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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아이패드를 함께 보는 아이들 - 전남 영광 불갑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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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전 이맘때였다. 부산에 위치한 서명초등학교와 분포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아이패드를 활용해 수업하고 있던 모습을 전달했던 일이. 당시 아이들이 아이패드로 PT를 만들고, TV에 연결해 발표 등을 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었다. 그리고 최근, 전라남도와 광주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같은 소식이 들렸다. 이제는 한단계 더 발전했단다. 수업 전에 선생님이 만들어 놓은 동영상을 아이들이 미리 보며 공부하고, 수업 내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서로 발표한다고. 또한, 아이들이 발표하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서로 협력해 교실 안에서 밖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단다. 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직접 방문했다.

* "아이들의 학습 흥미를 일깨우다" – 부산 서명초등학교: http://it.donga.com/13630/
* "책으로 지식을 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 부산 분포초등학교: http://it.donga.com/13722/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쌍운리에 위치한 불갑초등학교는 전교생이 34명에 불과한 작은 초등학교다. 하지만, 1929년 11월 2일 불갑 공립 보통학교로 개교해 올해 초 2월 13일 83회 졸업생을 배출했을 정도로 역사는 깊다.

불갑초등학교

불갑초등학교를 거쳐간 총 졸업생은 6,257명. 올해 초 노택현 교장 선생님도 새로 부임했다. 어느새 30대 교장 선생님. 이른 아침 학교 교정에 들어서자, 연락했던 5학년 담임 박영민 선생님이 반겼다. 그는 환하게 웃는 얼굴로 "먼 길 오느라 수고하셨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기자님들 오신다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만큼 순수한 아이들이다. 오늘 수업 잘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아이들의 수업을 바꿨다

불갑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강혜민, 김태찬, 배은지, 서우솔, 오은찬, 정민서, 최종민, 한규성 어린이. 총 8명이다. 박 선생님은 "전교생 34명 중 가장 많다"라고 귀뜸했다. 수업 시작 전 아이들은 3명씩 2조, 2명이 1조를 이뤄 총 3조로 책상을 모았다. 아이들이 자리에 앉자, 박 선생님이 칠판으로 걸어가 '분수의 덧셈과 뺄셈'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건넨 한마디는 "아이튠즈유 열어봐"였다.

불갑초등학교 5학년 교실

선생님의 말이 끝나자, 아이들은 모여서 교과서가 아닌 아이패드 미니를 꺼내기 시작했다. 아이패드 미니 화면에 오늘 수업 내용이 나타났다. 오늘 배울 수업 내용을 선생님이 미리 아이튠즈유에 등록해 놓은 것. 이미 아이들은 해당 내용을 전날 다 보고 왔다. 아이튠즈유 안에는 선생님이 촬영해 놓은 동영상도 담겨 있었다. 잠시 후, 아이들의 시선은 아이패드 미니에서 교과서로 향했다. 이제 수학 문제를 풀 차례.

불갑초등학교 5학년 교실

교과서의 수학 문제를 풀던 아이들은 왁자지껄했다. 혼자서 책과 씨름하며 문제를 풀지 않는다. 서로 토론하고, 모르는 부분은 옆 친구에서 묻고, 옆 친구는 하나씩 설명한다.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어떤 원리로 풀리는 것인지 미리 집에서 보고 왔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서로 머리를 모아 하나씩 해답을 찾아 나갔다.

불갑초등학교 5학년 교실

박영민 선생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나, 질문하는 것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한 아이가 옆 친구에게 "이건 어떻게 풀어야 해?"라고 묻자, "28 안에 3이 몇 개 들어가는지 생각해봐"라는 말이 들려왔고, "23에서 16을 빼 봐", "7.7 맞지?"라는 말이 이곳저곳에서 들렸다. 아이들은 끊임 없이 서로 소통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불갑초등학교 5학년 교실

기자의 나이는 36살이다. 초등학교도 아닌 국민학교 시절, 기자는 뽀얀 분필 가루로 가득한 초록색 칠판을 보며 선생님께서 적어 주시는 빼곡한 글씨를 받아 적기 바빴다. 옆 친구와 말하기 시작하면, 으레 선생님은 "거기 떠드는 놈 누구냐?"라며 나무랐다. 함께 말하며, 모르는 부분을 서로 공유하는, 이 같은 모습은 기자에게는 문화 충격에 가까웠다. 함께 방문한 타 매체의 기자는 "어안이 벙벙하다"라며, "말로만 들었었는데. 직접 보니 정말 다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불갑초등학교 5학년 교실

한참 문제를 풀던 한 여자 아이가 일어났다. 옆의 남자 아이에게 다가가 "벌써 고치는 것 아니야. 조금만 더 생각해봐"라고 말했고, 남자 아이는 조금 고민에 빠졌다. 조금 시간이 지난 뒤 , 여자 아이가 다시 "삼일은?"이라고 물었고, 남자 아이는 "삼일? 삼일은 삼이지"라고 말했다. 여자 아이가 웃으며 말했다. "응. 맞아. 그렇게 풀면 돼." 박 선생님이 기자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이게 불갑초등학교 5학년 교실의 일상입니다"라고.

불갑초등학교 5학년 교실

약 10분쯤 지났을까. "다 풀었다!"라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곧 이어 박 선생님이 "끝났으면 옆으로 돌려서 채점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옆으로 교과서를 돌리기 시작했고, 각자 채점하기 시작했다. 이 순간에 박 선생님은 돌아다니며 아직 문제를 다 풀지 못한 조 아이들을 가르쳤다.

"다 맞았다. 선생님, 다 맞았어요."

"Yeah~ Yeah!"

아이들의 신난 목소리가 교실에 울렸다. 수업을 시작한지 약 30분이 지난 시점에 아이들의 목소리는 점차 커졌다. 박 선생님이 수업 초반 말했던 "평소처럼 해. 얘들아. 왜 이렇게 조용해"라고 했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서로 역할까지 정하며 대화를 나눴다. 선생님의 역할도 거기까지였다. "너희들끼리 말해 봐. 대화하면서 어떻게 하면 풀 수 있을지 고민해 봐"라며 아이들이 직접 수업에 참가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조언할 뿐이다.

직접 촬영하며,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

한차례 문제 풀기를 끝낸 아이들에게 박 선생님이 미션을 줬다. 바로 지금 풀어야 하는 미션. '분수의 덧셈을 설명하자'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설명해 보자고 제안한 것. "와"하며 웃던 아이들이 대화를 시작하며, 발표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사실 이 숙제는 전날 오늘 수업에 진행할 것이라고 미리 알린 내용이다. 몇 가지 상황을 정리해서 박 선생님이 아이튠즈유에 올려놨고, 아이들이 오늘 수업을 진행하면서 어떤 상황을 선택할지 스스로 고민한 것. 선생님은 미리 '제안'을 했고, 아이들이 '선택'한 것이다.

불갑초등학교 5학년 교실

한동안 떠들썩 대화를 나누던 아이들이 아이들이 일어나 교실문을 열고 나갔다. 서로 더 편한 상황에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다. 두 남자 아이는 보건실로, 두 명의 여자 아이가 속한 조는 독서실로 흩어졌다.

불갑초등학교 5학년 교실

조별로 문제를 풀기 시작할 때처럼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가 교내를 가득 채웠다. 분수의 개념을 상황극으로 꾸미기 위해 시나리오를 짜던 아이들의 대화가 재미있다. "이건 너무 안 웃겨", "맞아"라며, 아이들은 웃고 떠들며 동영상 촬영 속에 재미 요소를 넣기 시작했다. 고민은 길지 않았고, 곧 아이들은 교실 뒤에 모여서 촬영을 시작했다. 박 선생님은 촬영감독으로 잠시 직업을 바꿨으며, 아이들은 각 상황극 내 등장인물로 변모했다.

불갑초등학교 5학년 교실

교실 밖으로 나가 토론하던 아이들이 삼삼오오 교실로 돌아왔다. 박 선생님이 "너희들이 만든 동영상은 SNS에 올려서 투표를 받을 거야. 오늘 수업 전에 만든 황사 설명 동영상은 '미래교실네트워크'에 올릴거니까 확인하고"라며, "다른 학교 학생들도 너희들이 만든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한데. 이제 화장실 갔다 오고, 정리하자"라고 말하자, 아이들은 "네!"라며 밝게 대답했다.

아이들을 교실 밖으로, 거꾸로 교실

한바탕 수업을 참관하고 난 뒤, 박 선생님과 따로 자리를 가졌다. 그는 거꾸로 교실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아이들의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많은 것을 고민했다. 노택현 교장 선생님께서도 뭔가 다른 것을 원하셨고. 그렇게 고민하던 와중에 '거꾸로 교실'을 알게 됐다. 아이들에게 미리 영상을 제공해 교실이 아닌 집에서 미리 공부하고, 교실에서는 이미 아이들이 공부하고 돌아온 내용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는 방식"이라며, "초반에는 잘 안됐다. 문제는 간단했다. 그저 수업의 형태만 바뀌었을 뿐, 아이들과 소통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터놓고 얘기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많이 토론했다. 그렇게 직접 아이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수업을 바꾸자 아이들의 생각이 바뀌었고, 수업에 대한 철학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불갑초등학교 박영민 선생님

이어서 그는 "선생님들은 모두 나름 교육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다. 각각의 아이들에게 맞도록 맞는 진단을 내려야 맞다.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럴 시간이 없다. 기존 방식으로는 수업 시간 안에 교과서 안의 내용을 이해시키고, 설명하는데 바쁘다. 그런데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은 수업 시간밖에 없다. 어떻게든 이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라며, "우리 태찬이 같은 경우는 가로셈하는 부분에 조금 약하다. 이전에는 그걸 알면서도 시간에 쫓겨 잘 가르치기 어려웠는데, 수업 방식을 지금처럼 바꾸고 난 뒤에는 태찬이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설명 시간을 줄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더 많이 신경을 쓸 수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혹, 아이들이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아이패드는 일부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런 아이패드가 아니다. 그냥 연필과 같은 도구다. 그게 끝이다. 그렇게 사용하면 맞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얼마 전, 황사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아이들이 직접 조사하면서 황사보다 미세먼지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아이들이 직접 마스크를 구매해 어른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그 때 아이들이 이런 말을 했다. '선생님, 어른들만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바꿀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그 때 은찬이는 이런 말을 했다. '왜 아이가 아이인지 아세요? 아이디어를 많이 내서 아이인 것 같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뜨거웠다"라며 웃었다.

그는 "지금 아이들이 (방금 수업을 통해) 동영상을 만들고 있다. 수업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서로 얘기하며 자연스럽게 깨우친다"라며, 이 같은 수업 방식이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수업 방식이 바뀌면서 성적으로만 연결되는 인식이 아쉽다. 아이들이 자기 중점적으로 바뀐, 이 상황에 좀더 집중했으면 좋겠는데"라며, "결론부터 말하면 지난 4년 동안 우리 아이들의 성적이 떨어진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걱정하시는 학부모님들을 위해 아이들이 만든 동영상을 모바일메신저로 공유한다. 학부모님들도 모두 참여하고 계신 단체방이다. 요즘은 학부모님들도 좋아 하신다"라고 설명했다.

불갑초등학교 5학년의 정리장

선생님과의 대화가 끝난 뒤, 아이들과 잠시 시간을 가졌다. 아래에 아이들이 대답한 말을 그대로 적는다.

"지금 수업이 어렵냐구요? 아니요.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선생님이 올려 주시는 동영상은 집에서 핸드폰으로도 봐요. TV를 보는 것 같습니다. 핸드폰 게임이요? 별로 재미도 없던데요."

"미래교실네트워크에 동영상을 올렸더니, 어른들이 '기특하다'고 댓글을 달아 주셨어요. 우리 선생님 칭찬도 많이 해주시구요. 너무 고맙습니다."

"황사 수업 때 마스크를 마을 주민과 모르는 분들에게 나눠 드렸어요. 잘 모르는 집에도 직접 방문해서 드렸구요. 아, 공사 현장에도. 어른들이 고맙다고 잘 쓰겠다고 하셨어요. 뿌듯했고, 너무 좋았어요."

"선생님이 수업 내용을 알려 주시는 것도 좋지만, 친구가 옆에서 알려 주는 것이 너무 좋아요."

"우리는 발표가 없어요. 교실에서 하는 대화가 모두 발표인걸요."

마지막, 6학년으로 올라간 뒤 지금의 수업 방식이 아닌 기존의 수업 방식으로 진행하는 선생님을 만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불갑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은 이렇게 말했다.

"저희가 바꾸면 되죠!"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TG "거실엔 80인치 화면, 주머니 속엔 포켓형 PC가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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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2013년 말, TG삼보는 70인치 화면을 갖춘 풀HD 제품인 'Big Display 70(이하 빅디스플레이70)'을 출시해 상당한 주목을 받은 바 있다(2015년 현재 제품 유통은 관계사인 TG&co에서 담당). 기껏해야 40~50인치 수준이 시장의 주류를 이루던 당시, 깜짝 등장한 빅디스플레이70은 거대한 화면 및 200만원 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제법 인기를 끌었고, 한동안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빅디스플레이70은 3,000대 정도가 팔렸다고 한다. 이 회사의 TV 시장 경력울 생각해 본다면 상당한 성과다(엄밀히 따지면 빅디스플레이70은 지상파 수신 튜너가 없으니 TV가 아닌 모니터에 해당한다). 여세를 몰아 이듬해엔 TG&co(TG앤컴퍼니, 이하 TG)는 200만원대의 65인치 UHD TV(튜너 내장)인 'TG 빅디스플레이65 UHD'를 출시하기도 했다.

TG빅디스플레이80

빅디스플레이70 출시 발표회 당시, TG의 이홍선 대표는 "70인치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매년 10인치씩 더 커진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그로부터 1년 반 정도 후에 진짜로 이 발언을 실현했다. 오늘, 기자 간담회를 열고 80인치 화면을 갖춘 'TG Big Display 80(이하 빅디스플레이80)'의 출시를 발표했으니 말이다.

