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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디지털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네트워크 'DNA'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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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비즈니스 모델의 디지털화는 IT업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업에서 핵심요소가 됐다. 우버, 에어비엔비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신규 사업 모델은 물론이고, 배송, 유통, 패션 등 여러 분야에서도 디지털화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앱을 통한 O2O 서비스를 통해 잠재 고객을 확보했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모바일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스코 이문철 부사장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디지털화'가 모든 비즈니스를 변화시키며, 2019년까지 약 2조 1,000억 달러 규모의 잠재 시장이 생길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디지털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오버레이 네트워크, 오픈API, 클라우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네트워크 관련 기술이 발달해왔다. 하지만 기술이 복잡하며, 효율적인 통합 운영도 어려워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을 위한 IT 과제는 유연하고 빠른 대응, 운영 비용 및 복잡도 감소, 잠재 위험 최소화 등을 들 수 있다. 빠른 대응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네트워크 기능 간소화/자동화해 운영 비용을 줄이고, 사물인터넷 등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증가하는 만큼 보안 위험도 줄여야 한다. 시스코 코리아가 주요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신기술을 통합해 디지털 비즈니스에 최적화한 '디지털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시스코 DNA

시스코 디지털 네트워크 아키텍처(이하 DNA)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게 가상화, 자동화,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방/확정이 용이한 프로그램 기반의 주요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모델이다. 모든 서비스를 물리적 가상화,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어느 플랫폼과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가상화 환경을 제공해 운영 및 관리가 용이하다. 이 아키텍처는 네트워크 운영, IT 인프라,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 등 네트워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광범위한 애널리틱스 기능을 갖췄다. 또한, 클라우드를 통한 네트워크 상의 정책 통합 및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온프레미스 솔루션의 보안과 콘트롤을 통해 클라우드 민첩성을 구현한다. 이밖에 모든 레이어에서 개방형 API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개발자 플랫폼을 통합하는 프로그램 용이성을 갖춰 개방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시스코는 이와 함께 DNA 자동화, 가상화, 클라우드 관리 영량을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도 함께 공개했다. 자동화 부분에서는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콘트롤로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버전인 APCI-EM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자동화 앱인 시스코 플러그 앤 플레이, 이지QoS 등을 지원한다. 시스코 플러그 앤 플레이는 자동화 소프트웨어로, 사전 환경 설정이나 IT 관리자의 현장 지원에 투입되는 비용과 노력을 줄일 수 있으며, 시스코 라우터와 스위치에서 네트워크 컨트롤러와 직접 통신해 도입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이지QoS는 네트워크가 광범위한 QoS 설정을 애플리케이션 정책 기반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코 DNA

인텔리전스 WAN(원거리 통신망) 자동화 서비스는 IWAN구축 및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WAN 구축에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며 10여차례 클릭 만으로 원하는 지점에 필요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설정하고 구축할 수 있다. IWAN자동화 서비스는 고급 네트워크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복잡한 설정 작업을 하지 않아도 시스코 권장 구성, 애플리케이션 우선순위화, 경로 설정, 캐싱 등을 자동으로 구현한다.

IOS XE는 네트워크 운영체제로, 가상화 구현을 위한 가상 애플리케이션 개발,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엣지 컴퓨팅, 실제 인프라로부터의 전송을 위한 개방형 모델 API등을 제공한다. 이 운영체제는 시스코 카탈리스트3850/3650, ASR1000, ISR4000 등을 지원하며,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포트폴리오에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를 위해 가상화 인프라 소프트웨어, 라우팅, 방화벽, WAN 최적화 등의 소프트웨어 스택을 포함해 IT 버서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다.

CMX 클라우드는 시스코 무선 인프라를 통해 수집하는 방문자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소비자에게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 CMX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방문객이 보다 손쉽게 와이파이 접속을 할 수 있도록 할 와이파이 온보딩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엑세스를 통한 소비자 행동 패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소비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월 1만 명’ 찾는 상해 캐논 플래그십 스토어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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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 캐논 원더랜드의 내부.

[중국 상해=IT동아 강형석 기자] 상해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는 캐논 플래그십 매장을 찾았다. 이름은 '캐논 원더랜드(Canon Wonderland)'로, 현지에서는 '상해캐논영상락천지'라 불린다. 이름 그대로 사진영상을 즐길 수 있는 천국 같은 느낌으로 꾸며졌다. 이곳은 월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상해 최대 매장이라 한다.

우리나라 기준 약 1,600 제곱미터 규모의 매장은 총 5개 구역으로 나뉜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사진영상을 경험할 수 있는 구역을 시작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위한 공간, 전문가를 위한 체험 공간과 스튜디오, 강연을 위한 교육공간 등이 그것. 층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1층 전체를 사용하지만, 효율성을 살린 공간 배치가 돋보였다.

이는 국내에 캐논플렉스(CANON PLEX)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강남과 압구정 두 곳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압구정점은 갤러리와 아카데미, 정원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문화는 달라도 체험 공간은 한국과 비슷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먼저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제품들을 배치했다. 카메라는 물론이고, 캠코더도 있다. 사진 인화를 위한 프린터도 배치됐다. 중국의 출산정책(두 자녀 정책)으로 아이를 귀하게 키우려는 부모들의 흐름을 반영, 사진 촬영부터 인쇄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안하는 듯 하다. 이 외에 아이들이 책을 읽거나 제한적이나마 활동하는 공간이 있다.

젊은 소비자를 위한 체험 공간.

다음에 이동한 곳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공간이다. 셀프 촬영과 이를 소셜 네트워크(SNS)에 공유하는 젊은이를 위한 제품이 주를 이뤘다. 스마트 기기 애플리케이션 연동도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역시 프린터가 배치되어 있는 점이 독특하다.

주로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인 EOS M 시리즈와 소형 DSLR 카메라인 EOS 100D, 셀프 촬영 가능한 파워샷 N 시리즈 등이 주력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서린호(徐鳞浩) 중국 상해 캐논 원더랜드 담당자는 “중국 젊은 소비자들은 EOS 100D 화이트나 파워샷 N 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실제 파워샷 같은 경우는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포토 프린터로 인화해 나누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자리에는 휴대용 포토 프린터인 셀피 시리즈가 놓여 있었다.

중국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EOS 100D가 인기라고.

DSLR 카메라를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EOS 5D 마크3, EOS 6D와 같은 풀프레임 카메라는 물론이고, 최근 국내에도 출시한 EOS 80D 같은 카메라도 전시되어 있다. 렌즈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렌즈는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교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여 서비스는 신선

중국 상해 캐논 원더랜드 매장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바로 대여(렌탈)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이 매장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면 렌즈 대여가 가능했다. 기간은 1주일,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확인 후에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는게 서린호 매장 담당자의 설명이다. 비용은 렌즈에 따라 달랐지만 가격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대 40~50만 원 가량이었다. 하루가 아니라 1주일 기준이다. 하루 약 6~7만 원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렌즈 대여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대여 서비스 때문에 매장 한 켠에는 대부분의 렌즈를 전시해 놓고 있었다. 부피가 매우 크고 초고가인 것만 아니라면 대부분 전시되어 있는 듯 했다. 눈에 띄는 것은 화면 왜곡을 억제해 건축 촬영가나 일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쓰이는 틸트(렌즈 경통 일부가 꺾임) 렌즈도 마련되어 있었던 것.

스튜디오 대여도 된다. 매장 끝 일부에 배경지와 조명 시스템을 갖춘 전문 촬영 구역이 마련되어 있다. 원한다면 숙련된 조교가 아닌 촬영자가 직접 촬영도 해주고 모델 섭외도 해준다 한다. 스튜디오 대여는 무려 '무료'다. 사전에 예약만 하면 누구든지 와서 촬영을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대륙의 호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카메라도 무려 5,060만 화소 풀프레임(필름면적의 센서) 카메라 EOS 5Ds R이었다.

스튜디오 촬영을 제공하니 아예 작정하고 마무리까지 지원한다. 전문 포토 프린터가 배치되어 있는데, 원하면 소정의 인쇄비용을 내고 출력하면 된다. 비용은 인화지에 따라 다르다. 무엇보다 전문 사진 편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보고 만지고 체험하면서 즐긴다

강의도 듣고 카메라 체험도 하고, 여차하면 스튜디오 촬영 체험까지 병행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을 응모 받아 공모전도 연다. 사진이라는 결과물을 얻기 위한 프로세스(촬영-편집-인쇄) 전반을 경험하도록 동선을 잘 짜놨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면 이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효율적이라는 느낌이 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진 외에도 영상에 대한 부분도 잘 구성됐다. 캐논 프로젝터와 캠코더를 곳곳에서 느끼도록 했다. 잊을만하면 가끔씩 나타나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사라진다.

중국 상해 캐논 원더랜드 매장 입구.

대접 받기 좋아하는 중국인 성향을 파악한 부분도 돋보인다. 이 매장에서는 무엇을 사던 중요하신 분(VIP)이 된다. 빵빵하지는 않지만 소소한 혜택도 있다. 캐논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자리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소비자 대응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좋은 부분은 적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SKT, 6월부터 500Mbps 속도의 LTE-A pro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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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SK텔레콤이 6월 1일부터 LTE-A 프로를 상용화한다. 이론적인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무려 500Mbps. 처음 LTE가 나왔을 때 속도가 75Mbps였으니 5년 만에 6.6배가량 빨라지게 됐다.

500Mbps는 어떻게 구현될까?

일단 3개의 주파수를 묶는 CA기술이 사용된다. 이 기술을 사용해 광대역 LTE 2개와 일반 LTE 1개를 묶는다. 10MHz당 속도는 75Mbps로 3개의 주파수를 묶으면 50MHz의 대역폭이 만들어져 375Mbps의 속도가 나오게 된다.

