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Viewing all 2194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그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IT동아 안수영 기자]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마케터나 개발자라면, 한 번쯤은 해외 진출을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가령, 한국에서 성공을 거뒀다면 해외에서의 성공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시도를 꾀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해외 시장 진출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어려운데, 해외에서 성과를 내기란 더더욱 어려운 법이리라. 실제로 해외에서 고배를 마신 기업들의 사례도 많다.

이에 인모비가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7일 열린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는 미국과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현지 시장 동향, 사용자를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인모비는 전세계 10억 명의 유저를 확보한 글로벌 광고 네트워크 서비스로, 전세계에서 페이스북과 구글 다음으로 가장 큰 광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행사에서 인모비 코리아 김대선 대표는 "모바일 게임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 진출한다는 것은 시장의 흐름이 됐다. 그런데 온라인 게임은 해외 진출 성공 사례가 많지만, 아직까지는 국내 모바일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지는 않다. 반면, 슈퍼셀을 비롯한 외국 개발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케이스는 많다. 이에 인모비는 글로벌 캠페인을 다수 집행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을 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IT/게임 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했으며,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살아남는 모바일 게임의 비밀, 마케팅 전략이 핵심이다

인모비 최고제품책임자(Chief Product Officer)인 피유시 샤(Piyush Shah)는 먼저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의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며 전세계에서 수많은 앱들이 등장했다. 2015년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150만 개이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160만 개다. 그리고 2014년, 앱 다운로드는 1250억 건에 이르렀다. 2017년에는 앱 다운로드 수가 2500억 건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문제가 있다. 오직 5%의 게임 앱들이 전체 다운로드의 92%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소수의 모바일 게임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 현실이다.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때 마케팅 전략이 중요한 이유다"라며 현 모바일 시장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그렇다면 모바일 게임사가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피유시 샤는 전략을 세우는 방법, 사용자를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게임 마케팅 전략은 학습 단계, 확장 단계, 고급 사용자 확보 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물론 어떤 국가에 게임을 출시하느냐에 따라 마케팅 전략은 달라질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나눠 보면 그렇다. 학습 단계에서는 게임 현지화를 염두에 두면서 사용자 수요 등을 학습, 분석을 해야 한다. 확장 단계에서는 사용자 베이스를 다양한 국가로 확장하고, 투자 수익을 최대화해야 한다. 다음으로 고급 사용자 확보 단계에서는 사용자 정보를 최대한 확보하고 파트너와 협력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소수의 실질적인 파트너와 협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예를 들면 슈퍼셀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는 현지화에 중점적으로 신경 쓰되, 창의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했다. 또한, 가급적 다양한 포맷으로 게임을 런칭하도록 했다. 어떤 포맷이 사용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낼지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이 외에는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좀 더 발전시켰다. 예산 기획도 중요하다.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 기본 단계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이어 피유시 샤는 "그 다음은 더 중요하다. 모바일 게임사는 디자인과 기술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 고민하면서 양질의 유저를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선, 사용자들이 올바른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에 집중해야 한다. 사용자들은 디자인을 통해 게임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양질의 사용자를 효율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광고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는 최근의 광고 플랫폼의 변화와 게임 사용자 확보에 대해 설명했다.

"과거에는 모바일 광고라 하면 배너 광고가 가장 보편적이었다. 물론 배너 광고는 아직도 많이 하고 있는 광고 플랫폼이지만, 사용자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은 2013년도에 많이 발전했다. 예를 들면 비디오 포맷이나 네이티브 광고를 통해 보다 양질의 효과를 내도록 했다. 특히 사용자가 게임하는 것을 녹화해 비디오 광고로 내보내면, 이를 통해 LTV(LifeTime Value)를 30~40% 더 높일 수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비디오 광고를 넘어, 이제는 게임 디스커버리 존(슬라이드 형식의 전면광고)이 늘고 있다. 디스커버리 존이란, 사용자들이 게임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를 전달해주는 광고 형식을 일컫는다. 하나의 보드에서 직접 게임을 즐길 수도 있어, 사용자가 게임 유저로 참여하는 전환율이 높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마지막으로 그는 특정 게임에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사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앱포그래픽 타게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마케팅을 하다 보면 타게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타게팅은 사용자가 보유한 디바이스, 성별, 위치 등으로 분류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방법은 일반적이다. 어떤 사용자들이 게임 아이템에 값을 지불하는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게임에 소요하는가 등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자를 이해하는 것이 게임 마케팅의 기본이다.

예를 들면, 앱포그래픽 타게팅은 어떤 사용자들이 어떤 앱에 흥미를 느끼고 사용할 것인지 예측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광고 기법이다. 앱포그래픽은 앱스토어에 등록된 1만여 개 앱의 특징을 분석해 각각의 앱의 콘셉트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200여 가지의 콘셉트로 분리한다. 그리고 사용자들이 설치해 둔 앱들의 콘셉트와 앱 활용 빈도를 분석해, 타겟 마케팅하는 것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그 변화를 읽어라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모비 중국 앱 마케팅을 총괄하는 래리 왕(Larry Wang)이 중국 모바일 시장의 현황과 정보를 전달했다. 그는 먼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와 성장률에 대해 분석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게임 시장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모바일 시장이다. 2014년도 모바일 게임 시장의 비율은 전체의 24.9%로, 19%인 웹 게임보다 더 크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18년까지 30% 가량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14년도에 최고치의 성장률을 보여 86%에 이르렀다. 올해부터는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됐지만, 그래도 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부터 증가 속도가 둔화된 것은 중국 인구의 폭발적인 성장 시기가 지났기 때문이다. 이는 곧 중국의 인구 수에 기댈 것이 아니라, 게임의 퀄리티와 유저의 취향 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래리 왕은 이러한 변화에 따라 모바일 게임사가 '어떻게 해야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을 높일 것인가', '어떻게 해야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길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요소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짚어주었다.

"중국 모바일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2만 개가 넘는 게임이 시장에 진입했다. 상당히 큰 규모다. 하지만, 여기서 염두해야 할 것은 퀄리티다. 품질이 가장 뛰어난 SSS급의 게임의 수량이 그리 많지 않다. 즉, 게임 자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를 높일 수 있으며, 지출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중국에서 지적재산권(IP)의 변화를 살펴보면, 왕국이나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의 비중은 좀 줄어들었다. 그것보다는 인터넷 문명, 배틀 게임 등의 IP 비중이 늘어났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또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유저 연령대를 보면 눈여겨 볼 만한 변화가 있다. 2013년과 2014년을 비교해 보면, 19~25세의 게임 유저가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36~45세의 게임 유저는 더 많이 늘었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유저 연령층이 성숙해졌다는 뜻이다. 아무래도 소비 능력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진입한 셈이니, 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 구도를 보면, 텐센트가 1위를 독점하고 있다. 앱스토어 순위를 100위까지 분석하면, 텐센트가 단독으로 1/4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대단한 수치다. 즉, 중국 시장에 들어가려면 텐센트를 연구해야 하고, 향후 텐센트가 어떤 게임을 출시할지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그렇다면 중국 모바일 게임 사용자들에게 어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래리 왕은 중국 사용자들이 게임을 고를 때 주변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언급했다.

"중국 사용자들이 게임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채널을 살펴보면, 입소문 또는 친구의 추천을 받는다는 비율이 월등하게 높다. 즉, 중국에 게임을 출시한다면 소셜 네트워킹이 되는 게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소셜 네트워킹의 기본은 위챗과 블로그다. 중국 시장에 게임 마케팅을 한다면 위챗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

또한, 앱스토어에서의 추천 순위가 사용자에게 어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을 하려면 대대적인 마케팅이 필요한데, 그 중에 하나는 앱스토어 추천 랭킹에 게임을 꼭 올리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PC게임을 염두한다면 엔진 서칭이 중요하므로, 바이두 검색 노출과 같은 채널에 신경을 써야 한다.

퍼블리셔 채널도 다양해지고 있다. 우선,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중요하다. 중국에서 퍼블리싱을 한다면 이러한 마켓과 심도있게 협력하는 것이 좋다. 또한, 중국에서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와 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체가 크게 성장했다. 샤오미와 같은 단말기 업체들은 스마트폰 내에 독립적인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러한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만큼, 마케팅을 한다면 반드시 이와 같은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그렇다면 중국 iOS와 안드로이드 시장에는 각각 어떻게 진출하는 것이 좋을까? 래리 왕은 먼저 안드로이드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 단계가 있다. 현재 중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체는 약 20개가 있는데, 먼저 규모가 작은 업체를 골라 테스트를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게임의 퀄리티, 사용자들의 반응,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하는 기간 등을 살펴보길 바란다. 이러한 테스트 결과를 통해 게임을 조율하라. 만약 여기서 잘 된다면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높은 등급을 줄 것이고, 그러면 마케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품질을 높이고, 기기에 최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안드로이드의 모든 서드파티와 전문적으로 협업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안드로이드 업체들이 워낙 많고 분산되어 있는데, 되도록이면 최대한 많은 업체들과 협력해야 한다. 중국 통신업체들과 협력해서 대규모의 유저를 커버하는 방법도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인모비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이어 래리 왕은 "중국에서 가장 효율적인 것은 iOS 광고다"라고 귀띔하며, 유료 게임 랭킹을 활용할 것을 방법으로 제시했다.

"안드로이드는 각각 분산되어 있지만, 아이폰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 만약 iOS 전용 게임을 출시한다면, 애플 앱스토어의 유료 게임 랭킹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작은 규모로 프로모션을 집행하고 테스트를 해 보라. 만약 CPI가 늘어났다면 좀 더 큰 규모로 프로모션을 집행할 수 있다.

유료 앱 마케팅을 잘 하려면 이동통신사와 함께하는 것이 좋고, SNS 광고와 TV 광고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유료 랭킹 단계에 진입하면 1~2주 내에 최대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면 전체 랭킹에서도 좋은 순위를 차지하게 되고, 자연스레 다운로드가 늘어난다. 이 외에는 중국 사용자들이 동영상 광고를 보는 것을 좋아하니, 동영상 툴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초소형 플래그십 노리는 'AMD 라데온 R9 나노' 발표

[IT동아 김영우 기자] 오로지 성능만으로는 어필하기 힘든 세상이다. 고성능을 제공하는 건 당연하고, 여기에 편의성이나 독특한 개성까지 있어야 주목을 받을 수 있다. AMD에서 새로 발표한 소형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R9 나노(AMD Radeon R9 Nano)'에 제법 관심이 가는 것도 이런 이유다. AMD는 27일, 언론을 상대로 브리핑 행사를 열어 플래그십(업체를 대표하는 최상위 모델)급의 성능과 최소한의 제품 크기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이 제품의 콘셉트를 소개했다

플래그십 그래픽카드를 위한 HBM 기반 '피지' 칩 탑재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라데온 R9 나노

라데온 R9 나노는 지난 6월 출시된 AMD의 플래그십 그래픽카드인 'AMD 라데온 R9 퓨리X'와 마찬가지로 코드명 '피지(Fiji)' 칩을 기반으로 한다. 피지는 4,096개의 스트림 프로세서 기반의 GPU와 메모리를 하나의 칩에 담고 있어 기판의 크기를 줄이는데 유리하며, 기존의 GDDR5 메모리를 훨씬 능가하는 높은 대역폭을 발휘하는 4,096비트 인터페이스의 HBM(High Bandwidth Memory) 기술을 탑재했다.

크기 작지만 이전세대 플래그십 그래픽카드보다 30% 빨라

피지 칩은 이미 출시된 라데온 R9 퓨리X에 이어 라데온 R9 퓨리, 그리고 라데온 R9 나노에 적용되어 AMD 최상위급 그래픽 제품군을 구성할 것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라데온 R9 나노의 경우, 공간활용성 특화 제품으로, 이전 세대의 플래그십 제품이었던 라데온 R9 290X 대비 40% 정도 카드 크기가 작아졌다. 기판의 길이가 6인치(15.24cm) 남짓이기 때문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라데온 R9 나노의 크기

크기는 작아졌지만 피지 칩의 적용으로 성능은 만만치 않다. 이날 AMD의 발표에 따르면 라데온 R9 나노는 라데온 R9 290X에 비해 최대 30% 빠른 성능을 내는 한편, 열 설계 개선으로 인해 섭씨 20도 가량 GPU온도가 낮아져 섭씨 75도의 목표 작동 온도를 설정하게 되었다고 AMD는 밝혔다. 덕분에 냉각팬의 소음도 라데온 R9 290X 대비 16dBA 정도 줄어들어 한층 조용해졌다고 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라데온 R9 나노의 전원부

이와 함께 전력 효율성도 높여 라데온 R9 290X에 비해 30% 정도 낮은 전력을 소모한다고 AMD는 말했다. 대개 2개의 보조전원 포트를 요구하는 여느 최상급 그래픽카드와 달리, 제품 설치 시에 PCIe 보조전원 포트(8핀) 1개만 꽂아도 작동한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보급형 그래픽카드 수준의 저전력은 아니다. 이날 사양표에서 라데온 R9 나노의 소비전력은 175W다. AMD에선 600W 수준의 파워서플라이를 추천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니 ITX 메인보드와 조합,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

이러한 특성 덕분에 미니 ITX 규격의 초소형 데스크탑용 메인보드와도 잘 어울리며,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PC 플랫폼에 적용이 가능하다. 물론 일반 ATX 수준의 파워서플라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작은 슬림형 본체는 구성하기 힘들겠지만, 기존의 최상급 그래픽카드 시스템에 비해 한층 작은 본체에 적용할 수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미니 ITX 메인보드와 조합

이러한 특성 덕분에 유사한 카드 크기의 기존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960 미니, 지포스 GTX 970 미니, 라데온 R9 380 컴팩트가 풀HD(1080p), WQHD(1440p)급 게이밍에 그친 반면, 라데온 R9 나노는 4K UHD급의 게이밍이 가능한 최고속의 미니 ITX 플랫폼용 그래픽카드라 할 만하다고 AMD는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라데온 R9 나노는 4K UHD 게이밍에서 지포스 GTX 970 소형 버전 대비 30% 가량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성능 벤치마크

콘셉트 매력적이지만 관건은 가격

이날 발표된 라데온 R9 나노는 9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기존의 일반 데스크탑 시스템보다 한층 작은 크기의 시스템에서 4K UHD급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주목할 만 하다. 다만, 남은 관건은 가격이다. 라데온 R9 나노의 판매가는 미화 기준 649 달러로 제법 나간다. 이전에 이런 콘셉트의 그래픽카드가 없었다는 강조, 일반 소비자 보다는 새로운 것을 누구보다 빨리 접하고자 하는 얼리어답터들을 겨냥해야 할 것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마이크로소프트와 IT동아가 함께하는 윈도우10 오프라인 무료 강의, 윈도우10 100% 활용하기에 초대합니다. - http://onoffmix.com/event/51802

구글과 IT동아가 함께하는 지메일 오프라인 무료 강의, 지메일 120% 활용하기에 초대합니다. - http://onoffmix.com/event/52050

보급기도 품은 '5축 손떨림 보정', 올림푸스 OM-D E-M10 마크2 공개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OM-D E-M10 Mark II

[IT동아 강형석 기자]

"동급 카메라 중 첫 적용된 5축 손떨림 방지 기능과 프리미엄 디자인, 뛰어난 성능과 기능이 탑재됐다. 이런 부분을 앞세워 카메라를 구매하고 다양한 렌즈를 계속 구매해 사용하는 액티브 엔트리 유저를 공략할 것이다."

올림푸스한국은 2015년 8월 31일, 웨스틴조선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자사의 새 미러리스 카메라 '올림푸스 OM-D E-M10 마크(Mark) II(이하 E-M10 II)'를 공개하며 보급형 카메라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OM-D E-M10의 후속기인 E-M10 II는 소형화된 카메라 특유의 장점에 뛰어난 성능, 마감으로 완성도를 더 끌어올렸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올림푸스는 소형·경량화된 업계 최고 성능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개발해 시장을 개척 및 발전시키고 있다. E-M10 II는 더 작고 가볍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 구현된 우리의 철학이 녹아 있다. 일상에서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사용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최적의 카메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사장.