"핵심기능만 갖춘 400만원대 80인치 화면을 소비자들이 원해"

이날 제품 소개된 TG 빅디스플레이80은 80인치(대각선 길이 203cm)의 큰 화면을 갖춘 풀HD급 제품이다. 화면은 1,920 x 1,080의 풀HD 해상도 및 120Hz의 주사율(초당 재생빈도)을 지원하며 176도의 광 시야각을 제공한다. 제품 가격은 449만원이라고 한다. 빅디스플레이80은 빅디스플레이70과 마찬가지로 지상파 튜너는 갖추고 있지 않다.

TG빅디스플레이80

최근에는 케이블TV나 IPTV용 셋톱박스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소비자가 많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TG측의 설명이다. 튜너가 없는 대신 HDMI 포트(3개), AV/컴포넌트(1개), 그리고 USB 포트(2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셋톱박스, 게임기, PC,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가정의 멀티미디어 허브로 이용할 수 있다고 TG측은 강조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3D나 스마트 기능과 같은 부가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도 빅디스플레이80의 특징이다. 이에 대해 TG측은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3D나 스마트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드문데다 셋톱박스나 스마트폰, PC 등을 연결하면 충분히 스마트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니 굳이 그런 기능을 탑재해 제품 가격을 올릴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초소형 PC, '루나 미니'

한편, 이날 제품을 소개한 TG의 이홍선 대표는 빅디스플레이80 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초소형 PC인 '루나 미니(LUNA Mini)'의 시제품 소개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루나 미니는 빅디스플레이80를 비롯한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기와 연동이 가능한 윈도 8.1 기반 PC로, 외장하드 수준으로 크기가 작고 알루미늄 본체로 질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루나 미니

루나 미니는 내부에 인텔 베이트레일T(Bay Trail-T) 프로세서와 2GB 메모리(RAM), 그리고 32GB SSD 및 충전용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이는 최근 시중에 팔리는 보급형 노트북과 유사한 사양으로, 풀HD급 동영상을 원활하게 구동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화면이나 조작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본체와 함께 제공되는 탈착식 모듈을 통해 HDMI와 USB 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TV나 모니터, 그리고 키보드나 마우스 등과 연결해 이용이 가능하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데스크탑PC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루나 미니 모니터 연결

HDMI와 USB가 달린 탈착식 모듈은 루나 미니의 전용 24핀 커넥터와 결합된다. 루나 미니에 기본적으로 1개의 탈착식 모듈이 포함되는데, 별도로 여러 대의 모듈을 추가로 구매해 집안 곳곳에 있는 TV나 모니터 등에 연결해둔다면 N스크린처럼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옮겨 다니며 편하게 콘텐츠를 연속 감상할 수 있다고 이홍선 대표는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PC 모니터로 동영상을 구동하던 루나 미니를 분리해 빅디스플레이80에 연결하자, 전에 보던 풀HD급 동영상이 80인치 화면에 곧장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다. 루나 미니는 6월 말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실험적 콘셉트의 '루나' 브랜드 제품군 다수 개발중

루나 미니 도킹 모니터

이와 함께, 이홍선 대표는 루나 미니 외에도 다양한 ‘루나’ 브랜드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며 출시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다수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루나 미니를 접속할 수 있는 전용 독을 갖춘 모니터, 다양한 기기와 무선 접속이 가능한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 및 위 스피커와 같은 알루미늄 본체를 가지면서 작은 화면까지 갖춘 초소형 휴대용 컴퓨터, 그리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루나 태블릿(가칭)' 등이다.

루나 태블릿

그 외에도 취재진의 눈길을 끈 것은 디스플레이와 키보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휴대용 액세서리인 '루나 에코쉘(가칭)'이다. 이 제품은 얼핏 보기엔 소형 노트북이나 키보드가 달린 태블릿PC를 연상시키지만, 자체적인 콘텐츠 구동능력은 없으며, 루나 미니와 같은 별도의 단말기를 연결, 해당 단말기에 화면과 키보드를 제공하는 용도로 쓴다. 과연 이런 제품이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를 충분히 분석한 후에 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이 대표는 밝혔다.

루나 에코쉘(가칭)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2013년 말에 출시된 TG 빅디스플레이70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런 호응이 신제품인 빅디스플레이80에도 그대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을 TG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의 상황이 빅디스플레이70 출시 당시와 다소 달라지긴 했다. 요즘은 다른 중소기업에서도 저렴한 60인치급 이상의 대형 TV를 다수 출시한 상태이며,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대기업의 대형 TV도 가격이 다소 내려갔다.

하지만 70인치를 넘은 80인치급 시장이라면 이야기가 좀 다를 수도 있다. 80인치급 제품의 종류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삼성이나 LG의 80인치급 제품은 최소 800만원에서 1,00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는 UHD급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400만원대 풀HD급 80인치 제품인 빅디스플레이80의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그다지 없다는 의미다. UHD나 3D, 스마트 등의 고급 기능에 관심이 없으면서 최소한의 투자로 80인치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TG 빅디스플레이80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이날 TG의 이홍선 대표는 "1차적인 판매 목표는 1,000대 정도이며, 향후 마음만 먹으면 100인치대의 제품도 출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행사장 전경

여담이지만, 이날 행사는 빅디스플레이80 발표회라는 이름을 걸긴 했지만, 사실 이보다는 초소형 PC인 루나 미니를 위시한 루나 브랜드 제품군에 대한 소개에 더 많은 비중이 실렸다. 이들 루나 제품군이 향후 TG의 대표 제품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으면 한다는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다만, 루나 미니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의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루나 미니 역시 6월 말에 출시되기는 하지만 아직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실험적인 콘셉트를 갖춘 제품인 만큼, 일단 많이 팔기보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파악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이홍선 대표는 언급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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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A 2015] '온 몸으로 느끼는 영상·음향 기술' KOBA 2015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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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변화하는 영상•음향 기술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신 방송, 영상 및 음향기기 전시회, 제 25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이하 KOBA 2015)가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 및 컨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된 것.

'방송, 감성을 연결하다. – Broadcasting, Touching your emotion'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국이앤엑스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공동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산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서울시, 한국음향학회, 한국음향예술인협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관련 단체 외에 KBS, MBC, SBS, EBS 등 여러 방송사의 후원으로 열린다.

KOBA 2015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손꼽히는 방송통신 융합 산업 관련한 전시회 중 국내 유일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전시협회로 국제인증을 받기도 했다. 세계 각국의 뛰어난 방송, 영상, 음향, 조명 장비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 소개해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것이 목표다.

KOBA 2015 행사장 앞 모습

행사장은 방송, 영상, 조명과 음향을 분리해 전시해 직관적인 관람을 돕는다. 코엑스 1층에 있는 홀A에는 음향을 코엑스 3층에 위치한 홀C, D는 영상과 조명 장비를 전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부분 초고해상도(UHD)로 불리는 4K(3,840 x 2,160)영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외에 8K(7,680 x 4,320)해상도 영상 시연이나 관련 장비도 전시해 기술 발전의 흐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와 디스플레이, 주변기기 등이 전시됐다. 캐논(Canon), 소니(SONY), 파나소닉(Panasonic), 아리(ARRI)등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가 이 자리에 있다. 관련 렌즈 장비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음향은 음악인을 위한 프로 오디오 솔루션부터 마이크, 헤드폰, 믹서, 악기 등 다양한 장비와 무대관련 장비 등이 전시됐다. 젠하이저(Sennheiser), 슈어(SHURE), 보스(BOSE), 오디오테크니카(Audio Technica), 야마하(YAMAHA), 제이비엘(JBL), 베이어다이나믹(Beyerdynamic)등 친숙한 브랜드의 제품들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관람객은 700여 기종, 1만여 점에 달하는 제품을 체험하며 최신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한 국가만 해도 총 32개국에 달하고, 해당 국가 소속 932개 사가 KOBA 2015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지난 KOBA 2014의 33개국 893개 사 규모에 비하면 양적으로 늘었다.

방송산업 외에도 융합 기술로도 주목받는 스마트 기술이나 UHD 등 미래 방송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된다. KBS, SBS, MBC, EBS는 각각 UHD 방송과 3D 카메라 등을 이용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실시간 HD 방송 관련 기술도 시연한다.

전시 외에 다양한 전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컨퍼런스도 행사 기간 중 다양하게 마련된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한국이앤엑스는 100여 회 이상의 '국제방송기술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방송기기는 물론, 정책과 산업 전반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관련 종사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함께 열리는 월드 미디어 포럼(World Media Forum)은 국내외 방송산업 관련 화제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한국음향예술인협회도 음향기술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해는 하지만… 왜 평일에만 하나요?

KOBA 2015 행사장 앞 모습

솔직히 이번에는 아이템이 좋다. KBS, SBS, MBC, EBS는 자리를 만들어 다양한 방송영상 기술을 뽐냈고 CBS나 해외 방송 솔루션들도 앞다퉈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데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4K는 기본이고 8K, 그 이상 해상도로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일단 눈과 귀가 호강한다. 전문장비는 일반 관람객이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체험관 몇 군데만 둘러봐도 1만 원이 아깝지 않은 듯한 구성이다.

그런데, 행사 진행이 평일에만 이뤄진다. 5월 19일부터 22일은 화요일부터 금요일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돈이 있어도 볼 수 없다. 어지간히 관심이 있지 않고서는 평일에 시간 내어 오기 어렵다. 일요일까지는 아니더라도 토요일까지 진행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문가와 업계 관련자들만 와서 구경하기에 준비된 행사 콘텐츠가 아깝다.

아, 지난 4월에 코엑스에서 개최된 P&I(사진영상기자재전)처럼 아름다운 모델이 많지 않을까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메라를 들고 와 민폐를 끼칠 요량이라면 KOBA 2015는 실망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redbk@itdonga.com)

유튜브 10주년, 이제 연예인 대신 유튜브 스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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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청소년들은 이제 연예인 대신 유튜브 스타를 선망할 겁니다"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유튜브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동영상 공유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했다면, 이제 1인 콘텐츠 산업을 키우는 중추 역할에 힘쓰겠다는 얘기다. 구글코리아는 1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유튜브가 지난 10년 동안 전세계와 국내 시장에서 이룬 의미 있는 성장을 되짚고 향후 10년을 어떻게 준비할지 공개했다.

유튜브 거텀 아난드 APAC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지난 10년간 유튜브의 발자취를 설명 중인 거텀 아난드 구글 APAC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2005년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는 10년만에 월 10억 명의 사용자가 60억 시간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금도 1분당 300시간 이상의 영상이 올라오고 있는 유튜브는 73개국에서 76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유튜브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다. 전체 트래픽의 80%가 미국 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조회수 23억 건을 달성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금도 매일 100만 건씩 조회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 시청자의 유튜브 시청시간은 전년 대비 110% 증가했고(2014년 기준), 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의 영향력은 이미 지상파를 추월했다. 미국의 잡지 버라이어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10대에게 영향력을 끼지는 20명 가운데 최상위 5명이 모두 유튜브 1인 미디어 스타였다. 전통적으로 영향력을 끼쳤던 헐리우드 스타는 6위권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대한민국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도서관, 양띵 등 여러 유튜브 1인 미디어 스타가 대한민국 청소년의 선망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팬클럽이 결성되고 코카콜라, CJ제일제당 등 굴지의 대기업이 이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유튜브가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일단 콘텐츠가 다양화되고 있다. 사용자의 일상, 유머러스한 상황, 노래, 동영상, 오래된 영화, TV쇼프로, 1인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원하는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만큼 질적, 양적으로 성장했다. 소비자층도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20~30대 사용자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10대부터 60~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 성별의 사용자가 유튜브의 콘텐츠를 감상하고 있다.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간 소통도 강화되고 있다. 콘텐츠 하단의 댓글창은 이제 생산자와 소비자가 콘텐츠의 질 향상을 위해 의견을 나누는 건전한 토론장으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모바일 사용자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인상적이다. 전체 유튜브 트래픽의 70%가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이제 PC보다 모바일에서 콘텐츠를 감상하길 원한다는 명백한 증거다.

한국, 홍콩, 대만의 유튜브 파트너십을 총괄하는 구글코리아 서황욱 상무는 ‘한국에서 발견한 5가지 트렌드’를 소개했다. 서 상무는 유튜브에서 일어나고 있는 5가지 트렌드로 1) 댄스음악을 넘어 다양한 장르로 확장되고 있는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팬덤 2) 콘텐츠 스타트업 시대를 개척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3) 양질의 콘텐츠로 진화한 광고와 크리에이터화 되고 있는 브랜드 4) 국내 사용자의 시청시간 및 업로드의 폭발적인 증가 5)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모바일 시청시간 비율 등을 꼽았다.

유튜브 거텀 아난드(Gautam Anand) APAC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은 "유튜브의 성장은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사용자, 크리에이터, 광고주 등 유튜브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기에 가능했다"며, "유튜브는 동영상 전문 플랫폼으로써 사용자에게 보다 고품질 동영상 전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아난드 총괄은 최근 유튜브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페이스북 동영상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입을 열었다. "콘텐츠 제작자에게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 증가한 것은 오히려 환영할 일이다"며, "유튜브는 콘텐츠 재생시간을 의미있게 여기지 콘텐츠 재생횟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유튜브는 사용자가 동영상을 감상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여지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 역시 "자동 재생으로 늘어난 콘텐츠 재생횟수에 과연 큰 의미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이 최근 콘텐츠 재생횟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밝힌 것을 정면으로 폄하한 것이다.

유튜브의 지난 10년간 발자취 인포그래픽

유튜브 스타가 들려준 1인 미디어의 세계

이날 행사에는 유튜브 1인 미디어 스타 대도서관, 씬님, 소프가 참석해 유튜브 스타로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1인 미디어 스타를 꿈꾸는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그들과 한 대화를 요약, 정리했다.

대도서관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은 유튜브 대표 게임 미디어 스타다. 공포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 플레이 실황을 생중계하는 BJ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직접 게임을 즐기면서 게임내 등장하는 캐릭터의 목소리를 실감나게 연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 게임 중계자들이 재미를 위해 부적절한 표현(욕)을 남용하는 사례가 있는데, 대도서관은 오로지 입담으로 승부해 게임 중계의 '신사'라고 불리고 있다. 대도서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100만 구독자 돌파를 바라보고 있고, 그가 제작한 동영상의 전체 조회수는 3억 3,000만 이상이다.

