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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의 꿈, A-큐브에서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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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2016년 6월 27일,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와 청년공간 A-큐브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는 경기도, 안양시,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이하 ACA) 등이 운영하고, IT동아, 인텔코리아, 삼보컴퓨터 등이 후원하는 공간이다.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3층에 위치한 청년공간 A-큐브(안양 인텔 TG랩)은 창업을 꿈꾸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전문가의 자문과 학계의 조언을 거쳐 융합과 연결을 중심으로 이뤄진 공간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네트워킹, 개방과 협업을 중심을 통한 지속적인 소통의 장 마련, 진정과 인간다움을 바탕으로 지원하는 것을 운영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에게 각종 프로그램과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창업 및 취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업에게는 자사의 행사를 위한 공간을 무상 지원하고, 공모전 등을 통해 인재와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언론사 및 백 여개의 중소/강소기업과 협약을 맺고, 토크 콘서트, 세미나, 게임잼, 타겟별 직무 교육, 데모데이, 사업화 멘토링, 해외 수출 상담회 등을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필운 안양시장은 "안양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첨단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안양은 이제 청년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는 일을 시작하게 됐으며, 이번 센터 개소는 안양 제2 부흥의 중심 역할이 될 것이다. 안양의 새로운 도약에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주고 성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필운 안양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늘 이 자리에 안양,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모였다. 청년 창업에는 교육이 중요하다. 청년에게 미래가 없으면 나라에 미래가 없다. 오늘날 우리 청년에게는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부족하며, 주거, 결혼, 출산 등 고민해야 할 문제도 많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첫 걸음은 일자리 창출이며, 청년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임과 동시에 발전의 원동력이다. 안양에서도 세계를 주름잡는 기업이 탄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천진철 안양시의회 의장은 "첨단창조산업 육성을 이끌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는 안양은 물론 국가 발전에 기여하리라 기대한다. 아낌없이 투자해준 기업과 유관기관의 노고에 감사하다. 센터가 버팀목이 돼서 지역 산업을 주도할 창조산업 육성과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당선자는 "청년은 기성세대의 경계에 부딪혀 앞으로 나가기 힘들다. 하지만 청년은 기성세대의 경쟁 대상이 아니며, 기성세대는 청년이 일을 할 수 있게 용기와 꿈을 줄 수 있는 멘토가 돼야 한다. 이 센터가 그러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년공간 A-큐브

글 / IT동아 이상우 기자(lswoo@itdonga.com)


인공지능이 알아서 에어컨을 조절한다? '마이온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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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6월 29일, 아스크스토리(대표 권지훈)가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머셋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에어컨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에어컨 조절기 IoT 제품 '마이온도(myOndo)'를 발표했다. 아스크스토리는 지난 2013년 10월 설립한 빅데이터와 데이터 마이닝 기반 지능형 엔진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이다. 2013년 특허 받은 '스킬탐색방법 및 스킬탐색시스템' 등을 적용해 2014년 자동 인력 추천 시스템 '아스크스토리'를 개발했다. 이후 중소기업청의 글로벌 전략기술개발 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9월 엔젤 투자 유치 및 10월 (주)신한캐피탈에서 회사 가치 80억으로 투자 유치를 받은 바 있다.

마이온도_인공지능에어컨조절기출시

마이온도는 지름 약 14cm 크기의 원형 모양으로, 에어컨 반경 10m 내 부착해 사용하는 에어컨 조절기다. 마이온도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앱을 연결하면, 외부 온도 및 시간대에 따라 사용자가 주로 설정하는 온도 데이터 등을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맞는 실내 온도를 제공한다. 특히, 마이온도는 특정 에어컨 브랜드와 제조 년도 등에 관계없이 리모컨으로 작동되는 에어컨이면 모두 호환된다. 즉, 사용자들이 사용 중인 기존 에어컨에 스마트 에어컨 기능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아스크스토리 권지훈 대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스크스토리의 권지훈 대표가 직접 설명에 나섰다. 그는 "아스크스토리라는 회사명은 '물어보지 않아도 답을 알고 있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동안 아스크스토리는 빅데이터와 데이터 마이닝에 기반한 지능형 엔진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인력 추천 시스템, 자동에너지 제어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라며, "데이터를 분석해 숨겨진 순차 패턴, 유사성, 관계와 같은 정보를 발견해 의사결정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데이터 마이닝을 제공한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지능형 자동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이온도 기능

이어서 그는 마이온도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리모건과 온도조절기, 그리고 인공지능(AskI)을 더한 것이 마이온도다. 여러 협력 업체와 노력해 3년만에 선보인, 노력을 담은 제품이다"라며, "마이온도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 GPS 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를 이용해 마이온도를 설치한 에어컨에서 멀어지거나 가까워지는 경우에 따라 최적화된 에어컨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모션 센서도 탑재했다. GPS 데이터처럼 모션 센서 데이터 역시 이용할 수 있다. 마이온도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대 25%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스마트폰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다양한 행동과 패턴을 분석한다는 것.

