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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5] 게임사의 니즈에 맞는 B2B 서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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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15'가 15일까지 부산에서 열렸다. 지스타는 일반 관람객들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체험하는 B2C관과 게임 및 관련 서비스를 기업에 소개하고 수출하는 B2B관으로 나눠 진행됐다.

지스타 2015

이번 지스타 2015에서 B2C관은 가상현실 기술을 필두로 한 게임들이 많았으며, B2B관은 게임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광고 솔루션이 주를 이뤘으며 게임 보안, QA 서비스 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 솔루션은 비게임 분야이지만, 게임 콘텐츠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다. 이번 B2B관에서 눈에 띄는 부스를 찾아봤다.

인모비

지스타 2015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게임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많은 게임사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게임을 수출할 것을 염두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B2B관에는 모바일 게임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솔루션을 선보인 기업들이 많았다. 인모비의 경우 구글과 페이스북 다음으로 가장 큰 글로벌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갖춘 만큼, 많은 방문객들이 부스를 찾았다.

글로벌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모비는 게임 진성 사용자 확보에 최적화된 타겟팅 기법과 다양한 광고 상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행사에서 인모비는 지난 해 대비 부스 규모 등을 대폭 확대해 눈길을 끌었으며,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인모비 조정연 부장은 "중국에서 일일 최대 앱 다운로드 수는 iOS에서 6만 건 이상, 안드로이드에서 1만 건 가량 발생한다. 인모비는 현재 중국 1위의 iOS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로, 중국 iOS 퍼블리셔들의 광고수익 60~70%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인모비는 중국뿐만 아니라 북미지역,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광고 플랫폼과 타겟팅 방식을 제공해 모바일 게임 수출을 돕고 있다.

에스이웍스

지스타 2015

게임사가 자사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게임 보안이다. 보안 위협은 날이 갈수록 증대하고 있으며 그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콘텐츠 보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업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함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번 지스타는 보안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할 수 있을 만한 기업들도 참여했는데, 그 중에 한 곳이 에스이웍스다. 에스이웍스는 유명 해커그룹인 와우해커 멤버들을 주축으로 설립한 모바일 보안 전문기업으로,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모바일 보안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에스이웍스가 강조한 솔루션은 '앱솔리드(APPSOLID)'다. 에스이웍스 조성 매니저는 "앱솔리드는 에스이웍스가 기존에 출시한 통합 모바일 보안 서비스인 '앱시큐어'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올 연말 즈음 출시될 예정이다. 앱솔리드는 앱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며, APK 파일의 보안 상태를 실시간으로 대시보드에서 확인 및 관리하고, 바이너리 레벨의 암호화 및 난독화 기술을 통해 외부의 보안 위협으로부터 앱을 보호한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너리 레벨의 보안을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고, 복잡한 소스코드를 삽입할 필요 없이 APK 파일을 업로드하면 바로 보안이 적용된다는 것도 특징이다.

오르고소프트

지스타 2015

자사가 만든 게임의 품질과 성공 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사에서 만든 게임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품질을 향상할 때 이용하는 것이 바로 게임 QA 서비스다. 이번 지스타에서도 게임사의 니즈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대표적인 곳이 오르고소프트였다. 오르고소프트는 QA와 CS, 컨설팅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오르고소프트 장목환 대표는 "QA를 통해 콘텐츠의 기능성, 디바이스 호환성, 사용성, 게임성, 현지화 등을 테스트하며,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Fun QA를 통해 게임의 구조와 모객, 지속 가능성 여부를 자세하게 수치화한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게임 밸런스와 비즈니스 모델 등을 분석해 향후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Fun QA는 오르고소프트만의 전문 영역이다"라고 소개했다. 오르고소프트의 멤버들이 평균 6~11년 이상의 QA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지스타 2015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10년 뒤 스티브 잡스 키우는 초등생 창의교실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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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미래의 스티브 잡스' 양성을 위해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의 역량을 발굴, 육성하는 '초등학생 창의역량 향상교실'이, 지난 14일 울산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 안양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이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3D프린팅 창의메이커 1000만 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하 ICT대연합)과 SK플래닛이 주관하여, 11월 14일 울산, 21일 대전, 28일 광주, 12월 5일 안양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창의역량 향상교실은 초등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팀을 이뤄 소프트웨어를 기획, 제작하고, 주어진 과제에 따라 3D프린팅 결과물을 만들어 창의력을 겨루는 교육형 경진대회다. 14일 울산 행사에는 울산대학교 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30개팀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 이상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창의역량 향샹교실 울산대회 개최

참가 학생들은 '시간'이라는 주제에 맞춰 각자 창의적인 소프트웨어를 기획하고 '스크래치' 언어를 이용해 이를 직접 코딩하고 결과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시계 무브먼트에 어울리는 시계판과 시침, 분침을 직접 디자인, 모델링한 후 이를 3D프린터로 출력했다. 결과물만 놓고 본다면 아직은 서투르고 부족하지만, 초등학생 특유의 기발함과 재치, 발랄함을 엿보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첫 작품이라 하기엔 상당한 기획력과 완성도를 보인 결과물도 있어 담당 교사와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두 참가 학생이 소프트웨어 코딩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무선조종(RC) 모형자동차 작동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관련 소프트웨어를 코딩하고 자동차 본체를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동, 전자기기의 작동 원리 등을 몸소 체험하여 배울 수 있었다.

참가 초등학생이 지도교사와 함께 무선조종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참가 초등학생들은 팀별로 나뉘어 열띤 토론과 협의,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냈고, 30개 팀 중 분야별 장려상 2개 팀(총 4개 팀, ICT대연합 회장상), 분야별 우수상 1개 팀(총 2개 팀, SK플래닛 사장상)이 가려졌다. 우수상을 받은 (지역별)2개 팀은 12월 5일 안양 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분야별 1개 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놓고 결선을 치른다. 

창의역량 향상교실은 12월 5일까지 계속 된다

이 행사에는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별강연도 마련돼, '소프트웨어 코딩이 초등학생들의 창의적 활동에 얼마나 중요한 지', 그리고 '초등학생들이 3D프린터를 왜 알아야 하는 지'를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박주철 센터장은, "미래에 우리나라에서도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와 같은 혁신적 인물이 나올 수 있도록, 울산 지역 초등학생들의 창의적 활동을 적극 지원, 육성할 계획"이라 말하며, "그와 관련해 언제든 센터의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다면 센터를 방문하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학생들의 결과물을 심사하는 심사위원

장려상, 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

한편, 이 행사를 주관하는 ICT대연합과 SK플래닛은 올해 1월부터 초등학교 컴퓨터교실 강사를 대상으로 3D프린팅 모델링과 소프트웨어 코딩 관련 '창의인재 강사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200여 명의 교사에게 직무 향상 교육을 제공했고, 이들 교사는 전국 184개 초등학교, 15,000여 명의 초등학생들에게 3D프린팅 및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후 대전, 광주, 안양에서 개최되는 창의역량 향상교실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SK플래닛 홈페이지(http://oic.skplane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지스타 2015] 지스타의 숨은 주역, 게이밍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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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지난 2015년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5가 열렸다. 올해 열린 지스타에는 전세계 35개국 633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B2C 전시관을 찾은 관람 추정 인원은 약 21만 명에 이른다.

지스타 2015

지스타는 게임, 즉 콘텐츠가 주인공인 행사다. 하지만 행사장속에는 이런 게임을 구현하기 위한 숨은 공신, 게이밍 PC가 있다. 이번 지스타 2015에서는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스카이레이크)를 이용한 고성능 데스크톱 시스템이 전시됐으며, 특히 최근 출시된 노트북용 스카이레이크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이 현장에서 공개돼 게임 애호가의 눈길을 끌었다.

기가바이트는 스카이레이크에 대응하는 메인보드와 이를 사용한 PC를 전시했다. 특히 가장 상위 모델인 인텔 Z170 칩셋 메인보드에 방열판을 부착한 32GB 메모리, 엔비디아 지포스 GTX 980Ti 2개(SLI), 수냉식 냉각장치 등으로 PC를 구성해 사용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Z170 시스템

향후 출시할 노트북도 전시했다.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인 판타소스 P 시리즈는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 GTX 980M 혹은 970M 그래픽 카드, 고용량 메모리 등의 부품을 탑재해 데스크톱 못지않은 성능을 낸다. 판타소스 P37X v5는 6세대 코어 i7-6700HQ 프로세서, 8GB 메모리, GTX 980M(그래픽 전용 메모리 8GB) 그래픽카드, M.2 SSD 등 고성능 부품을 탑재한 17인치 노트북이다. 기가바이트는 이밖에 지스타 현장에서 P34W V5, P35X V5 등 판타수스 제품군의 대표 모델을 전시해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스카이레이크를 탑재한 노트북

이외에도 기가바이트 부스에는 인텔 스카이레이크에 대응하는 최상위 메인보드 GA Z170X Gaming 제품군 3종을 공개했다.

스카이레이크에 대응하는 노트북

기가바이트 바로 옆에는 국내 PC 제조사인 한성컴퓨터가 부스를 마련했다. 한성컴퓨터는 자사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인 보스몬스터(BossMonster)를 내세워 부스를 꾸몄다. 우선 노트북의 경우 인텔 6세대 코어 i7-6820K 프로세서와 GTX 980M 등을 탑재한 E56G 보스몬스터 LV.77, 6세대 코어 i7-6700HQ 프로세서와 GTX 960M 등을 탑재한 X56K 보스몬스터 LV.64 등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였다.

