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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EL 2015] 보드게임, 선진국의 놀이 문화이자 생활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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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독일 에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 '슈필(SPIEL) 2015'가 성황리에 종료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약 16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850여 종의 신작 보드게임이 등장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이라면 한국과는 사뭇 다른 문화라고 느낄 겁니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보드게임 박람회가 독일에서는 왜 그렇게 화제가 되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독일에서는 보드게임을 얼마나, 어떻게 즐기고 있을까요?

슈필 2015

슈필 2015

실제로 슈필 2015에 방문한 관람객들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으며,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어우러져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보드게임 부스에서는 물론이었고요, 특히 카탄 보드게임 행사에는 아주 어린아이부터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 아기를 데려온 아빠와 엄마, 장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었지요. 이는 보드게임이 세대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놀이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슈필 2015

과연 실제로는 어떨지 현장에서 만난 한 독일인에게 "독일 사람들은 게임을 많이 하나요?"라고 질문해 보았는데요, 그는 "그렇다. 보드게임을 굉장히 많이 소비한다. 아마 젊은 사람들이 게임을 더 많이 하겠지만, 노인들도 참 좋아한다. 어떤 사람들은 완성된 게임을 분석해서 어떻게 게임이 설계됐는지 이야기하기도 한다. 매년 보드게임 행사가 커지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답변했습니다.

슈필 2015

또한, 현장을 방문한 스코틀랜드의 한 기자는 "스코틀랜드 사람들도 보드게임을 많이 한다. 나도 일주일에 한 번씩 클럽에 가서 보드게임을 한다. 아내와 함께 70대 가량의 노인들이 모이는 클럽에 참여하고 있는데, 보드게임과 같은 취미생활을 공유한다. 체스도 많이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슈필 2015

실제로 전 세계에서 보드게임을 많이 즐기는 국가는 미국이나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입니다. 한국의 유명 보드게임 작가 김건희 디자이너는 1년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보드게임은 선진국 문화다. 돈이 있고 시간이 있어야 보드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적 있는데요, 직접 해외에서 현장을 살펴보고 나니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노인 관람객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행사장에서 노인들도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식이나 손주를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 보드게임을 즐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구입하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반면, 한국은 어떨까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노인의 82.4%가 여가 또는 사회활동으로 TV 시청을 꼽았습니다. 물론 TV 시청도 즐거운 일이지만, 그만큼 집 밖에서의 활동이 적고 여가의 종류나 여유를 즐길 자금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슈필 2015

슈필 2015

비단 슈필 2015뿐만 아니라 행사장 밖에서도 보드게임 문화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행사 기간 동안 에센 중앙역에는 슈필 2015의 보드게임 시상식 'SDJ 2015'에서 수상을 한 '스핀데렐라', '콜드 익스프레스' 등의 보드게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지하철 역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직접 게임을 해볼 수도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동네 서점과 마트에도 슈필에서 수상한 게임들이 즉시 전시되었습니다. (평소에도 동네 서점과 마트에 보드게임이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행사 기간 동안 에센 박람회장으로 향하는 지하철 이용 가격이 무료였다는 사실 역시 빼놓을 수 없지요.

슈필 2015

슈필 2015

슈필 2015

이 외에도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보드게임을 책으로 취급하고, 공공 도서관에서도 다양한 보드게임 및 행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떠올리더라도 독일과 같은 국가에서는 보드게임이 생활 밀착형 놀이 문화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대를 막론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교육적 효과까지 지니고 있는 보드게임. 한국에서도 건전한 놀이 문화로 널리 확산되어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슈필 2015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청각 자극하는 프리미엄 헤드폰·이어폰의 향연 '헤드폰 페스티벌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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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페스티벌 2015 전경

[IT동아 강형석 기자] 귀가 즐거운 행사 '헤드폰 페스티벌(Headphone Festival) 2015'가 강남역 갤러리 지(G) 아르체에서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프리미엄 헤드폰 가이드(PHG) 매거진이 주최 및 주관한 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프리미엄 헤드폰과 이어폰 등 음향장비와 앰프, 플레이어 등 더 좋은 음악을 감상하기 위한 장비들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헤드폰 페스티벌 2015는 보고 듣는 청음회에서 한 발 나아가 관람객이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는 '프리마켓(Free Market)' 형태를 결합한 점이 특징. 제품만 진열하거나 또는 청음 정도만 가능하게 꾸민 타 행사와 달리 관람객과 전문가가 서로 소통하고 상담을 통해 취향에 맞는 소리를 찾도록 돕겠다는 의도다.

다양한 프리미엄 오디오들

이번 행사에는 약 30여 개의 브랜드가 16개 부스 구성으로 참가해 관람객을 맞았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 미국, 오스트리아, 일본, 대만, 이탈리아, 중국 등 각 국가의 자존심을 건 브랜드 경쟁도 치열했다.

참여 브랜드로는 한국의 아스텔앤컨(Astell&Kern)과 다이내믹 모션(Dynamic Motion), 미국 어쿠스틱 리서치(Acoustic Research), ALD 오디오, 오디오퀘스트(Audioquest), 그라도(GRADO), 오포(Oppo), 매킨토시(McIntosh), JBL, 웨스톤(Westone), 오스트리아 AKG, 일본 JVC, 포스텍스(FOSTEX), 스택스(STAX), 영국B&W(Bowers&Wilkins) 등 내로라 하는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 부스에서는 다양한 오디오 장비를 전시하고 관람객을 맞았으며, 직접 장비를 착용하고 청음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양한 오디오 앰프나 휴대용 앰프 등도 전시되어 주목 받았다.

커스텀 이어폰도 전시됐다.

뿐만 아니라,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용자들이 민감하게 다루는 선재에 대한 전시도 이뤄졌으며, 사람의 귀에 맞춰 제작하는 커스텀 이어폰도 전시됐다. 이들 제품은 전문가와 상담을 받을 수 있었고 구매(주문) 또한 가능했다.

오디오 마니아들이라면 솔깃한 세미나도 열렸다. IT 칼럼니스트나 PHG 객원기자 등이 헤드폰, 이어폰의 드라이버 특성과 음질적 차이나 나에게 맞는 저항값(임피던스), 음향기기 브랜드 만들기 같은 주제로 총 5종의 세미나를 준비해 행사 완성도를 높였다.

다양한 브랜드의 프리미엄 오디오를 마음껏 들을 수 있다.

국내 다양한 프리미엄 오디오 관련 행사가 있지만 헤드폰 페스티벌 2015 역시 여느 행사들과 마찬가지로 그간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프리미엄 오디오들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행사를 주최하고 주관한 프리미엄 헤드폰 가이드는 헤드폰 페스티벌을 단순 1회성 행사로 끝낼 것이 아니라 정기적 개최로 많은 사람들에게 프리미엄 오디오의 가치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은 곳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헤드폰 페스티벌 2015

헤드폰 페스티벌 2015는 하이파이 오디오 좀 하신다는 분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법한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대거 모였다. 때문에 규모는 크지 않아도 내실 자체는 탄탄했다. 오디오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런 세계가 있구나'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오디오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지름신이 강림해 내면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어 보인다.

물론, 프리미엄 헤드폰 가이드 매거진이 창간 기념으로 처음 개최한 행사인지라 아쉬운 부분도 조금 있었다. 장소 및 안내가 대표적인데, 갤러리 G 아르체가 강남역(신분당선 방향) 지하 3층에 있는 것을 알아도 어떻게 가야 할지를 조금 헤매고 나서야 행사장을 찾을 수 있었다. 안내 표지판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미진한 부분은 향후 규모를 키우고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면 개선될 부분. 향후 더 나은 곳에서 많은 오디오 브랜드와 함께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설현'폰 게 섰거라, 레노버 '하니'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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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 '루나'가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레노버가 보급형 6.8인치 스마트폰 팹플러스(PHAB Plus)를 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국내 홍보 모델은 걸그룹 EXID의 하니가 맡았다. 10월 20일부터 11번가를 통해서만 판매하며, 오프라인 판매는 하지 않는다. 가격은 39만 9,000원이며, SK텔레콤에서만 개통할 수 있는 루나와 달리, 소비자가 직접 오픈마켓에서 구매해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개통할 수 있다. 단, LG유플러스 및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서는 개통할 수 없다.

레노버 팹플러스

팹플러스는 6.8인치 대화면에 해상도는 풀HD며, 두께는 7.6mm다. 레노버 관계자는 대화면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고해상도 동영상을 최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개발에 힘썼다고 소개했다.

큰 화면과 함께 입체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멀티미디어 감상에 적절하다. 헤드폰을 쓰고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영화를 재생하면 일반 스마트폰과는 다른,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헤드폰이 없다면 후면에 있는 사운드바 형태의 대형 스피커를 이용하면 된다.

팹플러스의 사운드바

큰 화면이지만, 한 손으로 사용하기 쉽도록 '한 손 조작 모드'도 지원한다. 화면에 'C'자를 그리면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화면이 작아지면서 한 쪽 구석으로 이동한다. 사실 이러한 기능은 기존의 대화면 스마트폰에서도 지원해왔다. 레노버 팹플러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면을 옆으로 살짝 기울이면 기울인 방향으로 축소된 화면이 움직이는 기능을 더했다. 만약 오른손에 쥐고 있다면 본체를 살짝 기울여 축소된 화면을 오른쪽에 놓고 쓸 수 있고, 반대로 왼손에 쥐었을 때는 본체를 왼쪽으로 기울이면 된다.

한 손 조작 모드

이런 특징을 바탕으로 팹플러스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한 손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한 손 조작 기능을 통해 제약 없이 자유롭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큰 화면의 장점을 살려 내비게이션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화면이 큰 탓에 한 손으로 쥐고 사용하면 떨어트릴 위험도 적지 않다. 게다가 무게도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 조금 더 무겁다. 실제로 손이 작은 필자는 팹플러스를 한 손에 쥐기 위해 손을 최대한 펼쳐야 했다. 아래 사진은 필자가 사용하는 5.5인치 스마트폰과 비교한 모습이다.

5.5인치 스마트폰과 크기 비교

두 개의 유심을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심 기능 역시 특징이다. 배터리가 일체형이며, 트레이에 유심을 넣는 방식이다. 사실 국내에서는 듀얼 심 기능을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을 위해 트레이 두 개 중 하나는 유심과 마이크로SD카드를 모두 삽입할 수 있는 범용으로 제작했다. 만약 스마트폰 용량이 부족하다면 여기에 마이크로SD카드를 넣어 용량을 확장하면 된다.

듀얼 심 기능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615(옥타코어, 빅리틀)를 탑재했다. 미디어텍 프로세서가 들어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비교적 신뢰성 있는 보급형 프로세서를 채택해 안정성을 높였다. 다만, 퀄컴의 고급 프로세서와 달리 LTE 카테고리6(Cat.6)를 지원하지 않으며, 최대 다운로드 속도 150Mbps인 카테고리4(Cat.4)까지만 지원한다. 메모리는 2GB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서는 준수한 편에 속한다.

