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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개발자 육성을 위한 스마틴 앱 챌린지 2015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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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최고의 개발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품은 고등학생들의 대장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중소기업청과 SK플래닛은 3일 경기도 판교 SK플래닛 사옥 SUPEX홀에서 '스마틴 앱 챌린지 2015(Smarteen App Challenge 2015)'의 최종 결선을 개최하고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을 수상한 20개팀을 선정했다.

스마틴 앱 챌린지는 중소기업청과 SK플래닛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앱 개발 경진대회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고등학생 앱 개발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청소년 창업,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전국 570개 학교에서 1,220명의 학생이 참여했고, 최종 결선에 오른 45개 앱이 17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생활정보와 엔터테인먼트 2개 부문으로 나눠 앱을 공모하고, 참가 팀에 대한 교육과 멘토링 등을 지원한 후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 20개 팀을 선정한다. 각 부문별로 대상 2팀, 최우수상 4팀, 우수상 4팀, 장려상 10팀을 선정한다. 입상자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중소기업청장상, SK플래닛대표이사상, 상명대학교총장상 등 다양한 상장과 상패가 수여되며, 상금과 함께 해외 연수의 기회가 부여된다.

영예의 대상은 '참견쟁이 세종대왕' 앱을 개발한 선린인터넷고 김주원, 김지민, 김희규, 박재민 학생과 '씨앗의 전설' 게임을 개발한 한국애니메이션고 김진성, 박지윤, 오다혜, 정주호, 최신 학생에게 돌아갔다.

참견쟁이 세종대왕은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을 감지해 맞춤법 오류가 있을 경우 맞춤법에 맞는 문장과 단어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앱이다. 씨앗의 전설은 화면을 2개로 나눠 위 화면에선 영웅이 적을 물리치며 성장하고, 아래 화면에선 퍼즐을 맞춰 적을 공격하는 퍼즐RPG 게임이다.

대회를 주관한 SK플래닛 오픈이노베이션팀 모진철 팀장은 "스마틴 앱 챌린지는 잠재 개발자 발굴과 육성이라는 목표하에 쉼 없이 달려왔다"며, "2011년부터 지금까지 150여개 학교에서 1,540개팀, 총 5,087명의 개발자를 육성했고, 135명을 국내 유수의 기업에 취업시켰으며, 27개의 스타트업을 탄생시켰다. 앞으로도 재능있는 10대 개발자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틴 앱 챌린지 2015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무단도용이냐, 벤처 억압이냐' 법정다툼으로 번진 T맵 vs 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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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록앤올은 2015년 7월 1일부터 SK플래닛의 전자지도를 쓰지 않고 자체 제작한 지도로 서비스 하고 있으며, 그들이 주장하는 전자지도 DB(데이터베이스)를 무단 도용하지 않았다. 아직 소장을 받지 못해 먼저 이를 확인해야 하지만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다."

2015년 11월 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SK플래닛이 제기한 무단 도용에 대해 반박한 록앤올(LOC&ALL)박종환 공동대표는 이처럼 말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가 말한 내용의 핵심은 '무단 도용은 없다'는 것이다. 이어 SK플래닛은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대기업이 벤처의 성장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렇게 박종환 공동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하면서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10월 30일, SK플래닛이 김기사를 개발한 록앤올을 상대로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록앤올 박종환 대표
< 김기사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록앤올(LOC&ALL)박종환 공동대표. >

SK플래닛 "김기사가 T맵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

SK플래닛이 주장하는 지적재산권 침해는 김기사 내비게이션 내 일부 지명과 지도의 형태가 T맵과 겹치는 점이 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지명과 지도 내 지형이 T맵 고유의 워터마크(도용 방지를 위한 장치)라는게 SK플래닛 측의 주장이다. 자체 확인 결과,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에는 없는 지형과 지명이 김기사에는 있다고 한다.

박종환 대표는 2013년 초부터 자체 지도를 구축하기로 하고, 약 2년 이상 개발한 끝에 SKP와 계약이 종료되는 2015년 6월 30일을 기점으로 자체 지도 DB로 교체했기 때문에 SKP 측이 주장하는 지적재산권 침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명의 오타는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내비게이션 제작 업체도 마찬가지지만 지명은 수작업으로 입력하기 때문에 여러 오픈된 정보를 참고하다 보면 오타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꾸준히 사용자들의 제보로 수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 SKP가 주장하는 지명 차이는 없다고 주장했다.

지도의 지명은 SKP의 T맵을 활용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이미 데이터가 없는 상태이기에 네이버나 다음, 구글 등 누구나 볼 수 있는 지도의 지명을 참고해 입력한다고. 하지만 이것이 지적재산권 침해가 된다면 어느 네비게이션 업체도 지적재산권 침해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플래닛이 주장하는 김기사 지적재산권 침해 사례 2.
< SK플래닛 측이 제기한 김기사의 T맵 지적재산권 침해 사례. 지도의 일부가 나와 있는데, 타 지도에는 없지만 김기사에는 동일하게 있다는 것이 SK플래닛의 주장이다. >

이에 대해 SK플래닛 측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명 뿐만 아니라, 지형에도 지적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요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백령호를 검색해 지도를 확인하면 네이버 지도에는 직선으로 보이는 호수가 있는 반면, T맵에는 호수 중간에 V자 홈을 넣었다. SK플래닛은 이를 워터마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V자 홈은 김기사에도 있다는 자료도 함께 제시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는 법정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SKP는 계약 종료된 10월 이후의 침해 사례는 소장에 포함되어 있어 록앤올도 열람 가능하다고 밝혔고, 록앤올은 소장을 확인한 다음 맞대응 하겠다는 입장이다.

록앤올 "SKP의 행동은 스타트업의 발전 억압"

록앤올은 SK플래닛의 이 같은 행동이 "스타트업을 억압하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대기업과 달리 스타트업은 기술 개발에 몰두할 뿐, 법적 대응이나 언론 대응이 취약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런 점을 악용해 벤처나 스타트업을 억압하지 말라는 부분도 언급했다.

박종환 공동대표는 지적재산권 침해가 없는 입장이어서 SK플래닛의 소송은 다른 목적에 있다고 봤다. 앞서 언급한 스타트업 억압 외에도 김기사를 흠집 내기 위한 목적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인 듯 하다.

록앤올 박종환 대표

록앤올은 2010년 12월부터 SK M&C(SK플래닛에 합병됨)과 연을 맺었다. 이미 김기사는 다른 지도를 사용해 서비스를 준비했고, 개발 완료된 상태였다고 한다. 이 때 SK플래닛이 접근해 지도를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며 제안했다. 당시 경쟁관계를 우려해 거부 의사를 표시했으나 그럴 가능성은 없으니 안심하라며 자신의 솔루션을 쓰라고 설득했다.

2011년 전자지도 사용 계약이 체결됐고, 그 해 3월에 김기사가 출시됐다. 그러나 2012년 SK플래닛이 록앤올과 M&A(기업인수합병)을 추진하면서 틀어지기 시작했다는게 록앤올 측 설명이다.

SK플래닛은 NDA(기밀유지서약)체결 후 2개월 간 기술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김기사의 핵심 기술에 대한 과도한 정보 공개 요청을 해왔다고 한다. 이 때문에 M&A 협상이 중단됐고 SK플래닛은 지도 제공을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보내며 압박했다.

이후 매년 SK플래닛은 매년 지도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알렸고, 록앤올은 이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SK플래닛은 지속적으로 지도 공급 가격을 올려왔다고 주장했다. 첫 해에는 2배, 이후 매년 50~60% 가량을 높여 마지막에는 첫 해 계약 비용 대비 3.75배 상승한 가격이 되었다.

록앤올이 이런 상황에서 T맵 지도를 유지한 것은 내비게이션 회사가 서비스 중인 지도를 한 순간에 바꾸면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 때문에 가격 상승이 이뤄지면서도 서비스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며 SK플래닛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었던 것. 이와 동시에 2013년 초부터 자체 지도를 개발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었다.

2015년, 록앤올과 SK플래닛은 6월 30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고 기존 SK플래닛의 자료는 모두 파기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그리고 7월 1일, 록앤올은 김기사 업데이트를 통해 자체 구축한 지도를 올렸으며, 기존 T맵 데이터는 파기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SK플래닛에 보냈다고 박종환 공동대표는 설명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한 번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을 수 있기에 기존 앱 사용자를 고려, 업데이트 유예 기간을 상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록앤올은 기존 T맵 기반의 김기사 앱을 실행하면 접근하지 못하게 막고 업데이트를 실시하라는 경고 문구를 삽입해 업데이트를 유도했다.

반면. SK플래닛 측 보도자료는 록앤올과 차이가 있다. T맵은 내비게이션 업계 활성화와 벤처 지원 차원에서 록앤올에 최저 수준 가격에 지도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는 타 업체 대비 10%, 2014년에는 50% 가격으로 구매했다. 이와 함께 SK플래닛과 록앤올은 하청에 따른 종속 관계가 아닌 지도를 선택하고 공급하는 계약 관계라는 점을 언급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SK플래닛 측과 여러 번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들을 수 없었다.