스카이레이크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고성능 데스크톱도 함께 전시했다. 6세대 코어 i7-6700K 프로세서와 PCI익스프레스 방식의 SSD(인텔 730 시리즈)를 탑재한 모델은 물론, 6세대 코어 i7-6700 프로세서, GTX 960 등을 탑재한 소형 게이밍PC 등 여러 모델을 전시했다. 독특하게도 이종(異種) 그래픽 카드를 사용한 PC 시스템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스카이레이크 데스크톱 시스템

다수의 그래픽 카드를 연결해 성능일 높이는 기존 방식은 같은 제조사의 같은 모델을 이용해야만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윈도우 10에서 지원하는 다이렉트X 12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더라도 이를 모두 이용해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인텔 내장 그래픽도 포함된다. 다이렉트X 12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라면 엔비디아의 외장 그래픽 카드에 인텔 내장 그래픽의 성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이렉트X 12

특히 스카이레이크는 이전 세대의 프로세서와 비교해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동급 하스웰과 비교해 약 1.6배의 성능 향상을 이뤘다. 사실 내장 그래픽은 게임용 PC에서는 계륵같은 존재였다. 외장 그래픽 카드를 장착했다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다이렉트X 12를 통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으니, 게임 애호가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

지스타 2015는 스카이레이크를 탑재한 노트북이 처음으로 사용자와 만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과 관련한 PC가 주로 소개됐지만, 올해 말부터는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울트라북 등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향후에 등장할 노트북은 기존 제품보다 더 가볍고 얇으면서 성능은 오히려 높아진 제품을 만날 날도 멀지 않았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델코리아 'Wyse vWorkspace 8.6' 국내 출시, 유연함 지닌 데스크톱 가상화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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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11월 19일, 델코리아가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최신 데스크톱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Wyse vWorkspace 8.6' 국내 출시를 알렸다. 델은 Wyse vWorkspace 8.6에 대해 간편한 설치와 사용, 높은 유연성과 확장성, 최적의 성능 등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델코리아▲ 테리 버제스 델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 vWorkspace 총괄 전무

주요 기능을 먼저 살펴보자. 이번 버젼에서는 현지화를 통해 한국어가 지원된다. 즉, 더블 바이트 문자 세트(Double Byte Character Set, DBCS) 지원이 이루어 진 것. 이로써 한국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간체, 일본어와 같은 비로자자 OS 및 액티브 디렉토리 환경에서 쓸 수 있게 됐다.

연결성은 향상됐다. 윈도우, 리눅스, 크롬 디바이스용 커넥터뿐만 아니라 최신 HTML5도 지원한다. 해당 커넥터는 다국적 기업 사용자도 쉽게 쓸 수 있도록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가 제공된다.

가입은 이메일 계정만 이용해 할 수 있으며, 물리적인 윈도우 PC에서 가상 데스크톱으로 파일을 쉽게 드래그앤드롭(drag-and-drop)으로 옮길 수 있다. 유연성은 높였다. 애플리케이션 도입과 관리를 간소화하고, 유지해야 하는 윈도우 이미지 수를 줄일 수 있는 VDI용 어플리케이션 레이어링(layering)을 포함한다.

Wyse vWorkspace 8.6은 다양한 규모의 기업 및 조직이 기술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비용 효율적으로 윈도우 데스크톱과 어플리케이션을 가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다고 델은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뿐 아니라 다른 프라이빗 혹은 퍼블릭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호스트용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지원하며, Wyse vWorkspace 및 Azure 기반 DaaS(Desktops and applications as a Service)에 의해 작동하는 어플라이언스의 결합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실현하고 있다.

브라우저가 제공되는 다양한 장치를 엔드포인트(end-point)로 사용할 수 있으며, 델의 Wyse 씬 클라이언트와 높은 친화성을 가지고 있다. 기업의 IT 관리자에게 중요한 콘텐츠를 보호하는 동시에 데스크톱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안전하게 보호된 자신의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돕는다.

테리 버제스 델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 vWorkspace 총괄 전무는 "간편한 설치와 사용, 높은 유연성과 확장성, 최적의 성능, 합리적인 비용이 Wyse vWorkspace가 내세우는 특장점이다"며 "기업이 보안 유지와 생산성 최적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KT의 재난망 시범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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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KT는 11월 24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KT는 지난 20일 조달청과 270억 원 규모의 2015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제1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t 재난망

시범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은 강원도 평창. 이곳은 평창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며, KT가 5G 서비스를 시범 서비스할 곳이다. 이곳에서 재난망 상세 시스템 설계를 시작으로 상호운용성과 보안성 검증 시스템 개발, 운용센터 구축, 기지국과 단말기 납품 설치, 종합 테스트 등을 포함해 다양한 검증이 이루어지게 된다.

KT 네트워크 부문 오성목 부사장은 "시범 사업 기간 7개월 동안 재난대응 통신 기술을 통해 적절한 대한민국만의 재난망 안이 나올 수 있도록 철저한 진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적인 구성은 주제어 시스템, 기지국, 네트워크, 단말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주제어시스템은 코어 시스템으로 상용 망에서 이미 검증된 장비를 가지고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관제 장비와 연동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지국은 평창지역 실측 보정을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했다.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위협지역, 올림픽 개최, 재해재난 시 주 이동 경로 등을 고려했다고 KT는 밝혔다. 주제어 시스템과 기지국 연결은 신뢰성에 우선을 뒀다. 절단에 대비해 2가닥의 광케이블을 설치했으며, 마이크로웨이브로 백업한다.

단말은 스마트폰 타입과 무전 타입이 제공된다. 삼성과 팬택의 스마트폰이 사용되며, 무전기 타입은 중소 기업 제품이다. 소방요원이나 구조 요원은 화면 터치가 어려우므로 버튼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무전기까지 제공하는 것.

이런 구성 통해 7개월 동안 실제 재난 상황을 담은 20개 시나리오별 종합테스트를 거쳐 시범 사업을 이행할 계획이다. KT는 각종 재난 대응 메뉴얼과 인터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해 파악해 놓은 상태며, 이를 통해 평창에 걸맞은 통합 테스트 시나리오를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KT는 통합테스트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미 사업 시작 전에 테스트 배드를 구축해 다양한 테스트를 시행한 상태며, 700MHz가 처음이라 군 경찰, 소방관, 관제 센터 등과 함께 실제 테스트를 진행해 미흡한 점과 보완점들을 파악할 계획이다.

KT 공공고객부분 송희경 상무는 "시범 사업은 철저한 검증을 위한 것이기에 7개월 동안 재난 대응 통신 기술을 통해 적절한 대한민국 만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하겠다"며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시연과 파일럿 테스트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KT는 재난재해 상황 발생시 신속한 통신을 지원할 수 있는 ‘드론 LTE’, ‘백팩 LTE’, ‘위성 LTE’와 같은 차별화된 솔루션을 함께 공개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KT의 차별화된 재난 지원 솔루션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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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휴대전화 통신을 할 수 있는 것은 기지국이 촘촘하게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수, 지진 등으로 기지국이 훼손되거나, 선박 침몰이 일어난 해양에서는 통신을 제대로 쓸 수 없다.

KT는 이런 상황을 극복할 여러 가지 재난 대응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11월 24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KT는 재난 상황에 대비한 ‘백팩 LTE’, ‘드론 LTE’ 등 특화된 통신서비스를 공개했다.

산악 지역에서도 LTE 쓴다

통신 커버리지를 위해 사용하는 이동 기지국은 차량이다 보니 산악 지역에서는 쓸 수 없다. 이를 위해 KT는 사람이 직접 매고 다닐 수 있는 '백팩 LTE 기지국'을 개발했다.

기지국의 무게가 15kg임에 비해 백팩 LTE 기지국은 9kg으로 소형화 한 것이 특징으로, 백팩 LTE 기지국이 백홀 망과 연결해 주변 지역에 LTE 신호를 뿌려주게 된다. 백팩 LTE 기지국과 백홀 망과의 최대 거리는 20km이며, 백팩 LTE 기지국 주변 커버리지는 최대 2km다.

2km의 커버리지는 더 늘릴 수 있지만, 그런 만큼 장비의 무게가 더 무거워진다. 산악 지역에서 매고 다니는 만큼 무게에 신경을 쓴 셈이다.

kt 재난망▲ 매고 다니는 팩백형 기지국

해양 지역에서도 LTE 문제없다

육지에서는 기지국으로 통해 LTE를 쓸 수 있지만, 해양 지역에서는 기지국을 세울 수 없다. 그나마 섬 지역에는 기지국을 세워 주변 해양까지 어느 정도 전파가 미치지만, 먼바다는 쓸 수가 없다.

KT는 이를 위해 위성 LTE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배에 안테나를 설치해 위성과 연결해 해상에서 커버리지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KT는 이를 위해 해경과 협조 중이다.

kt 재난망▲ 선박에 설치되어 위성과 신호를 주고 받는 안테나

위성 LTE에 쓰이는 위성은 무궁화 5호다. 이를 사용하면 우리나라 인근 해역뿐만 아니라 필리핀까지 KT의 LTE를 쓸 수 있게 된다. KT는 이미 비상상황을 대비해 독도와 백령도,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와 세종 과학기지에 위성 LTE를 구축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17년에는 무궁화 7호를 발사할 계획이면, 이렇게 되면 커버리지는 더 늘어난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드론을 기지국으로 활용한다

재난 재해 발생으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은 어떻게 할까?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KT가 선보인 것이 바로 '드론 LTE'다. KT는 중소기업과 협업해 해당 장비를 만들어 냈다.

드론 LTE의 핵심 또한 기지국의 경량화. 기존 기지국이 15kg이지만, 이를 800g으로 줄였다. 고도 150m까지 올라가 LTE 전파를 뿌리게 된다. 현재 개발 완료한 드론 LTE의 커버리지는 3km로 5대로 여의도 면적을 커버할 수 있다. 비행 시간은 20분가량이다. 다소 짧은 비행 시간을 해결하기 위해 드론이 교대로 충전하도록 알고리즘을 만들었다고 KT는 설명한다.

차세대 드론도 개발 중이다. 비행시간을 40분으로 늘리고, 태풍과 같은 풍속에서도 비행할 수 있도록 한단다. 커버리지도 5km로 늘어난다. KT는 현재 국토부가 지정한 드론 시법 사업자다.

kt 재난망▲ 드론 하단에 기지국이 장착되어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ag.com)

다 있으니 취향 따라 골라봐~ 오디오테크니카, 초고해상도 헤드폰·이어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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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테크니카 HRA 헤드폰·이어폰 공개

[IT동아 강형석 기자] 오디오 브랜드 오디오테크니카(audio-technica)를 국내 유통하고 있는 세기AT는 세기빌딩(서울 중구 소재)에서 강한 중저음을 재생하는 솔리드 베이스(Solid Bass)기술이 적용된 헤드폰과 이어폰 7종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

새로운 솔리드 베이스 기술은 힙합이나 락, 일렉트로닉 등 비트가 강한 음악감상에 알맞게 조율한 제품군이다. 특히 고해상도 음원(HRA – High Resolution Audio)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 오디오테크니카 관계자는 "중저음 중심의 헤드폰에서는 이례적으로 HRA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인도 새 기술에 맞춰졌다. 형태와 소재가 모두 변경됐고, 드라이버와 하우징 설계 등 핵심 기술도 전부 새로 적용했다. 이들 디자인 및 설계는 차후 선보일 제품들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새로운 설계로 고해상도 음원에 대응

솔리드 베이스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헤드폰과 이어폰 모두 출시된다. ATH-WS1100iS, WS770iS, WS550iS 등 헤드폰 3종, ATH-CKS1100iS, CKS990iS, CKS770iS, CKS550iS 등 이어폰 4종으로 구성됐다.