여기에 256쾀(QAM)의 적용으로 다운로드 속도는 33% 더 빨라져 약 500Mbps가 된다. 기존에는 64쾀을 사용하는데, 데이터를 6비트(bit) 단위로 쪼개서 보냈다. 하지만 256쾀에서는 8비트 단위로 데이터를 보낸다. 데이터 전송량이 33%가량 늘어난 만큼 속도가 빨라진다.

6월 1일부터는 2.1GHz(20M)+1.8GHz (20M)+800MHz (10M) 3개의 주파수로 LTE-A pro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지만, 2.1GHz 일부는 LG유플러스가 올해 경매에서 낙찰받았다. 그러므로 2016년 말부터는 SK텔레콤이 낙찰받은 2.6GHz 주파수를 사용해 서비스를 이어간다. 2.6GHz (20M) +1.8GHz (20M)+2.1GHz/800MHz (10M)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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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bps 서비스에 대해 SK텔레콤은 자사가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부산, 울산,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7월 중 광주 및 전주 등 호남 주요 지역을 8월 중 서울 수도권 및 충청지역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말이면 60% 정도가 2.6GHz 쓴다

SK텔레콤이 2016년 주파수 경매로 배정받은 2.6GHz 대역 망은 올해까지 서울 및 광역시 중심으로 먼저 구축하고, 2017년에는 주요시로 확대하며, 2019년 말까지 총 9만여 식의 기지국으로 85개 시 이상 커버리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말이면 고객 60% 정도는 2.6GHz를 쓸 수 있을 거라고 SK텔레콤은 예상했다. 현재 2.6GHz를 지원하는 단말은 51종으로 SK텔레콤 고객의 45%가 여기에 해당된다. 단말 교체 수요까지 포함하면 연말에는 60% 가량된다는 이야기. 작년에 나온 단말은 대부분 2.6GHz를 지원한다.

고객의 절반 이상이 신규 주파수를 쓸 수 있다는 점은 신규 주파수를 쓰지 않는 이들에도 혜택이 돌아간다는 말이다. 그만큼 트래픽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일정 부분 속도가 향상되는 효과가 생기는 것. 또한, 트래픽 급증에 따른 품질 저하도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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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2.6GHz 대역에서 기지국 1개로 초광대역(30MHz)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 SK텔레콤은 2.6GHz 주파수에서 40MHz와 20MHz를 각각 획득했다. 하지만 이 주파수는 인접 대역이 아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기지국 1개로 이 둘을 묶어 30MHz(다운로드기준) 대역폭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론적인 구현 방식은 간단하다. 50MHz 대역폭을 수용하는 장비를 만들고, 중간에 끼어 있는 타사 주파수 20MHz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럼 남아있는 20MHz와 10MHz는 하나의 기지국으로 운용할 수 있다.

2018년 1Gbps 상용화

SK텔레콤은 6월 1일 500Mbps 상용화에 이어 2018년에는 1Gbps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올해 주파수 경매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파수는 광대역 LTE 2개, 일반 LTE 3개다. 대역폭은 총 70MHz. 만약 5밴드 CA를 구현하게 된다면 이것만으로 이론적인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525Mbps가 된다.

최승원 인프라전략본부장은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기술적으로 5밴드 CA는 힘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지금은 5밴드 CA를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에는 4밴드 CA, 2018년에 5밴드 CA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256쾀, 4x4 MIMO 등의 기술을 적용해 1Gbps 속도를 만들겠다는 것이 SK텔레콤의 계획이다. 1Gbps 속도는 2시간 분량의 HD급 영화(약 1.7GB)를 약 13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로 기존 일반 LTE 서비스 대비 13배 이상 빠르다. 무선에서도 기가급 시대가 열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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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가 다운링크

500Mbps, 1Gbps는 모두 다운로드 속도다. 속도의 개선 방향이 업로드보다 다운로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물론 업로드도 조금씩 개선되겠지만, 다운로드에 비해 많은 신경을 쓰지는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최승원 인프라전략본부장은 “평균 업링크 비중은 8%밖에 되지 않는다”며 “나머지는 모두 다운링크”라고 설명했다.

예전 헤비 사용자라고 부르던 이의 사용량이 지금은 평균밖에 되지 않는다. 콘텐츠의 해상도가 HD, 풀HD, UHD로 진화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데이터 사용량이 올라가고 있다. 사용 패턴은 비슷하지만, 기본 사용량 자체가 많아졌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속도의 문제도 있지만, 대용량 트래픽 처리도 중요해 졌다. 속도와 품질 해소는 주파수 확보가 우선인 셈이다. 

그동안 SK텔레콤은 가입 고객에 비해 주파수 보유량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 주파수 경매로 SK텔레콤은 가장 많은 주파수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2.6GHz 망이 구축되면 어느 정도 숨통을 틀 수 있게 된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캐논 엑스포] 캐논 카메라, 표현의 한계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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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2,000만 화소 카메라와 고정밀 프린팅 라인업을 선보인 캐논.

[중국 상해=IT동아 강형석 기자] 카메라 표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해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캐논 엑스포 현장에서는 아직 한계가 없음을 증명하는 듯 했다.더 세밀한 표현력의 사진과 영상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캐논은 이 자리에서 첫 1억 2,000만 화소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품은 DSLR 카메라와 4K 해상도의 4배 해상도 면적을 제공하는 8K 촬영 및 재생 시스템을 공개했다.

카메라는 35mm 필름 판형 기반의 풀프레임 제품군으로는 처음이다. 캐논도 이 제품이 전 세계 하나만 존재하는 부분을 부각시켰다. 필름보다 더 큰 촬상면적을 제공하는 중형 카메라에는 페이즈원(PHASE ONE)이 1억 화소에 도달한 바 있다. 이보다 더 작은 센서에서 1억 화소를 돌파한 것이다.

카메라 본체는 EOS 5Ds 계열에서 채용됐다고 한다. 단순 화소로만 보면 EOS 5Ds 시리즈의 약 2.4배, EOS 1D-X 마크2와 비교하면 6배 가량에 달한다. 그만큼 더 높은 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가로 픽셀 폭이 1만 2,000에 달할 정도이므로 편집과 인쇄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 렌즈는 EF 24-70mm f/2.8L II가 쓰였고, 카메라를 수직으로 세워 아래의 사물을 촬영한 결과물을 전시하고 있었다.

실제 확인한 결과물은 놀라울 정도였다. 사물의 재질은 물론이고, 종이 입자까지 표현되는 수준이다. 도우미의 설명에 따르면, JPG 용량은 약 230MB, 무압축 RAW 파일은 이보다 많은 500~600MB 가량이다. 이 카메라를 쓰려면 최소 128~256GB 용량의 메모리 정도는 써야 무리 없어 보인다.

캐논 측은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렌즈 재설계가 예정되어 있으나, 최근 선보인 렌즈도 고화소에는 어느 정도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EOS 5Ds를 의식한 이야기로 풀이된다.

8K 영상 품질은 기대 이상이었다.

또 다른 부분은 바로 8K(7,680 x 4,320) 영상 시연이다. 캐논 엑스포 전시장 내에서는 약 5분 가량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약 100인치 가량의 디스플레이에서는 부드러운 움직임의 영상이 계속 흘러 나왔다. 해상도는 순수 8K, 움직임은 일반 디스플레이 주사율에 준하는 60Hz다. 이것은 현재 몇 안 되는 캐논 8K 시네마(CINEMA) EOS 카메라로 기록한 것이라 한다.

영상의 질은 매우 뛰어났다. 눈 앞에서 보니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빠른 움직임에서는 화면 일부가 부자연스럽게 나오는 현상이 나타났다. 영상 내에서 지하철이 지난다거나 철로를 지날 때 두드러진다. 이 부분을 보완하면 실제에 가까운 영상 구현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4K(3,840 x 2,160)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는 풀HD(1,920 x 1,080)을 쓴다. 4K 콘텐츠의 수는 아직 적은데다, 디스플레이 가격도 높다. 현재 캐논의 8K도 마찬가지. 촬영부터 디스플레이까지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캐논은 일단 2020년 도쿄올림픽이 8K 태동의 해로 보고 있다. NHK가 8K 올림픽 시범중계를 계획하고 있는데다 관련 콘텐츠에 대한 준비도 이뤄지는 중이다.

시네마 EOS 카메라.

1억 2,000만 화소 사진, 8K 해상도 영상. 가는 길은 달라도 표현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목표는 같다. 향후 사진영상 기술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뤄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캐논 엑스포] '2020년까지 100억 달러' 목표 달성 위해 준비한 한 방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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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캐논 엑스포.

[IT동아 강형석 기자]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해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는 5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캐논 최대 행사 '캐논 엑스포(Canon EXPO)'가 열렸다. 전시장 내 총 3개 층을 알차게 활용한 캐논은 모든 것을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공유했다. 그만큼 캐논 그룹 내 모든 사업부가 행사를 준비했으며, 많은 제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심상치 않다. 일단 5년 마다 개최하는 것부터 분위기가 남다르지만, 논이 제시한 목표를 보면 이들이 어떻게 나아갈지 짐작 가는 부분이 많다. 오자와 히데키 캐논 아시아 마케팅 그룹 사장은 키노트를 통해 “아시아 시장 내 매출을 향후 4년 이내에 100억 달러 달성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4년 이내에 달성해야 할 100억 달러. 단순히 손가락만 빨고 있다 해서 해결될 일은 아니리라. 그렇다면 목표 달성을 위해 캐논이 제시한 방향은 무엇인지, 7층과 1층에 전시된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사진 영상은 '전문가' 성향으로

먼저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는 현재 소비자 시장의 것을 이어가면서 전문가 영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소비자 시장에서는 콤팩트 카메라인 파워샷 시리즈, DSLR 카메라는 EOS 시리즈가 주축이다. 캐논은 EOS-1D X 마크2 또는 EOS 5Ds 등 전문가 라인업을 탄탄하게 가져가겠다는 의미가 아닌 듯 하다. 이보다 더 위인 방송 시장이 그들이 말하는 '확장'에 더 가깝다.

캐논 카메라 라인업. 시네마 EOS와 EOS, 렌즈를 합쳐 레드라인이라고 부른다.