록앤올은 이번 소송 건에 대해 카카오와 긴밀히 협의하며 움직일 전망이다. 박종환 공동대표는 "이미 인수 준비 과정에서 카카오와 SK플래닛간의 내용을 공유했고 카카오 측도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록앤올은 우선 SK플래닛의 소장을 확인한 후,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고려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시만텍, 지능형 공격에는 빠른 탐지와 대응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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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APT 공격 원천 방어는 사실상 불가능... 모든 영역에 걸친 빠른 탐지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

시만텍(www.symantec.co.kr)이 지능형 지속 위협(Advanced Persistent Threat)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 대응형 ATP(Advanced Threat Protection, 지능형 위협 보호)솔루션을 출시했다. 이번 솔루션은 시만텍이 기존에 보유한 엔드포인트 보안과 이메일 보안 제품에 네트워크 보안 제품을 추가해 IT 인프라 전반에 대한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특히 하나의 콘솔에서 이 세 가지 영역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만텍 지능형 위협 보호 솔루션 발표

최근 지능형 공격은 엔드포인트를 통해 접근하고 데이터센터까지 침입한다. 그런데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가 많아질수록 엔드포인트 숫자도 늘어나고, 기존 방어 체계로는 차단하는 것이 역부족인 상태까지 이르렀다. 특히 지능형 공격은 샌드박스 같은 가성의 검증 환경을 우회할 수도 있다. 시만텍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 해만 하더라도 3억 1,700만 개의 새로운 변종 악성코드가 생겨났고, 312건의 데이터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전세계 기업 6곳 중 5곳의 기업이 공격 대상이 됐으며, 심지어 악성코드의 28%는 가상 환경을 인식하고 우회했다.

시만텍 발표

시만텍은 "차단 기능을 강화하더라도, 공격자는 엔드포인트, 이메일, 웹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침입할 수 있다"며, "따라서 공격자가 언제, 어디서 침입했고, 어디까지 들어가려 했는지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만텍이 새롭게 출시한 ATP 솔루션은 기존에 각각의 관리 포인트를 나눠서 개별 보안 제품으로 대응하던 방식에서 진일보한 통합 대응형 솔루션이다. 단일 콘솔에서 모든 영역에서의 지능형 공격을 탐지하고, 위협의 중요도에 따른 해결 우선 순위를 내려 신속하고 효과적인 보안 위협 대응 능력을 제공한다.

특히, 시만텍 ATP 솔루션은 상관관계 분석 기술인 시만텍 시냅스(SynapseTM)가 탑재돼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이메일의 전체 관리 포인트에서 발생하는 보안 이슈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여주고,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할 위협의 우선 순위를 알려주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시만텍의 클라우드 기반 샌드박싱 기술인 '시만텍 시닉(CynicTM)'을 탑재해 가상환경에서 분석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멀웨어와 지능형 위협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만텍의 대규모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를 기업 데이터와 조합해 IT 인프라에서 어떤 위협이 가장 시급한지 알려준다.

과거에는 여러 침입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다수의 보안 제품을 사용했던 경우, 탐지한 위협 가운데 가장 중대한 위협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 순서를 결정하기 어려웠다. 반면, 시만텍 통합 대응형 솔루션은 모든 영역의 지능형 위협을 한 눈에 보고, 중요도에 따라 통합적인 관점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

시만텍 통합 대응형 ATP 솔루션

시만텍 기존 보안 제품(엔드포인트 프로텍션, 시큐리티 닷 클라우드)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에이전트를 추가로 설치할 필요 없이 시만텍 통합 대응형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시만텍은 고객이 기존 투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방화벽 등 여러 보안 제품의 벤더를 포함한 서드파티 기술 파트너에게 시만텍 ATP를 개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시만텍코리아 박희범 대표는 "시만텍 통합 대응형 솔루션은 하나의 콘솔에서 모든 영역의 보안 위협을 빠르게 파악하고 우선 순위를 결정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보안 위협 탐지 및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현저히 절감할 수 있고, 기업의 정보 자산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달라진 콘텐츠 제작 환경의 흐름을 한 눈에… P&I Pro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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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 프로 2015

[IT동아 강형석 기자] 전문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위한 기기들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서울국제사진영상프로기자재전(P&I Pro) 2015'가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규모는 작아도 달라진 촬영 환경을 반영하듯 다양한 촬영 장비 및 기술들이 공개된 점이 특징이다.

매년 4월 경에 개최되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의 하반기 행사인 P&I Pro 2015는 3D프린팅코리아(Printing Korea) 2015, 웨딩문화/베이비 콘텐츠 페어 & 스튜디오 쇼(WBC EXPO), 스마트제조기술전(Smart Manufacturing World)과 함께 개최된다. 행사는 코엑스와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사단법인 한국사진영상기재협회가 주최했다. 올해는 60여 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총 150부스 규모로 꾸며졌다.

최신 사진영상 관련 트렌드를 경험하자

P&I Pro 2015는 다양한 사진영상 촬영장비를 경험할 수 있다. 촬영 장비를 지니고 이동할 수 있는 보조 기구는 기본이고 삼각대나 지지대 등 다양한 촬영 보조 장비 제조/유통사들도 참여했다. 편집을 위한 전문가용 모니터, 전문 인화 시스템들도 부스를 꾸미고 관람객을 맞는다. 스튜디오들도 참여해 포토북이나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스튜디오 장비가 대거 출품됐다.
< P&I Pro에서는 스튜디오 관련 장비나 기타 촬영 장비를 볼 수 있다. >

행사장을 통해 볼 수 있는 신제품도 관람의 즐거움을 더한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놀라디자인은 얇고 가벼운 초고효율 태양광 충전기 솔라페이퍼를 선보였다. 방송관련장비 제조/수입유통 스타트업 씨네텍 인터네셔널은 이번 전시회에 자바라 형태의 확장형 크레인 장비로 설치와 이동이 용이한 지미집과 기본 장치의 길이를 두 배로 늘려주는 슬라이드캠을 소개했다.

사진과 미술계에 아트 상품 및 사진 관련 용품을 공급하는 두릭스는 세계최고의 명품 디지털 종이 제조업체인 독일의 하네뮬레, 영국의 이노바, 일본의 아와가미 등 다양한 브랜드의 파인아트지와 세계 최대 사진 인화지 제조업체인 독일의 펠릭스쉘러 사의 잉크젯 사진인화지 등을 선보인다.

드론으로 유명한 DJI도 등장했다.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항공촬영을 한다거나 사람으로는 어려운 각도의 사진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이번에는 드론촬영 기술이 접목된 핸드헬드 영상장비 오즈모(OSMO)를 선보였다.

그외 27인치 풀 플랫 베젤리스(Fully-Flat Bezel-Less) 모니터를 출시한 에이조(EIZO)와 특별한 종이액자를 제작하는 전문제작업체 뽀또야(POTOYA) 등 다수의 사진영상 관련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달라진 촬영 흐름에 맞춘 기획 및 제품도 볼 수 있어

이번 전시회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1인 미디어'를 주제로 한 기획간을 운영한다.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영상장비 및 솔루션은 물론, 1인 미디어 채널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링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히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촬영자를 따라다니는 스위블로봇을 소개했다. 스위블로봇 위에 스마트폰 또는 소형캠코더를 장착하고 촬영자를 인식하는 목걸이형 센서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상하, 좌우로 움직이면서 촬영자를 추적한다. 촬영한 영상은 클라우드 공간에 동기화 가능하다.

유쾌한생각은 뷰티 영상을 찍는 크리에이터와 유투버, 아프리카TV BJ들을 위한 다양한 LED 조명, 메이크업 박스 등을 선보였다.

1인 미디어를 겨냥한 행사도 많다.

1인 미디어를 위한 세미나도 열린다. 비디오월드 김호윤 대표가 '1인 개인방송의 황금시장을 잡아라'라는 주제로 1인 방송시스템의 업무흐름(Workflow) 및 활용안을 소개하는 등 다채널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 분야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드라마나 영화, 다큐멘터리 등 영상촬영 및 조명 시스템 운영에 대한 세미나도 매일 이어진다. KBS 드라마 프로듀사 제작 후기나 뮤직뱅크 조명 운영사례, 자연 다큐멘터리 특수장비 사례, UHD 수중촬영 제작사례, 드론 촬영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관심이 있다면 행사장 내 토크온 셋(Talk on Set) 세션에서 볼 수 있다. 그 외 세미나들은 행사장 내 준비된 세미나장에서 시간에 따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카메라와 렌즈, 영상기기, 프린터, 응용기자재 등 사진영상물 제작에 필요한 기자재 및 콘텐츠가 어우러진 융•복합 전시회라며 P&I Pro 2015를 설명하고, 약 1만 5,000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2016년 가상현실 원년 되나? PS VR 국내 상륙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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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가상현실 시대라고 언론이 입 아프게 떠들어 대지만 정작 사용자는 이를 전혀 체감할 수 없었다. VR 플랫폼 가운데 사용자가 실제로 접할 수 있게 상용화된 것이 없었기 때문. 삼성전자와 오큘러스VR의 기어VR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특정 스마트폰 구매자만이 이용할 수 있는데다가, 아직 베타테스트 수준이라 콘텐츠도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2016년에는 정말 달라질 모양이다. 여러 VR 플랫폼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그 첫 번째 포문을 연 플랫폼은 오큘러스VR의 '오큘러스 리프트'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도 아니었다. 바로 플레이 스테이션(PS)용 VR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VR(이하 PS VR)'이었다.