마이온도 작동방식

마이온도는 아스크스토리가 3년 간 연구한 인공지능 기술과 GPS 데이터 분석 기능, 모션 수집 기능 등을 탑재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실내 온도 및 습도, 외부 날씨 등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한다. 또한, GPS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도착하기 전 미리 에어컨을 자동으로 켜주거나, 제품 내부 적외선 송수신기를 통한 모션 수집으로 아무런 움직임이 없을 경우에는 에어컨을 자동으로 꺼준다. 무엇보다 실내 온도 변화를 줄여 일반 에어컨과 비교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목표는 아시아 시장에 마이온도 30만 대를 판매하는 것이다. 이미 계약을 맺은 곳도 있고, 전문적인 마케팅과 유통 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중국에도 지사를 세워 진출했다. 스타트업이지만, 내부적으로 현실적인 목표로 생각 중이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마이온도는 화이트와 레드 2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며, 권장 소비자 가격은 11만 5,000원(100달러)이다. 7월 15일부터 마이온도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주문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2017년 스마트폰 성능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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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스마트폰 성능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2009년에 나온 고성능 스마트폰과 지금의 고성능 스마트폰을 비교해 보면, 컴퓨팅 능력은 100배, 그래픽은 300배 이상 좋아졌으며, 해상도는 24배 더 커지고, 센서 수는 5배 이상 많아졌다.

이렇게 하드웨어는 지속해서 좋아졌지만, 반대로 제품의 두께는 점점 얇아졌다. 새로운 기능은 더 많이 들어가고, 이를 처리하는 프로세스 능력도 더 많이 요구되지만, 이를 담는 공간은 더 작아진 것. 여기에 기존에는 없던 VR 같은 고용량 콘텐츠 처리를 위해 그래픽 성능은 지금보다 강력함을 요구하고 있다.

모바일 프로세서를 설계하는 기업인 ARM은 이런 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CPU와 GPU를 지난 컴퓨텍스에서 공개했으며, 6월 28일 국내에서 이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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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CPU에 대해 알아보자. ARM이 새롭게 내놓은 '코텍스(Cortex)-A73'이 그 주인공으로 효율성을 무척이나 강조했다. 일단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제한된 전력 내에서 성능은 30%가 더 좋아졌으며, 전력 사용은 30% 오히려 덜 쓴다. 여기에 크기는 코어당 0.65mm²으로 기존보다 더 작아졌다. 이는 ARMv8 아키텍처 기반에 최신 10nm 핀펫 공정으로 설계된 것이 주요 이유다.

눈여겨볼 부분은 최고 성능과 지속할 수 있는 성능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쓰는 발열이 생긴다. 발열이 생기면 프로세서 성능에 제한을 걸어 발열을 줄인다. 결국 최고 성능은 오래 쓸 수 없으며, 지속할 수 있는 성능은 최고 성능보다 낮다.

코텍스-A73은 이런 차이가 거의 없다. 지속할 수 있는 성능이 최고 성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것. 발열이라는 요소는 제조사 입장에서 해결해야 할 큰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는데, ARM의 설명대로라면 이를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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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소비 전력, 발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보니 SoC 레벨에서 다른 코어의 요구 조건들을 좀 더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어, SoC 전반에서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PU의 변화도 변화지만, 더 눈에 띄는 것은 GPU다. ARM은 '말리(Mali)-G71'을 새롭게 내놓았는데, 새로운 아키텍처인 바이프로스트(Bifrost)로 만든 첫 GPU다. 이름마저 종전 말리 T880과는 전혀 다르다. 그래픽을 뜻하는 G에 코어텍스처럼 2자리 숫자를 붙여 통일감을 줬다.