팹플러스는 오는 10월 20일부터 11번가를 통해 판매하며, 가격은 39만 9,000원이다. 레노버에 따르면 통신사를 거쳐 판매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은 없으며, 오직 오픈마켓을 통해 제품을 유통한다. 구매자는 자신이 원하는 (LG유플러스를 제외한)이동통신사에서 개통할 수 있으며, 보조금 대신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레노버 팹플러스

A/S는 기존 레노버 PC A/S 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레노버 직영은 물론, 계약을 통해 수리 업무를 담당하는 외주 업체(TG서비스 등)도 포함된다. 또한, 외국에 출시된 모델과 달리, 국내 출시 모델은 한국 레노버가 제작한 케이스와 화면 보호 필름 등의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는 "스마트폰을 멀티미디어 감상용으로 활용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대화면 기기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동향에 맞춰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장점을 결합한 팹플러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며, "레노버는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차별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레노버 팹플러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왜 카카오택시 '블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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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카카오가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을 공개했다. 당장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서울 택시운송사업의 최종결정권자인 서울시의 인가가 끝나면 카카오택시 앱을 2.0으로 업데이트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택시 블랙

카카오택시 블랙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택시 외부의 부착물 등의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도입된 서비스다. 기존의 택시는 택시임을 의미하는 색상과 외부 부착물이 있어야 운행할 수 있었고, 요금도 법에 정해놓은 해당 범위 내에서만 받을 수 있었다. 반면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배기량 2,800cc 이상의 대형 차량에 요금 미터기, 결제 기기, 차량 외부 택시 표시 부착물 등을 설치하지 않고 호출 및 예약제로만 운영하는 택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요금제 역시 임의 책정 후 신고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카카오가 선보인 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다. 벤츠 E클래스 등 3,000cc 급 고급 차량 100여 대와 전문 교육 과정을 수료한 200여 명의 택시 기사와 함께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 사용자가 카카오택시 블랙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즉시 사용자의 앞으로 고급 차량과 전문 기사가 도착한다. 전문 기사들은 승객 맞이, 승/하차 위치 안내 등 리무진 서비스에 버금가는 고품격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차량 내부에는 생수, 휴대폰 충전기 등 승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물품이 비치된다.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는 8월부터 서울택시조합, 하이엔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사 모집, 교육, 차량 수급, 앱 개발 등을 진행해왔다. 서울택시조합은 서울시 택시 회사들의 고급택시 사업 참여를 권유하고, 하이엔은 전문기사 교육, 운영, 차량 관리를 담당한다. 카카오는 이렇게 준비된 고급택시를 사용자들이 호출할 수 있도록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왜 '블랙'인가? - 승차거부 없는 고급 서비스 제공을 위해

카카오택시 블랙은 우버의 한 서비스와 그 콘셉트가 유사하다. 바로 '우버 블랙'이다. 우버 블랙이란 사용자가 고급 차량으로 이동하고 싶을 때 (미리 계약을 진행해 놓은) 고급 리무진 업체의 리무진과 운전 기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바로 이 우버 블랙을 국내의 실정법에 맞게 개량한 서비스다. 택시 영업이 불가능한 리무진 업체 대신 택시 운송 업체와 계약을 맺은 후 고급 택시 차량과 운전 기사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 고급스러움과 3,000cc 이상의 고급 세단을 상징하는 '검은색'을 이름에 붙인 점에서 우버 블랙을 의식하며 서비스를 설계한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카카오택시 블랙

카카오택시 블랙은 현행 택시 사업의 구조상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 한 가지를 해결했다. 바로 '승차거부'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그 시스템 구조상 승차거부가 발생하지 않는다. 승차거부는 택시 기사가 이익을 극대화하고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시내로 돌아 올때 손님을 태울 수 없는 외진 지역'으로 가는 손님을 거부하는 것에서 발생한다. 실적에 따른 보상과 사납금이라는 국내 택시 업계의 근본 구조를 고치지 않는 이상 '승차거부'는 만연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기자 역시 불과 3일 전 승차거부를 경험했다. 택시의 승차거부를 뿌리 뽑겠다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그리도 부르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승차거부는 카카오택시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승차거부보다는 '콜 거부'라고 부르는게 옳겠다. 카카오택시는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와 가고 싶은 목적지를 입력하면 이를 본 택시 기사가 해당 사용자의 콜에 응해 사용자를 태우고 목적지로 가는 방식이다. 이 때 사용자의 목적지가 '시내로 돌아 올때 손님을 태울 수 없는 외진 지역'일 경우 콜을 일부러 무시하고 다른 콜을 찾는 것이다. 결국 사용자는 '시내로 돌아 올때 손님을 태울 수 없는 외진 지역'에 갈 택시 기사가 나타날 때까지 콜을 반복할 수 밖에 없다. 기존 콜 택시 업체의 경우 승객의 콜을 3번 넘게 무시하는 택시에게 패널티를 주는 형태로 '콜 거부'를 방지하고 있지만, 카카오택시는 이러한 패널티가 없기에 '콜 거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승차거부와 콜 거부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가 내놓은 대안이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택시 업체가 기사를 정식 고용해 완전 월급제 형태로 운영한다. 월 300만 원 정도의 정해진 월급을 받는 카카오택시 블랙 택시 기사들은 실적과 사납금으로부터 자유롭다. 당연히 승차거부 및 콜 거부를 할 이유가 없다. 사용자의 목적지가 어디든 간에 친절하고 정성껏 데려다 준다.

물론 이처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택시 블랙은 기존 택시 서비스보다 이용 요금이 많이 비싸다. 기본 요금은 8천 원 수준이며, 카카오 자체 개발 미터기를 통해 거리시간 상호병산제로 계산된 요금이 최종 부과된다. 일반 택시보다 약 2.5배 더 비싸다고 이해하면 쉽다.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정확한 요금 수준은 서울시와 협의 후 확정할 예정이다.

지금 당장 카카오택시 블랙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카카오는 서울시의 사업 인가가 나오는데로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의 사업 인가와 함께 카카오택시 앱은 2.0으로 업데이트되며, 사용자들은 이때부터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 후 택시 종류에서 ‘블랙’을 선택하면 고급 택시와 전문 기사를 호출할 수 있다.

결제는 오직 카카오페이로

카카오택시 블랙의 결제는 오직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모듈로만 가능하다. 기존 택시나 카카오택시처럼 현금과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현장에서 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제의 다양성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 카카오택시 앱에 택시 요금 결제에 이용할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 두면 하차 시 해당 카드에서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구조다. 현재는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씨티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만 등록할 수 있으며 다음 달 중으로 롯데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등 모든 카드사 등록을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현재 서울시가 출발지일 경우에 한해서만 호출할 수 있으며(서울시만 협의했기 때문), 추후 호출 가능 지역을 점점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택시 블랙 기사가 기사용 앱을 통해 승객에게 전화를 걸 경우에도 승객의 전화번호는 기사에게 노출되지 않고, 탑승 이후 카카오톡 친구에게 탑승 정보(기사 정보, 차량 번호, 현재 위치 등)를 담은 안심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등 개인정보 및 신변 보호를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카카오 정주환 부사장은 "카카오택시 블랙을 통해 비즈니스, 일상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고급택시를 필요로하는 이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택시 산업 전반의 발전 및 사용자 편의성 확대에 기여하고, 카카오택시 블랙을 카카오택시 기반 첫 번째 수익 모델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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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JBL’, ‘하만/카돈’, AKG’ 등 11종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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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10월 20일,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이하 하만코리아, 대표 김한준)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하만 브랜드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만 브랜드 'JBL', '하만/카돈(haeman/kardon)', 'AKG'의 신제품 11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은 가을 나들이에 함께하기 좋은 JBL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5종과 프리미엄 브랜드 하만/카돈의 무선 스피커 2종 및 인이어 헤드폰 1종, 그리고 AKG 헤드폰 3종이다.

하만 2015년 가을 신제품 출시

먼저 하만코리아의 김용석 이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하만코리아가 국내에 판매를 시작한지는 10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하만이 사운드 제품을 선보인 역사는 70년에 달한다. JBL, 하만/카돈, AKG 등 올 가을을 맞이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바쁜 와중에도 오늘 이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줘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만코리아 김기현 상무가 인사말을 이었다. 그는 "하만은 70년 전통의 음향 기기 전문 업체다. 보편적인 음향 기기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커넥티드카, IoT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향 기기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난 10년 동안 하만은 공영장, 콘서트장 등 음향 기기의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장소에 여러 제품을 납품했다"라며, "오늘 발표하는 전 제품은 아웃도어 활동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들이다. 수영장, 캠핑장, 낚시장 등에 필요한 방수 기능을 대부분 탑재했다. 또한 기존 제품 대비 최대 40% 가까이 음향 성능도 향상됐으며, 젊은 세대를 위한 다양한 색상도 추가했다. 앞으로도 하만은 보다 원음에 가까운 음향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험을 통해 사용자의 삶을 풍요롭게, JBL

본격적인 제품 소개는 하만코리아 컨슈머팀의 임성용 대리가 맡았다. 먼저 그는 "오늘 선보이는 신제품의 특징은 총 3가지다. 음향 품질을 높였으며,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모바일 시대로 바뀌면서 보다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기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멀티플 커넥트(연결)' 기능을 제품에 담았다"라며 JBL 신제품 설명에 나섰다.

하만 2015년 가을 신제품 출시

그는 "JBL은 전세계 극장, 대형 콘서트홀, 공장 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브랜드다. 또한, JBL의 카오디오 시스템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도요타(TOYOTA)등에 장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드폰,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등 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JBL 프로페셔널 라인업은 지난 2005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테크니컬 그매리 어워즈를 수상한 바도 있다"라고 말했다.

하만 임성용 대리

이날 발표한 JBL 신제품은 모두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CLIP+', 'FLIP3', 'CHARGE2+', 'PULSE2', 'XTREME'로 총 5종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무선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전 제품 모두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내장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노이즈-에코 캔슬링 기능을 적용한 스피커폰을 탑재해 버튼 하나로 음성통화도 할 수 있다.

JBL

CLIP+는 가격대비 성능과 휴대성으로 인정받은 'CLIP'의 후속 제품이다. 커피빈, 스무디킹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 중 하나. 무선 블루투스 스트리밍, 스피커폰 내장, 내장형 카리비너(고리, 가방 등에 걸 수 있다)등 기존 제품의 디자인은 그대로 승계하면서 방수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노란색, 주황색, 청록색, 분홍색 등을 추가해 10대 후반부터 20대에 이르는 젊은 세대에게 어울리는 제품으로 소비자 가격은 9만 원이다.

CLIP+

FLIP3는 JBL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이다. 메탈 소재의 기본 제품 외형에서 천 소재로 바뀌었으며, 내장 배터리 용량(3,000mAh, 최대 10시간 음악 재생)도 늘렸다. 무선 블루투스 스트리밍, 스피커폰, 방수 기능도 (당연히)지원한다. 특히, JBL 커넥트(Connect)기능을 지원해 동일한 기능을 지원하는 여러 대의 JBL 스피커를 무선으로 연결, 풍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블랙, 레드 블루 등 8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가격은 14만 9,000원이다.

FLIP3

CHARGE2+는 이전 제품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생활 방수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소셜모드(Social mode)' 기능을 추가해 최대 3가지 모바일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 원하는 음악을 공유하고, 돌아가며 재생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 용량은 6,000mAh로 최대 12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며, USB 포트를 통해 다른 모바일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블랙, 레드 등 총 8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가격은 21만 9,000원이다.

CHARGE2+

PULSE2는 사운드를 보다 직관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면 LED 기능을 보다 강화한 'JBL 프리즘(Prism)' 기능을 추가했다. JBL 프리즘은 색상 감지 렌즈를 통해 주변 색상을 인식해 LED에 같은 색상을 표시하는 기능으로, JBL 커넥트 앱(App)을 이용하면 보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색상으로 LED를 꾸밀 수 있다. 내장 배터리 용량은 6,000mAh이며 최대 10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블랙과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가격은 29만 9,000원이다.

PULSE2

XTREME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으로, 4개의 액티브 트랜스듀어솨 2개의 저음 진동판을 탑재해 보다 품질 높은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어깨에 걸 수 있는 스트랩도 연결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 용량은 10,000mAh로 최대 15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며, 2개의 USB 포트를 통해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블랙, 블루, 레드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가격은 39만 9,000원이다.

XTREME

방수기능
< 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JBL 시리즈 제품 >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사운드로, 하만/카돈

임 대리는 JBL 신제품 5종에 이어 하만/카돈 브랜드 신제품 3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JBL은 젊은 세대를 위한 제품이라면, 하만/카돈은 30대 중반 이상의 직장인이 보다 깊은 사운드를 찾을 때 이용하면 좋은 제품이다"라며, "하만/카돈의 대표 제품 '사운드스틱(SoundSticks)'은 지난 십수년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디자인 컬렉션으로 선정되었듯,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새로 선보인 하만/카돈 블루투스 스피커는 'Esquire 2'와 'ONYX STUDIO 2' 2종. 두 제품 모두 JBL 제품과 마찬가지로 무선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한다. Esquire 2는 내장 배터리 3,200mAh로 최대 8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며, 하만의 에코-노이즈 캔슬링 기술 '보이스로직(Voice Logic)'을 적용한 4개의 마이크를 내장해 컨퍼런스콜, 회의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맨을 위한 제품으로 블랙, 실버, 베이즈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가격은 29만 9,000원이다.