요시다 슈헤이 SCE 대표<PS VR에 대해 설명 중인 SCE 요시다 슈헤이 대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4일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PS VR의 목표와 PS VR용 가상현실 게임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해외의 가상현실 게임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 개발사의 가상현실 게임을 함께 소개해 사용자들에게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PS VR은 비디오 게임기인 PS와 연결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다. 처음 공개했을 때에는 '프로젝트 모피어스'라고 불렀으나, PS 제품군임을 명확히 강조하기 위해 PS VR이라는 직관적인 이름을 붙였다. PS VR의 원리는 오큘러스 VR과 같다. 먼저 풀HD급(1,920x1,080) OLED를 탑재한다. 그 다음 OLED를 960x1,080 해상도에 맞춰 세로 방향으로 나눈다. 이렇게 나눈 화면을 어안렌즈를 통해 왜곡한 후 이를 사용자의 눈에 전달하는 형태다. 사용자의 시야각에 맞춰 상을 왜곡함으로써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

PS VR과 오큘러스 리프트는 전용기기와 범용기기라는 차이가 있다. PS VR은 PS4를 보유한 사용자만이 이용할 수 있지만, 오큘러스 리프트는 고사양 PC를 보유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신 PS VR은 소니가 PS 사업을 진행하면서 확보한 수많은 콘텐츠 공급자와 자체 콘텐츠 개발능력을 통해 다양한 VR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PS4의 런칭 소프트(기기와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였던 플레이룸의 캐릭터를 활용한 '플레이룸VR', 미소녀의 가정교사가 되어 소녀와 다양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썸머레슨', 1인칭 시점을 활용해 공포감을 극대화한 체감형 공포게임 '키친', 가상현실 캐릭터이자 전자음원 소프트인 하츠네 미쿠의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하츠네 미쿠 VR', 은행강도가 되어 숨막히는 추격전을 펼쳐야 하는 '런던 하이스트', 콜 오브 듀티 개발에 참여한 한국인 개발자가 선보인 가상현실 FPS '릭스' 등이 PS VR 전용 소프트로 개발 중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2016년 내로 발매될 예정이다.

PS VR<지스타 2015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PS VR용 게임 목록>

특히 SCEK는 기자간담회 도중 ROI소프트 이원술 대표와 함께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을 PS VR용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이트데이는 지난 2001년 발매된 PC용 공포게임으로, 높은 게임성에 비해 저조한 판매량을 거둬 비운의 명작이라고 불린다. 최근 스마트폰용 모바일 게임으로 이식돼 인기를 끈 바 있다. 이 대표는 "화이트데이는 VR을 활용한 공포감과 미소녀와 함께 한다는 연애 시뮬레이션적인 요소를 하나로 합친 게임"이라며, "PS VR을 통해 2016년에 출시할 예정인 만큼 사용자들의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개발사인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역시 PS VR용 FPS 게임인 '모탈블릿츠VR'을 개발 중이다.

화이트데이VR<화이트데이 VR에 대해 설명 중인 ROI소프트 이원술 대표>

<화이트데이 VR의 티저 영상>

SCEK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5에서 PS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PS VR 전용 게임을 사용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S VR의 발매일과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오늘 공개된 PS VR용 게임들이 모두 2016년에 발매될 예정이라고 입을 모은 만큼, 사용자들은 2016년 상반기면 PS VR을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PS VR을 포함한 가상현실 기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써보니] 오큘러스 리프트, 소니 프로젝트 모피어스, MS 홀로렌즈' - http://it.donga.com/21619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PS VR을 체험하는 모습<플레이룸VR을 PS VR을 활용해 즐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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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국내 3D 프린팅 기술을 한 자리에, 2015 3D 프린팅 코리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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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2015년 11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3D 프린터, 관련 소재 및 부품, 3D스캐너, 소프트웨어 등을 전시하는 2015 3D프린팅 코리아가 열렸다. 사단법인 3D프린팅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전시회는 오는 11월 7일까지 4일간 코엑스 A전시홀에서 개최되며, P&I Pro, 스마트제조기술전시전 등과 동시 개최된다. 3D프린팅 코리아는 국내 기업이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국내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활용한 산업간 기술융합, 응용 산업 및 소재산업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열리는 전문전시회다.

3D프린팅 코리아

올해는 협회 회원사 외 국내 및 해외 각국의 3D프린팅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100여 개사가 참여해 3D프린터, 3D프린팅 소재 및 부품, 3D스캐너, 소프트웨어, 연구용 및 교육용 시제품, 기타 응용분야의 다양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대기업 대신, 국내 중소기업 부스 위주로 구성됐다. 특히 특허 기간이 만료된 스트라타시스, 3D시스템즈 등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사가 자체 제작한 3D 프린터를 전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TPC메카트로닉스는 출시 예정인 파인봇 터치S를 전시했다. 필라멘트 적측 방식의 3D 프린터로, 높이가 최대 165mm인 모델을 출력할 수 있다. 시중의 3D 프린터와 달리,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전면에 4.3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각종 정보를 표시함과 동시에 조작의 간편함이나 직관성 등을 높였다.

TCP메카트로닉스

3D엔터는 2013년 자체 설계한 부품을 알루미늄으로 가공해 대형 3D프린터를 상용화했다. 최소 500mm부터 최대 2,000mm까지 제작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정용이나 교육용 등의 소형 제품과 달리 사업장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의 제품을 한 번에 출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LA 방식의 3D 프린터 알파2.0과 FDM 방식의 3D 프린터 크로스3.5 등을 전시한다.

일루미네이드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DLP방식의 보급형 3D 프린터 리토를 출품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레진 카트리지를 통해 소모품 교체 비용을 줄이고, 4가지 색과 직사각형 디자인을 통해 기계적인 느낌을 줄였다.

3D프린팅 코리아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유로몰드 2015’에서 0.001mm 두께로 시간당 60cm까지 출력하는 기술을 공개한 캐리마도 이번 전시회에서 산업용 프린터 Master EV와 보급형 프린터 DP110 등을 선보인다. 캐리마는 광학식 3D프린터 관련 신기술을 개발해 고해상도 섬세하고 정밀한 조형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 단위 조형물 출력으로 빠른 제작속도를 자랑한다.

솔리드스케이프는 정밀기기, 주얼리 디자인, 의료분야 등에 특화한 3D 프린터 제품군을 공개했다. 특히 SCP라는 고유 기술로 정밀도 및 표면 처리 등을 제공해 주얼리 디자인 분야에 활용도가 높은 3Z PRO 등의 제품을 전시한다.

이밖에 전시회에서는 3D 스캐너, 3D 프린팅 오픈마켓 플랫폼, 출력물 후가공 등 3D 프린팅과 관련한 여러 사업 분야를 전시한다. 전시회는 오는 11월 7일까지 열리며, 전시 시간은 10시부터 17시까지(토요일은 16시)다. 관람료는 5,000원이며, 사전 등록자, 초청장 소지자, 만 65세 이상(1949년 이전 출생자), 영유아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3D프린팅 코리아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VOD 시청도 채널 번호만 알면 OK 'LGU+ 큐레이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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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TV 프로그램은 정해진 시간에 방송된다. 그러다 보니 방송 시간에 맞춰 TV 앞에 앉아야 한다. 과거엔 보고 싶은 방송을 놓치게 되면 재방송만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VOD 덕에 놓친 방송도 원하는 시간에 다시 볼 수 있다.

VOD를 볼 방법은 케이블 TV, IPTV, 모바일 IPTV 등 다양하다. 다만 TV 이용 시 VOD 접근성은 장벽이 높아 이용이 쉽지 않다는 것. TV는 채널을 돌리는 것에서 시작해, 돌리는 것에서 끝난다고 할 만큼 채널 위주로 이용된다. 하지만 VOD는 콘텐츠 제목을 사용해 검색해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이런 VOD의 진입 장벽을 낮춰줄 새로운 서비스를 11월 5일 발표했다. 이름하여 '큐레이션 TV'로 일반 채널처럼 VOD에 채널 번호를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 큐레이션TV

기존 LG유플러스 IPTV 서비스에서 VOD를 시청하려면 홈 메뉴에서 다시보기 > 방송사 > 장르 > 프로그램명 > 회차 선택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 LG유플러스가 작년 12월 조사한 TV 시청 행태에서 VOD를 찾아보는 비율이 25%밖에 되지 않는 것도 이런 복잡한 과정의 영향이 크다. 특히 40, 50대 등 나이가 많은 이용자 일수록 채널만 돌려 보는 성향이 높다고 한다.

큐레이션 TV는 앞에서 설명한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VOD를 볼 수 있다. 채널 번호만으로 VOD를 시청할 수 있는 것. 예를 들면 '무한도전'을 보고 싶다면, 301번을 누르면 채널처럼 바로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수많은 VOD에 채널을 부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6개 장르로 나누고 번호를 부여했다. 예능(300번대), 드라마(400번대), 영화(500번대), 해외드라마(600번대), 어린이(700번대), 다큐멘터리(800번대) 등이다. 이들 장르는 새 리모컨에 바로 가기 버튼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였다. 리모컨에서 예능 단축 버튼을 누르면, 예능 채널 목록을 볼 수 있는 것. 목록에서 쉽게 원하는 VOD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VOD에 부여된 번호를 기억해 놓으면 이후엔 직접 번호를 눌러 VOD를 플레이할 수 있는 것.

이어보기 기능도 지원한다. 다른 채널에 갔다가 돌아오더라도 보던 시점부터 이어볼 수 있다. 다른 회차를 보고 싶으면 리모컨 좌/우 버튼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시리즈로 구성된 국내외 드라마는 1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몰아보기도 문제없다.