말리 T880 대비 그래픽 성능은 50% 좋아졌으며, 전력 효율은 20%, 단위 면적당 성능은 40%, 메모리 대역폭은 20% 개선됐다. GPU의 메모리 대역폭을 줄일 수 있는 탓에 SoC 단에서 여유가 생기게 된다. 쉐이더 코어는 최대 32개까지 구성할 수 있다. 기존보다 2배 많아졌다. 여기에 쉐이더는 인터럽트가 생기지 않는 한에서 구문으로 묶어서 처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벤치마크 결과에서는 부분적이긴 하지만, 엔비디아 GTX 940M보다는 더 낫고, 인텔 i5-6300U 내장 그래픽과는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ARM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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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성도 좋아졌다. 불칸(Vulkan) 같은 새로운 그래픽 API뿐만 아니라 VR, AR 등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아키텍쳐를 개선했단다. 특히 VR 경험은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VR 기기의 리프레시 비율은 60Hz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이를 120Hz로 끌어 올릴 수 있다. 여기에 4k 해상도 지원과 계단 현상을 없애는 안티알이안싱이 기본으로 수행된다.

코어텍스-A73과 말리-G71은 2017년이 되어야 상용 스마트폰에 적용될 것이다. 스마트폰의 두께는 얇아지고 있다 보니, 발열과 배터리 등 제조사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하지만 코어텍스-A73은 더 낫은 소비 전력과 발열 등에서 많은 부분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여기에 말리-G71의 그래픽 성능은 점점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의 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 주는 경험이 2017년에도 한 단계 더 올라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유튜브 창작자를 위한 3일 간의 특별한 공간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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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유튜브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위치한 S-Plex에 크리에이터를 위한 창작 지원 공간인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YouTube Pop-up Space Seoul)'을 3일 동안 운영한다. 6월 30일 유튜브는 S-Plex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를 알렸다.

이미 유튜브는 전 세계에 9개의 상설 유튜브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팝업 행사는 12번 진행해 왔다. 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이곳을 통해 배우고, 소통하며, 더 좋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고,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유튜브 스페이스가 팝업 형태로 운영되며, 지금까지 개최된 팝업 행사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이 운영되는 6월 30일(목)부터 7월 2일(토)까지 3일간 제작 스튜디오, 라운지, 회의 공간, 상영 및 편집 시설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제작과 유튜브 플랫폼에 관한 강연과 워크샵이 무상으로 진행되며, 참여 크리에이터가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 협업할 기회의 장도 마련된다.

유튜브

13명의 크리에이터는 메인 스튜디오에서 직접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총 9개의 동영상이 만들어지며, 몇몇은 연예인과 크리에이터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 특히 이들은 K-Pop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제작·연출해온 쟈니브로스(Zanybros)가 크리에이터의 멘토로 참여해 제작 지원을 받는다.

데이비드 맥도날드(David Macdonald) 아태지역 유튜브 스페이스 총괄 디렉터는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을 통해 전문적인 영상 제작 환경을 경험해 볼 수 있다"며 "최첨단 장비를 사용해 생각만으로 그쳤던 영상을 만들어 볼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얻은 경험이 10가지라면, 비록 최첨단 장비가 없더라도 한두 가지만 집에서 활용해 볼 수 있다면 충분히 의의가 있다고 데이비드 맥도날드는 생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튜브는 새롭게 선보이는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우선 크리에이터 문의 응대 범위를 대폭 확대해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는 모두 이메일을 통해 문의하고 직접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정보와 교육 및 네트워킹 이벤트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온라인 통합지원 웹사이트 '크리에이터 허브'(youtube.com/creators)도 개설한다. 해당 페이지는 한국어를 포함한 23개 언어를 지원하며, 크리에이터가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배우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채널 규모에 맞춰 체계적인 혜택과 지원을 제공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유튜브'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해 각 단계의 크리에이터가 실질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유튜브▲ 데이비드 맥도날드 아태지역 유튜브 스페이스 총괄 디렉터