오디오테크니카 HRA 헤드폰·이어폰
<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오디오테크니카 솔리드 베이스 헤드폰·이어폰 시리즈. >

헤드폰은 귀를 완전히 덮는 오버헤드 타입이다. 여기에는 오디오테크니카 라인업 중 최대인 53mm 드라이버 유닛과 고자속 자기회로를 얹었다. 드라이버 유닛은 구동력이 높아졌고 하우징 내에는 탄력적으로 증폭된 공기 흐름으로 풍부한 중저음을 구현했다.

오디오테크니카 솔리드 베이스 헤드폰
< 오디오테크니카 솔리드 베이스 헤드폰. >

플래그십 헤드폰으로 분류되는 ATH-WS1100iS에는 딥 모션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드라이버(Deep Motion High Resolution Audio Driver)를 적용해 고해상도 음원에 대응한다. 드라이버는 어쿠스틱 레이어와 피팅 레이어, 듀얼 레이어 이어패드로 층을 구성했는데, 귀에 닿는 거리에 맞춘 소재 선택으로 착용감은 물론 소리의 깊이를 느끼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어폰도 ATH-CKS1100iS에는 2개의 드라이버가 서로 밀고 당기는 자력을 이용해 재생력을 높인 듀얼 페이즈 푸시 풀 드라이버(Dual Phase Push-Pull Drivers)를 적용했다.

오디오테크니카 솔리드 베이스 이어폰
< 오디오테크니카 솔리드 베이스 이어폰. >

이 외에도 분리형 케이블을 도입해 유지보수의 이점을 높였다. 일체형 케이블은 단선이 발생하면 제품 자체를 쓰기 어려웠지만 분리형은 유닛 자체의 문제만 아니면 케이블을 교체하면 된다. 소비자 취향에 따른 커스텀 케이블 활용에도 장점이 있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색상 또한 다양하게 준비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 헤드폰은 11만 9,000원에서 29만 9,000원, 이어폰은 5만 9,000원에서 28만 9,000원이다.

기존 소비자 및 틈새시장도 꾸준히 공략한다

오디오테크니카는 아트 모니터(ART Monitor)와 이어슈트(Earsuit)시리즈도 함께 공개했다. 아트 에이는 1994년 출시 이후 꾸준히 출시되는 베스트셀러 라인업으로 이번에는 4종이 추가 공개됐다. 3D 윙 서포트 설계와 저탄성 소프트 폼 이어패드 적용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실현했으며, 53mm 아트 모니터 전용 드라이버 유닛과 더블 에어 댐핌 시스템(Double Air Damping System)을 적용해 섬세한 음질을 재생한다. 하우징은 티타늄 소재로 멋까지 살렸다.

오디오테크니카 에어 모니터 헤드폰
< 오디오테크니카 에어 모니터 시리즈 헤드폰. >

이어슈트는 캐주얼 성향이 아닌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헤드폰 라인업이다. ATH-ESW990H와 ES770H 2개로 구성됐다. 42mm 드라이버 유닛을 적용해 62옴의 저항(ES770H 56옴)과 102데시벨의 출력음압레벨 등의 사양을 지녔다.

느긋하게 음악 듣는 사람을 위한 선물

헤드폰과 이어폰 라인업 외에 공개한 또 다른 제품군은 놀랍게도 LP 음반을 재생하는 턴테이블(Turn Table)이다. 총 3종이 공개됐는데, 그 중 2종은 USB 연결을 지원해 MP3 같은 디지털 음원 변환이 가능하다. 나머지 1종은 일반 스테레오 턴테이블로 자동 재생을 지원한다.

오디오테크니카 턴테이블

AT-LP120-USB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구동 방식으로 교체 가능한 카트리지를 탑재했다. 고성능 토크 모터 채택으로 안정적인 회전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소음 또한 적기 때문에 음감용으로 적합하다. 포노 프리앰프 내장으로 별도의 포노앰프를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다. 이미 포노앰프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를 위해 해당 기능은 켜고 끌 수 있다.

AT-LP60-USB와 AT-PL300은 벨트 드라이브 구동 방식의 자동 재생 턴테이블이다. 바늘 교체를 위한 듀얼 마그넷 포토 카트리지와 음질과 내구성 확보를 위해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플래터를 채용했다. 스위치 방식 포노 프리앰프 탑재는 동일하다.

가격은 AT-LP120-USB가 47만 9,000원, AT-LP60-USB와 AT-PL300은 19만 9,000원에 책정됐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그래픽 카드의 최적화를 위하여 'AMD 라데온 소프트웨어 크림슨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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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AMD 카탈리스트(Catalyst)는 그래픽 카드의 드라이버를 포함, 환경 설정을 담당했던 소프트웨어다. 라데온이나 파이어프로 그래픽 카드를 쓴다면, PC에 기본으로 설치하는 소프트웨어라 볼 수 있다. 2002년 처음 등장했으니 벌써 13년이나 사용되고 있다. 작년에 내놓은 카탈리스트 오메가의 경우 6,00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사용자 만족도는 19% 이상 좋아졌다. 그런데도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으며,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바로 '라데온 소프트웨어 크림슨 에디션'이다.

지난 11월 18일 AMD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AMD는 라데온 소프트웨어 크림슨 에디션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샤샤 마린코비치(Sasa Marinkovic)는 "사용자 경험이 하드웨어만큼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며 "하드웨어를 최적의 환경에서 구동해 주는 것이 소프트웨어"라고 라데온 소프트웨어를 만든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amd 라데온 소프트웨어▲ AMD 글로벌 제품 마케팅 담당 이사 샤샤 마린코비치

라데온 소프트웨어 크림슨 에디션의 핵심은 안정성. 개발자들은 라데온 소프트웨어가 뛰어난 안정성을 가지길 원했으며, 이 안정성을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 기능, 작동 속도, 전력 효율성 등의 개선을 이루었다고 AMD 측은 설명했다.

안정성 향상을 위해 AMD는 사용자들이 겪는 다양한 상황들을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사했으며, 가장 빈번한 10가지 문제를 파악해 모두 해결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 해당 문제들을 직접 재현하기도 했다.

시작 시 구동 속도는 CCC(Catalyst Control Center)보다 10배나 빨라졌다. 시작 구동 속도가 느리다는 의견이 많이 적극 반영한 것. 새롭게 추가되거나 향상된 기능은 12가지며, 전반적인 작동속도는 20% 향상되었으며, 전력 효율성은 1.8배 좋아졌다. 사용자 환경도 완전히 뜯어고쳤다. 원하는 것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하려고 처음으로 AMD는 사용자 경험 디자이너까지 고용했다. 또한, 설치제거 기능을 추가해 과련 파일을 깔끔하게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

기능 몇몇을 살펴보자. 먼저 다이렉트9 크로스파이어에서도 AMD 프리싱크(FreeSync) 기술을 지원하며, HDMI를 통한 프리싱크 지원도 이루어진다. 아직 관련 모니터 제품은 없지만, AMD측은 출시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

LFC(Low Framerate Compensation)은 V싱크를 켠 상태에서 AMD 프리싱크가 같이 켜져 있다면, 최소 FPS가 모니터의 주사율보다 떨어지는 경우, 알고리즘을 활용해 주사율을 FPS와 매칭해 좀 더 매끄러운 화면이 나오도록 하는 기술이다. Tearing이나 Low Motion Judder같은 스터터링 현상이 발생했을 때, 화면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기존에는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던 커스텀 해상도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해상도뿐만 아니라, 타이밍, 주사율, 픽셀 클록을 설정할 수 있다. 카탈리스트 오메가에서 선보였던 버추얼 슈퍼 레졸루션(VSR)은 윈도우 10에서 화면을 확장해 준다. 1080p 해상도 모니터를 1440p 해상도로 볼 수 있는 것. 윈도우 10에서 더 좋은 사용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이더 캐시(Shade Cache)는 게임의 로딩을 개선하는 기능이다. 일반전으로 게임을 구동하게 되면 세이더를 컴파일해야 한다. 게임 중간 로딩 시 이를 수행하게 되는데, 세이더 캐시는 컴파일한 내용을 SSD나 HDD에 저장해 로딩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해준다.

amd 라데온 소프트웨어▲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테스트 결과 게임 로딩이 33% 빨라졌다고 한다

이외에도 최신 게임 타이틀 최적화에 신경 쓰고 있으며, 커서나 키보드의 응답 속도도 향상되었다고 한다. 프레임 최대값을 제한해 전력 소모를 줄이는 FRTC(Frame Rate Target Control)는 다이렉트 9, 10, 11을 지원하며, 프레임 범위는 30~200 FPS로 확장됐다. 보통 동영상은 30 FPS를 사용하며, 더 부드러운 동영상을 위해 60FPS도 쓰인다. 하지만 게임에선 쓸데없이 100 FPS 이상이 사용된다. 이를 60FPS 안팎으로 줄여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것.

AMD는 2016년 라데온 소프트웨어에 대해 최대 6번의 WHQL 릴리즈를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베타 드라이버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창의역량 향상교실', 과학도시 대전의 미래 확인하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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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문규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의 '3D프린팅 창의메이커 1000만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하 ICT대연합), SK플래닛, 사단법인 한국창의소프트웨어센터(이하 CSK)가 주관하는 '2015 초등학생 창의역량 향상교실'이 지난 11월 21일(토요일)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행사는 11월 14일 울산 지역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11월 28일), 안양(12월 5일)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지역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코딩 부문, 3D프린팅 부문으로 나누어 초등학생들의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겨루는 창의역량 경진대회다. 지난 울산 행사에는 '시간'이 주제로 주어졌고, 이번 대전 행사에서는 '부모님'을 주제로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생각을 프로그래밍과 3D프린터로 실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초등학생들이 지도교사와 함께 3D프린팅 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5시간 이상 계속되는 교육/강의/실습 일정에도 지도교사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들 대부분은 엄마의 힘든 가사일을 돕거나 위로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 결과물의 완성도를 떠나 동행한 엄마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행사에 참가한 60여 명의 초등학생들은 부문별, 팀별로 나뉘어 자신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물을 심사위원에게 제출했고,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별도로 마련된 무선조종(RC) 모형자동차 조립 실습을 수행했다. 학생과 함께 참석한 학부모들을 위한 특별강연도 마련돼, 아이들의 창의역량을 향상시키는데 소프트웨어 코딩과 3D프린터 활용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를 전해 들었다.

