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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엠피지오-에스티앤컴퍼니' 교육용 태블릿 공략 위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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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 엠피지오, 에스티앤컴퍼니 관계자가 교육용 태블릿을 들고 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인텔코리아와 태블릿 제조사 엠피지오, 교육 콘텐츠 기업인 에스티엔컴퍼니와 함께 교육용 태블릿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교육용 콘텐츠 및 플랫폼을 제공하고 사용자 경험 혁신을 위해 뭉친 3사는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2015년 4월 27일, 3사는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태블릿 제품 에스티패드(ST Pad)및 교육용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이번 협력은 인텔코리아가 태블릿 제조사, 교육 콘텐츠사와 함께 협력하는 첫 사례다.

인텔코리아 측은 이번 3사간 협력이 포괄적 스마트러닝 솔루션인 '인텔 교육 솔루션(Intel Education Solution)' 관련 국내 최대 레퍼런스 성과라고 한다. 인텔은 지난 10년간 교육용 플랫폼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분야 투자에 10억 달라 이상을 쓰기도 했다.

에스티앤컴퍼니의 교육용 태블릿, ST Tab

공개된 태블릿 'ST Pad'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으로 만들어진 점이 특징. 플랫폼은 코드명 베이트레일이라 불리는 것으로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1.83GHz로 작동한다. 안드로이드 4.4 운영체제를 채택했고, 에스티앤컴퍼니의 교육용 콘텐츠가 함께 포함된다.

태블릿은 8인치 크기로 무난한 편이다. 해상도는 1,200 x 800으로 시대에 조금 뒤쳐지는게 아닌가 싶지만 실제로 보면 나쁘지 않다. 그 대신 제품의 마감이나 완성도는 약간 아쉽다. 가격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지만, 최근에는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제품도 제법 있기 때문이다.

엠피지오 이상수 대표는 "교육용 태블릿 시장에 대응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온 엠피지오는 에스티엔컴퍼니의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인텔의 교육 솔루션도 탑재할 지 여부를 고려 중이다. 향후 인텔 교육 그룹(Intel Education Group)과 함께 3D 태블릿, 영유야 전용 태블릿 등을 제공해 2015년 50만 대, 2016년 200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앤컴퍼니 조세원 부대표는 ST Pad가 있으면 학습에 대한 고민이 없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선 여름방학 시기에 맞춰 제품을 선보이게 되는데, 9만 8,000원 가격으로 171만 원 상당의 서비스와 콘텐츠 쿠폰북을 제공해 태블릿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2016년까지 3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여느 태블릿처럼 다양한 주변기기와 호흡을 맞춘다

단순히 태블릿과 콘텐츠 공급으로 수익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대상으로 한정해 제품을 판매하지만 보호 케이스나 펜, 키보드 등의 액세서리 판매에 의한 수익도 기대 중이라고 한다.

인텔코리아 권명숙 대표는 "인텔은 학술 기관과 공동 커리큘럼을 기획하거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용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이번에는 인텔이 자랑하는 미세공정 기반의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제품을 엠피지오와 에스티엔컴퍼니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 앞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급조된 듯한 인상 지울 길 없네...

인텔코리아 권명숙 대표

반도체 업계 공룡과 태블릿 제조사, 콘텐츠 공급자의 만남이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 내심 기대했는데, 너무 장밋빛 전망만 내세운게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 한편으로 인텔이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퀄컴이나 기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제조사에 밀리니,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 수익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의구심도 생긴다.

인텔코리아 권명숙 대표는 국내 시장은 이미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가 높아 7인치급 태블릿 보급이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가로화면 태블릿에 대한 요구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대안이 8인치 태블릿이란 말인가?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면 아마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나 아이폰 6 플러스 계열의 제품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 정도만 해도 태블릿을 잊게 할 정도의 성능과 화면 크기를 제공한다.

ST Pad가 중고 시장을 기웃거리지 않으려면 핵심은 결국 콘텐츠일텐데, 에스티앤컴퍼니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하는지가 이번 3사 협력의 핵심이다. 인텔의 기술적 지원(?)도 중요하겠다. 엠피지오야 주문 받은대로 태블릿만 열심히 만들어 주면 그만이니까.

2016년까지 국내 30만 대를 목표로 제품을 보급하겠다는 에스티앤컴퍼니. 이를 발판으로 세계 교육용 태블릿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엠피지오. 그 뒤에서 프로세서를 판매하는 인텔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행사인 듯 하다.

글 / IT동아 강형석(redbk@itdonga.com)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측정? 스마트 밴드 '핏비트 차지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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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4월 28일, 핏비트가 서울 청담씨티CGV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핏비트 차지HR(Charge HR, 이하 차지)'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신제품 '핏비트 서지(Surge)'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지는 정확한 출시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빠르면 5월 내, 늦어도 6월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핏비트 차지와 서지는 이전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사용자들의 활동량을 보다 정교하게 수집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핏비트 아태지역 스티브 몰리 대표

핏비트,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72%

핏비트 아태지역 스티브 몰리 대표가 직접 자리에 나섰다. 그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핏비트에 대해 많이 알려드리고 싶다"라고 인사말을 전하며, "바쁜 현대 일상 속에서 피트니스는 모두에게 필요한 활동이다. 언제 어디에서, 누구나 쉽게 피트니스 활동을 할 수 있다. 핏비트가 선보인 제품들은 바로 피트니스 활동을 돕는 웨어러블 제품이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핏비트에 합류한 시점은 3년 정도 됐다. 당시 전 직원은 40명 정도에 불과했고, 판매 지역도 미국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세계에서 55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54개 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이유는 자연스러운 생활 속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춰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건강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비만과 싸우고 있다."

핏비트 아태지역 스티브 몰리 대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18년에 이르면 전세계에서 1억 1,200만 대의 웨어러블 기기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곳, 한국은 스마트 시장의 종주국 아닌가. 정말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있고, 웨어러블 기기도 사용하고 있다. 핏비트는 유의미한 정보를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핏비트는 지난 2007년 처음 창립했고, 첫 제품을 2008년에 선보였다. 그랬던 핏비트가 2014년에 이르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기기 3위를 차지했다(bing 기준). 검색은 곧 구매로 연결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실제 결과도 그랬다. 2015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핏비트 점유율은 72%를 달성했고, 1위를 차지했다. IT 업체 중 가장 급성장한 업체다."

핏비트 아태지역 스티브 몰리 대표

"핏비트 웨어러블 기기는 다양한 기기와 호환된다. 안드로이드, iOS, 윈도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연동되는 기기 수는 150여 개에 이른다. 경쟁사의 제품은 약 30개 정도만 지원한다(웃음). 우리가 내세우는 핏비트의 또 다른 주요 차별점은 소셜 기능이다. 수만 명의 사용자가 핏비트 기기를 사용하며, 정보를 주고 받는다. 이들은 서로 경쟁하고 대화를 나눈다. 혼자 운동하는 것보다는 함께할 때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법이다."

"핏비트는 지속적으로 혁신해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다. 발전된 하드웨어를 통해 생체 정보를 더 자세하게 지원할 것이며, 앱을 통해 정보를 분석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소셜 기능은 가족, 친구들과 쉽게 경쟁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보다 즐길(fun)수 있는 컨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각 사용자에게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전달할 것이다."

핏비트 아태지역 스티브 몰리 대표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핏비트는 액티브 유저 즉, 움직이고 있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선보인다. 실시간으로 운동 중인 사용자에게 정보를 의미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오늘 선보이는 제품이 바로 액티브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제품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을 끝냈다.

핏비트 아태지역 스티브 몰리 대표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측정하는 '핏비트 차지HR'

핏비트 아태지역 스티브 대표에 이어 핏비트 코리아의 최현욱 지사장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핏비트 차지다. 이 제품은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측정하고 확인할 수 있다. 오늘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난 수요일에 한국에 들어왔다(웃음)"라며, "제품 색상은 블랙, 플럼, 블루, 텐저린 컬러로 총 4가지이며, 사이즈는 라지(L)와 스몰(S) 2가지로 선보인다. 엑스라지(XL)도 있지만, 한국인에게는 너무 크더라. 핏비트 차지는 심박수를 통해 운동 강도와 칼로리 소모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보다 활동적인 사용자에게 유용한 제품이다"라고 제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시작했다.

핏비트 코리아 최현욱 지사장

먼저 그가 설명한 것은 심박수 광학 기술인 '퓨어펄스(PurePulse)'다. 퓨어펄스는 사용자들이 운동 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사용이 불편한 가슴 스트랩 없이도 자동으로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하는 기능이다. 단순히 걸음 수에 기반한 일률적 칼로리 측정이 아니라, 자전거, 일립티컬, 그룹 운동 등 운동 종목에 따른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한다. 측정 방법은 제품이 손목에 닿는 하단에 위치한 LED 빛을 피부에 투과하고, 혈액량 변화를 감지한다. 심장이 뛰면서 변화하는 혈액량을 감지하는 것이다.

핏비트 코리아 최현욱 지사장

이어서 그는 정확한 심박수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걷기, 뛰기, 요가, 필라테스, 등산, 스피닝 등 다양한 활동에 따라 조금 더 정확한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량 등을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할 수 있다.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인지,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인지, 근육을 만들기 위한 운동인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목표에 부합하는 운동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앱을 실행하고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의 그래프와 차트를 통하면 보다 정교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3가지 심박 구간을 통해 하루 동안의 활동량을 구간 별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자신의 운동 목표를 보다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핏비트 코리아 최현욱 지사장

핏비트 차지는 '전화 알림 기능'도 지원한다. 연결한 스마트폰에 전화가 걸려오면 진동이나 소리를 통해 사용자에게 알리는 기능으로, 운동하다가 놓칠 수 있는 중요한 연락을 미연에 방지한다. '챌린지 기능'도 있다. 챌린지 기능은 등록한 가족, 친구들과의 경쟁 및 실시간 순위를 바탕으로 동기 부여를 이끌어낸다. 핏비트측에 따르면, 챌린지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평균 1.6km 이상 활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런' 기능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GPS와 핏비트를 연계해 운동 시간과 이동거리 및 페이스를 기록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지도를 이용해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1Km마다 페이스 및 운동량 결과를 핏비트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모바일 대시보드(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면을 바꾸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아래로 내리기만 하면 된다"라며, "또한,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등도 측정한다. 지금 이 그래프는 얼마 전 직접 트래킹했던 결과다. 1분에 약 7칼로리 정도 소모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핏비트 코리아 최현욱 지사장

칼로리 소모량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칼로리를 얼마나 습득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다. 한국을 포함해 현재 10개국 음식 데이터 베이스를 지원하며, 약 356만 개 이상의 음식 데이터를 제공 중이다. 한식은 8,600개 등록되어 있고, 계속 업데이트 중이다. 음식 검색, 맞춤형 음식 기록, 바코드 검색, 빠른 칼로리 추가 등 총 4가지 방식으로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이외에도 1개의 계정으로 다양한 핏비트 제품(핏비트 원, 집, 플렉스 등 기존 제품도 가능)을 연동할 수 있으며, 친구 추가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 등과 연동할 수 있다. 핏비트 측에 따르면,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5일이다.

핏비트 차지HR

핏비트의 설립자이자 공동 대표인 제임스 박은 "핏비트는 사람들이 더욱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살아가도록 힘을 불어 넣고 영감을 주고자 제품을 선보인다. 활동량 측정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액티비티 트래커를 통해 얻는 정보가 이해하기 쉽고, 유용하며, 재미와 매력적인 특징으로 동기를 유발해야 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신제품에도 지속적이고 자동적인 작동 원리로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심박수 측정 기능을 더하는 등 보다 편리한 기술을 담았다. 사용자에게 인상 깊은 경험을 제공하며, 건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핏비트 차지HR 제품 가격은 19만 9,000원이며, 프리스비, 윌리스, 에이샵, 교보문고 등 오프라인 매장과 11번가, 옥션, 인터파크, G마켓, GS샵 등 온라인 매장에서 오늘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다이슨, "미세 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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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봄이 되면 날씨도 따뜻하고 나들이하기 좋지만,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도 함께 찾아온다. 황사와 미세먼지 속에 들어있는 각종 오염물질은 호흡기 및 혈관에 침투해 각종 질병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외출 시 마스크를 챙기고 손발도 깨끗이 씻는 등 대처를 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실내의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다. 미국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90%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데, 실내 오염도가 바깥보다 최고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실내의 미세먼지와 오염은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 청소를 깨끗이 하고 환기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겠지만, 실내에 떠다니는 오염 물질은 쉬이 없어지지 않는다. 과연 우리 집 실내 오염은 얼마나 심각하고,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영국의 기술기업 다이슨이 이와 관련해 해결책을 제시했다.

다이슨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 매트 스틸

우리 집 미세먼지, 내 아이가 위험하다

한국 가정 내 실내 오염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다이슨은 실내 오염 및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 가정 34곳과 자동차 2대를 대상으로 먼지 분석 테스트를 진행했다. 다이슨 디지털 모터 V6를 탑재한 무선청소기를 사용해 집안 구석구석의 먼지를 체취하고, 서울대학교 미생물연구소에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는 어떨까. 다이슨의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인 매트 스틸은 "한국 가정의 1/3에서 곰팡이균의 일종인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를 채집했다. 이것이 호흡기로 들어가면 천식이나 축농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일부 종은 곰팡이 독소의 일종인 '아플라톡신'을 생성하기도 했는데, 이는 발암물질이다"라고 설명했다.

매트리스 속에 사는 집먼지 진드기도 무시할 수 없다. 평균적으로 사람은 한 달에 28g의 각질을 떨어뜨리는데, 이것이 집먼지 진드기에게는 단백질원이다. 매트리스 채집 결과, 먼지 1g당 평균 11마리의 집먼지 진드기가 검출됐다. 가장 수치가 높은 곳은 먼지 1g당 110마리의 집먼지 진드기가 채집되기도 했다.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은 알러지를 유발하며 천식의 원인이 된다.