<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 >

보급형 미러리스에도 탑재된 '5축 손떨림 보정 기구'

이번에 새로 추가되거나 개선된 요소는 크게 5가지로 그 중 핵심은 '5축 손떨림 보정' 기구 채택이다. OM-D E-M5 마크2나 상위 제품에 채택된 이 장치를 보급기인 E-M10 라인업에 적용하면서 누구나 선명하고 흔들림이 적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올림푸스 한국의 후쿠다 카즈다카 부장은 보급형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5축 손떨림 보정 기구가 탑재된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타사에서 5축 손떨림 보정 기술을 쓰지만 처음 적용한 것은 올림푸스다. E-M10 II에 이를 적용하면서 우리는 모든 E-클래스 라인업에 5축 손떨림 보정 기술을 경험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M10 II의 5축 손떨림 보정 기구는 상하좌우에 수평수직축, 광축회전을 인지해 대응한다. 삼각대가 없는 환경에서는 손떨림 보정 기구만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기에도 5축 손떨림 보정 기구를 탑재한 이유는 일부 소비자들에게 촬영할 때 흔들리거나 잘 찍히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보급기를 쓰면서 여러 교환렌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실수나 결점을 보완할 보조 기능은 도움이 된다. 이 기능은 사진 외에도 동영상 촬영 시에도 작동하기 때문에 영상에 초점을 둔 사진가에게도 긍정적인 요소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올림푸스한국 후쿠다 카즈다카 부장.

< OM-D E-M10 II의 특징을 설명한 올림푸스한국 후쿠다 카즈다카 부장. >

조작성과 뷰파인더 등 개선점도

조작은 한 손으로 대부분의 기능을 불러오거나 설정하도록 개선했다. 상단의 명령 다이얼은 2개를 달았는데 마치 톱니바퀴가 물린 듯한 형상이 특징이다. 이를 엄지와 검지로 즉시 돌리는 형태로 설계해 조작감을 높였다. 모드 다이얼도 높이를 조금 높여 손가락이 바로 닿게 만들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E-M10 II는 조작성이 크게 개선됐다.

시야율 100%, 236만 화소의 전자식 뷰파인더는 기존 LCD에서 OLED로 바꾸면서 또렷하고 자연스러운 화면을 볼 수 있게 됐다. 촬영 장소의 조명 상태에 따라 밝기가 자동 조절되는 기능이 있으며, 배율을 1.23배(35mm 환산 0.62배)로 개선해 시원한 화면을 보여준다.

여기에 올림푸스는 뷰파인더로 피사체를 보는 상황에서 후면에 탑재된 액정에 손가락을 대면 즉시 측거점을 변경할 수 있다. 'AF 타게팅 패드(Targeting Pad)'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여느 카메라에서 보기 어려웠던 부분이다.

뷰파인더를 보면서 원하는 색감을 적용하는 기능도 구현됐다. 컬러 크리에이터(Color Creator)로 알려진 이 기능은 30 단계의 색상을 조절하거나 8단계 채도 조정을 통해 원하는 색감을 구현 가능하다. 같은 장면이라도 강한 느낌을 주거나 흑백으로 즉시 적용해 원하는 장면을 기록하게 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OM-D E-M10 Mark II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적극 도입하기 위한 기능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와이파이로 연결하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간단하게 옮기거나 소셜네트워크(SNS)에 공유된다. 올림푸스 전용 어플리케이션 OI.Share(OLYMPUS Image Share)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원격 촬영도 가능하다.

다양한 기능과 기술이 적용되면서도 크기는 작아졌고 무게 또한 가볍다. E-M10 II는 폭 119.5mm, 높이 83.1mm, 두께 46.7mm에 무게는 배터리와 메모리를 포함 390g 가량이다. 특유의 디자인과 마감은 그대로 유지되며, 색상 또한 블랙과 실버 2종으로 선택할 수 있다. 출시는 9월 4일 예정이고, 기본 제공되는 14-42mm 렌즈를 포함한 가격이 99만 9,000원이다.

E-M10 II, 시장의 편견 깨고 자리 잡을까?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OM-D E-M10 Mark II

새로운 OM-D의 보급기를 잠깐 접해 본 소감은 '신선함'이다. 조작감이나 만듦새 등은 마치 옛 필름카메라와 비슷하다. 기자가 약 15년 전에 처음 접했던 필름 카메라 니콘 F3에 약 85% 정도 다가간 듯한 느낌적 느낌이라면 과장일까? 사진에 입문하는 사람이 쓰기에 E-M10 II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 심지어 전원버튼은 필름 감개 형상을 오마쥬하기도 했다.

하지만 풀프레임의 노예(?)인 국내 사진 시장의 인식을 어떻게 돌파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디지털에 와서는 판형의 의미는 크지 않다 보고 있다. 물론 35mm 필름 면적의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가 줄 수 있는 이점은 분명히 있다.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작은 판형도 그에 따른 장점이 있음을 인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림푸스한국은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메시지가 아닌 소비자가 직접 느낄 수 있는 방향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많이 보고 만져보고 그 결과물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라고 생각된다. 그 자체로는 긍정적이다. 이 노력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맥과 윈도우가 공존하는 시스템,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출시

[IT동아 김영우 기자] 예전에 '컴퓨터'라고 한다면 누구나 윈도우 운영체제가 설치된 'PC'를 떠올리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용하는 플랫폼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OS X 기반의 맥,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iOS 기반의 태블릿 등이 모두 컴퓨터의 범주에 속하며, 상당수의 사용자들은 복수의 플랫폼을 오가며 작업을 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for Mac

이런 상황에서 맥과 PC의 경계를 허물어 플랫폼을 넘나드는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패러렐즈 데스크톱(Parallels Desktop) 같은 가상화 솔루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통해 맥 환경에서 윈도우 운영체제, 혹은 윈도우용 응용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다. 개발사인 패러렐즈는 지난 8월 19일, 최신 버전인 '패러렐즈 데스크톱11 for Mac'을 출시했으며 9월 2일에는 이를 설명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존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

이날 행사는 패러렐즈 본사의 유지니오 페란테(Eugenio Ferrante) 제네럴 매니저, 그리고 로만 파타코프(Roman Fattakhov) 프로그램 매니저가 진행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의 기본적인 원리는 애플의 맥시리즈에서 이용하는 OS X 운영체제에 소프트웨어적인 가상 머신을 생성 윈도우와 같은 다른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것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윈도우7 가상 머신 구동

이를 통해 OS X를 이용하는 상태에서 일반 응용프로그램을 띄우듯 윈도우 운영체제를 실행, 창이나 전체화면 상태로 맥 시스템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해당 가상머신의 윈도우에 설치된 특정 응용프로그램을 지정, OS X의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지정해두고 마치 맥용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듯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용한 부가기능 다수 추가

다만, 위와 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이전에 나온 구 버전 패러렐즈 데스크톱도 이미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최신 버전인 패러렐즈 데스크톱11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에 주목해 볼만 하다. 패러렐즈 데스크톱11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 운영체제 지원이다. 이미 등장한 윈도우10 및 향후 출시될 OS X의 신 버전인 '엘 캐피탄'도 지원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주요 기능 소개

이전의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윈도우7이나 8.1을 이용하다가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일부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거나 호환성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11에서는 이 과정을 돕는 마법사 기능을 적용해 편하게 윈도우10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윈도우10의 코타나 및 현재 위치 기능을 맥에서 이용

그리고 단순히 해당 운영체제를 가상머신으로 구동할 수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양쪽 운영체제의 특징 있는 기능을 다른 운영체제에서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것도 패러렐즈 데스크톱11의 특징이다. 이를테면 윈도우10의 개인비서 기능인 '코타나'를 OS X에서 화면 전환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반대로 OS X의 고유 기능인 문서 개요 보기(스페이스바를 눌러 프리뷰)를 윈도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 외에도 배터리 충전이 어려운 곳에서 이용할 때 자원을 많이 차지하는 서비스응 임시 중단해 전력 소모를 줄이는 '여행 모드'도 지원하며, 가상머신에 탑재된 운영체제의 부팅 속도도 빨라졌다는 점을 패러렐즈는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장에서는 2년 전 사양의 맥북 에어에서 구동되는 패러렐즈 데스크톱11이 3초만에 윈도우8.1을 부팅하는 것을 시연하기도 했다.

고급 사용자를 위한 '프로 에디션'에도 눈길

한편, 패러렐즈 데스크톱11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일반 에디션 외에 전문가를 고급 버전인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for Mac 프로 에디션' 그리고 기업 사용자를 위한 버전인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for Mac 비즈니스 에디션’도 함께 출시했다. 특히 프로 에디션의 경우, 가상 CPU 16개, 메모리 16GB 등의 높은 사양을 지원하므로 맥북 프로와 같은 고성능 시스템에 적합하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패러렐즈 데스크톱 for Mac 프로 에디션 소개

또한 데비안 리눅스를 비롯한 다양한 가상 머신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툴바’를 제공하는 것도, 프로 에디션의 장점이다. 간편하게 각 가상머신을 전환할 수 있는 것 외에도 하나의 운영체제에서 개발한 코드를 다른 운영체제에 그대로 실행, 테스트가 가능하다. 덕분에 시스템을 여러 번 다시 부팅할 필요 없이 편하게 개발자들이 디버깅 작업을 할 수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프로 에디션의 프로툴바

 그 외에 네트워크 컨디셔너 기능을 통해 여러 가지 네크워크 환경(대역폭, 손실률 등)을 임의로 지정할 수도 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가 대역폭이나 손실이 높은 네트워크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테스트 해보고자 한다면 적합하다.

이날 소개된 패러렐즈 데스크톱11은 일반 에디션이 9만 9,000원에 판매되며, 프로 에디션과 비즈니스 에디션은 1년에 12만 6,500원의 구독권을 구매하는 형식으로 판매된다. 한편, 기존의 패러렐즈 데스크톱9나 10 버전을 쓰던 사용자가 패러렐즈 데스크톱11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엔 5만 9,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샌디스크, "저장장치의 다음 연결 방식은 '무선'입니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9월 3일, 샌디스크가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아세아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무선 연결 저장장치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을 선보였다. 샌디스크 코리아 유통사업본부의 심영철 본부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05년 마이크로 SD카드를 처음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20억 개 이상의 관련 제품을 판매했다"라며, "아마도 샌디스크 제품을 신뢰해주시는 이유는 전송속도와 용량, 내구성 등의 강점을 인정해주시기 때문 아닐까. 앞으로도 샌디스크는 저장장치 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인사를 대신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샌디스크 코리아 심영철 본부장

저장장치의 연결, 다음은 무선이다

"오늘은 모바일 메모리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다. 무선 제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시장의 흐름이다. IT는 언제나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패션 업계처럼 복구는 없다. 항상 '그 다음', '그 다음'을 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향후 2018년에 이르면 약 300억 개의 사물인터넷 기기가 선보일 것이며, 이 모든 기기들은 '연결'되어야 한다. 그 연결 방식은 무선이 될 것이다. 즉, 샌디스크는 '무선'을 '다음'으로 생각하고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샌디스크 코리아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 발표 기자가담회

"콘텐츠를 분당 240만 개, 연간 1.6조 개의 디지털 이미지가 생성된다.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동영상은 하루에 40억 번 재생되며, 유튜브에는 1분에 3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은 다양한 기기에서 콘텐츠를 감상한다. 미국의 16~44세 소비자 중 41%는 다양한 스크린에서 콘텐츠를 감상하고 있다. TV와 함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더 많은 콘텐츠와 기기의 등장은 결국 문제를 발생시킨다. 콘텐츠를 저장해야 하는 저장장치 용량의 문제, 콘텐츠를 실수로 지우는 문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잃어버려 저장한 콘텐츠도 읽어버리는 문제 등이다. 이에 샌디스크는 '모바일 메모리 솔루션'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메모리카드와 모바일 플래시 드라이브 그리고, 무선 저장장치다. 메모리카드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용이고, 모바일 플래시 드라이브는 iOS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샌디스크 코리아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 발표 기자가담회

"샌디스크가 선보이는 저장장치 변화의 특징은 이렇다. 기존에는 하나의 커넥트, 예를 들어 USB에 꽂는 메모리장치가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USB-라이트닝, USB 일반-USB 타입C 등 2가지 인터페이스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듀얼 드라이브)이다. 이 다음 단계가 무선이다. 무선으로 연결하면 물리적인 연결 인터페이스의 제약이 없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샌디스크 코리아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 발표 기자가담회

일반 USB메모리에 무선을 달았다

"지난 2014년 샌디스크는 커넥트 와이어리스 저장장치를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판매량은 준수하게 늘어났다. 그만큼 의미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이다. 기본적으로 콘텐츠를 보다 쉽게 옮기고 저장할 수 있도록 집중한 제품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은 최대 8대의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동시에 최대 3개의 기기에서 HD급 화질의 동영상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만약 하나의 기기만 연결해 스트리밍으로 실행하는 경우 한번 완충하면 약 4.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16GB, 32GB, 64GB, 128GB 용량으로 선보이며, 가격은 3만 9,000원부터 16만 5,000원까지다. 여기에 2년의 보증 기간도 제공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

"모바일 기기의 경우 iOS 8.0 이상, 안드로이드 4.2 이상을, PC의 경우 윈도우7, 윈도우8, 윈도우 비스타, 맥OS 10.6 이상을 지원한다. 연결 방식은 무선의 경우 와이파이 802.11 b/g/n 2.4GHz를 지원하며, 유선으로 연결하는 USB는 일반 타입으로 2.0이다. 추후 802.11 ac와 USB 3.0을 지원하는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샌디스크 코리아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 발표 기자가담회

현장에서 직접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을 노트북과 연결해 사용하는 모습도 시연했다. 방식은 간단하다. 와이어리스 스틱의 전원을 켠 뒤, 노트북의 와이파이를 스틱에 연결하면 끝이다. 다만, 이렇게 연결하면 노트북에서 다른 와이파이에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인터넷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무선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PC에 저장한 콘텐츠를 와이어리스 스틱으로 옮기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무선으로 연결한 상태에서는 와이어리스 스틱에 저장한 콘텐츠를 PC로 내려받거나 스트리밍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샌디스크 코리아 심영철 본부장

마지막으로 그는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은 오늘부터 구매할 수 있다. 샌디스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맨 처음 말한대로 무선 연결 저장장치는 앞으로 다가올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샌디스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성북 비즈니스센터, "서울 동북권 창업 생태계를 만듭니다"

[IT동아 안수영 기자]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 중요성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각종 정부기관 및 지역 사회에서는 창업을 지원하는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서울 동북권의 경우, 취약한 고용 기반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노력을 집중적으로 펼치는 곳이 바로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성북 스마트 앱 창작터, 이하 성북 비즈니스센터)다. 이 기관은 명칭 그대로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에서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성북구청에서 주관 및 운영하고 서울상공회의소 성북구상공회(회장 이주영)가 참여하고 있다.

성북 비즈니스센터는 과연 스타트업 및 창업 생태계를 위해 어떤 지원을 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직접 센터를 방문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성북 비즈니스센터는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63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4번 출구에서 나와 5~10분 가량 직진하면 된다.

센터의 모습은 일반 사무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칸막이로 구성됐으며, 입주기업들이 제 자리에서 열심히 뭔가 작업을 하고 있었다. 분위기는 조용했지만, 두런두런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도 있었다. 이용자들의 말에 따르면 각종 창업 정보를 교류하는 것은 기본, 서로 필요한 업무에 대해 도움을 주고받기도 한다고.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은 창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창업넷의 종합관리시스템에 회원가입하고, 해당 절차에 따라 회원카드 발급을 신청해야 한다.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라 업종 및 자격 요건상의 증빙 서류에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승인을 받은 후 신분증을 확인해 본인임을 확인하고 비즈니스센터 회원 카드를 발급받는다.

사무실 자리는 지정석과 자유석으로 나뉜다. 지정석은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 심의위원회의 입주기업 심사평가에서 사업의지, 사업화 가능성 등에 대한 면접을 통해 선정된 후에 지정 좌석을 배정받은 입주자들이 이용하는 좌석이다. 자유석은 비즈니스센터 회원카드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국 어느 곳이든지 이용할 수 있다. 시설을 이용하려면 '창업넷 예약하기'에서 센터별 사무실 입주현황을 미리 확인하거나, 시설 이용을 희망하는 센터에 전화로 확인한 후 신청해야 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사무실을 지나 좀 더 내부로 들어가면 회의실, 전망이 탁 트인 베란다도 마련되어 있다. 작은 방 모양의 사무공간도 3개 있는데, 이곳은 입주기간은 종료됐지만 매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이 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입주할 수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사무공간 외 성북 비즈니스센터가 창업자에게 제공하는 지원 및 프로그램은 무엇이고, 여느 창업지원센터와는 어떤 점이 다를까. 성북 비즈니스센터의 최승철 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성북 비즈니스센터는 어떤 곳인가?