학부모들이 코딩 관련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강연을 들은 한 학부모는 "아이가 이런 IT기술을 활용하는 창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으니,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이런 행사가 다양하게,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 심사 결과 코딩 부문, 3D프린터 부문 각각 장려상 두 팀, 우수상 두 팀이 선정됐고, 우수상을 받은 두 팀은 12월 5일 안양 행사에서 다른 지역 우수상 수상자(총 8개 팀)들과 최종 결선을 거쳐 최우수상(부문별 1개 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게 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최신 노트북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이날 시상을 담당한 ICT대연합 황중연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대표 과학 도시인 대전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며 "초등학생들의 열의와 열성을 현장에서 지켜 보니, 이들을 위해 좀더 다양하고 폭 넓은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ICT대연합과 SK플래닛, CSK는 올해 1월부터 초등학교 컴퓨터교실 강사를 대상으로 3D프린팅 모델링과 소프트웨어 코딩 관련 창의인재 강사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200여 명의 교사에게 직무 향상 교육을 제공했고, 이들 교사는 전국 184개 초등학교, 15,000여 명의 초등학생들에게 3D프린팅 활용법 및 소프트웨어 코딩법을 가르치고 있다.

2015 초등학생 창의역량 향상교실은 오는 28일 광주(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를 거쳐 12월 5일 안양(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행사를 끝으로 종료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SK플래닛 홈페이지(http://oic.skplane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에이텐코리아,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 및 통합 제어 솔루션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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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텐코리아, 최신 비디오 월 기술 및 통합 컨트롤 솔루션 세미나.

[IT동아 강형석 기자] 지난 2015년 11월 27일, 지밸리컨벤션에서 에이텐코리아(ATEN Korea)는 최신 비디오 월(디지털 사이니지)기술 및 통합 컨트롤 솔루션 세미나를 열고 관련 기술 시연과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에이텐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공급 중인 비디오 매트릭스 스위치 및 통합 제어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현재, 사람의 시선을 끄는 수단 또한 진화하고 있다. 에이텐코리아는 비디오 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어떤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행사를 주관하게 됐다고 한다.

최대 16개의 소스와 디스플레이로 구현되는 영상

이 자리에서 먼저 공개된 제품은 에이텐 VM5808H, VM5404H, VM6404H 등이다. 이 제품들은 라인업에 따라 4개에서 최대 16개의 비디오 소스를 4개에서 최대 16개의 디스플레이에 전송하는 비디오 매트릭스(VM)스위치다. 소규모 사업장은 물론 규모가 있는 곳에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제품들이라는게 에이텐 측 설명이다.

에이텐이 독자 게발한 스케일러가 내장된 심리스(Seamless)엔진을 탑재한 이들 제품은 화면 재생이 밀린다거나 지연현상 없이 순간적으로 화면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수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기에 사용이 다소 복잡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에이테코리아 관계자는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우수성으로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한 제품은 16 x 16 형태의 모듈형 매트릭스 스위치 VM1600. 이 제품은 케이블을 바로 연결해도 인식하는 핫스왑을 지원, 기능의 확장과 변경이 유연하고 유지보수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16개의 영상과 디스플레이를 실시간 제어•전환할 수 있어 대형 A/V 애플리케이션과 고속 신호전송이 필요한 실시간 이벤트 방송, 보안 솔루션, 교통 관제 등 각종 모니터링 영역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세미나에서는 시스템 구축 시 필요한 HDMI 케이블, 연장기 등 다양한 제품과 지하철, 호텔, 병원 등에 에이텐의 우수한 제품을 이용한 시스템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풀HD 모니터 4개를 연결해 UHD를 구현한 서울미디어테크.
< 풀HD 모니터 4대를 연결해 UHD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서울미디어테크. >

에이텐의 매트릭스 스위치와 첨단 컨트롤 시스템 VK2100을 결합한 시스템의 시연도 이어졌다. 이 시연에서 에이텐은 회의실의 조명이 조절되고, 프로젝터의 전원이 자동으로 켜지는 동시에 스크린이 내려와 회의 준비가 완료되는 환경을 시연했다. 이 모든 과정이 아이패드를 한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이뤄졌다.

변화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맞춘 제품도 공개돼

세미나에는 LG전자와 서울미디어테크 등 시장 관계자도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시연했다. LG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에 특화된 새로운 86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디스플레이 55VH7B를 소개했다. 0.9mm의 베젤 두께를 구현한 이 디스플레이는 멀티 스크린 구성 시에도 베젤 두께가 1.8mm가 된다. 베젤이 얇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마치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것처럼 자연스러운 초대형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가 공개한 86인치 OLED 디스플레이.
< LG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 환경에 특화된 86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

서울미디어테크는 풀HD 디스플레이 네 장으로 간편하고 경제인 UHD(Ultra High Definition)비디오 월을 소개했다. 한스타임은 기존의 사격형 일색이던 디스플레이를 풍차모양으로 배치하는 등의 비정형 디스플레이 아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스타임은 기존 사각형 형태를 벗어나 풍차모양의 비정형 디스플레이 아트를 공개했다.
< 기존 사각 형태에서 벗어나 풍차 모양의 디스플레이 아트를 선보인 한스타임. >

행사를 주최한 에이텐코리아 관계자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만족하는 에이텐 비디오 매트릭스 스위치와 통합 솔루션을 업계에 알릴 수 있는 자리였다. 에이텐 영상분배 솔루션 및 관련 제품들을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디자인과 사운드의 조화' 뱅앤올룹슨 90년 역사의 정수, 베오랩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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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대한민국에는 굴지의 기업들이 있어 치열하고 소비자 눈높이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하지만 뱅앤올룹슨은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력과 디자인을 앞세운 고품질 제품으로 한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룩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5년 12월 2일,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창립 90주년 및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새단장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튜 맨토니(Tue Mantoni)최고경영자(CEO)는 뱅앤올룹슨의 기술과 디자인 철학을 더 발전, 계승시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스피커 '베오랩 90'도 함께 선보였다. 오디오에 대한 고뇌와 장인정신을 담아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소리를 구현한 작품이라고 소개된 이 제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뱅앤올룹슨의 90년을 기념해 나온 특별판이다.

튜 맨토니 뱅앤올룹슨 CEO
< 베오랩 90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튜 맨토니 뱅앤올룹슨 최고경영자. >

1925년부터 이어진 사운드와의 인연

덴마크 프리미엄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유명한 뱅앤올룹슨은 라디오에 관심이 많은 피터 뱅(Peter Bang)과 스벤드 올룹슨(Svend Olufsen), 두 엔지니어가 만나 1925년 설립한 기업이다. 이 때만 해도 두 창업자는 덴마크 퀴스트럽 영주저택 옥탑방에 작은 라디오 공장을 세워 주전원 소스를 갖춘 라디오를 개발하는데 매진했다.

1년 뒤인 1926년, 배터리 없이 플러그만으로 라디오 주 사운드를 낼 수 있었던 엘리미네이터(Eliminator)를 발명했다. 이 라디오는 두 창업자의 이름을 따서 적용한 첫 제품이라고 한다. 시작은 라디오지만 결국 소리를 들려주는 장치이니 이 때부터 사운드와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겠다.

이후 뱅앤올룹슨은 오디오/영상(AV)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1950년에는 TV인 508S를 선보였고 1995년에는 CD 플레이어 베오사운드 9000을 내놨다. 이 제품은 CD를 밖으로 노출시킨 파격적인 형태로 오디오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린 기념비적 작품으로 손꼽는다.

베오사운드 9000
< 독특한 형태가 인상적이었던 베오사운드 9000. >

1997년에는 TV와 오디오가 한 조를 이룬 베오센터(BeoCenter) AV5를 선보인다. 일반 TV와 다른 독특한 형태는 주목 받기에 충분했다. 당시 검은색이 주를 이룬 TV에 붉은 색상을 적용해 강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뱅앤올룹슨은 베오랩(BeoLab), 베오플레이(BeoPlay), 베오리트(BeoLit), 베오비전 아반트(BeoVision Avant)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 장르도 스피커 외에도 음악 플레이어,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하다.

소재와 디자인으로 독특한 아우라 발산하는 베오랩 90

베오랩 90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디자인. 그 동안 뱅앤올룹슨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다. 인간을 먼저 생각하고 인간 감성에 다가가는 제품을 만든다는 철학을 추구하는 뱅앤올룹슨은 출시되는 제품마다 미학적인 요소를 가미해 왔다. 강렬한 디자인 특성으로 정작 소리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린다.

뱅앤올룹슨은 디자인과 기술력의 완벽한 조화를 위해 사내 디자이너를 고용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계속 외부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해 왔는데, 이는 기술에 디자이너들의 독창성과 자율성을 가두지 않기 위해서다. 디자이너들은 개발 초기부터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 결정권을 갖고, 콘셉트 개발부서인 아이디어 랜드(Idea Land)와 긴밀히 협력하며 제품을 개발한다.

지금의 뱅앤올룹슨 정체성을 확립하게 해 준 데이비드 루이스(David Lewis)와 야콥 옌센(Jakob Jason)도 사내 디자이너가 아닌 프리랜서 디자이너였다. 이들도 기술자들과 아이디어와 제품 기초를 다지는 아이디어 랜드에서 많은 제품을 선보였다.

뱅앤올룹슨 베오랩 90
< 베오랩 90도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이 포인트다. >

이번 스피커는 베오사운드 에센스(Essence)와 모멘트(Moment)등을 디자인한 바 있는 스튜디오 Frackenpohl Poulheim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들은 BMW의 콘셉트카인 지나(Gina)에서 영감을 얻어 알루미늄 캐비닛에 검은 직물커버를 입혔다. 마치 스피커를 끌어 올리는 듯한 디자인은 독특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스피커 본체를 잇는 알루미늄 프레임은 세련미와 함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전달한다. 굽어진 바닥 면은 스칸디나비아(북유럽)디자인의 상징과도 같은 나무를 사용했다. 쉽지 않겠지만 이거 하나면 북유럽 감성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얘기다.

18개 유닛이 내뿜는 8,200W 출력

이날, 뱅앤올룹슨은 창립 90년의 역사를 응축한 디지털 라우드스피커(Loud Speaker) '베오랩 90'을 공개했다. 자사 역사상 가장 크고 진보한 디지털 라우드스피커라 소개한 이 제품은 높이 약 125cm, 무게 137kg에 달하는 대형 스피커다.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만큼, 가격 또한 9,990만 원에 책정됐다.

베오랩 90은 스피커 하나에 총 18개의 유닛이 탑재된다.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가 7개, 중저음을 담당할 미드레인지와 우퍼는 총 11개(미드레인지 7개, 우퍼 3개, 전면 우퍼 1개)로 구성된다. 여기에 각 드라이버 유닛을 보조하는 앰프 역시 18개를 탑재하면서 스피커 한 대로 대형 영화관에 버금가는 8,200W의 출력을 자랑한다.