매트 스틸 엔지니어는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알러지 유발 항원과 실내 오염도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려면 미세먼지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잘 알아야 하고, 환기를 잘 시켜야 한다. 하지만, 알러지 유발 항원이 완전히 배출되도록 하기란 쉽지 않고, 건축 구조상 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일반적인 공기청정기는 대기 중 공기를 정화하는 데 특화돼 바닥이나 천장에 붙은 먼지까지 제거하기 어렵다.

PM 2.5, PM 0.1 크기의 초미세먼지 비교

<왼쪽 노란색 구가 PM 0.1 수준의 극초미세먼지라면, 오른쪽 파란색 구는 PM 2.5 수준의 초미세먼지다>

또한, 초미세먼지는 PM 2.5정도의 크기도 있지만 PM 0.1 수준의 아주 작은 크기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PM 2.5보다 작은 극초미세먼지다. 매트 스틸 엔지니어는 초미세먼지의 크기를 구 모양으로 보여주며 직접 비교하고, PM 0.1의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초미세먼지는 폐포뿐만 아니라 혈액까지 침투해, 장기적으로 건강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실내 오염 문제는 아기들에게 가장 치명적이다. 아기들은 성인보다 4배 빨리 호흡하며, 아직 어리고, 바닥을 기어 다니기 때문에 먼지와 오염에 쉽게 노출된다. 노년층 역시 취약하다.

크고 작은 먼지를 모두 제거한다, 'V6 무선청소기'

그렇다면 다이슨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고 있을까. 다이슨은 V6 무선청소기와 공기 청정 선풍기를 통한 '토탈 홈 솔루션'을 제시했다. 강력한 성능을 지닌 무선청소기와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춘 선풍기를 이용해 표면에 있는 바닥 먼지와 공기 중 미세먼지를 모두 제거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진공청소기다. 매트 스틸 수석 엔지니어는 작은 모터를 보여주며 "이 모터가 V6 무선청소기의 핵심이다. 가장 작고 빠른 모터로, 최대 11만 rpm의 속도로 회전한다. 이러한 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강력한 흡입력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이슨 V6는 모터헤드 헤파, 플러피 헤파, 매트리스 헤파 등 3종으로 나뉜다. 이는 헤드툴에 따른 구분이다. 모터헤드 헤파는 다양한 바닥이나 카펫에서 사용할 수 있는 헤드 툴이며, 플러피 헤파는 크고 작은 먼지를 한 번에 제거하는 헤드툴을 장착했다. 매트리스 헤파는 매트리스 청소에 특화된 핸디 청소기다.

다이슨 V6 무선청소기

현장에서 매트 스틸 수석 엔지니어는 플러피 헤파에 대한 데모 시연을 펼쳤다. 유리 바닥에 베이킹 파우더와 시리얼을 가득 깔아놓은 곳에서 V6 무선청소기를 작동시켰다. 여기서 베이킹 파우더는 초미세먼지를, 시리얼은 큰 먼지와 같다. V6 무선청소기를 밀고 나가는 길목은 알갱이 하나 없이 깨끗했다.

일반적인 청소기는 작은 먼지 또는 큰 먼지 둘 중에 하나만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작은 먼지를 제거하려면 바닥에 밀착되어야 가능한데, 문제는 바닥에 너무 밀착되어 있다 보면 큰 먼지는 빨아들이지 못하고 앞으로 계속 밀려난다. 한편, 큰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청소기에 약간의 틈을 만들면 바닥에 밀착되지 않아 작은 먼지에 대한 흡입력은 떨어진다.

다이슨 V6 무선청소기

그렇다면 다이슨은 어떻게 이것을 할 수 있었을까. 매트 스틸 수석 엔지니어는 "청소기 헤드를 재설계했다. 빳빳한 브러쉬 대신 부드러운 나일론 소재와 탄소섬유를 조합했고, 폭이 넓은 롤러를 장착했다. 헤드 케이스 전면부는 오픈형으로 디자인했다. 이에 따라 헤드의 케이스에 밀리지 않고 큰 먼지를 흡입되도록 했고, 부드러운 롤러는 바닥과 밀착해 작은 먼지를 제거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헤파필터를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다이슨은 무선청소기에 최초로 헤파필터를 넣었다. 이 필터는 PM 2.5 크기의 먼지보다 훨씬 작은 먼지와 알러지 유발항원까지 제거해, 우리가 숨쉬는 것보다 깨끗한 공기를 방출한다. 일부 진공청소기의 경우, 미세먼지를 흡입한 뒤 본체 밖으로 다시 방출해내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청소기에서 나온 먼지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다시 집안 곳곳에 내려앉는 문제가 생긴다.

다이슨 V6 무선청소기

다이슨은 헤파필터가 초미세먼지를 다시 방출하지 않고 얼마나 잘 잡아내는지도 직접 시연했다. 미세먼지만큼 입자가 작은 연기들이 뿜어져 나오도록 하고, 그 연기를 V6 무선청소기로 직접 빨아들인 것. 흡입력이 강력한 만큼 연기를 모두 빨아들였고, 청소기 뒤로 연기가 방출되는 일은 없었다.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춘 선풍기, '다이슨 퓨어 쿨'

다이슨이 바닥이나 표면의 유해 먼지만 치중한 것은 아니다. 실내 오염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려면 공기 중의 유해한 먼지들도 제거해야 한다. 이에 고안한 제품이 바로 공기 청정 선풍기다. 말 그대로 공기청정기 기능을 갖춘 선풍기다.

매트 스틸 수석 엔지니어는 "일반적인 공기 청정기는 PM 2.5 정도의 먼지는 잘 제거하지만, PM 0.1의 극초미세먼지를 말끔하게 없애지는 못한다. 한꺼번에 많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큰 모터를 사용할 경우, 흡입한 공기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먼지가 다시 재방출되는 경우가 있다. 이 외에도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매달 세척하거나 교체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다"라고 기존의 불편함을 설명했다.

다이슨 퓨어 쿨

그는 이어 "이번에 선보이는 '다이슨 퓨어 쿨'은 선풍기 기능을 하면서도 PM 0.1의 극초미세먼지를 99.95% 제거한다. 다이슨의 엔지니어들은 극초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360도 유리 섬유 헤파필터 기술을 적용했다. 이 필터는 초극세사 섬유를 254번 접어 만들었는데, 꽃가루와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을 제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데모 시연도 이어졌다. 다이슨 퓨어 쿨 아래에 연기를 가득 채웠다. 여기서 연기는 PM 0.1의 극초미세먼지와 같다고 보면 된다. 연기는 유리 덮개에 가둔 채 진행했는데, 방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빠르게 제거됐다. 이는 공기가 정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이슨 퓨어 쿨

다이슨 퓨어 쿨

유지 보수와 디자인도 특징이다. 1년에 1번만 필터를 교체하면 된다. 필터 안에는 활성탄소층이 있어 유해가스와 냄새도 제거한다. 매끈하고 둥근 디자인도 돋보였다. 10단계로 바람 속도를 조절 가능하며 슬립 타이머 기능도 마련됐다. 여름에는 선풍기, 다른 계절에는 공기청정기로 쓸 수 있으니 사계절 활용할 수 있다.

가전제품의 새로운 트렌드, '헬스케어'

다이슨 V6 무선청소기

현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제품의 직접 시연을 통해 성능을 증명한 것이다. 실제로 초미세먼지가 제거되는 모습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다. 그러나 이를 베이킹 파우더와 시리얼 제거, 연기 제거 등의 시연을 통해 증명한 것이 신뢰를 높여주었다고 본다. 시연을 통해 이를 증명해 보인 것 역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식됐다.

다이슨은 미생물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알러지 유발 항원 및 박테리아를 직접 배양, 연구하고 있다. 가전제품 기업 중에서 이런 연구소를 두고 있는 것은 현재 다이슨이 유일하다. 우리가 매일 숨쉬는 공기를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제공할 수 있을지 연구하는 것인데, 이러한 연구는 가전제품의 트렌드인 '건강'을 주도할 것이다.

환경 오염이 심각해진 만큼, 이제는 미세먼지와 유해 물질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도 커졌다. 이에 따라 가전제품의 헬스케어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청소기가 집을 깨끗하게 정돈하는 기기 정도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건강을 지키는 헬스케어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기청정기의 기능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다이슨이 이번에 발표한 V6 무선청소기와 다이슨 퓨어 쿨 등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어린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

한편, 현장에서 V6 무선청소기를 직접 사용해 보았다. 꼼꼼하게 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작은 먼지와 큰 먼지 모두 가뿐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과거에 비하면 많이 가벼워졌지만, 여성들이 천장에 들어서 쓰기는 좀 무거운 무게로 느껴졌다. 흡입력은 강력했지만, 청소기 사용 시 전원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다소 번거로웠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의 가치는 3A에 있다' -> 29일 오전 6시 엠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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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2015년 4월 29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하 HIS)은 합작사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이하 HDS)가 신제품 출시 및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이하 SDI)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IT 운영을 단순화하고, 물리적인 한계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데이터의 가용성을 높여 기업이 새로운 분석 기반 작업을 이어갈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DS는 이날 발표에서 SDI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3A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A란 추상화(Abstraction)를 통한 민첩성 향상, 데이터 접근성(Access)강화를 통한 통찰력 확보, 자동화(Automation)를 통한 운영 단순화다.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은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제품군이다. 기존 히타치 VSP(가상 스토리지 플랫폼)제품군에 G200, G400, G600, G800 등의 제품을 추가해 미드레인지부터 하이엔드 제품군까지 갖췄다. 기업은 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용량, 성능, 가격에 맞는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제품군을 통해 더욱 포괄적인 스토리지 가상화를 지원하고, 효율성과 민첩성을 높일 수 있게 할 수 있다.

GX00 제품군

특히 기존 미드레인지 제품군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이엔드 제품군에 적용하던 SVOS(스토리지 가상화 운영체제)를 확대 적용했다. 이로써 모든 VSP 제품군이 이기종 스토리지 가상화와 멀티 사이트 액티브-액티브 스토리지를 지원하게 됐으며,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및 관리까지 지원한다.

또한, 서버 가상화를 위한 히타치 UCP(Unified Compute Platform)제품군을 확대해 1-2차 인프라, 통합 인프라 모델 등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UCP1000과 UCP2000은 하이퍼 컨버지드 어플라이언스인 VM웨어 EVO:RAIL을 지원하며, 새로운 랙 서버를 채택해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의 지사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UCP6000은 최근 출시된 히타치 블레이드 서버 CB2500과 통합돼, 미션 크리티컬 업무에 적합하다. 이와 함께 자동 관리 소프트웨어인 UCP 디렉터를 기본 탑재해 인프라 구축과 프로비저닝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접근성 향상을 위한 플랫폼도 새롭게 선보였다. 빠르게 증가하는 데이터 분석 업무를 지원을 위해 히타치 HSP(하이퍼 스케일아웃 플랫폼)는 분산형 아키텍처, 클러스터 아키텍처에 걸친 방대한 양의 데이터 관리를 자동화 및 단순화한 솔루션이다. 특히 하둡(Hadoop)환경에 어울리는 확장형 플랫폼으로, 사용자는 데이터 세트를 이동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즉시 분석할 수 있다.

HDS는 여러 하드웨어 및 솔루션과 함께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도 함께 발표했다. 기업은 이를 통해 구축 및 유지 비용을 절감하고,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 HAD(Hitachi Automation Director)는 HCS(Hitachi Command Suite)관리 인프라에 새롭게 추가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가 설정 및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 템플릿을 제공해 데이터베이스, 에플리케이션, 가상화 데스크톱 인프라 환경에서 단순하고 애플리케이션 지향적인 스토리지 프로비저닝을 구현한다.

HID(Hitachi Infrastructure Director)는 스토리지 설정 및 관리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번에 출시한 VSP 제품군의 API를 사용하며, 추천 엔진을 기본 탑재하고 있어 관리가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관리/운영 단순화를 통해 새로운 VSP 제품군으로 신규 스토리지 시스템과 서비스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HDID(Hitachi Data Instance Director)는 자동화 데이터 보호 솔루션으로, 스토리지 기반 카피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는 히타치 스토리지 기반의 스냅샷, 클론, 복제 기술을 자동화 및 결합해 데이터 보호를 단순화하며, 실시간 백업, 중단 없는 데이터 보호, 아카이빙 등을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DSLR이 되고 싶은 스마트폰, LG 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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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2015년 4월 29일, LG전자가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LG G4를 공개하고, 오늘부터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82만 5,000원. 경쟁사의 최신 스마트폰을 의식한 듯 비슷하면서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다. LG전자 조성하 부사장은 "G4는 천편일률적인 스마트폰 디자인에서 벗어난 스마트폰"이라며, "특히 DLSR 카메라 수준의 카메라 기능과 IPS 퀀텀 디스플레이를 통한 색 재현률은 사용자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LG G4

LG G4는 기존의 G시리즈와 비교해 여러 부분에서 개선을 거친 제품이다. 특징적인 변화는 크게 카메라, 디자인, 화질, UI 등 네 가지다.

우선 카메라 기능을 살펴보자. LG전자는 G4 출시 이전부터 카메라를 줄곧 강조해왔다. 실제로 LG전자의 이전 제품인 G3와 비교했을 때 많은 부분에서 개선을 거쳤다. 우선 조리개다. 최대 개방 값이 f2.4였던 G3보다 최대 개방 값을 약 80% 높인 f1.8 조리개를 탑재했다. 최근 경쟁사가 내놓은 스마트폰 카메라(조리개 f1.9)와 비교해도 조금 더 밝다. 여기에 이미지 센서 크기를 G3보다 40% 키웠다.