성북 비즈니스센터는 서울 동북권(성북구, 노원구, 강북구, 도봉구 등)의 취약한 고용 기반을 개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2011년 출범했다. 성북 비즈니스센터는 성북구청에서 운영하며, 창업자에게 입주 공간 및 각종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성북 비즈니스센터는 주로 IT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앱이나 게임,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기업을 경력자 위주로 선발한다. 관련 분야에서 직장 생활이나 창업을 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 주로 입주하는 셈이다. 물론 대학생과 같은 예비창업자들도 받는다. 예를 들면 성신여대나 한성대의 스마트 창작터에서 추천을 받고, 국민대 게임교육원에서도 인재를 영입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Q. 성북 비즈니스센터가 창업자들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창업에 필요한 사무 공간과 물품을 제공한다. 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발표회, 간담회, 세미나를 지원하며, 봄과 가을에는 야외 네트워킹을 한다. 올해의 경우 세미나보다는 실질적인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창업자를 위한 교육으로는 프레젠테이션 스킬, 사업계획서 고도화와 R&D 자금확보 전략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 대한 교육은 많지 않다. 입주기업들의 업종이 다양하고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주기업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수시로 요청을 받아 전문가를 불러서 돕고 있다. 예를 들면 특허 자문과 법률, 세무 자문을 수시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성북 비즈니스센터는 입주기업이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홍보 활동을 할 수 있는 지원사업 예산을 많이 책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성북 비즈니스센터는 센터 자체만이 아닌 관내 유수의 기관들과 연계해 창업과 사업화를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까지 지속적으로 네트워킹하고 멘토링하는 사후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성북구청은 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SH공사가 협약을 체결하여 창업자들에게 원룸형 임대 주택을 제공하는 '도전숙'을 운영하고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Q. '도전숙'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우리 경제 환경에 창의성 및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창조산업 경제로 변화하면서, 성북구에서도 창조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했다. 그래서 1인 창조기업 활성화를 위해 2011년에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설치했다. 또한 2013년에는 서울지방중소기업청 및 SH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1인 창조기업인을 위한 직주 혼합형 원룸형 공공임대주택 '도전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도전숙(도전宿: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이란 저소득 1인 창조기업인 및 창업준비생에게 숙식할 수 있는 공간, 스스로 창조하고 함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주택을 말한다. 도전숙은 2014년부터 전국 최초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도전숙 제1호에는 21호실 21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고, 2015년에는 제2호까지 확대돼 15호실 15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각 세대마다 주차장, 싱크대, 화장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독립적인 원룸에서 지낼 수 있다. 회의실에 빔 프로젝터 등이 설치되어 있어 이 역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입주 기업에게는 멘토링, 법률, 세무 자문 등을 지원한다. 입주 기간은 2년이며, 기간 연장을 통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사실, 도전숙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도전이었다. SH공사에서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입주 대상자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저소득 1인 창조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주택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려면 국토해양부의 지침을 개정해야 했다. 지속적인 요청과 노력 끝에 2014년 1월에 지침 개정이 이루어졌고, 도전숙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015년에는 제2호점까지 추가 공급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1인 창조 기업인들이 생활에 대한 걱정 없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16 서울시 참여예산사업으로 5,000만 원을 확보한 만큼 아낌 없이 지원하고자 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Q. 성북구 내에 많은 대학들이 있는데, 이들 대학과 협력해 창업을 지원하거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도 있나?

물론 있다. 성북구에 위치한 대학들이 상당히 많은데(고려대, 국민대, 성신여대, 한성대, 동덕여대 등), 이들 대학과 협력해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성신여대, 한성대에 '스마트 창작터'가 있는데, 이 스마트 창작터는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기관 중 하나로, 사업성이 있는 기획서를 낸 인재를 지원하는 곳이다. 성북구 비즈니스센터는 관내 스마트 창작터와 연계해 멘토링, 자금 지원 등 창조기업가들이 실질적으로 창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이러한 사업 육성을 바탕으로 외부기관과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멘토링과 투자 등을 도울 예정이다. 이전에는 일자리가 많지 않고 지리상 외곽에 있다 보니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벤처캐피탈 및 통신사들이 성북구에 입주한 기업들을 찾아오고 있다.

즉, 성북 비즈니스센터는 센터 자체에서 창업자를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도전숙과 성북구벤처창업지원센터, 성북구 내 대학들과 연계해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현재 성북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창업자들은 실제 어떤 지원을 받고 있고,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이에 대한 창업자들의 생각을 물었다. 주식회사 디오인사이트의 유승환 대표, 잇스트라드의 전형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먼저 회사 소개를 해 달라

유승환 대표(이하 유):디오인사이트는 CMS 기반 웹 제작 및 템플릿 온라인 마켓 서비스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며, 여행 패키지 상품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하고 있다.

전형일 대표(이하 전):잇스트라드는 스마트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원격 레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각종 예술, 공연 분야의 레슨을 아우르고 있다.

Q. 성북 비즈니스센터에는 어떻게, 왜 입주하게 되었나?

유:작년 10월 성북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했다. 처음에는 개인 사업자로 왔고, 지난 4월 법인을 설립했다. 창업을 하면서 여러 센터를 알아봤는데, 성북구의 멘토링 서비스와 사후 관리가 체계적이라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 현재 1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발자다. 혼자서 창업을 하다 보니, 개발 외에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현재 성북 비즈니스센터에서 세무, 법무를 비롯해 기획서 작성 등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다. 그때 그때 필요한 것을 요청하면 유관 기관 분들을 매칭 받아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도 있었다.

창업을 하면 가장 어려운 것이 자금 조달이다. 스타트업이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하나는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는 것이다. 디오인사이트의 경우, 아직 서비스를 개발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벤처캐피탈을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초기 창업자들은 정부 정책에 기댈 수밖에 없다. 그러한 점에서 현재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가 일종의 인큐베이터인 셈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전: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는 올해 1월에 입주했다. 입주 당시에는 예비창업자였고, 지난 4월에 창업을 했다. 입주하면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았다. 예를 들면 초기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자금지원이 필요한데, 이번에 센터에서 홈페이지 제작 비용을 지원받아 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다.

여러 창업자가 모여 있다 보니 커뮤니티가 형성된다는 것도 좋다. 나는 음악과 예술만 했기 때문에 관련 분야 사람들밖에 모르는데, 이 곳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었다. 다들 창업하는 입장에서 대화를 하다보면 사업에 응용할 만한 아이디어나 접목 기회를 얻기도 하고, 정보도 교류할 수 있다. 입주한 창업자들끼리 경쟁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협업을 하면서 도움을 주고받기도 한다.

Q. 센터에 입주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유:센터에 입주한 기간 동안 서비스를 만들어서 사업화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초창기다 보니 아이디어 보강 단계에 있지만, 팀을 구성하고 아이템이 좀 더 보강이 되면 사무실을 나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전:스타트업의 목표는 생존이라고 생각한다. 생존을 위해 최대한 센터를 활용해볼 계획이다. 입주 기간 동안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가능하다면 우수 기업들이 모여 있는 방으로 가고 싶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창업지원공간 방문기] 구글의 글로벌 창업메카, ③ 구글 캠퍼스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이 이슈가 되는 요즘, 각종 정부기관 및 기업에서 마련한 창업지원공간이 늘고 있다. 이러한 공간에서는 창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킹, 세미나 등이 열리고 있다. 스타트업 입주공간, 업무와 네트워킹을 위한 카페가 마련된 곳도 많다. 이에 IT동아는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지원공간을 직접 방문하고, 각 공간의 특성 및 이용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IT동아 안수영 기자]

소개하는 공간은 구글 캠퍼스 서울입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으로,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 3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공간입니다. 지난 5월에 문을 열었고, 개관 100일 만에 1만 4,800명이 누적 방문하는 등,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 지하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내려 5분만 걸어가면 됩니다. 지하 2층에 위치했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건물을 찾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2층을 내려가보니 음식점, 카페 등이 즐비하게 있었습니다.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오랫동안 작업을 하는 창업자라면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 좋을 텐데요, 다만 삼성역 부근이다 보니 가격대는 다소 높아 보였습니다.

창업자들의 화려한 공간, 구글 캠퍼스 서울

지하 2층에 위치한 구글 캠퍼스 서울은 여느 창업지원공간보다 눈에 띄게 크고 화려했습니다. 약 600평 규모라고 합니다. 처음 방문할 때는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고급스럽고 화려한 것이 하나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통유리로 된 문 앞에는 이용 시간이 적혀 있었습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멤버십 카드를 수령할 수 있는 시간은 평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다른 창업지원공간에 비하면 운영 시간은 다소 짧은 편이었습니다. 일요일은 코워킹 카페의 휴무일이라 캠퍼스 가든과 메인 이벤트홀을 이용할 수 있으니, 일요일에 방문하신다면 참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 캠퍼스를 로비에서 바라보면, 바로 앞에는 안내데스크가 있습니다. 안내데스크 왼편에는 코워킹 카페가 위치했으며, 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스타트업 입주 공간에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뒤편에는 유리로 둘러싸인 공원(캠퍼스 가든)과 엘리베이터가 자리해 있습니다. 안내데스크에서 좀 더 앞으로 들어가면 이벤트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 곳에서는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코워킹 카페는 구글 캠퍼스 서울의 외관만큼이나 세련되고 고급스러웠습니다. 카페를 둘러싼 벽과 테이블 무늬, 천장의 조명 등은 한옥의 창호지 문 모양을 따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테이블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노트북 작업을 하기 좋은 좁고 긴 테이블, 4~6인이 앉아 대화를 나누기 좋은 테이블, 1~2명이 앉아 조용히 작업할 수 있는 구석진 테이블 등이 있었습니다. 의자 아래에는 대부분 콘센트가 비치돼, 창업자들이 업무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카페 이용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3,000원, 카페라떼가 3,500원이었습니다. 디저트 가격은 좀 더 비쌌는데요, 샌드위치가 5,500원, 작은 스콘이 3,800원이었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카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1~3명이 조용히 노트북 작업을 하는 등,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각자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좋지만, 카페 자체에서 네트워킹이 좀 더 활발하고 북적북적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듭니다. 한편, 다른 창업지원공간과 달리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은 눈에 띄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창업지원공간인 만큼 외국인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더욱 조용히 작업하거나 회의를 하고 싶다면 1~3인이 들어갈 만한 룸을 이용하면 됩니다. 카페 내부에 에스프레소, 그린티, 얼그레이 등의 이름이 붙은 소규모 회의실들이 있었는데요, 내부에는 콘센트와 칠판 등이 마련됐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메인 이벤트홀은 각종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으로, 최대 180여 명을 수용합니다. 구글 캠퍼스 안내데스크를 지나면 바로 보이는 공간이라, 입장했을 때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면 공간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이 이벤트 공간은 한국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위한 이벤트를 주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빔 프로젝트, 발표 연단, 마이크 등의 장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장에 방문했을 당시에도 이벤트 공간에서 발표를 하는 창업자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캠퍼스 가든에서는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자연 환경과 테이블 등이 잘 조화되어 있었으며, 실내보다 훨씬 더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현장을 방문했을 때 소파에 누워 책을 읽거나, 좀 더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커피를 마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이 외에도 개발자들을 위해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기, iOS 기기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캠퍼스 서울의 디바이스 랩에는 주요 제조사 스마트폰 11종, 태블릿 2종, 웨어러블 3종 등, 총 20대 기기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보안 정책과 안내데스크, 폐쇄적인 느낌도 들어

구글 캠퍼스 서울을 이용하려면 먼저 홈페이지에서 멤버십 가입을 해야 합니다. 멤버십 가입은 이름, 이메일 주소, 이용 목적 등을 입력해서 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입니다. 다만, 멤버십 가입은 반드시 영문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한국어로 작성할 경우 멤버 가입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글로벌 창업지원공간이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요, 한국어로 가입할 수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가입할 때 입력했던 영문 이름과 이메일 주소는 잘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별도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대신, 이를 이용해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기 때문입니다. 구글 캠퍼스에 들어서면 눈 앞에 안내데스크가 있는데요. 처음 오신 분들은 영문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말씀하고 멤버십 카드를 받으면 됩니다. 일부 창업지원공간에서는 신분증을 제출하고 임시 출입증을 받고, 퇴실할 때 다시 반납하는 규칙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와 비교하면 구글 캠퍼스의 멤버십 카드 정책이 보다 간편해 보였습니다. 다만, 멤버십 카드를 잃어버리면 재발급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 캠퍼스에는 특유의 보안 정책이 있습니다. 카페를 비롯해 대부분의 공간을 입장하려면 문 앞에 붙은 센서에 멤버십 카드를 대서 인식하거나, 손으로 터치 버튼을 가까이 대어 인식시킨 뒤 문을 열어야 합니다. 처음 오신 분들은 헷갈릴 수 있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집니다. 이러한 정책은 입주사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 합니다. 키카드 등의 시스템은 해외의 다른 캠퍼스도 모두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공간이 폐쇄적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입주사 공간은 납득이 되지만, 왜 카페와 공원까지 막아두었는지는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만약 막아두지 않았다면 더욱 편안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처음 방문했을 경우에는 쉽게 적응하지 못하거나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안내데스크가 친근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처음 오는 분들이라면 문을 열 줄 모르거나 멤버십 가입 여부에 대해 몰라서 헤맬 수 있는데, 그러한 분들에게 '어떻게 오신거냐'라는 뉘앙스의, 다소 따져 묻는 분위기에 가까웠습니다. 구글 캠퍼스 또는 행사 사진을 찍을 경우 호된 제지를 받기도 해서, 다소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물론, 보안 정책이 다소 강한 만큼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언론에서 이슈가 된 만큼 하루 방문 고객이 150명이 넘으니, 안내데스크의 피로감과 고충도 컸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내데스크의 응대가 고압적이라고 느끼는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편안하게 일하도록 돕는다'는 설립 취지와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다채로운 창업 프로그램, @Campus

여느 창업지원공간이 그렇듯이, 구글 캠퍼스 서울도 창업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네트워킹 세미나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약 2회의 창업 관련 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메르스 여파가 있던 지난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약 1달 동안에도 약 50회의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캠퍼스 서울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입주사뿐만 아니라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용 가능한 인원에 맞춰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온오프믹스 등을 통해 신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제한하기도 하니,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 캠퍼스에서 하는 행사는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회원 가입을 할 때 입력했던 이메일을 통해서도 받아볼 수 있으니, 관심 있는 행사를 눈여겨 보았다가 참여 신청을 하면 되겠습니다.

구글 캠퍼스에서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은 크게 4가지입니다. 먼저 'Mentoring@Campus'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창업가들이 만나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구글 직원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정기적으로 열립니다. Learn@Campus는 창업자들을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인데요, 1시간의 짧은 세미나에서부터 10주 동안 이루어지는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UX 설계, 모바일 개발, 사업 기획, 마케팅, 법률, 세무 지식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릅니다. Talks@Campus는 성공한 창업가, 업계 리더, 벤처캐피탈, 기업인, 예술가 등을 연사로 초빙해 이들의 이야기와 경험담을 듣는 프로그램입니다. Connect@Campus는 투자자, 전문가, 동료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킹으로, '명상하는 창업가들의 모임' 등의 시간을 갖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여느 창업지원공간과 달리, 어린 자녀를 둔 창업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시행한 것도 눈에 띕니다. 바로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입니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육아로 인해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힘든 20~40대 엄마와 아빠가 아기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진행돼,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실제 창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연결했습니다. 강의실에 아기들을 위한 푹신한 매트와 장난감을 마련하기도 했지요.