아쉽게도 상설 유튜브 스페이스 운영 계획은 아직 없다. 이런 팝업을 통해 한국 크리에이터의 니즈를 파악한 후 향후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데이비드 맥도날드는 밝혔다. 당장 한국 크리에이터도 이런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도쿄 유튜브 스페이스가 만들어지기까지 2년이 걸렸다면서 향후 1~2년에는 만들어지지 않을 것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2012년 처음으로 설립된 유튜브 스페이스는 미국 LA와 뉴욕,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브라질 상파울루,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인도 뭄바이, 캐나다 토론토에 상시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국내 유튜브 채널은 30개 이상이며, 10만 구독자를 돌파한 채널은 460개 이상이다. 1년 전 100만 구독자 돌파 채널 17개, 10만 구독자 돌파 채널 260개 이상과 비교해 각각 약 80% 증가한 수치다. 국내 100대 크리에이터 채널의 전체 시청 시간은 지난해 5월 대비 올해 5월 기준 140% 이상, 특히 해외에서의 시청시간은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맥도날드는 "이번 행사가 시작이다"며 "앞으로 더 많은 행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10월에 2차 팝업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HPE "스마트 홈을 벗어난 스마트 팩토리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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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2016년 6월 30일, HP에서 분사한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한국휴렛팩커드(이하 HPE)가 분사한 이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HPE는 이 자리에서 향후 전략을 공유하고, 자사의 신규 솔루션 및 파트너사와의 협업 결과를 소개했다.

한국휴렛팩커드 함기호 대표는 " HPE는 안정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HPE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플랫폼, 컨버지드 인프라 등으로 이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최근 기업이 올 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를 도입하는 동향에 맞춰 올 플래시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HPE 함기호 대표

이날 HPE가 발표한 엣지라인 제품군은 IoT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HPE는 IoT의 T를 사물(Thing)뿐만 아니라 발전소나 공장 등 대형 시설에 적용해, 스마트홈을 벗어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HPE 엣지라인 시스템은 석유 및 가스, 제조업, 통신 산업과 같이 공장 등의 각 시설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곳에서 어울린다.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머신러닝을 바탕으로 로컬에서 직접 처리하는 사물 인터넷 솔루션이다. 데이터를 먼 곳으로 전송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바탕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HPE는 이를 위해 GE, 인텔, MS 등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HPE 엣지라인

엣지라인 EL4000과 EL1000은 컴퓨팅 기능, 스토리지, 데이터 캡처, 제어 및 기기 관리를 통합한 시스템으로, 데이터 분석과 통찰력, 그래픽 위주의 데이터 시각화, 실시간 반응을 제공하는데 최적화 한 시스템이다. 특히 공장 등 험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만큼 충격, 진동, 온도 변화와 같은 외부 환경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HPE는 분석 기능 강화를 위해 EL4000에서 구동하는 HPE 버티카 분석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폭넓은 loT 분석 사례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 내의 머신러닝 알고리즘를 활용해 과거 및 미래 예측 분석과 클로즈드 루프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현장에서 IoT 기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즉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HPE는 이와 함께 하나의 시스템으로 최대 24PB까지 구성할 수 있는 올 플래시 어레이 3PAR 스토어 서브를 소개했다. HPE 이경근 상무는"올해를 기점으로 스토리지 어레이는 HDD보다 SSD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며, 향후 데이터센터 전체로 넓어질 전망"이라며 "올 플레시 어레이는 단순히 빠른 속도만이 아니라 백업과 복구 그리고 아카이빙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3PAR 어댑티브 스패어링과 3PAR 익스프레스 레이아웃 기술은 대용량 SSD를 지원해 밀도와 확장성을 높였다. 3PAR 어댑티브 스패어링은 높은 내구성을 바탕으로 모든 형태의 SSD를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3PAR 익스프레스 레이아웃은 3PAR 스토리지 컨트롤러에서 SSD로의 동시 접속 기능을 제공하여 빠른 처리를 돕는다.

HPE 올 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

도커-오픈스택 드라이버는 도커 엔진과 통합해 컨테이너에 스토리지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도커를 이용해 HPE 3PAR 스토어 서브 어레이를 가상화 또는 베어메탈 컨테이너 배치를 위한 기본 스토리지로 사용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백업 솔루션도 제공한다. HPE 리커버리 매니저 센트럴은 전통적인 스토리지 백업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애플리케이션 스냅샷을 3PAR 플래시에서 보조 저장소로 옮긴다.  또한 HPE 스토어원스 중복제거 기능을 적용하여 용량을 95% 이상 줄일 수 있다.  HPE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SAP HANA, 3PAR 파일 페르소나를 포함해 HPE RMC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확대했다. 또한 이는 VMware, 마이크로소프트 SQL, 가상 머신으로 구동되는 마이크로소프트 VSS-enabled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존 애플리케이션과도 호환한다.

HPE는 이날 클라우드 플랫폼 신제품 힐리온을 발표했다. 힐리온 클라우드 스위트는 클라우드 관리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의 운영 관리 기능을 간소화한 단일 소프트웨어로 제공해, 전통적인 IT환경 및 통합형 클라우드 환경에 있는 기업들의 IT 서비스 설계, 배포 및 관리를 지원한다.