뱅앤올룹슨 측은 마치 스피커가 인간의 두뇌를 가진 것처럼 청취자가 위치한 곳에 정확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베오랩 90의 상단부
< 18개의 드라이버 유닛으로 8,200W 상당의 출력을 자랑한다. >

이는 18개 드라이버 유닛이 전방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360도로 배치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사용자는 서라운드 환경 기능을 설정해 어느 자리에서든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준다. 드라이버 유닛은 각각 정밀하게 계산된 위치와 방향에 배치되었다는게 뱅앤올룹슨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확한 사운드 출력을 위해 뱅앤올룹슨 최신 기술을 아낌 없이 투입했다. 스피커 최상단에 있는 사운드 센서로 소리의 폭을 조정하는 '빔 위드 컨트롤(Beam Width Control)', 사운드 메인 출력 방향을 원하는 위치로 조정하는 '빔 디렉션 컨트롤(Beam Direction Control)', 스피커가 놓인 방의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는 '액티브 룸 컴펜세이션(Active Room Compensation)' 등은 대표적이다.

일렉트로닉 쿨링 핀(Electronic Cooling Fin)기술은 스피커 유닛의 온도를 조절하고 온도 변화에 따른 음질 변화까지 제어하도록 만들었다.

독특한 구성과 설계로 베오랩 90은 한 플랫폼에서 14 채널 구현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독자 개발한 아이스파워(ICE Power)앰프도 적용했다. 모든 기능은 뱅앤올룹슨 전용 애플리케이션 베오뮤직을 통해 제어된다.

뱅앤올룹슨 베오랩 90
< 외형에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소리는 플래그십 다웠다. >

진행된 행사에서 베오랩 90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음원 2개를 재생했는데, 무향실이 아닌 매장 한복판이어서 외부 소음에 의한 청음 제약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러나 괜한 생각이었다. 화끈한 저음과 함께 중고음이 고르게 표현되었던 것. 추후 기회가 된다면 소음이 통제된 환경에서 제대로 된 청음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면 초고가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와 견줘도 아쉽지 않은 수준이다. 뱅앤올룹슨이 왜 이 제품에 자신감을 피력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뱅앤올룹슨 90주년과 함께 새단장한 플래그십 스토어

베오랩 90에 묻혀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뱅앤올룹슨이 90주년을 맞으며, 기존 압구정 플래그십 매장을 새단장 했다. 베오링크 멀티룸을 갖추게 되면서 이곳에 오면 모든 오디오 기기를 무선으로 자유롭게 연결해 청음할 수 있다. 스피커부터 TV, 블루투스 스피커, 이어폰과 헤드폰에 이르기까지 모든 뱅앤올룹슨 제품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존 외에도 사후서비스(A/S)와 제품 구매 및 상담 등 원스톱 서비스도 새단장한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의 특징이다. 꼭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한 번 방문하면 북유럽 감성도 충전하고 새로운 소리 정체성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인텔, 저전력/고밀도 서버 위한 제온 D 제품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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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인텔이 클라우드 및 통신 서비스 기업을 위한 새로운 제온 제품군, 인텔 제온 D 제품군을 발표했다. 제온 제품군 중 처음으로 출시한 SoC로, 이를 통해 저전력/고밀도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합하다. 14nm 공정의 브로드웰 기반 프로세서로, 기존 아톰 기반 저전력 서버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트래픽 및 빅데이터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이다.

인텔 제온 D

업계에 따르면 2019년까지 전세계 데이터 트래픽은 연간 2ZB(약 22억 TB)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기 수는 500억 대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 및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은 각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및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증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의 효율성과 기존 데이터센터와의 호환성을 높일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트래픽 증가 전망

인텔 제온 D 제품군은 이처럼 저전력/고밀도 인프라 구축 및 총 소유비용 절감, 운영 효율성 증대 등 기업의 요구에 맞춘 제품이다. 지금까지 마이크로 서버에 주로 사용하던 인텔 아톰 C2000 제품군과 비교해 노드당 최대 3.4배 빠른 성능을 내며, 소모 전력당 성능은 약 1.7배로 증가했다.

제온 D 성능

현재 출시된 제품은 4코어와 8코어 마이크로 서버 제품이며, 내년 상반기 12~16코어를 탑재해 성능 및 내구도를 높인 제온 D-1500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시스코, HP, NEC, 콴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등의 시스템 업체가 인텔 제온 D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마이크로 서버를 제작 중이다.

인텔 제온 D 프로세서 발표

현재 미국의 통신사 버라이즌은 인텔과 협업해 제온 D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가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네트워크 슬라이싱(코어 네트워크를 가상화를 통해 분리해 필요에 따라 제공하는 것)을 통해 신규 서비스를 더 빠르고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5G 이동통신과 함께 보편화될 IoT, 자율주행 자동차, 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등의 필수 조건인 트래픽 대응, 지연시간 단축 등 여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버라이즌 5G

국내의 경우 SK텔레콤이 인텔과 협업해 5G 네트워크 기반을 형성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이밖에 차세대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 기술 '앵커-부스터 셀(Anchor-Booster Cell)', 기지국의 송/수신 용량을 향상시키는 다중 안테나 기술 '매시브마이모(Massive MIMO)', 네트워크 가상화를 통해 트래픽 수용에 따라 자유자재로 주파수를 배분할 수 있는 '5G 클라우드 가상화 기지국' 등 5G 핵심기술도 공동 연구 개발할 예정이다.

인텔 네트워크 플랫폼 그룹 샌드라 리베라 부사장은 "더 많은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가 개발되면서 현재 네트워크 기업은 다양한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며, "서비스 제공 업체가 자사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는 통신 인프라 전반의 인텔리전스 개발 및 표준 기반 접근 방식을 통해 민첩한 클라우드 방식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초등학생의 꿈과 상상력을 키운다, 2015 창의역량향상교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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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SK플래닛이 지난 11월부터 진행해온 창의역량향상교실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창의역량향상교실은 미래부, SK플래닛, ICT대연합이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을 위해 실시해 온 '창의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의 연장선으로, T아카데미에서 육성한 '방과 후 컴퓨터교실' 전담강사를 통해 코딩과 3D프린팅 기초교육을 이수한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SK플래닛은 전국 방과후 컴퓨터교실 전담강사를 대상으로 창의인재육성 강사과정을 진행해 800여 명의 코딩 3D/프린팅 교육 강사를 배출했으며 이 전담 강사는 전국 184개 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여름방학 특강에 투입돼 약 1만 명의 초등학생에게 3D프린팅과 코딩 교육을 실시하며 미래 ICT 인재 육성의 초석을 다져왔다.

2015 창의력향상교실

지난 11월 14일, 울산/경남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 수도권/경기 등을 거쳐 각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했으며, 12월 5일에는 각 지역 우수 팀을 대상으로 코딩과 3D프린팅 부문에서 최우수 팀을 선발했다.

울산 신복초등학교의 김권, 유선우 학생은 코딩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하는 어린이를 위해 퀴즈로 알람을 끄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다. 퀴즈를 맞춰야 알람이 꺼지며, 특히 오답을 말하면 알람 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도 더했다. 두 학생 모두 지난 6개월간 스크래치(프로그래밍 교육용 개발 도구)를 배워 만든 결과물이다.

"장려상 정도면 잘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 믿기지 않고, 앞으로도 코딩을 더 많이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울산 신복초등학교 코딩 팀

김해(신안초등학교)에서 온 조성운, 정헌도 학생은 시간을 조절하는 화살표를 통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타임머신 프로그램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지도를 맡은 김도연 선생님은 컴퓨터와 관련해 두 학생 모두 뛰어나다고 느꼈으며, 직접 지도하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다양한 것을 도전해볼 수 있도록 지도했다고 한다. 조성운 학생은 향후 프로그래밍과 관련한 공부를 계속 하고싶다고, 정헌도 학생은 프로그래밍 언어와 개발 도구를 직접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해 신안초등학교 코딩 팀

대전팀(자운초등학교)의 차지수, 김연수 학생은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우수상을 받았다. 부모님이 기쁘거나 슬플 때, 노래, 춤, 피아노 연주 등을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녀를 위해 애쓰는 부모님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과물을 본 대전팀의 학부모는 "선생님이 새로운 교육 방식을 가져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생소한 영역을 배울 수 있게 해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전 자운초등학교 코딩 팀

광주(수완초등학교)의 김민준, 오승훈 학생은 적설량에 따라 대설주의보를 내려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광주 지역의 갑작스런 폭설 때문에 부모님이 집에 돌아오는 길이 너무 늦어져,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향후에는 태블릿PC용 프로그램이나 게임 등을 만들어 보고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스티브 잡스가 창의적인 생각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준 것처럼, 우리도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광주 수완초등학교 코딩 팀

수도권 지역(경기 내정초등학교)의 이길용, 안진영 학생은 유아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공부, 의학, 놀이, 동화 등 네 가지 종류의 콘텐츠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화면에서 각 아이콘을 선택하면 해당 콘텐츠가 실행된다. 특히 플로우 차트 구성의 완성도가 비교적 높다는 평가다.

경기 내정초등학교 코딩 팀

3D프린팅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수도권(서울 구룡초등학교)의 차정훈, 권준우 학생은 확성기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거치대를 만들었다. 예전부터 스마트폰과 관련한 액세서리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는 수도권팀은 평소 스마트폰 스피커의 소리가 작은 것이 불편해서 확성기를 생각했으며, 여기에 거치대 기능까지 있으면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소재와 시간이 제한돼 있어 만들고 싶은 것들을 다 만들지 못해 아쉽지만, 나중에는 필요한 물건이나 학교 동상도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요"

서울 구룡초등학교 3D프린팅 팀

울산(신복초등학교)에서 우수상을 받은 구준희, 이민영 학생은 별 모양의 시곗바늘과 입체감 있는 숫자를 표현한 시계를 제작했다. 학교에서 진행한 3D 프린팅 특강을 통해 3D 모델링을 배웠다고 한다. 울산 팀은 3D 프린터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물건을 만들 수 있을 듯하고, 컵이나 집도 직접 디자인까지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울산 신복초등학교 3D프린팅 팀

대전(자운초등학교)의 정은오, 김경민 학생은 주전자로 우수상을 받았다. 항상 바쁘신 부모님을 위해 여유를 가지고 커피 한잔을 드실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주전자 입구와 몸체를 만드는 것이 어려웠지만, 부모님께 사진으로 보여드리니 좋아하셨다고 한다. 나중에는 3D 프린터로 자동차 모형이나 레고 등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자운초등학교 3D프린팅 팀

광주(풍영초등학교)의 조원호, 최재원 학생은 다양한 기능을 더한 안락의자로 우수상을 받았다. 광주 지역의 주제였던 '계절'에 맞춰,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안락의자에 컵 받침, 작은 책상, 발 받침대 등을 더했다. 이번 창의역량향상교실을 통해 3D 프린팅과 디자인을 처음 접했다며, 사람의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로봇 공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도 밝혔다.