구글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 관련 행사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벤트를 개최하도록 열어두고 있습니다. 신청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마케팅, 투자, 법률, 회계, 네트워킹, 게임, 디자인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이벤트 신청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행사라면 개최할 수 있습니다. 구글 캠퍼스 서울 홈페이지의 '이벤트 신청하기' 링크에서 신청하면, 3~5일 내로 행사 진행 가능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신청이 통과되면 행사 전에 구글 캠퍼스를 방문해 행사 진행에 대해 논의하고, 행사 당일에는 개최자가 주도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면 됩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한편,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는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현재 채팅캣, 벤티케익, 데이블, 레이니스트, 원티드랩, 라이크라이언, 아씨오, 플루언티 등의 기업이 입주를 거쳤습니다. 그렇다면 구글 캠퍼스 입주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구글 캠퍼스 입주기업은 약 6개월 단위로 선발하며, 마루180의 공개 모집 공고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구글 캠퍼스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은 사무공간, 사무기기, 미팅룸, 샤워실, 휴게실, 수유실 등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약 10만 달러(한화 약 1억 원)상당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구글 앱 엔진)사용권을 무상 지원 받습니다. 전세계에 있는 구글 파트너 테크허브 사무 공간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주기간은 최장 6개월이며, 매달 실비 수준의 멤버십 비용만 사용료로 내면 됩니다. 구글은 창업가들이 구글의 제품과 플랫폼을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지만, 구글 제품을 사용하는 스타트업을 선호하거나 구글 제품 사용을 강요하는 일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글 캠퍼스 서울

현재는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도 처음에는 스타트업이었습니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창고를 빌려 구글을 시작했듯이, 구글 캠퍼스에 입주한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향후 IT 산업을 이끌 기업으로 빛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올림푸스, 남들이 지상을 기록할 때 '물 속'을 기록하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생각하지도 못했던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진 순간, 놀라울 따름이었다. 마치 복면가수가 노래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가수가 내 생각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을 때의 충격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그렇게 모두가 땅 위에서 피사체를 보며 기록하는 동안, 올림푸스 카메라들은 물 속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에 위치한 마린 프로덕트(Marine Product)에서는 올림푸스 카메라 및 수중 장비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라야마 타다아키(Murayama Tadaaki) 올림푸스 사업개발 3부 해외그룹 과장은 자리에서 "올림푸스는 방수 제품에 대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과 계속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방수에 특화된 제품을 아우르는 브랜드 '올림푸스 언더워터(Olympus Underwater)'도 신설했다고 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무라야마 타다아키 올림푸스 사업개발 3부 해외그룹 과장

< 무라야마 타다아키 올림푸스 사업개발 3부 해외그룹 과장. >

폭 넓은 올림푸스 방수 라인업

올림푸스는 1997년, 카메디아(Camedia) C-820 전용 방수 하우징을 내놓으면서 방수와의 인연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어 2005년에는 자사 DSLR인 E-300용 방수 하우징을 선보여 제품 영역을 넓혔고, 현재는 주력기종인 미러리스 카메라 펜(PEN) 및 OM-D 시리즈 전용 방수 하우징이 물 속에서 활약 중이다. 하우징 없이 방수 기능을 탑재한 것은 2006년 터프 라인업인 뮤(Mju)-720 부터다.

이렇게 하나 둘 쌓인 방수 제품은 현재 총 66기종에 달할 정도로 다양해졌다. 최근에는 OM-D E-M5 마크2와 8mm f/1.8 프로 어안렌즈에 맞춘 돔포트 방수 하우징은 물론이고, 물 속 촬영을 위한 수중 전용 플래시와 유지관리 장비 등도 빠짐 없이 갖췄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OM-D E-M5 마크2와 8mm 어안렌즈를 위한 방수 돔포트

< OM-D E-M5 II와 8mm f/1.8 어안렌즈를 위한 전용 방수 돔포트. >

무라야마 과장은 올림푸스가 물 속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디지털 시대가 오면서 수중 촬영이 쉬워졌다는 부분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한 활동 또한 활발해진 점도 방수 라인업 및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은 이유이기도 하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플래시 빛을 부드럽고 넓게 펴주는 수중 장비도 있다.

< 다양한 수중 장비로 다이버들의 촬영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

전세계 다이버 중 60% 가량이 가입한 다이빙 교육자 협회, 파디(PADI – Professional Association of Diving Instructors)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누적 자격 취득자는 2,000만 명에 달하고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자격을 취득하는 추세다. 이는 곧 다이버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성 다이버 인구도 증가 추세라고 한다. 지난 2007년에는 남녀 비율이 약 67 대 33 정도였다면, 2012년에는 66 대 34 정도로 소폭 상승했다.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있으나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 무라야마 과장의 설명이다.

이처럼 수중 레저활동이 증가하면서 촬영에 대한 욕구는 커졌지만, 이에 적극적인 브랜드는 찾기 어려웠다. 제조사가 보증하는 방수 하우징은 거의 찾기 어려워 사설 업체를 이용해야 했는데, 그것도 마이너 제품은 장비 구경조차 못했다. 뿐만 아니라, 수백만 원 상당의 고가에다 무거운 장비를 소지하고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올림푸스는 푸른 바다 속이 말 그대로 '블루오션'이라 생각했고, 지금도 꾸준히 방수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설계 단계부터 수중 촬영을 위한 모든 기능과 내구성에 '올인'

수중 촬영에 대한 열정과 연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올림푸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 2004년 이후 출시 제품에는 수중 촬영에 맞는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물에 들어가 촬영하면 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붉은색을 제외한 색이 기록되어 자연스럽지 않은 결과물이 기록된다. 하지만 실제 사람이 보는 것과 기록하는 것에 차이가 생겨 이질감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를 보완하고자 붉은색을 다시 구현하는 작업을 거치도록 만들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수중 촬영에서는 소형 경량화가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올림푸스는 수중 촬영에 필요한 내구성은 물론, 확장성과 휴대성 등 균형을 맞춰 개발하고 있다. >

수중 촬영 시에는 인물이나 풍경과 마찬가지로 여러 외부 요인과 마주하게 된다. 예를 들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포착한다거나 근접해 촬영하는 등의 상황을 말한다. 때문에 해당 환경에 맞춘 수중촬영 모드를 개발하게 됐고 지금은 5가지 장면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문 사진가의 도움도 컸다. 현재 올림푸스에는 수중 촬영작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시미즈 준(Shimizu Jun) 선생이 수중 제품 연구개발팀과 협업 중이다.

기능도 사용자를 고려했다. 터프 라인업인 TG 시리즈는 수중모드와 화이트밸런스 기능이 제공된다. 이는 전문가가 아닌 단지 물 속에서의 즐거움을 원하는 다이버를 겨냥한 것이다. 그러나 펜과 OM-D 계열에는 수동 기능에 제공되어 전문가들이 제대로 된 수중 사진생활을 누릴 수 있게 만들었다. 물 속에서도 올림푸스 특유의 손떨림 보정이나 고속 자동초점 기능이 구현되어 있다.

방수 하우징에 대한 설계와 디자인도 확장성·내구성·휴대성 등 종합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체를 가볍지만 내구도가 높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쓴다. 그럼에도 자사의 수중관련 주변기기와의 호환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한다. 가격 또한 사설업체와 비교될 정도의 수준이다.

무라야마 과장은 "올림푸스의 방수 하우징은 사설업체와 달리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금속 사용을 줄여 무게와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쓰는 곳은 현재 우리 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힘든 길이지만 그들은 묵묵히 걷는다

방진방적, 먼지 유입을 억제하고 생활방수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은 많다. 야외에서의 환경은 이 정도면 뛰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방수는 어렵다. 치밀한 설계가 이뤄져야 하고 그에 따른 내구성 또한 확보되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올림푸스는 매우 힘든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이 사업을 이어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 같은 노력에 올림푸스 방수 라인업은 일본 내 수중 사진 시상식인 '다이브 & 트래블 어워드 인 저팬(Dive & Travel Award in Japan)에서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포토 콘테스트도 함께 진행하는데, 입상한 작품의 절반 가까이는 올림푸스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기도 하다.

그들의 또 다른 터전인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미래에 남겨두고 싶은 바다'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실시 중이다. 바위의 이끼를 닦거나, 마치 나무를 심듯 산호를 바위에 고정시켜 바다에 생명을 불어 넣기도 한다. 어린이나 전문 다이버를 초빙해 직접 체험하는 '터치 앤 트라이'도 진행한다고.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8mm f/1.8 어안렌즈를 소개하는 무라야마 과장

< 이번에 선보인 8mm f/1.8 어안렌즈와 전용 플래시 외에도 꾸준히 방수 제품을 개발하고 선보일 예정. >

이 같은 행동들은 아직 국내에 생소한 것들이다. 국내 다이버의 수가 적은 것도 있지만 다이빙 스팟을 찾기 힘든 점도 있다. 그럼에도 올림푸스한국은 국내 다이버에게 올림푸스의 수중 촬영실력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 활동의 일환으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올림푸스 타워에 수중시스템 직영점을 개설했고, 전문 대리점(아쿠아코)도 준비했다. 전문 다이버를 오키나와에 초청하는 출사대회도 매월 개최할 수 있게끔 논의 중에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디코노미'의 모든 것 보여준다, 독일 세빗(CeBIT) 2016 윤곽 공개

[IT동아 강형석 기자]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모든 산업과 생활이 디지털화 되면서 기업과 개인 모두의 경제에 큰 기회를 줄 것이다. 우리는 두 번째 도약을 맞고 있다. 개방적인 자세로 디지털 시대에 참여하면 큰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매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 '세빗(CeBIT)'을 준비하기 위해 방한한 올리버 프레제(Oliver Frese) 도이치메쎄 세빗 총괄 사장은 향후 산업 전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핵심 요소도 여기에 있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2015년 9월 9일,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내년 열릴 세빗에 대한 일부 내용과 산업 전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내년 31회차를 맞는 세빗은 70여 국가에서 약 3,500여 기업이 참가하고 있는 대규모 IT 박람회다. 올해에는 국내 기업도 80여 개 가량이 참가하기도 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올리버 프레제 도이치메쎄 세빗 총괄 사장

다양한 분야 기업과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곳

세빗은 경제 및 국제 사회정치적 측면에서 디지털화를 논하는 유일한 박람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경제 보안 등을 폭넓게 다루기 때문. 일부 유명 박람회도 있으나 대부분 모바일이나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산업에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다르다. 미국에서 1월 초에 개최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2월~3월 중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사이에서 입지를 다진 것도 이런 B2B 시장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리버 프레제 사장도 이런 부분에 강한 세빗의 장점을 언급했다. 그는 "2년 전부터 B2B로 전향하면서 참가 기업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소비재 중심 박람회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비용대비 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세빗의 방향 전환이 틀린 선택이 아니었다고 자평했다.

차별화 전략은 이 뿐만이 아니다. 단순히 기업과 기업이 만나는 자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사들의 컨퍼런스 연설, 포럼, 유럽 주요 인사들의 네트워킹 파티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한다. 내년에는 에프-시큐어(F-Secure)의 CEO인 크리스티안 프레드릭슨, 코니카 미놀타의 야마나 쇼에이 대표, 아우구스트-빌헬름 쉬어 쉬어 그룹 CEO 외에도 여러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세빗은 기업과 정부의 융합으로 그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를 세빗 행사 기간 중에 유치,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EC는 최근 유럽 프로그램을 위한 디지털 어젠더(Digital Agenda)의 일부로 디지털 단일 시장(Digital Single Market)을 채택한 바 있다. 이에 권터 외팅거(Guenther Oettinger) 유럽연합 디지털 경제사회부문 집행위원은 앞으로 세빗 행사 중에 고위급 컨퍼런스를 연례 개최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내년 세빗 동반국가로 선정된 스위스는 행사 첫날에 독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젊은 벤처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장도 마련된다. 11 홀에 마련될 스케일(SCALE) 11은 전 세계에서 온 150여 개 벤처기업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와해성 혁신을 보여 줄 것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세빗 2015 결과 자료

이처럼 정부와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융합하면서 세빗은 탄탄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열린 세빗 2015에서는 전년 대비 약 6% 가량 방문객이 늘었고 참가기업의 70% 가량이 내년 행사에도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세빗의 대주제 '디코노미'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 2.0을 맞으며 세빗이 제안한 대주제는 바로 디코노미(d!conomy)다. 디지털(Digit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인 이 용어는 기업과 개인 양쪽에 많은 의미를 던진다. 올리버 프레제 대표는 "주요 고객들과 파트너, 분석가들과 매년 논의해 의미 있는 대주제를 결정하는데, 디코노미는 새로운 용어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디지털화는 경제에 큰 기회를 줄 것이라는게 올리버 사장의 설명이다. 사물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센서나 관련 부품 업계가 두각을 드러낼 것이고, 네트워크나 데이터센터 시장도 성장하게 된다. 이 외에도 외부 침입을 막는 보안 시장이나 클라우드 등도 판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의료나 금융 시장도 혁신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다른 업계에 비해 시대에 뒤쳐지고 있지만 스마트 서비스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 세빗 측은 2015년 약 150억 대, 2020년까지 약 300억 대의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내외부에서 거대한 데이터 호수를 형성할 것이라 분석했다.

올리버 사장은 한국 기업과 정부가 이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다양한 IT 기술과 전 세계 시장 트렌드를 경험하기 위해 세빗에 참가하길 희망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기업과 정부, 사회의 디지털화 트렌드를 새롭게 제시할 세빗 2016은 내년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창업지원공간 방문기] 미래를 움직이는 산실, ④ 광화문 드림엔터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이 이슈가 되는 요즘, 각종 정부기관 및 기업에서 마련한 창업지원공간이 늘고 있다. 이러한 공간에서는 창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킹, 세미나 등이 열리고 있다. 스타트업 입주공간, 업무와 네트워킹을 위한 카페가 마련된 곳도 많다. 이에 IT동아는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지원공간을 직접 방문하고, 각 공간의 특성 및 이용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IT동아 안수영 기자]

이번에 소개하는 공간은 광화문 드림엔터입니다. 드림엔터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산하 창업지원 기관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창업의 꿈을 실현하도록 마련된 공간입니다.

드림엔터의 주소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8로, KT 광화문빌딩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지하철 출구에서 1분 내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여느 창업지원공간 중에서도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드림엔터

드림엔터는 회원제(온라인)로 운영되는 공간으로, 이 곳을 이용하고 싶다면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드림엔터 홈페이지(www.dreamenter.or.kr)에서 회원 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창업지원공간에 비하면 요구하는 개인정보가 다소 많은 듯합니다. 성별과 이메일, 생년월일뿐만 아니라, 휴대폰 본인 인증도 해야 하고 집주소도 입력해야 합니다. 개인정보를 더 많이 입력하는 방식보다는 관심 분야를 좀 더 세밀하게 받아서 회원들을 서로 매칭해주는 시스템까지 고려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드림엔터에 방문하면 안내데스크에 놓인 노트북에 회원 ID를 입력하고 공간을 이용하면 됩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드림엔터

공간 자체는 그리 크지 않지만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자동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눈앞에 위치한 데스크에서 각종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업무를 할 수 있는 공간의 경우, 노트북 작업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테이블, 6명 가량이 모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팀(Team)협업실 등이 있었습니다. 협업실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요, 비어 있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활발했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드림엔터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드림엔터

만약 10~15명이 오랜 시간 조용한 공간에서 회의를 하거나 소규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면, 빔프로젝터가 설치된 별도의 회의실을 이용하면 됩니다. 회의실은 총 4개로, 회의실 내 벽면을 칠판으로 구성해 아이디어를 편안하게 쓰거나 그릴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회의실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사용하면 되는데요, 회의실 이용 목적은 창조경제와 관련된 것이어야 합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드림엔터

세미나와 각종 교육 프로그램 등이 열리는 컨퍼런스 홀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컨퍼런스 홀은 약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평소에는 노트북 대여를 해 주지 않지만, 컨퍼런스 홀에서 행사를 할 때는 노트북을 대여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2층에도 공간이 있었는데요, 2층은 크게 청춘창업실과 예비창업실로 나뉩니다. 청춘창업실은 입주자들이 지내는 공간이며, 예비창업실은 외부인이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하고 예약해 빈 자리를 쓸 수 있도록 한 공간입니다. 현재 드림엔터에 입주한 기업은 약 10개사로, 대개는 1~3명이 팀을 이룬 초기 창업자들이 입주해 있다고 합니다. 아주 널찍하지는 않았지만, 조용히 작업하기에 무리가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드림엔터

이 외에는 복합기, 칠판, 창업관련 서적, 창업 관련 소식 및 구인구직 게시판 등이 마련됐으며, 무료 와이파이도 6개 가량 배치됐습니다. 별도의 스마트 기기 테스트 공간은 없었으며, 사무용품 위주로 마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커피를 주문해서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고, 자판기 커피와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페테리아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는 있지만, 사무공간 구성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드림엔터의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하지만 드림엔터 이용객에 따르면, 사전에 운영팀과 미리 상의하는 경우 밤샘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했다고 합니다. 작업에 몰입하다 보면 밤을 새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고려한 것입니다. 실제로 드림엔터 공간에도 밤 10시 이후에는 정보 보안과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정문 출입은 제한하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뒤쪽 컨퍼런스 홀을 이용해 후문으로 안전하게 나갈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드림엔터

전반적으로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드림엔터 공간은 저녁 시간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후 6시 즈음에는 40명 가량 되는 사람들이 공간 곳곳에서 작업 또는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방문객 연령대도 20~50대로 비교적 다양했습니다. 사람은 적지 않았지만, 활발하게 회의가 이루어지는 Team 협업실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간은 조용했습니다. 공간에 모인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거나 네트워킹을 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삼삼오오 모여 회의를 하거나 작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공간 운영 방침도 조용히 할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요, 다만 분위기가 조금 더 자유로웠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드림엔터

드림엔터는 주로 컨퍼런스 홀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드림엔터 측에서 직접 개최하는 행사뿐만 아니라, 외부 단체에서 기획하는 IT 및 창업 관련 행사도 이루어집니다. 드림엔터 홈페이지에서는 자체적으로 여는 운영 프로그램만 있어서 별로 많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요, 외부에서 행사를 기획하고 드림엔터 공간에서 진행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더 많습니다. 드림엔터 관계자에 따르면 일주일에 3~4회 이상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공간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을 보면, IoT(사물인터넷)해커톤, 스마트폰 게임 기획하기, 창조경제 투자 퍼레이드, 국내외 드론 산업의 동향 및 적용 사례, 대학생 창업동아리 지원사업, 아이디어 특허등록 및 지식재산권 확보 전략 등이 있습니다. 최신 IT 동향에 대한 정보와 청년 창업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골고루 얻기에 적합합니다.