이외에도 900번에는 유튜브가 제공된다. 현재는 유튜브 하나뿐이지만, 추후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999번은 가족채널로 설정된다. 'tv G 직캠' 앱을 다운받아 999번 채널에서 안내하는 고유번호만 입력하면 쉽게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가족채널에 전송해 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규채널은 1~299번에서 제공된다.

현재 VOD 채널은 장류별 인기 프로그램과 트렌드 등을 고려해 반영한 것으로 VOD의 추가, 삭제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매월 편성이 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원하는 방송에 원하는 숫자를 적용할 수는 없다. 검색을 통해 콘텐츠를 찾으면 채널이 자동 생성되는 기능은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LG유플러스 큐레이션TV

큐레이션TV 서비스는 U+tv G4K UHD, U+tv Gwoofer 신규 가입 고객에게 11월 5일부터 제공되며, 기존 고객은 12월까지 차례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큐레이션TV 서비스 이용에 대한 추가 비용은 없으며, VOD 가격은 기존과 같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진격의 라이카, 이번에는 풀프레임 미러리스다! '라이카 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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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SL

[IT동아 강형석 기자] 라이카가 35mm 필름에 준하는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라이카 SL'을 선보였다. 이미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가 있지만 이는 일반 일안반사식이 아닌 거리계 연동 기반의 레인지 파인더(Range Finder) 방식이므로 전혀 다른 카메라다.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는 11월 5일, 라이카 스토어 강남에서 라이카 SL을 선보이고 국내 출시를 알렸다. 카메라 본체는 929만 원에 책정됐고, 호환 렌즈인 바리오-엘마릿(Vario-Elmarit) SL 24-90 f/2.8-4는 579만 원으로 모두 구매하면 1,508만 원이다. 기존 T 시스템 및 M 시스템 렌즈는 어댑터를 통해 호환 가능하게 설계됐다.

최근 라이카는 신제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APS-C 규격(필름 대비 초점거리 1.5배 증가)의 미러리스 카메라 '라이카 T' 시리즈 외에도 렌즈일체형 풀프레임 카메라 '라이카 Q'도 출시했다. 기존 M 시리즈도 일부 새로 선보이기도 했다. 라이카 SL은 이런 라이카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모델이라 하겠다.

라이카 SL
< 2,400만 화소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라이카 SL. >

이미지 센서는 2,400만 화소 사양이다. 여기에 독자 개발한 마에스트로 II 영상처리엔진이 호흡을 맞춰 최대 감도 ISO 5만, 초당 11매 연사가 가능해졌다. 초당 30매 움직임의 4K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촬영한 사진을 메모리카드에 보내기 전에 잠시 담아두는 버퍼 공간은 2GB로 충분하다.

라이카 SL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도 눈에 띈다. 카메라에 탑재된 아이레스(Eye-Res) 뷰파인더는 전자식이지만 440만 화소로 선명하다. 본체 전체는 고강도 알루미늄을 썼으며, 버튼과 이음새를 모두 밀폐 처리해 뛰어난 방진방적 성능을 확보했다. 렌즈 방진방습을 위해 전면부 유리는 아쿠아듀라(AquaDura) 코팅 처리되면서 외부 흠집에도 품질을 유지한다. USB 3.0 연결을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라이카 SL

손에 쥐었을 때의 감촉은 역대 라이카 카메라 중 최고라 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그립이 깊고 둥글게 마무리 되어 손에 착 감긴다. 그립부의 재질도 부드러워 이질감이 거의 없다.

조작 체계를 단순하다. 하지만 기능을 처음에 익히기는 어려워 보인다. 모드 다이얼도 없고 기능을 설명해주는 안내 문구도 없다. 모드 변경은 후면의 조작 다이얼을 눌러야 바꾸도록 했다. 후면 버튼 구성도 매우 단순해 적응에는 약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카 SL

렌즈는 초점거리 24-90mm 상당으로 조리개는 고정이 아닌 f/2.8에서 4로 바뀐다. 최대 광각에서 f/2.8, 최대 망원에서 f/4가 된다. 일부 구간에서 f/2.8을 유지하고 마지막 70-90mm 구간에서 f/4가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초점거리가 변하면서 조리개가 계속 달라지는 방식이다. 확인한 결과, 24mm에서 f/2.8, 28mm에서 f/2.9가 되며, 이후 f/3.1(35mm), f/3.6(50mm), f/3.9(75mm), f/4(90mm)가 된다.

두 카메라의 조합은 실제로 매우 묵직했다. 카메라 본체만 847g에 달하고 렌즈 무게 또한 상당하다. 두 제품을 조합하면 약 2kg 가량이다. 그러나 카메라 디자인이나 그립감이 뛰어나 촬영 자세는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

현재 라이카 SL 전용 렌즈는 아쉽게도 바리오-엘마릿 SL 24-90 f/2.8-4 하나 뿐이다. 추후 50mm와 90-280mm 렌즈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렌즈 어댑터를 선보였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보기 어렵다. 결국 어댑터를 별도 구매해야 하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라이카의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상상했던 소비자라면 구미가 당길 물건임에 틀림 없어 보인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시스코, 시큐리티 에브리웨어 전략으로 보안 가시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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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최근 보안 위협 동향을 보면 특정 기업이나 인물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친 지능형 공격, APT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샌드박스 우회나 제로데이 공격 등 이미 알려진 보안 기술만으로는 공격자의 침입을 막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IT부서에서 파악하지 못한 기기(일명 쉐도우 IT)를 통해 침입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모든 공격을 방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보안 업계에서는 '철통방어'보다 외부의 침입을 지능적으로 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2015년 11월 5일, 시스코가 '시큐리티 에브리웨어' 전략을 강화한다고 발표하고, 쉐도우 IT,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보안 솔루션 신제품과 위협 인식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보안 위협에 관한 가시성을 확장하고, 위협에 대한 제어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시스코의 설명이다.

시스코 로고

최근 많은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디지털화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한 데이터 확산 및 노출로 인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기업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기업은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으나, 단편적인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계획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기 어렵고, 조직 보안의 잠재적 위협과 네트워크 침해에 대한 가시성이 제한된다.

시스코는 이번에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가시성과 데이터 보안 능력을 제공하는 '시스코 클라우드 액세스 시큐리티', 접속 위치를 기반으로 네트워크와 기기에 대한 권한을 제어해 가시성과 제어능력을 높인 'ISE', 조직 네트워크에 대한 위협 가시성을 제공하는 '위협 인식 서비스' 솔루션을 추가로 제공해 보안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스코 시큐리티 에브리웨어 전략

시스코의 보안 아키텍처는 라우터, 스위치,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 네트워크 환경 전반에 걸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공격 전/중/후까지 전체 주기에 걸쳐 보안 격차를 해소하고 위협 탐지 및 복구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시스코 밴 먼로 보안 비즈니스 부문 제품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사용자가 어떤 위치에 있든, 네트워크에 연결된 상태든 아니든 어떤 상황에서든 보호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공격이 일어나기 전부터 공격이 끝나는 시점까지 광범위한 보안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쉐도우 IT가 확산되는 동향에 대응하기 위해 엘라스티카(Elastica)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스코 클라우드 액세스 시큐리티(이하 CAS)'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직원이 사용하고 있는 비인증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고, 이상행동 탐지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불필요한 클라우드 사용을 줄이고, 기업 정책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한, 드롭박스, 세일즈포스닷컴 등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민감하거나 부적절한 데이터가 저장 되는 것을 차단해 기업 정보의 노출 범위를 제한한다.

CAS와 통합한 '시스코 클라우드 웹 시큐리티(이하 CWS)'는 기업의 지사까지 안전한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고, 시스코 ISR(Integrated Services Router) 4K라우터와의 통합으로 대역폭 비용까지 줄여준다.

시스코 아이덴티티 서비스 엔진(이하 ISE)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정책을 바탕으로 기능을 확장해, 엔드포인트, 기기 소유자, 현재 위치 등에 따라 보안 정책을 세울 수 있다. 또한, ISE는 모바일 서비스 엔진(MSE)과 통합해 특정 지역에서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한할 수 있다. 병원을 예로 들면 의사가 환자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를 병실로만 제한해 전반적인 데이터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시스코 MSE

'시스코 위협 인식 서비스'는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잠재적 취약점에 대해 가시성을 확보하고, 네트워크 활동에 대한 위협을 개선할 수 있으며 잠재적 위협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시스코는 최근 인수한 오픈DNS는 전세계 인터넷 활동에 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기기와 관계 없이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보안과 침해 정보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신 업데이트 버전인 ‘오픈DNS 엄브렐러’ 위협 시행 플랫폼은 포트나 프로토콜에 상관 없이 DNS 및 IP 연결에 대한 시스템 침해와 데이터 유출을 방지해준다. 또한 '오픈 DNS 인베스티게이트(OpenDNS Investigate)'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 제품은 공격자 공유 인프라를 탐지하고, 브랜드 웹사이트 사칭 도메인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피싱과 표적 공격 패턴을 알아내는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보드게이머들의 즐거운 축제, '애프터 에센 파티'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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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독일 에센에서는 매년 10월 세계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 '슈필 2015'가 열린다. '에센 박람회'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는 전세계 보드게임 유저들이 다양한 신작 보드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축제다. 올해는 16만 명이 참여했을 만큼 규모있는 놀이문화 행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독일 에센 박람회에 참여할 수 없는 보드게이머들이 더 많다. 이러한 아쉬움을 덜기 위해, 국내에서는 독일 에센에서 공개된 신작 보드게임들을 국내 유저들에게 소개하는 '애프터 에센 파티'를 마련하고 있다. 애프터 에센 파티는 매년 11월 코리아보드게임즈가 개최하는 행사로, 독일에서 공개된 신작 게임들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보드게임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애프터 에센 파티

올해 애프터 에센 파티는 홍대 가톨릭청년회관 다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보드게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입장하고 퇴장할 수 있어 자유롭게 진행됐다. 지난 해에 비하면 다소 규모가 줄어들었으나,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방문객이 꾸준히 찾아들어 약 100여 명이 참여했다. 신작 보드게임을 체험하는 행사인 만큼 주로 보드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얼리어답터들이 주를 이뤘으나,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많았다.