"기존 아프리카TV BJ 시절에는 대중성면에서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돈은 제법 벌었지만) 길가다 사람들이 날 알아보지도 못했고, 대기업의 광고 제안도 없었다. 그런데 유튜브에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니 많은 것이 달라졌다. 코카콜라, CJ제일제당 등 대기업의 광고가 들어오고,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날 알아보기 시작했다. 내 사생활이 뉴스 거리가 되고, 유명인이라고 강의 제안도 많이 받았다. 여대생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다가 한나절을 보낸 적도 있다(웃음). 사회적 인지도가 크게 늘어난 것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로컬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의 차이보다는 생방송과 녹화방송의 차이에 더 비중을 두고 싶다. 아프리카TV의 장점은 시청자와의 실시간 소통이다. 시청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방송에 바로 반영할 수 있다. 때문에 시청자가 늘어나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대신 생방송이다 보니 방송의 품질이 필연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방송국도 심심하면 생방송 사고가 발생하는데, 1인 미디어는 어떻겠는가. 때문에 아프리카TV BJ는 아무나 못한다. 육체적으로 피로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도 멘탈이 못 버틴다. 반면 유튜브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방송 실력이나 말솜씨가 조금 떨어져도 된다. 편집을 통해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인 만큼 기획력과 편집력으로 시청자에게 얼마든지 재미를 줄 수 있다."

"물론 내 콘텐츠가 전세계에 널리 퍼지고 있는 것 역시 실감할 수 있다. 체코의 한 아가씨가 내 방송영상으로 한국어 공부를 하더라. 그리고 그 공부하는 영상을 다시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것을 목격했다. 유튜브가 아니었으면 내 콘텐츠를 머나먼 체코에까지 알릴 수 있었겠는가."

씬님

씬님(본명: 박수혜)은 독특한 메이크업과 포복절도하는 입담으로 유튜브와 SNS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뷰티 미디어 스타다. 예뻐 보이는 메이크업 보다는 독특한 메이크업 관련 팁을 알려주는 것이 특징. 메이크업 과정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많은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41만 명 이상의 채널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고,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의 전체 조회수는 4,900만을 상회한다.

"사진보다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 전달 효과가 더 크다. 내 방송은 아름다움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특이한 것을 더 좋아한다. 경복궁에서 황진이 메이크업을 주제로 촬영한 것만 봐도 알수 있지 않은가. 다양함을 목표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1인 방송이라고 해서 만만한 것이 절대 아니다. 내 경우 콘텐츠 제작을 위한 소품 부담이 크다. 그렇지만 시청자에게 보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1인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라면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고 배포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래야 팬이 생긴다. 팬이 생기지 않은 이유는 꾸준하지 않아서다.

소프

소프(본명: 박준하)는 포피쿠킨 만들기, 먹방, 신메뉴 및 음식 레시피 소개 등 다양한 요리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쿠킹 미디어 스타다. 실용성을 강조한 요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 레시피도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29만 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수를 확보했고,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의 전체 조회수는 3,800만 이상이다.

"1인 요리 방송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사실 내 경우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 선점효과가 컸다. 프로셰프만큼 요리 경력은 없지만, 관련 전공을 졸업한 만큼 일반인보단 경험이 많은 것이 주효했다. 1인 방송의 핵심은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부분을 해결해 주는 것에 있다. 시청자와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 요리를 잘하는 방법과 기술을 자세하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방송 분야는 자기가 재밌어하는 분야를 파야 한다. 즐기면서 콘텐츠 제작을 해야 한다. 일로 느끼지 않고 취미생활로 느낄 수 있다면 성공이다. 취미생활은 꾸준한 업로드로 이어지고, 꾸준한 업로드를 통해 1인 미디어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1인 미디어 스타<유튜브 1인 미디어 스타, 좌측부터 소프, 씬님, 대도서관>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KOBA 2015]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영상 전문가 위한 4K 솔루션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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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A 2015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전시장

[IT동아 강형석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 25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이하 KOBA 2015)'에 참가, 시네마 EOS 시스템부터 호환 렌즈, 4K 촬영 솔루션과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관련 장비를 전시했다.

KOBA 2015의 캐논 전시장은 촬영과 재생 관련 부분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필요한 주력 제품만 집중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켠에는 촬영을 위한 카메라만, 다른 쪽에는 모니터와 프로젝터, 다른 한 쪽에는 렌즈 등을 전시했다.

영상 촬영 구역에서는 시네마 EOS 제품군과 다양한 방송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별도 세트에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델을 배치해 카메라의 초점 성능과 화질을 즉시 확인하는 자리로 꾸몄다. 전문가의 상담도 병행하는 공간도 잊지 않았다.

캐논의 촬영장비를 체험할 수 있다

< 실제 캐논의 영상촬영 장비를 체험하고 상담도 받을 수 있다. >

기존에도 다양한 영상 장비를 선보인 바 있는 캐논이지만, KOBA 2015에서는 그간 개발한 신제품 라인업과 수요가 증가하는 4K에 대응하는 관련 장비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디지털 영화 촬영용 카메라 EOS C100/C300 마크2(Mark II)와 초소형 4K 촬영 캠코더인 XC10을 중점으로 소개하는 모습이다.

EOS C300 Mark II는 4K 촬영 대응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로 약 885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이미징 플랫폼 기술로 전문 영역의 4K 촬영이 가능하다. 폭넓은 다이내믹레인지(HDR)를 실현해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러운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XF-AVC 영상 규격 지원으로 이미지 손실을 줄였다. 또한 최신 저장매체 규격인 씨패스트(CFast) 2.0을 도입하기도 했다.

캐논 시네마 EOS C300 Mark II

<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C300 Mark II(좌)와 XC10(우). >

작은 덩치에 4K 영상 촬영이 가능한 XC10은 출시 전부터 주목 받았던 다크호스 중 하나다. 1인치 규격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면서 24-240mm(35mm 필름규격 환산)에 해당하는 광학식 줌을 지원해 편의성까지 갖췄다.

카메라는 하이 및 로우앵글이 가능한 틸트(Tilt)식 액정이 달려 있고, 손에 쥐는 그립부를 회전시켜 원하는 각도의 영상 촬영도 무리 없이 해낸다. 가격은 약 250만 원대로 책정됐는데,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관계자는 "이동성이 강조된 촬영환경 종사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네마 EOS를 위한 호환 렌즈도 다수 출품됐고, 4K 방송용 장비에 대응하는 렌즈도 공개됐다. 특히 20배 줌이지만 최대 초점거리가 1000mm에 달하는 '시네-서보(Cine-Servo) 50-1000mm T5.0-8.9 초망원(Ultra-Telephoto)' 렌즈는 첫 날부터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2/3인치 UHD 4K 박스도 볼 수 있다.

프로젝터와 4K 모니터를 각각 볼 수 있다

4K 영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도 전시됐다. 다소 생소할 수 있어도 캐논은 4K 촬영 장비의 개발과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디스플레이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KOBA 2015에서는 30인치 4K 디스플레이 DP-V3010과 함께 24인치 DP-V2410을 전시했다. 디스플레이에는 모두 캐논 시네마 EOS로 촬영한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 환경에서 회의 자료와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프로젝터 '리얼리스(Realis) WUX400ST/WUX500/WUX600' 등 세 제품도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KOBA 2015 캐논 전시장은 코엑스 3층 C홀(C320/C420)에 위치해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redbk@itdonga.com)

[KOBA 2015] 소니코리아, 빵빵한 4K 라인업으로 눈도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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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소니코리아는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 25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이하 KOBA 2015)'에 참가해 다양한 촬영 및 음향 장비를 소개한다. 그 동안 4K(3,840 x 2,160)로 꾸준히 존재감을 알린 소니는 KOBA 2015를 통해 전문가와 관련업계 종사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큰 규모의 행사장을 꾸린 소니코리아는 '선명도를 넘어(Beyond Definition)'라는 주제로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영화 제작에 집중 활용되었던 4K가 TV, 다큐멘터리, 스포츠, 라이브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 활용되고 있는 점에 주목, 제작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4K 라인업을 선보인다.

KOBA 2015 소니코리아 전시장

먼저, 라이브 스포츠와 이벤트 등 4K 콘텐츠 제작에 쓰일 최신 4K/HD 카메라 시스템 'HDC-4300'과 IP 네트워크 기반 전송 시스템을 볼 수 있다. F65, F55 및 F5부터 PXW-FS7, PXW-Z100 등에 이르는 4K 캠코더까지 광범위한 전문가용 4K 카메라와 다양한 소비자용 4K 카메라도 전시된다. PXW-X70에 새로 추가된 4K 옵션도 공개해 체험 가능하다.

HDC-4300은 세 개의 2/3인치 4K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정밀한 영상을 기록한다. B4 마운트 HD 렌즈 장착이 가능해 대형 고배율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로운 4K 이미지 센서와 차세대 방송 표준인 ITU-R BT.2020을 지원하는 프리즘을 통해, 넓은 색 영역에서 촬영 가능하다.

제품은 기존 방송 표준인 ITU-R BT.709도 함께 지원한다. HDC-4300에 옵션 소프트웨어인 SZC-4002 를 함께 사용하면 HD에서 최대 8배까지 고프레임 주사 촬영이 가능해진다. BPU-4000 베이스밴드 프로세서 유닛과 HDCU-2000 또는 2500 카메라 컨트롤 유닛을 연결하면, HDC-4300으로 4K 라이브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라이브 스포츠 및 콘서트장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다.

다양한 영상음향 관련 솔루션이 전시됐다

인터넷 기반 네트워크 미디어 전송 인터페이스는 30여 개 협력사와 함께 구축 중인 솔루션이다. 라이브 프로덕션 스위처와 연결해 HDC-4300 같은 카메라로부터 영상 신호를 지연 없이 IP로 전송할 수 있다. 기존 4K 전송에는 많은 SDI 케이블 연결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네트워크 미디어 인터페이스는 IP 기술을 활용해 한 가닥의 이더넷(Ethernet) 케이블로 4K 전송을 실현한다.

4K 영상을 확인하는 솔루션과 영상 재생을 위한 프로젝터도 전시됐다. 유기 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OLED)인 4K OLED 트라이마스터(TRIMASTER) EL 마스터 모니터 BVM-X300은 4K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최대한 실제에 가까운 색상으로 볼 수 있다. VPL-GTZ1은 4K 초단초점 레이저 프로젝터로 초단초점 렌즈와 4K SXRD 패널로 좁은 공간에서도 고해상도 대형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다.

영상 편집 장비들을 체험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는 이들 제품 외에도 실시간 고화질 방송에 최적화한 뉴스 프로덕션 솔루션과 기록 솔루션을 공개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소니코리아 KOBA 2015 전시장은 코엑스 3층에 위치한 홀D(D350)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redbk@itdonga.com)

[KOBA 2015] '4K 영상 편집을 자유자재로' 어도비•오토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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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A 2015 어도비와 오토데스크 전시장

[IT동아 강형석 기자] 제 25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이하 KOBA 2015)에는 고화질 영상과 음향 관련 장비들 뿐만 아니라, 이들을 자유자재로 편집하고 변환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행사장 내에서는 어도비(Adobe)와 오토데스크(Autodesk)가 각자의 솔루션을 들고 관람객을 맞는다.

어도비 소프트웨어는 우리에게 '포토샵(Photoshop)'으로 잘 알려진 곳. 하지만 애프터이펙트(After Effects)나 프리미어(Premiere), 스피드그레이드(SpeedGrade)등 영상 편집용 애플리케이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필수일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

다양한 강연을 준비한 어도비 전시장

KOBA 2015 행사장 내에 꾸며진 어도비 전시장에서는 영상 종사자라면 관심을 가질 법한 편집 관련 강연 및 어도비 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최근 서비스 중인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진 및 영상 등을 편집하는 어도비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개인이나 학생, 기업, 사진가 등 다양한 직업 환경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월정액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온라인의 장점을 활용해 데스크톱 또는 휴대기기에서 사진영상 편집 및 생성 작업이 가능하다.

강좌는 포토샵을 다루는 방법부터 영상 편집 노하우 등 시간과 일자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됐다. 행사 첫 날임에도 많은 관람객이 강연을 듣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오토데스크 전시장

3DS 맥스(MAX)와 마야(MAYA)등으로 잘 알려진 오토데스크도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최근 영상에서 합성이나 컴퓨터 그래픽 기술 등이 많이 쓰이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부각되고 있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인지 많은 관람객이 찾는 전시장 중 하나였다.

3D 맥스부터 마야, 리캡(Recap), 플레임 프리미엄(Flame Premium)등 모두 2016 버전으로 공개한 오토데스크 전시장은 각 전문가가 하나하나 제품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상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좋은 인상을 줬다. 특히 영상을 합성하거나 특수효과를 줄 수 있는 플레임 프리미엄 2016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오토데스크 관계자에 따르면, 3DS 맥스는 게임 종사자가 많이 쓰고 마야는 영상 분야에서 많이 쓰인다고. 하지만 플레임 프리미엄은 빠른 작업이 요구되는 영상업계 종사자에게 알맞은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물론 기본적으로 4K 영상 편집이 가능하고 합성이나 특수효과 적용이 비교적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됐다.

리캡은 여러 사진을 분석해 3D화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이고 사용자는 여러 사진을 작업대에 올려두면 일정 시간 뒤에 3D화된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캐시를 충전해 한 번씩 새 작업을 할 때마다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데, 한 번 완료된 작업은 다시 조정할 때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1회 사용 시 비용은 약 5,000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실제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탑 이미지를 제법 그럴듯한 3D 화면으로 그려낸 점이 놀랍다. 질감이나 비율도 거의 정확하다. 과거 며칠 소요되던 작업이 약 5,000원과 불과 1시간 남짓한 시간이면 완료된다. 생산성이 향상된 것이다. 하지만 약점도 있다. 왜곡된 사진이거나 흰색 비중이 많다면 분석에 방해요소로 작용한다는 점. 오토데스크 관계자도 가급적 표준 화각대 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권장했다.

오토데스크 SAN 솔루션

이 외에도 오토데스크의 모든 소프트웨어를 통합 관리 가능한 '저장구역 네트워크(SAN - Storage Area Network)솔루션'도 함께 전시했다. 실제 전시장 내에 가동되는 소프트웨어 작업도 이 SAN 장비로 이뤄지고 있었다. 이 장비는 4K 영상 실시간 작업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장점이다. 저장공간도 필요하면 자유롭게 추가하도록 설계했다.