LG G4의 후면 커버

조리개와 이미지 센서 개선은 사진 결과물 밝기로 이어진다.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야간 촬영 시 비교적 충분한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아웃포커싱(배경을 흐리게 처리해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촬영 기법)효과도 상대적으로 얻기 쉽다.

이미지 센서 화소 수 역시 높였다. G4의 후면 카메라 화소 수는 1,600만 화소로, 1,300만 화소였던 G3와 비교해서 상당히 개선했다. 전면 카메라 화소 수 역시 셀카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게 800만 화소로 높였다.

G3의 특징이었던 제스처 샷(일명 '주먹 셀카')기능과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은 한층 더 강화했다. 주먹 셀카의 경우 주먹을 빠르게 두 번 쥐었다 펴면 4장의 사진을 자동으로 촬영하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OIS는 기존 2축 손떨림 방지(상하/좌우)에서 앞뒤로 움직이는 흔들림까지 제어하는 3축 손떨림 방지로 강화했다.

LG G4의 카메라

G3와 달리 '컬러 스펙트럼 센서'라는 부품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센서는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모두 감지해,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최대한 비슷하게 색온도를 조절해준다. 이를 통해 최적의 화이트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LG전자는 행사 내내 과감한 모습이었다. 특히 카메라 기능에서 타사의 스마트폰을 함께 비치해 차이를 강조했다.

경쟁사 제품과 카메라 색 정확도 비교

음량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카메라 앱이 즉시 실행되는 '퀵샷' 기능도 있다. 이를 통해 화면을 켜고 카메라 앱을 실행하는 과정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순간의 장면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G4의 사진 촬영 앱은 크게 심플, 일반, 전문가 등 3가지 모드를 갖췄다. 심플은 별도 설정 없이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완전 자동 방식이며, 일반은 플래시 작동 여부, 장면 모드 전환 등의 기능을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문가 모드다.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와 달리, 사용자가 많은 부분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수동 모드라고 할 수 있다. 화이트밸런스는 그늘, 태양광, 형광등 같은 프리셋이 아니라 사용자가 색온도를 직접 선택해 최적의 화이트밸런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셔터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초점 역시 사용자가 완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화면에 나타나는 초점 UI를 손으로 움직이면 실제 카메라 렌즈의 초점 링을 조작하는 것처럼 초점이 바뀐다. 여기에 디지털카메라에서나 볼 수 있었던 노출 고정(AE-L)기능도 지원한다. 사진 파일 저장 포맷도 압축 방식인 JPEG 외에 Raw 포맷 중 하나인 DNG(어도비가 개발한 무손실 이미지 포맷)까지 갖췄다.

화이트밸런스 수동 조절 기능

이제 디자인을 살펴보자. 출시 전부터 많은 사용자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가죽 재질의 커버다. 후면 커버를 가죽으로 제작했으며, 바늘땀 디자인을 외부에 노출한 것이 특징적이다. 그런데, 이날 발표회에서 공개한 후면 커버는 가죽뿐만이 아니었다. 기존에 알려진 가죽 외에도 세라믹(도자기)소재의 커버와 금속 소재의 커버까지 함께 출시했다. 특히 세라믹 커버는 손에 쥐는 느낌이 인상적이다.

다양한 재질의 후면 커버

이 후면 커버는 분리할 수 있으며, 배터리도 3,000mAh 교체형 배터리를 적용했다. 최근 경쟁사 두 곳이 출시한 스마트폰의 경우 배터리 일체형인 것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니멀리즘을 위해 배터리 일체형으로 제작한 타사 제품과 달리, G4는 교체형 배터리를 적용하고도 충분히 작고 얇은 스마트폰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대 2TB 마이크로SD카드를 인식하는 슬롯도 갖춰, 타사의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해 용량 확장이 용이하다.

교체형 배터리와 마이크로SD카드 슬롯

화면은 QHD 해상도의 IPS 퀀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기존 LCD와 비교해 색 재현율을 20% 가까이 높였으며, 고급 영상 기기가 채택하는 DCI 표준 색공간을 98% 지원한다. 액정 패널은 투과율이 N(Negative)형 액정을 사용해 휘도를 25% 높였다. 명암비 역시 1,500 : 1로, 기존 1,000 : 1인 것과 비교해 약 50% 향상됐다. 터치센서는 인 셀 터치(In-Cell Touch, 터치 센서를 화면 패널 안에 탑재하는 방식)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더 얇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화면이 깨지더라도 터치를 인식한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5월 말까지 G4를 구매하는 사용자에게 1년간 화면이 파손돼도 1회에 한해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LG UX 4.0도 탑재했다.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한 '퀵 헬프' 기능, 각종 앱과 위젯을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스마트 게시판', 음성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보이스 케어' 등이 있다.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만큼, 갤러리 앱도 한층 강화했다. 사진 정렬 방식은 시간, 일, 월, 년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해 볼 수 있으며, 위치정보를 활용해 사진 촬영 위치에 따라 앨범을 자동으로 제작해준다. 또, 각 앨범에 저장된 사진을 자동으로 모아 음악을 입히고 슬라이드 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다. 이는 동영상 파일 형태로 저장할 수 있으며, 파일은 공유 기능을 통해 친구에게 전달하거나 SNS에 게시할 수도 있다.

'스마트 캘린더'는 사용자의 일정 등록을 조금 더 용이하게 해준다. 캡처 이미지, 촬영한 사진 등을 이용해 일정을 만들 수 있으며, 페이스북 등의 SNS에 게시된 내용도 일정에 등록할 수 있다. 지도 앱을 통해 확인한 정보를 일정에 등록해 여행 루트를 미리 작성해놓을 수도 있다. 특히 '스마트 알리미' 앱을 함께 이용하면 일정을 챙겨주는 비서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LG UX 4.0

전반적으로 살펴봤을 때 LG G4는 특징이 강한 스마트폰이다. 다양한 소재의 후면 커버를 통해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가죽 커버의 경우 수작업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각 제품마다 문양이나 바늘땀 등의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유일한 스마트폰이다.

카메라 기능 역시 독보적이다. 이미지 센서 크기를 키운 것은 타사와 비교해서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3축 손떨림 방지, 수동 조작 모드, 각종 촬영 기능 등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급'을 한 단계 높여준다. 파나소닉이 내놓은 루믹스 DMC-CM1(국내 미출시)을 제외하면 필자가 사용해본 현존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뛰어난 기능과 성능을 갖췄다.

LG G4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향후 리뷰를 통해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인터스텔라 제작자 '린다 옵스트'가 말한 콘텐츠 흥행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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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4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송성각, 이하 한콘진)이 오늘부터 오는 5월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 1회 글로벌 창조 문화 축제 'C-페스티벌 2015'를 열었다. 또한, 한콘진은 C-페스티벌 행사 첫 날,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와 300호에서 'CT포럼 2015'를 개최하고, 글로벌 문화기술(CT)의 트렌드를 소개했다.

린다 옵스트

특히, 이번 CT포럼에는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해 1,000만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천체 물리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의 제작자 린다 옵스트(Lynda Obst)가 참여해 주목받았다. 또한, 워크래프트와 캐리비안의 해적4, 아이언맨2, 인디아나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해리포터 - 불의 잔, 아즈카반의 죄수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한 ILM 크리쳐의 이승훈 감독, 취리히 예술 대학의 맥스 라이너(Max Rheiner)교수, 엘리멘탈 패스의 도날드 쿨리지(Donald Coolidge) CEO 등이 다양한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먼저 린다 옵스트가 기조 연설에 나섰다. 그는 인터스텔라의 프로듀서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컨택트, 사랑이 다시 올 때, 야행, 피셔 킹, 시애틀의 잠 못 드는 밤, 비상계엄, 어느 멋진 날 등 다수의 영화와 The 60's, Hot In Cleveland, Helix 등 TV 프로그램도 재작했다. 또한, 오스카 대상 3회, 골든글러브 대상 4회, 에미상 3회 등을 수상했으며 2015년 AFT 올해의 영화상, 크리틱스 초이스 상(Critic's Choice Award)등 수상경력도 화려한다.

린다 옵스트

린다 옵스트는 '영화 인터스텔라: 흥행하는 콘텐츠의 법칙'에 대해서 스토리와 기술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자신의 콘텐츠 제작 경험에 비춰 강연했다. 그는 "돈이 되는 영화,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가 좋은 콘텐츠일까. 물론,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대규모의 마케팅이 관객을 동원해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관객들은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아주 간단하다. 영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퀄리티 등이 좋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가장 중요하 것은 영화의 원작이다. 항상 신선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그대로 원 소재를 신선하게 유지해야 한다. 다음은 좋은 작가가 잘 시나리오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스크립트 작업을 손수 한땀한땀 함께 만든다. 그 다음이 감독이다. 제작자라고 해서 감독 위에 있으면 안된다. 영화계가 참 특수한 것 같다. 제작자가 감독을 고용한다는 것은, 자신의 상사를 직접 고용하는 것 아닌가. 감독이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인터스텔라 같은 경우는 특수효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제작했다. 블랙홀을 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제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실제 블랙홀은 이럴 것이다'는 것을 현실에 가깝게 특수효과로 구현했다. 실제 과학적인 논문도 발표했다. 과학계와 영화계가 협업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오늘 오후에 발표하며 비디오 클립을 하나 공개할 것이다. 감독과 특수효과팀이 어떻게 협업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참고로 린다 옵스트는 학계 최초로 '윔홀'이론을 제안한 이론물리학자 킵 손(Kip Thorne)교수(캘리포니아 공대)와 함께 인터스텔라의 제작을 추진했다.

린다 옵스트

이어서 린다 옵스트는 인터스텔라가 전세계에서 동시에 흥행에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질문에 "한국과 중국 같은 경우 상당히 스마트한 나라다. 과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나라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일까. 과학에 대한 공포감이 없기 때문에 스토리를 즐겼다고 생각한다. 일부 과학에 대해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은 국가는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 남미 같은 경우는 인터스텔라의 과학적인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해당 지역에서는 액션 영화 즉, 때려 부수는 영화가 더 나은 흥행 성과를 거둔다(웃음). 그런 차이가 아닐까"라며, "영화 자체적으로 보면 어려운 것을 극복해나가는 것은 없었다. 스크립트 측면에서 영화 마지막 장면 엔딩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동이 들어오기 전부터 정해져있었다. 어쩌면 이 부분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소 아닐까"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그는 "놀란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스크립트나 시나리오 등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지극히 꺼리는 타입이다. 상당히 재미있는 사람이다. 영화 제목도 입에 올리지 않고, 별명을 붙여 말한다. 철저히 비밀을 유지한다(웃음). 우리 아들도 영화를 개봉하기 일주일 전까지 절대 어떤 내용인지 몰랐다"고 전했다.

린다 옵스트

린다 옵스트는 인터스텔라 이후의 다음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조금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좀더 과학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싶다. 머리 속의 상상력은 우주를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특수효과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에 따라 상대적이다. 어렵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시간 여행을 우주에서 한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최초로 던져줬다고 생각한다. 우주와 시간의 관계를 관객에게 던졌고, 생각할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영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생각이다"고 생각을 밝혔다.

인터스텔라와 같은 과학 기반 영화 이전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를 제작했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는 제작 과정이 더 쉽다. 사실 더 하고 싶다. 당시에는 영화의 해외 판매가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인터스텔라와 같은 과학 기반의 영화를 제작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스크립트가 가장 중요하다. 스크립트만 완성되면 그 다음은 정말 쉽다. 작가와의 협업이 가장 중요한 셈이다. 그 다음 섭외는 어렵지 않은 과정이다. 지금은 해외 시장에 맞는, 그 나라에 맞는 로맨틱 코미디를 제작해야 한다. 미국의 정서만 담은 로맨틱 코미디는 필요 없다"고 경험을 전했다.

린다 옵스트

마지막으로 그는 과학 기반의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와 우주, 블랙홀과 같은 것을 표현하는데 있어 현장에서 어떤 방식을 적용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과학 기반의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는 친구이자 스승인 칼 세이건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과학 위에 있는 시나리오를 캐릭터와 잘 융합하면, 관객에게 (과학에 대한)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생각이다.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영화를 통해서 작게나마 과학을 교육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건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며 "문제는 과학 영화를 제작하는데 있어 작가의 창의성과 과학의 현실을 어떻게 조율하는가라는 것이다. 우리는 나름의 규칙을 정했다. 물리학 법칙을 거스르지 않는 한, 작가는 무엇을 해도 된다고. 그래서 작가와 감독, 과학자 간의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는 관객에게 끊임 없는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작가와 감독의 끊임없는 대화도 강조했다. 단순히 마케팅을, 홍보를 대규모로 하는 것으로 영화의 흥행을 언급할 수는 없다는 것.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영화라는 콘텐츠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설명했다. 언젠가는 국내에서도 영화 인터스텔라와 같은, 과학 기반의 영화가 제작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사진 SNS 인스타그램, '음악'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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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사진 공유 SNS, '인스타그램'. 사진 1장과 해시태그만으로 일상을 공유할 수 있고, 예쁜 필터로 사진을 손쉽게 보정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현재 인스타그램의 월 사용자는 전세계 3억여 명으로, 전체 사용자 중 70%는 미국 외에서 집계된 사용자들이다. 사용자들은 매일 평균 21분을 인스타그램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여기서 인스타그램에 관련된 퀴즈 하나.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이슈되고 있는 주제는 무엇일까? 바로 '음악'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내 최고 인기 계정 중 약 4분의 1이 '음악가'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살펴보는 계정도 바로 뮤지션들이다. 비욘세를 비롯한 해외 가수들뿐만 아니라 소녀시대, 빅뱅, 엑소 멤버들의 인스타그램이 유명하다. 이들 뮤지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거나 뮤직비디오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비단 뮤지션이 아니더라도 인스타그램 내 음악 관련 콘텐츠의 반응은 뜨겁다. 예를 들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되는 '코첼라'라는 뮤직 페스티벌과 관련해서는 8,300건 이상의 반응이 일어났다. 하나의 행사에 대해 이렇게 많은 반응이 일어날 만큼, 인스타그램의 핵심 주제는 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스타그램 뮤직

이러한 흐름에 따라, 인스타그램은 음악 분야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인스타그램의 공식 계정인 '인스타그램 뮤직(@music)'을 개설했다. 인스타그램이 하나의 주제에 관련된 공식 계정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양한 음악 관련 콘텐츠를 선사한다

인스타그램이 이번에 새롭게 만든 음악 공식 계정은 '인스타그램 뮤직(@music)'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일반 사용자를 검색하듯이 music을 검색하고 팔로우하면 된다. 웹페이지에서 접속할 경우 https://instagram.com/music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스타그램 뮤직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뮤직은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편집팀이 전세계 다양한 음악가들과 음악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 등을 발굴하고, 인스타그램 내 음악 관련 커뮤니티에 소개하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은 가수 외에도 작곡가, 프로듀서, 악기를 만드는 장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조명할 예정이다. 음악 행사 사진, 팬아트 등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악 관련 콘텐츠는 해시태그를 주제로 1주일에 6개의 포스트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해시태그는 아래와 같다.

