하기 위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부스를 꾸몄다. V20은 쿼드DAC를 탑재했으며, 고급 음향기기 브랜드인 B&O 플레이와 손잡아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LG V20

LG전자는 양면 디스플레이, 58:9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사이니지 제품도 소개했다. 양면 디스플레이는 이름 그대로 앞뒷면 모두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해 양면으로 영상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로, 두께는 일반 OLED TV 수준으로 아주 얇다. 58:9 디스플레이인 울트라 스트레치는 가로 2,148mm, 세로 335mm 크기에 UHD급 해상도(3,840 x 600)를 지원한다. 가로 혹은 세로로 길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건물 기둥이나 출입문 위쪽 등에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필요 없이, 디스플레이 하나만으로 원하는 영상이나 문구를 내보낼 수 있다.

곡면형 양면 디스플레이
59:9 디지털 사이니지

이밖에 자사의 다양한 주변기기도 선보였다.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키보드인 롤리 키보드, 각종 =블루투스 헤드셋도 공개했다. 지난 IFA 2016에서 처음 공개했던 무선 마우스, 비틀 마우스도 공개했다. 슬라이딩 방식의 커버로 전원을 켤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휴대성을 높였으며, 블루투스 방식과 USB 수신기 방식을 모두 지원해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두 종류의 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틀 마우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삼성전자, 가상현실로 채운 KE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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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7회 한국전자전(KES 2016)이 오는 10월 29일까지 열린다. 한국전자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IT 전시회로, 전자제품, 가전제품,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기술, IT 융합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전시한다. 올해 열린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한국GM, LG이노텍, DTS 등 국내외 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도심 속 테마파크'를 내세우며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기를 준비했다.

삼성전자 부스

대표적인 것이 기어VR을 이용한 VR 체험관이다. 기어VR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이를 이용해 각종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공개했던 롤러코스터 형태의 가상현실 어트랙션 대신 번지점프나 산악 자전거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소개했다. 방문객은 기어VR을 착용하고 화산 혹은 도심 속으로 번지점프하거나 산악자전거 모듈을 타고 산 속을 주행하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기어VR을 이용한 가상현실 체험
기어VR을 이용한 가상현실 산악자전거 체험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시계인 기어S3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으며, 별도로 기어S3를 이용한 가상 복싱 게임을 통해 기어S3의 주요 기능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은 부스에 마련된 동작인식 카메라와 대형 디스플레이로 함께 온 친구와 복싱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기어S3으로 측정한 심박수 및 칼로리 소모량 등 운동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기어S3를 이용한 피트니스 게임

가상현실 체험을 위한 PC도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6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GTX 1070 그래픽카드 등을 탑재한 고성능 PC, 삼성 데스크톱 프로를 통해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자사의 각종 노트북 제품군은 물론, 원통형의 고성능 PC 삼성 아트PC 등을 전시했으며, 게임을 통해 사용자가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데스크톱 프로를 통한 가상현실 체험

CES에서 선보였던 IoT 냉장고 '패밀리 허브'도 공개했다. 패밀리 허브는 2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냉장고로,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가정 내 여러 IoT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냉장고 내부에는 있는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등록해둔 재료 유통기한 등도 자동으로 알려준다. 만약 식재료가 필요하다면 냉장고 전면에 있는 터치스크린으로 이마트몰 등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전면 터치스크린에서 조리법을 확인하거나 음성을 통한 안내 기능도 제공한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

통합 IoT 플랫폼 '아틱' 신제품과 적용 사례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보안솔루션, 클라우드 등이 집적된 통합 IoT 플랫폼 아틱의 신제품 모듈 'ARTIK 0'와 'ARTIK 7'을 공개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IoT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시장 내 ARTIK관에서는 공기청정기,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산사태 모니터링 시스템, 교육용 스마트 토이 등 아틱 플랫폼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2017년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통합산업·가치창조'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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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올해 하노버 산업박람회 개막식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물론, 여러 기업 임원이 찾고 있다. 전세계 정치 및 산업계 대표자를 위한 연례행사가 됐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알리기 위해 방한한 마크 지머링(Marc Siemering) 도이치메세 수석 부사장은 행사 소개와 함께 이같이 말했다. 그만큼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올해 미국을 동반(파트너) 국가로 선정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내년 폴란드를 동반 국가로 선정하고 흥행가도를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차기 산업박람회는 2017년 4월 24일부터 28일(현지기준)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다.

김용국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무.

김용국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무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전 세계 기술을 선도하는 장소로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IPR포럼과 협력해 한국 기계 업체들의 진출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우리도 산업박람회에서 배워 한국 산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이치메세와 협력해 서로 윈윈하는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노버메세는 전세계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여러 국가에 산업박람회를 열고 있다. 미국(시카고), 인도(뭄바이), 중국(상해, 심천, 북경), 터키(이스탄불) 등에서 박람회를 열었거나 열 예정이다. 일반 산업박람회는 물론이고 물류운송전, 유공압기술전, 부품전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2017년의 화두는 '코봇, 디지털 트윈, 예측보전, 스마트 재료'

2017년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전세계 70여개 국가, 6,500여 기업이 참가한다. 이를 보기 위해 80여개국 20만 명 가량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버메세 측은 방문객 중 33%는 해외바이어, 95%는 전문 바이어, 68%는 주 의사결정권자, 그리고 44%는 기업 경영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 52%는 새로운 공급업자를 찾는 바이어들이며, 방문객들의 평균 구매 예산은 55만 유로(원화 환산 약 6억 8,500만 원 상당)다.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대해 설명 중인 마크 지머링 도이치메세 수석 부사장.