행사장에 비치된 테이블에는 에센 박람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504, 뭄바사, 미스테리움 등의 보드게임이 마련되어 있었고, 방문객들은 원하는 보드게임을 골라 자유롭게 플레이했다. 추리 보드게임 '비밀요원 D'도 행사장에서 가장 많이 찾는 게임 중 하나였다.

애프터 에센 파티

애프터 에센 파티

게임 체험뿐만 아니라 이벤트 추첨도 이루어졌다. 이벤트는 신작 보드게임 '비밀요원D'를 모티브로 해서 흥미를 이끌었다. 마음에 드는 이벤트 상품과 좋아하는 색깔을 고르고, 메모지에 체크하기만 하면 되었다. 예를 들어 보드게임 '호텔의 제왕'이 갖고 싶다면 잠수함 모양으로 고르고, 원하는 색깔(보라/빨강/파랑/노랑 등)을 자유롭게 고르는 식이었다. 오후 2시 추첨 시간이 되자 행사장은 자신이 메모지에 체크한 모양과 색깔이 불리워지길 기다리는 사람들로 들썩였다.

애프터 에센 파티

애프터 에센 파티

애프터 에센 파티

에센 박람회에서 선보인 신작 보드게임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었다. 다만, 아쉽게도 '이웃집 몬스터'나 '비밀요원D' 등 국내 보드게임만 구매할 수 있었다. 지난 해와 달리 해외에서 출시된 신작 보드게임들은 구매할 수는 없었고 체험하는 것만 가능했다.

애프터 에센 파티

이번 파티는 행사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혼자 방문하더라도 행사장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레 어울려 게임을 할 수 있었고, 모르는 게임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어색함 없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보드게임이 발휘하는 에너지 중 하나다.

애프터 에센 파티

애프터 에센 파티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기계학습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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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IT동아 강일용 기자] 기술의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사람이 달에 가는 것은 헛된 공상에 불과했다. 5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사람은 달에 발을 디딛는데 성공했다. 10년 전만 해도 누구나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컴퓨터가 출현할 것이라고 말하면 헛소리하지 말라고 반박당하기 일쑤였다.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손에 휴대용 컴퓨터를 들고 다닌다.

비생산적인 단순 작업도 마찬가지다.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하거나, 별 다른 내용이 없는 이메일에 자동으로 답장을 보내주는 것. 과거에는 꿈같은 얘기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 현실이 됐다. 바로 '기계학습(머신러닝, Machine Learning)' 덕분이다.

구글은 10일 도쿄 미나토구 록본기힐스 모리타워에서 '매직 인 더 머신(Magic in the Machine)' 행사를 개최하고 기계학습의 현황, 구글 서비스에 기계학습이 얼마나 적용되어 있는지, 기계학습의 미래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기계학습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구글이 꿈꾸는 기계학습의 비전과 기계학습 엔진 ‘텐서플로(Tensor Flow)’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그렉 코라도 구글 선임 연구원<구글 그렉 코라도 기계학습 선임 연구원>

기계학습이란?

기계학습이란 이름 그대로 기계에게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기술이다. 사람은 학습을 통해 스스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기계학습도 마찬가지다. 기계에게 데이터(학습)를 제공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는 것이다. 기계의 성능이 향상되는 만큼 기계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도 함께 향상된다. 기계에게 지능을 주는 기술인 ‘인공지능’과 유사한 점이 많다.

과거에는 기계의 성능을 향상시키려면 사람이 일일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추가해야 했다. 반면 기계학습을 활용하면 기계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스로의 성능을 더욱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기존에는 스팸 메일을 걸러내기 위해 개발자가 스팸메일 감지 알고리즘을 개발한 후 이를 적용해야 했다. 하지만 점점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스팸 메일을 모두 감지하고 차단하자니 역부족이었다. 이제 다르다. 기계학습을 통해 기계가 스팸 메일이 무엇인지 배우고, 어떤 형태로 스팸 메일이 진화할지 예측한다. 이를 바탕으로 점점 더 빠르고 정확하게 스팸 메일을 차단할 수 있다.

기계학습은 생각보다 우리 삶에 많이 다가온 상태다. 구글 검색, 구글 나우, 구글맵, 지메일 등 대부분의 구글 서비스에 기계학습이 적용됐다. 물론 사용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 필요가 없다. 기계학습 적용에 따른 서비스 품질 향상의 혜택을 받으면 그만이다.

기계학습보다 더욱 고도화된 ‘심층학습(딥러닝, Deep Learning)’이란 개념도 존재한다. 심층학습은 기계학습의 또다른 형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계학습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기계학습의 핵심? 데이터, 데이터, 더 많은 데이터

기계학습의 핵심은 데이터다.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한 후 평균값을 산출함으로써 기계가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쉽게 설명해보자. 공부를 많이할 수록 성적이 잘 나온다. 이것이 보편적인 상식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계에 제공하면 기계는 오래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성적이 향상된다는 결과를 출력해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쉬험이 쉬우면 공부를 적게 해도 성적이 잘 나온다. 쉬험이 여려우면 공부를 많이 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 기계가 틀린걸까? 아니다. 전형적인 데이터 부족이다. ‘시험의 난이도’라는 데이터를 기계에게 제공하지 않은 것이다.

기계의 정확도를 높히기 위해 이처럼 다양한 변수(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하고, 더 많이 수집해서 평균값을 만들어야 한다. 지속적인 관찰과 데이터 수집을 통해 특정 행위의 평균값을 완성하고, 이를 기계가 결과값을 출력할 때 사용할 수 있게하면 보다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

매직 인 더 머신

기계학습, 이미 모든 구글 서비스에 적용

기계학습은 구글의 서비스에 어떤 형태로 도입됐을까? 지난 2008년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구글 스피치 서비스에 최초로 도입됐다. 2013년부터는 전사적으로 기계학습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모든 구글 서비스에 기계학습이 적용된 상태다.

구글 검색에 기계 학습이 어떻게 적용됐을까? 과거에는 구글 이미지 검색에 ‘고양이’라고 검색하면 사진 이름 또는 본문에 고양이라는 단어가 있는 경우에만 찾을 수 있었다. 이제는 다르다. 기계학습을 통해 이미지를 분석한 후 고양이로 판단되는 이미지가 섞여 있으면 해당 이미지도 검색 결과로 함께 보여준다.

또한 지메일의 스팸 메일 걸러내기, 음성을 문자로 변환, 구글 번역 등 사용자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서비스에도 기계 학습이 적용된 상태다. 또한 기계학습의 발전 덕분에 카메라로 찍은 사진 속 글자를 바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기계학습 얘기를 하면서 구글포토의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구글포토는 기계학습을 활용해 사진을 분석한 후 사진을 종류별로 자동 정리해준다. 사용자는 단지 사진을 업로드하기만 하면 된다.

현재 구글은 기계학습을 활용해 '스마트 답장'이라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 이메일의 답장도 기계가 알아서 보내준다는 것이다.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사용자가 평소 간단한 답변만 보내는 이메일이 있는지 파악한다. 추후 해당 이메일이 다시 오면 사용자가 보낸 간단한 답변을 그대로 회신하는 것이다. 2009년 구글이 만우절을 기념해 자동으로 답장을 보내는 기능을 개발했다는 거짓말을 한지 6년이 지난 지금, 마침내 자동으로 답장을 보내는 기능이 실제로 등장했다. 이 서비스는 구글 인박스에 지난 주부터 적용된 상태다. 

구글의 새로운 야심, 오픈소스 기계학습 '텐서플로'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경쟁사를 제치고 기계학습을 선도하기 위해 구글은 9일(현지시각) 오픈소스 기계학습 엔진 '텐서플로'를 공개했다. 텐서플로는 구글 내부에서 사용되는 기계학습 기술을 타사와 대학 등 연구기관이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텐서플로

텐서플로는 안드로이드보다도 더 범용적인 오픈소스다.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채택해 누구나 자유롭게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소스코드를 수정하더라도 이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안드로이드는 누구나 자유롭게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소스코드를 수정할 경우 이를 공개해야 한다).

얼핏 구글로서는 남는 게 없는 장사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텐서플로는 구글의 기계학습 기술을 업계 표준으로 굳히기 위한 구글 전략의 첨병이다.

기계학습은 쉬운 분야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구글조차도 혼자서는 갈 길이 멀다고 느끼는 분야다. 때문에 기계학습 분야에 많은 인력과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텐서플로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다. 함께 기계학습을 연구함으로써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텐서플로의 보급을 확대해 텐서플로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처럼 업계 표준으로 우뚝서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텐서플로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일반 PC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만 공개했고, 구글 내부에서 활용되는 병렬 컴퓨팅을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 처리 관련 기술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기계학습은 데이터 수집 및 처리가 가장 중요하다. 대규모 데이터처리야 말로 구글의 진정한 밑천이다.