Esquire 2

ONYX STUDIO 2는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연결 및 소셜 모드 기능 등을 지원하며, 최대 5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컨퍼런스 콜, 회의 등을 위한 2개의 마이크도 내장했다. 또한, 두 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탑재해 보다 웅장하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으며, 제품 내부에는 미드레인지와 2개의 트위터도 탑재했다. 블랙 1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제품 가격은 39만 9,000원이다.

ONYX STUDIO 2

인이어 헤드폰 SOHO II NC도 발표했다. 기존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며, 가벼운 인이어 디자인으로 장시간 여행 시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 특히, 귓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Freebit' 이어팁은 하만만의 특허 기술이다. 제품은 마이크로 USB 포트로 연결해 충전할 수 있으며, 원버튼 리모트/마이크를 통해 보다 쉽게 모바일 기기에서 음악을 제어할 수 있다. 블랙 1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제품 가격은 16만 3,000원이다.

SOHO II NC

창조적 도약을 위한 영감, AKG

마지막으로 AKG 제품 설명이 이어졌다. 임 대리는 "AKG는 뮤지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 제품이다. AKG는 K, Y, N 등 총 3가지 시리즈로 나뉜다. K 시리즈는 전문 아티스트용으로, 스튜디오나 오디오 애호가 등을 위한 제품이다. U 시리즈는 20~30대, 젊고 독창적인 예술가나 디자이너, 건축가 등을 위한 제품으로 과감한 색상, 새로운 디자인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는 제품"이라며, "오늘 선보이는 제품은 N 시리즈다. N 시리즈는 하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담아낸 하이엔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AKG

N20은 인이어 헤드폰이다. 범용 3버튼 리모트/마이크를 적용해 안드로이드, iOS, 윈도 등 다양한 운영체제의 모바일 기기에서 모두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하만측은 N20에 프리미엄 소재를 아낌 없이 사용했다고 전했다. 줄 꼬임 방지를 위한 섬유 소재 이어폰 케이블, 기내용 어댑터, 고급 휴대용 파우치 등 액세서리 패키지도 함께 제공한다. 블랙 1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가격은 14만 7,000원이다.

N20

N60 헤드폰은 주위 소음을 최소화시키는 동급 최고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적용했다. 최대 30시간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장시간 사용할 경우 배터리 수명 이후에도 '패시브(Passive)' 모드로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알루미늄, 메모리폼, 천연 가죽 등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했으며, 경량으로 제작해 오래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다양한 여행용 액세서리를 담은 패키지도 제공한다. 블랙 1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가격은 33만 9,000원이다.

N60

이날 마지막으로 소개한 제품은 N90Q 헤드폰이다. N90Q는 그래미상을 수상한 음악 프로듀서 퀸시 존스가 개발에 직접 참여한 제품으로, 하만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기술을 담아낸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듀얼 폼 쿠션과 이어컵 컨트롤을 통해 '트루노트(TruNote)' 기술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사운드 스테이지 효과와 개인 맞춤형 톤 컨트롤 등으로 정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트루노트 기술은 사용자의 귀와 착용하고 있는 헤드폰간의 거리를 측정해 최적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천연 가죽, 알루미늄 등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했다. 블랙 1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제품 가격은 145만 원이다.

N90Q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셀피 촬영을 위한 즉석카메라, '인스탁스 미니70'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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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한국후지필름에 따르면, 2010년 전세계에서 스마트폰, 피처폰, 디지털 카메라, 아날로그 카메라 등으로 촬영된 사진은 약 2,000억 컷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2015년 전세계에서 촬영된 사진은 약 3,500억 컷으로 크게 늘었다. 불과 5년 만에 1.5배가 증가한 셈이다.

이는 곧 '사진'이 대중 문화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촬영하게 됐다. 사진을 보관하고 기록하는 것을 넘어, 사진을 편집하고 공유하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디지털 촬영기기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제품도 사랑받고 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모바일 포토 프린터로 인쇄하거나, 포토북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사진을 뽑아 공유할 수 있는 즉석카메라 역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사진 문화에 힘입어, 즉석카메라 브랜드로 잘 알려진 인스탁스에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바로 '인스탁스 미니 70'이다. 인스탁스 미니 70은 기존에 출시된 미니8, 25, 90과는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한국후지필름의 기자간담회를 찾아가봤다.

인스탁스 미니 70

후지필름의 즉석카메라 브랜드 '인스탁스'는 각 시리즈마다 특징이 있다. 인스탁스 미니8과 25는 깜찍한 디자인과 손쉬운 사용법이 특징이며, 인스탁스 미니 90은 클래식한 디자인과 여행/야경 사진 촬영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출시된 인스탁스 미니 70은 무엇일까. 미니 70은 '스타일리쉬(Stylish)한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셀프카메라'를 모티브로 한 라인업이다.

인스탁스 미니 70이 셀프카메라(이하 셀피)를 특징으로 한 것은 최근 사진 문화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셀피를 촬영하는 사람들도 늘어났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셀피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아이폰6S와 갤럭시노트5 등 최신 스마트폰들도 효과적인 셀피 촬영을 위한 기능들을 갖추고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인스탁스 미니 70

이와 관련해 후지필름 마케팅팀 신효원 브랜드매니저는 "이제 사진이란 기록과 보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최근 사진 분야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공유(SNS)와 셀피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를 주도하는 것이 2030대다. 인스탁스 미니 70은 바로 2030대를 타깃으로 한 셀프카메라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스탁스 미니 70은 기존 시리즈 중 최초로 '셀피 모드'라는 기능을 탑재했다. 셀피 모드는 적절한 밝기와 촬영 거리를 자동으로 설정해, 피사체의 얼굴을 좀 더 생기있고 또렷하게 포착하는 기능이다. 사진을 촬영할 때는 렌즈 옆에 부착된 셀피 미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면 된다. (셀피 미러는 기존 시리즈에도 있었지만, 셀피 모드라는 기능을 탑재한 건 미니 70이 유일하다) 셀프 타이머 기능도 갖춰 유용하다.

인스탁스 미니 70

이 외에도 자동 노출 기능을 갖춰, 기존 인스탁스 시리즈와는 달리 뒷배경을 또렷하게 인화한다. 인물 사진뿐만 아니라 배경까지 또렷하게 연출하는 것. 피사체로부터 30cm 근접 촬영이 가능한 매크로 모드, 원경 촬영에 적합한 풍경 모드, 부드럽고 뽀얀 느낌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하이 키 모드 등도 갖췄다. 삼각대를 이용할 수 있어 여행 시 사용하기도 간편하다.

인스탁스 미니 70

인스탁스 미니 70

또한, 인스탁스 미니 70의 또 다른 특징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다. 인스탁스 미니 70은 카나리아 옐로우, 아일랜드 블루, 문 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3가지 모두 밝고 또렷한 색감을 자랑하며, 은은한 광택이 있다. 인스탁스 미니 8이나 25가 둥그스름한 디자인으로 부드러움을 강조했다면, 인스탁스 미니 70은 직각에 가까운 모양을 채택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디자인을 강조한 만큼 인스탁스 미니 70은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될 여지가 있었다. 현장에서는 모델들이 등장해 인스탁스 미니 70을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미니 70을 가방처럼 매거나 클러치백에서 간편하게 꺼내는 등 패션 아이템처럼 사용했다. 일반 사용자들도 일상에서 충분히 활용할 만한 모습이었다.

인스탁스 미니 70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인스탁스 미니 70은 오는 10월 23일 전세계 판매를 시작한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전했다. 제품 가격은 15만 9,000원으로, 인스탁스 미니 25보다는 높고 미니 90보다는 낮은 가격대다.

인스탁스 미니 70

현장에서 인스탁스 미니 70을 직접 체험해봤다. 제품 크기는 한 손에 잡힐 만큼 아담했다. 핸드백에 휴대하기도 좋고, 포인트 아이템으로 들고 다녀도 좋을 만큼 작고 깔끔한 디자인이었다. 인스탁스 미니 8 또는 25와는 달리 귀엽고 깜찍하지 않고, 비교적 무난한 디자인이라 부담이 없었다.

인스탁스 미니 70

문 화이트 색상은 깔끔하고 클래식하며, 아일랜드 블루는 다른 색상보다 은은한 광택이 돋보여 세련됐다. 카나리아 옐로우는 화사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굳이 한 가지를 고르기 힘들 만큼 세 가지 모두 개성 있었다.

인스탁스 미니 70

인스탁스 미니 70

제품 뒷면 상단에는 각종 버튼이 자리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셀카 모드, 타이머, 각종 촬영모드, 그리고 전원 버튼이다. 이러한 버튼 몇 번만 누르면 원하는 기능들을 간단하게 실행할 수 있다.

인스탁스 미니 70

미니 70의 특징인 '셀피 모드'를 선택하고 사진을 촬영했다. 인스탁스 특유의 흐릿한 인물 사진보다 훨씬 더 이목구비가 또렷하게 나왔다. 사실, 본 기자는 미니 25 사용자다. 미니 25의 경우 이목구비가 흐리게 나올 만큼 얼굴이 하얗게 나오고, 잡티 없이 깨끗한 얼굴을 연출한다. 반면, 미니 70의 결과물은 또렷했다. 마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모바일 포토 프린터로 인쇄한 듯한 느낌이 들 만큼 또렷했다. 상대적으로 뽀송뽀송한 피부 연출은 덜했지만, 얼굴의 초점과 외곽 인식이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미니 70의 또렷한 결과물이 기존 시리즈보다 더 만족스러웠다. 만약 하얗고 뽀송뽀송한 피부 연출이 좋다면 '하이 키 모드'를 선택하면 되니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인스탁스 미니 70이 사진에 관심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길 기대해 본다.

인스탁스 미니 70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한국 IBM, 국내 대형 병원 IT 인프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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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병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과 달리 IT 인프라에 관한 투자가 인색한 편이다. 새로운 의료 장비나 병실 등을 확충하는 것이 눈에 띄는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 내 IT 인프라 확충은 진료 시간 단축과 각 부서간 소통 시간 단축 등의 효율성을 얻을 수 있다.

전자처방 시스템이나 의료기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의사와 환자, 병원과 부서간의 빠르고 정확한 정보 수집 및 의사 결정에 이를 수 있으며, 신설 병원과 인프라를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노후화된 인프라 교체로 안정적인 진료 서비스 제공하고 총 소유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나타난다.

한국IBM은 국내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발표하며 국내 시장 전략 및 대형 병원의 솔루션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창원 경상대학교병원, 부산 성모병원, 메리놀병원, 가천 길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의 IBM 스토리지 및 파워 시스템 등의 도입 현황을 소개했다.

한국 IBM

부산성모병원은 노후화된 병원 인프라를 플래시 스토리지와 IBM 파워 서버로교체해 차세대 의료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병원 데이터 저장 및 처리 속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구현했다. 현재 메리놀병원도 IBM의 파워 서버와 IBM 플래시시스을 도입하고, 노후화된 병원 전산 인프라를 교체 중이다. 메리놀 병원은 이번 인프라 교체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버통합 및 가상화 기술을 통한 최적의 아키텍처 구축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IT 인프라 도입을 통한 효과

가천길병원은 장비의 노후화와 오전 외래 업무 시간대에 많은 데이터 입출력 발생으로 인한 병목현상과 시스템 성능저하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IBM 플래시시스템을 도입하고, 데이터 증가에 따른 용량증설과 성능 향상 등 시스템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최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전자의무기록(EMR) 등 의료분야에서 정보통신 기술 환경이 발전함에 따라 취급하는 정보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와 임상연구의 질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환자와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질 수 있는 병원으로의 목표를 실현해야 하는 것이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과제이기도 하다.