방송이나 영화 시장을 겨냥한 제품군으로는 시네마(CINEMA) EOS 시리즈가 있다. 4K(3,840 x 2,160)에 대응하고, 나아가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나 더 높은 해상도인 8K(7.680 x 4,320)에도 대응하려는 모습이다.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회장은 시네마 EOS의 점유율이 약 60%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것은 일부에 불과하며,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카메라는 1억 2,000만 화소 콘셉트 제품으로 미래를 보여줬다. 앞으로 상업 사진 제품군으로 EOS 5Ds의 고화소화를 계속 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출시 1년 남짓 되는 EOS 5Ds 시리즈인데, 지금부터 약 2~3년 정도 뒤에는 차기 제품이 나올 시기이므로 관련 정보를 예의주시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겠다.

그렇다고 소비자 시장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파워샷과 EOS는 건재할 것이다. 중국에서는 EOS 1300D를 선보였고, 앞서 파워샷 G7 X 마크2나 EOS 80D 같은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8K 방송 흐름을 보여주는 자료.

오자와 히데키 캐논 아시아 마케팅 그룹 사장은 아시아 내 여행 시장이 5% 이상 성장하고 있고, 두 번의 스포츠 이벤트(평창 동계와 도쿄 하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것이 사진 장비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 낼 것이라 말했다. 일반 소비자 및 전문가 시장을 모두 가져가는 전략이지만, 그 무게는 전문가 시장에 조금 더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기업에 집중... 핵심은 '보안' 시장

액시스와 마일스톤을 인수하면서 캐논은 보안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캐논 엑스포에서는 이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공개했다. 설치된 카메라는 사람을 계속 인지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갖췄다. 동선을 파악하거나 연령을 분석하고,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 계속 기록한다. 범죄를 예방하는 목적도 있겠지만, 소비자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여부가 중요한 매장에서도 접목 가능해 보였다.

보안 시장에서 캐논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액시스는 네트워크, 마일스톤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캐논은 이에 맞는 렌즈와 센서를 제공하는데, 이전 같았다면 아마 캐논 혼자서 모든 것을 도맡아 했을 것이다. 이제 상황은 다르다. 품질이 좋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액시스와 마일스톤의 인수는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시너지를 노린 전략적 결합이다.

단순 보안 시장은 기업 대상에 한정되지 않는다. 미타라이 회장은 가정, 빌딩, 사무실 등 모든 영역에 도입 가능하다고 봤다. 그리고 이를 사물인터넷(IoT)과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유럽과 미국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카메라 솔루션에 집중하고,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와 비슷하게...' 진화하는 인쇄 솔루션

캐논은 실제로 보는 것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캐논 엑스포에서는 공항의 느낌을 살린 전시 공간을 만들었는데, 기자가 정말 공항 내 창 밖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해당 사진은 프로를 위한 포토 프린트 솔루션을 활용했는데, 여러 인쇄물을 붙여 놓은 것임에도 시각적인 완성도가 높았다. 특히 비행기 옆 차량 아래에 캐논 에어(Canon Air)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남아 있을 정도다.

인쇄물과 약간의 속임수로 공항을 재현했다.

이 두 가지가 가능했던 것은 고해상 프린팅(High Resolution Printing)과 광관용도 프린팅(Printing with Wide Dynamic Range)을 접목해서다. 프린팅 솔루션 영역 확대를 위해 캐논은 네덜란드 프린팅 기업 오세(oce)를 2009년에 인수했다.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2011년 즈음인데, 이후 캐논은 다양한 시장에 프린팅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단순히 종이 위에 그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캐논 슈퍼 크리에이티브 프린팅(Canon Super Creative Printing) 기술은 잉크젯을 렌더링한 다음, 자외선(UV)으로 잉크를 적층해 입체감을 살리는 방식이다. 자연스러운 발색은 기본이고 광택과 질감을 표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은 표현력이 생명인 상업사진 출력 영역이나 작품 시장을 겨냥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손상된 고미술품을 최대한 복원하는 프로젝트, 츠즈리.

다른 예 하나가 있는데, 캐논이 쿄토문화협회와 진행하고 있는 고미술 복원 프로젝트 츠즈리(TSUZURI)다. 오래된 작품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손상된다. 캐논은 이를 카메라로 세밀하게 촬영한 다음, 전문가의 자문을 얻으면서 동일한 색상을 구현한다. 사진으로 채우지 못하는 세밀한 부분은 고미술 장인이 채워 원본과 큰 차이 없는 복제품을 만들게 된다. 여기에서 보면 높은 광학 기술과 이미지 정제술, 이를 그려내는 인쇄 기술이 있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시장은 더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를 따라가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캐논은 착실히 그들의 길을 걷고 있음을 엑스포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서 보여준 기술들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 볼 일이 되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돌비, LG전자와 손잡고 HDR TV 시장 주도권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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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음향 기술 전문 기업의 대명사인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가 이제는 영상 기술 분야까지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돌비가 개발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igh Dynamic Range, 이하 HDR) 솔루션인 ‘돌비 비전(Dolby Vision)’이 있다.

HDR 기술이 적용되면 밝은 오브젝트는 더 밝게, 어두운 오브젝트는 더 어둡게 표현, 이를 통해 한층 세밀한 이미지의 묘사 및 사실적인 광원의 묘사가 가능하다. 돌비 비전은 기존의 HDR10 기술에 비해 한층 발전한 것이라는 것이 돌비 비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24일, 돌비 코리아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6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이하 KOBA)에 즈음해 돌비 비전의 성과를 강조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돌비 비전을 설명하는 토르스튼 핑크 돌비 영상부문 부사장

이날 행사를 진행한 마이크 차오 돌비 아태지역 총괄 및 토르스튼 핑크 돌비 영상부문 부사장은 강렬한 명암비, 밝기 및 색 표현으로 영상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 돌비 비전의 최대 장점이라며, 특히 다이나믹 메타데이터(Dynamic Metadata)를 통해 각 장면에 맞게 명암과 색상 표현을 최적화함으로써, 화면 전반에 걸쳐 제작자의 의도대로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돌비 비전 미적용(왼쪽), 적용(오른쪽) 영상의 비교

이와 함께, 돌비는 돌비 비전이 주요 스튜디오, 콘텐츠 제작자 및 OTT 서비스 업체들이 선호하는 HDR 기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VUDU가 돌비 비전을 유일한 HDR 포맷으로 채택 했으며, 넷플릭스와 아마존 비디오(Amazon Video)와 같은 스트리밍 업체들도 돌비 비전과 HDR10을 모두 지원하는 TV에는 돌비 비전이 기본값으로 구동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LG전자의 김성곤 매니저도 단상에 올랐다. LG전자는 미국의 비지오, 중국의 스카이워스와 함께 돌비 비전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TV 제조사 중 한 곳이다. LG전자는 OLED TV, 슈퍼울트라 TV 등 2016년의 주력 TV 제품에 돌비 비전 기술을 대대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LG전자의 김성곤 매니저

과거 TV 시장에서 해상도나 주사율, 색표현력 등을 강조하며 경쟁을 했다면, 2016년부터는 HDR 기술이 TV 시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며, LG전자는 HDR 10 기술에 무게를 두고 있는 삼성전자 대비 한층 나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속도, 용량, 신뢰성 모두 확보한 SSD 샌디스크 Z410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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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샌디스크가 자사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Z400s SSD의 후속작 Z410을 출시했다. 샌디스크 수하스 나약 SSD 제품 마케팅 총괄은 "Z410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Z400s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성능을 개선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샌디스크 수하스 나약 SSD 제품 마케팅 총괄

용량은 120GB, 240GB, 480GB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256GB 단일 모델이었던 Z400s와 달리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해 선택 폭이 넓어졌다. 세 모델 모두 TLC 방식의 낸드 플래시를 적용했다. 수하스 나약은 "한국의 경우 TLC보다 MLC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미 TLC 점유율은 MLC를 따라잡았았다"며, "샌디스크는  27년 이상 낸드 플래시를 만들어온 기업인 만큼 이러한 노하우를 통해 TLC 수명에 관한 이슈도 기술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샌디스크는 향후 출시할 SSD를 모두 TLC 방식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샌디스크 Z410

샌디스크가 밝힌 제품 수명은 120GB 모델 40TBW, 240GB 모델 80TBW, 480GB 모델 120TBW다. 120GB 모델의 경우 하루 20GB를 매일 쓰고 지운다면 5년까지, 480GB 모델의 경우 16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성능 역시 우수하다. 480GB 모델 기준으로 순차 쓰기와 순차 읽기 속도는 각각 535MB/s와 445MB/s며, 랜덤 읽기와 쓰기는 각각 68,000 IOPS와 37,000 IOPS다.

샌디스크 Z410

Z410은 읽기/쓰기 속도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메모리 내부에 SLC 방식의 캐싱 영역을 탑재했다. 낸드 플래시 중 일부를 SLC 방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영역의 사용 빈도를 최대한 줄이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성능과 수명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일반 가정용 PC는 물론 전문 작업을 위한 워크 스테이션 등에도 어울린다.

샌디스크 Z410

낮은 전력 소비 역시 장점이다. 최대 전력 소비량은 50mW로, HDD와 비교해 90% 낮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노트북 등 휴대용 제품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조금 더 늘릴 수 있다. 크기는 일반적인 노트북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2.5인치(두께 7mm) 규격이며, M.2 등 다른 형태로는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수하스 나약은 PC 저장장치로 SSD를 선택하는 경향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탑재하는 SSD의 용량 역시 지난 2014년과 비교해 50% 증가했다"며, "Z410은 시장에서 입증된 Z400s에 속도, 용량, 신뢰성 등을 더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농민 부담 낮추고, 생산성은 높이고...KT ‘GiGA 스마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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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KT가 스마트팜 2.0을 시작한다. 정식 명칭은 'KT GiGA 스마트팜’으로 센서가 달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재배시설의 온도/습도/일사/CO2/토양 등을 분석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제어장치를 구동해 최적의 작물 재배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가장 큰 특징은 설비 구축 비용이 최대 40%까지 줄었다는 것. 농림축산식품부에서 ‘16년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팜 도입 걸림돌로 ‘초기 투자 및 관리비용 부담’이 53.8%, ‘ICT 기술 사용의 어려움’이 16.7%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농민에게 있어 몇백만 원의 투자 비용은 여간 큰 부담이 아니다. 이에 KT는 직접 솔루션을 개발해 비용을 낮췄다. 연동형(1천 평)을 기준으로 하면 시장가는 2,200만 원 정도였지만, 이를 KT는 1,400만 원으로 가격을 내린 것. 여기에 정부 보조금 등이 더해져 농민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대폭 낮아진다.