HPE 힐리온

힐리온 클라우드시스템 10은 HPE의 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인 HPE 원뷰 3.0과 통합해 클라우드 리소스를 관리한다. 개발자와 클라우드 사용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워크로드에 맞는 적합한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운영자 역시 물리적인 서버나 가상 클러스터의 리소스를 HPE 힐리온 클라우드시스템 관리 콘솔을 통해 직접 프로비저닝 할 수 있다.

힐리온 스타카토 4.0은 개방형 PaaS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돕는다. 이는 전통적인 환경 및 새로운 IT 환경에 있는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개발자는 힐리온 스타카토 4.0을 통해 복구력, 확장성, 간편한 배치 기능이 뛰어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으며, 운영자는 이를 통해 모니터 및 운용 기록 기능, 멀티 클라우드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라인 3100 서버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하둡/카산드라/컴퓨팅 워크로드에 필요한 고밀도 스토리지 요건에 부합하며, 기존 CL5200 스토리지 서버(4U)보다 75% 작아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유튜브가 알려준 가상현실 영상의 원리 및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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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가상현실 시대를 맞아 유튜브가 콘텐츠 제작자들이 가상현실 영상을 만들 때 주의해야 할 점을 공개했다. 유튜브는 1일 서울 상암동 유튜브 스페이스 서울에서 기자 교육 세션을 개최하고, 360도 영상 등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유튜브는 먼저 360도 영상의 제작원리에 대해 알려줬다.

복수의 렌즈로 여러 방향을 한꺼번에 찍을 수 있는 장비가 바로 360도 카메라다. 기존 카메라가 한 방향만 촬영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인 장비다. 고프로, 리코 등 카메라 업체부터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업체까지 많은 기업이 360도 카메라를 선보이고 있다.

리코 세타S<360도 카메라, 리코 세타S>

360도 카메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 왜곡되어 있는 결과물이 나온다. 사진 외곽 피사체의 크기가 실제보다 훨씬 커보인다. 메르카토르 방식으로 제작된 지도를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사진을 지구본처럼 원형으로 만들고 이어 붙이면 360도 영상이 완성된다. 지구의 핵에서 지표면을 보는 것을 생각하면 쉽다. 사용자를 원의 중심에 배치하고, 원의 외곽에 사진과 동영상을 배열하는 것이다. 콘텐츠를 원형으로 바꿨기 때문에 왜곡된 부분도 정상적으로 보이게 된다.

360도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하나로 합쳐서 360 영상을 만드는 작업을 '스티치(바느질)'라고 부른다. 동영상의 경계를 바느질하는 것처럼 꿰매 하나의 영상으로 바꾸는 것이다.

360도 카메라는 렌즈 2개를 갖춘 보급형 장비부터 렌즈 12개를 갖춘 고급형 장비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존재한다. 렌즈가 많을 수록 영상의 품질은 올라간다. 하지만 제품 가격이 비싸고 영상 스티치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생긴다.

일반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보급형 360도 카메라에는 한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한다. 바로 스티치한 부분에 '구멍(Hole)'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구멍이란 360도 카메라가 촬영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다. 사진과 사진 사이의 경계에 존재하는 피사체가 영상에서 갑자기 사라지거나, 생겨난다. 때문에 360도 영상을 촬영하려면 360도 카메라가 촬영하지 못하는 구멍을 미리 파악하고, 해당 부분에 사람이나 사물을 배치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구멍을 없애려면 고프로 오딧세이 등 전 방위를 사각 없이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초고가의 촬영장비가 필요하다. 최소 33장의 사진 또는 동영상을 이어 붙이면 구멍 없이 완전한 360도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현재 유튜브는 360도 동영상 업로드 기능을 통해 스티치 작업을 대신 해주고 있다. 주의할 점은 사진이나 동영상 뿐만 아니라 비디오 메타데이터(각각의 사진 및 영상이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데이터)까지 함께 유튜브에 업로드해야 스티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저가 360도 카메라 가운데 일부는 이러한 비디오 메타데이터를 생성하지 못한다.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유튜브의 스티치 작업은 동영상의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1시간 정도 걸린다.