다만,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은 상당히 저조해 보였습니다. 창업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인적 교류를 장려하는 네트워킹 행사가 주기적으로 열리는 것은 아니었고, 대체로 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무 공간 자체를 위주로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네트워킹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창업자들이 서로 교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서로 도움을 주는 생태계가 형성될 수도 있음을 감안한다면, 네트워킹 행사가 좀 더 늘어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드림엔터 2층 청춘창업실은 4개월에 한 번씩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입주 기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드림엔터 입주 조건은 창조경제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 주로 개발자 분들이 입주하고 있습니다. 드림엔터 관계자는 "각종 기기를 발명하거나 소프트웨어 관련 개발을 하는 고등학생들도 입주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드림엔터

네트워킹 측면은 아쉽지만, 드림엔터는 창업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업무를 할 수 있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드림엔터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reamenter.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창업지원공간 방문기] ⑤ 창업자들의 교류의 장,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이 이슈가 되는 요즘, 각종 정부기관 및 기업에서 마련한 창업지원공간이 늘고 있다. 이러한 공간에서는 창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킹, 세미나 등이 열리고 있다. 스타트업 입주공간, 업무와 네트워킹을 위한 카페가 마련된 곳도 많다. 이에 IT동아는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지원공간을 직접 방문하고, 각 공간의 특성 및 이용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IT동아 안수영 기자]

이번에 소개하는 공간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입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SK플래닛, 한국인터넷진흥원, 투자기관, 창업보육기관 등이 힘을 합쳐 만든 민관협력네트워크입니다.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지요.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모여 세미나, 컨퍼런스, 파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네트워킹 공간, 그 이름은 '&Space(엔스페이스)'입니다. 엔스페이스는 지하철 2호선 선릉역 10번 출구에서 5~1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직진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찾아가기는 수월합니다. 여러 회사들이 입주한 건물의 7층에 위치해 있고,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 대한 소개 배너나 포스터 등이 건물에 붙어있지는 않습니다. 처음 오실 경우 '제대로 온 것이 맞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건물에 티가 나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

엘리베이터 7층에 도착하면 엔스페이스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여느 창업지원공간에 비하면 공간이 아담한 편입니다. 그 이유는 엔스페이스의 공간은 행사나 발표 진행을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최대 70여 명이 참석 가능한 발표 공간이 메인으로 구성됐습니다. 컨퍼런스 공간을 위주로 한 만큼, 발표자 연단과 빔 프로젝터, 의자 30여개 등이 배치돼 있었습니다. 음향 시설, 유선 마이크 2개, 무선 마이크 2개, 핀 마이크 1개가 구비되어 있으며, 노트북을 비롯해 발표에 필요한 장치는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개인이 가져와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아담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들었습니다. 공간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10명 남짓 모이는 행사가 도란도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

공간 벽면에는 창업과 관련된 서적이 가득 꽂혀 있었으며, 발표장 옆에는 '2014년 데모데이가 선정한 최고의 스타트업 100선' 기업들의 상장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본래는 해당 스타트업에게 주는 상장이었는데, 인테리어 효과가 있어서 전시 목적으로 두고 있다고 하네요.

그 외에는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는 긴 책상 3개, 카페 테이블 2개가 있는데요, 여기는 부수적인 공간이라 보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행사 위주로 진행되는 공간이다 보니, 노트북 작업이나 회의를 하러 찾아오기에는 애매한 공간입니다. (물론 그러한 목적으로 찾아와도 되지만, 다소 어색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실제로도 노트북 책상의 너비가 좁고 의자가 높고 얇아서 오래 앉아있기는 애매했습니다. 방문을 염두에 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엔스페이스는 행사 위주 공간인 만큼, 스타트업을 위한 강의/세미나/컨퍼런스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전액 무료로 대관할 수 있습니다. 대관 목적은 스타트업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스타트업 교육으로 위장한 기업 세일즈, 상업적 홍보, 광고, 다단계를 위한 행사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신청한 것과 다른 성격의 모임으로 확인될 경우, 예고 없이 대관이 취소될 수 있다고 하네요. 창업을 목적으로 한 행사를 무료 대관해주는 것은 여느 창업지원공간과 유사한데요, 이는 창업 생태계 형성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서 CONTACK 메뉴를 누르면 대관 신청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주말은 대관이 불가능합니다. 처음 이용할 때는 사전에 방문하거나 당일 6시 이전에 반드시 방문해서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대관 예약 시간 30분 후까지 방문이 없을 시 대관이 취소된다고 합니다. 대관 현황은 홈페이지의 CONTACK 메뉴에 있는 구글 캘린더를 통해 볼 수 있는데요, 공간을 운영하는 평일(5일)중 3~4일은 행사가 예약되어 있습니다. 행사가 있는 날에는 보통 1~3개의 행사가 잡혀 있으니,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

여기까지만 보면 여느 창업지원공간에 비하면 공간이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마련하는 창업 프로그램과 네트워킹은 상당히 풍부하고, 유용한 것이 많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첫째, 컨설팅입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서 컨설팅 메뉴를 선택하면 법률 상담, 회계 자문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고민되는 법률 문제가 있을 경우, 양식을 간단하게 입력하면 테크앤로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들이 창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줍니다. 회계 자문도 가능합니다. 재무재표 작성, 회계 처리 기준 관련, 세무 자문과 관련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자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IT 선도 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파워톡'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스타트업들은 자사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유명 IT 기업은 멘토가 되어 피드백을 해 주는데요. 예를 들면 (다음)카카오와 스타트업의 만남, 넷마블과 모바일 게임개발사의 만남 등이 있었습니다. 파워톡 행사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외 공간에서도 진행하는데요, 예를 들면 카카오의 경우 사옥에서 진행했습니다.

셋째,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업 솔루션을 지원하는 '파워서포트'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네이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Npac이 후원하며, 클라우드 서버와 네이버웍스를 최소 2년 동안 총 50개 스타트업에 지원합니다. 이는 네이버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일원인 만큼 지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

넷째, 네트워킹입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제법 다양한 편인데요,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테헤란로 커피 클럽'은 매달 둘째/넷째주 화요일 오전에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화두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하는 자리입니다. '테헤란로 런치 클럽'은 커피 대신 샌드위치를 놓고 강연이나 좌담회를 여는 자리입니다.

스타트업이나 창업과 관련된 책을 소개하고 저자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는 '테헤란로 북 클럽'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의 경우, 트위터로 생중계를 하고 영상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테헤란로 밋업'은 이슈와 관련해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세미나입니다. '테헤란로 소개 클럽'은 곧 피칭을 해야 하는데 발표를 잘 하는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습 피칭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인데요, 사람들 앞에서 피칭을 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토타입을 자랑하거나, 상용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 외에,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굿 인터넷 클럽'이라는 행사가 열립니다. 이는 올바른 인터넷 사용과 관련된 내용을 논하는 모임으로,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주관합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tartupal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서 이름, 이메일, 소속을 입력해 뉴스레터를 신청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통해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수도권 최대의 IT/과학 체험행사를 향해, 14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 개최

[IT동아 강일용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제 14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를 개최했다. 12, 13일 이틀 동안 진행된 안양사이버과학축제는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IT/과학 체험 전시회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유서깊은 행사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제 14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
<제 14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 개막식>

이번 14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에선 초,중,고등학생이 참가하는 지능형 로봇대회, 가족 e스포츠 대회, 안양이야기 사진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방문객을 위해 3D프린팅 체험관, 드론체험관, 가상현실(VR) 체험관, 동작인식게임 체험관 등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정보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했다.

12일 진행된 개막식에는 약 1,000명의 수도권 시민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을 비롯해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안양시 동안구 을),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천진철 안양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도 자리를 함께해 안양사이버과학축제의 성공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 시장은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내는 3D프린팅, 물류 운송과 항공 촬영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드론, 실제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실감나는 가상현실 등은 이제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이 되었다"며, "안양 시민과 수도권 시민들이 안양사이버과학축제를 통해 이처럼 현실이 된 IT/과학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이필운 안양시장
<안양사이버과학축제의 성공과 발전을 기대하는 이필운 안양시장>

학생을 위한 로봇대회, 가족을 위한 e스포츠 대회 열려

14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는 두 가지 행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전국학생 지능형 로봇대회와 가족 e스포츠 대회가 그것이다.

전국학생 지능형 로봇대회는 크게 다섯 가지 종목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바닥에 줄을 따라 로봇을 최대한 정밀하게 움직여야 하는 라인트레이서, 다수가 참가해 로봇으로 축그 경기를 진행하는 배틀로봇축구대회, 1:1 대결을 통해 골을 넣는 슈팅로봇대회, 마지막으로 관람객이 로봇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로봇 체험교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 초중고등학생 500여명이 참가해 직접 제작하고 프로그래밍한 로봇을 통해 승부를 겨뤘다.

가족 e스포츠 대회는 대회에 참여한 가족들이 팀을 이뤄 승부를 겨루는 행사다. 모두의 마블, 다함께차차차2, 쿠키런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주종목으로 선정해 참여율을 높혔다.

안양이야기 사진경진대회는 안양시를 주제로한 사진을 찍은 후 관람객들의 평가를 통해 우수작을 선별하는 행사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제 14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부스 설치

이번 행사에는 이틀 동안 약 5만 5,000명의 수도권 시민이 방문해 나날이 발전하는 IT/과학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안양시는 3D프린팅체험관(한국3D프린팅강사협회, 안양창조산업진흥원 후원), 드론체험관, 가상현실체험관(DYGAME 후원), 동작인식게임체험관(PDK리미티드 후원), 과학탐구체험관, IT 및 로봇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설치해 현재 가장 유망한 IT/과학 분야 기술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끈 부스는 PDK리미티드가 설치한 동작인식게임체험관이었다. 승마, 레이싱, 비행, 절벽타기 등 관람객이 평소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가상현실을 통해 안전하고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240도 대형 스크린과 어트랙션을 조합해 관람객들은 실제와 유사한 감각(가상현실)으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제 14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

가상현실체험관에선 DYGAMES의 가상현실 모래사장을 체험할 수 있었다. 모래사장과 빔프로젝션을 결합해 어린이들이 가상 지구환경을 직접 제작/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로, 안양사이버과학축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되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제 14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

3D프린팅체험관에선 3D프린팅 전문강사가 3D 프린팅이 무엇인지, 어떤 과정을 통해 완성품이 출력되는지 등을 관람객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또, 3D 프린팅을 활용해 제작된 모형을 전시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제 14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

야외에 설치된 IT 및 로봇체험관에선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로봇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로봇이 어떤 원리로 구동되는지 이해하고, 우리 삶에 얼마나 밀접하게 다가왔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제 14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

이밖에 블럭놀이터, 보드게임체험 대회, 종이예출 체험교실, 다문화체험 교실 등 관람객들을 위해 유익한 체험 교실 부스를 설치, 진행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올해로 14회차를 맞은 안양사이버과학축제를 수도권 최대의 IT/과학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안양사이버과학축제의 발전을 위해 많은 안양 시민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헤드폰으로 홈씨어터 즐기는 DTS 헤드폰:X 기술, 삼성 TV에 적용

[IT동아 김영우 기자] 작년 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NPD의 발표에 다르면 소비자들이 TV를 살 때 가장 신경을 쓰는 요소의 1순위는 '화질', 그리고 2순위는 '음질'이었다고 한다. 반면 최근 TV제조사들이 강하게 마케팅을 하고 있는 '곡면화면'이나 'OLED' 등의 신기술은 관심의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었다. TV가 어떻게 발전을 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제품의 기본기를 중시한다는 것, 그리고 화질 못지 않게 음질도 중요하다는 것이 이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이에 따라 음향 기술 업체들도 청각적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내놓고 있다. 1993년에 설립되어 영화관 및 홈씨어터 입체음향 기술을 다수 내놓은 DTS 역시 그런 업체 중의 하나다. 특히 최근 DTS는 기존의 스피커 기반 입체음향 외에 헤드폰 기반 입체음향인 'DTS 헤드폰:X(DTS Headphone:X)'의 보급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DTS 헤드폰:X 시연

그런데, 주로 모바일기기나 헤드폰에 탑재되던 DTS 헤드폰:X 기술이 의외의 기기로 범위를 넓혔다. 무대는 다름아닌 TV다. 15일, DTS의 한국 지사인 DTS 코리아(대표 유제용)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DTS 헤드폰:X 기술이 삼성전자의 2015년형 UHD TV에 탑재되었음을 알리는 시연회를 가졌다.

일반 2채널 헤드폰으로 즐기는 최대 11.1 채널의 가상 서라운드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유제용 DTS 코리아 대표와 브라이언 타운(Brian D. Towne) DTS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DTS가 지난 20여년 동안 영화 및 홈시어터, 모바일 등의 다양한 업계에서 더 나은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DTS는 2012년에 음향 기술 업체인 SRS, 올해에는 디지털 라디오 기술 업체인 아이비쿼티 등을 인수하며 1,000여개를 넘는 오디오 관련 특허를 보유하게 되어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유제용 한국지사 대표와 브라이언 타운 아태지역 사장

이날 시연회를 가진 DTS 헤드폰:X는 이전에는 많은 스피커를 이용해 사용자를 둘러싸듯 배치해야 느낄 수 있던 입체음향을 헤드폰에서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사용자가 착용하는 헤드폰이 2개의 스피커를 내장한 스테레오 제품이라도 마치 5.1 채널이나 11.1 채널 스피커를 이용하는 듯한 현장감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DTS 헤드폰:X가 적용된 TV의 이용

DTS 헤드폰:X를 즐기기 위해선 사운드를 재생하는 기기(TV나 스마트폰, 모바일 기기 등)에 이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야 한다. 콘텐츠(영화, 게임 등)나 헤드폰은 기존에 이용하던 2채널 스테레오 기반의 것이라도 상관 없다. 물론, DTS 헤드폰:X에 최적화된 콘텐츠나 헤드폰을 이용하면 한층 더 나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의 고급형 TV 대부분 모델에 적용 예정, 게임과의 궁합도 O.K.

이날 현장에 시연용으로 쓰인 UN65JS900, UN65JU6400 외에도 향후 출시될 삼성전자의 중급~고급형 UHD TV에는 모두 DTS 헤드폰:X 기술이 적용된다.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헤드폰을 연결했을 때도 이용이 가능하며, TV 내의 음향 설정에서 '헤드폰 가상 서라운드' 항목을 활성화시키면 DTS 헤드폰:X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다채널 스피커를 설치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장소, 혹은 주변에 소음 피해를 주지 않고 혼자서 입체음향을 즐기고자 할 때 유용한 기술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시연대

이날 행사장에는 영화 타이틀 외에 플레이스테이션4를 이용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DTS 헤드폰:X을 청취할 수 있는 시연대도 마련되었다. 이날 시연한 게임은 본래 DTS를 지원하지 않는 타이틀이었으나, 헤드폰 가상 서라운드를 활성화한 삼성 UN65JS900에 연결된 블루투스 헤드폰을 통해 충분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무래도 실제 5.1채널 스피커를 탑재한 홈씨어터 시스템에 비하면 아무래도 현장감이 덜하지만, 가상 입체음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훌륭한 수준이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PS4로 즐기는 DTS 헤드폰:X

한편, 이날 행사를 진행한 DTS의 관계자들은 한동안 홈씨어터 및 모바일 쪽에 집중하던 DTS가 조만간 다시 영화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본래 DTS는 설립 초기인 1993년, 영화 ‘주라기 공원’에 처음 기술을 제공되면서 영화 산업 쪽에도 제법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으나 2008년부터는 관련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DTS가 다시 영화 산업에 복귀한다 해도 예전처럼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것은 아니며, 기술을 라이선스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재난안전망] 2. 뉴질랜드가 재난에 대처하는 방법

지난 2015년 9월 10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어퍼후드 문샤인 벨리(Moonshine Valley, Upper Hutt)에 위치한 작은 농가를 방문했다. 지구 남반구에 위치해 현재 겨울의 끝자락을 보내고 있는 뉴질랜드는 대한민국 면적의 3배 정도 크기이지만, 인구 수는 약 450만 명에 불과한 나라. 때문에 인구가 밀집해 있는 도시에서 조금 벗어난 시골은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음영지역이 존재한다. 이 날 방문한 농가도 마찬가지. 로밍 서비스로 보다폰 뉴질랜드 이동통신을 이용하고 있던 아이폰 화면 왼쪽 위에는 '서비스 안 됨'이라는 글자만 적혀 있었다.