영상 편집 기술의 발전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KOBA 2015 행사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도비 소프트웨어(C510), 오토데스크(C410)전시장은 모두 3층 코엑스 C홀에 자리하고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redbk@itdonga.com)

[KOBA 2015] KBS·SBS·MBC·EBS 등 주요 방송사, '우리도 4K!'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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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4K UHD 영상에 대한 관심이 방송 시장에서도 뜨겁다. 제 25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이하 KOBA 2015)'에 참가한 방송사들의 분위기 때문이다. 코엑스에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KBS, SBS, MBC, EBS 등 주요 방송사가 참여해 지금까지 준비한 4K 방송 기술을 마음껏 과시했다.

먼저, KBS는 지상파 UHDTV 방송 시연과 마이 케이 라이브(my K Live)방송 등 13개에 달하는 출품작을 통해 갈고 닦은 4K 방송과 실시간 HD 방송 기술을 공개했다. 전시장은 공영방송사의 취지에 맞춰 공적 책무와 차세대 방송, 연구개발품 전시,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체험 등 다양하게 나눴다. 이미 62번 채널을 통해 UHD 시험방송을 실시 중이기에 콘텐츠 규모에도 자신 있는 분위기다.

이어 MBC도 지상파 UHD 고정/HD 이동 동시 실시간 수신 등 다양한 방송 기술을 공개했다. 한 켠에는 4K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위대한 한끼'를 재생해 콘텐츠에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KOBA 2015 내 방송사간 4K 방송 알리기 경쟁도 볼거리다

SBS 역시 4K 방송 수신과 4K 하이라이트 등을 관람객이 보기 좋은 위치에 배치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실시간 HD 방송 외에도 여러 카메라를 원형 배치해 입체감 넘치는 사진 및 영상을 기록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요원들이 쏘는 총알을 피할 때, 자연스럽게 시점이 회전하는 그 모습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겠다.

전시장 내에는 여러 UHD 콘텐츠가 재생되고 있었다. '누워서 4K 보기' 같은 흥미로운 볼거리도 존재했다. KBS와 MBC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콘텐츠가 더 다양해 보였다.

교육방송 EBS도 UHD를 내세우기는 했으나 그 색이 약한 느낌이었다. 상대적으로 교육 관련 전자책이나 팟캐스트 같은 파일 기반 라디오 서비스 등 사업 홍보에 대한 비중이 높아서인 점도 있다. 그럼에도 UHD 다큐멘터리나 관련 방송에 대한 홍보도 하고 있어 착실히 초고해상도 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대체로 4K에 대한 방송가의 관심은 높아 보이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빠진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물론 그들은 눈 앞에 다가온 4K 시대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4K 방송을 위한 주파수 배분 문제는 여전히 국회와 미래부가 힘겨루기 중이다. 이 매듭이 풀려야 국내 4K 시장의 앞날이 조금씩 결정되는데, 빗나간 이익 계산과 정치 논리 사이에서 표류하고 있는 셈이다.

이미 일본을 비롯해 해외에서는 4K 뿐만 아니라, 8K나 12K 등 초고해상도 영상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당장 쓰이지 않겠지만 기술을 다지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움직임인 셈이다.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는 국내 초고해상도 영상 산업을 보니, 안타깝게만 느껴진다.

글 / IT동아 강형석(redbk@itdonga.com)


SKT "스마트홈의 가치를 일상에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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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아침 기상 시간에 맞춰 TV에서는 뉴스가 나오고, 주방에는 따뜻한 커피가 준비돼 있다면... 출근하고 나면 집에 있는 청소기가 알아서 집안 구석구석을 닦아놓는다면…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보일러가 켜지고 목욕할 온수가 준비돼 있다면... 이른바 스마트홈이다. 이런 영화같은 일상을 누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15년 5월 20일, SK텔레콤이 을지로 본사 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IoT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SK텔레콤은 스마트홈 브랜드인 'Smart Home by SK Telecom'를 발표하고, 관련 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홈 기기를 선보였다.

SK텔레콤 스마트홈

SK텔레콤 조영훈 스마트홈 TF장은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지향하는 목표는 다양한 가전제품 제조사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전/비가전과 연동해 국내 주거 환경과 어울리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형이다. SK텔레콘은 현재 국내외 다양한 가전제품 제조사와 함께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여기에 벤처 발굴 프로그램을 접목해 생테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탄하고 최적화한 API를 구축하고, 오는 12월 이 API를 공개해 국내외 모든 제조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제조사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도 개방했다. 사용자가 가입한 이동통신사나 유선 인터넷 서비스와 관계 없이, 스마트폰과 유무선 공유기만 있으면 된다. 여기에 SK텔레콤 스마트홈 로고가 붙은 가전제품만 있으면 사용자 필요나 취향에 따라 스마트홈 기기를 구성할 수 있다.

스마트홈 작동 개념도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한 1차 제품은 스마트홈 플랫폼을 탑재한 도어락(아이레보), 제습기(위닉스), 보일러(경동나비엔), 가스밸브차단기(타임밸브)등 4종이다. 오는 3분기에는 에어컨(캐리어), 보일러(린나이, 대성셀틱, 알토엔대우), 공기청정기(위니아, 위닉스, 동양매직), 조명기기(금호전기, GE Lighting), 스마트콘센트(DS Tek, 파워보이스), 스마트스위치(교원웰스)등을 선보인다. 올해 말까지 가구(에이스), 정수기, 후드, 가스레인지, 출동 보안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로봇 청소기 및 계량기와도 연동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협력사

이날 행사장에서는 SK텔레콤과 협력한 여러 제조사의 스마트홈 기기들이 전시됐다. 아이레보 도어락의 경우 문이 열리거나 닫힌 상태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알려주며, 원격에서 문을 열거나 잠그는 것도 가능하다. 경동나비엔 보일러는 스마트폰 앱에서 난방, 온수, 외출, 전원 ON/OFF 등 작동 모드를 변경하거나 실내 온도를 확인하고 희망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실내 온도를 확인/설정하는 모습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스마트 침대도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침대의 기본 콘셉트는 내부에 있는 압력 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취침 중인지를 파악해 다른 스마트홈 기기를 취침모드로 변경해준다. 또한, 수면 패턴 분석 기능 등으로 사용자 수면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침대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러한 제품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면서 에너지까지 절약하는 집'이라는 생활가치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일상 생활에서 스마트홈 라이프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지향하는 스마트홈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이 강조하는 스마트홈의 핵심 가치는 크게 3가지다. 가장 먼저 편의성이다. 집에 있는 모든 가전/비가전 제품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터치 한 번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취침이나 기상 등의 생활 패턴에 맞춰 모든 기기를 한 번에 통제한다. 또한, 위치 정보 서비스 등 외부 플랫폼과 연동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진화한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의 GPS를 통해 사용자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집 근처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온수를 준비하고 거실에 불을 켜는 일도 가능하다.

다음으로 안전성이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등록된 수신자에게 메시지로 전송한다. 외출 시 도어락 작동 여부를 파악해 문이 열렸는지 확인하고, 가스밸브 차단기나 스마트콘센트 등을 이용해 끄는 것을 잊고나온 가스레인지나 전열기기 등을 원격에서 끌 수 있다.

문이 열렸을 때 메시지

마지막으로 에너지 절약이다. 수면 중이나 외출 시 혹은 휴가 중 가정 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기기의 전원을 끄도록 설정해놓으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여기서 나아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는 '인텔리전트' 기능을 강화해서 개별 사용자에게 맞는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할 뜻도 내비쳤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이동통신 기업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스마트홈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지난 1년간 여러 협력사와 함께 차근차근 준비해온 서비스인만큼 성장하는 모습을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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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전 햅틱 기술, "터치와 진동으로 감정까지 전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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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전화나 문자 등 알림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확인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벨소리와 진동. 무음인 상태에서 진동까지 끄고 불빛만으로 확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위 두 가지에 해당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벨소리와 진동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는다. 유명 가수의 노래를 벨소리로 등록하기로 하고, 문자 및 알림 메시지도 재미있는 목소리 등을 담아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진동만큼은 대부분 그대로 사용한다. 가끔 남들과 다른 진동으로 전화나 문자 등을 개인화해 사용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수는 많지 않다.

진동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는 없을까. 특히,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 시계, 웨어러블 밴드 등 사용자 피부에 맞닿아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에 여러 가지 진동으로 각 상황별 알림을 별도로 확인할 수만 있다면 어떨까.

2015년 5월 21일, 이머전(Immersion, www.immersion.com)이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기사간담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한 '햅틱' 기술을 소개했다. 햅틱은 터치를 뜻하는 그리스어로, 사용자가 사용하는 다양한 기기에 동작과 터치 피드백(진동)등을 담아 촉각 효과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상황에 따라 여러 진동을 사용자가 느낄 수 있도록 반응하는 기술. 제조사는 이 햅틱 기술을 통해 기기와 사용자가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타 제조사와 다른 맞춤형 촉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햅틱, 촉각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

이머전코리아의 명종옥 지사장이 먼저 나섰다. 그는 "스마트 시계나 웨어러블 밴드 등 손목에 착용하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는 굳이 매번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상황에 있던 진동이나 소리를 통해 알림 메시지가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머전은 이 진동에 여러 감성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라며, "이머전이라는 회사명이 낯설 수 있다. 하지만, 이머전이 보유한 햅틱 기술은 이미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실제 여러 제품에 탑재되어 국내외 사용자가 사용 중이다.앞으로 이머전은 사용자에게 모바일 기기 및 웨어러블 기기에서 1~2년 내 보다 가치있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머전코리아 명종옥 지사장

이어서 이머전의 사용자 경험 부문 총괄 크리스 울리히(Chris Ullrich)부사장이 나섰다. 참고로 그는 2000년 이머전에 입사해 신기술 개발 및 시장 진출을 담당했으며, 3D 소프트웨어 리서치 및 개발, 메디컬 시뮬레이션 엔지니어링 팀 총광, 차세대 외과용 의료기구 디자인 및 개발 등을 주도했다. 또한, 인간 컴퓨터 인터페이스, 가상현실, 알고리즘, 유저 인터페이스, 터치 앱 분야에서 미국 내 40개 이상 특허를 등록했으며, 80개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그는 "이머전의 역사는 20년이 넘었다. 오늘날 모바일 기기 및 웨어러블 기기에는 고품질의 모터를 탑재한다. 이를 통해 햅틱 기술을 보다 세밀하고,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미 65%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매일 촉각 피드백(진동)을 통해 메시지, 알림 등을 확인한다"라며, "이머전의 기술은 콘솔 게임기의 패드, 휴대폰, 태블릿PC 등 약 15억 개 이상의 기기에 탑재되어 있다. 단순히 촉각 피드백을 전달하는 기능이 아닌 모바일에 맞춘 사용자 경험에 깊이를 더하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머전 크리스 울리히 부사장

"햅틱 기술은 여러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얼마 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햅틱 기술을 지원하는 게임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는데, 상위 10개 게임이 햅틱 기술을 사용 중이다. 앵그리버드, 닌자 히어로, 피싱마스터: 시즌 3 등이 대표적이다. 이머전은 제조사에게 2가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터치센스 코어(TouchSense Core, 이하 코어)와 터치센스 인게이지(TouchSense Engage, 이하 인게이지)다. 코어는 모바일 기기와 웨어러블 기기에 고품질의 촉각 경험을 전달하는 기술이며, 인게이지는 동영상이나 채팅, 광고, 게임 등에 촉각 효과를 통합 구현하는 기술이다."

새롭게 개선된 이머전의 코어 솔루션은 '직관적인 알림 프레임워크(Instinctive Alerts Framework)'에 추가된 솔루션이다. 이머전은 햅틱 기술이 어떻게 사용자에게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연구했으며, 본질적으로 사용자가 몸에 착용하고 있다는 웨어러블의 특징에 착안해 이에 맞는 촉각 경험을 제공하고 보다 직관적이고 거침없는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더이상 지겨운 알림은 필요없다

이어서 그는 햅틱 기술을 통해 웨어러블 기기도 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햅틱을 제대로 사용할 수만 있다면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폰, 태블릿PC처럼 모바일 시장에서 주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크게 4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 스마트 시계, 스포츠 시계, 피트니스 밴드, 스포츠 밴드다. 이 중 스마트 시계는 사용자와 하루에 약 200회 이상 상호작용한다. 쉽게 말해, 진동이나 소리 등으로 하루에 약 200번 정도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그리고 이중 74%는 '알림' 메시지다. 문제는 알림이 단순 반복에 그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머전 햅틱 솔루션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들

"최근에는 사용자가 알림을 귀찮다고 여긴다. 우선 순위가 낮은 알림들은 되려 집중력만 떨어뜨릴 뿐이고, 정작 중요한 알림은 놓칠 수도 있다. 이건 중요한 시사점이다.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한 알림은 의미도 없고, 필요도 없다. 이머전의 생각은 다르다.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는 아니, 웨어러블 기기는 사용자에게 보다 의미있는 알림을 전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감성까지 담아 의미를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웃음). 햅틱 터치센스 코어는 웨어러블 기기에 새로운 촉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머전 햅틱 솔루션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들

"우리는 알림을 재정의하고 싶다. 직관적이고, 소통할 수 있으며,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관적인 알림은 두 가지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과연 이 알림이 내게 중요한 것인가?'라는 맥락(Context)의 관점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과 이 알림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라는 집중(Attention)의 관점이다. 이머전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생각한 알림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목표는 사용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할 때, 알림에 대한 분류 체계를 바로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문자 메시지인지, 일정 알림인지, 배터리가 떨어졌다는 것인지, 전화가 온 것인지 등을 촉각 경험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머전 햅틱, 촉각의 강도와 길이에 따른 변화

"촉각 효과의 강도와 길이 등을 이용해 이를 구현할 수 있다. 일종의 리듬이다. 실제 사용자들은 인지 학습 능력을 통해 액 40~70가지의 알림을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을 학습할 필요도 없고, 몇 번의 사례를 통해 반복해 이용하면 금방 적응할 수 있다."