해외의 경우 유수의 의료기관은 인지 컴퓨팅 솔루션인 IBM 왓슨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해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 및 자연어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의사가 더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 IBM 헬스케어 시장 잔략

한국 IBM이 밝힌 국내 시장 전략은 병원의 인프라 도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이다. 무이자 할부, 지불 유예, 리스 등의 지원은 물론, 병원이 기존에 구축한 장비를 역매입 해 기존 투자를 보호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병원은 이를 통해 투자 비용을 최대 12% 절감할 수 있으며, 현금 유동성 최적화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손익분기점을 앞당길 수 있어.

한국 IBM 스토리지 김형석 상무는 "최근 헬스케어 분야 모바일데이터 급증으로 플래시 스토리지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며, "IBM의 플래시 스토리지인 IBM 플래시시스템과 파워 시스템즈 제품을 중심으로 병원뿐만 아니라 제약회사, R&D까지 특화된 마케팅과 세일즈 전략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차가운 도심형 SUV, 하지만 내 오너에겐 따뜻하겠지…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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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랜드로버(LAND ROVER)의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레인지로버 이보크(RANGE ROVER EVOQUE)가 새 엔진과 얼굴, 편의장비로 무장해 돌아왔다.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4년 만에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국내에는 이달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레인지로버의 엔트리 모델인 이보크는 '쿠페형 SUV'라는 독자 기준을 제시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실제 모습을 드러냈던 차량 역시 기존 레인지로버 차량들과는 확연히 다른 형상인데다 스포티함이 가미되어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보크는 출시 이후 전세계 약 39만 대 가량이 판매되기도 했다.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도시 성향을 더 강하게 가미했다. 새로운 형상의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는 날렵함을 더했고 그릴은 외각선과 그물망 패턴을 화끈하게 그려 넣었다. 후면부도 LED로 그린 새 형상의 정지등과 스포일러로 변화를 줬다. 강한 외관과는 달리 차량은 다양한 편의장비와 주행 성능으로 무장했다. 차가운 도시 SUV지만 내 오너에겐 따뜻한 녀석이 여기에 있다.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달라진 것은 겉모습 만이 아니더라…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기존 차체의 틀은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일부 요소에 포인트를 줘 변화를 꾀했다. 먼저 첫인상을 좌우하는 헤드라이트의 형상이 변경됐다. 더 날렵해진 어댑티브 LED 라이트는 시인성은 물론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면 범퍼도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범퍼 양쪽 끝에는 공기 흡입구 형상을 크게 만들어(실제는 막혀 있다) 스포티한 인상을 심어준다.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헤드램프
< 새롭게 다듬은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테일램프
< 테일램프의 형상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

외관은 얼핏 기존 차량과 비슷하지만 속은 다르다. 모노코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초고강도 경량 차체구조를 적용했다. 고강도 보론 강철(Ultra High Strength Boron Steel)을 18% 적용한 강철 구조를 채택했고 마그네슘 크로스 카 빔은 뛰어난 강성과 충돌 안정성을 겸비할 수 있게 됐다. 보론강은 붕소를 미량 첨가한 것으로 담금질 성능이 향상되고 내마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진의 변화도 눈에 띄는 부분. 뉴 이보크의 2리터 디젤 엔진은 스포츠세단 재규어 XE에도 탑재된 바 있는 인제니움으로 이전 이보크의 디젤 엔진 대비 연비는 21% 개선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 가량 줄였다. 그러나 모 브랜드의 디젤 사태 여파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보크의 디젤 엔진이 얼마나 선방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리터당 12.1km(2등급)다.

가솔린 엔진도 2리터로 배기량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알루미늄 소재의 사용과 최신 직분사 기술과 터보차저, 독립식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 등이 적용되어 힘과 효율성이라는 부분을 모두 만족시킨다. 여기에는 감속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스마트 재생에너지 충전 시스템도 적용된 점이 특징. 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리터당 9.9km(4등급)다.

디젤 엔진은 180마력과 43.9kg.m의 토크를 자랑하고 가솔린 엔진은 240마력과 34.7kg.m의 토크를 가졌다. 모두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있으며,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할덱스 센터 커플링)으로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거친 길에 강한 능력도 길렀다. 곱상한 외모지만 거친 길도 잘 달려야 하는 레인지로버의 성향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랜드로버의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아스팔트 도로는 물론이고 잔디나 자갈밭, 눈길 등 노면 상황에 따라 엔진과 변속기의 반응과 구동능력을 최적화 한다.

가솔린 엔진에는 평소에 앞바퀴를 굴리다가 네 바퀴 굴림이 필요한 순간 0.3초 이내에 구동방식을 자동으로 바꾸는 액티브 드라이브 라인 기술이 탑재된다.

이 외에도 HSE 다이내믹 트림에는 고성능 스포츠카에 쓰이는 연속 가변 댐퍼 시스템인 매그니라이드가 탑재된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Adaptive Dynamics)에 포함된 이 기능은 차량의 움직임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그에 맞는 감쇄력 조절을 진행한다. 운동성과 차체 쏠림을 억제해 안정감 높은 주행을 완성한다.

내리막 주행제어장치나 오르막 주행 보조장치, 브레이크 압력을 자동 조절하는 경사로 브레이크 제어장치 등 운전자와 보행자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차갑지만 해줄 것은 다 해주는 착한 친구다.

고급 실내마감과 어우러진 편의장비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실내를 보니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진다. 가죽의 질감이나 마감 모두 꼼꼼하고 치밀하게 이뤄져 있다. 타고 내리는 그 순간까지 프리미엄의 가치를 주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센터페시아 전반적으로 직선을 활용해 간결하면서 든든한 느낌을 준다. 조작 버튼도 많지 않다.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실내
< 간결하면서 고급스러움을 살린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실내. >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시트
< 운전자와 보조석 탑승자의 몸을 잘 잡아줄 것 같은 시트. >

시트는 사람이 앉았을 때 적당히 감싸주는 형태다. 레이싱에 쓰이는 버킷시트 정도는 아니지만 좌우로 요동치는 주행 환경에서 몸을 잘 지탱해 줄 것 같은 모습이다. 당연히 전동식 각도 조절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대 3개까지 의자의 형태를 기억해 놓을 수 있다.

2열도 제법 여유롭다. 키 181cm에 90kg가 넘는 나름 거구인 기자가 앉으니 무릎 공간에 조금 여유가 있다. 물론 1열 시트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2열 공간이 결정되겠지만, 의자를 끝까지 뒤로 뺀 상태에서 운전하지만 않는다면 5명을 태우고 무난히 이동 가능할 듯 하다.

2열 공간은 차급을 고려하면 여유가 있다.
< 2열 공간도 차량의 크기를 감안하면 제법 넓다. >

181cm 성인이 2열에 앉으면 무릎 공간이 조금 남는다.
< 키 181cm 가량의 기자가 2열에 앉아도 무릎 사이에 큰 스마트폰 하나 들어갈 정도의 여유가 있다. >

차량 트림에 따라 그레인드 가죽과 8/8 방향 조절을 지원하는 전동 시트 또는 옥스포드 가죽으로 제작된 12/12방향 전동 시트로 구성된다.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에는 다양한 실내 편의장치가 탑재된다. 11개의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과 시원한 개방감을 줄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주행의 즐거움을 줄 것이다. 평행 주차 및 직각 주차, 주차 탈출 보조 기능과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도 제공돼 운전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차량 조작할 수 있다. 물론 트림 가격에 따라 실내 편의장비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할 필요가 있다.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트렁크 공간.
< 트렁크 공간도 여유롭다. 범퍼 아래에 발을 가져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제스처 기능도 있다. >

이 외에 차량에는 핸즈프리 기능과 동작인식 기능을 새로 추가한 제스처 테일게이트가 더해졌다. 제스처 테일게이트는 스마트 키를 가진 상태에서 트렁크 아래에 발을 가져가면 트렁크 문이 열리는 기능이다.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에는 후면 양쪽에 센서가 있어 정확한 작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다양한 편의장비가 있었지만, 시동을 켤 수 없는 상태로 전시된 차량을 통해 세부 기능을 살펴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6,600만 원부터 9,000만 원까지…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가격표는 트림에 따라 6,600만 원부터 9,000만 원까지다. 디젤은 5도어로 3개 트림(6,600/7,420/8,220만 원)으로 운영되고 가솔린은 5도어(8,170만 원)와 3도어(9,000만 원)로 출시됐다. 가격대나 구성 정도를 예상해 보면, 7,420만 원에 형성되어 있는 TD4 HSE 트림이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원표를 보면 차량의 전장과 전고, 도어 구성에 따른 트렁크 용량이 다를 뿐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의 세부 사양에는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가격이 다른 것은 실내 구성에 따른 부분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예상되는 부분.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에 관심이 있는 예비 오너라면 필히 매장에서 각 트림 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아이폰 6s와 6s 플러스 출시 D-1, "남자는 핑크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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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전세계 애플 스토어 앞에는 항상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된다. 신제품을 누구보다 먼저 구매하기 위한 대기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고 있는 것.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국내 최대 애플 전문 매장인 명동 프리스비 앞을 비롯해, 여러 매장 앞에는 새벽부터 많은 사람이 대기한다. 혹자들은 '대체 왜?'라며 의문을 표한다. 하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구매자들에게 대기하고 있는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똑같이 답변한다.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그저 빨리 손에 쥐기 위함이라고.

2014년 아이폰6와 6+ 출시 모습
< 지난 2014년 10월 31일, 아이폰6와 6+ 출시 당시의 모습 >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출시를 하루 앞둔 오늘, 여느 때와 다름없는 출근길에 재미있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명동 프리스비 앞에 제품 구매를 위해 대기자가 등장했다는 것. 매년 애플 신제품 국내 출시일에 맞춰 프리스비를 찾았지만, 전날 아침 일찍부터 대기자가 나타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이에 회사로 향하던 발걸음을 돌렸다. 궁금했다. 대체 어떤 이유 때문에 24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기다리려고 하는 것일까.

"남자는 핑크 아닌가요"

명동 프리스비 앞에 도착하니 접이식 의자에 앉아 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먼저 명함을 건네고, 인터뷰를 요청하자 그는 흔쾌히 허락했다. 장소를 옮겨서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이곳을 떠나면 언제 다른 대기자가 나타날지 모르는 일 아닌가. 서로 암묵간의 협의 끝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오현택씨

아마 국내 1호 아이폰6s 구매자가 확실한 그의 이름은 오 원택. 집은 홍대 근처로 그리 멀지 않았다. 작은 잡지사에서 컨텐츠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오전 8시 30분쯤 도착했단다. 혹시 다른 제품 출시 때도 이렇게 기다린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의외였다. 처음이라는 것. 기자라고 밝힌 순간부터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긴장을 풀지 못하는 모습은 확실히 평범한 일반인임이 분명했다.

그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궁금했다. 아이폰 사용자였냐는 질문에 그는 주머니 속에서 쿼티 자판이 달려 있는 작은 스마트폰을 꺼냈다. 정체는 블랙베리 Q10. 아이폰3Gs 이후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했다가 블랙베리를 주로 사용했단다. 당연히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예상했던 기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그는 아이폰 이외에는 애플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며, 맥과 맥북,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를 사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현택씨
< 그가 현재 사용 중인 블랙베리 Q10 >

그가 구매할 예정인 제품은 아이폰6s 64GB 로즈골드. 색상 선택에 대해 묻자 그는 "아직 실물을 보지 못했지만, 남자는 핑크라고 생각한다"라며, "색감이 마음에 들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예뻤다. 그리고 애플이 아이폰 중 새롭게 추가한 색상이라 관심이 생겼다"라고 웃었다.

오현택씨

이어서 색상과 디자인 이외에 기능적으로 아이폰6s를 구매하려는 이유에 대해 묻자 "여자 친구가 왜 자기 사진을 자주 찍지 않느냐며,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사진을 올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질문했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블랙베리로 찍은 사진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랬을 뿐인데"라며, "얼마 전, 여자친구가 아이폰6로 바꿨다. 확실히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 괜찮더라. 그래서 결심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커플폰으로 하자는 약속도 했고…"라고 대답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불현듯 오늘 아침 일찍부터 어떻게 기다릴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그는 "회사에 연차를 내고 기다리는 중이다. 내일 구매하고 나면 바로 출근할 예정이다. 여기서 기다린다는 것도 다들 알고 있다. '미쳤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웃음)"라며, "그냥 정말 사고 싶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애플의 높은 고객 충성도

고객 충성도라는 말이 있다. 고객 충성도란, 소비자가 해당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계속 구매하는 비율을 뜻하며, 고객 유지율이라고도 말한다. 애플의 고객 충성도는 매번 조사할 때마다 90%에 육박할 정도로 높게 나타난다. 사실상 이러한 고객 충성도를 확보한 기업은 애플이 유일하다. 어쩌면 애플이 보유한 진정한 '기술'은 이처럼 높은 고객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가 아닐까 싶다.