그 동안 산업 4.0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던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올해 4가지 기술에 주목했다. 바로 코봇(Cobots),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에너지 효율 예측보전(Predictive Maintenance), 스마트 재료(Smart Materials)가 그것이다.

코봇은 인간처럼 상호 협력하는 로봇을 말한다. 효율과 유연,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에 많은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 환경이 현실에서 그대로 구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 효율 예측 보전과 스마트 재료에 대한 기업들의 제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화는 제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12, 13, 27번 홀에서는 통합 에너지(Integrated Energy)라는 주제로 에너지전이 열린다. 기존 전통적인 에너지 발전, 송배전, 저장과 관련된 폭넓은 제품뿐만 아니라, 스마트 그리드, 가상 전력 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대체이동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솔루션들을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스타트업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2017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는 1개 홀을 따로 배정해 스타트업 약 100여 개가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마크 지머링 수석 부사장은 "스타트업은 새로운 포맷이다. 2016년에 처음 시도했는데, 내년에는 3번 홀에 자리하게 된다. 100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정확한 브랜드와 이름은 잘 모르지만 산업 기술에 주력한 곳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지멘스가 10개 정도 스타트업을 전시장에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2017년 4월, 하노버에서 만나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남은 기간동안 국내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IPR포럼과 함께한다. 또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숙소 확보에 대해서는 사전 예약이나 패키지 프로그램 등으로 관람객이 최대한 편의를 확보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장 가이드 투어나 현장시찰 등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하노버메세는 미국과 인도, 중국, 터키 등에서 박람회를 열고 있다.

마크 지머링 수석 부사장은 "숙박에 대해서는 전시 업체와 참관객이 늘면 자연스레 생기는 문제다. 방문 계획이 있다면 미리 예약을 하거나 패키지 등을 활용해 주십사 부탁하는 수 밖에 없다. 숙소 확보는 우리가 직접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6년 미국과 함께한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2017년 폴란드와 함께 한다. 유럽연합에서 6번째 경제규모를 갖춘 폴란드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며, 활동적인 경제 구역을 보유하 국가라는 평가에 동반 국가로 선정됐다. 행사장에서는 해외 직접 투자와 기술혁신, 신생 기업을 위한 폴란드 정부의 계획을 홍보한다.

마크 지머링 도이치메세 수석 부사장.

산업계 기술 동향과 스타트업의 참신한 기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들고 온 하노버메세는 산업 4.0의 제안을 시작으로 기술 흐름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한다. 마크 지머링 수석 부사장은 "하노버는 한국 기업의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장소라 생각한다. 혁신적인 기업을 하노버에 초청하고 싶다. 4월, 하노버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DTS코리아, KES 2016에서 최신 음향 기술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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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7회 한국전자전(KES 2016)이 오는 10월 29일까지 열린다. 한국전자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IT 전시회로, 전자제품, 가전제품,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기술, IT 융합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전시한다. 올해 열린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한국GM, LG이노텍, DTS 등 국내외 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DTS코리아(대표 유제용)는 KES 2016에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최신 음향 기술을 시연하며 방문객을 맞았다. 홈씨어터 같은 가정용 음향기기뿐만 아니라 모바일 오디오(헤드폰 등), 차량용 오디오를 아우르는 음향 솔루션을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DTS코리아 부스

DTS 관계자는 "과거에는 입체음향을 듣기 위해 홈씨어터 같은 다채널 스피커를 구성하곤 했지만, 이는 공간이나 비용 등의 문제로 접근하기 어려웠다. 우리의 비전은 이러한 입체 음향을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하는 HD라디오와 뉴럴:X는 부스에 배치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2016년형 G80 모델에서 체험할 수 있다. 뉴럴:X는 업믹싱 솔루션으로, 자동차 내부 전/후/좌/우/상/하에 스피커를 장착해 최대 10채널 입체음향을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HD라디오와 뉴럴:X 기술

HD라디오는 기존 FM/AM 라디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라디오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라디오 방송을 더 선명하게 전송하는 것은 물론, 이와 함께 실시간 교통 상화으 날씨 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DTS는 여기에 인터넷 프로토콜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라디오(가칭) 기술을 통해 라디오 엔터테인먼트 방송을 강화할 계획이다.

헤드폰:X는 단순한 2채널 헤드폰에서 다채널 스피커 수준의 입체음향을 구현하는 기술로, 입체음향은 물론 객체의 움직임에 따라 실제 객체가 위치한 방향에서 들려오는 듯한 입체음향을 구현할 수 있다. DTS:X 기술은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차세대 객체 기반 개방형 음향 기술로, 홈씨어터를 통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DTS코리아

DTS 코리아 유제용 대표는 "이번 KES 2016에 마련한 DTS 부스는 국내 최초로 시연하는 HD라디오 및 뉴럴:X를 비롯해 주요 음향 기술을 모두 선보이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홈, 모바일, 자동차 등 우리 주변환경에서 활용되는 DTS의 생생한 음향 기술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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