#freshspin : 앨범 출시에 앞서 뮤지션들이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비하인드 스토리 소개.
#audiology : 프로듀서, 음향 엔지니어, 사운드 믹서 등 음악 녹음 기술과 관련된 주제의 콘텐츠 공개.
#WHP :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직접 올린 콘서트 사진 중 한 개를 선정해 소개 및 당첨자와 인터뷰 진행.
#DeepCuts : 뮤지션 혹은 음악 업계 관련자 소개.
#instaGig : 다양한 공연 현장의 모습 공개.
#LocallySourced : 음악계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들을 조명.
#DoubleTrack : 음악 외 아티스트의 관심 분야를 공유.
#15SecondLessons : 인스타그램의 15초 동영상을 통해 뮤지션들이 자신만의 연주 및 음악 노하우를 공개.

인스타그램은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 관련 종사자들도 소개하며, 글로벌 뮤지션을 골고루 아우를 예정이다.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양질의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발굴해 낸다고 보면 된다.

물론 한국 뮤지션도 소개된다. 국내 뮤지션 중에는 노브레인(@officialnobrain)이 인스타그램 뮤직 계정 개설 첫 주(5월 초)에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뮤직

인스타그램, 음악 산업을 응원하다

이번 인스타그램 음악 계정은 글로벌 단위로 음악 산업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본이 없는 음악가들도 실력이 뛰어나다면 인스타그램 음악 계정을 통해 소개될 수 있으니, 특히 인디 뮤지션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디 뮤지션들 중에는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자 SNS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롭게 발굴되고 주목받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 물론, 음악을 좋아하는 사용자들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현재는 음악 외 다른 분야의 계정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은 없다. 다만 이번 음악 계정이 좋은 선례로 남는다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용자들이 얻을 수 있는 즐거움도 더욱 커질 것이라 예상된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온 가족이 하나되는 놀이 축제, '제3회 보드게임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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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보드게임을 무료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막을 올렸다.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는 보드게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보드게임 무료 체험 축제로, 5월 2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행사에 참가하면 각종 보드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으며, 보드게임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평소 보드게임 플레이 방법을 잘 모르는 이들도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즐길 수 있다. '루미큐브', '스플렌더' 등 다양한 종목의 보드게임 대회도 마련됐다.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어린이날 추억 만들기의 장, 보드게임 체험존

어린이날을 앞둔 휴일인 만큼, 현장에는 자녀를 동반한 참가자들이 주로 눈에 띄었다. 친구들과 함께 즐길거리를 찾아온 이들도 많았다. 보통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 문화가 흔치 않은데, 현장에서는 미취학 아동부터 부모 세대가 한데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행사에는 코리아보드게임즈, 놀이속의세상, 행복한바오밥, 에듀카코리아, 조엔, 젬블로, 공간27 등 국내 보드게임 업체 7곳이 참여해 250여 종의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참가자들이 많은 만큼 어린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체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루미큐브, 도블, 코코너츠, 라온, 티켓 투 라이드, 미니빌, 젬블로 등이 그 사례다.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가족들과 뜻깊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온 경우가 많았다. 경기도 용인에서 온 배은희 씨는 "평소 교육적인 놀이 목적으로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많이 즐기고 있다. 아이들과 게임도 하고 보드게임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좋았다. 그 동안 잘 몰랐던 게임을 알게 되고 직접 체험해보니 즐겁다"라고 전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온 정수연 어린이는 "아빠가 보드게임 축제가 있다고 해서 왔다. 평소에도 보드게임을 좋아한다. 보드게임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부모님과 함께 게임을 하니 더욱 재미있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 용인에서 온 이종석 씨는 "보드게임은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은 아이템인 만큼 평소에도 자녀들과 많이 즐긴다. 오늘 했던 게임들 중에서는 '카멜 업'이 가장 재미있었다"라며, "다음에는 해외 브랜드의 좋은 보드게임, 멘사 셀렉트 게임들도 많이 소개해주면 더욱 좋겠다. 이번 행사에는 간단한 게임들이 많아서 다양성 측면에서는 아쉽다"라고 말했다.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손에 땀을 쥐는 긴장의 연속, 보드게임 대회

한편,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가장 관심이 뜨거웠던 것 중에 하나가 보드게임 대회였다. 특히 2일 열리는 '스플렌더' 대회를 앞둔 오후 시각에는 현장 접수 및 사전 접수 확인을 위해 많은 이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온라인과 현장 접수를 포함해 약 130여 명이 참여했다.

스플렌더 대회는 조 추첨을 통해 4명씩 짝을 짓고, 3라운드를 연속해 1등을 하면 최종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플렌더는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게임인 만큼, 많은 이들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현장은 상당히 조용했다.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침묵 속의 승리는 이규연, 이동주, 최진혁 씨가 차지했다. 이규연 씨는 "보드게임을 배우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는데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어떻게 이겼는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주 씨는 "평소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만큼 대회에 빠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스플렌더는 이기려면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 아직도 머리가 아프고 손이 떨린다"라고 말했다. 최진혁 씨는 "오늘 현장에서 처음 게임을 배웠다. 친구의 권유로 얼떨결에 참여했는데 우승을 할 줄은 몰랐는데 당황스럽다"라고 밝혔다.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최고의 선물

최근 발표된 한국임상게임놀이학회/협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이 어린이날 가장 원하는 것은 '마음껏 놀기', 부모님과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보드게임하기'로 나타났다. 그만큼 많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하는 방법은 운동, 여행, 나들이 등이 꼽히지만, 업무와 가사에 쫓기는 부모 입장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보드게임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보드게임은 실내에서 간단하게 플레이할 수 있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겁다.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 향상 등 교육적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현장에서 웃음꽃을 피우는 아이들의 모습, 더불어 즐거워했던 어른들의 모습이 이를 증명한다고 본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제3회 보드게임 페스타', 눈에 띄는 보드게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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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을 무료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막을 올렸다.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는 보드게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보드게임 무료 체험 축제로, 5월 2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행사에 참가하면 각종 보드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으며, 보드게임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평소 보드게임 플레이 방법을 잘 모르는 이들도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종목의 보드게임 대회도 마련됐다.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제3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

그렇다면 어떤 보드게임이 쉽고 재미있을까? 자녀들에게는 어떤 보드게임을 선물하면 좋을까? 요즘에는 보드게임의 유익함을 알고 자녀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어떤 보드게임을 하는 것이 좋은지, 자녀의 연령대에 적합한 보드게임은 무엇인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플레이했던 보드게임들을 소개한다. (아래에 나열한 순서는 순위와는 관련 없다)

1) 루미큐브

루미큐브

루미큐브는 다양한 숫자와 색깔로 이루어진 타일들을 규칙에 맞게 내려놓는 게임이다. 루미큐브에는 1부터 13까지의 숫자 타일이 각각 4가지 색상별로 있다. 이 숫자 타일들을 일정한 규칙에 맞게 자신의 받침대에 내려놓으면 된다. 같은 숫자의 다른 색깔 타일을 3개 이상 내려놓거나, 같은 색깔의 연속된 숫자 타일을 3개 이상 내려놓으면 된다. 즉, 간단한 규칙에 따라 타일을 분류하고 조합하면 되는 게임이다. 세계 대회가 열릴 만큼 유명한 보드게임이다. 8세 이상 어린이에게 적합하다.

2) Club 2%

Club 2%

Club 2%는 카드에 적힌 힌트를 조합해 각 피규어가 놓여야 할 위치를 찾아주는 게임이다. 게임에는 3개의 파란색 집이 있는데, 카드에 적힌 대로 각각의 피규어의 위치를 추리해 놓으면 된다. 카드에 적힌 기호를 이해하고 이에 알맞게 피규어를 배치한다는 점에서 추리력과 사고력이 요구된다. 카드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는 만큼 게임이 점차 흥미진진해진다. 카드를 뒤집으면 정답을 확인할 수 있다. 6~7세부터 할 수 있으며, 혼자 플레이할 수도 있다.

3) 라온

라온

라온은 한글 자음과 모음 타일을 이용해 단어를 직접 나열하고 구성하는 게임이다. 자음과 모음 타일을 조합해 가장 많은 단어를 만들면 된다. 단어는 가로세로로 연결해서 만들 수도 있다. 바닥에 놓여 있는 타일들을 눈으로만 보고, 가장 많은 타일을 사용해 단어를 조합하는 방법도 있다. '라온'이란 '즐거운'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말 그대로 어린이들이 한글과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임이다. 5세 이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4) 할리갈리 컵스

할리갈리 컵스

할리갈리 컵스는 카드에 그려진 그림대로 색색깔의 컵을 쌓는 게임이다. 게임이 시작되면 한 사람이 카드를 1장 펼친다. 모든 플레이어들은 카드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카드에 제시된 순서에 맞게 색색깔의 컵들을 배열하면 된다. 가장 빨리 컵을 배치하고 종을 치면 이긴다. 컵은 검정, 빨강, 노랑, 초록, 파랑으로 총 5가지다. 카드를 펼치기 전 미묘한 긴장감, 재빨리 컵을 쌓는 순발력, 다른 플레이어들이 먼저 컵을 완성할까 슬쩍 살펴보는 눈치 싸움, 컵을 잘못 쌓아서 허둥대는 즐거움이 이 게임의 묘미다. 6세 이상 어린이들에게 알맞은 보드게임이다.

5) 티켓 투 라이드

티켓 투 라이드

티켓 투 라이드는 북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하는 철도 건설 게임으로, 카드를 사용해 목적지까지 기찻길을 만들어가는 게임이다.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선로를 연결하면 되는데, 게임판 위에 표시된 선로 색깔의 기차 카드를 내고 그 위에 자신의 기차 말을 올려놓으면 된다. 긴 선로를 놓으면 큰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용할 수 있는 선로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내가 원하는 노선을 차지하기 위해 상대방과 밀고 당기기를 해야 한다는 점이 재미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게임이다. 8~12세 어린이에게 적합하다.

6) 큐비츠 익스트림

큐비츠 익스트림

큐비츠 익스트림은 카드에 그려진 그림대로 큐브 16개를 조합하는 게임이다. 큐브에는 일정한 패턴으로 색이 칠해져 있어, 이 큐브를 조합하면 다양한 패턴을 만들 수 있다. 카드에 그려진 패턴을 확인하고 큐브를 가장 빨리 맞추거나, 카드의 패턴을 10초만 보고 그 패턴을 기억해서 큐브를 맞추거나, 카드의 그림과 흑백이 반대로 된 이미지 패턴을 맞추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승리할 때마다 카드를 획득하고, 가장 많은 카드를 획득한 사람이 승리한다. 큐브의 배열을 머릿속에 그려넣고 큐브 간 모양의 차이를 인지하는 시지각 능력이 중요하다. 8세 이상 어린이들에게 적합하다.

7) 스플렌더

스플렌더

스플렌더는 5가지 보석 토큰을 이용해 카드를 구입하고, 카드에 적힌 점수를 합해 가장 먼저 15점을 내면 이기는 게임이다. 카드를 가져오려면 그 카드에 적힌 조건대로 보석 토큰을 모아야 한다. 각 카드에는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는 보석이 표시돼, 카드를 모을수록 다른 카드들을 가져오기 유리하다. 하지만 스플렌더의 목적은 카드를 많이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높은 점수가 있는 카드를 모아 15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보석 토큰이나 카드를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등의 상황이 벌어져 치열한 작전을 펼쳐야 한다. 10세 이상이 플레이하면 된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윈도10은 운영체제가 아니라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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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MS는 지난달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행사 빌드 2015(Build 2015)를 개최하고 윈도10, 애저, 오피스365, 비주얼 스튜디오 등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공개했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MS의 노력을 한국MS 개발전도사 김영욱 부장이 6일 요약, 정리했다.

빌드 2015

"MS는 더이상 운영체제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플랫폼이란 용어로 통일했다. MS의 모든 서비스를 PC를 넘어 모든 스마트기기를 아우르는 것으로 바꾸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윈도10은 클라이언트 플랫폼으로, 애저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부른다. 오피스365는 업무용 플랫폼, 비주얼 스튜디오는 개발자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났다."