구글에서 기계학습과 텐서플로를 연구하는 그렉 코라도(Greg Corrado) 선임 연구원은 "기계학습 자체는 30년 가까이된 오래된 개념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컴퓨터의 성능이 부족해 꿈같은 얘기로 여겨졌다. 하지만 컴퓨터의 성능이 발전함에 따라 기계학습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며, "뇌신경학과 컴퓨터 공학을 접목함으로써 기계학습이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삼각대부터 가방까지' 세기P&C, 사진관련 주변기기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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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P&C가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전문가가 아닌 사진 입문가와 사진을 취미로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사진 보조장비들이 2016년을 맞아 대거 출시된다. 카메라 및 관련 주변기기를 유통하는 세기P&C는 2015년 11월 10일, 서울 라비두스(서울 중구 소재)에서 신제품 론칭 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양한 사진 주변기기를 선보였다.

맨프로토(Manfrotto), 짓조(Gitzo),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등 사진 주변기기로 이름이 알려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제품들은 삼각대나 카메라 가방, 아이패드를 활용한 영상기자재 등 16여 종에 달한다.

먼저 공개한 맨프로토 라인업은 노드(Nord)와 가방(Bags), 영상(Video)등으로 삼각대와 가방, 디지털 디렉터(Digital Director) 등이다.

삼각대는 5종이 공개됐다. 190고(go)!, 290시리즈, 비프리 원(befree one), 픽시(PIXI), 콤팩트 익스트림(Compact Xtreme)이 이에 해당한다. 모두 기존 제품의 장점은 개선하고 내구성과 경량화를 실현한 점이 특징이다.

190go! 시리즈는 알루미늄 및 가볍고 튼튼한 카본 파이버를 조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빠른 설치가 가능하도록 원핸드 오프닝 매커니즘(One Hand Opening Mechanism)이 적용됐다. 이 기능으로 한 손만 써 빠르게 삼각대 다리를 펴 설치 가능하다. 접었을 때의 길이는 45cm 가량이고 무게도 기존 대비 18% 가량 줄였다.

290시리즈는 취미 생활에서 실력을 늘리기 위한 아마추어 사진가를 겨냥한 제품이다. 삼각대 3종과 모노포드(1발 지지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 휴대성을 강화한 비프리 원과 기존 픽시 미니 삼각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픽시도 소개됐다.

맨프로토의 다양한 카메라 가방들
< 다양한 형태의 가방을 선보여 많은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

가방은 스트리트 콜렉션을 시작으로 NX 콜렉션, 메신저 백, 어드밴스드 TRV 백, 리어 백팩 등이 공개됐다. 드론 백팩이 추가된 점이 독특한데, 최근 드론을 많이 쓰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드론을 안전하게 담아 옮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아이패드 에어2로 카메라를 조작하는 디지털 디렉터.
< 맨프로토 디지털 디렉터. 아이패드 에어2만 가능하고, 향후 다른 애플 제품 대응 여부는 불투명하다. >

맨프로토 비디오 라인업의 디지털 디렉터(Digital Director)는 기존 카메라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영상장비다. 캐논과 니콘 DSLR 카메라, 애플 아이패드 에어2만 쓸 수 있는 한계는 있지만 이 조건만 맞으면 촬영 및 주요 설정 등을 아이패드로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 일반 카메라 후면의 액정을 아이패드로 활용한다고 보면 되겠다. 물론, 촬영한 사진은 아이패드 에어2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확인 가능하고 편집도 된다.

단순 아이패드와 카메라를 연결하는 역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 개발한 마이크로칩을 탑재해 사진가의 작업 흐름을 방해하지 않게 만들었다.

연결은 무선이 아닌 유선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세기P&C 측은 무선보다 3배 빠른 속도를 가진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을 활용하면서 빠른 실시간 반응 속도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야외 및 스튜디오 등에서 세밀한 제어와 정확한 결과물 확인을 요하는 소비자에 알맞다. 가격은 59만 8,000원에 책정됐다.

짓조는 트래블러, 뉴 볼 헤드 등 2종 6개 제품이 소개됐다. 트래블러는 180도 다리 접이 방식으로 이번에는 카본 이그젝트(eXact)를 적용해 견고함을 더했다. 제품은 삼각대 다리만 또는 볼 헤드가 포함된 형태로 나뉜다. 새로운 볼 헤드는 지지한 카메라의 각도를 자연스레 조절하는 장치로, 짓조는 둥근 볼에 텅스텐 디설파이드 코팅을 적용해 더 부드럽게 움직이게 만들었다. 하단에는 금속 재질을 가미해 결착력까지 개선했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레인 포레스트 가방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레인 포레스트(Rain Forest)라인업으로 소비자를 맞는다. 자연과 빈티지, 클래식함과 현대적인 감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카메라 가방이라는게 세기P&C 측의 설명. 이름처럼 열대우림의 경관에서 영감을 얻어 독특한 색상과 기능을 제공한다.

가방은 백팩과 2개의 메신저 백, 바디 팩, 어깨 팩 등으로 세분화됐다. 모든 가방은 나무와 나뭇잎을 떠올리게 하는 녹색과 흐린 노랑(베이지)색의 부드러운 캔버스를 써 만들었다. 가방 내부는 열대우림 지역의 원주민이 면직물을 꿰어 만들던 것을 형상화 했다.

세기P&C는 "이번 행사에서 사진의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제품들과 사진영상을 아우르는 제품, 사진생활과 일상생활에서도 스타일리시한 콘셉트를 향유할 수 있는 많은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구글 포토의 비밀은 바로 '인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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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은 10일 도쿄 미나토구 록본기힐스 모리타워에서 '매직 인 더 머신(Magic in the Machine)' 행사를 개최하고, 구글의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포토(Google Photos)'에 기계학습이 어떤 형태로 적용되어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했다.

크리스 페리 구글 포토 프로덕트 매니저<크리스 페리 구글 포토 프로덕트 매니저>

구글 포토는 지난 5월 1600만 화소 이하의 사진, 풀HD 이하의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게 정책을 변경한 후 월 1억 명의 사용자가 접속하는 구글의 대표 서비스로 거듭났다.

구글은 기계학습과 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그 성과 가운데 하나가 바로 구글 포토다.

구글포토에 기계학습이 접목된 대표적인 사례는 '자동 그룹화' 기능이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사진 속에서 특정 인물을 찾아내고, 해당 인물이 찍힌 사진만 한 군데 모아서 보여주는 기능이다.

사람만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사물, 계절, 상황 등을 파악하고 비슷한 피사체가 찍힌 사진이나 비슷한 시기에 직은 사진을 모아서 앨범화해준다.

이처럼 자동으로 사진을 정리해주기 때문에 구글 포토 사용자는 사진을 따로 분류하거나 태그 별로 정리하지 않아도 된다.

기계학습을 활용해 구글 포토에 적용된 이미지 인식 모델을 구글 내부에선 '인셉션'이라고 부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에서 따온 이름이다.

먼저 구글은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 보는지, 뇌가 어떻게 이미지를 인식하는지 등을 판단하는 복수의 '뉴럴 네트워크(신경망)'을 구축했다(참고로 구글은 인셉션을 보고 이 뉴럴 네트워크 구축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구글 포토 속 뉴럴 네트워크는 총 22개의 레이어(단계)를 거쳐 이미지를 인식한다. 레이어 속에는 컬러만 판단하는 레이어, 선만 판단하는 레이어 등 다양한 레이어가 존재한다. 개개의 레이어로 이미지를 분석할 수 없지만, 22개의 레이어에서 분석된 정보를 취합해 이미지를 정교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인셉션의 판단능력은 갓난아이와 다를 바 없다. 사물 간의 유사성은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특정 사물(또는 인물)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인셉션은 사진 속 사물이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기계학습)이 필요하다.

구글은 인셉션이 이미지와 특정 영어(한국어) 단어를 연결할 수 있도록 매핑 기술을 추가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구글 포토는 사용자가 이미지를 정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구분해준다.

현재 구글 포토의 과제는 두 가지다. 인셉션이 매핑을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과 사물, 인물 뿐만 아니라 관념(예를 들어 생일)도 제대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구글은 보다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구글 포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관념을 인식할 수 있도록 사물과 인물을 취합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 포토스

크리스 페리 구글 포토 프로덕트 매니저는 "구글 포토는 사람의 인생에 비유하자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기 바로 직전에 해당한다. 현재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만, 이제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 구글 포토에서 미진한 부분을 얘기하자면 얼굴이 50%밖에 안보이면 사람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안보이는 부분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애플 등 구글의 경쟁사도 뛰어난 기계학습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단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기계학습이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에 적용돼야 의미가 있다. 이런 점에서 구글과 구글포토가 기계학습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MS '서피스 프로 4' 만져보니...서피스 펜 만족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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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11월 10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에 처음으로 '서피스 프로 4'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2in1 제품의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서피스는 태블릿 외형을 지녔지만, 타이프커버를 이용해 노트북처럼 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서피스는 ‘노트북과 태블릿의 강점을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제품이라고 MS는 말한다. 올해로 출시 3년 째다.