오현택씨

아마도 그와는 내일 아침 다시 명동 프리스비 앞에서 만날 것이 분명하다. 글쎄. 더 이상 어떤 말을 더하고 싶지는 않다. 이유가 무엇이든,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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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 "6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로 풀 라인업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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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인텔에서 새로운 프로세서를 내놓는 시기는 곧 PC의 세대 교체 시기다. 이 때를 즈음해 PC 제조사는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사, 그리고 각종 주변기기 업체들도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에 대응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발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이 시기다. 인텔의 한국 지사인 인텔코리아(사장 권명숙)은 22일, 서울 강남의 넥슨 아레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신 프로세서인 6세대 인텔 코어(코드명 스카이레이크) 제품군을 공식 발표했다.

6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 "6세대 인텔 코어는 시장의 요구"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인텔코리아의 권명숙 사장은 "6세대 인텔 코어는 고성능 컴퓨팅 및 휴대성과 효율성, 그리고 및 다양한 디자인을 비롯한 시장의 요구에 의해 탄생했다"며, "한층 향상된 확장성과 그래픽 성능, 그리고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10의 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

특히 6세대 인텔 코어는 5년 전의 시스템에 비해 최대 2.5 배 빨라진 속도, 최대 30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 그리고 최대 3배 길어진 배터리 수명을 구현할 수 있어 지금 PC 교체주기를 맞은 사용자에게 있어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권명숙 사장은 강조했다.

스틱PC부터 워크스테이션까지 커버하는 풀 라인업

이날 소개된 6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는 노트북과 태블릿의 특성을 모두 갖춘 투인원(2in1) 및 초소형 PC의 일종인 컴퓨트 스틱을 위한 Y시리즈, 슬림형 노트북 및 올인원, 미니PC를 위한 U시리즈, 고성능 노트북 및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H시리즈와 함께, 고성능 데스크탑을 위한 S시리즈 등의 다양한 모델로 선보였다.

6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대응 플랫폼

그 외에도 워크스테이션 노트북을 위한 모바일 제온 시리즈 및 노트북용 프로세서 최초로 오버클러킹 기능을 지원하는 매니아 지향 제품인 모바일K SKU 시리즈 등이 추가되어 시리즈는 컴퓨팅 시장의 거의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게 되었다. 소비 전력 역시 TDP(열설계전력) 기준으로 소비전력이 가장 낮은 Y시리즈(최저 TDP 4.5W) 부터, 가장 높은 S시리즈(최대 TDP 91W) 제품군까지 다양하므로 플랫폼 설계에 있어 한층 제약이 적어진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6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구분

외장형 그래픽카드 못잖은 그래픽 성능, 4K 콘텐츠 이용도 문제 없어

그리고 6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는 이전 모델에 비해 성능이 한층 개성된 그래픽 기능을 내장한 점도 특징이다. 6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에 탑재된 인텔 500 시리즈 그래픽스는 외장형 그래픽카드 못지 않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인텔은 강조했다.

인텔 500 시리즈 그래픽스

특히 인텔 500 시리즈 그래픽스는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최대 40%의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다이렉트X12, OpenCL 2.0, OpenGL 4.4, 벌컨(Vulkan) 등의 최신 기술을 다수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 구동 능력이 향상된 것 외에도 HEVC/H.265 디코딩 및 인코딩을 가속 기능을 통한 4K(UHD)급 콘텐츠의 원활한 재생 및 제작도 가능하다. 특히 3개의 4K 디스플레이 동시 출력 기능, 2세대 WiGig(초고속 무선통신)에 의한 무선 도킹과 같은 기술을 다수 제공한다.

손짓으로 게임하고,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우편물 자동 분류

그 외에도 케이블이 없는 컴퓨팅을 위한 WIDI(무선 디스플레이) 기술이나 암호 입력 없이도 높은 보안성을 기대할 수 있고 사용자의 제스쳐를 통해 시스템 조작이 가능한 리얼센스 기술, 등.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텔은 강조했다.

인텔 리얼센스 응용 시연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HP 및 TG삼보, 에이수스, 주연테크 등의 PC 및 태블릿을 이용한 시연도 이루어졌다. 재생 속도와 거의 동일한 속도로 이루어지는 4K급 동영상의 인코딩 등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그 외에도 리얼센스 카메라를 탑재한 PC를 이용한 시스템 제어 및 게임 플레이와 함께, 카메라에 담는 것 만으로 이루어지는 우편물의 크기의 분류, 자동차 각 구성품의 설명 등의 실용적인 기능 시연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현장 전경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아이폰6s 및 6s 플러스 국내 출시, 현장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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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아이폰6s, 6s 플러스가 23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프리스비, A# 등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APR)에서 오늘부터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조금 차이난다. APR에서 구매한 제품은 이동통신 3사 어디서나 개통할 수 있는 '언락폰(SIM Free)'이다. 약정 계약으로부터 자유롭지만, 대신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없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아이폰6s의 가격은 16GB 모델 92만 원, 64GB 모델 106만 원, 128GB 모델 120만 원이이다. 아이폰6s 플러스의 가격은 16GB 모델 106만 원, 64GB 모델 120만 원, 128GB 모델 134만 원이다.

이동통신 3사에서 구매한 제품은 해당 통신사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른 통신사에서 이용하려면 약정 계약을 해지하고 유심 언락을 풀어야 한다. 아이폰6s의 출고가는 16GB 모델 86만 9,000원, 64GB 모델 99만 9,900원, 128GB 모델 113만 800원이다. 아이폰6s 플러스의 출고가는 16GB 모델 99만 9,900원, 64GB 모델 113만 800원, 128GB 모델 126만 1,700원이다. APR에서 구매할 수 있는 언락폰보다 6만 원 정도 저렴한 것. 대신 해당 이동통신사를 일정 기간동안 이용해야 하는 약정 계약을 맺어야 한다.

공시지원금은 이동통신 3사 모두 11만 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11만 ~ 13만 원으로 다소 낮게 책정된 편. 언락폰보다 출고가를 낮췄지만, 구매보조금도 적게 투입해 실제 구매가격은 국내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현장 구매 역시 APR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각자 진행됐다. APR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진행된 현장 구매에선 오원택 씨(29, 서울)가, SK텔레콤 종각 T월드카페에선 김동하 씨(22, 서울)가, KT 광화문점에선 배은희 씨(31, 군포)가, LG유플러스 강남점에선 황경석 씨(30, 부천)가 아이폰6s, 6s 플러스의 1호 구매자로 선정됐다. 1호 구매자들에겐 애플 워치, 아이패드 에어2, 67요금제 1년 이용권, 워커힐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1호 구매자에게 160만 원 상당의 '애플 워치 에르메스'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아이폰6s, 6s 플러스와 현장 구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리뷰] 아이폰6s 플러스가 다른 이유 (1) '3D 터치' - http://it.donga.com/22720/, 아이폰 6s와 6s 플러스 출시 D-1, "남자는 핑크 아닌가요?" - http://it.donga.com/22714/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아이폰6s 출시
<APR 프리스비 명동점 앞에서 아이폰6s, 6s 플러스를 구매하기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약 120명의 사람이 구매를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다>

아이폰6s 출시<1호 구매자 오원택 씨와 프리스비 직원이 입장 방식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아이폰6s 출시<오전 8시 판매를 개시하고 1호 구매자가 구매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아이폰6s 출시<아이폰6s 64GB 로즈골드 모델을 선택한 1호 구매자>

아이폰6s 출시<23일부터 아이폰6s, 6s 플러스를 구매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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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에이수스, 2015 하반기 블로거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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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소통 없이는 성공도 없다. 이는 IT 기업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일방적인 광고가 아닌, 직접적인 소비자와의 만남에 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블로거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 에이수스(ASUS)는 이런 소통의 중요성을 아는 업체 중 한 곳이다.

행사장 전경

그리고 지난 21일, 에이수스코리아는 2015년 하반기 블로거 세미나를 열어 이런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에 위치한 보나베띠 서울역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50여명의 파워 블로거가 참석한 가운데, 에이수스의 신제품 소개 및 시연, 그리고 향후 전략 발표, 경품 증정 등, 다양한 방법의 소통이 이루어졌다.

게이밍 노트북 소개

이날 세미나에서 에이수스는 4K 모니터인 ‘PB287Q’, 최고급형 메인보드인 ‘ROG 램페이지V 익스트림’ 등 외에도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인 ‘ROG GL552’등을 알리며 주목을 끌었다. 특히 ROG GL552의 경우, 최신 6세대 인텔 코어 i5 / i7 코어 프로세서 및 지포스 GTX 960M, PCIex4 SSD 등을 탑재, 어지간한 데스크탑을 능가하는 게임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행사장에서 소개된 대부분의 신형 노트북들은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스카이레이크)에 기반한 제품으로, 기존의 제품 대비 CPU 성능은 최대 49%, 그래픽 성능은 최대 50% 향상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6세대 인텔 코어 기반 PC는 기존의 DDR3 메모리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내는 DDR4를 지원,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컴퓨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신형 젠 패드 시리즈

PC뿐 아니라 모바일까지 아우르는 종합 IT기업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에이수스의 전략 제품도 선을 보였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신제품인 젠패드(ZenPad) S 8.0이 그 대표작으로, 299g의 무게와 6.58mm의 두께를 갖춰 경쟁사의 동급 제품 대비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는 1536 x 2048의 QXGA 2K 급 해상도에 단위 면적당 선명도는 S 사제품(264ppi)이나 A사(264ppi)보다 우수한 324ppi를 실현했다고 에이수스는 강조했다.

고성능 올인원, Zen AIO

디자인 강조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젠(Zen) AIO'는 본체와 모니터를 일체화 하며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 외에도 코어 i7 CPU와 지포스 GTX 960M 그래픽카드, 512GB SSD 등을 탑재, 올인원PC는 성능이 떨어진다는 편견에 도전하는 제품이라고 강조, 참석한 블로거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품 시연대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브리핑을 통해 소개된 제품이 다수 전시, 블로거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스카이레이크 코어 i7과 지포스 GTX 980을 갖추고도 소형 본체를 구현한 게이밍 데스크탑인 'ROG G20CB'는 게임에 관심이 많은 블로거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경품 증정

이날 행사의 말미에는 Q&A 및 경품 추첨 및 증정이 이루어졌다. 특히 경품 추첨 행사에선 넥서스 플레이어, Z580CA 태블릿PC, Z170C 태블릿 등이 제공되어 참여한 블로거들을 기쁘게 했다. 이날 행사의 총괄을 맡은 에이수스코리아의 곽문영 차장은 "소비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제품의 혁신성을 더하겠다"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K스타트업 데모데이 성료, 8개 스타트업의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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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글로벌 K스타트업 5기의 활동 결과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벤처투자자 등 업계 관계자 앞에서 설명하는 데모데이가 지난 21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진행됐다.

K스타트업 데모데이

K스타트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K스타트업 주관하에 현대HCN, 현대미디어와 LA 소재 벤처캐피탈 BAM벤처스가 파트너사로 지원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이번 5기 프로그램은 미래창조과학부의 K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5기 데모데이에서는 펜튀(Pentui), 시더(Cedar), 지플랩(Gple Lab), 니나노TV(Ninano TV), 프랑코지(Francosy), 닥스웨이브(Docswave), 브라더(Brauther), 애드링(ADRING) 등 8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투자자 앞에서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펜튀는 '펜션으로 튀어라'의 약자다. 이름 그대로 전국 펜션을 비교해서 실시간으로 예약,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다. 기존 포탈 검색 기반 펜션 예약이 너무 어렵고,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신속하고 믿을 수 있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나섰다. 수수료 모델을 통해 이익을 거둘 계획이며, 2016년까지 C/S 기능, 펜션주가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해 사용자와 펜션주를 만족시켜나갈 계획이다.