광주 풍영초등학교 3D프린팅 팀

SK플래닛 관계자는 "이런 좋은 프로그램에 SK플래닛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코딩과 3D 프린팅은 어린이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좋은 수단이며, 아이들의 창의성을 더 발전시켜 미래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사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SK플래닛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엔젤 투자의 세계...투자와 멘토링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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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스타트업 투자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엔젤 투자와 VC(벤처 캐피탈) 투자가 그것이다. 이 둘은 성격이 많이 다르지만, 스타트업이 생존하고, 성장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한다.

지난 11월 30일 국내 대표 엔젤 투자자 그룹인 '매쉬업 엔젤스(Mashup Angels)'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는 엔젤 투자가 그리 활발하지 못한 편이다. 투자비 회수 시장 빈약, 지원제도 부족, 신뢰성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2000년 벤처 붐 붕괴의 영향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매쉬업 엔젤스는 엔젤 투자만을 고집하며, 스타트업이 시장서 살아남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천사라는 단어를 품고 있는 엔젤 투자의 세계는 과연 어떨까? 투자에 있어 무엇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당일 행사에서 오간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리그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에는 5명의 매쉬업 엔젤스 파트너가 모두 참석했다.

매쉬업엔젤스▲ 매쉬업 엔젤스 파트너(왼쪽부터 이택훈, 인상혁, 이택경, 민윤정, 류중희)

엔젤 투자는 자신의 돈을 가지고 투자하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자금 규모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탓에 대부분 엔젤 투자는 초기 스타트업에게 이루어진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 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엔젤 투자가 어렵다.

매쉬업 엔젤스가 지난 1년간 살펴본 스타트업은 1,500여개. 이메일로 신청한 경우도 있지만, 각종 데모 데이, 경진대회, 심사, 창업스쿨 등에서 만났거나 지인 추천 등으로 이루어진다. 매주 화요일마다 20~30개 팀을 살펴보고, 7~10개 정도 면접 팀을 결정하게 된다. 1년에 직접 만나는 팀만 400여 개가량 되며, 이 중 올해 투자가 이루어진 팀 수는 20개다. 7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투자를 받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눈여 겨 볼 부분은 매쉬업 엔젤스가 지금까지 투자한 총 35개 스타트업이 하나도 낙오없이 생존해 있다는 점이다. 많은 스타트업이 성공을 꿈꾸고 있지만, 살아남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창업 3년 후 생존율은 2013년 기준 41%다. 한국경제연구원(KERI)의 조사로는 2000년 존재하던 기업이 2012년까지 살아남은 비율이 제조업 25.1%, 서비스업 21%에 불과하다.

수많은 스타트업 중에서 좋은 팀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선호하는 기업이 있을테고, 자신만의 선택 기준이 있을 터. 매쉬업 엔젤스 류중희 파트너는 생활 밀착 서비스에 관심이 많아 주의 깊게 본다고 한다. 이성적으로는 좋은 회사라는 생각을 해도 해당 기업의 서비스가 공감되지 않으면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물론 이 때문에 놓치고 후회하는 경우도 있지만, 해당 스타트업의 서비스로 자신의 삶이 바뀌면, 다른 이의 삶도 바꿀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택훈 파트너는 패션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온 탓인지 스타트업에서도 패션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매쉬업 엔젤스 포트폴리오를 보면, 패션 분야에서 눈에 띄는 스타트업이 몇몇 포진해 있다. 또한, 개인 관심사와 일상사에 연관이 많은 업체도 투자를 진행한다.

매쉬업엔젤스▲ 매쉬업 엔젤스는 아주 초기 스타트업에게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할 스타트업을 선별하는 기준에 대해서, 인상혁 파트너는 자신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1,000개가 넘는 업체를 서류로 살피고 수많은 팀을 만나다 보면, 주변 사람의 이야기에 흔들릴 때가 많은 것. 자신만의 비법으로는 "부지불식간에 전화해 응대 방식에서 인성을 살피며, 사무실을 꼭 방문해 본다"며 "사무실을 방문해 보면 분위기를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민윤정 파트너는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업 계획서를 살펴본다. 언론에 보도된 시장 조사 자료가 아니라 해당 시장을 잘 알고 싶어 직접 발로 조사하고 준비된 곳이라면, 투자하고 나서도 성과가 좋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영혼 있는 비즈니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과정을 거쳐 투자할 스타트업이 정해지면, 이후 매쉬업 엔젤스는 다양한 지원을 해주게 된다. 투자에 그치지 않고, 엑셀레이터를 통해 빠르게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택경 대표 파트너는 "창업가를 존중해 주는 것이 기본 취지"라며 "조언을 할 수는 있지만, 자기 인생을 걸고 하는 사업에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고민도 하고 있다. 무작정 실리콘 밸리로 가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에 따라 지역을 추천한다며, 미국, 중국, 아시아 등 여려 지역을 고민하고 있다고 이택경 대표는 설명했다. 이런 해외 진출에는 그 나라의 VC나 로컬 네트워크 활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란다.

매쉬업엔젤스▲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

수많은 스타트업이 있고, 수백 개의 팀을 직접 만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들이 투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특히 생존 가능성이 낮은 스타트업이기에 투자금을 모두 날릴 수도 있음에도. 류중희 파트너는 엔젤 투자에 대해 "돈을 벌기 위한 투자가 아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계약서를 작성하고 돈을 입금하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며, 돈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원한다면, 엔젤 투자에 도전해 보라고 덧붙였다.

민윤정 파트너는 엔젤 투자는 잃을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자금 회수가 굉장히 오래 걸릴 수 있기에 여유 자금을 운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이택경 대표는 앤젤 투자에 대해 기반의 문제라며, 페지 주워 수십억 기부하는 이도 있는 만큼 기부나 투자 문화에 대한 패러다임이 정립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스타트업 역량이 다른 나라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데, 엔젤이나 엑셀러레이터가 없다면 다음 단계의 VC 투자 기회도 적어진다. "자생적으로 초기 단계 엔젤이 많아지고, VC가 연결되면 탄탄한 기반이 된다"며 "미국, 중국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벤큐, '정직한 컬러' 강조하는 W2000 프로젝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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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요즘 팔리는 프로젝터는 대부분 성능이 상향 평준화 상태다. 단순히 사양표만 봐선 선택에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벤큐(BenQ)는 '컬러'로 차별화를 하겠다고 나섰다. 8일 벤큐코리아는 베스트 웨스턴 구로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2016년형 홈씨어터용 풀HD급 DLP 프로젝터인 'W2000'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벤큐 W2000 모델샷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벤큐코리아의 소윤석 지사장은 벤큐가 세계 100여개국에서 22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W2000을 비롯한 고화질 제품을 계속 출시해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벤큐 W2000, 원본 컬러 그대로 재현하는 Rec.709 표준 준수

이날 소개된 벤큐 W2000은 작년에 출시하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W1070+를 한층 발전시킨 제품이다. 1080p 풀HD급 해상도에 2,000안시 루멘의 밝기, 15,000 : 1의 명암비를 비롯한 양호한 기본 사양 외에 현실의 컬러를 그대로 재현하는 HDTV 방송 콘텐츠용 국제 표준인 Rec.709 규격을 준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벤큐 W2000

이날 행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벤큐 아시아태평양 총괄 담당자인 딘 차이(Dean Tsai)는 Rec.709는 기존의 RGB에 화이트 컬러를 추가하고 색 온도까지 표현하는 등, 콘텐츠의 제작자가 의도했던 생생한 컬러를 사용자에게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딘 차이 벤큐 아태 총괄

특히 방송용 풀HD 콘텐츠는 촬영부터 편집, 신호 전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Rec.709 표준에 의거한 색 대역과 화이트 포인트, 감마 값, 주사율 등으로 제작된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기기 역시 이를 지원해야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한 본래의 컬러를 온전하게 구현할 수 있다.

김환 교수의 W2000 화질 분석 결과

벤큐 W2000는 RGB 3분할 컬러 휠 기반의 기존 DLP 프로젝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RGBRGB 6분할 컬러 휠을 탑재하는 등, 컬러 표현능력 향상을 위한 설계를 적용했다. W2000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컬러테크연구소 소장인 김환 교수는 이날 행사장에서 "정밀 테스트 결과, 벤큐 W2000는 Ret.709 표준의 컬러를 97.4%까지 표현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기존 DLP 프로젝터의 74.1%, LCD 프로젝터의 89%를 확실히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에 최적화된 부가 기능도 다수 탑재

그 외에도 벤큐 W2000는 가정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한다. 줌 기능과 렌즈 시프트 기능을 탑재해 테이블이나 선반에 설치한 상태에서도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며, 2.5미터 거리에서 100인치의 화면을 투사 가능해 공간 활용성이 높다.

W2000 부기기능

또한 정면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투사가 가능하며, 본체에 20W 출력의 스테레오 챔버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외부 오디오가 없는 사용자도 만족스러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벤큐는 강조했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 시연해 보니 

한편 이날 행사장에선 벤큐 W2000과 경쟁사의 LCD 프로젝터(엡손 EB-TW6600W로 추정)의 화질을 비교하는 시연도 이루어졌다. 벤큐 W2000는 Ret.709 모드, 비교 제품은 시네마 모드로 설정한 것 외에 다른 설정은 전혀 조정하지 않았다고 벤큐코리아의 관계자는 밝혔다.

화질 비교 시연 1

이번 시연은 두 제품의 화질을 나란히 비교하면서 가운데에는 벤큐의 전문가용 모니터를 배치해 원본 이미지를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직접 비교해보니 두 제품 모두 전반적으로 양호한 화질을 구현하는 가운데 벤큐 W2000이 전문가용 모니터와 거의 같은 이미지를 표현한 반면, 비교 제품은 빨간색이 약간 주황색을 띄고 각기 다른 인종의 피부색 구분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등 다소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화질 비교 시연 2

한편, 이날 행사장에선 W2000의 자매품인 W1110도 함께 소개되었다. W1110은 W2000과 전반적으로 유사한 하드웨어 사양을 갖추고 있으면서 Ret.709를 지원하지 않는 보급형 모델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W2000 모델은 100만원대 중반, W1110 모델은 100만원대 초반이 예상된다고 벤큐코리아의 관계자는 전했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이날 가장 주목을 끈 행사는 역시 벤큐 W2000과 경쟁 제품과의 화질 비교였다. 사실 이런 행사장에서 이루어지는 경쟁 제품간의 성능 비교는 그다지 신뢰성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제품의 화질 설정 메뉴를 조절해 자사 제품은 최대 화질로, 비교 제품은 낮은 화질로 구동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비교 시연 현장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 벤큐는 두 제품 모두 세부 설정을 건드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필자가 행사가 끝날 즈음 각 제품의 세부 설정 메뉴를 직접 확인해 보니 딱히 조작을 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경쟁제품의 화질도 원본 이미지에 비해 일부 색상이 약간 다르게 보이는 것 외에는 그다지 떨어지는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런 정직한 마케팅이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법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 기자(pengo@itdonga.com)


"한국 시장은 조심스럽고 어렵다" 한국화웨이 김학수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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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화웨이가 국내에 진출한 지 13년이 되었다. 2002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2003년 사무소를 꾸렸고, 2007년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스마트폰은 2013년이 되어서야 들어왔으며, 2014년에 알뜰폰 업체 미디어 로그와 LG유플러스로 'X3'가 출시되었다. 최근 넥서스 6P가 구글플레이와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를 시작를 시작했다.