도착한 곳은 말그대로 농가였다. 특히, 강원도 어느 외딴 산골에 위치한 집처럼,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다른 집을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외딴 곳에 위치한 곳이었다. 이 곳을 방문한 이유는 최근 재난안전망으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PS-LTE의 긴급 재난 구축 시연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도착하기 전까지 어떤 시연인지 제대로 듣지 못했다. '이동통신이 단절된 지역에서 실종된 누군가를 경찰관 또는 소방관 등이 수색해 구출한다'라는 시연 주제만 전해 들었을 뿐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시연 당일 뉴질랜드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 시연 당일 뉴질랜드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

모든 네트워크가 끊긴 재난 상황이라면

농가에 들어서니 노키아 뉴질랜드의 롭 스프레이(Rob Spray)지사장이 환한 미소로 맞이했다. 마당 한켠에 설치한 천막으로 안내한 그는 "지금처럼 많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먼 한국에서 이곳 뉴질랜드의 외딴 곳까지 찾아와서 감사하다"라며, "오늘 어떤 시연을 진행하는지 먼저 간단하게 설명하겠다"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잠시 인사를 나누기가 무섭게 그는 "여기 바로 앞에 놓여 있는 이 통신 장비는 노키아가 개발해 선보인 NIB(Network In Box)라는 네트워크 솔루션 장비다. 간단히 설명하면, 휴대용 이동 기지국이다. 재난 등으로 인해 이동통신이 끊긴 지역이나 처음부터 이동통신이 끊어져 있는 음영지역으로 옮겨 NIB를 설치하면, 반경 수 킬로미터 지역에 바로 LTE를 연결할 수 있다"라며, "무게는 약 30kg 정도로 헬리콥터나 자동차로 옮기거나 유사 시 성인 남성이 직접 들거나 메고 옮길 수도 있다. 이동통신 연결에 필요한 핵심 장비와 기술은 모두 탑재한 스몰 셀(Small Cell)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노키아 NIB

< 노키아 NIB >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안테나를 높이 설치하면 연결 지역을 더 넓힐 수 있다

< 안테나를 높이 설치하면 연결 지역을 더 넓힐 수 있다 >

NIB가 바로 이번 시연의 핵심 장비였다. 커다란 가방 정도 안에 필요한 네트워크 장비를 모두 담은 것. 별도로 설치하는 안테나를 높게 설치할수록, 더 먼 곳까지 LTE를 연결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NIB 주변의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면 일종의 LTE 사설망이 구동된다. 또한, 노트북을 연결해 컨트롤 센터를 바로 생성할 수 있다. 즉, 긴급상황 시 해당 지역에 LTE 기지국(NIB)을 개설하고, 이를 노트북과 같은 PC로 연결해 제어 센터를 구축한 뒤,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 구조 요원의 스마트폰을 연결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참고로 NIB는 내장 배터리로 1시간 정도 구동할 수 있으며, 별도로 전원을 연결하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NIB로 연결한 LTE

< NIB로 연결한 LTE >

NIB 구축 후 이어지는 'Z-Car'

이어서 그는 "NIB로 재난 지역에 빠르게 LTE를 복구하면, 바로 이어서 'Z-Car'를 투입한다. Z-Car는 NIB를 탑재한 자동차로 LTE망을 보다 넓고, 촘촘하게 구축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또한, 지붕에 설치한 위성 연결 통신 장비를 통해 재난 지역의 LTE 사설망을 중앙망과 연결, 통신을 복구할 수 있다"라며, "Z-Car는 시속 200km 이상으로 이동하면서도 계속 LTE망 연결을 유지할 수 있다. 위성을 통해 중앙망과 연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재난 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Z-Car는 차량 배터리를 이용해 NIB의 전원을 계속 연결할 수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Z-Car. 이날 시연은 이동통신사 보다폰 뉴질랜드도 함께했다

< Z-Car. 이날 시연은 이동통신사 보다폰 뉴질랜드도 함께했다 >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Z-Car에 탑재되어 있는 NIB

< Z-Car에 탑재되어 있는 NIB >

마지막으로 그는 "재난 지역에 NIB와 Z-Car로 긴급 통신 망을 구축하고 나면, 일반 기지국 수준의 대형 트레일러와 위성과 보다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안테나를 설치하면 된다. 현장 상황이나 기술자의 숙력도에 따라 설치 시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골든 타임에 가깝도록 빠르게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대형 트레일러와 내부 네트워크 장비

< 대형 트레일러와 트레일러 내 네트워크 장비 >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재난 지역의 LTE 사설망과 중앙망을 연결하는 위성 안테나

< 위성 안테나 >

잃어버린 맥스를 찾아라

NIB, Z-Car, 대형 트레일러, 위성 안테나와 같은 통신 장비에 이어서 긴급 상황을 연출한 뒤, 제어 센터에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연이 이어졌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해당 시연을 진행한 농가는 LTE뿐만 아니라 모든 통신이 끊어져 있는 지역. 다시 천막으로 돌아가니, 천막 구석에 설치한 TV 화면에 농가 주변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NIB를 바탕으로 구축한 LTE 사설망에 연결한 아이폰으로 주변의 상황을 촬영하고, 이를 바로 중앙 센터에서 확인하는 장면. 즉, 경찰관이나 소방관이 LTE 사설망 내에서 바로 현장 상황을 동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뜻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실시간 동영상 전송

< 실시간 동영상 전송 >

실시간 무전 통신(PTT)도 당연히 지원한다. 흥미로운 것은 실제 맵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구조 요원이 어디에 있고, 누가 지금 말하고 있는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 현장 시연에 사용한 소프트웨어는 해리스가 개발한 제품으로 최대 600명이 동시에 접속해 소통할 수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조 요원의 위치 및 PTT 방식의 무전을 확인할 수 있다

< 구조 요원의 위치 및 PTT 방식의 무전을 확인할 수 있다 >

이날 농가에는 총 4명의 가상 구조 요원이 흩어져 있었다. 이들의 미션은 실종된 맥스를 찾아내는 것. 약 10여 분간 무전과 동영상 전송 등을 시연한 뒤에, "찾았다"는 소식이 제어 센터로 전해졌다. 부상자나 어린 아이 등을 예상했던 기자의 생각은 보기 좋게 깨졌다. 긴 털로 뒤덮인 개 한마리가 화면을 가득 메운 것. 비를 맞으며 밖에서 고생한 맥스에게 기자와 일행은 박수를 보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구조된 맥스

< 구조된 맥스 >

시연이 의미하는 바는 컸다.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LTE 사설망을 통해 해당 지역의 소통을 복구하고, 이를 중앙 망과 연결해 원활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재난안전망 PS-LTE가 요구하는 조건에 그대로 부합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시연이 실제 상황이었고, 맥스가 아닌 어린 여자 아이가 조난을 당했다고 생각해보자. 아찔하지 않은가. 이처럼 통신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수십 명의 구조 요원이 손과 발로 조난 지역을 뒤져야 한다. 서로 간의 정보 교환도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다.

시연을 마친 뒤 돌아오는 길에 한가지 바람이 생겼다. 먼 뉴질랜드가 아닌 국내에서도 이 같은 시연을 볼 수 있기를 말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벙글 코리아 "국내 앱의 해외 진출 위한 교두보 되겠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동영상 광고를 송출하는 플랫폼 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TV다. 2014년 월드컵 당시 미국 내 2,700만 명 이상이,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 미국내 4,300만 명 이상이 TV를 시청했다. 그런데 글로벌 서비스 중인 소셜 게임에 동영상 광고를 넣는다면 약 3,800만 명이 광고를 시청하게 된다. 게다가 월드컵이나 올림픽의 경우 4년마다 치뤄지지만, 소셜 게임은 매일 사용자 손에서 실행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벙글 코리아

2015년 9월 15일, 벙글 코리아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서비스 및 국내 전략을 소개했다. 벙글은 동영상 광고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앱 내 동영상광고 배치 기술 및 사용자 맞춤형 광고 운영을 통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앱 개발사의 수익화 및 시장 진출을 돕는다.

벙글을 통한 광고의 특징은 사용자의 게임 진행을 방해하지 않고, 게임 안에 녹아들어간 점이다. 사용자가 게임을 하다 해당 레벨을 실패하면, 15초에서 30초의 동영상 광고를 1회 시청하고 게임을 이어할 수 있다. 인 앱 결제로 구매한 아이템 등 추가적인 결제가 필요 없다. 앱 개발사 역시 인 앱 결제 및 유료 앱 판매 대신 광고 삽입을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얻을 수 있다.

이날 한국을 찾은 벙글 제인 재퍼(Zain Jaffer) CEO는 "벙글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 가장 큰 이유는 동영상 광고를 제공하는 데 있어 한국은 아주 좋은 사업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인은 새로운 IT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특히 강남역에서 판교역 구간의 지하철 통로에 배치된 동영상 광고 처럼 새로운 기술에 관한 개발과 수용이 빠른 나라이기 때문에 벙글 플랫폼이 빠르게 정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벙글 코리아

제인 재퍼 CEO가 말하는 벙글의 차별화는 다음과 같다. 우선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광고 시스템이다. 게임 중간에 광고가 삽입되는 방식이 아닌, 게임이 끝났을 때 광고를 보여 줘 사용자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으며, 광고를 보는 것 역시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벙글이 확보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는 광고를 내보내 사용자의 거부감을 줄이고 광고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평소 스마트폰 소리를 끄고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소리 없이 자막 등을 위주로 한 광고를 내보낸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와이파이를 통한 프리캐싱 등으로 사용자 데이터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도 특징이다.

벙글은 영국 런던에 '콘텐츠 연구소'를 두고 동영상 앱에 맞는 광고를 직접 제작한다. 앱 하나의 광고를 여러 버전으로 제작하고, 여기에 자체적으로 분석한 사용자 데이터베이스와 닐슨 리서치 등의 조사기관의 자료를 더해 각 사용자에게 맞는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제인 재퍼 CEO는 "우리는 두 사람이 같은 광고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벙글에 따르면 현재 벙글 플랫폼을 사용하는 앱은 약 1만 2,000개며, 이를 통해 확보한 사용자는 1억 6,000만 명에 이른다. 대부분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앱으로, 이를 통해 특정 국가뿐만 아니라 해당 앱을 설치할 수 있는 모든 국가에 광고를 배포할 수 있는 셈이다. 광고주 역시 이베이, 킹, P&G, 구글, 넷마블 게임즈, 수퍼셀 등 이 있으며, 스타트업 등 중소 규모의 앱 개발사도 앱만 좋으면 이런 기업의 광고를 자신의 앱에 삽입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벙글 코리아

한국 지사를 설립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규모 앱 개발사의 경우 벙글 플랫폼에 자사의 앱 광고를 실으면 전세계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유명 앱을 통해 자사의 앱을 홍보할 수 있게 된다. 스타트업 및 중소 규모 개발사는 수익 모델을 쉽게 마련할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벙글 코리아는 지난 7월 20일부터 벙글 챔피언즈(Vungle Champions)라는 이름의 앱 공모전을 진행해, 게임 앱 1종과 비게임 앱 1종 등 총 2종을 선정해 각각 5만 달러의 상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앱 수익화 컨설팅 및 콘텐츠 연구소를 통한 동영상 광고 무료 제작 등도 지원한다. 공모전에 참가한 63개의 앱 중 15개는 이미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으며, 한 앱은 1개월간 1만 달러 상당의 광고 수익을 내기도 했다.

대규모 광고주를 위한 '프리미엄 마켓'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광고주가 사용자의 반응이 높은 앱을 선택해 즉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로, 해당 앱이 언제 출시됐는지, 새로운 사용자는 얼마나 늘어났는지 등의 정보를 광고주에게 제공한다. 또한, 벙글 자체 데이터와 닐슨 리서치의 데이터를 이용해 해당 앱을 주로 이용하는 연령대와 성별 등의 정보는 물론, 앱 내에서 광고를 얼마나 클릭하는지 등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프리미엄 마켓은 현재 유럽과 미국에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향후 국내에도 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벙글 프리미엄 마켓

제인 재퍼 대표는 "해외에서 영업을 하면서 한국의 개발사가 만든 앱의 질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해외 광고주들의 관심도 높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벙글은 한국 앱 개발자와 해외 광고주를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 성공한 개발사가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면 벙글이 가진 서구시장에 관한 노하우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NAS 강자 시놀로지, 최신 운영체제로 더욱 강해졌다

[IT동아 김영우] 이제는 NAS(Network Attached Storage)라는 물건이 무엇인지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만한 시기가 된 것 같다. 자신만의 테라급 고용량 클라우드 환경을 꾸릴 수 있는 장치, 이 정도만 이야기해도 충분하다.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시장에도 NAS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업체간의 경쟁도 심해지고 있다. 특히 NAS 시스템의 성능과 활용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소프트웨어, 그 중에서도 핵심인 NAS 운영체제를 얼마나 충실하게 업데이트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시놀로지, NAS 320만대 팔았다

대만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NAS 업체인 시놀로지(Synology)는 이런 면에서 제법 강한 회사다. 이 회사의 NAS에 탑재되는 DSM(디스크스테이션매니저) 운영체제는 전문가를 만족시킬 만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DSM이 최근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17일, 시놀로지는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NAS 운영체제인 DSM 6.0, 그리고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데렌 루 시놀로지 CEO

이날 행사의 시작은 시놀로지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는 데렌 루(Derren Lu) CEO가 알렸다. 시놀로지가 2000년에 처음 설립된 이후 총 320만대의 NAS를 판매했으며 그 중 150만 대 이상이 아직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향후 시놀로지의 과제로서 가상화 및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데이터 보안 등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된 DSM 6.0을 통해 이러한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강조했다.

성능 및 편의성, 보안까지 강화된 최신 운영체제 DSM 6.0

뒤이어 시놀로지의 세일즈 및 마케팅 매니저인 에이미 왕(Amy Wang)에 의한 DSM 6.0의 소개가 이어졌다. DSM 6.0은 64비트 구조를 지원, 4GB 이상의 시스템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으며, 32비트 시스템 대비 병렬 처리 기능이 향상되었다. 또한 Btrfts 파일 시스템을 지원해 유연성 및 보호기능, 그리고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DSM 6.0 소개

또한, 기존에는 200TB까지의 저장소 까지만 지원했으나 이제는 페타바이트(PB)급의 용량도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모듈화 구조를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이 향상되었으며 전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없이 일부 모듈만 교체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유연성도 얻게 되었다. 그 외에도 앱아머와 보안 어드바이저, 퀄리스 가드와 같은 강력하고 능동적인 점검 기능을 통해 한층 향상된 보안을 기대할 수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메일 플러스 기능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신기능으로는 시놀로지 NAS를 통해 구축한 개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용량 독자 메일 서버를 구축할 수 있는 '메일 플러스'가 대표적이다. 웹 브라우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메일 관리가 가능하며, 마치 구글의 지메일을 연상시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편하게 이메일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메일 플러스 모바일 앱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쓸 수 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스프레드시트 기능

또 한가지 눈길을 끄는 기능은 '스프레드시트' 기능이다. 이는 마치 MS오피스의 엑셀을 연상시키는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되어 여러 사용자들이 편하게 공동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별표로 자주 쓰는 항목을 분류하거나 이전 버전을 복구하는 기능 등을 갖춰 기업 사용자들에게 유용하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향상된 트랜스코딩 기능

멀티미디어 관련 기능도 향상되었다. NAS에 담긴 각종 영화 파일을 관리하는 비디오 스테이션이 2.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바뀌었으며, 실시간이나 오프라인 상황에서 트랜스코딩(규격 변환)이 가능하다. 덕분에 다양한 환경에서 재생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 외에 윈도우나 안드로이드, iOS 외에도 웨어러블 기기(애플워치)도 지원을 확대해 한층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이 가능해졌다.

성능 향상된 신형 NAS 소개, HDMI 탑재한 제품도 눈길

DSM 6.0의 업데이트와 더불어 신제품 NAS도 선보였다. 개인과 기업을 가리지 않고 두루 활용이 가능한 플러스(Plus) 시리즈의 신제품인 DS716+는 전작인 DS713+ 대비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CPU가 아톰 D2700 듀얼코어에서 셀러론 N3150 쿼드코어로 바뀌었고 메모리 용량도 1GB에서 2GB로 커졌다. 그 외에 전작에서 지원하지 않던 AES-NI 하드웨어 암호화 엔진 및 4K 트랜스코딩 기능도 추가되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시놀로지 NVR216

개인 사용자에게 적합한 플레이(Play) 시리즈의 최신작인 DS216play도 소개되었다. 본 제품은 듀얼코어 CPU와 1GB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4K 트랜스코딩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최적화 제품이다. 이와 함께, HDMI 포트를 통해 자체적인 영상 출력이 가능한 NVR216도 출시되었다. 본 제품은 IP 카메라를 9대까지 연결, 감시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최적화되어있다.