시더는 '시더캐스트'라는 디지털 사이니지 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2015년 기준 9,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옥외디지털 광고(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제대로된 관리 프로그램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개발에 나섰다. 시더는 수협, 연세대학교 등 기존의 고객들에게 1000여대의 디지털 사이니지 기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셋탑박스를 개발해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 관리, 제작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플랩은 작심삼일에서 끝나는 공부계획을 실제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을 개발했다. 학습 목표와와 분량을 입력하면 분배된 분량이 오늘의 공부 목표가 되고, 이 목표를 초과 또는 미달할 경우 남은 기간에 맞춰 목표를 재분배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 시간측정을 통해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25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지플랩의 서비스를 내려받은 상태다. 향후 학습 피드 기능, 커리큘럼 기능, 교육사업자 제휴 서비스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니나노TV는 셀럽 MCN(다충 채널 네트워크 방송, 1인 방송)을 목표로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1년에 65개가 넘는 걸그룹이 시장에 등장하지만,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만큼 성공하는 걸그룹은 고작 5개 그룹에 불과하다는 것이 니나노TV측의 설명. 니나노TV는 '뜨길' 원하는 셀럽과 전속 계약을 맺고 각 모바일 환경에 맞는 퍼블리싱을 제공해, 사용자들의 뇌리 속에 해당 셀럽을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다. 유튜브, 페이스북, 케이블TV, IPTV 등 다양한 매체에 콘텐츠를 배포해 대중들에게 셀럽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프랑코지는 온라인에 가상 팝업 스토어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팝업 스토어를 제작/임대해주는 서비스다. 팝업 스토어의 제작비용을 낮추고, 원하는 형태와 위치에 팝업 스토어를 배치할 수 있도록 자문도 제공한다. 해당 팝업 스토어의 매출과 제공 중인 콘텐츠의 세부 내역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닥스웨이브는 소프트웨어 인 라이프의 업무관리 프로그램(ERP)이다. 50인 미만 기업의 근본적인 문제인 업무 프로세스 불명확, 데이터 및 시스템의 부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소규모 기업용 워크플로우를 개발했다. 구글독스 기반의 닥스웨이브는 업무 프로세스를 확정해주고,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저장/관리해주며, 무료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1,800개 기업의 6,900명 이상의 사용자가 닥스웨이브를 이용하고 있다. 이 사용자 가운데 67%가 매일 닥스웨이브에 접속하고 있으며, 해외사용자의 비중도 20%가 넘는다. 올해까지는 구글독스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내년부터는 오피스365, 링크트인, 페이스북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브라더는 팬더라는 스포츠팬을 위한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개발했다. 소비하기 쉬운 이미지/동영상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쉽고 편하게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것이 특징. 활발하게 활동하는 팬들을 위한 보상 시스템도 개발했다. 또한 여러 블로거, 칼럼니스트, K리그 클럽 등과 협력해 자체 콘텐츠도 생산해낼 계획이다.

애드링은 안드로메다의 리워드(광고를 보거나 들으면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서비스) 앱이다. 음성통화 발신시 광고를 듣고, 광고를 들은 만큼 통신료를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음성통화 발신에 앞서 5초 동안 음성 광고를 들려주며, 해당 광고에 관심이 있으면 전화를 끝낸 후 나오는 팝업창을 누르면 바로 연결된다. 하루에 6통 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월 5,000원에서 1만 원의 비용을 리워드받을 수 있다. 사용법도 쉽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애드링 앱을 설치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K스타트업 데모데이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인텔, 6세대 코어와 '리얼센스'에 미래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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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몇몇 주요 IT기업들은 자사의 기술을 알리기 위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곤 한다. 이 중에는 단순한 홍보 이상의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이를 통해 향후 업계 전반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가기도 한다. 인텔의 테크놀러지데이(Intel Technology Day)역시 그러하다. 그리고 26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인텔 코리아를 통해 2015년 한국 지역의 행사가 열렸다.

2015 인텔 테크놀러지데이

4K 콘텐츠와 윈도우10에 최적화된 6세대 인텔 코어

이날 행사를 진행한 인텔 본사의 임원들은 새로 출시된 6세대 코어 시리즈, 그리고 윈도우10 운영체제의 결합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향상된 사용자 경험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그래픽 성능의 강화로 인해 기존의 풀HD급 보다 4배나 정밀한 4K(UHD)급 콘텐츠를 한층 원활하게 구동하거나 제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6세대 코어 기반 노트북을 통한 4K 콘텐츠 구동

6세대 코어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HEVC 코덱의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HEVC코덱은 기존에 많이 이용하던 MPEG4 코덱에 비해 거의 절반 정도의 대역폭(데이터가 지나가는 통로)으로 동일한 품질의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대신 한층 높은 연산능력을 요구한다.

이날 인텔측은 6세대 코어 i7을 탑재한 도시바 노트북에서 4K 동영상을 시연하기도 했다. 시연 중, 동영상의 움직임에 끊김이 없으면서 CPU 점유율은 3~4% 수준에 머무르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적은 자원을 차지하기 때문에 소모 전력 역시 기존 제품에 비해 한층 적어졌다고 인텔은 강조했다.

아직도 많은 1세대 코어 사용자, 교체 수요 노린다

특이한 점이라면 이날 인텔이 6세대 코어의 성능을 설명하면서 5년 전에 나온 1세대 코어 시리즈와의 비교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것이다. 이는 아직도 1세대 코어의 사용자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들의 교체 수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세대 코어와 6세대 코어의 성능 비교

인텔은 이날 1세대 코어 기반의 노트북과 6세대 코어 기반의 노트북을 동시에 구동, 4K 동영상을 편집하거나 여러 개의 동영상을 동시에 구동하면서 성능을 비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인텔의 발표에 따르면 1세대 코어에 비해 기본 적인 연산 능력은 2.5배, 배터리 효율은 3배, 그리고 동영상 인코딩 성능은 최대 20배 6세대 코어가 더 우월하다.

강화된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오버클러킹 노트북 등장

그 외에도 6세대 코어에서 새로 추가된 제품군의 소개도 이어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워크스테이션 노트북을 위한 전문가용 프로세서인 모바일용 제온(Xeon) 프로세서, 그리고 노트북으로 게임을 즐기는 매니아들을 위해 노트북용 프로세서 최초로 오버클러킹 제한 기능을 해제한 모바일 K SKU 프로세서다. 이를 통해 한층 향상된 워크스테이션 노트북과 게이밍 노트북이 다수 출시될 것이라고 인텔은 밝혔다.

스틱 PC 및 게이밍 데스크탑

그리고 이러한 제품군의 출시로 인해 6세대 코어는 태블릿, 투인원(2 in 1), 슬림형 노트북, 게이밍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스틱PC, 게이밍 데스크탑을 비롯한 PC 분야의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온전한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고 인텔은 밝혔다. 실제로 이날 행사장에는 HP, 델, 레노버, 에이서 등, 다양한 제조사에서 출시한 6세대 코어 기반 제품을 다수 전시,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전시된 각 OEM사의 제품

인텔의 차세대 먹거리는 '리얼센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 6세대 코어만큼이나 인텔이 집중적으로 언급한 것이 바로 인텔의 3D 카메라 기반 시스템 제어 솔루션인 '리얼센스'다. 리얼센스 카메라를 이용, 암호 입력 대신 얼굴 모양 인식으로 윈도우10의 로그인을 할 수 있으며,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게임화면 배경의 원하는 곳에 플레이어의 얼굴을 띄우고 플레이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리얼센스 카메라를 통한 실시간 3D 오브젝트 생성

리얼센스는 이전의 카메라 기반 솔루션과 달리 사용자의 모습을 3D로 분석, 배경만 제거해 화면에 표시하거나 카메라에 비친 사물이나 인물을 3D 오브젝트로 재구성할 수도 있다. 특히 이렇게 재구성된 3D 오브젝트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3D 프린터의 소재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향후 한층 많은 곳에 쓰일 것이라고 인텔은 전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카카오 임지훈 대표,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모바일에 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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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2015년 10월 27일, 카카오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지훈 신임대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임대표는 이 자리에서 카카오가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향후 전략은 어떤지 등을 소개했다.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8월 이후부터 조직을 파악하고, 소통하는 작업을 주로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큐브벤처스 창업 때부터 지켜온 경영철학인 '사람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카카오를 이끌 것"이라며, "이를 위한 첫 번째 실천으로 직원 100명과 1:1로 대화를 나누는 '텔미(Tell Me)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 문화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임지훈 대표

조직의 운영 방식도 개편했다.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사 결정의 신속성과 질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CXO 조직을 신설해 현상파악부터 문제해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였다.

향후 서비스에 관해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제공하는 온디멘드(On-Demand) 전략을 통해 모바일 2.0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지난 9월 1일 사명을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변경하면서,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로 주력 분야가 다른 두 기업의 이름을 나란히 표시하는 대신, 모바일 기업으로서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카카오를 전면에 내세우며 모바일로 재편되는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 제주 본사

실제로 최근 다음카카오는 주력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다음의 여러 서비스를 통합해왔다. 지난 6월 30일에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카카오톡 앱에서 노른자라고 할 수 있는 상단 탭에 '카카오 채널' 탭을 추가하면서 포털 사이트 다음의 메인 페이지를 카카오톡에 심었다. 여기에 다음 TV팟의 콘텐츠에 자체 콘텐츠를 더한 카카오TV까지 카카오톡 앱에서 지원하면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콘텐츠를 한 곳으로 모았다.

카카오 임지훈 대표

임지훈 대표는 "기존 모바일 서비스는 PC와 웹을 통해 제공하던 서비스를 단순히 모바일 기기로 옮기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모든 실물경제 활동이 가능해지는 진정한 모바일 시대는 이제부터 시작이고, 온디맨드 환경 구축을 통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시작이 카카오 택시, 카카오 페이 등이며, 앞으로 O2O 서비스는 물론, 콘텐츠, 검색, 게임, 광고, 금융 등 모든 실물경제를 모바일로 연결해 이용자가 원하면 언제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존하는 웹 기반 다음 서비스를 축소할 지 묻는 질문에는 "다음은 1,000만 명 정도의 사용자 층을 가진 서비스로, 이를 축소하는 것은 손해"라며, "다음 서비스는 사용자 요구를 파악해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에 관한 투자 및 협력 업체와의 유대 강화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할 것이라는 의지도 피력했다.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는 합병 이전인 2010년부터 지금까지 스타트업에 관해 약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해왔으며, 커머스, 게임, 콘텐츠 등에서 연 2조 4,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협력사와 함께 창출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에 관한 투자를 지속하고, 더 많은 협력사가 카카오 플랫폼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스타트업에 약 4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플랫폼 사업자로서 커머스, 게임, 콘텐츠 등에서 연 2조 4500억원 규모의 연관매출을 파트너와 함께 창출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더 많은 파트너들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건강한 스타트업 및 모바일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odnga.com)


작지만 최신 기술은 일단 다 넣어봤어, 더 뉴 아우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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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우디 TT

[IT동아 강형석 기자] 아우디의 콤팩트 스포츠카 TT가 새로운 엔진과 옷을 입고 나타났다. 2015년 10월 29일, 아우디 코리아는 반얀트리 호텔 서울에서 ‘더 뉴 아우디(The New Audi) TT’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차량은 쿠페(Coupe)와 로드스터(Roadster), 고성능 라인업 TTS 등 3가지 트림으로 구성했고 가격은 차량에 따라 5,750만 원에서 7,890만 원이다.

여러 모터쇼나 전자기기 박람회 등을 통해 콘셉트 및 실제 양산 모델 등이 공개된 더 뉴 아우디 TT는 지난해 독일디자인협회(German Design Council)가 실시하는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Automotive Brand Contest)‘에서 올해의 혁신 디자인(Innovation of the Year)에 최우수상으로 선정될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의 변화가 이뤄졌다.