국내서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외산 기업 중 살아남은 곳은 애플이 유일하다. 모토로라, 소니, HTC 등 몇몇 기업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결국 철수했다. 그런 상황에서 화웨이는 국내에 세 손가락으로 꼽히는 외산 스마트폰 제조사다. 물론 국내선 ICT 장비 및 솔루션 제공이 주요 사업 분야이지만.

지난 12월 8일 한국화웨이는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기기를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는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과 몇 년 전에 화웨이 단말을 살펴봤을 땐 한국과의 격차가 크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탄탄한 기술력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 시장에서는 단 두 종의 스마트폰 출시에 그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 화웨이 김학수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조심스럽고 어려운 시장"이라며 "아직은 준비가 미흡한 편"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화웨이는 한국에 별도의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알뜰폰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 그런 탓에 현재로썬 이통사의 유통에 기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 시장은 규모가 큰 편도 아니다. 김학수 부사장은 한국에 대해 매력 있는 시장이지만, 내년에도 현상 유지 정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스마트폰 전략도 소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말이다.

1987년 자본금 300만 원으로 시작한 화웨이는 현재 17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ICT 산업으로 성장했다. 통신장비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업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예상 판매 대수는 1억 대로 작년보다 33%가량 늘었다.

직원 평균 연령은 31세로 절반에 가까운 7만 6,000명이 연구개발에 집중되어 있으며,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

김학수 부사장은 "화웨이는 ICT 한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는 민영기업"이라며 "기존 외국 휴대전화 제조사들과 달리 친숙한 이미지로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MDC] 단순미는 살리고, 활용성은 높이고...플로라랩 프레임 화병 '네모네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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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화병'은 꽃을 꽂는 병을 가리키는 단어다. 그런데 이런 의미를 무시한 재미난 화병이 있다. 바로 프레임 화병 '네모네모네'가 그것이다. 유리를 소재로 한 것이 아닌 철재 프레임을 써서 화병을 만든 것. 처음 제품을 봤을 땐 이걸 화병이라고 할 수 있겠느냔 생각도 들었지만, 요모조모 살펴보니 화병의 기능뿐만 아니라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네모네모네는 플로라랩과 (주)심플라인∙레어로우가 손잡고 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은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디자인 콘텐츠 분야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마련한 'MDC(제조, 디자인, 콘텐츠)'를 통해 제작됐다. MDC 사업은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했다. 

네모네모네

제품 자체는 무척 단순하다. 철재를 프레임으로 엮은 것이 전부다. 언뜻 제품만 봐선 어떻게 써야 할지 다소 감도 오지 않는다. 네모네모네를 디자인한 염미선 스타일리스트는 화병임에도 딱딱한 직선의 프레임으로 구성한 이유에 대해 자연의 곡선을 극대화하기 위함이고 밝혔다. 꽃이나 식물은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직선과 대비를 이루어 더 부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네모네모네를 사용하는 가장 기본 방법으로는 앞으로 튀어나온 사각형의 공간에 직접 꽃을 꽂는 것이다. 꽃다발을 예쁘게 꾸민 후 꽂으면 제격이다. 화분이나 꽃병을 함께 쓸 수도 있다. 사각형의 공간에 화분이나 꽃병을 놓으면 된다. 단순히 화분이나 꽃병만 배치하는 것보다 네모네모네와 함께 꾸며 놓으면,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게다가 꽃병의 경우 쉬이 넘어질 수 있는데, 네모네모네의 프레임이 이를 보호하는 역할도 해준다.

네모네모네

사무실에서 디자인 소품으로 사용해도 좋다. 앞의 사각형 공간에 연필꽃이를 배치하고, 뒤의 큰 사각형 테두리에 메모한 포스트잇을 붙이면 일거양득이다. 큰 사각형을 바닥에 눕혀서 쓸 수도 있는데, 책상에 어지럽게 돌아다니는 문구류 등을 담아두면 딱이다.

프레임화병의 크기는 모두 3가지. 200 x 200, 900 x 900, 1200 x 1200이 있다. 이 중 가장 큰 1200 x 1200은 앞의 사각형을 의자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뒤의 큰 사각형은 옷걸이로 쓸 수도 있다.

네모네모네

네모네모네의 구조 자체는 무척 단순하다. 하지만 마치 미술 작품을 보고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활용도 측면에서는 다재다능하다. 화병이라는 틀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사용자가 어떻게 연출하냐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것. 염미선 스타일리스트는 "인테리어 소품과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이라고 말한다.

제품 구매는 플로라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경기도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에이서의 스마트폰, 프로젝터, 블록PC 한국에서도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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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에이서(Acer)는 작년 기준, 세계 PC시장에서 4위의 판매량을 기록한 대형 업체다. 다만 이런 국제적인 명성에 비해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다소 부족한 편이다. 사실 이는 대만 계열의 상당수 업체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딜레마이기도 하다.

에이서 2016 전략 발표 간담회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에이서 코리아는 상당히 의욕적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노트북, 태블릿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보급형 시장에 다수의 제품을 투입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른바 '가성비'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15일, 연말을 맞아 에이서 코리아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 2016년을 겨냥한 신제품을 다수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창사 40년 에이서, 전방위 라인업 공개

이날 행사를 진행한 에이서 코리아의 김남웅 본부장은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은 에이서의 글로벌에서 거둔 성과를 소개하며, 2016년을 맞아 한층 다양한 제품 및 향상된 서비스로 한국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이서 김남웅 본부장

이날 에이서는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데스크탑, 모니터, 프로젝터 등 상당히 다양한 분야의 신제품을 소개했다.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 체리트레일은 노트북, 패드, 텐트, 디스플레이 모드를 비롯한 4가지 형태로 변신하는 투인원(2 in 1) 제품이다. 기존의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을 기반으로 체리트레일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레드, 블루, 화이트, 그레이, 핑크, 퍼플 등 6가지 다양한 컬러의 모델을 제공한다.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 체리트레일

게이머를 위한 '프레데터' 시리즈, 모니터에 태블릿까지 출격

게이머를 위한 고성능 제품군인 프레데터(Predator) 시리즈도 이날 소개되었다. 프레데터 시리즈는 노트북 및 데스크탑, 태블릿, 모니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한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게이밍 노트북인 '프레데터 15'이다. 이 제품은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스카이레이크) 및 지포스 GTX 980M 그래픽 등을 갖췄으며, ODD 타입의 탈착식 쿨러를 제공해 성능뿐 아니라 냉각 성능 및 안정성도 강화했다.

프레데터 15

게이밍 모니터인 '프레데터 X34'는 엔비디아의 테어링(tearing) 방지 기능인 지싱크(G-SYNC)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커브드 모니터다. 테어링이란 모니터의 주사율과 GPU의 초당 프레임 사이의 부조화로 화면 전체가 찢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21:9 비율(3,440 x 1,440)의 34인치 IPS 화면을 탑재, 높은 현장감도 제공한다. 그 외에 인텔 x7 프로세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게이밍 태블릿인 '프레데터 8 GT-810'도 소개되어 주목을 끌었다.

다양한 프레데터 제품군

신개념 블록PC, '레보 빌드' 눈길

에이서의 스마트폰도 소개되었다. 윈도우10 기반의 스마트폰인 '제이드 프리모(Jade Primo)'는 6코어 프로세서 및 5.5인치의 슈퍼 AMOLED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특히 이 제품은 외부 모니터와 연결한 전용 독에 꽂아 마치 데스크탑 PC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제이드 프리모 스마트폰

그 외에 에이서 코리아는 A4 용지보다 작은 0.75kg의 800안시 초경량 프로젝터인 K138STi를 소개했으며, HDD, 그래픽카드, 오디오 모듈 등을 블록처럼 쌓아 구성하는 신개념 데스크탑인 '레보 빌드(Revo Build)' 등을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에이서 레보 빌드

다만, 에이서 코리아는 이날 소개한 제품들의 구체적인 출시일 및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향후 시장의 상황에 따라 출시 여부 및 가격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 / IT동아 김영우 기자(pengo@itdonga.com)

구글의 힘, 소통하는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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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안드로이드, 유튜브. 솔직히 지금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서비스다. 하지만 10년 뒤에는 모두 퇴물이 될 것이다. 시장에서 하나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변해야 한다. 혁신해야 한다. 기업에게 혁신은 선택이 아니다.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문제다."

규모있는 회사의 최고경영자를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중 앞에서 모습을 자주 드러낸다는 최고경영자조차 조용한 곳에서 기자 몇 명을 만나는 것이 전부다. 적어도 한국의 기업은 그렇다.

하지만 미국의 한 기업은 많이 다르다. 최고경영자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끊임 없이 회사의 비전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약속한다. 구글의 얘기다.

15일,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최고경영자가 1년 반 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 때 그의 직급이 안드로이드와 크롬 담당 부사장이었으니, 구글 최고경영자로 승진하고 처음 한국을 찾은 것이다.

물론 피차이는 사업차 한국을 찾은 것이다. 한국의 유력 파트너사(삼성전자, LG전자)를 만난 후 고국인 인도로 가는 일정이다. 하지만 짬을 내 한국 사람들 앞에 섰다. 학생, 직장인, 스타트업 관계자 등 각계각층으로 이뤄진 대중 앞에서 구글의 비전과 미래 계획을 설명하고, 구글의 비전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들려줬다. 사람들이 그와 나눈 1문 1답을 정리했다.

구글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구글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

피차이: 1년 반 만에 캠퍼스 서울(구글의 스타트업 육성센터)에 왔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이 변했다. 인상적이다.