기가 스마트팜

머신 러닝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환경과 위치에 따른 최적의 재배 조건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강원도의 비닐하우스와 전라남도의 비닐하우스에서 토마토를 재배한다면, 재배 조건은 다르다. 온도, 습도, 토양의 질 등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 대해 일관적인 재배 방식을 사용할 수는 없다. KT는 최적의 상태로 재배할 수 있는 제어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킹을 통해 온도를 올리고 내리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했으며, ‘24시간 관제 원격진단’으로 언제 어디서나 농작물의 상태를 살필 수 있다. 게다가 보안과 원격진단은 중소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KT 플랫폼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고가의 장비를 설치했지만, 고장이 나는 경우 농민은 이를 수리하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KT는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가속화 대책과 연계해 스마트팜 도입 농가의 또 다른 고민인 ICT 기술 사용의 어려움 및 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실습교육장과 현장지원센터를 전국 주요 10개 거점 지역에 개설한다. 특히 A/S의 경우 2년 간 보장해 준다.

스마트팜 실습교육장은 서울, 용인, 담양, 부여, 성주 5개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와 KT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7월 중 오픈 예정이다. 농민들의 IT 활용 능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농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스마트팜 장비를 활용한 농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가의 이용 불편 및 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솔루션 공급업체 최초로 전국 주산지 5개소(용인, 김제, 논산, 성주, 춘천)에 직접 출동이 가능한 현장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KT는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 기술 고도화를 할 계획이다. 재배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후, 최적의 재배방법을 제공한다는 것. 빅데이터가 농업에 적용되게 된다. 정부∙연구소∙농가와 같이 데이터 수집하는 것을 체계하고, 식물의 종류별로 어떤 환경에서 최적의 작물이 나오는지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송재호 미래사업개발단장(상무) "스마트팜 2.0을 준비하면서 이제는 농민들한테 삶의 질과 함께 부자 농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밝혔다.

기가 스마트팜을 통해 KT는 국내 농업 문제를 모두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ICT 역량을 기반으로 1차 산업인 농업에서 우리 농가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KT측은 설명했다. 송재호 미래사업개발단장(상무)는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품 개발을 위해 농가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사항을 개선하는데 가장 주안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재배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통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드론, VR 영상이 자연스럽게' 래티스 반도체, 크로스링크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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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래티스 반도체(Lattice Semiconductor)는 2016년 5월 27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크로스링크(Crosslink) 프로그래머블 연결 기기를 발표했다. 이 기기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사이 사이에서 발생하는 연결 불일치를 해결하고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점이 특징.

수브라 찬드라모울리(Subra Chandramouli) 래티스 반도체 모바일 컨수머 사업부 마케팅 이사.

수브라 찬드라모울리(Subra Chandramouli) 래티스 반도체 모바일 컨수머 사업부 마케팅 이사는 “컨수머와 산업 시장을 위해 준비한 크로스링크를 선보이면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래티스는 크로스링크를 통해 다시 한 번 연결시장 선도기업으로써 위치가 공고해질 것이라 믿고 있다. 또한 고객사는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크로스링크 장치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인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의 유연성과 특정 기능에 특화된 대규모 집적회로인 특정 용도 반도체(ASSP)의 저전력 특성을 버무렸다. 래티스는 이를 프로그래머블 특정 용도 반도체(pASSP)라고 이름 지었다.

새 장치는 디스플레이 장치에 특화됐다. 컨수머 시장에서는 모바일 기기 시장을 겨냥했다. 특히 가상현실(VR) 헤드셋이나 드론의 카메라, 웨어러블 기기, 태블릿, 스마트폰 등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들이 대상이다. 산업시장도 마찬가지다. 감시나 자동화 기계 등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큰 디스플레이에 두 영상을 이어 재생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최근 드론이나 VR 등 디스플레이 기기는 해상도가 중심이 되고 있다. 4K 디스플레이가 주류로 떠오르고 있으며, VR도 원활한 경험을 위해 더 높은 해상도를 요구한다. 크로스링크는 12Gbps 대역폭을 통해 최대 4K 해상도까지 전송 가능하게 설계됐다.

개발 및 설계자들이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모바일 업계 프로세서 인터페이스인 미피(MIPI) D-PHY, CSI-2, DSI, DPI 외에 CMOS, SubLVDS, LVDS 등에 대응한다. 개발을 위한 주 기판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이 개발 키트는 모든 입출력 인터페이스에 대한 접속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와 디버깅 툴 지원도 준비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다이아몬드 소프트웨어를 쓰고, 클래리티 설계 도구와 로직 분석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칩의 크기가 작은 점도 크로스링크의 장점이다. LIF-MD6000-36은 가장 작은 6 제곱밀리미터로 1센트 동전 두께보다 조금 더 두꺼운 정도다. 가장 크다는 LIF-MD6000-80도 42.25 제곱밀리미터의 면적인데, 역시 1센트 동전과 비교하면 작은 수준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설계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것이 래티스 측의 설명이다.

큰 디스플레이에 두 영상을 이어 재생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래티스는 크로스링크를 활용한 기기를 함께 시연했다. VR이나 3D 등을 가정한 것들로 한 장치에서 출력되는 영상이 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레 흘러나왔다. 외부 장치를 사용하면 발생하는 불일치현상을 억제하면서 기기의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게 래티스 반도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크기가 작고 기능적인 부분으로 인해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수브라 찬드라모울리 이사는 “양산 시장은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가격을 쉽게 올리기 어려운 구조다. 또한, 제조사의 칩 주문량에 따라 가격은 얼마든지 낮출 수 있는 요소가 있다. 산업용은 다르다.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종화 래티스 반도체 한국지사장은 “우리는 소형 기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영상 기기들이 나오는데, 그만큼 많은 이미지 센서나 디스플레이를 쓰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크로스링크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요구하는 이종간 인터페이스 접목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브로케이드 "네트워크 자동화로 기업 전산실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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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현대 기업들의 경쟁력은 고성능의 데이터센터, 그리고 원활한 네트워크에 달려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비즈니스의 디지털화, 그리고 클라우드화가 대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러한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솔루션 제공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브로케이드(Brocade) 역시 그러하다. 브로케이드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부문은 네트워크 자동화다. 31일, 브로케이드코리아는 기자 간담회를 열어 기업용 워크플로우(Workflow: 업무의 흐름을 시스템화 한 것) 개선을 위한 서버 기반 자동화 플랫폼인 브로케이드 워크플로우 컴포저(Brocade Workflow Composer, 이하 BWC)를 소개했다.

브로케이드코리아 이용길 지사장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브로케이드코리아의 이용길 지사장은 “과거의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기업들은 물리적인 포트 수와 같은 사양적인 부분을 강조했지만 지금은 소프트웨어 및 가상화, 그리고 자동화가 훨씬 중요하다” 며 “이를 위한 기업 IT 부서의 디지털화, 그리고 이에 따른 자동화가 필수이며 브로케이드의 BWC(Brocade Workflow Composer)가 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설명을 맡은 브로케이드코리아 김한수 상무는 세계 주요 600여 기업의 IT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 대부분의 담당자들이 디지털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기존 IT부서(전산실)이 변화된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화의 장애물로서 비용, 보안 우려, 기술적인 미비,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우선순위의 문제, IT분야의 보수성 등을 들었다.

기업 IT의 디지털화, 자동화를 위해 이날 브로케이드에서 제안한 BWC의 핵심적인 특징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라이프사이클(서버 등), 그리고 크로스 도메인 통합이다. 특히 크로스 도메인 통합을 통해 부서별로 제한 없이 도메인에 얽매이지 않고 네트웍을 관리하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이로 인해 맞춤화가 가능한 통합 포인트들을 사용, 장비나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벤트(오류 등)을 빠르고 신속하게 탐지해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구현한다. 리눅스, 윈도우, AWS, 애저, 오픈스택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BWC 기반 워크플로우의 구조

그 외에 데브옵스(DevOps)형 방법론을 도입한 것도 BWC의 특징이다. 데브옵스란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s)을 합친다는 뜻으로, 시스템 개발자와 시스템 운영자 간의 벽을 허물어 함께 소통하는 환경을 뜻한다. 브로케이드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워크플로우도 있지만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도 있으며, 자신이 만든 워크플로우를 커뮤니티에 올려 공유도 가능한 개방성도 이 플랫폼의 특징이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이날 발표된 BWC는 오픈소스 버전과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제공된다고 한다. 소프트웨어는 서버에 직접 설치해 이용할 수도 있고 VM(가상머신)을 통한 이용도 가능하다. 오픈소스 버전은 무료로 쓸 수 있으며 브로케이드 차원에서의 직접적인 지원은 없지만 이에 관련한 커뮤니티를 제공하므로 이를 통한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유료이며 무료 버전에 비해 2개 정도의 롤이 추가가 되어있다. 그 외에 브로케이드의 전문 인력을 통한 직접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당장 소프트웨어를 팔아서 수익을 올리는 것 보다는 플랫폼 자체의 보급에 힘쓴다는 의미다. 개방화를 강조하는 최근의 추세에도 맞다. 최대한 빨리 상품만 팔아서 돈을 벌 생각을 하는 기업은 하수다. 고수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플랫폼 자체를 지배하고자 하는 기업이다. 플랫폼을 지배한다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지 생기기 마련이다. 브로케이드의 향후 움직임에 주목해 볼 만 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 기자(pengo@itdonga.com)

[컴퓨텍스2016] 오버클럭 잔치? ICT 전시회로 변모한 컴퓨텍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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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IT동아 이상우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6(이하 컴퓨텍스)이 오는 6월 4일까지 타이베이 국제 무역센터, 난강전람관, 국제 회의센터 등에서 열린다. 올해 열리는 컴퓨텍스는 기존의 '오버클럭 잔치'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IoT, 게이밍,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주요 테마로 열렸다.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완제품 PC 제조사뿐만 아니라 PC 부품 제조사, 게이밍 기어 제조사, 주변 기기 및 기업용 솔루션 제조사 등 1,602개 기업이 참가해 5,000여 개 부스 규모로 행사를 진행한다.