기본적인 외형은 전작과 동일하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미묘한 차이가 있다. 일단 가로, 세로 크기는 동일하지만, 화면 크기는 12.1인치보다 더 큰 12.3인치를 채용했다. 화면 주변부인 베젤을 줄인 것. 두께는 전작 9.1mm보다 얇아진 8.4mm다. 무게 또한 약간 줄었다. 서피스 프로 3는 800g이지만, 서피스 프로 4는 786g이다.

성능은 전작보다 30%가량 좋아졌다고 MS은 말한다.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덕에 발열도 적어졌다고 한다. 조성우 한국MS 서피스 마케팅부문 부장은 서피스 프로 3보다 발열이 적어졌으며, 팬도 덜 돌아가 소음에서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용 시간은 비디오 재생 시 9시간이다.

현장에서 만나본 서피스 프로 4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서피스 펜'이다. 일반 볼펜처럼 펜 윗부분을 한번 누르면, 서피스 프로 4에서 원노트가 실행된다. 간편하게 서피스 펜으로 메모를 할 수 있는 것. 펜을 두 번 연속 누르면 현재 화면이 캡쳐되면서 원노트가 실행된다. 이후 서피스 펜으로 원하는 영역을 선택하면, 원노트에서 펜으로 바로 그릴 수 있다.

서피스 펜으로 직접 화면 위에 써보니, 손으로 전해지는 감촉도 만족스럽다. 약간 서걱거리는 느낌이 들어 필기할 맛이 난다. 종이와 비슷한 느낌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MS 측은 밝혔다. 펜촉은 교환할 수 있다. 서피스펜은 기본 제공이며, 별매로 판매도 한다. 4개의 펜촉을 포함, 8만 4,000원이다. 펜촉만 별도로 판매하는데, 4개 묶음으로 1만 4,000원으로 책정됐다. 서피스 펜은 실버, 블랙, 블루, 레드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서피스프로4

얼굴 인식 카메라 내장으로 윈도우 10에서 지원하는 보안 인증 기능은 '윈도우 헬로우(Windows Hello)'도 쓸 수 있다. 사용자의 얼굴로 잠금화면을 해제할 수 있는 것.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 지문 인식 기능이 들어간 타이프커버는 빠졌다. 발표 내내 관련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궁금했는데, MS 측에 문의하니 지문 인식 타이프커버는 기업용 스페셜 에디션에만 포함되는 기능이라고 한다. 소비자용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 타이프커버는 키 사이의 간격을 더 넓혀 오타를 줄였고, 터치패드 크기는 전작보다 40% 더 넓혔다.

MS측은 서피스 프로 4 예판이 11월 10일자로 모두 팔렸다며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추가 예약판매도 진행한다고 한다. 조성우 부장은 "맥북에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서피스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피스프로4

서피스프로4▲ 서피스 프로 4 모델별 가격

서피스프로4▲ 서피스 프로 4 액세서리 가격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오라클, 차세대 서버용 프로세서의 핵심은 보안과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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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오라클(www.oracle.com/kr)이 스팍 M7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이를 탑재한 스팍 시스템 제품군 3종을 발표했다. M7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 돼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만든 시스템은 하드웨어단에서 침입 보호 및 암호화 기능을 제공한다.

존 파울러 수석 부사장

오라클 존 파울러(John Fowler)수석 부사장은 "1990년대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등정하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서버 성능을 낼 수 있게 됐으며, 2000년대부터는 멀티코어/멀티스레딩 컴퓨팅을 바탕으로 가상화와 클라우드가 가능해졌다. 차세대 서버용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다양한 기능을 칩 자체에 탑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라클 스팍 M7 프로세서

스팍 M7 시스템에 적용된 실리콘 시큐어드 메모리(이하 SSM)은 하드웨어단의 보안 기능이다. 정책에 따른 인가가 있는 상황에서만 특정 애플리케이션이 메모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비인가 애플리케이션이 무단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보안 관련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오라클에 따르면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메모리가 할당될 때마다 해당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암호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기능이 마이크로프로세서단에서 직접 작동하기 때문에 시스템 자원 소모가 적다는 것이 오라클의 설명이다. 또한, 이 기능은 기존에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호환성을 높였다. 오라클은 실제로 다양한 개발 작업에 이를 적용 중이다. 실시간으로 보안 기능을 사용하면서도 하드웨어 성능 저하 없이 버그 등의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라클 스팍 M7 프로세서

그는 "현재까지 그 어떠한 컴퓨팅 플랫폼도 애플리케이션 성능 및 효율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보안을 해결할 수 없었다"며, "오라클은 인메모리 분석, 데이터베이스 및 자바를 가속화하면서도 메모리 침입 보안 및 암호화를 위한 혁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의 스팍 T7 및 M7 시스템, 그리고 오라클 슈퍼클러스터 M7은 효율성을 증대시키면서도 안전한 컴퓨팅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스팍 M7 프로세서는 구성에 따라 32코어 256스레드에서 512코어 4,096 스레드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최대 8TB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코어당 성능이 향상됐으며, 메모리, I/O 및 확장성 등 부하가  많은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오라클은 오픈 플랫폼 환경을 통해 개발자가 스팍 M7의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향후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지스타 2015] 압도적인 해상도로 '파판 14'를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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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오는 11월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5가 열린다. 지스타는 한국 인터넷 디지털 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아케이드 게임, 보드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전시하고 방문객을 맞는다.

지스타 2015

LG전자는 지스타 2015 현장에서 스퀘어에닉스의 RPG '파이널판타지 14'와 콜라보레이션한 부스를 마련하고, 오늘부터 4일간 노트북, 모니터, 주변기기 등 다양한 IT 제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파이널판타지 14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은 물론, 모니터 3대를 연속으로 구성해 일반 사용자가 평소에는 체험하기 힘든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지스타 2015, LG전자

우선 LG전자는 21:9 모니터(3,440 x 1,440) 3대를 가로로 이어 붙여, 10,320 x 1,440 해상도로 파이널판타지 14를 구현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파이널판타지 14는 이 해상도를 그대로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 모니터로는 볼 수 없는, 광활한 배경을 한 번에 표현할 수 있다. 부스 한 편에는 방문객이  21:9 모니터를 활용해 파이널판타지 14 보스 레이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단 20분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한 시간 이상을 줄을 서서 기다릴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스타 2015, LG전자

LG전자는 이밖에 인텔 5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홈씨어터와 유사한 입체음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사운드바, 다양한 편의기능을 적용한 휴대용 스피커 등을 전시해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노트북 그램 14와 그램 15는 인텔 5세대 CPU를 탑재해, 이전 세대의 제품보다 그래픽 성능을 20% 이상 높인 제품이다. 내장 그래픽만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고사양 3D 게임을 구동할 수는 없지만, 온라인 게임의 경우 그래픽 설정과 타협하면 충분히 구동할 수 있다. 이름처럼 1kg이 안되는 무게도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를 과시하듯, 커피 두 잔과 그램 14를 양팔 저울에 놓고 비교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스타 2015, LG전자

평면, 곡면 등을 적용한 34인치 21:9 모니터도 전시했다. 21:9 비율의 곡면 패널을 적용한 34인치 모니터는 IPS패널을 적용해 시야각도 넓어 게임, 영화 감상, 인터넷 강의 시청 등 가로로 긴 화면 비율의 동영상을 시청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게임의 경우 이 화면비율을 지원한다면 일반 16:9(혹은 16:10) 모니터로 게임을 실행했을 때보다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면이 더 넓어진다.

LG전자는 '파이널판타지14'의 등장인물들을 재현한 코스프레 쇼도 준비했다. 또 '파이널판타지14'의 감독인 요시다 나오키를 초대해 LG전자 부스에서 팬사인회를 여는 등 다양한 볼거리로 방문객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스타 2015, LG전자

한편, 지스타 2015는 11월 15일(일요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까지며, 입장료는 8,000원(청소년 4,000원)이다. 13일부터 15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지스타 2015] '보고 듣고 만지고 즐기고~'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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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 개최

[IT동아 강형석 기자]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G-STAR) 2015'가 부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15년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총 35개 국가, 633개 사가 2,636부스 규모로 열린다.

지스타 2015는 다양한 게임 콘텐츠와 하드웨어, 가상현실 기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4:33(네시삼십삼분), NC소프트, 넥슨 등에서는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대거 공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 외에도 체감형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 등도 경험 가능하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엔비디아(NVIDIA) 등은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하도록 꾸민 점이 특징이다. SCEK는 플레이스테이션VR을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엔비디아 역시 스팀VR로 알려진 HTC 바이브(Vive)와 오큘러스(Oculus)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가상현실 체험존은 방문자의 행렬이 이어져 시연이 조기 마감되는 등 차세대 기기에 대한 인기를 증명했다.

LG전자는 그램14 노트북과 시네마 모니터 등으로 꾸며진 부스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그램14는 14인치 슬림 노트북으로 최신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윈도우 10 운영체제 등이 설치되어 있다. 시네마 모니터는 21:9 비율로 일반 16:9 모니터보다 좌우로 더 긴 화면을 제공한다.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 사람의 시야에 맞는 영상을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시네마 모니터 체험 존은 현재 국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FINAL FANTASY) 14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이 외에도 한성컴퓨터와 기가바이트 등 노트북 및 PC 주요부품 브랜드 등도 지스타 2015에 참여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스타 2015는 일반 관람객 외에도 업계 관계자나 바이어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B2B관과 여러 세미나 및 박람회 등도 함께 개최된다.