"혼자만의 성을 쌓으면 고립된다. 지금까지 MS가 그랬다. 윈도10과 오피스365는 다르다. 모두 공개되어 있다. 물론 모든 것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모두 접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공개되어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보자. 이번 빌드 2015에서 MS는 오피스365와 우버(Uber)를 연동한 것을 시연했다. 오피스365 API를 우버와 연동해 사용자 일정에 맞춰 우버 택시가 특정 위치에 도착해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오피스365를 단순 문서작성 도구에서 기업의 업무 환경에 접목할 수 있는 업무용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MS의 계획이다."

"비주얼 스튜디오의 변화도 인상적이다. 이제 비쥬얼 스튜디오는 단지 윈도만을 위한 개발도구가 아니다. 리눅스와 웹 서비스도 개발할 수 있다. 크로스 플랫폼 지원을 통해 iOS와 안드로이드용 앱 개발도 가능하다."

"윈도10은 스마트폰, 태블릿PC, 엑스박스 원, IOT 기기, 홀로렌즈(MS의 증강현실 기기)등 MS의 모든 기기에 도입된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윈도10용으로 개발된 앱은 윈도10이 설치된 모든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운영체제, 하나의 앱. 이것이 윈도10이 추구하는 통합의 의의다."

윈도10

"먼저 윈도10의 변화에 대해 얘기해보자. 윈도10은 타일 애니메이션 등 자잘한 부분부터 코어(핵심)까지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윈도10의 가장 큰 특징은 '유니버설 윈도 앱'이다. 윈도10용으로 개발된 앱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PC, IoT, 엑스박스 원, 홀로렌즈 등 윈도10이 설치된 모든 기기에서 실행된다. 이것을 MS는 유니버설 윈도 앱이라 부르고 있다. 유니버설 윈도 앱을 통해 윈도10은 PC용 운영체제에서 벗어나 모든 스마트기기를 위한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윈도10에는 음성비서 서비스 코타나가 통합되어 있다. 코타나는 시리, 구글나우 등 기존 음성 비서 서비스보다 한단계 발전한 서비스다. 앱 실행뿐만 아니라 앱 내부의 명령어까지 호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타나는 메신저 앱을 실행하고, 친구에게 특정 내용을 담아 메시지를 보내는 것까지 가능하다." ('코타나, 카카오톡을 실행하고 이상우에게 기사 마감 잘 지켜라라고 메시지를 보내'라고 명령하면 그대로 실행한다는 뜻. 기존 음성비서 서비스는 단순히 앱만 실행할 수 있었고, 앱을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사용자 환경 컨티넘도 도입되고, IE를 대체할 새로운 웹 브라우저 엣지도 들어온다."

스마트폰을 PC로 바꿔주는 마법의 윈도10 UI, 컨티넘(http://it.donga.com/21063/)

엣지, IE를 대체하는 MS의 새 웹 브라우저(http://it.donga.com/21061/) 

"이밖에 MS의 핵심 영역인 B2B(기업용 시장)에 초점을 맞춘 '윈도 스토어 포 비즈니스'가 추가된다. B2B용 앱을 개발하는 기업이 윈도10으로 넘어올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클라우드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IaaS와 PaaS를 제공하는 애저와 업무용 클라우드 오피스365로 나눌 수 있다. 애저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서비스다. (이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발표다. 순수하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만을 위한 데이터센터가 가장 많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곳은 구글로 알려졌으나, 구글의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보다 구글 검색, 지메일, 유튜브 등 자사의 서비스 지탱을 위한 성격이 강하다)애저 머신러닝을 활용한 '하우올드닷넷(http://how-old.net/ 사용자의 사진을 분석해 나이를 측정하는 서비스)도 함께 공개했다. 머신러닝을 통해 어떤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지 MS가 예시를 든 것이다."

"오피스365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검증된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제 오피스365는 다른 서비스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예를 들어보자. 오피스365는 이제 SAP의 ERP에서 데이터를 추출한 후 이를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용 그래프로 만들어준다. 직장인이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로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들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신난다!). SAP와의 연동은 시작일 뿐이다. 세일즈포스나 기업이 직접 개발한 ERP와도 연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개발자

"개발자들이 환영할 소식도 있다. MS는 윈도뿐만 아니라 OS X, 리눅스 우분투에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개발도구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를 공개했다. 기존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에디터 부분만 따로 떼어낸 것이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코드 작성, 코드 관리, 디버깅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코어

"하나의 윈도, 하나의 앱을 실현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코어'다. 윈도10은 윈도 코어 위에 유니버설 윈도 플랫폼이 얹혀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윈도 코어는 윈도10용 앱을 실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단위다. 윈도 코어는 윈도10을 탑재한 모든 기기에 들어있다. 이 코어에 맞춰 앱을 개발하면 윈도10을 설치한 어떤 기기에서든 앱이 실행된다. 이렇게 윈도10용으로 개발된 앱은 윈도 스토어를 통해 모든 기기에 배포된다."

"여기에 모듈 형태로 앱의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스마트폰용 앱은 데이터 통신을 위한 모듈을 추가하면 되고, PC용 앱은 PC의고성능을 활용하는 모듈을 추가하면 된다. 모든 기기에서 실행되면서 각각의 기기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앱 개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번 빌드2015의 발표 내용 가운데 사용자가 가장 궁금해할 윈도10, 엣지, 홀로렌즈는 내용이 너무 많아 따로 분리했다. 추후 특집 기사를 통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개인용 3D 프린터도 고품질 시대, 큐브3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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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제이씨현이 3D 시스템즈(3D Systems)의 3D 프린터 신제품 큐브 3세대(이하 큐브3)와 입체 스캐너 아이센스 3D(iSens 3D), 3D 입력장치 터치 3D(Touch 3D)스타일러스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높은 사용 편리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국내 개인용, 교육용 3D 프린터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3D 시스템즈 큐브 3세대

이번에 출시한 큐브3는 일반 소비자 시장을 지향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잔고장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반용 제품으로는 드물게 듀얼 노즐을 통해 모델 하나에 두 가지 색상을 넣어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큐브3의 대표적인 기능은 자동 수평 보정이다. 3D 프린터는 출력 시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프린팅 베드의 수평을 손으로 맞추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작업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이와 달리 큐브3는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베드의 수평을 3분 이내에 자동으로 맞춰준다.

큐브 3세대의 프린팅 베드

지원하는 운영체제 역시 다양하다. 윈도나 맥 등 기존 운영체제는 물론, 안드로이드나 iOS 등의 모바일 운영체제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서도 파일을 출력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에 직접 연결해 별도의 기기(PC나 스마트폰 등)이 없어도 출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단에는 터치스크린으로 큐브3를 조작할 수 있으며, 출력할 결과물의 모습도 이 창에서 살펴볼 수도 있다. 또한, 제품 측면에 있는 USB 단자에 STL(3D 모델 파일 확장자)파일이 들어있는 USB 메모리를 연결해 직접 출력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여러 운영체제와 호환한다

노즐 막힘으로 인한 작업 지연도 예방했다. 일반적으로 필라멘트 사출 방식(FDM, 3D 프린터 소재 중 하나인 필라멘트를 녹인 뒤 이를 쌓아 올리는 방식)의 3D 프린터는 굳은 필라멘트 때문에 노즐이 막힐 염려가 있다. 하지만 큐브3는 노즐을 일체형으로 제작한 전용 카트리지를 사용한다. 만약 노즐이 막힌다면 카트리지를 교체하면 되고, 해당 카트리지만 따로 수리 받아서 사용하면 된다. 현재 전용 카트리지는 ABS와 PLA 두 종류의 필라멘트를 갖췄으며, 색상도 25종이 있다.

필라멘트는 양 측면에 장착한다

큐브3는 별도의 보호 케이스가 없다. 사실 일반적인 FDM 방식의 프린터는 노즐과 프린팅 베드를 가열해서 사용한다. 그리고 가열된 노즐은 프린터 내부에서 이리저리 빠르게 움직인다. 이런 이유에서 사용자의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 보호 케이스가 있다. 큐브3 역시 고열로 필라멘트를 녹이는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노즐이 움직이는 방식이 아니라 프린팅 베드가 움직이는 방식이며, 이 프린팅 베드는 비가열식이다. 즉 출력 시 움직이는 부분이 가열되지 않는다. 제이씨현 관계자는 "미국에서 안전 인증을 받았으며 8세 이상 어린이의 사용 안정 규정을 준수하는 유일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선보인 아이센스 3D는 아이패드와 결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3D 스캐너다. 아이패드 4세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등과 호환하며, 전용 앱을 통해 사물을 스캔하고, 스캔한 파일을 수정할 수 있다. 3D 시스템즈의 산업용 3D 스캐너 '센스 3D'와 비교하면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사용 편리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사물 추적 기능을 통해 초보자도 몇 번만 연습하면 원하는 물체를 그대로 스캔할 수 있다. 또한, 사물뿐만 아니라 사람도 스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의 흉상 혹은 전신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센스 3D를 사용하는 모습

터치 3D는 스타일러스(전자펜)형식의 3D 입력 장치다. 기존의 3D 모델링 장비는 마우스나 타블렛 정도였다. 이는 장비를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평면 공간에 한정돼 있는 반면, 터치 3D 스타일러스는 3차원 공간에서 펜을 직접 움직이면서 작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깊이감이나 질감을 표현하기 수월하다.

터치 3D 스타일러스

제이씨현 여정민 이사는 "큐브3 및 아이센스를 통해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과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제이씨현시스템은 3D 프린팅 사업, 특히 교육 시장과 관련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3D 프린팅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큐브3의 가격은 250만 원이다.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시중에는 품질은 비교적 떨어지지만, 이미 100만 원 이하의 보급형 제품도 등장했기 때문이다. 물론 큐브3는 각종 편의 기능을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 유지/보수 할 수 있는 강점이 있으며, 출력 결과물의 품질 역시 우수하다.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다. 한편, 제이씨현시스템은 오는 5월 17일까지 큐브3 제품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예약 구매자에게는 해당 제품을 135만 원에 판매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구글 캠퍼스 서울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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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지금이 창업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당장 사업을 시작하라. 구글이 돕겠다."

구글 아태지역총괄 카림 템사마니 사장의 발언이다. 구글의 스타트업 육성센터 '구글 캠퍼스 서울'이 8일 정식 개관했다. 캠퍼스 서울은 구글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작업공간, 회의실, 통신망, 카페테리아 등 물리적 공간과 구글 전문가 멘토링, 투자자 연결, 교육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는 장소다. 창업가들이 창업과 아이디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생태계의 허브라고 할 수 있다. 캠퍼스 서울은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설립된 캠퍼스다.

카림 사장은 "한국의 스타트업은 여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자원, 노하우, 인맥 등이 부족해 대한민국에만 머무르고 세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글은 한국 스타트업의 세계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K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K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를 진행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스타트업을 전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캠퍼스 서울을 설립했다"고 캠퍼스 서울의 설립 의의를 설명했다.

구글 캠퍼스 서울

캠퍼스 서울은 어떤 곳?

캠퍼스 서울은 구글의 공간이 아니다. 창업가들이 모여 소통하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모든 장소는 스타트업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다양한 워크샵을 무료로 개최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내부 행사도 구글이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많은 창업가가 스스로 활동하는 장소다.

캠퍼스 서울에 합류함으로써 얻는 가장 큰 혜택은 '함께 꿈을 향해 뛰어갈 동료를 찾을 수 있다'는 점. 창업의 길은 정말 고독하고 힘들다. 알래스카에 벌거벗은 채로 서있는 느낌이다. 어디로 가야 초원이 있고 따듯함이 있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데 가야할 곳을 알려주고, 그 여정을 함께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캠퍼스 서울이 바로 그러한 장소다. 스타트업을 함께 할 동료를 찾을 수도 있고,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라이벌을 만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창업가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과 교류함으로써 창업가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다 구체화할 수 있다.

캠퍼스 서울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진행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으면 멘토링, 워크샵, 이벤트 등 캠퍼스 서울에서 진행되는 모든 육성 프로그램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뜻.

다만 협업 공간은 예외다. 캠퍼스 서울에 입주한 스타트업만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을 운영하는 아산나눔재단과 함께 캠퍼스 서울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선별한 후 채팅캣, 벤티케이크, 원티드 등 초기 입주사 8곳을 선정했다. 약 80명의 상주 인원을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캠퍼스 서울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고 구글 관계자는 밝혔다. 캠퍼스 서울에 입주를 위한 자격은 따로 없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또는 인터넷 관련 서비스나 상품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구글은 캠퍼스 서울을 통해 창업가들이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한국 스타트업이 전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 향후 6개 도시로 확대될 예정인 전세계 캠퍼스(런던, 텔아비브, 서울, 마드리드, 상파울로, 바르샤바)가 함께 진행하는 캠퍼스 교환(Campus Exchange) 프로그램, 육아 때문에 스타트업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어머니들이 육아와 스타트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캠퍼스 교환 프로그램이란 캠퍼스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소속된 전세계 스타트업이 한군데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발전시켜나가는 행사다. 얼마 전 한국, 영국, 스페인, 폴란드 등 여러 국가의 스타트업이 모여 핀테크에 대해 정리하고 서로의 사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논한 바 있다. 또한 여성 창업가 및 예비 창업가를 위한 네트워킹, 멘토링 모임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캠퍼스 서울은 공식 개관에 앞서 지난 4월 14일부터 3주 간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기간 동안 28개국 1,000여명의 창업가들이 캠퍼스 서울의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가운데 여성 회원의 비중이 22%를 차지해 국적, 성별 다양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2,800명 이상의 스타트업 관계자가 캠퍼스 서울이 주관한 행사에 참가했다.

캠퍼스 서울은 구글이 통합 관리를 맡고, 아산나눔재단이 입주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500 스타트업 코리아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글 캠퍼스 서울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구글 캠퍼스 서울은 어떤 곳인가요?(http://it.donga.com/19098/)'기사를 참고하자.