컴퓨텍스 2016

올해 컴퓨텍스는 IoT 애플리케이션, 혁신과 스타트업, 비즈니스 솔루션, 게이밍 등 네 가지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올해에는 새로운 테마관도 신설했다. 국제 무역센터 전시장에는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를 마련해 참가 기업과 방문객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전시 및 데모, 포럼, 피치(pitch) 콘테스트, 매치메이킹, 네트워크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노벡스에는 전세계 22개국가에서 217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하며, 국내의 경우 KOTRA가 주관하는 이노벡스 한국관에 1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이밖에 IoT 애플리케이션 특화관 '스마텍스(SmarTEX)'에는 스마트 제조, 보안, 스마트폼,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테크놀러지, 자동차 전장, 3D 프린팅 등을 소개한다.

컴퓨텍스 2016

5월 31일 열린 컴퓨텍스 CPX 컨퍼런스에서는 ARM 사이먼 시거스 대표와 퀄컴 라훌 파텔 부사장 그리고 지멘스 타이완 에르달 엘버 대표가 미래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으며, 6월 1일에는 디자이너이자 미래학자인 비토 디 바리가 혁신을 저해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노벡스에는 센터 스테이지와 Pi 스테이지를 마련해 스타트업과 관련한 포럼 및 연설을 진행하며, 인큐베이터, 투자사 및 기술 연구소가 참가해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환경에 관한 조망과 함께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분석할 계획이다.

여러 제조사가 부스를 마련한 난강전람관에서는 여러 제조사가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방문객은 여기서 각종 PC와 관련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각 참가업체가 마련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여러 제조사가 가상현실과 관련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이목을 끌었다. 에이수스, MSI, 기가바이트 등은 자사의 고성능 PC 시스템을 이용해 오큘러스VR, HTC 바이브 등으로 가상현실 게임을 구동했으며, 미니 PC나 베어본 PC 제조사인 조텍은 백팩 형태의 미니PC를 통한 휴대용 가상현실 게임 플랫폼을 선보였다.

가상현실 게임

이밖에 주요 행사로 뛰어난 디자인을 선보인 ICT 제품에 수여하는 COMPUTEX d&i 어워드를 진행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COMPUTEX d&i 어워드 개막식(5월 31일)에는 차이잉원(Ing Wen Tsai) 신임 대만 총통이 참석하여 금상 수상자를 직접 발표한다. 올해에는 108개 테크 기업들로부터 253개의 제품이 출품되었으며, 46개 기업의 87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또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트렌드에 발맞추어 올해부터 신설된 'COMPUTEX d&i 라이징 스타상' 역시 차이잉원 총통이 발표한다. 부대 행사로 HWBOT 오버클릭킹 월드 투어 2016을 진행하며, 해당 행사는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한다.

컴퓨텍스 2016

컴퓨텍스 2016은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하며,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열린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및 한국어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컴퓨텍스2016] 보급형 가정용 로봇이 왔다, 에이수스 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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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IT동아 이상우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6(이하 컴퓨텍스)이 오는 6월 4일까지 타이베이 국제 무역센터, 난강전람관, 국제 회의센터 등에서 열린다. 올해 열리는 컴퓨텍스는 기존의 '오버클럭 잔치'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IoT, 게이밍,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주요 테마로 열렸다.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완제품 PC 제조사뿐만 아니라 PC 부품 제조사, 게이밍 기어 제조사, 주변 기기 및 기업용 솔루션 제조사 등 1,602개 기업이 참가해 5,000여 개 부스 규모로 행사를 진행한다.

컴퓨텍스 2016

올해 컴퓨텍스는 IoT 애플리케이션, 혁신과 스타트업, 비즈니스 솔루션, 게이밍 등 네 가지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올해에는 새로운 테마관도 신설했다. 국제 무역센터 전시장에는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를 마련해 참가 기업과 방문객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전시 및 데모, 포럼, 피치(pitch) 콘테스트, 매치메이킹, 네트워크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노벡스에는 전세계 22개국가에서 217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하며, 국내의 경우 KOTRA가 주관하는 이노벡스 한국관에 1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이밖에 IoT 애플리케이션 특화관 '스마텍스(SmarTEX)'에는 스마트 제조, 보안, 스마트폼,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테크놀러지, 자동차 전장, 3D 프린팅 등을 소개한다.

에이수스는 컴퓨텍스 2016에서 기존에 선보였던 고성능 PC 시스템 및 부품이나 노트북 외에 가정용 로봇 젠보(ZenBo)를 공개하며 방문객의 이목을 끌었다. 젠보는 음성인식 엔진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일종의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타원형의 디스플레이와 구형 몸체로 구성됐으며, 바퀴를 통해 스스로 움직인다. 디스플레이는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며, 마이크, 스피커, 카메라 등을 통해 인간의 명령에 따라 상호작용 한다. 에이수스가 밝힌 가격은 한화로 약 70만 원. 소프트뱅크의 가정용 감정인식 로봇 페퍼와 비교해 상당히 저렴하다.

에이수스 젠보

앞서 말한 것처럼 젠보는 음성 인식 기능을 바탕으로 작동한다. "헤이, 젠보"라고 부른 뒤 여러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저장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여 달라고 하거나 음악을 재생하라고 명령할 수 있다. 또, 이리와, 뒤로 돌아 등의 동작까지 음성으로 조작 가능하다.

젠보의 가장 큰 특징은 가전제품과 연결할 수 있는 점이다. TV 같은 가전제품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다면 젠보를 통해 TV를 켜거나 끌 수 있고, 실내 조명이나 냉/난방 장치를 조절하는 홈 IoT 허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중요한 알림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혼자 지내는 환자에게 약 먹을 시간을 알려 준다거나, 연동한 심박수 측정기를 통해 위급 상황 발생 시 가까운 가족에게 연락하는 기능도 있다.

에이수스 젠보

에이수느는 이 밖에도 교육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노는 것은 물론, 교육용 콘텐츠나 기능성 게임을 통해 아이의 성장을 도울 수 있으며, 부모는 내장 카메라를 활용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자체적인 학습 기능을 통해 데이터가 쌓이면 사용자에게 더 개인화한 맞춤형 정보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에이수스 젠보

물론 젠보는 아직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예를 들어 음성 인식의 경우 거리가 멀어지면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다. 실제로 에이수스 부스에서 만나본 젠보는 주변 소음때문에 진행자의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단순히 움직이는 스마트폰이 되지 않으려면 젠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애플리케이션)도 현재 갖춘 기본적인 것 외에 더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에이수스는 이를 위해 SDK를 공개하고, 젠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컴퓨텍스2016] 지스킬, 컴퓨텍스에서 메모리 한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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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IT동아 이상우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6(이하 컴퓨텍스)이 오는 6월 4일까지 타이베이 국제 무역센터, 난강전람관, 국제 회의센터 등에서 열린다. 올해 열리는 컴퓨텍스는 기존의 '오버클럭 잔치'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IoT, 게이밍,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주요 테마로 열렸다.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완제품 PC 제조사뿐만 아니라 PC 부품 제조사, 게이밍 기어 제조사, 주변 기기 및 기업용 솔루션 제조사 등 1,602개 기업이 참가해 5,000여 개 부스 규모로 행사를 진행한다.

컴퓨텍스 2016

올해 컴퓨텍스는 IoT 애플리케이션, 혁신과 스타트업, 비즈니스 솔루션, 게이밍 등 네 가지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올해에는 새로운 테마관도 신설했다. 국제 무역센터 전시장에는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를 마련해 참가 기업과 방문객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전시 및 데모, 포럼, 피치(pitch) 콘테스트, 매치메이킹, 네트워크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노벡스에는 전세계 22개국가에서 217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하며, 국내의 경우 KOTRA가 주관하는 이노벡스 한국관에 1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이밖에 IoT 애플리케이션 특화관 '스마텍스(SmarTEX)'에는 스마트 제조, 보안, 스마트폼,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테크놀러지, 자동차 전장, 3D 프린팅 등을 소개한다.

컴퓨텍스의 대표격인 전시 주제가 게이밍인 만큼 고성능 PC 시스템을 전시하는 기업이 많다. 특히 완제품 PC뿐만 아니라 주요 PC 부품 제조사들이 부스에서 자사 제품의 성능을 시연하고 방문객이 체험할 공간을 만들었다. 이 중에는 타이완에 뿌리를 뒀지만, 국내 사용자에게 익숙한 브랜드도 있다.