아우디 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대표는 “아우디 TT는 1세대 모델이 디자인으로 인정 받았고 2세대에서 성능을 강조했다면, 3세대는 이 둘을 동시에 만족할 뿐 만 아니라 아우디가 자랑하는 첨단 기술까지 더했다”고 말했다.

더 날카롭고 역동적인 새 디자인 적용

더 뉴 아우디 TT의 특징은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에 있다. 지난 1998년 첫 선보인 아우디 TT는 부드러운 라인으로 그려낸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를 지금 아우디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한 것이 지금의 더 뉴 아우디 TT다. 날카로운 윤곽으로 다듬어진 싱글 프레임 그릴과 LED 헤드라이트, 깊어진 후드 디자인으로 기존 차량 대비 스포티함을 더했다.

기존 아우디 TT는 당시 아우디 차량들과 동떨어진 느낌의 콤팩트 스포츠카 느낌이라면 더 뉴 아우디 TT는 고성능 스포츠카 라인업을 담당하는 아우디 R8의 아우 같은 인상이 강하다. 큰 공기 흡입구를 나누는 스트럿(Strut)을 비롯해 전체적인 차량의 라인, 라이트 형상 등이 유사함을 준다.

더 뉴 아우디 TT

헤드라이트는 기존 제논에서 LED로 바뀌었다. 2개의 L자형 주간등은 날카롭지만 미래지향적인 아우디 이미지를 완성한다. TTS 차량에는 좌우 25개의 고광도 LED 램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면서 운전자 시야를 밝고 넓게 확보해 주는 매트릭스(Matrix)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플래그십 세단 A8에도 적용된 바 있는 매트릭스 LED는 맞은 편과 전방 차량을 동시 8대까지 감지, 상황에 맞게 빛을 비춘다. 맞은 편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나 전방에 있는 차량 탑승자의 눈부심을 줄여 안전운행을 돕는다.

더 뉴 아우디 TT

후면부도 L자형 주간등과 마찬가지 느낌의 LED 라인을 심어 디자인 통일감을 전달한다. 2개의 대구경 배기구는 스포티함을 완성하는데 기여한다.

항공기 조종석에 올라 탄 듯한 실내

인테리어에도 변화가 있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중앙에 있던 디스플레이가 사라진 것. 이는 버추얼 콕핏(Virtual Cockpit)을 새로 적용하면서 기존 중앙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MMI)가 제거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공간활용은 물론 기존 세대들 대비 심플하면서도 밝은 느낌을 더할 수 있게 됐다.

더 뉴 아우디 TT의 실내 인테리어

대시보드에서부터 시작되는 흐르는 듯한 역동적인 라인들은 중앙 콘솔과 도어 트림, 항공기 날개를 연상시키는 대시보드 윗부분에 적용되어 스포츠카의 향을 실내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아우디의 고품질 소재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버추얼 콕핏은 항공기 조종석의 콕핏에서 차용한 것으로 운전석 중앙에 위치한 12.3인치 고해상도 MMI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디스플레이 시스템이다. 차량 속도계와 타코미터(tachometer) 등 운행 정보를 주로 보여주는 ‘클래식 뷰‘ 모드와 대형 내비게이션 화면과 같은 부가 정보를 표시해주는 ‘프로그래시브 뷰‘ 모드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보는 재미와 만지는 재미 모두 있다는 점이 특징.

버추얼 콕핏

이를 활용하면 운전자는 시선을 운전대와 계기판에 집중할 수 있어 안전운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반면, 중앙 MMI를 통해 이것저것 즐겼을 법한 동승석 탑승자는 지루할 수 있으니 즐길거리를 챙겨두는 것을 추천한다.

공기순환 기능도 독특하게 변화됐다. 마치 제트 엔진을 형상화 한 느낌인데, 다이얼 중앙에는 액정이 있어 온도나 풍량 등이 표기된다. 버튼의 역할도 겸해 중앙 다이얼을 눌러 에어컨을 활성화하고 실내/실외 공기 순환을 전환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중앙 스위치들도 항공기 기능 스위치를 조작하는 느낌으로 완성됐다.

실내 질감의 느낌은 다른 상위 차량들과 비교하면 조금 아쉽지만 재질 자체의 만족감은 뛰어나다. 마감 수준도 높으며 손으로 느껴지는 감촉도 좋다. 하지만 차량 가격을 감안하면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줬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 뉴 아우디 TT의 시트

운전자와 동승자가 앉는 실내는 넓고 편안하다. 시트는 가죽 재질로 착좌감이 뛰어나다. 등과 허리 쪽을 잘 잡아주기 때문에 격한 와인딩 주행 시에도 안정감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시트 자체는 조금 딱딱한 편으로 착좌감 자체는 격렬한 모험운전과 장거리 투어링 사이에서 조율한 듯 하다. 단, 사용자 취향에 맞춘 시트 각도를 기억하는 메모리 시트가 적용되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

2열 공간은 차량의 특성상 트렁크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면 된다.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공간이나 높이 모두 아쉬움을 준다. 반면, 여성이 앉았을 때에는 공간이 조금 불편하겠지만 탑승에는 무리 없어 보인다. 하지만 타고 내릴 때, 쿠페의 구조로 인해 1열 시트를 접어야 하기에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한 개의 심장, 전혀 다른 힘

더 뉴 아우디 TT에는 새로운 4기통 2리터(1,984cc) TFS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4,500~6,200rpm에서 최고 출력 220마력의 출력과 1,600~4,400rpm에서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고성능 라인업인 TTS는 엔진은 동일하지만 5,400~6,200rpm에서 293마력의 최고 출력과 1,900~5,300rpm에서 38.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알루미늄 소재의 사용과 경량화 설계를 통해 이전 모델과 대비 차체 무게는 50kg 가벼워졌다.

더 뉴 아우디 TT의 2리터 TFSI 엔진

이전 TT와 비교하면 출력이 쿠페와 로드스터의 경우 9마력, TTS는 28마력이 높아졌다. 변속기는 아우디의 6단 S-트로닉(Tronic) 자동변속기가 호흡을 맞춰 민첩한 변속과 함께 변속 충격이 없어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출력이 높기 때문에 주행 안정성을 위해 아우디의 콰트로(quattro) 시스템도 적용되어 있다.

성능이 향상된 더 뉴 아우디 TT의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쿠페가 5.6초, TT 로드스터가 5.9초가 걸리며 TTS는 4.9초다. 모든 차량은 최고 시속 210km에서 안전제한이 걸려 속도를 높일 수 없다. 연비는 모든 차량이 4등급을 받았으며, 복합연비 기준 쿠페와 로드스터가 리터당 10km, TTS가 1리터에 9.7km 효율을 보여준다.

더 뉴 아우디 TT의 사양
< 더 뉴 아우디 TT의 제원과 가격표. >

가격은 쿠페가 5,750만 원, 로드스터 6,050만 원, TTS가 7,890만 원이다. 차량의 성향과 성능에 따라 다른 가격이 책정됐지만 실내외 세부 사양이 다를 수 있으니 구매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4GB 메모리 갖춘 고성능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젠패드S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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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에이수스가 새로운 태블릿PC 젠패드 2종을 국내 시장에 공개하고,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에이수스의 프리미엄 제품군인 젠(Zen)시리즈로는 처음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제품으로 지난 컴퓨텍스 2015에서 처음 공개됐다. 공개한 제품 2종은 8인치 플래그십 모델 젠패드S 8.0(모델명: Z580CA, 이하 젠패드S)과 7인치 보급형 모델 젠패드C 7.0(모델명: Z170C, 이하 젠패드C)등 2종이다.

에이수스 젠패드

에이수스 코리아 에단 선(Ethan Sun)지사장은 "태블릿PC는 생산 장벽이 높지 않아 많은 기업이 생산/판매에 쉽게 뛰어들 수 있는 레드 오션이 됐다"며, "선택지가 늘어나긴 했지만, 그만큼 소비자가 좋은 제품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에이수스는 혁신 기술을 통해 태블릿PC 시장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단 선 지사장

젠패드S는 4GB 메모리, QXGA(2,048 x 1,536)해상도, 인텔 아톰 Z3580 프로세서 등을 탑재해 높은 성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수스에 따르면 ARM 계열 동급 프로세서와 비교해 연산 능력과 그래픽 성능이 우수하며, 특히 오픈GL 3.0을 지원해 우수한 그래픽 효과를 보여준다.

에이수스 젠패드S 8.0

8인치 크기의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야각이 넓으며 높은 해상도 덕에 선명도는 324ppi에 이른다. True2Life 기술로 대비, 선명도, 야외 시인성 등을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조절해주며, 이밖에 색감 조절 기능인 에이수스 스플렌디드와 화면의 청색광을 줄여주는 블루라이트 필터 등의 기능을 적용했다.

음장 기술은 'DTS HD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태블릿PC에서 재생할 수 있는 음역을 더 넓혔고, 가상 서라운드 기능을 통해 소리를 더 입체감 있게 들려준다. 특히 스피커 두 개가 전면에 배치돼 좌우 음향이 잘 구분되며, 후면에 스피커를 장착한 모델과 비교해 더 크게 들을 수 있다.

에이수스 젠패드 8.0

최근 동향에 맞게 '셀카'에 어울리는 기능도 더했다. 일명 '파노라마 셀카' 기능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 사진을 촬영할 때 셀카봉 없이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외형은 클러치 백을 보는 듯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무게는 298g으로 가벼우며 두께는 6.58mm에 불과하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으로 34만 9,000원이다.

에이수스 젠패드S 8.0

<필자가 사용하는 5.5인치 스마트폰(옵티머스G 프로)보다 얇다>

젠패드C는 보급형 제품이지만, 고급스런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인텔 아톰 x3 C3200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다. 인텔은 지난 3월 열린 MWC 2015에서 아톰 프로세서를 x3, x5, x7 등의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관련 기사: 아톰 소피아로 스마트폰 가격 파괴 이끈다 - http://it.donga.com/20529/). 그 중 x3는 200달러 이하의 보급형/저가형 모바일 기기를 위한 모델이며, 젠패드C는 국내 공개된 모델 중 처음으로 아톰 x3(코드명 소피아, SoFIA)를 탑재한 제품이다.

에이수스 젠패드C 7.0

보급형 제품이지만 성능은 제법 쓸만하다. 에이수스에 따르면 에픽 시타델의 벤치마크 기능 구동 시 평균 41프레임을 유지했으며, 아스팔트8 등의 3D 게임도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다. 이밖에 메모리는 1GB, 내장 용량은 16GB다.

음장 기술은 젠패드S와 마찬가지로 DTS HD 프리미엄을 적용했으며, 가상 5.1채널 기능을 통해 소리를 더 풍부하게 들려준다. 다만 스피커는 전면에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젠패드S 수준의 입체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젠패드S와 젠패드C

<젠패드S(왼쪽)와 젠패드C(오른쪽)>

화면은 7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해상도는 1,024 x 600으로 낮다. 무게 265g, 두께는 8.4mm다. 베젤이 비교적 얇아, 7인치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한 손에 꼭 쥐기 편하다. 디자인은 젠패드S와 유사하게 클러치백 형태를 적용했으며, 뒷면 패턴은 가죽 느낌이 나도록 엠보싱으로 처리했다. 보급형 제품으로는 드물게 4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사용자 선택 폭을 늘린 것도 특징이다. 제품 가격은 12만 9,000원이다.