백업 및 가상화 기능 강화로 기업 고객 노린다

한편, 국내에서 시놀로지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에이블스토어의 최은진 대리를 통해 DSM 6.0에서 강화된 기업용 솔루션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번 DSM 6.0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백업 기능의 강화다. 시놀로지 자체의 개인 클라우드 뿐 아니라 윈도우 애저나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 클라우드와 같은 공용 클라우드를 결합해 한층 안전한 백업이 가능하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다중 클라우드 백업 기능

뿐만 아니라 파일 단위뿐 아니라 블록 단위 및 크로스 버전 중복 제거로 저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최대 5분 단위로 현 시스템의 상태를 기록하는 스냅샷을 생성할 수 있다. 이를 복구 장소로 전송해 백업에 대비하며, 페일오버 대응으로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다. 그 외에 백업 스토리지의 위치를 지도로 파악하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가상화 및 실시간 마이그레이션

다양한 환경의 사용자를 포용하기 위한 가상화 기술도 향상되었다. VW웨어나 하이퍼V 등과 호환성을 가지는 것 외에 한 단계 더 발전해 DSM 자체의 가상화가 가능해졌다. 하나의 스토리지에 여러 DSM을 설치해 이용하는 도커 DSM 컨테이너 기술 및 여러 대의 장비를 하나로 묶어 가상화하는 하이퍼바이저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고 발생시에도 중단 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시놀로지 및 에이블스토어는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 "한국 창업자들을 응원합니다"

[IT동아 안수영 기자]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이 이슈가 되는 요즘, 각종 기관 및 기업에서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07년 시작돼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창업경진대회는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다.

대한민국 창업리그는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미래 유망 CEO 발굴 프로그램이다. 전국 예선 창업경진대회의 수상팀을 대상으로 단계별 창업 리그를 실시해, 유망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창업리그'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 98개팀을 선발했다. 창업진흥원은 전국 본선 진출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창업열정과 도전정신을 고취하고자 '창업리그 예선 통합 시상식 및 출정식' 행사를 17일 개최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

예선 통합 시상식 및 출정식이 열리는 17일 오후 2시 30분.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의 본선 진출 98개 팀이 좁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의 예선에는 5,075개의 팀이 응모를 했으니, 출정식에 모인 본선 진출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올라온 것이다. 초반에는 시상식을 앞둬서인지, 다음주 본선을 염두에 두어서인지, 다소 경직된 분위기였다. 하지만 출정식에서 개최된 축하 공연과 축사를 거치며 분위기는 점점 편안하게 잦아들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

이번 출정식에서 창업진흥원 강시우 원장은 대한민국 창업리그의 취지를 설명하고, 본선 진출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강 원장은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진출한 창업자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본선에서 잘 보여주셨으면 한다. 대한민국 창업리그는 지난 2007년부터 개최됐는데, 올해는 지난 대회보다 눈에 띄는 아이디어들이 많아서 더욱 기대된다. 미래 시장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으려면 창조적 혁신이 필요하며, 이는 창업이 좌우한다. 즉, 여기 계신 분들이 우리 사회의 장래를 좌우할 것이다. 여러분이 찬란한 미래를 꽃피울 수 있도록 창업진흥원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2012년 실전 창업리그'(2012년 당시 대회 명칭이 달랐음)의 우수자였던 윈드앰프의 하성우 대표가 창업을 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점들을 아낌없이 조언했다. 하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실질적인 조언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윈드앰프는 강력한 기류 증폭기술로 주변의 바람을 빨아들여,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바람을 만들어내는 날개 없는 선풍기를 개발한 회사다.

"여러 번의 사업 성공과 실패를 거치며, 현재 윈드앰프에서 일하고 있다. 그 동안 디자인, 출판, 게임, 건설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다. 90년대에는 옷을 판매하기도 했다. 그 때 느낀 것은 유행이나 인기에 편승하는 사업 아이템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회사가 망가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예인에 기댄 마케팅을 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

IT 붐이 불었던 2000년도에는 친구의 게임 회사에 투자를 했다. 그 때는 돈을 좇았다. 그랬더니 돈을 벌 때는 즐거웠지만, 돈을 벌지 못했을 때는 참 괴로웠다. 따라서 돈 자체를 따르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이 벌리지 않더라도 즐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및 건설과 관련된 업을 한 적도 있었다. 아파트에 신문과 우유를 간편하게 보관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실제 건설사에 계약을 했다. 그러나 건설업의 특성상 자금이 들어오려면 오랜 시기를 버텨야 했다. 당시에는 그것을 미처 몰랐고, 결국 많은 빚을 지게 됐다. 그 때 깨달았다. 기업의 오너는 돈이 언제 들어오고 나가는지, 언제까지 견딜 수 있는지를 꾸준히 체크해야 한다. 이는 사업 아이템보다 더 중요하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

이렇게 다양한 업을 거쳐 윈드앰프 사업을 시작했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바람이 평지보다 세다는 것을 느끼고, 이 원리를 이용해 선풍기를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아이디어의 출발점이었다. 디자인 전공자였던 만큼 기술 분야에는 문외한이었지만, 수많은 도전 끝에 결국 제품을 개발했다. 하지만 제품을 개발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었다. 윈드앰프는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와는 바람을 만드는 방식이 다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카피캣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이 때 느꼈다. 내 제품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지만, 타사의 제품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겠구나 생각했다.

또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천지창조'라는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다. 방송에서는 중도 탈락했다. 국가기관에 제품에 대한 인증을 이틀 만에 받아오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국가 기관의 인증을 이틀 만에 받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회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라고 느꼈다. 미리 준비하는 것은 곧 미래의 자산이 된다"

마지막으로 하 대표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직원을 제대로 교육하려면 3~4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창업자와 달리 직원들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 만약 육성했던 인재가 퇴사를 한다면 그간의 노력은 소용이 없어진다. 더구나, 벤처기업의 경우 사람을 구하는 것이 자금을 구하는 것보다 어렵다. 이를 항상 염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

하 대표의 강연 이후에는 본선 진출 98개팀에 대한 수여식이 열렸다. 98개의 본선 진출팀은 5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받았다. 향후 본선을 통과해 결선인 '슈퍼스타V'에 진출하는 15개 팀은 추가 상금과 시제품 제작비, 창업 멘토링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출정식에 참여한 창업자들은 오는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본선을 치르며, 여기서는 15개팀이 선발될 예정이다. 본선에서 선발된 15개팀은 결선 대회인 '슈퍼스타V'에 진출한다. 최종적으로는 슈퍼스타V에서 최종 10개팀이 선정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

한편,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 전국본선은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열린다. 결선 진출 평가는 보유 역량(20%), 기술성(20%),사업성(60%)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즉, 좋은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실제 사업 가능성이 중요하다. 다가오는 본선 대회에서는 과연 어떤 팀들이 '슈퍼스타V'에 진출할지,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어떤 팀들이 우승하게 될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본선까지 노력을 기울인 98개 팀을 응원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GMV 2015] 쿠팡, 쏘카, 김기사... 유명 벤처기업의 성장 전략은?

[IT동아 안수영 기자] 국내 최대 IT 모바일 기술 전시회 '글로벌 모바일 비전(이하 GMV 2015)'이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GMV 2015는 국내 IT 모바일 기술을 소개하고, 수출상담회를 통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IoT(사물인터넷), 핀테크, 드론 등 모바일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주제로 모바일 융합분야의 구체적인 사례와 전략을 제시하는 'GMV 2015 컨퍼런스'도 마련됐다.

이번 GMV 2015 컨퍼런스에서는 '모바일 플랫폼 기반 공유경제(M platform Based Sharing Economy)'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펼쳐졌다. 이번 토론에서는 국내 유명 스타트업인 쿠팡(모바일 커머스 쿠팡), 쏘카(카쉐어링 쏘카), 록앤올(내비게이션 앱 김기사), 우아한형제들(푸드 O2O 배달의 민족)등이 패널로 참가해, 창업 과정과 성공 배경을 공유했다. 인하대학교 박재천 교수는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GMV 2015 컨퍼런스

Q. 자사의 성공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쿠팡 김철균 부사장:쿠팡의 경쟁력은 모바일 리더십과 기술력에 대한 욕구, '쿠팡맨'이라는 직접배송 서비스에 있다고 본다. 특히 모바일에 집중했던 것이 주요 경쟁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내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오프라인 거래액을 넘어섰으며, 전자상거래 중에서는 모바일 커머스가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쿠팡의 경우, 전체 거래액의 80%가 모바일에서 나올 때도 있다. 그만큼 모바일 시장과 공략은 아주 중요하다.

쏘카 신승호 본부장:쏘카는 제주도에서 시작해 성공을 거둔 뒤 서울에 입성했으며, 현재 5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쏘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틈새 기회의 포착과 문제 인식이었다. 제주의 경우, 교통편이 좋지 않기 때문에 차량 소유 비율이 매우 높다. 하지만 그만큼 차를 놀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여기서 '차를 방치하는 것'을 문제로 삼았다. 한편, 차를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경제 불황, 이동통신 인프라(스마트폰 보급)의 향상이 기회라고 보았다. 쏘카는 무인결제인데, 국내는 신용카드 결제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시장이다. 이러한 조건이 잘 맞았다.

또한, 기존 렌터카가 미처 갖지 못했던 요소를 떠올렸다. 기존 렌터카는 하루 단위로 대여할 수밖에 없고, 가격이 비싸고, 대여 장소가 멀었다. 그래서 10분 단위로 대여할 수 있고, 가까운 곳에서 차를 빌릴 수 있으며, 모바일로 간단하게 예약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러한 요소가 장점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쏘카

우아한 형제들 윤현준 본부장:우리가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스마트폰 초창기였다. 지금처럼 모바일 앱 경쟁이 아주 치열하지는 않았고, 그래서 먼저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아마 성공 기반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당시 모바일을 이용해 사업을 한다면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했는데, 기존의 오프라인 사업이 모바일로 옮겨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중에서도 배달 음식 서비스에 집중했다. 그 동안 배달 음식은 전단지라는 매체를 통해 효과 없는 광고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소비자들은 정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합리적인 가격에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손쉽게 음식을 검색하고 주문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그것이 '배달의 민족'이었다.

또한, 주로 20~30대 젊은 연령층이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래서 2030 세대의 감각에 맞는 디자인과 UX를 구현했고, 직접배송 서비스 등을 붙여나가며 서비스를 확장했다.

록앤올 신명진 부사장:사업을 시작한 멤버들이 통신사에서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경험이 있었기에 '김기사'에 도전할 수 있었다. 또한, 고정관념을 깨고자 도전했던 것이 자사의 강점이 되었다고 본다. '내베비게이션은 꼭 이래야 해'라는 통념을 부수고 싶었다. 여타 내비게이션의 기능이나 UI가 거의 비슷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 내비게이션이 기능을 추가할 때, 우리는 '가급적 많은 기능을 빼자'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김기사의 핵심이었다. 이러한 차이점을 고객들이 알아봐 준 것 같다.

Q. 사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이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한 방법은 무엇인가?

쏘카 신승호 본부장:쏘카를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이 사업이 되겠어?'라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이었다. 사실, 그러한 고정관념에 부딪칠 수밖에 없기도 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만만치 않았기 대문이다. 국내에서 카쉐어링 산업을 시작하려면 최소 100대 이상의 자동차를 구매해야 했다. 물론, 차고지도 있어야 한다. 기존에 렌터카 경쟁력을 갖추고 있던 대기업과도 경쟁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부딪치고 도전했던 것이 어려움을 극복한 원동력이 됐다. 대기업과의 경쟁 우려도 다른 관점으로 봤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관리 이슈나 규제가 장벽이 될 것이라 생각해, 이를 자사의 차별 전략으로 삼았다. 예를 들면 주차장 확보가 그렇다. 한국의 경우, 주차장을 확보하기가 무척 힘들다. 대규모 주차장을 확보한 프랜차이즈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을 돌았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끝까지 시도하고 설득했다.

또한, 오늘날과 같은 인스턴트 시대에는 빠른 의사결정이 비즈니스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본다. 그런데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하려면 데이터에 기반한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쏘카 사업을 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누가, 어디서, 무슨 차를 타고, 어디를 가는지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그러한 것을 바탕으로 빠른 의사결정에 필요한 노하우를 쌓고 있다. 저희는 겉으로 드러나는 마케팅을 하기보다는, 그간 쌓은 데이터와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비전에 가까운 의사결정을 현장에서 즉시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그것이 쏘카를 빠르게 성장하도록 했다. 이러한 의사결정의 속도가 우리의 경쟁력이고, 대기업이 갖지 못한 장점이라고 본다.

우아한 형제들 윤현준 본부장:배달의 민족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이 질문지를 받고 어제 고민해 보았다(웃음). 사실 저희는 계속 열심히 했을 뿐이다. 저희 회사를 O2O 기업이라 스스로 불러본 적이 없는데, 외부에서는 모두 O2O 선도기업이라고 말하더라.

굳이 경쟁력을 꼽는다면, 다른 기업들이 섣불리 시도하기 어려운 일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빠르게 결정 내리는 것이라고 본다. 스타트업의 강점은 오늘 결정내리고 내일 처리를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스타트업을 경험한 사람들은 두려움을 무릅쓰는 경향도 있다. 예를 들면 저희가 지난 7월에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선언한 것도 과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시장을 선점하고 빠르게 치고 나가는 것도 하나의 경쟁력이었다. 저희는 2010년에 처음 배달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이런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 없었으니, 저희가 시도하는 모든 것은 다 새로운 것들이었다. 그만큼 어려웠지만, 그만큼 이득도 많이 보았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후발 주자로 따라올 때 저희는 또 앞으로 치고 나갔다. 사실, 배달의 민족이라는 서비스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보다는 업의 본질에 충실히 하고, 지속적으로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저희가 여기까지 오게 된 힘이 아닐까 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우아한 형제들

록앤올 신명진 부사장:우선은 서비스의 명칭이 중요했던 것 같다. '김기사'라는 이름은 회사 내부에서도 찬반 논쟁이 많았다. 촌스럽다는 의견, 친근하다는 의견 등등.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저희 회사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서비스 이름은 한 번 듣고 잊어버리지 않더라.

또한, 제가 생각하는 록앤올의 경쟁력은 사람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건 직원과 고객을 모두 포함한다. 기술이란 사람이 가진 것이고, 그 사람을 통해 노하우도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회사 직원들이 모두 즐거워야 기술력과 노하우도 최대한 발휘될 수 있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겠는가. 그러한 점에 집중했다. 또한, 고객도 사람이다. 김기사는 포털사이트의 카페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받았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든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평가받고, 댓글로 답변을 하면서 충성도 있는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고객분들이 입소문을 내주었고, 그것이 서비스의 성장을 이끌었다. 사실 김기사는 별도의 마케팅을 한 적이 거의 없다. 거의 입소문이었다.

쿠팡 김철균 부사장:모바일에 주력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었다. 사실, 저희는 이제 소셜커머스 회사가 아니다. 소셜 형태의 비즈니스가 총 거래액에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나 적다. 그보다는 '모바일 다이렉트 커머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모바일이 최우선이라는 캐치프라이즈는 한물 갔다. 이제 '오직 모바일' 시대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했고, 변화하는 세상에 대응하고자 모바일에 많은 힘을 실었다.

또한, 쿠팡 경영진들의 글로벌 마인드가 여느 국내기업과는 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시장은 작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인구가 5,000만 명이 넘고 국민 소득이 2만 달러가 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7곳뿐이다. 그래서 한국 시장을 믿고 과감하게 사업을 했고, 이 전략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과감한 의사 결정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쿠팡맨'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사실 전자상거래 서비스에서 고객 불만의 40%는 배송에서 나온다. 하지만 배송이라는 것은 택배 회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배송에 대한 불만을 줄이기란 쉽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쿠팡맨이라는 직접배송을 하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다. 직접 배송에 대한 비용, 인프라, 관리를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물었다. 그렇지만 새로운 비즈니스를 이끌어내려면 과감한 결단도 필요하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쿠팡

Q. 사업을 할 때, 이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염두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각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및 전략은 무엇인가?