구글 캠퍼스 서울

캠퍼스 서울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지난해에는 한창 공사중이어서 캠퍼스 서울의 내부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개소식을 통해 그 윤곽이 드러났다. 캠퍼스 서울은 커뮤니티 공간, 이벤트 공간, 협업 공간, 구글 공간 등 크게 네 가지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커뮤니티 공간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업할 수 있는 곳이다.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 공간도 제공한다. 각종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도록 강의실도 갖추고 있다. 빈 브라더스가 입주해 카페테리아를 운영한다. 이벤트 공간은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다. 캠퍼스 서울에서 열리는 정기, 비정기 세미나 역시 이벤트 공간에서 진행된다.

협업 공간은 캠퍼스 서울에 입주한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이다. 입주한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 공간과 회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마운틴뷰 구글 본사를 벤치마킹해 회사간 구분 없이 오픈되어 있다. 구글은 이러한 구조를 통해 입주한 스타트업간 적극적인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 공간은 캠퍼스 서울 운영을 위한 구글, 아산나눔재단, 500 스타트업 코리아 관계자가 상주하는 장소다.

구글 캠퍼스 서울

캠퍼스 서울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캠퍼스 서울에선 스타트업 관계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멘토링(Mentoring)', '런(Learn)', '커넥트(Connect)', '토크(Talks)'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멘토링은 마케팅, 데이터사이언스, 세무, 회계 등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부분을 알려주는 경영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다. 런은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법, 모바일 앱 마케팅 등 IT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알려주는 개발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다. 커넥트는 벤처투자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업계 관계자와 만남을 주선하는 자금 융통 관련 프로그램이다. 토크는 IT 관련 유명인사를 초청해 그와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교양 및 인맥 구축 프로그램이다.

캠퍼스 서울은 삼성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417 오토웨이타워 지하 2층), 운영 시간은 주중 오전 9시-오후 7시, 주말 오전 9시-오후 4시다. 입주한 스타트업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24시간 출입할 수 있다.  

구글 캠퍼스 서울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인텔, 인 메모리 컴퓨팅에 최적화한 제온 E7 v3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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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빅데이터가 기업의 화두라는 것은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이야기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분석 시장은 2013년에서 2018년 사이에 연평균 26.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늘날 많은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방대한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이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기업의 사업 성공과 직결되는 시대다. 기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시장의 요구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정보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며, 오늘날처럼 정보가 빠르게 생산되는 시대에는 이 주기가 더 짧다. 다시 말해 수집한 데이터를 즉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서버)의 성능이 필요하다.

서버의 성능을 높이는 방법은 크게 스케일 업과 스케일 아웃 두 가지다. 스케일 업이란 서버 자체의 처리 속도를 높여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고, 스케일 아웃은 서버 수를 늘려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2015년 5월 12일, 인텔이 국내 시장에 서버용 프로세서 제온 E7-8800/4800 v3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전 제품군인 E7 v2와 비교해 성능을 약 40% 높였으며, 인-메모리 트랜젝션 작업에서 최대 6배 높은 애플리케이션 구동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 제온 E7 v3

코어 수는 E7 v2와 비교해 20% 늘어난 18코어다. CPU 하나 당 메모리 소켓을 4개까지 지원하며, 시스템에 따라 최대 32개의 소켓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인식할 수 있는 메모리 용량은 최대 12TB며, DDR3는 물론 DDR4 메모리까지 지원한다. 이러한 고용량/고효율 메모리를 통해 인-메모리 컴퓨팅 기반 솔루션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시스코, 델, HP, 화웨이, 레노버, 오라클 등 전세계 17개 기업이 제온 E7 v3 기반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E7 v3를 실제 도입한 기업은 어떤 효과를 얻을까? 인텔은 이날 발표에서 한 기업의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의 페인트 기업인 니폰페인트는 소비자의 행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공급망 및 마케팅 캠페인을 최적화하기 위해 인텔 제온 프로세서 E7 v3를 기반으로 SAP HANA의 인-메모리 분석 소프트웨어를 운영하고 있다.

니폰페인트 관계자는 "실시간 분석을 통해 색깔, 디자인 스타일, 디자이너, 맞춤 제품, 서비스 등 소비자 성향을 이해/분석하여 소비자 요구를 정확하게 충족시킬 수 있었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몇 일 또는 몇 주 걸리던 시간을 이제는 거의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소비자 인사이트를 한 층 강화하기 위해 인텔 제온 프로세서 E7 v3 기반 시스템을 시험 중이다"고 말했다.

인텔 제온 E7 v3

인텔 관계자는 "디지털 서비스 경제에서 기업의 성패 여부는 데이터에서 빠르게 인사이트를 찾고 전략을 세우느냐에 달려있다"며, "인텔 제온 E7 v3 제품군은 실시간 분석을 통해 기업이 보다 개인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해내며, 운용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이날 지난해부터 빅데이터 관리 전문 기업인 클라우데라(Cloudera)와 협업해온 결과도 발표했다. 4개 버전의 클라우데라 배포판에서 보안 및 핵심 하둡 기술 최적화를 이뤘으며, 관리 능력을 높였다.

클라우데라 톰 라일리(Tom Reilly) CEO는 "지난 1년 간 인텔과의 파트너십은 성능, 보안 및 시스템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오픈소스 하둡 프로젝트를 활성화시키며, 클라우데라가 하둡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며, "클라우데라와 인텔의 공동 목표는 빅데이터의 잠재성을 극대화하고, 양사의 고객 기업이 언제, 어디서든 기존 자산과 투자 관련 정보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허브를 구축할 수 있게 해주며, 궁극적으로는 고객 기업이 정보 중심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도입 사례는 어떨까? 시저스 팰리스 호텔을 운영하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인텔 이더넷 컨버지드 네트워크 어댑터와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 제품군에서 실행되는 클라우데라 배포판을 도입해 새로운 하둡(Hadoop)환경을 구현했다. 이 솔루션을 통해 주요 업무를 하는데 소요되는 처리 시간을 6시간에서 45분으로 절감했으며, 비정형 및 반정형 데이터까지 분석 범위를 확장시켰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위한 고객 세분화 작업 및 카드 데이터 보안 표준(Payment Card Industry; PCI)을 충족시키는 보안성 향상을 위해 인사이트를 활용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배포판이 처음으로 PCI인증을 받은 이후 아파치 하둡(Apache Hadoop)을비롯해 클라우데라의 배포판을 최초로 도입한 회사다. 인텔 기반 서버상에서 인증 버전의 클라우데라 배포판을 사용함으로써, 이미 PCI인증을 받은 다른 환경과 하둡 데이터 세트를 통합 할 수 있게 됐다.

인텔 관계자는 "아파치 하둡의 성능, 확장성 및 보안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데이터센터 기술 분야의 인텔 강점과 클라우데라의 솔루션을 결합해, 데이터 관리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었다" 며, "기술 협력 및 탄탄한 파트너 환경을 만들어 빅데이터 솔루션의 도입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데이터를 통해 기업 가치를 확보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에릭슨엘지, 미래 5G 네트워크는 '통합 IoT 솔루션'으로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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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5월 13일, 에릭슨엘지가 5월 13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존 중점 사업군인 LTE 무선 네트워크와 운영 부문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IoT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토털 IoT솔루션'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에릭슨의 마틴 윅토린(Martin Wiktorin) CEO가 직접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는 전세계적인 고민이었으며, 여러 업계가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폭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 지금 현재에도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간단히 생각해보자.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 늘어갈수록, 데이터 트래픽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제는 하나의 업계가 아니라, 여러 업계가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어떻게 해소할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에릭슨엘지 마틴 윅토린 CEO

그는 "네트워크는 개인간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업무 용도로 연결되는 것도 중요하다. 이동통신사는 데이터 전송 속도 향상만 고민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의 체감 속도를 향상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유튜브 동영상이 계속 끊긴다면 사용자의 체감 속도는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업무도 마찬가지다. 많은 기업도 단순히 정적인 장소에서 업무가 아니라 이동 중에서도 필요한 업무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라며, "IoT 시장도 대비해야 한다. 미래 IoT 시대는 약 500억 개 이상의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기기들의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해야 한다. 네트워크 자체도 과거와 비교해 복잡해졌다. 단순히 성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네트워크를 간결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지 고민한다.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IoT, 500억 개 이상의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

이어서 그는 "에릭슨은 이러한 네트워크의 변화 흐름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 저렴한 비용, 높은 효율성 등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기술을 얼마나 더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한다. 다양한 기업들이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거에는 음원을 유통만 했지만, 이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제공한다. 숙박 업계도 마찬가지다. 호텔닷컴, 에어비앤비 등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은 기존 호텔 업계의 변화를 요구한다. 운송, 선박 산업도 네트워크와 함께 변화하고 있다. 즉, IT와 함께 네트워크는 함께 발전, 발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 중이다. 네트워크는 이를 모두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에릭슨엘지 마틴 윅토린 CEO

마지막으로 그는 "IoT 시대에는 단순히 가입자가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위해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었다. 에릭슨 내부적으로도 1999년 70%에 달했던 하드웨어 부분은 2014년 34%로 줄었고, 27%에 불과했던 서비스&소프트웨어 부문은 2014년 66%로 증가했다"라며, "향후 에릭슨이 집중하는 방향에 대해 소개하겠다. 기존에는 오로지 네트워크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여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커넥티비티, 클라우드(가상화), IoT 플랫폼이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화(Transformation)를 이루어나가며, 혁신적인 IoT 서비스의 구현을 통해 국내 ICT 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5년 에릭슨엘지의 사업 방향

에릭슨엘지가 바라보는 5G 네트워크

에릭슨 마틴 CEO의 뒤를 이어 권경인 상무가 마이크를 이어 받았다. 그는 "마틴 CEO가 말한 것처럼 미래 네트워크는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에릭슨이 집중하고 있는 모바일 브로드밴드와 네트워크 통합 클라우드에 대해 설명하겠다"라며, "2020년의 네트워크는 어떻게 변화할까 고민했다. 사실 미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부분 및 구현 방식 등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다만, 5G 시대에서 요구하는 기술이 보다 고도화될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네트워크 운영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5G 시대에 이르면 여러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휴대폰을 위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의료 시장에서 사용하는 헬스케어 시장을 위한 네트워크, 무인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등 여러 업계가 요구하는 네트워크에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 맞다. 사용되는 용도에 따라 각 네트워크는 그에 맞는 특징을 지녀야 한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빠르지만 지연속도가 다소 느린 네트워크, 데이터 전송속도는 느리지만, 지연속도가 빠른 네트워크 등이 요구된다. 그리고 권 상무는 네트워크 사업자는 이를 통합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릭슨엘지 원 네트워크

에릭슨엘지는 이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 사업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데이터 소비량 및 사용자 경험 그리고 앱 커버리지에 대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에릭슨은 '라이센스 지원 엑세스(License Assisted Access, LAA)'를 지원하는 스몰셀 포트폴리오, 기존 시스템의 절반 크기지만 용량 2배 증가, 효율/성능/에너지 소비 개선 등을 통해 20% 이상 TCO를 절감한 'ERS(Ericsson Radio System)', TDD/FDD를 동시에 지원하고 클라우드/NFV기능을 강화한 신규 가상화 라우터 'SSR8000 시리즈', 통합 네트워크 매니저를 포함한 'Release 15B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였다.

권 상무는 에릭슨이 전세계에서 네트워크 기지국을 가장 많이 보급하고 있는 1위 기업이라고 역설하며,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 밴드, 멀티 스탠다스, 멀티 레이어 지원하며, 5GHz의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LTE로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는 LTE-LAA(LTE-U라고도 불린다)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5G 시대는 두가지 관점에서 봐야 한다. 지연시간과 데이터 전송속도다. 업계는 5G 기술이 충족해야 하는 조건으로 지연시간은 1ms 이하, 데이터 전송속도는 10Gbps 이상이라고 말한다. 에릭슨은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LTE LAA

클라우드와 솔루션, 하드웨어 등 모든 것을 통합 제공하겠다

권 상무에 이어서 에릭슨 박정배 실장이 통합 네트워크 솔루션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네트워크 소사이어티는 결국 미래 IoT를 위한 에릭슨만의 준비 사항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통신(스마트폰, PC)을 이용하는지 생각해보자. 1인당 2개의 핸드폰, 1개의 핸드폰 등으로 예상했던 시절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약 5~6년 뒤 본격적인 IoT 시대가 열리면 전세계에서 약 500억 개 이상의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이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해 2017년 IoT 시장 규모는 약 32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수많은 기기를 연결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상조했다.

이 자리에서 에릭슨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새로운 클라우드 시스템을 소개했다. 보안, 거버넌스 그리고 자동화는 클라우드 도입 시 모든 업계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며, 에릭슨 클라우드 시스템이 이러한 고민들을 새로운 솔루션 출시를 통해 해소한다고 전했다. 강력한 정책 및 거버넌스를 구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에릭슨 컨티넘(Continuum)', 인텔의 랙 스케일 아키텍처를 활용한 데이터 센터용 하드웨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스템(HDS) 8000' 등이다.

에릭슨엘지 HDS 8000

또한, 이동통신사 및 비통신사를 대상으로 하는 빅데이터 및 IoT 서비스 플랫폼으로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Big Data Analytics 솔루션 'EEA(Ericsson Expert Analytics) 15.0', 다양한 IoT 비즈니스 모델 구현을 위해 각종 센서나 기기의 연결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서비스 '인에이블먼트 플랫폼(Service Enablement Platform,SEP)'과 '디바이스 커넥티비티 플랫폼(Device Connectivity Platform, DCP)' 등도 함께 소개했다.