에이수스 곽문영 마케팅 팀장은 "에이수스 젠패드는 젠 시리즈 특유의 유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및 기술을 한 데 모은 제품으로, 태블릿PC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제품"이라며, "8인치 태블릿PC 중 최고의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프리미엄 성능을 원한다면 젠패드S 8.0을, 가성비를 원한다면 젠패드C 7.0을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에드워드 스노든, '통신 감청은 원리와 원칙하에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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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최근 국내 정부기관이 해외 해킹 업체로부터 메신저를 해킹하는 특정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곤혹을 치뤘다. 그 전에는 수사기관이 인터넷 서비스 기업에 대해 서버에 저장된 메시지 전송 로그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사건이 터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외부 개입이 불가능한 해외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기업도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는 등 감청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관한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명 '프리즘 폭로 사건'이라 불리는 미국 정보 기관의 정치 스캔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시티즌포(Citizenfour)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시티즌포는 로라 포이트라스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실태를 폭로한 전 NS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목인 시티즌포는 그가 익명 제보 시 사용했던 이름이다. 영화는 스노든이 홍콩으로 건너가 호텔방에 숨어 지내며 영국 '가디언'지의 기자에게 미국 국가안보국의 행태를 폭로하는 상황을 치밀한 구성으로 담아내, 2014년 10월 미국 개봉 당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는 2015년 11월 1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시티즌포 시사회

개봉을 앞둔 시사회에서 영화의 주연이자 실제 사건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화상 인터뷰 자리가 마련 됐다. 그의 인터뷰는 현재 국내 상황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나 혼자 사회의 모든 것을 뜯어고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 국민이라면 정부가 어떤 권력을 행사하는지 알아야 하고, 이를 통해 선거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권력은 국민의 동의로부터 나오는데, 이 동의는 국민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해야 의미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부의 통신 감청에 관해서는 의외로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있을 경우 이러한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다만 정부가 이러한 작업을 벌이려면 반드시 해당 사안이 위협이 된다는 근거와 이를 적용하기 위한 원칙(영장 등), 관리감독 기관 등이 있어야 하며, 위협 규모에 맞게 국가 권력이 사용돼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국민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감청이 이뤄지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미국 정보기관에서 근무 시 정보 수집 대상이 테러리스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엉뚱한 개인을 사찰한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시티즌포 시사회

또, 그의 주장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은 현재 전세계 주요 인물과 국가를 감청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여러 동맹국도 그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은 북한이라는 존재때문에 군사적인 관점에서 서로 많은 정보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정보 공유는 타당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와 달리 Five eyes라고 불리는 영미권동맹의 정보 공유에 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는 군사적 목적 혹은 테러리즘 차단 목적보다 더 광범위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유의 목적은 권력, 경제 외교, 사회적 통제를 위한 정보 감찰에 가깝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자신의 근황과 추가 폭로 계획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지난 해 망명 후 러시아에 거주 중인 그는 "현재는 지속적으로 러시아에 머물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정부간 거래에서 협상카드로 나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또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되었고 이에 자부심도 느낀다" 소회를 말했다. 앞으로 언론인들과 손잡고 지속적으로 NSA 감청 관련 정보를 보도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끝으로 영화 시티즌포를 통해 "우리 모두가 선택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모두에게 위험한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세빛섬 위에서 펼쳐진 사진의 모든 것 '니콘 디지털 라이브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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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디지털 라이브 2015

[IT동아 강형석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세빛섬 내 솔빛섬(서울 반포 소재)에서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에 걸쳐 '니콘 디지털 라이브 2015'를 개최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직접 소비자와 만나 다양한 제품과 사진 촬영 노하우를 알리기 위한 체험 행사로 매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추위 속에서도 많은 인파가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총 3층으로 꾸며진 행사장은 각 층에 따라 니콘 카메라와 렌즈의 특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에는 여러 카메라와 렌즈를 경험하는 것 외에 사진 작가의 노하우 및 신제품 특징에 대한 강연을 시간에 따라 들을 수 있었다. 한 쪽에는 별도로 니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간이 매장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카메라와 렌즈 외에도 액세서리들도 제품에 따라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강연을 듣는 관람객의 모습
< 1층 중앙에 있는 강연장에서 사진 관련 강연을 듣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

사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강연에서는 실내 촬영 노하우를 비롯해 야경 촬영 스킬을 전수했다. 니콘 이미징 리더스 클럽 소속 오중석 사진작가를 비롯해 뮤지션이자 레드불 포토그래퍼인 손스타, 포토스쿨 강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빙했다.

2층에는 인물촬영 공간으로 꾸며져 니콘 카메라의 뛰어난 해상력과 초점 검출 성능을 경험하도록 했다. 한강변에 위치한 솔빛섬의 지리적 특징을 살려 실내와 야외 촬영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한 것이다. 야외에서는 포토모델과 함께 하는 요트 선상 촬영과 야경 촬영 프로그램을 시간별로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실내 촬영 존에서는 니콘 카메라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었다.
< 2층 촬영 존에서는 스튜디오 같은 느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

야외인 3층은 니콘의 망원렌즈의 성능과 품질을 알리기 위한 공간이었다. 400mm, 500mm, 800mm 등 고가의 망원렌즈를 만져볼 수 있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카메라와 별개로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과 협업으로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3층에 텐트와 의자를 마련해 놓고 잠시 쉴 수 있는 자리가 인상적이었다. 이날은 온도가 예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는데, 이를 감안해 따뜻한 커피를 제공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3층의 망원렌즈 존에서는 대포같은 렌즈를 만져볼 수 있었다.
< 3층 야외 촬영 존에서는 대포 같은 망원렌즈를 경험할 수 있었다. >

망원렌즈로 요트 위 모델을 촬영할 수 있다.
< 망원렌즈로 볼 수 있는 보트 위 모델. 숨은그림찾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

'풀 프레임에 집중하다(Focus on Full Frame)'라는 니콘 캠페인에 따라 꾸며진 이번 행사에서는 D610과 D750, D810 등 주력 풀프레임 DSLR 카메라와 함께 D7200, 니콘(Nikon) 1 J5 등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상담도 받아가며 체험할 수 있었다.

신제품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니콘은 최근 'AF-S NIKKOR 24-70mm f/2.8E ED VR' 렌즈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렌즈는 동일한 초점거리의 렌즈를 8년 만에 리뉴얼한 것으로, 모든 영역에서 조리개값 f/2.8의 고정 밝기를 지원함과 동시에 진동을 최대 4단까지 억제하는 VR(Vibration Reduction)기술이 탑재했다.

니콘 디지털 라이브 2015는 니콘이미징코리아가 단독 주최하는 행사이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에 방문해서 현장등록을 마친 참가자도 바로 입장 가능하다. 올해 행사는 마무리 되었으므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년에 있을 니콘 디지털 라이브 2016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쿠팡, 2017년까지 1조 5,000억 원 투자하고 4만 명 신규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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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11월 3일,b쿠팡이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쿠팡의 혁신과 변화'를 주제로 대구모 채용 및 로켓배송 투다 계획 등 향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쿠팡 김범석 대표는 '로켓배송 관련 4만 명 채용 계획',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1조 5,000억 원 투자 계획', '로켓배송에 대한 고객 만족도' 등을 제시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쿠팡의 변화가 한국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쿠팡 기자간담회

쿠팡 김범석 대표에 직접 설명에 나섰다. 그는 "여기 1990년과 2015년 미국 내 기업 가치 순위를 매긴 표가 있다. 15년 사이 많은 기업이 바뀌었다. 10년, 20년 주기로 계속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만큼 경쟁이 심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러한 경쟁 심화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서 그는 "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위기탈출의 해법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기억 육성에 달려 있다"라며, "쿠팡의 성공을 통해 장기 침체에 빠져있는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쿠팡과 같은 혁신기업들이 많이 나와 한국경제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쿠팡 기자간담회

로켓배송 관련 직간접 고용인원 4만 명 채용 예정

먼저 김 대표는 쿠팡맨 즉, 로켓배송 시스템 구축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 발표했다. 그는 "쿠팡은 향후 배송인력 강화를 위해 직접배송 인력 '쿠팡맨'을 올해 말까지 5,000명, 2016년까지 1만 명, 2017년까지 1만 5,000명으로 늘릴 것이다"라며, "현재 6,000여 명의 물류센터와 CS 직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2016년에는 1만 8,000명, 2017년까지 2만 4,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모두 더하면 2017년까지 약 4만 명의 채용을 달성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쿠팡 기자간담회

실제 쿠팡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맨을 채용하고 직접 상품을 배달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구축하며,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서비스하는 '다이렉트 커머스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이 로켓배송 서비스 구축은 오픈한지 1년 6개월만에 3,500여 명의 쿠팡맨을 채용해 고도화했으며, 동기간 국내 30대 그룹 전체 고용규모인 8,261명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창업 5년차를 맞는 벤처기업이 이같은 대규모 채용 성과를 달성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쿠팡이 배송인력으로 신규 채용한 쿠팡맨은 대부분 20~30대의 청년으로, 이들의 평균 연봉은 4,000~4,500만 원에 이르며, 다양한 사내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청년고용과 일자리 창출 등의 의미가 크다.

쿠팡 기자간담회

전국 물류센터에 1조 5,000억 원 투자한다

이어서 김 대표는 현재 구축하고 있는 물류센터의 건설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3월 물류센터 건설을 공개했을 당시, 막 짓기 시작한 제 1차 물류센터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제 제 1물류센터와 제 2물류센터는 거의 완공 단계에 이르렀다. 각 물류센터는 축구장 15배의 면적으로, 두 물류센터를 더하면 축구장 30배 면적에 이른다"라며, "두 물류센터는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2016년 18개, 2017년까지 2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모든 물류센터가 완성되면, 총 면적은 축구장 110배 면적에 이른다"라고 자신했다.

쿠팡 제 1 신축 물류 센터

쿠팡의 대규모 고용창출은 로켓배송 사업의 확장을 위한 물류 인프라 구축에 기반한다. 현재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보유 중이다. 김 대표가 언급한대로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이커머스 국내 최대 규모인 인턴물류센터 등 2개의 물류센터를 신축 중이며, 대구, 인천 등 전국 주요 거점에 물류센터 14개를 운영 중이다. 또한, 추가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위해 김천, 광주시 등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쿠팡 제 2 신축 물류 센터

김 대표는 "모든 물류 시스템을 완성해 전국 어디서든지 당일배송할 수 있다면, 온라인 마켓의 한계였던 즉시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쿠팡의 이러한 배송 시스템은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의 고객 만족도는 98%"

김 대표는 쿠팡맨을 비롯한 고용창출과 전국에 구축 중인 물류센터를 기반한 물류 시스템에 대해서, 결론은 '고객'에게 있다고 전했다. 그는 "쿠팡은 고객이 중심인 서비스 회사다. 모든 단계에 쿠팡은 혁신을 담은 투자에 나설 것이다. 얼마 전, 고객들이 지금 쿠팡의 로켓 배송 서비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라며, "고객 만족도 결과는 일반 택배에 대해서 39%, 로켓배송에 대해서 98%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쿠팡 기자간담회

이어서 그는 "이유를 분석했다. 2015년 10월 기준으로 로켓배송의 24시간 이내 배송률은 99%를 달성했다. 물론, 이러한 빠른 배송 시스템에 고객이 만족했을 수 있다. 배송과 관련된 사례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라며, "서울에서 혼자 지내며 일하고 있는 여성 고객이 쿠팡을 통해서 시골에 혼자 살고 계시는 아버지에게 선물을 배송한 일이 있었다. 이에 당시 배송한 쿠팡맨이 서울에 살고 있는 주문자 딸에게 시골에 계시는 아버지와 선물 배송 완료 사진을 전송했다. 여성 고객은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고 우리에게 전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쿠팡은 이같은 배송 시스템에 대해서 '단순히 물건을 가져다 주는 것'에서 '빠르고, 친절하고, 믿을 수 있는 이커머스의 서비스 일환'으로 변화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쿠팡 카페와 고객의 소리를 통해 이같은 사례는 많이 들려온다. 개선해야 하는 점, 좋은 사례 등을 고객이 보내주면, 내가 직접 받는다"라며, "쿠팡의 성장은 로켓배송 투자로 이어지고, 이는 고객 경험으로 전해질 것이다. 그리고 고객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바로 선순환 구조다. 우리는 그렇게 믿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쿠팡 기자간담회

마지막으로 쿠팡 김범석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많은 사람이 로켓배송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우리는 고객만 바라보고 뛴다. 고객으로부터 이 한마디를 듣고 싶다.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말을. 이것이 쿠팡의 로켓배송이 바라보는 미래다. 쿠팡은 앞으로도 계속 뛸 것을 약속한다."

쿠팡 기자간담회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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