이머전 햅틱, 다양한 알림 프레임워크

햅틱,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악수

이어서 그는 햅틱을 통해 감정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거나, 감정을 주고 받을 때 촉각은 중요한 수단이다. 감정을 담는 것은 사람들이 소통하는데 필요한 가장 보편적이고 직관적인 방법 중 하나다. 특히, 다양한 감각을 통한 전달은 항상 효과적이고 설득력도 높다"라며, "소셜미디어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과 감정 표현을 창조했다. 이모티콘, 스티커 등이 대표적이다. '^^'나 'ㅠ_ㅠ' 등과 같은 특수문자도 마찬가지다. 햅틱을 여기에 적용할 수 있다. 이모티콘이나 스티커에 햅틱을 적용하면 촉각을 통해 감정을 보다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머전 햅틱을 적용한 스티커
< 움직이는 스티커와 함께 상황에 맞는 진동을 느낄 수 있다 >

"일반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때도 마찬가지다. 원격으로 터치할 수도 있다. 만약 웨어러블 기기 화면에 그림을 그려서 보내면, 상대방의 웨어러블 기기 화면에 그림이 나타나면서 촉각을 느낄 수 있다. 나는 메시지를 주고 받는 두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촉각을 통해 감정적으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글쎄. 21세기의 악수는 이렇게 변화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그는 "이머전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면서 잃어버린 감성을 다시 도입하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는 20년 이상 햅틱 기술을 소비자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지금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분석한다. 여러 운영체제와 호환되는 유연한 구조를 지녔으며, 기술 통합을 위해 이머전의 전문 기술과 지원을 제공한다. OEM과 함께 일하며, 그들이 원하는 맞춤화된 촉각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라며, "햅틱이 가미되면 웨어러블에 새로운 경험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새로운 기기에 대한 재학습 속도를 촉진하는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기능적이고 일관성 있는 촉각 경험을 창조할 수 있다. 햅틱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사용자들의 생각을 바꿀 것이다. 소리가 나지 않아도 직관적인 진동 알람 보다 높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터치와 진동을 통해 보다 감정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머전 크리스 울리히 부사장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크리스 울리히 부사장과 몇 가지 대화를 나눴다. 그는 "햅틱은 이미 과거부터 사용되어 온 기술이며, 모바일 기기의 보급과 함께 영역을 넓힌 것"이라며,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길 때도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촉각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 콘솔의 게임 패드, 조이스틱 등을 생각하면 된다. 삼성, LG 이외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샤오미, 화웨이, 모토로라, 쿄세라, 메이주 등 많은 곳과 업무를 제휴하고 있다. 앞으로 이머전의 햅틱 솔루션을 알리려고 한다. 많은 곳과 좋은 경험을 쌓아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VM웨어 "네트워크 가상화... 써보면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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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많은 기업이 데이터센터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상화를 도입하고 있다. 가상화를 통해 효율적인 자원 활용, 구축 및 관리 간소화와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은 서버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분야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현재 서버에 가상화를 적용하고 있는 기업은 관리 효율화를 통해 하드웨어 증설 비용을 줄이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네트워크에도 가상화 도입을 서두르는 추세다.

네트워크 장비

네트워크 가상화의 개념은 단순하다. 서버 가상화와 마찬가지로 여러 개의 네트워크를 하나의 장치로 사용하거나, 하나의 네트워크 장비를 여러 개의 서로 다른 용도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라우터, 방화벽, 스위치 등의 네트워크 자원들을 마치 하나의 자원처럼 사용하는 개념이다.

2015년 5월 21일, VM웨어가 2013년 출시한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 'VM웨어 NSX'의 현주소를 소개했다. NSX는 서버 가상화, 스토리지 가상화 등과 함께 VMware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포트폴리오를 구현하는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이다. 네트워크 서버에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하이퍼바이저처럼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VM웨어 귀도 아펜젤러(Guido Appenzeller)최고 기술전략 책임자는 "과거에는 네트워크 수용량이 하드웨어에 갇혀있었지만, 이 것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SDN)한계도 없어졌다"며, "오늘날 AT&T, 이베이 등 400여 개의 기업이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 NSX를 사용하고 있으며, 상위 은행 중 80%가 보안을 위해 NSX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VM웨어 귀도 아펜젤러

NSX를 사용하면 네트워크를 사용 목적에 따라 필요한 만큼씩만 활용할 수 있어 유연하고 경제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NSX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스위치, 로드밸런싱, 방화벽 등 다양한 계층의 서비스를 가상화함으로써 네트워크 운영 방식을 자동화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이나 플랫폼 상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기존에 구축한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장비 증설도 필요 없다.

NSX의 주요 기능은 크게 세 가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보안이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서 방화벽을 사용하는데, 해커는 이 방화벽을 한 번만 뚫으면 네트워크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이러한 공격에서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단순하게 각 네트워크 영역마다 독립적인 방화벽을 설치하면 된다. 하지만 현존하는 하드웨어 기술로 곳곳에 방화벽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하드웨어 장비 증설에 따른 지출도 커진다. 네트워크 가상화는 이러한 어려움을 손쉽게 해결해줄 수 있다는 것이 VM웨어의 설명이다. NSX의 마이크로 세분화(micro-segmentation)는 각각의 가상머신 애플리케이션마다 세밀한 보안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위협 요소가 침투하더라도 이를 격리함으로써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지원 대상이나 부서별 워크로드에 맞게 개별적으로 사용자를 지정할 수 있고, 데이터 센터를 보호하기 위한 고급 보안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인프라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하드웨어 장비 증설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마이크로 세분화

다음으로 자동화다. NSX를 사용하면 가상 네트워크 생성, 저장, 삭제 및 복원 등의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데이터센터를 보다 탄력적이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며칠 또는 몇 주까지 걸리던 네트워크 프로비저닝 작업을 몇 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위칭, 라우팅, 방화벽, 로드 밸런싱 등 네트워킹 및 보안도 자동으로 프로비저닝할 수 있으며, 물리적 네트워크 기기를 수동으로 재구성해야 할 필요도 없어진다.

자동화 개념

마지막으로 애플리케이션 연속성이다. NSX에서는 네트워크를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운영한다. 애플리케이션을 간편하게 생성, 프로비저닝, 스냅샷, 삭제 및 복원할 수 있기 때문에 유연성이 높다. 이를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상황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테스트, 구축할 수 있으며, 기존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확장/수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몇 분단위로 줄일 수 있다.

그렇다면 NSX를 도입한 기업은 어떤 곳이 있으며, 도입한 목적은 무일까? VM웨어가 소개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이베이(eBay)는 마케팅이나 고객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첩하고 유연한 네트워크 환경이 필요했다. 이베이는 NSX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개선하고, 네트워크 보안을 높이면서 프로비저닝 시간을 단축해 기존 하드웨어 투자 효과를 극대화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유치원/초·중·고 교육에 IT지원을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 일리니 클라우드(Illini Cloud)는 학군에 속한 여러 조직이 하나의 IT 인프라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의 개인정보 도난을 방지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는 관련 규정을 준수할 필요도 있었다. 일리니 클라우드는 NSX를 통해 네트워크 설계 및 운영을 간소화하고, 인프라 확대/유지/보수 등에서 65% 이상의 운영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 세분화, 정책 기반 자동화 및 감사 기능으로 데이터 보안 성능까지 강화할 수 있다.

일리니 클라우드

VM웨어 코리아 유재성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도 하드웨어 중심의 데이터센터 운영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가상화의 필요성을 느끼기 사작한 모습이다. 실제로 보안이 필요한 일부 공공기관에서 이미 NSX를 도입했고, 통신사도 네트워크의 일부를 가상화하기 위해 NSX를 사용 중이다. 특히 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 아직 네트워크 가상화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은 이를 사용해보면 그 가치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VM웨어 유재성 사장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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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안드로이드는 마카다미아 넛 쿠키? 미리보는 구글 I/O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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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IT동아 강일용 기자] 안드로이드 사용자와 개발자가 주목하는 구글의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15'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구글 I/O는 '인터넷 검색 및 광고 기업 구글'이 아닌 '플랫폼 제공자 구글'을 소개하는 자리다.

오는 28, 29일(현지시각)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구글은 새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M(가칭)', 사물인터넷용 운영체제 '브릴로(가칭)', 안드로이드와 가상현실의 융합, 안드로이드 웨어(스마트 시계)와 iOS의 연동 방안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I/O 2015

안드로이드M

구글 I/O의 주인공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다. 마이크로소프트(MS) 빌드(MS의 개발자 행사)의 주역이 윈도 운영체제고, 애플 WWDC(애플의 개발자 행사)의 주역이 OS X과 iOS인 것과 마찬가지다.

구글 I/O 2015에선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M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M의 정식 명칭은 아직 미정이나, IT 전문지 안드로이드폴리스에 따르면 구글 내부에서는 '마카다미아 넛 쿠키'라는 코드네임으로 부르고 있다.

안드로이드M은 놀라운 변화보다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다듬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안드로이드 앱 권한을 사용자의 뜻대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사용자는 원래 안드로이드 앱 권한을 개발자가 지정한대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앱이 스마트폰의 특정 기능에 접근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해당 앱을 이용하지 않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제 달라진다. 사용자가 앱 권한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지정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고 싶은데 내 위치를 수집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앱 권한에서 사용자 위치 추적을 끄면 된다. 앱 권한을 확장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던 개발사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앱 권한을 제한하는 기능은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때부터 루팅 후 '앱 운영' 등 특정 앱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었고, 팬택이나 화웨이 등 일부 제조사의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 되기도 했다. 안드로이드M은 제조사, 루팅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에게 앱 권한 변경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모든 제조사가 이용할 수 있는 지문인식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다.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 여러 제조사가 지문인식 센서를 갖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이는 제조사가 지문인식 기능을 직접 개발해 투입한 것이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지원하는 기능은 아니었다. 안드로이드M은 지문인식을 활용한 사용자 인증(보안) 기능과 지문과 같은 사용자의 생체 정보와 구글 계정을 연동시키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는 자신의 구글 계정을 한층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지문인식 기능은 안드로이드M에 모바일 결제 기능이 추가될 것임을 시사한다. 미국의 IT 전문지 아스테크니카는 구글이 구글 페이 또는 안드로이드 페이(둘 다 가칭)라고 이름 붙인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통해 핀테크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구글은 지난 2월 모바일 결제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결제 기술 스타트업 '소프트카드'를 인수한 바 있다.

냉장고와 모니터를 위한 운영체제, 브릴로

지난 21일 미국의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겨냥한 저전력, 저사양 운영체제 '브릴로'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릴로는 32~64MB의 메모리를 갖춘 저사양 제품에서도 원활하게 실행되며, 강력한 연결성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구글 계정을 통해 냉장고, 모니터, 전구 등 집안 모든 가전을 조작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 브릴로의 목표라고 디인포메이션은 분석했다. 인가젯 등 외신은 브릴로가 구글 I/O 2015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상현실을 만난 안드로이드

페이스북과 오큘러스VR, 소니, MS 등 내로라하는 IT 기업이 가상현실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글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구글 I/O 2014를 통해 카드보드(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저렴한 가상현실 기기)를 선보인 바 있고, 올해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가상현실 플랫폼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타사가 오큘러스 리프트(오큘러스VR의 PC 기반 가상현실 기기), 프로젝트 모피어스(소니의 PS4 기반 가상현실 기기), 홀로렌즈(MS의 증강현실 기기), 스팀VR(밸브의 스팀 기반 가상현실 기기) 등 하드웨어 중심의 가상현실 구현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가상현실, 즉 가상현실 SW를 실행할 수 있는 운영체제(플랫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성과가 구글 I/O 2015에서 공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웨어와 iOS는 연동될까

구글의 스마트 워치 '안드로이드 웨어'가 iOS와 연동될지도 사용자와 개발자들의 관심사다. 지금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연결할 수 있지만, 구글 I/O 2015에서 구글이 iOS용 안드로이드 웨어 앱을 선보이면 안드로이드 웨어와 아이폰 연동도 더 이상 꿈이 아니게 된다. 문제는 아이폰이 수집한 사용자의 건강 정보에 안드로이드 웨어가 접근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 애플 워치라는 스마트 시계를 보유한 애플이 경쟁사인 구글의 진입을 가만히 두고만 볼까. 안드로이드 웨어와 iOS 연동의 열쇠는 구글보다는 애플이 쥐고 있다.

외신은 이외에도 크롬캐스트2(가칭), 새로 태어난 구글글라스, 판매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된 프로젝트 아라(조립식 스마트폰), 태그호이어와 구글의 1,400달러(약 145만 원) 고급 스마트 워치, 트위치를 겨냥한 유튜브의 실시간 방송 서비스 등이 구글 I/O 2015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 I/O 2015는 5월 28일 9시(국내 시각 5월 29일 오전 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시작되며, 핵심 내용을 담은 프레젠테이션 영상은 구글 I/O 홈페이지(https://events.google.com/io2015/)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제시카 알바의 어니스트, "이제 쿠팡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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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5월 28일, 쿠팡(대표 김범석, www.coupang.com)이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헐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Jessica Alba)가 공동 창업한 어니스트 컴퍼니(Honest Company, 이하 어니스트) 제품을 국내 단독 런칭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쿠팡은 기저귀를 포함한 유아동 제품을 국내 최대 규모의 제품 수와 당일 제품을 발송하는 '로켓배송' 등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어니스트 제품 단독 런칭 역시 쿠팡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일환이다.

쿠팡-어니스트 단독런칭

참고로 어니스트 컴퍼니는 사용자들의 건강과 환기찬 삶을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2012년 친환경 유아용품 브랜드로 시작해 현재 온라인 쇼핑사이트(Honest.com)와 미국/캐나다에 2,5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 중이며, 유아동, 홈케어, 비타민 영양제 등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먼저 김범석 대표가 어니스트 단독 런칭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유명 브랜드, 어니스트의 제품을 쿠팡에 단독런칭하는 자리다. 어니스트는 제시카 알바와 크리스토퍼 개비건이 공동창업한 업체다. 쿠팡은 모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커머스 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유아동 제품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자리잡았으며 실제로 정말 많은 어머니 사용자가 쿠팡에서 제품을 구매하신다"라며, "쿠팡은 어머니가 상상하는 것 이상을 제공하는, 이커머스 업체가 되고 싶다. 어니스트 제품 런칭도 이러한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 오늘 쿠팡이 단독런칭하는 어니스트 제품은 유아동 홈케어 등 100여 개 상품을 제공하는 업체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제시카 알바가 직접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쿠팡은 어니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쿠팡-어니스트 단독런칭

제시카 알바, "쿠팡 통해 아시아 시장 교두보 마련할 것"

김 대표에 이어 어니스트 컴퍼니의 제시카 알바, 크리스토퍼 개비건 공동 대표가 나섰다. 제시카 알바가 먼저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손을 잡으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니스트를 통해 한국에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니스트는 항상 부모님들과 소통하고 있다. 파트너와 함께 할 때도 이 점을,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아이를 둔 부모님들 역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길 원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도 마찬가지로 원한다"라고 말했다.