에릭슨엘지 권 상무는 "모바일 상 데이터 트래픽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은 클라우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라며, "IoT 지원을 위해서도 클라우드 인프라로의 진화는 필수다. 에릭슨 클라우드 솔루션은 서비스 장애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이동통신 서비스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으며, 박 실장은 "에릭슨엘지는 토털 IoT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이동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내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에릭슨엘지의 IoT 서비스 플랫폼은 모든 기업들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에릭슨엘지 마틴 윅토린 CEO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돌비 "돌비 애트모스와 돌비 비전이 AV 기술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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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누구라도 익히 들어 익숙한 한편,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는 이름이 제법 있다. 돌비(Dolby)도 그 중의 하나일 것이다. 돌비의 이른바 '더블D' 로고는 영화를 볼 때 등장하기도 하고 음향기기에 찍혀있기도 하며, 최근에는 TV와 같은 영상기기에서도 볼 수 있다. 누구라도 몇 번씩은 돌비라는 브랜드를 접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로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일단 돌비는 입체음향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즉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를 의미한다. 다만, 자사에서 자체적으로 제품을 만들어 팔기보단 타사에 이를 라이선스로 제공하는 것이 돌비의 주된 업무 형태다. 그리고 돌비는 회사 설립자의 이름이기도 하다. 미국 출신의 레이 돌비(Ray Dolby) 박사는 1965년 돌비를 설립했으며 2013년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항이지만, 돌비는 사실 음향뿐 아니라 영상 관련 기술도 개발한다.

돌비 포럼 2015

이러한 사항들을 보다 잘 알리기 위해 13일, 돌비의 한국 지사인 돌비 코리아는 국내 기자들을 상대로 ‘돌비 포럼 2015’를 개최, 자사의 최신 음향 및 영상기술을 시연하고 향후의 방향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극장용 360도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의 가정용 버전인 '돌비 애트모스 홈', 그리고 디스플레이의 명암비와 색 재현능력을 크게 개선하는 '돌비 비전(Dolby Vision)'을 중심으로 설명이 이어졌다.

객체 지향 360도 입체음향 돌비 애트모스, 가정에서도 즐긴다

이날 돌비 애트모스 홈의 개요를 설명한 돌비 코리아의 김재현 지사장은 돌비 애트모스는 스피커 채널의 위치에 기반한 기존의 입체음향과 달리, 화면에 등장하는 오브젝트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객체 지향의 입체음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돌비 코리아 김재현 지사장

특히 단순히 믹싱 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기존의 입체 음향과 전혀 다른 개발 과정이 필요하다며, 제작자가 화면에 움직이는 오브젝트의 소리를 메타데이터화 하여 사운드 트랙에 반영할 수 있으므로 개발자들의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는 청취자의 전후좌우에만 스피커를 배치하던 기존의 입체음향에서 벗어나 천정 부분에도 스피커를 추가하는 360도 입체음향을 구현했다. 하지만 다양한 청취환경에 대응해 각 상황에 맞는 입체 음향을 구현할 수 있는 렌더링 기술 역시 돌비 애트모스의 특징이며, 이를 통해 가정용 버전인 돌비 애트모스 홈의 구현도 가능했다고 김 지사장은 강조했다.

돌비 애트모스 홈의 구성

돌비 애트모스 홈은 천장에 스피커를 달기 힘든 가정의 환경을 고려한 독특한 스피커의 규격을 제시했다. 바닥에 위치한 스피커의 소리를 천장으로 전달, 반사시켜 청취자의 위쪽에서 들리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면에서 들리는 소리와 위쪽에서 들리는 소리는 주파수 대역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 청취자의 귀를 속여 진짜로 천장에 스피커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돌비 애트모스는 전세계 1,000여곳, 국내에는 30여곳의 영화관에 도입되어 있으며, 가정용인 돌비 애트모스 홈을 구현하기 위한 홈씨어터 기기는 야마하, 온쿄와 같은 주요 제조사를 통해 작년부터 본격 출시되기 시작했다.

각 픽셀의 품질 높이는 돌비 비전으로 HDR 기술 표준 노려

영상 품질 향상 기술인 돌비 비전의 설명은 돌비 본사에서 파견된 쉐리프 갤럽(Sherif Gallab) 돌비 이미지 및 영상 솔루션 부문 이사가 맡았다. 그는 돌비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음향뿐 아니라 영상 기술에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기업들의 경우, 3D나 4K(UHD)와 같이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점)의 수를 늘리거나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만 전념했지만, 돌비는 이와 달리 각 픽셀의 품질을 높이는데 집중했다고 한다.

돌비 비전의 개요

이날 소개된 돌비 비전은 명암비를 높여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함과 동시에, 전반적인 색 표현 능력을 향상시키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의 일종이다. 실제 현실에서 보는 모든 오브젝트는 각기 다른 밝기의 빛을 반사하고 있는데, 이를 TV에서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돌비 비전의 목표다.

돌비 비전이 적용된 화면(좌)과 기존 화면(우)

특히 이날 돌비는 돌비 비전을 시장에 널리 보급하기 위한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워너와 같은 콘텐츠 제조사, 부두나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배포사뿐 아니라 비지오, 도시바, 필립스 등의 기기 제조사들도 돌비 비전의 협력사로 참여했다고 한다.

기술의 완성도만큼이나 중요한 생태계 조성의 노력

이날 행사에선 돌비 코리아 사무실에 마련된 시설을 통해 돌비 애트모스 홈과 돌비 비전을 직접 체험하는 시연회도 열렸다. 돌비 애트모스 홈은 소리의 입체감이 이전의 돌비 디지털에 비해 확연히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돌비 비전 역시 전반적인 색채 표현능력이 기존의 디스플레이 보다 생생하게 느껴졌다.

돌비 코리아의 시연실

다만, 이런 좋은 기술이라도 콘텐츠와 기기, 그리고 이를 공급하는 관련 기업들의 지원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빛이 바랠 수 밖에 없다. 이날 돌비 코리아의 관계자들이 기술적인 장점 외에 '생태계 조성'을 강조한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일 것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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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원하는 것만 담았다' MSI 프레스티지 시리즈 노트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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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프레스티지 시리즈 노트북

[IT동아 강형석 기자] 게이밍 노트북으로 국내 입지를 다진 MSI가 프레스티지(Prestige)시리즈 노트북을 선보이며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기존 게이밍 노트북은 성능에 초점을 맞춘 기능과 디자인으로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면, 프레스티지 시리즈는 유연한 디자인과 기능을 통해 접근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15인치 PE60 2종, 17인치 PE70 2종 등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용되는 MSI 프레스티지 시리즈는 뛰어난 기본 성능과 기능을 통해 타사 제품들과 경쟁하게 된다. 비즈니스 엘리트와 디자이너, 사진가, 영상 및 음향 등 멀티미디어 전문직 등을 겨냥했다.

'엘리트의 본질'이라는 이념으로 개발된 이번 제품은 화려함을 강조한 이전 게이밍 노트복과 다른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노트북 몸체는 금속 소재와 실버 색상으로 마무리해 완성도를 높였고, 키보드에는 백색광 백라이트를 탑재해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프레스티지 라인업에 대해 설명 중인 MSI코리아 고진우 마케팅 팀장

MSI코리아 마케팅팀 고진우 팀장은 "MSI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워크스테이션 라인업과 보급형 라인업 모두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고가의 고성능 노트북과 사양이 만족스럽지 않은 보급형 모델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가 있다고 보고, 그 사이에 프레스티지 라인업을 선보였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프레스티지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4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하게 된다. 동급 제품군이 코어 i5 정도를 탑재하고 코어 i7을 별도 라인업으로 제공하는 것과 다른 구성이다. 그래픽 프로세서도 지포스 GTX 950M과 960M으로 분류해 차별화를 꾀했다.

멀티미디어 전문가들이 요구하는 화면에 대한 요구도 만족하기 위한 기술도 적용했다. MSI는 노트북에 트루컬러(True Color)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패널은 여느 노트북에 쓰인 것과 다르지 않아 보여도 178도 광시야각을 제공해 시야의 답답함을 줄였다. sRGB 색역을 100% 지원하기 때문에 사진이나 영상을 다루는 사람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MSI코리아 고진우 팀장의 설명이다.

트루컬러는 게임이나 문서 등 다양한 환경에 맞춰 6가지 기능을 선택해 쓸 수 있다. 기능키가 노트북에 있어 누르면 즉시 적용된다. 화면 해상도는 4K(3,840 x 2,160)으로 여유로운 해상도에서 작업 가능해졌다. 패널에 무반사 처리를 더해 야외 시인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15인치인 MSI 프레스티지 'PE60'

음향 효과도 차별화를 더했다. 군사 및 항공시설에 쓰이는 나히믹 사운드(Nagimic)와 손 잡고 음향 부분을 조율했다. 게임과 영화, 음악 등 3가지를 선택해 쓸 수 있다. 스피커 시스템은 이전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다인오디오 제품을 쓴다.

나히믹 사운드는 다른 노트북 음향 시스템과 달리 중역대가 강화된 점이 특징이라고 한다. 특히 음성에 중점을 뒀다. 이에 노트북으로 화상 통화나 회의를 진행할 때, 생생한 음성을 청취할 수 있다. 왜곡과 소음을 줄인 오디오 부스트도 적용했다. 외부 기기와의 연결은 금도금(골드 플래시 오디오)을 적용했다.

MSI코리아 양순안 노트북사업부 차장은 "프레스티지 라인업은 MSI 게이밍 노트북의 유전자를 품으면서 유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고,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MSI 엔지니어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매한 존재감… 성공 관건은 '존재 알리기'

17인치 MSI 프레스티지 'PE70'

MSI 프레스티지 노트북 라인업은 분명 동급 제품군과 비교하면 차별화가 뚜렷하다.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950M/960M의 기본탑재 등 성능은 월등하다. 가격 또한 어중간한 게이밍 노트북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경쟁력은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단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다. 금속 재질을 썼음에도 마치 2000년대 후반에나 볼 법한 보급형 노트북을 보는 듯 하다.

MSI라는 희미한 국내 브랜드 인지도도 넘어야 할 산이 아닐까 생각된다. 조립 PC 시장에서야 톱3를 다투는 브랜드라지만 노트북은 예외다. 국내에는 삼성이나 LG 등 쟁쟁한 토종 거인이 있고 애플이나 레노버, HP, 델 등 외산 노트북과도 경쟁해야 한다. 결국 MSI와 프레스티지 노트북의 존재를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알리느냐가 성공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 본다.

글 / IT동아 강형석(redbk@itdonga.com)

'사진 마니아들의 성지될까?' 라이카 스토어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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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스토어 강남

[IT동아 강형석 기자] 사진사들의 지름신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라이카(Leica)가 강남구 봉은사로에 직영점 '라이카 스토어 강남'을 열고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다양한 라이카 카메라를 직접 만져보는 것부터 시작해 상담과 구매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말 그대로 라이카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의 강남 직영점은 과거 쇼룸으로 운영되던 곳이었다. 말 그대로 라이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장소였지 판매를 위한 곳은 아니었다. 직영점을 열기 전의 판매는 반도카메라가 해왔고, 매장은 충무로에 자리하고 있었다.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는 기존 반도카메라의 매장과 강남 매장 등 두 곳에서 라이카 카메라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직영점을 3곳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의 특수성을 감안해 백화점에 입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며, 지방에도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방 매장은 부산이 유력하다.

서비스는 강남 직영점에서 이뤄진다. 반도카메라 충무로 매장에 있던 서비스 센터가 이전하게 된 것. 이에 당분간 반도카메라는 충무로 매장에서 서비스 접수를 받아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라이카 카메라와 광학기기들

라이카 스토어 강남에서는 전통의 라이카 카메라부터 쌍안경, 다양한 액세서리 등을 볼 수 있다. 관련 서적이나 홍보물도 구매하거나 볼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 외에 라이카가 선보이는 한정판 카메라를 전시하기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는 레니 크라비츠와 협업으로 전세계 125개만 출시된 한정판과 M-P 사파리(Safari)에디션을 볼 수 있다.

매장 한 켠에는 사진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5월 13일부터 약 1개월 가량 거리 패션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남현범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는 워크숍 프로그램 운영 및 다양한 작가들과 연계해 작품을 전시하고 이를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카 M 모노크롬

이와 함께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는 흑백 사진만을 위한 카메라 '라이카 M 모노크롬(Typ 246)'을 공개했다. 흑백 사진에 맞춰 조율된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이 제품은 2,400만 화소를 품었고 여유로운 메모리 용량으로 민첩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대 감도는 ISO 2만 5,000이다. 국내 가격은 960만 원대에 책정됐다.

위치는 애매하지만, 라이카니까 괜찮아

라이카 스토어 강남의 내부

라이카 스토어 강남은 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역 1번 출구에서 가깝다. 주변에 다소 멀지만 논현역과 학동역, 강남구청역, 선정릉역, 선릉역, 역삼역, 강남역 등이 있다(언주역이 이들 역 중앙에 있다). 9호선이 생겨서 그렇지, 쇼룸이었던 시절에는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애매한 위치였다. 이런 곳에 직영점을 연다는 소리에 불안감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매장을 직접 보니 사진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와도 좋을 정도로 잘 꾸며졌다. 조금 협소하다 느껴지지만 단순히 매장에서 카메라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카의 브랜드 가치를 경험하고 사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진 라이카 스토어 강남. 사진인들의 성지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글 / IT동아 강형석(redbk@itdonga.com)

"구글의 온라인 박물관에서 한국의 문화유산을 경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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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이 1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Google Cultural Institute, www.google.com/culturalinstitute)'에 새 국내 파트너, 기가픽셀 작품, 모바일 앱 제작 플랫폼 등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구글이 전세계의 여러 파트너와 협력해 다양한 문화유산을 누구나 편리하게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세계 문화유산 온라인 전시 사이트다. 현재 60개국 7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사립미술관협회,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해녀박물관 등과 협력해 국보, 예술 작품, 명소 및 유적지, 역사적 사건을 담은 사진과 기록물 등을 전세계 사용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용자는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를 통해 집에서도 박물관을 방문한 것과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문 큐레이터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문화유산에 관한 식견도 높일 수 있다. 문화유산에 관한 사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함으로써 박물관의 실제 관람객 증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구글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유산 소개

이번에 추가된 국내 파트너는 총 10곳이다. 기자간담회가 열린 국립현대미술관을 포함해 근현대디자인박물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재단법인 아름지기, 음식디미방,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호림박물관, 한국음반산업협회 등에 보관된 문화유산을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조선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원삼(圓衫), K팝의 변화와 성장 과정 등 소개되는 콘텐츠의 장르도 한층 다양해졌다.