이렇게 유튜브에 업로드한 360도 영상은 마우스, 터치스크린, 가속도계 등을 이용해 시점을 옮길 수 있다. 여기에 카드보드, 기어VR 등 가상현실 HMD를 결합하면 360도 영상은 가상현실 영상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유튜브 360도 동영상<유튜브에 올라온 360도 영상>

유튜브는 360도 영상을 만들 때 영상 못지 않게 음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라운드(공간) 오디오 장비를 이용하면 사용자에게 더 실감나는 음성을 들려줄 수 있다는 뜻. 360도 카메라에 서라운드 마이크를 결합하면 영상 뿐만 아니라 음성까지 사용자의 귀 위치에 맞게 들려주는 완벽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유튜브는 안드로이드 4.2 이상에서 서라운드 오디오를 들려준다. 안드로이드 4.2 이상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카드보드에 연결한 후 가상현실 콘텐츠를 감상하면 사용자의 머리 방향에 맞춘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아쉽게도 iOS는 서라운드 오디오를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유튜브는 일반 실시간 스트리밍에 이어 360도 영상 실시간 스트리밍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라이브의 360도 영상 스트리밍을 견제하고, 360도 영상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다만 유튜브는 실시간 스트리밍에선 스티치 범위에 구멍이 생겨나는 현상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 360도 영상은 편집으로 구멍 문제를 상당수 해결할 수 있지만, 실시간 스트리밍은 편집이 불가능하니 그만큼 더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

스티치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스티치한 부분은 미세하지만 왜곡이 일어난다. 스티치를 얼마나 실제와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는지가 유튜브를 포함해 스티치 기능을 제공하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게 주어진 숙제다.

360도 영상의 장점: 백문이 불여일견

360도 영상은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현장감이다. 사용자에게 현장에 간 것과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다. 가상현실이 각광받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다.

유튜브는 360도 영상이 어울리는 분야로 콘서트 라이브 중계, 익스트림 스포츠 중계, 곡예 비행 중계 등을 꼽았다.

뉴스에도 360도 영상을 접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보도한 후 현장에서 촬영한 360도 영상을 송출하면 사용자에게 현장에 간 것과 같은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다 옛 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360도 영상은 공감받기도 쉽다. 현장의 상황을 두 눈으로 직접 둘러볼 수 있으니, 그만큼 감정 몰입이 잘 된다.

뉴스나 다큐멘터리에 360도 영상을 도입하면 사용자의 감정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있다. ABC뉴스가 제작한 북한 탐방이나, AP통신의 시리아 난민캠프 관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무너져 내릴 것 같이 초라한 류경호텔에서 울려 퍼지는 김정은 찬양이나, 쓰레기 더미 위에 세운 비참한 난민캠프 등을 사용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다. 360도 영상을 활용해 사용자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대표적인 콘텐츠다.

ABC뉴스의 북한 다큐멘터리<ABC뉴스가 촬영한 360도 영상. 북한의 비참한 실상과 김정은 우상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유튜브는 360도 영상으로 뉴스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때 촬영 뿐만 아니라 나레이션과 자막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레이션과 자막을 통해 사용자가 무엇을 봐야 하는지 알려주면 그만큼 360도 영상에 대한 사용자의 감정 몰입을 높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360도 영상은 뮤직비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360도 영상을 제작할 때 고민해야 할 것들

유튜브는 360도 영상 제작에 앞서 다음 5가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가지를 제대로 만족시킬 수 없다면 굳이 360도 영상으로 제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1. 시청자를 360도 영상 속으로 끌어들일 이유가 있어야 한다. 2. 시청자에게 다른 방법으로 제공할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야 한다. 3. 촬영 현장에 볼거리가 풍성해야 한다. 4. 시청자가 현장을 둘러보길 원해야 한다. 5. 시청자가 맨 처음 콘텐츠의 품질에 감탄한 후에도 계속 시청할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또, 360도 영상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면 다음 6가지를 신경써야 한다.

1. 매체의 장점을 부각시켜야 한다. 2. 360도 영상의 한계를 명심해야 한다. 3. 카메라 배치를 신경써야 한다. 4. 시청자의 시점을 자연스럽게 목표로 유도해야 한다. 5. 시청자가 주위를 둘러보 시간을 주되 너무 길게주면 안된다. 빨리 촬영 당시 의도한 특정 포인트로 시선을 이끌어야 한다. 6. 음향 효과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면 사용자의 시선을 의도한 곳으로 옮길 수 있다.