쿠팡-어니스트 단독런칭

크리스토퍼 개비건 대표가 말을 이었다. 그는 "어니스트는 다른 일반 기업과 다르다. 아이, 어른, 영유아... 즉,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부모님들과 아이들, 사용자를 보호하자는 것이 원칙이다. 제시카 알바와는 2008년에 처음 만났다. 지금까지 함께 하며 느낀 제시카 알바는 단순히 꿈만 쫓는 사람이 아니다. 꿈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직접 실행하고, 노력한다"라며, "지난 2012년 1월 어니스트 창립 당시, 17개의 제품과 14명의 직원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은 150개 이상의 제품을 350명 이상의 직원이 판매 중이다. 어니스트의 제품은 영유아, 아이만을 위한 제품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조부모님뿐만 아니라 아이의 부모님, 가족 전부를 위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제시카 알바와 크리스토퍼 개비건 대표는 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니스트는 무엇보다 사용자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 특히, 제시카 알바는 "어니스트는 하루에 SNS, 메시지, 콜센터 등을 통해 약 7,000번 이상 사용자와 소통한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 앞으로 쿠팡을 통해 한국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고객이다"라고 강조했다.

쿠팡-어니스트 단독런칭

크리스토퍼 개비건이 덧붙였다. 그는 "쿠팡과의 이번 파트너쉽을 기쁘게 생각한다. 로켓배송이라는 쿠팡의 배송 시스템, 쿠팡맨과 같은 서비스는 사용자를 먼저 생각하는 우리 어니스트의 생각과 같다. 앞으로 어니스트와 쿠팡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김범석 대표, "해외 제품도 합리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어니스트 소개에 이어 쿠팡 김범석 대표와 두 어니스트 대표가 함께 짧은 대화를 나눴다. 제시카 알바가 "임신 당시 세제를 사용하다가 알레르기 반응을 겪어 당황한 적이 있다. 병원을 다니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알레르기를 고치기 위한 제품에도 독성 화학물질이 많이 참가되어 있더라. 이 때부터 천연 세제와 유기농 제품 등을 찾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쌌다. 또한, 친환경 제품 중 몇몇 일부 제품은 환경에 친화적이었지 사람에게 친화적인 제품은 아니었다. 이에 직접 어니스트라는 회사를 만들게 되었다"라고 대화를 시작했다.

제시카 알바가 자사 제품으로 만든 케익을 들고 있다
< 제시카 알바가 자사 제품으로 만든 케익을 들고 있다 >

이어서 크리스토퍼 개비건은 "일반적인 초보 어머니들은 우리 아이, 우리 가족을 위해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어디서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 등을 잘 모른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제시카 알바와 함께 일하게 된 계기다. 앞서 제시카 알바가 말한 것처럼 나 역시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 그 점이 같았다. 특히, 교육, 과학 등에도 관심이 많은 제시카 알바의 이면을 알게 되면서 어니스트를 함께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쿠팡 김범석 대표가 이어 받았다. 그는 "미국 영유아 시장에서 제시카 알바와 어니스트는 말그대로 핫하다(웃음). 이번 단독런칭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하고 싶다. 일단 나부터 어니스트 상품에 대한 팬이 됐다(참고로 그도 한 아이의 아버지다). 대부분 제시카 알바라는 헐리우리 유명 배우를 먼저 보겠지만, 나는 어니스트라는 회사에 대해서 놀랐다. 대단히 과학적인 호사다. 그리고 대단히 고객 중심적이다"라며, "로켓배송을 경험한 쿠팡 사용자가 놀라는 것처럼, 어니스트 제품을 경험한 사용자도 놀란다. 비슷하지 않은가(웃음). 친환경 제품이지만 가격은 다른 제품과 비교해 4배가 넘는 제품은, 진정 사람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니스트의 제품을 로벳배송이라는 쿠팡 배송 시스템으로 빠르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쿠팡-어니스트 단독런칭

쿠팡은 어니스트 컴퍼니의 대표 제품인 친환경 패션 기저귀를 비롯해 샴푸, 컨디셔너, 비누, 립밤, 주방세제, 아로마 캔들, 패션 잡화 등 150여 종 이상의 유아용품 판매를 지난 26일부터 시작했다. 그들은 간담회 내내 기자들에게 쿠팡과 어니스트는 함께한다는 것을, 파트너라는 것을 강조했다. 사용자에게 좋은 서비스와 좋은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미션이라는 것. 특히, 쿠팡은 국내에서 어니스트 제품 가격을 미국 현지와 거의 같게 판매한다.

김 대표는 마지막 이렇게 말했다. "해외 제품이라고 무조건 비싸게 구매할 필요는 없다"라고.

양 사 대표와 쿠팡맨이 어니스트 제품을 들고 있다
< 양 사 대표와 쿠팡맨이 어니스트 제품을 들고 있다 >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WIS 2015] 그들만의 '월드'였나? 진한 아쉬움 남긴 WI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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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2015

[IT동아 강형석 기자] 실망과 충격, 기자가 월드 IT 쇼 2015(이하 WIS 2015)를 보며 느낀 감정이다. 평일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것이 국내 IT 산업의 현실일까? 그만큼 무기력했고 성의가 느껴지지 않았다.

2015년 5월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A~C홀에서 개최되는 WIS 2015는 국내외 최신 ICT 대기업 및 스타트업을 한 자리에 모았다. 2008년, 국내 중소규모 관련 전시회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모든 것을 연결한다(Connect Everything)'라는 주제로 총 421개 사, 1,421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당장 WIS 2015 홈페이지(www.worlditshow.co.kr)만 봐도 자동차와 TV, 드론, 웨어러블 등 모든 것이 연결된다고 홍보한다. 사물인터넷부터 핀테크, 스마트카 등 다양한 기술이 공개될 듯한 인상도 준다.

정말 그럴까? 5월 28일, 코엑스를 방문한 기자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 곳에 '기술'은 없었고 '시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전시장은 신기술을 알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일부 전시장에서는 물건에 가격표를 붙여놓고 관람객 대상 판매에 열을 올렸다. 사람이 조금 몰려 있다 싶으면 대부분 상품을 팔기 위한 곳이었다. 돗떼기 시장을 방불케 하는 풍경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런 점은 다른 행사에서도 늘 있는 문제다. 큰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신기술이나 제품 공개에 많은 공을 들이지만 반대로 규모가 영세한 중소기업은 그럴 겨를이 없다. 행사장 내 부스(전시구역)를 임대하기 위한 비용을 판매로 어느 정도 만회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전시장인지 매장인지 알 수 없었던 부스들

< 기술 전시장인지 시장인지 알 수 없는 모습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

일부 부스에는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담당자 없이 운영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일부 기관이나 포럼 전시장에는 안내자가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찾는 사람이 없으니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혹시 화장실을 간게 아닐까 싶어 기자가 약 30분 가량을 비어 있는 안내데스크 앞에서 기다려 보기도 했지만 담당자는 끝내 오지 않았다. 결국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안내 담당자가 있다 하더라도 문제다. 일부 안내 담당자는 행사장 관련 내용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기자가 3층에 자리한 미래부 전시장 안내창구에 다가가 해당 부스 및 참여업체 관련 정보를 요청하자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이 되돌아왔다.

이동 동선이나 전시장 배치도 아쉬움이 느껴진다. 삼성이나 LG, SKT, KT, 퀄컴 등 대기업 및 관련 정부 부서 기관(미래부, ETRI)은 3층 C홀에 배치하고 그 외 중소기업과 관련 지역 부서는 1층의 A. B홀에 배치한 점이 그렇다. 행사자체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차별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착각일까? 때문에 차분한 C홀과 대비될 정도로 A, B홀은 야시장을 방불케 하는 풍경이 연출되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월드 IT 쇼는 대한민국 IT 역사와 함께 하는 국내 최대 <마켓 플레이스>입니다'라는 홍보 문구가 가슴에 와 닿는다.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라는 단어가 사전적으로 시장, 장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니 말이다.

많은 인파가 몰린 삼성전자 전시장과 대조되는 전시장. 이 전시장은 삼성전자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인파가 몰린 삼성전자와 달리 맞은편 전시장은 한산한 모습이다. >

여러 장르의 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이기에 관심의 불균형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하지 않나 싶다. 특히 C홀에서는 대기업과 정부 기관이 전시장 내 많은 면적을 차지하기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 부스는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이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실제 삼성전자 전시장 맞은편에 있는 전시장은 사람의 발길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상황이 이러하니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사전 검증을 거쳐 기술 전시회라는 취지에 맞는 기업을 추려 지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판매에 열을 올리는 몇몇 부스 자리에 탄탄한 기술력을 지닌 중견기업이 배치된다면 적어도 3층까지 오르내릴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 관람객이나 바이어도 차분히 신기술을 볼 수 있어 좋고 자연스레 WIS 자체의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다.

행사장을 아무리 둘러봐도 그 곳에 '월드'는 없었다. '월드(World)'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다. 차라리 '코리아 IT 쇼'라고 하는게 어울릴 듯 하다. WIS를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시킬 것이 아니라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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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의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15가 2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렸다. 늘 그랬듯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구글 서비스 사용자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소식이 한가득 들려왔다.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M',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는 '구글 포토스', 직원 2명이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구글의 주력 가상현실 프로젝트가 된 '카드보드'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며 들은 사용자도 많겠지만, 이제 막 정보를 접한 사용자가 더 많을 것이다. 듣는 것은 영어라도 보는 것은 한국어로 하는 편이 좋다. 사용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구글 I/O 2015 키노트(핵심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된 내용을 모두 번역했다. 정보를 공유해준 구글코리아 관계자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 참고기사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2) - http://it.donga.com/21336/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3) - http://it.donga.com/21337/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4) - http://it.donga.com/21338/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5) - http://it.donga.com/21339/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6) - http://it.donga.com/21340/

구글 I/O 2015<구글 I/O 2015에 참석한 개발자들>

구글 I/O 2015의 연사는 다음과 같다.

진행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구글 제품 총괄 수석 부사장(SVP of Products)

안드로이드 M

데이브 버크(Dave Burke)엔지니어링 부사장(Vice President, Engineering)

안드로이드 웨어

데이비드 싱글턴(David Singleton)안드로이드 웨어 관리자(Director, Android Wear)

구글 나우

아파르나 첸나프라가다(Aparna Chennapragada)구글 나우 관리자(Director, Google Now)

구글 포토스

아닐 사바왈(Anil Sabharwal)구글 포토스 관리자(Director, Photos)

THE NEXT BILLION

젠 피츠패트릭(Jen Fitzpatrick)엔지니어링 부사장(VP of engineering)

개발자 지원

제이슨 티터스(Jason Titus)개발자 프로덕트 그룹 총괄(Lead, Developer Product Group)

가족을 위한 구글플레이

엘리 파워스(Ellie Powers)구글플레이 프로덕트 매니저(Google Play Product Manager)

카드보드

클레이 베이버(Clay Bavor)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Vice President, Product Management)

키노트 전문 번역

선다 피차이, 모바일 시대 구글의 발자취

"지금은 모바일과 스마트폰 시대다. 작년 구글 I/O 이후 6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처음 스마트폰을 갖게 되었고, 컴퓨팅을 시작하게 되었다. 구글은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은 사람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구글 검색은 세상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사람이든 대학의 교수이든 구글 검색을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으면 된다."

구글 I/O 2015<구글 선다 피차이 안드로이드, 크롬 총괄 부사장>

"우리는 구글 제품을 통해 사람들이 마주한 문제를 해결해왔다. 기존 이메일이 너무 느리다는 사람을 위해 지메일을 개발했다. 세계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글 지도와 유튜브를 만들었고 크롬과 안드로이드라는 두 가지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했다. 크롬은 안전하지 못하고 느린 브라우저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했다.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기기를 개발하는 어려움과 통일되지 못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했다."

"이러한 제품을 전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구글 검색, 유튜브, 구글 지도, 지메일, 안드로이드, 크롬 모두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오늘 키노트에서 두 가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구글이 어떻게 컴퓨팅 플랫폼을 개선하였는지다. 모바일뿐만 아니라 멀티스크린 시대의 ‘비욘드 모바일'을 위한 개선이다. 두 번째는 어떻게 구글이 세계 정보를 체계화해서 모든 이에게 제공하고자라는 것이다. 안드로이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해 개통된 10대의 전화 가운데 8대 이상이 안드로이드 기기였다. 안드로이드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를 점으로 표시해보겠다. 삼성 갤럭시S6, LG G4 같은 고급 제품부터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4000개 이상의 기기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 I/O 2015<구글 서비스의 사용자>

"구글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안드로이드를 제공하고자 한다. 오늘은 안드로이드가 모바일을 뛰어넘어 다른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을 설명하겠다. 작년 구글 I/O에서는 안드로이드가 많은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설명했다. 안드로이드는 전화 한 대로 시작해 현재는 400개의 OEM 회사, 500개의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4,000개 이상의 기기로 확대됐다. 안드로이드 웨어는 지난 구글 I/O 때 두 가지 모델로 시작해 일곱 가지로 늘어났다. 오늘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드릴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지난해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와 함께 발표됐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주 북미 지역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소나타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GM은 2016년 13종류의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파량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주에 2016년 판매할 모든 자동차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총 35개의 제조사가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TV는 지난해 레퍼런스 기기를 발표했다. 지금은 소니, 샤프가 북미에 안드로이드 TV를 출시했고 필립스 역시 유럽에 안드로이드 TV 기기를 판매 중이다. 안드로이드 TV콘텐츠도 더 다양하게 지원해드릴 예정이다. 지난 3개월 동안 사용자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크롬캐스트는 1700만 대 이상이 팔렸고 2만 개 이상의 앱이 크롬캐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크롬캐스트를 통해 콘텐츠가 15억 번 이상 재생됐다. 구글 플레이 생태계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HBO now(북미의 유명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도 곧 크롬캐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 I/O 2015<구글 크롬캐스트의 성과>

"지난해 안드로이드는 롤리팝과 함께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 안드로이드M은 버그를 해결하고 기능을 확장하는데 집중했다. 안드로이드M에 관한 얘기를 데이브 버크에게 들어보자."