지스타 2015의 입장권은 온라인 및 행사장 오프라인 구매 등이 가능하고 전시회는 학생 4,000원, 성인 8,000원이다. 컨퍼런스는 학생 3만 원, 성인 5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지스타 홈페이지(www.gstar.or.kr)을 참고하면 된다.

이 이에도 행사가 부산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감안, 부산 외 지역에서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에어부산은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김포-부산 노선에 한해 항공권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1월 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은 무료 입장 가능하다. 벡스코의 접근이 쉽도록 김해공항과 부산역 등에서 셔틀버스를 20~1시간 간격으로 운영하니 방문 전 확인해 보자.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지스타 2015] 게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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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오는 11월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5가 열린다. 지스타는 한국 인터넷 디지털 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아케이드 게임, 보드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전시하고 방문객을 맞는다. 지스타는 기본적으로 게임이 주인공인 행사지만, 원활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숨은 주역인 게이밍 기어 제조사도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노트북, 메인보드, 입력장치(키보드/마우스)등을 선보인다.

지스타 2015

기가바이트는 지스타 2015에서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스카이레이크)를 위한 데스크톱 솔루션, 게이밍 노트북, 미니PC 등의 제품을 전시하고, 블리자드의 AOS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지스타 2015, 기가바이트

스카이레이크에 대응하는 최고급 메인보드 'GA-Z170X-Gaming G1'을 비롯해 자사의 100번대 칩셋 제품군과 함께 수냉식 쿨러를 장착한 PC 시스템 등을 구현하고, 사용자가 직접 게임을 실행하며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지스타 2015,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인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시리즈 노트북은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NVIDIA GTX970M/GTX980M 외장 그래픽 카드를 채용해 더 높은 그래픽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16GB 메모리와 M.2 SSD를 통해 빠른 부팅 속도는 물론, 게임 로딩 속도를 줄여, 사용자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이밖에 브로드웰 등 이전 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현역 모델도 함께 전시해 체험의 폭을 넓혔다.

지스타 2015, 기가바이트

국내 노트북 및 게이밍 기어 제조사 한성컴퓨터 역시 자사의 주력 게이밍 노트북인 '보스몬스터' 제품군과 데스크톱, 키보드와 마우스 등의 주변기기를 전시하고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성컴퓨터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보스몬스터 제품군 중 가장 성능이 높은 '보스몬스터 원' 을 공개한다.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980 그래픽 카드 등 고성능 부품을 탑재해 데스크톱 부럽지 않은 성능을 낸다. 노트북과 함께 게이밍 키보드 등의 제품도 함께 비치해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지스타 2015, 한성컴퓨터

이번 행사 부스 방문 시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 할 수 있다. 제품 체험 시 참여 할 수 있는 '한성 스타 스탬프', 다양한 기종의 키보드를 체험 하면서 누구나 도전 가능한 랭킹 타자 대결 '대결! 나도 타자왕' 등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지스타 2015, 기가바이트

게이밍 기어 제조사 맥스틸 역시 부스를 마련했다. 자사의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주변기기를 전시,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현장에서 직접 판매도 진행한다. 또한,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사람에게 쿠폰을 발급해, 지스타 2015가 끝난 후 고급 헤드셋이나 마우스 등을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스타 2015, 맥스틸

한편, 지스타 2015는 11월 15일(일요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까지며, 입장료는 8,000원(청소년 4,000원)이다. 13일부터 15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지스타 2015] 2016년 게임 키워드, 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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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G-STAR) 2015'가 부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15년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총 35개 국가, 633개 사가 2,636부스 규모로 열린다.

지스타 2015는 다양한 게임 콘텐츠와 하드웨어, 가상현실 기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4:33(네시삼십삼분), NC소프트, 넥슨 등에서는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대거 공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 외에도 체감형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 등도 경험 가능하다.

지스타 2015

이번 지스타 2015를 통해 살펴본 새로운 게임 키워드는 '가상현실'이다. 현재 지스타 2015에 전시 중인 VR 콘텐츠를 살펴보면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먼저 오큘러스 리프드 등 HMD와 게임패드 등 기존 입력장치를 이용한 방식이다. 모니터나 TV 등의 디스플레이에서 진일보한 방식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를 따라 시점도 함께 움직이는 헤드 트래킹 입력을 통해 현장감과 사실성을 높인다. 이는 헤드 트래킹 장비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2013년부터 적용되던 방식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HMD가 머리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HMD를 이용한 게임

또 다른 방식은 게임패드, 마우스 등 기존 입력 장치와 달리 사용자의 동작을 그대로 반영하기 위한 반응형 입력장치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적외선 장치를 이용해 사용자와 게임기 사이의 거리를 파악해 게임에 반영하거나, 장갑 모양의 장치를 손에 부착하고 움직이면 이를 게임 내에 그대로 구현해 물건을 집어서 옮기는 등의 동작을 할 수 있다. 특히 소니가 이번에 전시한 PS VR의 경우는 자이로스코프나 적외선 등 기존의 센서 방식 대신 HMD에서 나오는 빛을 카메라로 감지해 동작을 인식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했다.

HMD와 반응형 입력장치를 이용한 게임

마지막으로 실제로 움직이는 장치에 HMD를 착용하고 탑승해, 시각은 물론, 다양한 자극을 통해 현실감을 더한 장치다. 이러한 장치는 과거 전면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는 정도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HMD를 통해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 다른 VR 기기와 비교해 더 '현실'에 가까운 콘텐츠를 구현했다. 다만, 다른 콘텐츠 및 기기와 비교하면 일반 가정에서는 적용하기에는 부피가 큰 편이라 일반적인 게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지스타 2015, 가상현실

이번 지스타 2015에서 살펴본 게임 콘텐츠의 동향은 가상현실로 요약할 수 있다. 이미 소니 등 유명 콘솔 제작사는 2016년 선보일 HMD 장치를 공개했으며, 유명 게임 개발사 역시 이에 대응하는 VR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규모 게임 개발사나 게임 아카데미, 대학교 개발팀 등을 중심으로 VR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향후 게임 산업의 중심이 될 VR에 미리 대응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HMD 기기인 오큘러스 CV1과 PS VR이 출시되는 2016년을 가상현실 게임의 원년이라 부르기도 한다. 향후 어떤 게임이 출시돼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까? 오는 2016년을 기다려보자.

소니 PS VR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지스타 2015] '가상현실 끝판왕' 엔비디아, HTC 바이브 국내 최초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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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5 엔비디아 부스

[IT동아 강형석 기자] 지스타 2015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VR)’이다. 화면을 출력하는 기기를 머리에 쓰는 것으로 눈 앞에 생생한 모습이 펼쳐지기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행사장 내 마련된 엔비디아 부스는 가상현실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국제게임박람회 지스타 2015에 참가한 엔비디아는 스팀(Steam) VR로 알려진 HTC 바이브(Vive)와 오큘러스(Oculus)의 체험관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그 중 HTC 바이브는 지스타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된 가상체험 기기여서 주목 받고 있다.

HTC 바이브는 다른 가상현실 기기와 다른 구조를 갖췄다. 공간을 인지해야 하는 장비의 특성 때문에 위치를 인식하는 센서가 있어야 한다. 오큘러스는 별도 제공되는 적외선 카메라를 배치해 사용자를 인지하고, 플레이스테이션(PS)VR은 기기에 센서가 있다. 그러나 바이브는 공간에 인식센서 2개를 대각선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사용자의 공간과 기기, 컨트롤러 등의 움직임을 인식한다.

HTC 바이브
< 국내 첫 시연된 HTC 바이브. 스팀VR로도 잘 알려져 있는 가상현실 기기다. >

엔비디아는 HTC 바이브 2대와 오큘러스(크레센트 베이) 3대를 배치해 관람객이 가상현실과 지포스 그래픽 프로세서의 처리 성능을 경험하도록 만들었다. 체험시간은 각 20여 분 가량으로 기기마다 다른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다.

오큘러스는 CCP 게임즈의 이브:발키리, 카본 게임즈의 에어메크(AirMech) VR 등 가상현실 환경에 맞춘 콘텐츠가 제공되고, HTC 바이브는 웨버의 더 블루(the Blu), 구글의 틸트 브러시(Tilt Brush), 밸브의 애퍼처 사이언스(Apeture Science) 외에도 활을 쏴 과녁을 맞추는 등 4종의 콘텐츠를 경험하게 된다.

VR 체험관은 12일과 13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14일과 15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진행 시간과 관리하는 시간 때문에 체험관은 철저히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때문에 생생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기려면 사전 예약은 필수다.

이 외에 엔비디아는 지포스 그래픽 프로세서 기반으로 꾸며진 게이밍 PC와 노트북 등을 전시해 화려한 게이밍 경험을 관람객에게 알린다. 엔비디아 쉴드 콘솔(SHIELD Console)과 태블릿(SHIELD Tablet) 등 엔비디아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콘솔 기기도 체험관 내 마련되어 있다.

지포스 이스포츠(GEFORCE eSPORTS)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볼거리 중 하나다. 엔비디아 부스 내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LOL) 해설자인 이현우를 현장에 초청해 LOL 멀티플레이 매치를 진행하는데, 관람객이 자유롭게 참여해 즐길 수 있다. 엔비디아 직원으로 구성된 팀 또는 이현우와 프로게이머 1명과 일반인 4명으로 구성된 팀이 서로 승부를 겨루는 이벤트도 매일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경품도 제공되니 한 번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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