지스킬

고성능 게임용 메모리로 잘 알려진 지스킬(G.Skill)은 자사의 DDR4 메모리로 구성한 고성능 PC 시스템을 다수 전시해 성능을 과시했고, 이와 함께 제 5회 오버클럭 세계 기록 대회와 제 3회 오버클럭 월드컵을 개최해 볼거리를 마련했다. 먼저 지스킬은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 Z170 메인보드 등에 자사의 메모리 모델인 트라이던트를 장착해 성능을 시연했다. 이 시스템에 사용한 메모리의 경우 오버클럭시 최대 4,500MHz의 속도로 작동한다. 지스킬은 이밖에도 자사의 립조스 메모리를 이용한 64GB 메모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지스킬 트라이던트 메모리

오버클럭 세계기록 대회는 매년 지스킬이 주최하는 행사로, 인텔,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이 후원한다. 지스킬은 부스에 오버클럭 시연 공간을 마련하고 오는 6월 4일까지 자사의 오버클러커와 각 메인보드 제조사의 오버클러커를 초청해 부스에서 오버클러킹을 시연한다. 이와 함께 진행하는 오버클럭 월드컵에서는 오는 6월 2일까지 3일간 5명의 오버클러커가 경쟁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에겐 미화 1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오버클럭용 장비 등을 증정한다.

액체질소를 이용한 냉각

지스킬은 국내에 메모리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게이밍 기어 사업으로도 발을 넓혔다.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국내에서도 출시한 바 있는 기계식 키보드 KM780 RGB의 후속작, KM770 RGB를 공개했다. 이전 제품의 마이너 버전으로, 알루미늄 프레임 등을 숨겨 조금 더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공개한 KM550 MX는 체리의 적축, 갈축, 청축 스위치를 적용한 기계식 키보드로, 무한 입력, 안티 고스팅, 하드웨어 매크로 등의 기능을 갖췄다. 두 신제품 모두 국내 출시 예정이니, 향후 IT동아 리뷰를 통해 소개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컴퓨텍스2016] 슈퍼마이크로, 다양한 용도/형태의 서버/스토리지 제품군 대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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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IT동아 이상우 기자] 글로벌 서버/스토리지 시스템 공급업체인 슈퍼마이크로도 이번 대만 컴퓨텍스2016에, 자사의 새로운 서버 제품군과 스토리지 제품군, 네트워크 스위치 제품군 등을 대거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국내에서는 슈퍼솔루션(대표 김성현)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슈퍼마이크로는, 엔터프라이즈(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분야, 클라우드 분야, 고성능 컴퓨터 분야, 사물인터넷 분야 등의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컴퓨텍스2016 슈퍼마이크로 부스

슈퍼마이크로 부스에서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최대 14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3U 규격의 '마이크로블레이드(MicroBlade)' 서버를 비롯해, 8개 CPU를 내장한 7U 규격의 'MP 슈퍼서버(SuperServer)'가 주력 제품으로 전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3.5인치 하드디스크 60개 혹은 90개를 한꺼번에 장착할 수 있는 4U 규격의 '슈퍼스토리지' 시스템과 2.5인치 SSD 혹은 NVMe 디스크를 48개 장착한 2U 규격의 '심플리 더블' 등의 고성능, 고집적 스토리지 시스템도 공개됐다.

슈퍼마이크로 심플리 더블 NVMe 스토리지

특히 7U 규격의 8 CPU 서버인 'SYS-7088B-TR4F'는 인텔 E7-8800 v4/v3 프로세서를 채택했으며, 포스트 코드 CPU가 모듈마다 존재해 부팅 과정에서 포스트 코드 및 메모리 모듈 상태를 점검한다. 또한 PCI 카드 교체용 핫플러그가 본체 뒷면에 있어, PCI 랜카드의 인피니밴드 선택/설정이 간편하고, CPU 모듈마다 PCI 카드와 GPU 카드를 각각 장착할 수 있어 PCI 카드를 통한 시스템 확장이 용이하다. 이 서버는 인메모리 컴퓨팅(In-Memory Computing) 및 대규모 가상화 환경에 적합하다.

슈퍼마이크로 SYS-7088 서버

네트워크 장비 부문에서는 48포트 인텔 옴니 패스(Omni-Path) 스위치인 'SSH-C48Q'가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스위치는 2계층 구조로 되어 있어 총 27,648개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핫스왑(작동 중 교체) 방식의 플래티넘 파워서플라이, 지능형 관리 구조,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등도 슈퍼마이크로가 강조하고 있는 이 제품의 장점이다. 이외 서버/워크스테이션용 메인보드 전문업체답게, 전시 부스에는 고성능 PC(HPC), 서버, 스토리지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형태의 메인보드도 전시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 메인보드

한편 슈퍼마이크로는 인텔 제온 파이(Xeon PHI)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최고급 그래픽카드인 GTX1080 등을 조합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시스템을 전시하면서, 이를 통해 처리되는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슈퍼마이크로 VR체험공간

[컴퓨텍스2016에 전시된 슈퍼마이크로 주요 제품]

슈퍼마이크로 SSG-6048 스토리지

<슈퍼마이크로 SSG-6048R 스토리지>

슈퍼마이크로 SSG-6028 스토리지

<슈퍼마이크로 SSG-6028R 스토리지 및 데이터센터용 하드디스크 WD GOLD>

임베디드 사물인터넷 시스템

<내장형/사물인터넷용 시스템>

슈퍼마이크로 옴니패스 스위치

<인텔 옴니-패스 기술의 48포트 네트워크 스위치>

글 / IT동아 이상우 (lswoo@itdonga.com)

키사, 데이터 전송 커넥터의 게임체인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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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키사(Keyssa)'라는 생소한 기업이 한국 지사를 설립한단다. 6월 1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당 내용을 밝힌 것. 재밌는 부분은 2009년 설립 후 지금까지 연구만 해왔으며, 올해 처음 매출이 나기 시작한 기업이라는 것. 이들이 연구한 분야는 데이터 전송 커넥터로 이번에 '키스 커넥터(Kiss Connector)'라는 상용 제품을 내놨다. HDMI, USB, SATA 등 다양한 데이터 전송 커넥터를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키사▲ 키사 전략 솔루션 담당 스티브 베누티(Steve Venuti) 부사장

키사 제품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기존 커넥터에 대해 알아보자. 다양한 기기에서 쓰이는 USB, HDMI 등의 기계식 커넥터는 크기가 제법 된다, 제품을 얇게 만드는 것이 어렵다. 그나마 USB-C 타입이 나와 맥북처럼 더 얇고 가벼운 제품이 나오기도 하지만, 한계는 분명하다. 게다가 마모와 파손이 생길 수도 있다.

무선 커넥터도 있지만, 안테나 설계가 복잡하고, 신호를 먼 거리에 보내기 위해서는 전력 소모가 많다. 게다가 무선 기술은 소비자가 쓰기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연결 과정이 수월하지 않기 때문이다.

키사는 이런 점을 파고들었단다. 산업 디자인 측면에서 더욱 얇고 세련된 기기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빠른 전송 속도를 지니고, 보안성이 좋고, 마모나 파손 염려 없는 커넥터.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키스 커넥터다.

키사 전략 솔루션 담당 부사장 스티브 베누티(Steve Venuti)는 "SK하이닉스, 폭스콘 등 전략적 투자 파트너들의 지원으로 지난 5년간 집중 R&D를 통해 새로운 데이터 전송 커넥터를 개발했다"며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방식은 교통 카드에 쓰이는 NFC와 유사하다. 기기와 기기를 접촉하는 것만으로 연결이 이루어지며,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초당 6Gbit로 1세대 usb 3.1의 5Gbps보다 더 빠르다. 게다가 크기는 새끼손가락 손톱보다 훨씬 작은 크기며, 전력 소모도 작다. 대신 데이터 송수신부가 정확한 위치에 놓여야 한다. 위치가 틀어지면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연결을 위해 정확히 자리 잡을 수 있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키스 커넥터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디바이스에 통합하기가 쉽다는 점이다. 새로운 프로토콜을 만들지 않고, USB, HDMI, SATA 등 기존 프로토콜과 호환되게 했다. 어떤 프로토콜이라도 상관이 없으며, 따라서 소프트웨어가 필요 없다.

키사

키스커넥터가 쓰인 제품은 5월에 출시된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스위치 12s가 처음이다. 2 in 1 제품으로 태블릿과 독을 연결하는 부위에 쓰였다. 에이서의 IT 제품 비즈니스 그룹 사장인 제리 카오(Jerry Kao)는 "키사의 기술로 아스파이어 스위치 12 S가 기계식 커넥터나 포고 핀(pogo pin)없이도 키보드 독과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성능이나 전력 효율 수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얇고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

외부 저장장치나 모듈식 디바이스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기기 간 데이터 전송에도 활용될 수 있다. 디바이스 내부의 케이블과 커넥터를 대체할 수도 있단다. 복잡한 케이블 사용을 없애 내부 구조를 단순화하고 수리하기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

키사의 CEO인 에릭 암그렌(Eric Almgren)은 "대부분의 모바일 및 컴퓨터 하드웨어 설계 분야와는 달리, 연결 분야에는 수십 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며 "휴대폰, 저장장치 액세서리, 모바일 PC, 태블릿 등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얇은 두께를 겸비한 휴대용 기기를 개발하고자 하는 설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파트너사들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은 7천 만 달러에 이른다. 5년 넘게 연구 개발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다. 에이서에서 키스 커넥터를 사용함으로써 처음 매출이 발생하게 된 만큼 아직 매출 전망에 대해 이야기 하기 어렵다는 입장. 국내 사무소 개설은 다소 의외인 편인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가 2개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향후 다른 지역에도 사무소를 만들 생각이다. 칩 제조는 TSMC가 맡고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컴퓨텍스2016] 시놀로지, 서버용 저장장치도 SSD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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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IT동아 이상우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6(이하 컴퓨텍스)이 오는 6월 4일까지 타이베이 국제 무역센터, 난강전람관, 국제 회의센터 등에서 열린다. 올해 열리는 컴퓨텍스는 기존의 '오버클럭 잔치'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IoT, 게이밍,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주요 테마로 열렸다.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완제품 PC 제조사뿐만 아니라 PC 부품 제조사, 게이밍 기어 제조사, 주변 기기 및 기업용 솔루션 제조사 등 1,602개 기업이 참가해 5,000여 개 부스 규모로 행사를 진행한다.