박상욱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 솔루션 총괄은 "현재 360도 영상과 가상현실은 초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만큼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시청자를 체험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 즉, 현장감이 바로 360도 영상과 가상현실 콘텐츠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박상욱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 솔루션 총괄<박상욱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 솔루션 총괄>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타사와 다른 길 걷는 SK텔레콤 IoT 전략, 본격 상용화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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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그동안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데 주로 쓰였다. 하지만 사물인터넷(IoT)은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존과 다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이런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지난 6월 30일 전국에 구축 완료하고, 7월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지난 3월 이미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를 지닌 사업자가 됐다. 경쟁사는 LTE-M 위주로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SK텔레콤만 별도의 IoT 네트워크망인 로라를 추가 구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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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단위로 로라 망을 설치한 곳은 있지만, 전국적으로 로라 망을 상용화한 것은 SK텔레콤이 전 세계 처음이다. 그만큼 공격적으로 IoT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2020년 13.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초기 시장 확산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파격적인 요금제, 중소업체 지원을 통해 2017년 말까지 IoT 전용망에 400만 개 이상의 단말기가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로라의 전국망 수준은 국토 대비 80%, 인구 대비 99%다. 지하나 빌딩 내부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차차 나아질 것이다.

요금제는 제법 저렴하게 책정됐다. 월 이용료가 최소 350원에서 최대 2000원(VAT포함 380원~2,200원) 수준이다. 1시간 1회 소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가스 검침기의 경우 월 350원(VAT 포함 38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월 100MB의 용량을 사용한다면 월 2000원(VAT 포함 2200)만 지급하면 된다.

예를 들어 가스 검침기의 경우 1회당 평균 64B를 사용한다. 1일 24회 30일을 쓴다면 46KB를 쓰게 된다. 최소 요금제인 350원의 데이터 제공량은 100KB이기 때문에 충분하다. 여기에 장기 약정 할인, 다회선 할인도 지원해 최대 28%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연간 내야 하는 금액은 3020원~1만 7280원(VAT 포함 3330원~1만 9000원)이면 된다.

요금이 낮은 이유는 구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전반적인 기본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보니 다소 수월히 전국망을 깔았다고 한다. 이런 점이 요금에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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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제공 형태는 앞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에는 통신사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객에게 직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IoT에서는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저렴한 IoT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중개 방식이 더욱 일반화될 수 있다. SK텔레콤의 모듈, 회선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한 중소기업이 일반고객이나 기업고객에게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많은 서비스를 SK텔레콤이 직접 제공할 수 없기 때문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또한 이를 잘 알고 있으며, 이미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세 차례의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여 다양한 서비스 제안을 받아 협력 중이다. 원격 검침, 모니터링, 위치 추적 등의 영역에서 신규 기술 및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선포식 당일에도 50여 개의 파트너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 IoT 파트너스’ 출범식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지난 1일 오픈한 ‘IoT 포털(lora.sktiot.com)’을 통해 로라 개발자 지원을 위한 관련 기술/서비스 정보의 제공, 사업 제안, 전용모듈 신청 및 ‘IoT 오픈 테스트베드’ 이용 신청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용 모듈 무료 배포도 시작했다. 모듈 전문기업 3개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로라 전용 모듈 10만 개를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다. 이를 통해 8월 말까지 최소 200개 이상의 기업이 로라 전용 모듈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용 모듈 가격은 기존 LTE 모듈 대비 약 1/5 수준이다. 소량의 데이터 통신으로 배터리 수명도 최대 10년으로 늘어난다.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지난 1일 SK텔레콤 분당사옥(수내동)에 문을 연 ‘IoT 오픈 테스트베드’는 네트워크, 플랫폼, 디바이스 전문가를 배치하여 IoT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여 우수 아이디어 발굴, 신기술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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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 서비스는 아직이지만, 7월에 가스 AMI 사업, 초중등학교 대상의 세이프 워치(Safe Watch)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세이프 워치는 어린이, 노인, 여성 등 안전관리가 필요한 고객 대상 응급 알림 웨어러블 기기다. 8월 창조마을의 환경 모니터링, 9월 지자체 등과 맨홀 관제, 10월 실시간 주차 공유 등 연말까지 총 20개의 신규 서비스가 론칭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처음이라 부족한 것 많지만 비어있는 건 비어있는 것이라기보다는 채울 수 있는 여백이 많다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며 "파트너사와 같이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SK텔레콤의 IoT 전략...왜 '로라(LoRA)'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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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SK텔레콤이 7월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했다. 이번 선포식은 IoT 전용망인 로라(LoRa)의 전국망 구축을 알리는 행사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기존에 구축한 LTE-M과 함께 2개의 IoT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사업을 펼치게 됐다.

