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향기기 전문회사 'Shure'사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심아프로사운드(대표이사 안준환)가 Shure의 휴대용 헤드폰 'SRH144', 'SRH145', 'SRH145m+'와 함께 iOS에 최적화한 이어폰 'SE112m+'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오는 12월부터 국내에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이다. 일단 헤드폰 3종류의 가격은 5~7만 원대. SRH144와 SRH145는 5만 7,000원이며, SRH145m+는 7만 원이다. 이어폰 SRH112m+도 7만 원대로 출시했다. 그동안 프리미엄 헤드폰, 이어폰을 전문적으로 선보인 Shure가 엔트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
Shure가 선보인 헤드폰 3종은 조절 가능한 컵과 패드 처리한 헤어 밴드를 사용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안정감있게 착용할 수 있으며, 보관 또는 휴대하기 편리하도록 접이식 디자인을 적용했다.
SRH114는 세미 오픈형 헤드폰으로 온-이어 타입 디자인을 적용했다. 세미 오픈형이기 때문에 주변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다. Shure는 편안한 착용감과 강화한 고음 응답 특성, 확장된 오이도 성능 등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무게는 150g. 트랜드듀서 타입은 36mm 다이내믹, 네오디뭄 마그넷이며, 96dB/mW의 감도, 34ohm 임피던스, 30Hz~20kHz 범위의 주파수를 지원한다.
SRH145와 SRH145m+는 밀페형 헤드폰으로 SRH144와 마찬가지로 온-이어 타입 디자인을 적용했다. 외부 소음을 차단한 것이 SRH144와 다른 점. 이외에 디자인과 성능 등은 SRH144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SRH145m+는 iOS 전용 기기 컨트롤러를 적용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 기기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 두 제품 모두 100dB/mW 감도, 25Hz~18kHz 범위의 주파수를 지원한다.
제품을 전시한 한 켠에 SRH112와 SRH112m+을 별도로 배치했다. SRH112m+는 SRH145m+와 마찬가지로 애플 iOS 기기에 최적화했으며, 전용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스피커 타입은 다이내믹 마이크로 드라이버이며, 105dB/mW 감도, 16ohm 임피던스, 25Hz~17kHz 범위의 주파수를 지원한다.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들어본 제품 중 SRH112m+의 음질이 가장 좋았다. 빠르게 진행된 기자간담회 일정 상 오래 듣지는 못했지만,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으며, 아이폰6플러스와 무난하게 어울리는 디자인과 호환 기능, 꽉 채우는 사운드 등이 썩 괜찮았다. 현장에서 만난 다른 IT 매체 기자도 SRH112m+를 들어보며 "이 정도 가격의 이어폰이면 다른 10만 원대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라고 언급했을 정도.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선보이던 Shure가 선보인 저렴한 가격의 이번 제품을 사용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 아닐까.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4인조 여성그룹 '레드벨벳'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들은 "Shure 헤드폰과 이어폰의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은색과 회색 색상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어떤 색상의 옷과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특히, SRH145 제품군은 주변 소음을 차단해서 음악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어요"라며, "저희 보아 언니와 이승환 오빠에게 선물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