우아한 형제들 윤현준 본부장:배달 산업에 대한 국내, 해외 시장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자 한다. 흔히 배달 음식이라 하면 중국집과 피자집, 치킨집을 떠올리며 작은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내 배달 산업은 2년 전 기준으로 약 10조 규모로 추정됐으며, 현재는 약 12조 규모다. 세계 시장 규모는 100조 가량이다. 즉, 국내 시장이 전세계 시장의 10% 가량을 차지한다. 한국이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산업을 꼽는다면 전자, 철강 등을 언급하는데, 사실 그러한 산업이 전 세계에 차지하는 비율도 5% 이하다. 그런데 배달 시장은 10%가 넘으니, 상당히 큰 셈이다. 국내 시장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크다.

또한, 배달 음식이라 하면 한국의 고유 문화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해외에는 저희보다 더 큰 플레이어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퀵 딜리버리 시장이 크다. 우리가 잘 아는 '요기요'만 하더라도 독일에 뿌리를 둔 회사다. 현재 중국에서도 배달 음식과 관련된 사업이 활발하다. 그래서 배달의 민족도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작년에는 라인과 손을 잡고 일본 시장에 '라인 브라더스'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현재 동경을 중심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일본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저희가 보기에 유럽이나 북미권은 좀 어렵다고 생각하고, 중국은 이미 포화상태라 어렵다고 보았으며, 그래서 동남아 시장을 많이 염두에 두고 있다.

록앤올 신명진 부사장:모바일 시대가 되며 내비게이션의 패턴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A에서 B까지 모르는 길을 찾아가는 것만이 일반적이었지만, 스마트폰 앱에서는 교통정보를 이용한다. 또한, 교통 정보를 제공할 때도 단순 제공이 아닌, 사용자를 위한 요소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교통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김기사는 일본에 처음 시작을 했다. 다만 교통이라는 것은 로컬이 중요하므로, 일본 현지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하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장기적으로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쿠팡 김철균 부사장: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해외진출을 고민하지 않는 기업이 어디 있겠는가. 현재 소프트뱅크로부터 1조 1,000억 원을 투자받는 등, 본격 투자를 받는 단계에 있다. 하지만, 쿠팡맨 서비스 등이 자리잡으려면 기본적으로 3년은 걸린다. 물류 창고를 완공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내실에 집중하고, 섣불리 해외에 진출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한국과 환경이 비슷한 곳은 염두에 두고 있다. 다른 스타트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를 교훈삼아 천천히 준비하고자 한다.

쏘카 신승호 본부장:쏘카와 같은 O2O 사업 모델은 오프라인에 대한 법적 이슈, 협업, 상생 등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가령 우버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 정부 정책에 부딪친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교통이라는 요소는 폭발력이 매우 커서, 정부 입장에서 매우 민감하고 유사 동종업계 분야와 부딪치기도 쉽다. 따라서 이와 같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야 한다. 그래서 쏘카는 로컬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서도 새로운 교통 서비스를 원하는 나라를 선택할 것이며, 현지 파트너와 협의를 통해 진출하고자 한다. 단독 진출보다는 사업 제휴를 하는 방향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인구 밀도가 높고,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고, 신용카드 보급률 등이 높은 아시아를 공략하고자 한다.

Q. 앞으로의 비전과 장기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록앤올 신명진 부사장:우리는 처음부터 '플랫폼'을 지향해 왔다.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위치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회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왔다. 저희가 현재 제공하는 주유소 등의 정보는 기존 벤처기업들과 협업해 이뤄낸 결과다. 또한, 오픈 API를 통해 저희의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처럼 협업을 통해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고객이 있는 장소와 고객이 가고 싶은 장소를 서로 연결하고, 저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을 모두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카카오에 인수합병된 만큼, 카카오택시와 저희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예상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록앤올

쿠팡 김철균 부사장:우리는 고객들이 '쿠팡이 없었을 때는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생각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은 2시간 배송 서비스다. 부모가 아기를 돌보는데 마지막 기저귀가 떨어졌다고 가정하자.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저귀를 사러 가기도, 아기를 맡기기도 어렵다. 그럴 때 다음 기저귀를 가져다주는 서비스가 쿠팡이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봤다. 즉, 핵심은 '고객이 무엇을 불편하게 생각하는가'를 찾는 것이라 본다.

또한, 고객과 소상공인이 모두 만족할 만한 모델도 고민하고 있다. 저희가 올해부터 농협의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고 배송한다. 전국에서 일하는 농민들의 농산물을 빠르고 안전하게 저렴한 비용으로 배달한다면, 농민과 고객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고자 한다.

쏘카 신승호 본부장:기존 교통시스템은 A에서 B로 가는 것은 고려하지만, 그 이후에 고객이 C로 가는 것과 연결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저희는 고객이 B에서 새로운 경험을 구매하고, 또 다른 액션을 취하고자 할 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쏘카가 백화점이나 커머스 등을 연결할 수 있다면, 그러한 생태계는 더욱 확장될 수 있다고 본다. 즉,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해 카쉐어링의 가치를 보다 확장하고자 한다.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고 본다. 주차장 사업자, 금융권,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우아한 형제들 윤현준 본부장: O2O 사업이란 기존 생태계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이라 본다. 그렇다면 배달의 민족은 기존의 생태계를 바꾸는 존재다. 이러한 존재는 기존 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즉, 기존 오프라인 음식점이 생태계 구성원으로서 삶을 영위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나타나면서 큰 변화를 겪게 됐다. 기존 구성원이 바뀌거나, 진화하거나, 도태될 수 있다. 그렇다면 생태계를 바꾸는 주도자가 할 일은 무엇인가. 생태계를 만들기만 해서는 안 된다. 기존 구성원들이 새롭게 적응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한 시도 중 하나가 바로 '배민 라이더스'였다. 오토바이로 음식을 배달하는 분들의 고용 불안, 복장, 친절 요소를 모두 해소하고자 했다. 배민 라이더스는 정규직으로 채용해 고정 수입을 보장하며, 친절 교육과 깨끗한 복장을 통해 고객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도록 했다. '우유 안부 캠페인'도 하고 있다. 교회에서 우유 배달을 부탁하면, 배민 브라더스가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매일 우유를 전달한다. 만약 배달했던 우유가 쌓여 있으면 교회에 연락해, 혹시 어르신들이 편찮으신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이 외에도 좋은 먹거리를 전달하는 '배민 프레시' 등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전체적인 생태계를 고려해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토론회와 콘서트가 만나다' 경기도, DMZ 2.0 음악과 대화 포럼 개최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DMZ 2.0 음악과 대화 포럼 전경

[IT동아 강형석 기자] 포럼과 음악이 같은 주제로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되는 'DMZ 2.0 음악과 대화 포럼-분단에서 창조로'가 그것.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3일 동안 다양한 주제를 놓고 주요 연사들이 참석해 흥미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DMZ 2.0 음악과 대화는 포럼과 음악이 같은 주제로 소통하는 융복합 행사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꿈과 미래가 가득한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어 진행된 개회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얼마 전에는 민간인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서 DMZ 영화제가 열렸다. 이번 포럼은 DMZ의 새로운 가치인 꿈을 만들어가는 공간(Dream Making Zone)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DMZ 2.0 음악과 대화는 3일간 총 5개의 세션과 콘서트가 번갈아 진행되는 형식이다. 먼저 주요 연사가 나서 세션의 주제에 따른 토론을 시작한 다음, 콘서트로 마무리되는 식이다. 관람객은 토론과 콘서트를 모두 관람하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전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첫날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고 스티브 잡스와 애플을 창업한 엔지니어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이 연사로 나서 '기술, 미래, 그리고 인류'라는 주제로 1시간 가량 진행자의 질문에 따라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둘은 개인 및 공공분야에 대한 혁신을 놓고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현재 한반도가 처한 현실과 미래에 대한 내용도 들을 수 있었다.

토요일인 20일에는 2개의 세션과 콘서트가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에는 친환경기술 기업인 페이브젠(Pavegen)을 창업한 로렌스 캠벨 룩과 이상돈 교수가 '녹색 한반도의 미래'로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평화교육과 동반성장교육'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3일차인 21일에는 '뇌과학과 문화로 보는 융합'이라는 주제로 진중권 대학교수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토론에 나서고 이어 '청년, 꿈, 창업가 정신'이라는 내용으로 쥬트(Jute) 대표인 시게오 모리다이라와 블레인 베스 스터디모드(StudyMode)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DMZ 2.0 음악과 대화 포럼 연사 소개

세션이 끝나고 이어지는 콘서트도 볼거리다. 뉴에이지 듀오인 '팅스태드 앤 럼블(Tingstad And Rumble)이 내한 공연하고 이 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재즈보컬 잉거마리,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이윤수 등이 각 세션을 마치고 공연에 나선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DMZ 2.0 평화음악회 소개

포럼과 별개로 9월 19일, 오후 7시에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공연장에서 'DMZ 2.0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에는 성악가 폴포츠, 재즈보컬 잉거마리 외에 피아니스트 조재혁,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가수 성시경, 어반자카파, 국카스텐 등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한다. 음악회 입장은 전석 무료로 이뤄진다.

DMZ 2.0 음악과 대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dmz2.org)에서 확인 및 참석 신청이 가능하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에버노트, 일상의 변화를 이끌다 '유저 컨퍼런스 2015'

[IT동아 안수영 기자] 모바일 시대가 되며 모바일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스마트폰에서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돕는 서비스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노트 앱 중에 하나가 '에버노트'다. 그렇다면 에버노트 사용법은 어떠하며, 에버노트를 통해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 이에 에버노트는 사용자들에게 서비스 활용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매년 '에버노트 유저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에버노트 유저 컨퍼런스 2015'는 토요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19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당신의 삶, 변화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에버노트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거나 창의적인 성과를 달성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에버노트 유저 컨퍼런스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행사로, 약 1,000명의 에버노트 사용자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올해 행사는 '태그는 업무분석 도구다', '기억의 유레카 에버노트', '소셜미디어로 뉴스와 생각 공유하기', '생산성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 '프레젠테이션 기획 80%'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일반인들이 연사로 나서 에버노트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에버노트 유저 컨퍼런스 2015

홍순성- 태그는 업무분석 도구다

에버노트 관련 서적을 꾸준히 집필해 온 홍스랩의 홍순성 소장은 '태그는 업무분석 도구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홍 소장은 "에버노트의 태그 기능을 활용하면 업무를 분석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홍 소장은 "모든 노트에 다양한 태그를 붙인다. 날짜, 내용과 관련된 키워드 등을 붙여보라. 이러한 태그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얼마나 많은 태그가 있고(내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어떤 태그가 전체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내가 어떤 업무를 얼마나 비중 있게 처리하는지)등을 한 눈에 분석할 수 있다. 에버노트에서는 태그를 선택하면 이와 관련된 내용을 한 번에 모아서 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에버노트 유저 컨퍼런스 2015

가령 자동차 영업사원이라면, 영업과 관련된 노트 하나하나에 구매자(개인/법인), 차종, 상담 후 구매여부 등을 일일이 태그로 붙여볼 수 있다. 이렇게 할 경우 누가 어떤 차를 구입했는지, 한 달에 내가 어떤 차종을 가장 많이 판매했는지, 구매자는 어떤 직업군이 가장 많았는지 등을 즉시 분석할 수 있다.

홍 소장은 "에버노트와 태그 기능은 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간편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생산성을 구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에버노트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DCG의 안영일 대표는 "에버노트는 나에게 일종의 소화기관과 같다. 음식을 먹으면 위장에서 소화를 해 내듯이, 일을 할 때 에버노트를 통해 시간, 환경, 자기관리를 한다. 스마트폰에 'IF by IFTTT'라는 앱을 설치해 두었는데, 이 앱은 응용 프로그램을 서로 연결하고, 원하는 명령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 뉴스, 블로그 등에서 관심있는 정보를 에버노트로 수집하도록 설정했다. 그리고 에버노트에서 이러한 정보들을 읽고, 분류하고, 유용한 정보는 남긴다. 중요한 정보는 에버노트 검색 기능을 통해 찾아서 반복해서 읽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임정욱 센터장은 "평소 인맥을 넓히고, 생각을 교류하고, 시사 흐름을 읽고자 SNS를 자주 이용한다. 또한, SNS를 효율적으로 쓰는 데 에버노트를 활용한다. 예를 들면 관심있는 뉴스는 사진을 찍어 에버노트에 저장한다. 인터넷에 관련된 검색해 추가 정보를 찾아내서 내용을 덧붙이기도 한다. 이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고 요약해서 SNS에 간단하게 공유한다. 이렇게 하면 전세계 사람들에게 답변이 오고, 제가 모르는 내용을 알려주시는 분들도 있다. 사람들의 반응이 많았던 주제는 블로그에 자세히 기술하기도 한다. 에버노트를 사용하면 SNS를 좀더 효율적으로 쓰고, 각종 자료를 검색, 보관하기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에버노트 유저 컨퍼런스 2015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에버노트의 일반 사용자들도 연사로 나서 각자의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병원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문덕청 씨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에버노트를 이용하고 있다. 일반 병원에서는 전자의료기록을 바탕으로 환자들과 대화를 하는데, 우리 병원에서는 에버노트에 사진, 동영상, 글을 써서 환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를 보여준다. 샤오미 미밴드로 측정한 수면, 운동량, 생활패턴을 에버노트를 통해 전달한다. 병원 관리 및 안전 질의상황, 선진 의료기술 향상에 도움이 되는 기록을 수집할 때도 에버노트를 이용한다. 병원 운영에 필요한 공지사항 및 문서 양식을 에버노트로 공유하고 소통하니, 의료의 질이 향상됐다"라고 전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에버노트 유저 컨퍼런스 2015

대학생 신동민 씨는 "평소 강의 노트 작성, 자료 스크랩, 문서 스캔용으로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노트가 너무 많아져서 관리 방법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노트링크표'를 만드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 에버노트는 기본적으로 노트북과 태그로 관리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은 내가 원하는 노트와 노트를 서로 연결해 줄 수는 없다. 노트링크표란, 에버노트의 노트링크 기능과 표 기능을 합친 것이다. 노트에 표를 만든 뒤, 각각의 표 안에 내가 원하는 노트링크를 다 넣어두어 보라. 하나의 노트에서 관련된 노트를 즉시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다"라고 사용 팁을 전했다.

윤태호 작가- 에버노트는 '미생'의 창작터

이날 행사의 대미에는 웹툰 '미생'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가 만화를 그릴 때 에버노트를 활용한 경험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윤 작가는 "만화를 그릴 때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있지만, 다른 발표자 분들에 비하면 서툰 고백의 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운을 뗐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에버노트 유저 컨퍼런스 2015

"미생이라는 만화를 그리려면 일반 직장인들의 생활과 공감대를 알아야 했다. 그래서 직장인들을 만나 취재를 했고, 그렇게 얻은 내용들을 모두 에버노트에 적어 넣었다. 에버노트에서 그림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방법을 몰라, 포토샵에서 그림을 그린 후 에버노트에 붙여 넣었다. 만화를 그릴 때는 등장인물들이 태어난 시대적 배경을 염두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에버노트에 77년도와 관련된 뉴스, 각종 자료, 사진을 다 모아놓기도 했다. 지역별 사투리와 관련된 자료도 모두 모았다. 이러한 모든 것을 에버노트에 넣고, 스토리를 쓸 때는 에버노트를 열어 참고하기를 반복했다.

이렇게 모든 자료를 에버노트에 보관하다 보니, 노트가 많이 늘어났다. 처음에는 에버노트에 폴더(노트북)을 만들기도 했는데, 그러다 보니 한 눈에 살펴보기가 불편했다. 그래서 어떤 자료든 상관없이 내용을 쭉쭉 훑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에버노트에 아이디어를 뿌려놓고, 그것을 참고하면서 만화를 계속 그려나가는 식이다. 에버노트는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도 즉시 연동되기 때문에 간편했다"라고 설명했다.

윤 작가는 "사실 저는 에버노트의 기능을 3%만 쓰는 사람이다. 에버노트 오프라인 노트북을 사용하는 방법을 여전히 몰라 헤맬 정도다. 하지만 에버노트가 비교적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자주 쓰고 있다. 작업을 할 때는 항상 에버노트를 열어두고 그때 그때 자료를 스크랩한다. 초보자에게 편한 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에버노트 유저 컨퍼런스 2015

에버노트 유저 컨퍼런스 2015는 각계각층에서 에버노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활용담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생각지도 못한 기능을 사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고수뿐만 아니라, 주어진 기능을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사용하는 초보들의 이야기까지, 폭넓은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에버노트를 자주 활용하는 마술사가 공연을 펼치기도 하는 등 하나의 축제처럼 행사가 진행됐다. 에버노트라는 앱 하나로 많은 사용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하나의 문화 행사가 만들어지는 것은 에버노트만의 또다른 경쟁력이리라.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Viewing all 2194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


<script src="https://jsc.adskeeper.com/r/s/rssing.com.1596347.js" async> </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