컴퓨텍스 2016

올해 컴퓨텍스는 IoT 애플리케이션, 혁신과 스타트업, 비즈니스 솔루션, 게이밍 등 네 가지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올해에는 새로운 테마관도 신설했다. 국제 무역센터 전시장에는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를 마련해 참가 기업과 방문객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전시 및 데모, 포럼, 피치(pitch) 콘테스트, 매치메이킹, 네트워크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노벡스에는 전세계 22개국가에서 217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하며, 국내의 경우 KOTRA가 주관하는 이노벡스 한국관에 1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이밖에 IoT 애플리케이션 특화관 '스마텍스(SmarTEX)'에는 스마트 제조, 보안, 스마트폼,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테크놀러지, 자동차 전장, 3D 프린팅 등을 소개한다.

대만의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 시놀로지는 컴퓨텍스에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신제품과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시놀로지는 국내에 네트워크 연결형 저장소(나스)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시놀로지의 사업 영역은 이보다 더 넓다. 미드레인지~하이엔드에 이르는 기업용 스토리지 어레이부터, 보안 관제 솔루션, 네트워크 라우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놀로지 부스

시놀로지는 컴퓨텍스에서 자사 최초의 올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 플래시스테이션 FS3017을 공개했다. 인텔 제온 E5 v3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사양에 따라 최대 메모리 용량은 최대 512GB까지지원한다. 최대 24개의 SATA 혹은 SAS SSD를 연결할 수 있어 호환성이 비교적 높으며, RDMA 기술을 통해 최대 20만 IO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낮은 총소유비용 역시 특징이다. 시놀로지가 밝힌 바로는 GB당 총 소유 비용이 미화 0.52달러로 도입 및 유지에서 이점이 있다.

시놀로지 플레시 스테이션

내장된 스냅샷 및 복제 애플리케이션은 외부 서버에 6만 5,000개 이상의 백업 파일을 복제해 데이터를 보호하며, 재해 발생 시 iSCSI LUN의 가상 머신이나 공유폴더 내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M웨어, 윈도우, 시트릭스 등 주요 가상화 솔루션과 호환하며, 특히, VM웨어 사이트 복구 매니저(VMware Site Recovery Manager)를 지원해, VM웨어의 v센터 서버에서 바로 재해복구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여 복구 과정을 줄일 수 있다.

시놀로지 플래시 스테이션

라우터인 RT2600ac도 공개했다. 과거 출시한 RT1900ac의 후속작으로, 최대 2,600Mbps의 무선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 4개의 안테나를 통해 접속 안정성을 높였으며, 유선 인터넷 외에도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수신용 동글을 연결하면 한 쪽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겨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저장공간도 있다. SD카드나 USB 저장장치를 라우터에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라우터에 연결한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를 동기화할 수 있다.

시놀로지 라우터

시놀로지는 이와 함께 라우터 관리용 운영체제 SRM 1.1 버전을 공개했다. 일반적인 공유기 관리 기능은 물론, 침입 탐지, 트래픽 보고서, 유/무선 로드밸런싱 등의 기능을 GUI를 통해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앞서 말한 동기화 기능 클라우드 스테이션 역시 SRM 1.1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시놀로지 라우터 매니져

시놀로지는 이와 함께 새로운 나스 제품인 DS916+와 DS416play를 공개했다. DS916+는 인텔 팬티엄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읽기/쓰기 속도는 초당 225MB/221MB다. 암호화 데이터 전송의 경우 읽기/쓰기는 초당 225MB/209MB다. DS916+는 최대 9개의 저장장치를 연결할 수 있으며, 메모리는 모델에 따라 2GB와 8GB 등 두 종류다. DS416play는 4베이 나스로,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윈도우 환경에서 레이드5를 구성했을 때 읽기/쓰기 속도는 초당 225MB/186MB며, 4K UHD 채널 1개 또는 풀HD 영상 채널 3개까지 즉시 트랜스코딩 가능하며, 듀얼 기가비트 LAN을 통해 네트워크 연결 실패 시에도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페일오버 기능을 지원한다.

시놀로지 DS416play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컴퓨텍스2016] 가상현실 게임,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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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IT동아 이상우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6(이하 컴퓨텍스)이 오는 6월 4일까지 타이베이 국제 무역센터, 난강전람관, 국제 회의센터 등에서 열린다. 올해 열리는 컴퓨텍스는 기존의 '오버클럭 잔치'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IoT, 게이밍,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주요 테마로 열렸다.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완제품 PC 제조사뿐만 아니라 PC 부품 제조사, 게이밍 기어 제조사, 주변 기기 및 기업용 솔루션 제조사 등 1,602개 기업이 참가해 5,000여 개 부스 규모로 행사를 진행한다.

컴퓨텍스 2016

올해 컴퓨텍스는 IoT 애플리케이션, 혁신과 스타트업, 비즈니스 솔루션, 게이밍 등 네 가지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올해에는 새로운 테마관도 신설했다. 국제 무역센터 전시장에는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를 마련해 참가 기업과 방문객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전시 및 데모, 포럼, 피치(pitch) 콘테스트, 매치메이킹, 네트워크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노벡스에는 전세계 22개국가에서 217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하며, 국내의 경우 KOTRA가 주관하는 이노벡스 한국관에 1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이밖에 IoT 애플리케이션 특화관 '스마텍스(SmarTEX)'에는 스마트 제조, 보안, 스마트폼,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테크놀러지, 자동차 전장, 3D 프린팅 등을 소개한다.

올해 열린 컴퓨텍스에서는 많은 기업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물론 이들이 자체 제작한 VR 기기나 콘텐츠를 직접 선보인 것은 아니다. 오큘러스VR, HTC 바이브 등 상용 VR 기기를 이용했으며, 콘텐츠 역시 출시 예정인 게임 등으로 구성했다. 그렇다면 컴퓨텍스에 VR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상현실 게임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VR 콘텐츠와 달리, PC에서 구현하는 가상현실은 높은 사양을 요구한다. 고용량 3D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면서, 입력지연 현상 없이 사용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기본적으로 VR 콘텐츠(특히 게임)의 경우 일반 콘텐츠와 비교해 동시에 구현해야 할 그래픽 효과가 많기 때문에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신속하게 바뀌지 않으면 몰입감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멀미 현상도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오큘러스VR과 HTC 바이브를 사용하기 위한 PC 사양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래픽 카드의 경우 엔비디아 지포스 GTX970 혹은 GTX980M 이상이어야 하며, 메모리는 8GB 이상이다. 프로세는 4세대 코어 i5-4590 이상, 운영체제는 윈도우7 이상을 요구한다. 상당히 사양이 높다.

가상현실 게임

이런 이유에서 컴퓨텍스에 참가한 PC 제조사는 VR 기기와 콘텐츠를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는 고사양 PC 제품을 선보였다. MSI는 '1st VR Ready'라는 주제로 부스 중앙에 다양한 VR 기기를 소개했고, 에이수스는 'I LOVROG'라는 주제로 자사의 게이밍 PC 브랜드 ROG를 전시했다. 사실 이러한 PC 제품이 VR에만 특화한 것은 아니며, 타사의 제품이라도 세대 교체 시기에 맞춰 새롭게 출시된 고사양 PC라면 VR 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구매하는 입장에서 제조사가 'VR 기기도 사용할 수 있다'며 판매하는 제품인 만큼 구매 시 고민을 덜 수 있다.

가상현실 게임

일례로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서버/스토리지 시스템 공급업체인 슈퍼마이크로 역시 VR 게임 시연 공간을 마련했다. 인텔 제온 파이(Xeon PHI)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최고급 그래픽카드인 GTX1080 등을 조합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시스템을 전시하면서, 성능 체험을 위해 VR을 이용한 것이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완전히 VR만을 위해 내놓은 PC도 있다. 국내에서 그래픽 카드 제조사로 알려진 조텍은 백팩 형태의 PC를 선보였다. 등에 맨 가방에 배터리를 내장한 고사양 PC를 넣고, 여기에 VR 기기를 연결해 머리에 직접 쓰는 형태다. PC와 VR 기기를 연결하는 케이블 외에는 아무런 케이블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무게 역시 약 4kg 정도로 일반 PC보다 가볍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우선 배터리 지속 시간이다. 대략 한 시간 정도로, 게이밍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상현실 게임

가장 큰 문제는 VR 기기를 착용했을 때 사용자 시야가 완전히 가리는 점이다. 앉아서 사용하는 데스크톱용 VR 기기와 달리 백팩형 PC는 사용자가 일어서서 움직일 수 있다. 시야가 완전히 가려진 상태에서는 발이 걸려 넘어지거나 주변의 위험 상황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주변의 도움 없이는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기 어려울 듯하다.

가상현실 게임

이미 스마트폰용 VR 기기와 콘텐츠 제작을 위한 360도 카메라 등은 여러 제조사를 통해 출시된 바 있으며, 가격 역시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런 이유에서 올해를 VR 대중화의 원년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PC 업체도 이제 본격적인 VR 게임 시대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누구나 한 번쯤 VR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흡입력, 사용시간, 소음 개선 '다이슨 무선 청소기 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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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영국 기업 '다이슨(Dyson)'이 새로운 디지털 모터 V8을 장착한 무선 청소기 신제품을 국내 출시한다. 6월 2일 인사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를 알린 것. 헤드 툴에 따라 'V8 플러피'와 'V8 모터헤드' 2종으로 출시되며, 기존 모델 대비 흡입력이 더 강력해지고, 배터리 시간 증가와 소음이 개선되었다고 다이슨 측은 밝혔다. V8 모터는 개발 기간만 18개월이 걸렸다.