캠퍼스 서울은 순항중이다. 많은 스타트업이 캠퍼스 서울을 방문했고, 그 동안 300여개의 크고작은 행사를 진행했다. 교류를 위해 수 만명이 캠퍼스 서울의 회원으로 가입했고, 많은 여성 창업가의 활동무대가 됐다. 입주한 스타트업들이 수백 만 달러에 이르는 투자도 유치했다.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성과다.

Q. 구글 최고경영자가 된 것이 당신(피차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피차이: 굉장히 큰 특권이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구글은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세계 사람들 모두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그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 사실 잘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쁜 삶을 살고 있다(웃음).

Q. 인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인 구글의 최고경영자가 된 비결은 무엇인가? (참고로 C++, 파이썬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있는 한국의 한 초등학생의 질문이다)

피차이: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웃음). 나는 어린 시절 컴퓨터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처음 컴퓨터를 접했을 정도였다. 초등학생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 날 놀랍게 한다. 그것이 바로 변화다.

세상은 언제나 변한다. 80년대에 처음 PC가 등장했고, 90년대에 인터넷이 등장했다. 여기서 10년이 지나 스마트폰(모바일)의 시대가 열렸다. 변화는 10년을 주기로 찾아온다.

당신(학생)이 성장하면 전세계는 또다른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연결성(커넥티비티)이 지금보다 더욱 향상될 것이다. 그것이 당신 삶의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부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 후 기업가 정신을 길러 창업을 했으면 좋겠다.

(피차이는 자신의 출세 비결 대신, 질문자의 나이와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여부에 더 관심을 갖고 답변을 했다.)

Q. 그렇다면 당신(피차이)은 변화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피차이: 변화는 실리콘 밸리의 사고방식과 관계가 깊다. 사람의 능력은 누구나 동일하다. 대신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구글에 들어오고 전에 다니던 기업과 전혀 다른 원리로 움직인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기존의 기업은 일을 추진하면 '왜 그것이 안되는지', '현재 방식이 얼마나 좋은지'부터 설명했다. 구글은 '무엇부터 바꿔볼까', '어떻게 바꿔볼까'부터 진행했다.

나는 인터넷이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11년 전 구글에 입사했다.

Q. 당신은 실패한 경험이 있는가? 실패한 경험에 대해 알려 달라.

피차이: 언제나 실패에 대해 생각한다. 크롬을 개발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서비스를 출시하기 앞서 사용자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어떡할까 걱정했다.

사람은 언제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하고 비관적으로 바라본다. 지메일, 안드로이드를 시작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유튜브를 인수했을 때 언론은 '너무 비싸게 구매했다', '수익을 낼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등의 기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결국 모두 성공했다. 때문에 주변 시선을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사람은 언제나 실패를 한다. 기업도 실패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많다.

Q. 한국의 대기업은 스타트업을 인수하는데 인색하다. 국내 대기업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는가.

피차이: 일단 한국의 대기업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품을 만들고, 이를 상업화하는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굳이 조언을 하자면 변화를 위해 스타트업을 인수해야 한다. IT업계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인력을 수혈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일 좋은 방법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인력을 품고 있는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것이다.

Q. 스타트업을 하려는 국내 창업가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나?

피차이: 창업을 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창업 자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 20~30년 뒤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지금의 경험이 쌓이고 쌓여 20~30년 뒤 당신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창업가는 누구나 다 한 두번쯤 실패를 경험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당신의 20~30년 뒤 미래를 결정할 여정을 설계해야 한다.

Q. 당신(피차이)은 청소년 시절 어떤 재능을 찾았는가? 어떤 재능이 지금의 당신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나? (이 질문은 한국의 한 고등학생이 한 질문이다)

피차이: 일단 C++과 파이썬을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웃음). 어떤 재능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보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는 재능보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 자연스레 노력이 따라온다. 당신히 하고 싶은 일을 열정을 가지고 하는 것이 좋다.

하나 더.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다. 편한 사람과 일하면 안된다. 익숙한 일과 사람 속에선 배울 것이 없다.

Q. 당신(피차이)이 구글의 최고경영자가 될 정도로 성공한 비결은 무엇인가? 풍문에 따르면 당신은 주변 모든 인물의 프로필과 전화번호를 외울 정도로 암기력이 대단하다던데?

피차이: 변명부터 하자면, 지금은 지인의 전화번호를 모두 기억하지 못한다(과거에는 다 기억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항상 협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사람은 인생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낸다. 삶의 질을 높히려면 직장에서의 삶이 중요하다. 상대와 협력하고 존중해야 동료 관계가 원만해진다. 그리고 협력할 사람들에게 끊임 없이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그러면 훌륭한 팀이 꾸려진다.

혼자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동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 개인의 성공보다 팀의 성공이 발전의 원동력이다.

Q. 구글이 끊임없이 혁신할 수 있는 원동력과 비결은 무엇인가?

피차이: 혁신은 기술업계의 근본 화두다. IT 기업을 이끌려면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 높은 목표를 세워야 한다.

언제나 좋은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혁신을 지속하면 언젠가는 유효한 결과물을 낼 수 있다. 설사 내가 원했던 결과물이 아니더라도, 결과물 그 자체가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

혁신을 이루려면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직원에게 항상 질문을 던져야 한다. 기존의 것에 언제나 의문을 가져야 한다. 바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과거에는 사진을 그냥 보관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만이 존재했다. 우리는 여기에 의문을 던졌다. 바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직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리하여 머신러닝을 활용해 사진을 자동으로 정렬해주는 서비스 '구글 포토'가 세상에 등장할 수 있었다.

Q. 구글은 어떤 기준으로 신규 사업을 시작하는가?

피차이: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하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자율주행 자동차다. 모든 사람들이 자동차를 운전한다. 많은 시간을 자동차 속에서 보낸다. 자동차로 인해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 그렇다면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면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우리가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이유다. 구글의 목표는 과학과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들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목표를 세우면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전진한다. 당장 성과가 나지 않아도 괜찮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우 사람의 도움없이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 목표를 세우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Q. 구글 내부에선 아이디어가 어떤 형태로 결과물이 되고 있는가?

피차이: 프로젝트마다 조금 다르지만, 일단은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시스템과 보상방식을 갖추고 있다. 래리 페이지(구글의 창업자, 알파벳의 최고경영자 - http://it.donga.com/21543/)도 여기에 관심이 많다.

아이디어가 등장하면 직원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목표를 제시한다. 특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사내 콘테스트도 개최하고 있다.

구글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

Q. 구글의 미래가 어떨지 궁금하다.

피차이: 머신러닝, 사물인터넷, 생체기술 등 해야할 것이 많다. 10년 전만 해도 사진 업로드 서비스가 몇 개 되지 않았다. 지금은 거기서 20배 이상 늘어났다. 구글의 사진 업로드 서비스 구글포토는 단순 사진 업로드에서 벗어나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기술로 새로 태어났다.

사람들의 컴퓨팅 환경도 변하고 있다. 자동차도 곧 컴퓨터가 될 것이다. 컴퓨터가 사람들이 쓰는 모든 기기에 내장될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물인터넷이다.

과거에는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아서 신체상태를 파악했다. 이제 달라질 것이다. 혈압, 혈액 상태 등 매일 확인하면 좋지만 비용과 시간 때문에 1년에 한 번 하던 것을 이제 매일매일 검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결국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다. 기술의 발전이 이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Q. 인공지능 기술은 언제 등장할까? 또,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걱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피차이: 머신러닝이 발전하면 결국 인공지능이 출현할 것이다. 인공지능은 문제가 아니다.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가 중요하다. 구글도 인공지능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신기술을 두려워한다. 자전거를 보라. 자전거가 처음 등장한 바로 그 때, 사람들은 자전거를 두려워했다. 사람들이 더 다치게 될 것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이제 아무도 자전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다. 두려움과 거부감을 극복하면 변화가 다가올 것이다.

Q. 구글도 기업인 만큼 언젠가 위험에 맞닥뜨릴 수 있다. 위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피차이: 10년 전에는 안드로이드, 유튜브 같은 것은 있지도 않았다. 지금은 안드로이드와 유튜브의 시대다. 하지만 10년 후에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아마 10년 후에는 (안드로이드와 유튜브는) 시장에서 하나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변해야 한다. 쉬지 않고 혁신해야 한다. 기업에게 혁신은 남들이 하니 따라하는 것이 아니다. 생존이 달린 문제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제이웍스·마이크로닉스, 고릴라 PC방서 150여 명 게이머와 함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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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웍스·마이크로닉스, 고릴라 PC방서 150여 명 게이머와 함께 해

[IT동아 강형석 기자] 지난 2015년 12월 12일, PC 주변기기 유통사 제이웍스와 마이크로닉스는 용인 수지에 위치한 고릴라 PC방에서 온라인 축구게임 대회를 열고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약 150여 명의 게이머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경품과 볼거리로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제이웍스와 마이크로닉스가 주최하고 몬스팩토리와 큐닉스, 엠이아이씨(MEIC)등이 후원한 이번 온라인 축구게임 대회는 게이머들과 제조유통사간 접점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경기가 열린 고릴라 PC방 앞에는 이번 대회에 참여한 제조유통사들의 제품이 전시되었다. 제이웍스는 자사의 사운드 블라스터와 스피커 등 크리에이티브 제품과 기계식 키보드와 게이밍 마우스로 유명한 로캣(ROCCAT)제품군을 공개했다. 마이크로닉스는 자사 전원공급장치와 튜닝 케이스 외에도 써멀테이크(Thermaltake)튜닝 라인업을 선보였다.

다양한 게이밍 주변기기 유통사들의 제품을 전시했다

이 외에 엠이아이씨는 화려한 LED 키보드로 주목 받은 퀀텀 플런저 시리즈를, 몬스팩토리는 고성능 SSD, 큐닉스는 LCD 모니터를 각각 시연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후 12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어 시작부터 그 열기가 후끈했다. 1등 경품으로 기계식 키보드(로캣 라이오스 적축)와 크리에이티브 사운드 블라스터 Z 사운드카드, 마이크로닉스 알루마 AL-10 실버 케이스가 세트로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대회가 진행되던 중간에도 참가사들이 제공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등 게임 대회의 열기를 계속 이어갔다.

축구게임 대회에서 우승한 게이머

행사는 몬스팩토리 공식 홍보모델로 활약 중인 프로게이머 이유라와 유명 축구게임 해설자인 한승엽 해설위원이 진행했다. 이후 5시간여 진행된 치열한 승부 속에 우승은 InHerit클럽 소속의 김원 씨(아이디 - InHerit인성황제)가 차지했다.

이번 게임대회를 기획한 제이웍스 이남재 팀장은 “많은 게이머들이 주변기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게이밍 기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제조유통사들을 모아 한 자리에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게임 대회를 개최해 게이머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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