파트너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문화유산의 고해상도 이미지 1500건, 온라인 전시 33건, 박물관 보기 6건이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추가됐다. 총 1만 3500여 건의 국내 문화유산을 컬처럴 인스티튜트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 촬영된 기가픽셀 작품 공개

구글은 '기가픽셀'로 촬영한 작품도 함께 공개했다. 기가픽셀 이미지는 한 이미지당 약 70억 화소로 이루어져 유화의 갈라짐, 섬세한 붓 터치, 작은 사물 및 사람 등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힘들었던 부분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기가픽셀로 소개되는 작품은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강익중의 「포타슘 펜슬」, 「이충원 호성공신화상」, 「탐라순력도」, 「덕온 공주의 원삼」 등 총 6점이다. 

전세계 어디서든 박물관을 생생하게 거닐 수 있는 박물관 보기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재단법인 아름지기, 음식디미방, 경기도미술관 등 총 6곳이 '박물관 보기'를 제공한다. 박물관 보기는 온라인으로 박물관 내부와 전시된 작품을 관찰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박물관에 실제로 방문한 것과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스트리트 뷰와 유사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본관 박물관 보기에서는 여러 층에 걸쳐 타워 형태로 설치된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을 층을 이동하며 더욱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음식디미방의 박물관 보기를 이용하면 이문열 작가의 고향이자 소설 '선택'의 배경이 된 경상북도 영양군의 두들마을을 스트리트 뷰를 통해 둘러볼 수 있다.

디지털 전시와 모바일 앱 제작 돕는 플랫폼 제공

구글은 국내 파트너 기관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제작 플랫폼도 지원한다. 별도의 개발 인력이나 예산이 없는 박물관, 미술관도 손쉽게 모바일 앱을 제작하여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고도 박물관 고유의 브랜딩을 활용해 앱을 제작할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아시아 최초로 컬처럴 인스티튜트가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앱을 제작한 후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구글은 파트너들이 홈페이지 제작에 이용할 수 있도록 컬처럴 인스티튜트의 소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컬처럴 인스티튜트가 제공하는 사진, 감상도구, 해설 등을 파트너 기관의 웹사이트로 옮겨올 수 있다. 박물관은 웹사이트를 저렴하고 손쉽게 구축할 수 있고, 웹사이트 방문자들이 작품을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경기도미술관, 호림박물관, 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컬처럴 인스티튜트의 소스를 활용해 홈페이지를 제작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아밋 수드 총괄은 "컬처럴 인스티튜트의 목표는 세계 문화유산을 전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돕고, 다음 세대를 위해 디지털로 보존하는 것"이라며, "구글이 제공하는 기술을 통해 훌륭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더욱 널리 알리고, 전세계인이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아밋 수드 총괄<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아밋 수드 총괄>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비글로벌 서울 2015', 스타트업 시장 동향과 눈에 띄는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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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축제, '비글로벌 서울 2015(beGLOBAL SEOUL 2015)'가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14일 막을 올렸다.

비글로벌 서울 2015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에는 약 70여 개의 스타트업들이 부스를 마련했으며, 후원 기업들도 다수 참석했다. 스타트업 기업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 각종 IT 기업 인사, 예비창업자, 미디어 등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비글로벌 서울 2015

이 행사는 4회째를 맞은 올해를 기점으로 '비글로벌(beGLOBAL)'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됐다. 작년까지는 서울에서의 비런치(beLAUNCH)'와 실리콘밸리에서의 비글로벌(beGLOBAL)로 나누어 개최됐었다. 다만 예년에 비하면 행사 규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부스 전시회뿐만 아니라 배틀 경영까지 펼치며 자사의 역량을 자랑했다.

비글로벌 서울 2015

그렇다면 비글로벌 서울 2015에는 어떤 스타트업들이 참여했을까. 전반적으로는 O2O(Online To Offline), 공유 경제 분야에 속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O2O는 오프라인 영역에 있던 기존의 사업을 온라인으로 연동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 중에서는 배달의 민족(배달 음식), 오이스터베이(의상 구매), 인스타워시(콜세차 앱 서비스)등이 있었다.

공유 경제란 물품이나 서비스를 여러 사람들과 공유해 나눠 쓰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 중에서는 쏘카(카 쉐어링), 코자자(숙박 공유),호텔나우(호텔 예약), 파크히어(주차장 예약 및 결제)등이 있었다.

쏘카

예년과는 달리 IoT(사물인터넷)과 하드웨어 등을 다루는 기술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예를 들면 프라센, 토이스미스 등이 있었다. 프라센은 수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IoT 회사로, 사용자의 수면 데이터를 수집하는 하드웨어 제품과 이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토이스미스는 IoT 기술 기반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로, 이를 응용한 스마트RC카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현장에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들이 있었다. 비글로벌 서울 2015에서 눈에 띄었던 기업들은 아래와 같다.

뷰노코리아(VUNO Korea)

뷰노코리아

뷰노코리아

요즘에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을 때 엑스레이, CT, MRI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질병을 분석한다. 그런데 의사들도 하나의 영상에 대해 조금씩 다르게 진단한다. 실제로 의사 두 명이 동일한 영상을 보고 내리는 진단 결과가 일치하는 비율은 70% 미만이다. 만약 정확하게 진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 있다면 어떨까?

뷰노코리아는 기계학습 알고리즘의 일종인 '딥 러닝(Deep Learning)'을 활용해, 의사가 빠르고 정확하게 의료 영상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딥 러닝은 사진과 동영상, 음성 정보를 분류하는 데 많이 쓰이는 기술인데, 이를 의료 영상 분석에 활용한 것. 또한, 기계학습 알고리즘은 데이터를 누적(학습)할수록 더욱 향상된다. 이를 이용하면 과거에 진찰했던 환자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을 치료할 때도 도움이 된다.

뷰노코리아는 현재 여러 병원들과 함께 폐, 심장 질환 등의 조기 발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뷰노코리아 관계자는 "의사들이 보다 정확하게 영상을 판독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환자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커(Marker)

마커

마커는 사람들이 글을 쉽게 읽도록 도와주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뉴스를 읽다 보면 내용이 너무 길거나 광고 때문에 끝까지 보기가 불편할 때가 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마커는 '뉴스 기사에서 자동으로 중요한 부분만 노란색으로 줄을 쳐 주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뉴스 내용을 빠르고 간결하게 기억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정리한 내용을 에버노트 등으로 스크랩할 수 있다.

야후에 인수된 것으로 유명한 썸리(Summly)가 기사에서 핵심 단락을 뽑아 요약해 준다면, 마커는 기존 글에서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 기존의 뉴스 요약 서비스와는 다르다.

조커팩(JOKERPACK)

조커팩

학교에서 조별 과제를 하거나 직장에서 프로젝트를 하는 등, 업무를 하다 보면 여러 사람과 함께 의견을 주고받아야 할 때가 많다. 또한, 업무를 할 때 사진, 동영상, 파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꺼번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작업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커다란 스케치북 안에서 이 모든 일들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면 어떨까?

조커팩은 정보 공유 및 협업을 시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캔버스 기반 협업 툴을 만들었다. 바로 비캔버스(BeeCanvas)다. 비캔버스는 하얀 캔버스 위에 사진을 자유롭게 배치하거나, 댓글을 달거나, 파일을 첨부하거나, 링크를 공유하는 등 모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즉, 한 장의 캔버스에 다양한 포맷의 파일을 넣을 수 있으며, 이를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캔버스는 현재 홈페이지(https://beecanvas.com)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iOS 앱도 있다. 안드로이드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 조커팩 관계자는 "헤비 사용자가 아니라면 가급적 무료로 운영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비디(BD)

비디

비디

스마트폰 시대가 되며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출시하려면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에서 앱이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테스트 코드를 일일이 만들기란 결코 쉽지 않으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영세 사업자의 경우 다양한 단말기를 수급하기도 어렵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개발자들을 위해, 비디는 모바일 앱 테스트를 자동으로 서비스하는 'TESTYD'를 개발했다. TESTYD는 테스트 코드 개발 작업과 사용자 입력 없이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여러 대의 기기에서 동시에 테스트를 할 수 있다. 테스트의 종류는 호환성, 기능, 성능, 회귀, 스트레스, 상호 운용성 점검 등이다.

매버릭(Maverick)

매버릭

매버릭은 '얼라이브(ALIVE)'라는 모바일 동영상 앱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얼라이브는 동영상에 다양한 필터, 애니메이션 효과, 텍스트, 음악 등을 손쉽게 삽입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보통 동영상 편집을 할 때 다양한 효과를 적용하려면 전문 기술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얼라이브를 이용하면 일반인도 간편하게 고품질의 효과를 넣을 수 있다. 또한, 보통 편집한 동영상을 저장할 때는 꽤 시간이 걸리지만, 현장에서 만나본 얼라이브는 속도가 빨랐다. 모든 영상 처리를 클라우드를 통해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든 동영상은 얼라이브 내에서 공유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매버릭 관계자는 "재미있는 동영상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 현재 미국에서 1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매버릭에 따르면, 얼라이브는 5월 중순 기준으로 26만 이상 다운로드와 하루 평균 4,500개 가량의 비디오 업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법무법인 세움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창업자들의 고민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부딪치는 고민이 바로 법률 문제다. 사업 모델의 적법성은 어떻게 검토해야 하는지, 동업자 사이의 분쟁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계약서는 어떻게 쓰는지 등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왠지 법률 상담이란 스타트업이 다가가기 어려운 영역인 것만 같아서 고민스럽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스타트업 전문 로펌이 법무법인 세움이다. 세움은 대형 법무법인에서 수년 간 관련 업무를 수행했던 변호사들이 모여 설립했다. 그 동안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위주로 제공되던 법률 서비스를 스타트업과 벤처, 중소기업에 제공해, 해당 기업들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세움은 이번 행사에서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비글로벌 서울 2015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상담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장이 북적였기 때문에 사전 신청을 받고, 사전 리서치를 거쳐 행사 후 세움 사무실에서 1:1 집중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법무법인 세움

한편,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들을 위한 강연이 다양하게 마련됐는데, 예년보다 많은 해외 기업가들과 벤처캐피탈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강의 주제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관련된 것이 많았다. 이 외에도 아시아에서의 핀테크 산업, 여성 창업자들과의 대담,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부터 배우는 해외 진출 전략 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스타트업 업체들이 자사의 서비스와 경쟁력을 어필하는 '스타트업 배틀' 세션도 마련됐다.

비글로벌 서울 2015 행사는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린다.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비글로벌 서울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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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구글 포토스 100% 이해를 위한 강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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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의 사진 저장, 공유 서비스 '구글 포토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강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IT동아는 구글코리아와 함께 '구글로 똑똑해지는 방법 제 4강 구글 클라우드 이해하기'를 지난 13일 진행했다. 구글로 똑똑해지는 방법은 IT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이 구글의 서비스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을 하나씩 차근차근 알려주는 강의다. 지난 2월 11일 구글 검색을 첫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고, 유튜브와 크롬에 이어 구글 포토스 관련 강의를 진행한 상태다.

이날 강의는 D.CAMP 김광현 센터장(전 한국경제신문 IT전문기자)이 진행했다. 60여명의 사용자에게 구글 포토스의 장단점과 사용법을 들려줬다.

D.CAMP 김광현 센터장<구글 포토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 중인 D.CAMP 김광현 센터장>

김 센터장은 구글 포토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표준 사이즈의 사진을 무한 업로드할 수 있는 것을 꼽았다. 네이버 엔드라이브, 애플 아이클라우드 등 구글 포토스 외에도 공짜로 업로드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많다. 하지만 네이버 엔드라이브는 어떤 크기의 사진을 업로드하든 저장공간을 차지해 실제로 올릴 수 있는 양에 제약이 있고,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유료로 구독하지 않으면 확장된 공간에 접근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반면 구글 포토스는 기본 제공 용량과 관계 없이 표준 사이즈의 사진을 무제한 업로드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구글 포토스는 사진 분위기에 맞춰 자동으로 특수 효과를 넣어주는 등 다양한 편집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구글 포토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기본 앱으로 제공된다. 구글의 앱 모음에서 찾을 수 있다. 아이폰에서 이용하려면 구글 플러스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아이폰용 구글 포토스 앱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구글 포토스의 장점에 관한 김 센터장의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으면 구글로 똑똑해지는 방법 제 4강 '구글 클라우드 이해하기' 제 1교시 기사(http://it.donga.com/21180/)를 참고하면 된다.

지메일, 구글앱스 등 구글의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한 강의도 간략히 진행했다. 지메일과 구글앱스의 사용법에 관한 보다 자세한 강의는 제 7강과 8강에서 진행된다. 강의가 끝나고 참석자에게 추첨을 통해 WD 마이 패스포트 시리즈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구글로 똑똑해지는 방법은 매달 둘째 주 수요일 구글코리아 집현전 회의실(서울 역삼동 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다. 제 5강은 오는 6월 10일 '안드로이드 제대로 활용하는 팁 part. 1'라는 주제로 IT동아 강형석 기자가 진행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기능과 특징 그리고 기본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 계획이다.

구글로 똑똑해지는 방법 제 4강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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