데이브 버크, 안드로이드M의 6가지 특징

"안드로이드M 프리뷰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제품의 품질에 집중하고 있다. 안드로이드M은 사용자 경험을 대폭 개선했다.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된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소스 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 기기 제조사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M을 통해 안드로이드를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더 많은 개발사가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을 개발하게 되길 바란다."

구글 I/O 2015<구글 데이브 버크 엔지니어링 부사장>

"안드로이드M의 특징 6가지를 알려 드리겠다.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점 중 하나가 사용자 커스터마이징이다. 안드로이드M은 사용자 커스터마이징을 앱 권한으로 확장했다. 위치 정보, 카메라, 음성, 연락처, 전화, 문자, 캘린더, 센서 등 앱 권한을 이제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구글 I/O 2015

"예를 들어보자. 기존에는 앱에서 마이크를 사용하겠다고 허락하면 추가 변경이 불가능했다. 때문에 사용자들로부터 이미 설정된 권한을 바꾸거나 없애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 안드로이드M에서는 설정으로 들어가 앱별로 권한을 확인하고 바꿀 수 있다. 마이크, 위치 정보 등 특정 앱 권한을 요청하는 앱만 추려서 따로 볼 수도 있다."

"개발자에게 이는 사용자들이 더 빨리 앱을 사용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기존의 업데이트 모델을 통해 앱 업데이트를 배포하려면 사용자에게 새로운 권한 요청을 해야만 했다. 이제 새로운 앱 권한 모델에서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앱 권한을 변경할 수 있어 업데이트가 더욱 매끄럽게 이뤄질 것이다."

구글 I/O 2015
<안드로이드M에서 앱 권한을 제한하는 모습>

"안드로이드M은 모바일 웹 경험 개선에도 중점을 뒀다. 크롬 커스텁 탭은 웹 개발자들이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크롬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핀터레스트를 예로 들어보자. 크롬의 메뉴를 사용하면서도 핀터레스트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글 I/O 2015

"사용자는 이를 통해 좋아하는 사이트에서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고 비밀번호를 저장하고 정보 자동 입력, 번역 등 다양한 크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크롬 보안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3분기부터 사용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앱에서 앱으로 이동하는 앱 링크에 대해서 설명드리겠다. 웹 링크에 상응하는 앱 링크(유튜브, 트위터)가 점점 더 늘어나면서 앱에서 앱으로 링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안드로이드는 해당 콘텐츠와 URL에 어울리는 앱을 바로 파악하지 못하고 사용자에게 선택하도록 했다. 안드로이드M은 해당 링크와 관련된 앱을 바로 실행해준다. 트위터 링크를 누르면 바로 트위터 공식 앱이 실행되는 식이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해 안드로이드 로고가 붙은 가게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편리함과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글 I/O 2015<안드로이드 페이>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전화 잠금을 해제하고 사용자 인증 후 안드로이드 기기를 단말기에 접촉하면 된다. 앱을 열 필요도 없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매우 안전하다. 카드번호를 입력해두어도 가상의 번호로 거래를 진행하기 때문에 실제 카드 번호는 공유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는 개방된 플랫폼으로 안드로이드 페이를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AMEX, 디스커버, 마스터카드, 비자 등 신용카드사 및 여러 통신사와 협력해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NFC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기 어디서나 안드로이드 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70만 개 이상의 매장과 리프트, 우버 등 IT 서비스에서 안드로이드 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I/O 2015<안드로이드 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안드로이드의 성장을 이끈 파트너십이 안드로이드 페이의 성장도 도울 것이라고 믿는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안드로이드 4.4 킷캣 이상을 사용하는 기기라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M의 지문 인식 기능을 활용하면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M에선 지문을 사용하여 안드로이드 페이 결제를 승인할 수 있다. 지문을 통해 기기 잠금을 해제하고 바로 지불하면 된다."

구글 I/O 2015

"또한 지문을 사용해 기기 잠금을 해제하고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구매할 수 있다.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해 어떤 개발자든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M의 또 다른 개선점은 전력 및 충전 기능이다. 안드로이드M은 더 스마트하게 전력을 관리한다. 도즈(Doze)라는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오랜 기간동안 사용하지 않는 경우 기기를 비활성화해 배터리 대기 시간을 늘려준다. 롤리팝 기기와 M 기기를 같은 조건에서 비교했을 때(넥서스9 기준) M을 사용하는 기기의 배터리 대기 시간이 2배 이상 오래 가는 것을 확인했다."

구글 I/O 2015

구글 I/O 2015

구글 I/O 2015

"안드로이드M 기기는 USB C타입를 통해 3~5배 이상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 USB C 타입은 앞 뒤 모양이 같아서 케이블을 꽂을 때 헷갈리지 않는다."

구글 I/O 2015

"자잘한 부분도 많이 개선했다. 복사 붙여넣기를 한층 편하게 할 수 있다. 콘텐츠를 자주 공유하는 사람과 자주 공유하는 앱을 기억해 공유를 한층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볼륨 조절 기능도 더 간단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기능은 더 세분화된다. 알람, 알림 등의 볼륨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M은 아직 개발 중이다. 넥서스5, 6, 9, 넥서스 플레이어에 올해 3분기 제공할 예정이다. 이제 데이비드 싱글턴이 여러분에게 안드로이드 웨어의 비전에 관해 설명해줄 것이다."

구글 I/O 2015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2) - http://it.donga.com/21336/으로 이어집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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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의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15가 2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렸다. 늘 그랬듯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구글 서비스 사용자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소식이 한가득 들려왔다.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M',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는 '구글 포토스', 직원 2명이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구글의 주력 가상현실 프로젝트가 된 '카드보드'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며 들은 사용자도 많겠지만, 이제 막 정보를 접한 사용자가 더 많을 것이다. 듣는 것은 영어라도 보는 것은 한국어로 하는 편이 좋다. 사용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구글 I/O 2015 키노트(핵심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된 내용을 모두 번역했다. 정보를 공유해준 구글코리아 관계자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 참고기사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1) - http://it.donga.com/21330/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3) - http://it.donga.com/21337/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4) - http://it.donga.com/21338/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5) - http://it.donga.com/21339/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6) - http://it.donga.com/21340/

데이비드 싱글턴, 안드로이드 웨어의 진화

"우리는 모두 시계를 사랑한다. 예술과 기술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은 예술가와 제조사가 함께 시계를 만들어 왔다. 안드로이드 웨어에서도 많은 개발자가 아름답고 유용한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웨어의 워치 페이스는 1만 5,000개 이상이다. 하나의 시계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출할 수 있다."

구글 I/O 2015<구글 데이비드 싱글턴 안드로이드 웨어 관리자>

" 지난해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 플랫폼에 많은 투자를 해 다양하고 새로운 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년 간 4번의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있었고 7개의 스마트 워치가 추가되었다. GPS, 오프라인 음악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전화 없이도 스마트워치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제 3자 개발사가 개발한 워치 페이스도 사용할 수 있으며, 밝기 조절이나 영화관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의 패턴에 맞춰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가장 좋은 점은 이러한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모든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 워치가 함께 업그레이드 된다는 점이다."

구글 I/O 2015<안드로이드 웨어의 발전 모습>

" 오늘 안드로이드 웨어의 개선 사항에 대해 말씀 드릴 예정이다. 이번 개선점은 시계 고유의 기능에서 착안한 것이다. 바로 시간을 확인하는 기능이다. 시계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쉽다. 손목을 보면 된다. 쉽게 발견할 수 있고 큰 노력을 할 필요도 없다. 안드로이드 웨어는 이러한 특징을 스마트 워치만의 기능을 가져왔다."

구글 I/O 2015

" 안드로이드 웨어의 항상켜짐 기능을 통해 큰 전력 손실 없이 늘 시간과 유용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화면을 두드리거나 제품을 흔들리 않아도 된다. 쇼핑을 할 때 쇼핑 리스트를 계속 확인할 수 있고, 길을 찾을 때 지도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 또한 리스트 제스쳐(Wrist Gesture) 기능을 통해 실제 시계를 활용할 때와 비슷한 제스처로 메시지나 정보를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화면에 이모티콘을 그리면 바로 해당 이모티콘을 찾아준다. 가족, 지인, 친구와 감정교류가 한층 쉬워졌다."

" 앱의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포스퀘어를 실행하면 새로운 레스토랑에 들어간 사용자에게 메뉴를 추천해준다. '오케이 구글, 콜 어 카(오케이 구글, 차를 불러줘)'라고 말하면 우버를 통해 차가 사용자 앞으로 도착한다. 흘러나오는 음악이 궁금한가? 안드로이드 웨어에 물어보면 된다. 샤잠 앱을 통해 바로 찾아준다."

구글 I/O 2015

" 웨어러블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오늘 날 스마트 워치는 GPS, 심장박동측정,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다양한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시계의 센서들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해 앱이 센서를 활용한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골프 스윙 각도, 속도 등도 확인할 수 있고 스쿼트 등의 운동 기록도 남는다."

"그 동안 꿈꿔온 기능을 실제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안드로이드 웨어를 위해 개발된 앱은 4000개가 넘는다. 안드로이드 웨어는 선택권을 제공한다. 다양한 시계, 스트랩을 디자이너와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시계를 착용할 권리가 있다. 개발사도 원하는 것을 개발할 권리가 있다."

구글 I/O 2015<안드로이드 웨어용 앱>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3) - http://it.donga.com/21337/으로 이어집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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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의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15가 2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렸다. 늘 그랬듯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구글 서비스 사용자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소식이 한가득 들려왔다.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M',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는 '구글 포토스', 직원 2명이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구글의 주력 가상현실 프로젝트가 된 '카드보드'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며 들은 사용자도 많겠지만, 이제 막 정보를 접한 사용자가 더 많을 것이다. 듣는 것은 영어라도 보는 것은 한국어로 하는 편이 좋다. 사용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구글 I/O 2015 키노트(핵심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된 내용을 모두 번역했다. 정보를 공유해준 구글코리아 관계자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 참고기사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1) - http://it.donga.com/21330/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2) - http://it.donga.com/21336/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4) - http://it.donga.com/21338/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5) - http://it.donga.com/21339/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6) - http://it.donga.com/21340/

선다 피차이, 사물인터넷을 위한 운영체제 브릴로와 통신규약 위브

"안드로이드 웨어 외에도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면 사용자들의 삶은 크게 변할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사물인터넷(IoT)이라고 부른다."

구글 I/O 2015
<사물 인터넷>

"집에 있는 기기 외에도 농부가 사용하는 장비와 버스 등도 인터넷에 연결된다면 사람들의 삶은 더 크게 변할 것이다."

구글 I/O 2015

"구글은 네스트를 통해 가정에서 사용되는 전통적인 기기를 연결해왔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 경험, 소통 및 운영체제를 통합한 End-to-End 사물인터넷 운영체제 브릴로를 소개하겠다. 브릴로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안드로이드의 커널 등 하위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품 사양을 최소한만 요구하도록 개발되었다. 안드로이드 기반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의 보안 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I/O 2015<사물인터넷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브릴로의 구조>

"위브(WEAVE)는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개발된 통신규약이다. 사물인터넷을 실현하려면 기계가 이해하는 공통의 언어(기계어)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와 연결될 수 있다.구글은 표준화된 스키마(Schema)를 제공해 생태계 내 모든 기계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위브는 크로스 플랫폼(cross-platform)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구글 I/O 2015<사물인터넷 기기간 통신규약 위브>

"브릴로와 위브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때문에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모든 브릴로 기기와 연결될 수 있다. 그 가운데에는 둘을 원활하게 연결하기 위한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존재한다."

구글 I/O 2015<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다른 기기를 조작하는 모습>

"브릴로는 2015년 3분기에 개발자 프리뷰를, 위브는 2015년 4분기에 모든 스택(Full Stack)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 I/O 2015<구글이 꿈꾸는 사물인터넷,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4) - http://it.donga.com/21338/로 이어집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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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의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15가 2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렸다. 늘 그랬듯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구글 서비스 사용자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소식이 한가득 들려왔다.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M',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는 '구글 포토스', 직원 2명이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구글의 주력 가상현실 프로젝트가 된 '카드보드'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며 들은 사용자도 많겠지만, 이제 막 정보를 접한 사용자가 더 많을 것이다. 듣는 것은 영어라도 보는 것은 한국어로 하는 편이 좋다. 사용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구글 I/O 2015 키노트(핵심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된 내용을 모두 번역했다. 정보를 공유해준 구글코리아 관계자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 참고기사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1) - http://it.donga.com/21330/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2) - http://it.donga.com/21336/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3) - http://it.donga.com/21337/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5) - http://it.donga.com/21339/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6) - http://it.donga.com/21340/

아파르나 첸나프라가다, 구글 나우 이제 더 잘 알아듣는다

"구글의 목표는 전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해 이를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질문을 하면 바로 답을 받아볼 수 있어야 한다. 기계 학습(머신 러닝)을 통해 사용자들이 자연어(구어체)로 묻는 질문을 이해하고 바로 답을 제공해야 한다."