다이슨 v8

새 디지털 모터 V8의 분당 최대 회전 속도는 11만 rmp. 여기에 헤드툴 기술을 개선해 흡입력은 기존 모델보다 최대 15%가량 좋아졌다고 한다. 흡입 세기는 일반과 맥스 모드 2가지다. 맥스 모드는 유선 청소기만큼 강력한 흡입력을 제공해 준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니 일반 모드에서는 집에서 사용하는 타사의 무선 청소기보다 더 흡입력이 좋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하지만 맥스 모드는 확실히 강력한 흡입력을 보여준다. 다만 일반 모드는 사용시간이 40분이지만, 맥스 모드는 7분밖에 되지 않는다. 이전 모델보다 일반 모드는 2배 늘었지만, 맥스 모드는 1~2분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소음은 이전 모델보다 50% 더 조용해졌다. 이 또한 현장에서 시연했었는데, 확실히 새 모델이 더 조용하다. 포스트 모터 필터를 재설계하고 공기가 지나가는 공간을 넓혀 소리를 줄였으며, 내부의 음향펠트와 밀포 기포도 진동을 흡수하고 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한단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먼지 통을 비우는 방식. 버튼을 눌러 청소기 윗부분을 위로 들어 올리면, 먼지 통 하단 뚜껑이 열리면서 먼지를 털어낼 수 있다. 사용자는 먼지를 손으로 만질 필요 없이 간편하게 비울 수 있게 된다.

흡입된 공기가 배출될 때는 포스트 모터 필터를 사용해 여과한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미세 먼지까지 잡아내다는 것. 다이슨 분석 및 상업용 모터 매니저인 피트 더켓은 "다이슨 청소기로 배출되는 공기가 지금 이곳의 공기보다 더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무게는 2.6kg이다. 손잡이에 모터가 배치된 방식으로 손목 가까이 무게 중심을 줘 사용이 더 편하다는 것이 다이슨의 이야기다. 버튼은 누르고 있어야 작동이 된다. 총처럼 잡고 누르는 방식인데,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다소 불편해 보인다. 다이슨은 실수로 버튼을 누른 후 방치하면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너 헤드와 툴도 향상됐다. '모터헤드'는 기존 V6 애니멀 모터헤드 대비 150% 높은 브러시 바 파워를 제공하며, '소프트 롤러 헤드'는 정전기 방지 탄소섬유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동안 부드러운 섬유 나일론으로 덮여 있는 롤러는 큰 쓰레기를 제거해 준다.

가격은 V8 플러피가 139만 원, V8 모터헤드가 129만 원이다. 두 제품은 본체는 동일하고, 클리너 헤드의 종류만 다르다. 플러피는 마룻바닥, 모터헤드는 카펫에 좀 더 적합한 모델이다. 당장은 클리너 헤드를 별도로 판매하지는 않는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음악과 VR의 만남...KT뮤직 '지니 VR'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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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음악 서비스인 지니에는 700만 곡의 음원이 제공되지만, 그중 0.6%인 4만 곡이 전체 음원 소비의 90%를 차지한다. 10%인 70만 곡으로는 99.7%에 달한다. 또한, 가요 소비는 92%에 달하지만, 나머지 다양한 장르의 음원 소비는 고작 8%다. 콘텐츠 소비가 상당히 편중된 셈.

지니를 서비스하는 KT뮤직은 과연 이런 상황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것인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6월 9일 이에 대한 대답으로 '지니 VR'과 '지니 스마트 라이프'를 발표한다. 

보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음악 서비스

지니 VR은 사용자가 콘서트장에 가지 않아도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 쇼케이스, 뮤직 비디오 등을 360도 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연내 100편을 제작할 예정으로 KT그룹의 '기가 V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이상협 KT뮤직 시너지사업본부 본부장은 "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하는 고객이 많다"며 "돈, 시간이 있음에도 인기 스타의 공연은 순식간에 매진되다 보고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 중계된 영상이 아닌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고 설명했다.

kt뮤직▲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과 지효과 지니 VR을 체험하고 있다

KT는 지니 VR 서비스 출시를 위한 사업 기획과 콘텐츠 제작투자 및 VR플레이어 개발을 담당하며, KT뮤직은 국내 주요 기획사와 제휴해 경쟁력 있는 VR콘텐츠를 기획∙제작∙운영하는 역할을 맡았다. 각종 공연 및 쇼케이스 VR, 스타의 녹음실, 스타와 함께 여행 떠나기 등 다양한 VR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KT가 선보인 실시간 VR 중계 기술을 적용해 신곡 쇼케이스와 공연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해당 VR 영상은 지니 모바일 앱의 '지니 VR 전용관'에서 공개된다. 지니 이용자들은 당분간 추가 부담 없이 VR기기를 사용해 이를 즐길 수 있다. 향후에는 부분 유료화를 할 계획이지만, VR 확산을 위해 무료로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VR 영상 제작에는 5~6대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후 360도 방향에서 볼 수 있게 '스티칭(Stitching,이어붙이기)' 기술을 사용한다. 해상도는 4k에 근접한 수준으로 데이터 소모량은 4분에 250MB가량 든다. 영상에 따라서는 500MB가 넘는 것도 있으므로 사용자는 데이터 소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KT뮤직은 VR 확산을 위해 지니 VR 카드보드를 무료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다양한 포인트로 지니 뮤직 결제

7월에는 '지니 스마트 라이프'를 론칭한다. KT뮤직은 작년 사용자의 라이프 싸이클에 맞춘 지니 라이프를 상용화했다. 지니 라이프 이후 고객과 스트리밍은 꽤 늘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올 1분기 고객은 20% 증가, 스트리밍은 45% 상승했다. 지니 스마트 라이프는 지니 라이프를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KT뮤직이 자체 개발한 추천엔진 '지니어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니어스는 700만 음원의 오디오 파일을 분석하여 메타 데이터를 추출하고, 100억 건의 스트리밍 이력을 분석한다. 동시에 지니 이용자의 음악 이용 상황(TPO: Time, Place, Occasion)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분석된 음원들을 고객들의 상황, 위치, 행동, 날씨, 시간 등과 매칭해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비트런'은 고객이 걷는 발걸음을 센서로 파악하여, 걷는 속도에 따라 추천음악이 달라진다. 사용자 환경 또한 별도의 메뉴 영역 없이 첫 페이지에서 모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앱 실행과 음악 감상까지 과정을 최소화한다. 자주 사용하는 메뉴는 직접 편집도 할 수 있다.

kt뮤직▲ KT뮤직 김성욱 대표

가장 반가운 내용은 다양한 제휴 마일리지로 복합 결제를 할 수 있다는 것. 2016년에는 음원 징수 규정이 개정되다 보니 음원 이용료가 오른다. 지니 뮤직뿐만 아니라 모든 음원 서비스에 해당된다. 지니 뮤직 또한 6000원에서 8000원으로 변경된다.

이에 대해 KT뮤직은 17개사와 제휴해 마일리지도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금 없이 마일리지만으로 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개 이상 복합 결제도 지원한다.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KT와 국내 주요 기획사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지니 VR 서비스를 선보였고, 지속해서 VR기술의 진보와 함께 가상현실 음악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빅데이터 큐레이션 중장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큐레이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델, "SDDC에서 SBDC로 데이터센터 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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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경쟁이 심화되는 IT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체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최근 지난해 10월, 델(Dell)은 데이터 센터용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EMC의 인수 합병에 나섰고 이제 그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이를 통해 델은 데이터 센터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모바일, PC 등에 이르기까지 IT업계 전반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침 이러한 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델은 오늘(9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자사의 최신 기술 및 제품, 그리고 서비스를 소개하는 델 솔루션 서밋(Dell Solution Summit) 2016을 개최하고 이에 관련한 기자 간담회도 열었다. 기자 간담회의 시작을 알린 델 코리아의 김경덕 지사장은 올 행사에 1,000여명의 인원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앨런 앳킨슨 델 부사장

행사를 위한 방한한 앨런 앳킨슨(Alan Atkinson) Dell 글로벌 스토리지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델과 DMC의 합병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8월 초나 가을 사이에 통합이 완료되면 양사의 역량이 하나가 되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델과 EMC 외에 VCE, VMWARE, RSA, Pivotal 등도 한 배를 타게 되어 한층 광범위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델 SCOS7의 소개

새로운 델이 선보이는 대표적인 솔루션으로는 스토리지용 소프트웨어인 스토리지 센터 오퍼레이팅 시스템 7(Storage Center Operating System, 이하 SCOS7)을 내세웠다. SCOS7은 기존 델 스토리지 SC 시리즈 사용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성능 향상 외에도 다양한 환경에서 쓸 수 있는 높은 유연성 및 이기종 통합 능력이 특징이라고 한다. 특히 GB당 0.45달러 수준의 낮은 비용으로 플래시 스토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최신 가상화 기술을 지원한다는 점이 주요 장점이다.

서버 및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등이 통합된 ‘하이퍼컨버지드(HyperConverged)’의 주도권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련 기반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하이퍼컨버지드 사업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델은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 등의 많은 대형 업체에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기반 데이터센터(SBDC)

이어 단상에 오른 라비 펜데칸티(Ravi Pendekanti) Dell 글로벌 서버 솔루션 제품 총괄 부사장은 데이터센터의 근본적변화를 강조했다. 최근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oftware-Defined DataCenter, SDDC)가 주목 받고 있으나 이는 결국 소프트웨어 기반 데이터센터(Software-Based DataCenter, SBDC)로 바뀔 것이라 주장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솔루션이 가상화, 클라우드화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평상시 20% 수준의 활용성에 머물고 있는 물리 서버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제품으로 델의 신형 서버인 파워엣지(PowerEdge) FX2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특히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작은 모듈을 자유롭게 결합해서 이용하는 '레고 블록' 같은 서버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이날 델은 여러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지만 역시 가장 큰 관심을 끈 건 EMC와의 합병 이슈였다. 행사장의 델 관계자들은 양사의 사업 영역이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완전히 겹치는 부분이 그다지 많지 않다며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대단히 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간담회장 전경

EMC와의 합병과 맞물려 델의 사업 방향은 일반 소비자 제품 시장 보다는 기업용 솔루션 시장으로 한층 무게를 싣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PC로 대표되는 일반 소비자 제품 시장은 이미 성장동력을 잃은 반면,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스토리지 기반의 기업용 솔루션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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