"Deep Neural Networks(뇌신경망을 모방해 스스로 답을 찾아내는 슈퍼 컴퓨팅 기술)를 통해 답을 찾아내야 한다. 1차적으로 선, 모서리, 그림자, 모양 등을 인식하고 2차적으로 귀, 다리, 손과 같은 것을 인식하고 마지막으로 전체 이미지를 인식하는 식이다. 이러한 노력 끝에 음성 인식 정확도를 많이 개선할 수 있었다. 음성을 알아듣지 못하는 비율을 8%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구글 I/O 2015

"이러한 개선을 통해 사용자들이 묻기 전에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교통량을 계산해 떠나야할 시간을 알려주고, 어떤 항공기를 예약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누군가 '지난번에 메일 보냈던 장소에서 보자'고 메일을 보내면 과거엔 메일을 열고 그 장소를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 구글 나우를 통해 바로 그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모바일 시대에 맞춰 어떻게 해야 사용자를 더 잘 보조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그 결과 사용자를 돕기 위해 1) 의도(context)를 이해하고 2) 답을 제시하고 3)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글은 자연어 엔진을 개발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왔다. 콘텍스트 엔진에 1억 개 이상의 장소를 등록해 사용자의 의도를 더 빠르게 파악한다."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했으면 이제 답을 제시할 차례다. 10억개 이상의 데이터가 등록된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를 통해 사용자에게 답을 제시한다. 100개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해 구글 나우가 앱에서 바로 정보를 가져오거나 앱이 어떤 반응을 보이도록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했다."

"구글은 사용자가 전화로 다른 일을 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나우온탭(Now on Tap)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M부터 적용된다."

구글 I/O 2015<구글 아파르나 첸나프라가다 구글 나우 관리자>

"음악을 듣다가도 바로 해당 음악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Skrillex의 음악을 듣다가 '이 음악을 부른 사람은 누구야'라고 구글 나우에 물어보면 그의 본명을 바로 찾아준다."

"메일을 보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홈버튼을 눌러보자. 바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메시징 앱을 사용하다가도 홈버튼을 누르면 메시지에 나온 레스토랑 이름을 인식해 정보를 준다."

"홈버튼을 누르면 화면의 내용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답을 제공하는 것이 나우온탭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픈테이블앱을 통해 메뉴를 보다가 모르는 메뉴가 보이면 홈버튼을 눌러보자. 나우온탭이 바로 해당 메뉴의 사진을 찾아준다."

"또한 정보를 원하는 텍스트를 터치하면 관련 정보를 더 받아볼 수 있다. 휴 로리(Hugh Laurie)의 이름을 탭하면 해당 배우 관련 정보가 뜬다."

아닐 사바왈, 구글 포토스 전면 무료! 바로 오늘부터

"사용자들은 사진을 통해 다양한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진을 촬영하면 원하는 사진을 찾기 힘들다. 구글은 구글 포토스(Google Photos)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구글 I/O 2015<구글 아닐 사바왈 구글 포토스 관리자>

"구글 포토는 1) 사용자의 사진을 모두 관리한다. (home for all photos and videos) 2) 사진을 차곡차곡 정리해준다. 3) 다른 사람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구글 포토스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카메라 등으로 찍은 모든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해준다. 날짜 별로 사진을 보여주는데, 저장된 사진을 핀치 투 줌(두 손가락으로 확대 또는 축소)을 활용해 월별로, 연도별로 볼 수 있다.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확대하면 된다. 관련 사진들만 볼 수 있다.“

"구글 포토스는 기계 학습을 통해 사용자에게 중요한 사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기능을 탑재한다. 사람, 장소, 물건 등 다양한 기준으로 사진을 분류하고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준다. 태그 따위는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구글 포토스가 알아서 정리해 줄 것이다."

"내 조카 사진을 구글 포토스에 업로드했다. 그러자 구글 포토스가 그녀가 태어났을 때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모두 정리해서 보여준다. 동북부에 폭설이 내렸을 때 찍은 사진만 찾고 싶다. 그냥 검색하자. 바로 해당 시기에 찍은 사진만 찾아준다. 여기에는 구글의 고도의 알고리즘과 기계 학습이 적용됐지만, 사용자는 그것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 그냥 사용하면 된다."

"편집 기능도 강화했다. 사진을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Assistant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동용상도 쉽게 편집할 수 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쉽게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 장의 사진을 선택하고 아래로 드래그하면 모두 선택할 수 있다."

"구글은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선택하고 링크를 만들어 다른 사람과 사진을 바로 공유할 수도 있다. 새로운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링크만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구글 포토를 사용하고 있으면 링크를 통해 확인한 사진을 바로 저장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사진을 저장할 수 있도록 바로 오늘, 구글포토는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무료로 고화질 사진 및 비디오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600만 화소 이하, 1080P 해상도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다."

구글 I/O 2015

구글 I/O 2015<무제한 업로드, 16M 화소 사진과 1080P 동영상을>

"구글 포토의 무제한 용량 서비스는 바로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포토스는 안드로이드, iOS,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5) - http://it.donga.com/21339/로 이어집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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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의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15가 2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렸다. 늘 그랬듯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구글 서비스 사용자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소식이 한가득 들려왔다.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M',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는 '구글 포토스', 직원 2명이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구글의 주력 가상현실 프로젝트가 된 '카드보드'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며 들은 사용자도 많겠지만, 이제 막 정보를 접한 사용자가 더 많을 것이다. 듣는 것은 영어라도 보는 것은 한국어로 하는 편이 좋다. 사용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구글 I/O 2015 키노트(핵심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된 내용을 모두 번역했다. 정보를 공유해준 구글코리아 관계자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 참고기사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1) - http://it.donga.com/21330/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2) - http://it.donga.com/21336/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3) - http://it.donga.com/21337/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4) - http://it.donga.com/21338/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6) - http://it.donga.com/21340/

젠 피츠패트릭, 구글의 주요 서비스 이제 오프라인에서 사용 가능

"구글 번역을 보라. 카메라에 맺힌 상 또는 사진을 바로 번역하고, 사용자가 한 말을 인식하고 바로 다른 언어로 번역해준다. 구글 번역은 세상 모든 사람이 구글 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새로 접하게 될 것이다. 나라 별로 다른 기회와 어려운 점이 있다. 브라질, 중국 등 6개 주요 국가에서 2016년까지 12억 개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된다."

구글 I/O 2015<젠 피츠패트릭릭 엔지니어링 부사장>

" 안드로이드 원은 좋은 품질의 최신 스마트폰을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작년에 인도의 3개 OEM 파트너와 협력해 안드로이드 원을 출시했다. 이제 터키 등 7개국에서 안드로이드를 만나볼 수 있다. 해당 국가의 10개 OEM사와 협력해 사용자들에게 저렴한 인터넷 경험을 보급했다. 안드로이드 원은 최신 운영체제의 혜택도 빠르게 받을 수 있다."

구글 I/O 2015<안드로이드 원>

"크롬북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많은 사용자가 150달러 이하라는 저렴한 가격에 노트북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 개발도상국에서 인터넷 연결은 쉽지 않다. 데이터 비용도 만만찮다. 인터넷이 느려 비디오 하나를 재생하는데 몇 분이 걸리기도 한다. 구글은 검색, 크롬, 유튜브, 구글 지도 등 주요 구글 앱을 개선해 더 많은 사용자가 구글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주요 앱을 개선해 구글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데이터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개발도상국용으로 최적화된 크롬에서 구글 검색을 사용하면 4배 이상 빠르게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데이터는 80% 가량 절약할 수 있다. 메모리는 80MB나 적게 요구한다."

구글 I/O 2015

"인도에 네트워크 품질 확인 기능을 제공해 인터넷이 느릴 경우 웹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만 표시하도록 했다. 덕분에 더 빠르게 웹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콘텐츠를 저장해 추후 오프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 I/O 2015

"유튜브 영상은 많은 데이터를 요구한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는 유튜브 오프라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오프라인에서도 영상을 볼 수 있다."

구글 I/O 2015

" 개발도상국에선 구글 지도도 오프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지도를 통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성 길 안내 기능과 특정 장소 리뷰 기능까지 함게 제공할 것이다. 이 기능은 올해 안으로 출시될 것이다."

제이슨 티터스, 개발자! 개발자! 개발자!

" 구글에 입사한지 1년 정도 됐다. 그동안 개발자 지원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일단 작년에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1.0을 공개했는데, 오늘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1.3 프리뷰를 출시했다. 이것의 가장 큰 특징은 C와 C++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구글 I/O 2015<구글 제이슨 티터스 개발자 프로덕트 그룹 총괄>

구글 I/O 2015

"또 폴리머 1.0을 통해 웹 앱 개발시 툴바와 지도 등의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iOS 앱을 안드로이드로 손쉽게 변환할 수 있게 COCOAPODS 도 공개할 것이다."

" 안드로이드 기기는 너무 많다. 모든 기기에 맞춰 개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구글도 개발자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 때문에 클라우드 테스트 랩을 개발했다. 각 기기의 상태를 에뮬레이션하고 이에 맞춰 앱이 제대로 실행되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개발도구다. 곧 구글 플레이 개발자 콘솔에 추가될 예정이다."

구글 I/O 2015

"개발자들이 백엔드를 신경쓰지 않고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파이어베이스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도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많이 사용하길 바란다."

"앱 인덱싱 기능을 통해 구글 검색 결과에 앱을 노출시킬 수 있다. 또, 클라우드 메시징을 안드로이드, iOS, 크롬으로 확장했다. 앱의 홍보를 돕기 위해 개발자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홈페이지를 만드는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애드몹(모바일 광고) 미디에이션 파트너가 15개사에서 40개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텐센트 GDT도 포함된다."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6) - http://it.donga.com/21340로 이어집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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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의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15가 2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렸다. 늘 그랬듯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구글 서비스 사용자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소식이 한가득 들려왔다.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M',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는 '구글 포토스', 직원 2명이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구글의 주력 가상현실 프로젝트가 된 '카드보드'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며 들은 사용자도 많겠지만, 이제 막 정보를 접한 사용자가 더 많을 것이다. 듣는 것은 영어라도 보는 것은 한국어로 하는 편이 좋다. 사용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구글 I/O 2015 키노트(핵심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된 내용을 모두 번역했다. 정보를 공유해준 구글코리아 관계자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 참고기사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1) - http://it.donga.com/21330/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2) - http://it.donga.com/21336/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3) - http://it.donga.com/21337/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4) - http://it.donga.com/21338/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5) - http://it.donga.com/21339/

엘리 파워스, 가족을 위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근간이다. 지난 1년 동안 500억 건 이상의 앱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설치됐고, 현재 10억 명 이상의 실제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이제 두 가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화된 스토어(Personalized Stores)는 사용자 맞춤 기능을 제공해 앱 설치를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기능이다. 구글 플레이 검색(Search in Google Play)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검색 기능을 개선해 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더 잘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제 쇼핑을 검색하면 패션, 쿠폰 등 카테고리 별로 앱을 보여준다."

"가족을 위한 구글 플레이(Google Play for Families)는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 앱,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TV쇼 등을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가속을 위한 구글 플레이 섹션에 가면 연령대별 적합한 앱을 찾을 수 있고, 가족을 위한 구글 플레이 인증을 받은 안심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를 따로 분류해 해당 캐릭터에 연관된 앱만 정렬하는 것도 가능하다."

선다 피차이, 안드로이드 개발 과정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유다시티(Udacity)와 협력해 안드로이드 개발과정을 개설했다. 200달러에 6개월 간의 안드로이드 개발 과정을 들을 수 있다."

" 우리는 어떻게 해야 세상을 사람들에게 더 실감나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구글 스트리트 뷰가 대표적인 사례다. 여기에 지난해 카드보드를 추가했다. 카드보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클레이 베이버가 자세히 설명해줄 것이다."

클레이 베이버, 카드보드 2.0 이제 유튜브에서 즐겨라

"카드보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가상현실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많은 개발자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변종 모델을 만들었고, 100개 이상의 카드보드 전용 앱이 개발된 상태다. 사용자들 역시 자신만의 카드보드를 만들고 있다."

구글 I/O 2015<구글 클래이 베이버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

" 카드보드 사용자는 전세계 100만 명이 넘는다. 오늘 개선된 카드보드를 공개하겠다. 새 카드보드는 스마트폰 크기 진화에 맞춰 6인치 스마트폰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른쪽 상단에는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자그마한 구멍을 냈다.“

구글 I/O 2015<새로운 카드보드>

"카드보드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킷)도 업데이트했다.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iOS도 지원한다. 아이폰으로도 카드보드의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 I/O 2015

" 가상현실은 교육 현상에서 특히 유용하다. 카드보드와 교육의 만남 '익스페디션(Expedition)'을 주목해달라. 선생님이 가상현실 콘텐츠를 선택하면 교실 내 카드보드 기기에 해당 콘텐츠가 자동 재생된다. 학생 모두가 가상현실을 통해 콘텐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Planetary Society,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등과 협력해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구글 I/O 2015

" 세상에는 놀라운 곳이 많고 흥미로운 일도 많이 일어나지만 사용자들이 그 곳을 모두 방문할 수는 없다. 좋은 카메라만으론 부족하다. 점프(Jump)가 그 공백을 메꿔줄 것이다. 점프는 모든 사용자가 가상현실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게해주는 프로젝트다. 올해 여름 고프로가 점프를 지원하는 360도 카메라 Rig를 판매할 것이다. 16개의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주변을 촬영하고 구글의 3D Alignment 기술을 통해 이미지가 하나의 가상현실 콘텐츠로 합성된다. 이를 활용하면 사진의 시점을 바꿔가며 감상할 수 있다. 다른 이미지와 달리 사진 사이 경계가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합성된다."

구글 I/O 2015

"유튜브에서 올해 여름부터 점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제 카드보드와 유튜브 앱만 있으면 가상현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구글 I/O 2015

선다 피차이, 구글의 혁신은 멈추지 않는다

" 구글의 혁신은 멈추지 않는다. 무인자동차를 보라. 지난해 미국에서만 수 만 명이 차사로고 목숨을 잃었다. 구글의 렉서스 무인자동차는 100만 마일 이상을 무사고로 주행했다. 고도의 기계 학습과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길을 자동으로 찾고 위험을 회피한다."

구글 I/O 2015<구글의 무인 자동차>

구글 I/O 2015<무인 자동차의 주행 모습>

" 프로젝트 룬을 띄워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곳에 인터넷 접속을 제공할 것이다. 프로젝트 룬은 100일 이상 공중에 떠있을 수 있고, LTE에 버금가는 10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제공 범위는 반경 500m나 된다. 현지 통신사 등 파트너와 협력해 프로젝트 룬을 오지에 보급할 것이다. 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맙다. 지난 1년 간 구글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인 구글 I/O 2015에 온 것을 환영한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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