로라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LTE-M을 중심으로 IoT 전략을 짜고 있다. 여기에 9월에 표준화가 이루어지는 NB-IoT로 진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은 LTE-M을 구축한 상태에서 로라 망을 새롭게 추가했다. 왜 별도의 비용을 들여 로라 망을 구축한 걸까?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NB-IoT를 지원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비용이 로라보다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B-IoT 자체는 분명 매력적이긴 하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선 기존 LTE와 변화가 많다. 그러다 보니 기존 시스템으로는 많은 부분에서 지원하기 어렵다. 즉 새롭게 들어가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보니 비용적인 측면에서 로라보다 더 많은 금액이 든다는 이야기다.

기존 LTE망을 쓰기 때문에 오히려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단기간 내에 하기에서 LTE 사업자에게 모두 힘들다는 것이 SK텔레콤의 판단이다. NB-IoT는 지난 6월 표준화가 완료되었으며, 내년이 되어야 본격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로라 전국망 구축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것도 없이 구축하려면 큰 비용이 들어갔겠지만, 이미 통신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보니 생각보다 비용이 적게 들었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미래부가 비면허주파수 대역 출력 기준을 상향 조정한 것이 비용을 줄이는 데 큰 힘이 됐다. 출력이 올라가지 않았다면, 2배에서 5배까지 비용이 더 들었을 것이라고 한다.

물론 면허 주파수를 쓰는 NB-IoT에 비해 로라는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쓰다 보니 간섭 문제가 제기된다. 이는 LBT(Listen Before Talk) 기술을 사용해 간섭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데이터 통신을 위해 주파수를 쏘기 전 간섭을 측정한 뒤 간섭 우려가 있는 주파수 채널을 피해 다른 채널을 사용하게끔 해주는 기술이다.

로라를 사용하다 보니 SK텔레콤이 얻는 이득은 크게 2가지다. 일단 요금제가 무척 저렴해졌다. 월 이용료가 최소 350원에서 최대 2000원(VAT 포함 380원~2,200원) 수준이다. 1시간 1회 소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가스 검침기의 경우 월 350원(VAT 포함 38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월 100MB의 용량을 사용한다면 월 2000원(VAT 포함 2200)만 지급하면 된다. 이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로라 구축 비용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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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로라 모듈 가격이 무척 낮다는 점이다. 모듈은 셈텍이 만든 로라 칩을 기반으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기본 부품이다. 기기에 센서를 부착하고 모듈을 적용해 IoT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미 모듈은 국내화에 성공한 상태이며, 1만 원가량 밖에 하지 않는다. 참여하는 업체의 부담을 낮출 수 있어 생태계 구축에 유리하다. 

모듈의 가격이 낮다 보니 이전에는 진행하지 못했던 서비스도 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로라 망을 이용해 9월 지자체 등과 맨홀 관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맨홀 가격이 몇십만 원 정도인데, 모듈 가격이 높으면 서비스를 진행하기 어렵다. SK텔레콤은 로라의 모듈 가격이 낮다 보니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LTE-M은 어떻게 쓰일까? LTE-M은 LTE보다는 저렴하지만, 로라에 비하면 훨씬 비싸다. 대신 대역폭과 속도가 로라보다는 높다. 즉 로라로는 해결되지 않는 데이터가 필요한 경우, 움직이는 트럭 등 끊임없는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고가의 장비를 모니터링 해야 할 경우, 로라보다 자주 데이터를 보내야 하는 경우 등에 활용된다. 로라는 자주 안 보내도 되고, 간단한 데이터만 보내도 해결되는 서비스에만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NB-IoT도 하지 않을 건 아니라고 한다. 현 상황에선 로라가 최적의 네트워크라 판단하고 진행한 셈이다. 초기 시장 선점에는 분명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 향후 NB-IoT가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되면 로라와 함께 어떻게 전략을 가져가야 할지는 다소 고민되는 부분이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해상 조난 사고의 빠른 대처를 위한 KT의 LTE 기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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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7월 5일 KT가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상에서의 재해재난을 대비한 새로운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솔루션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된다.

200km LTE 커버리지

현재 해상에서 중계기 없이 통신 되는 LTE 커버리지는 육지로부터 약 50km내외다. 전파가 더는 도달하지 않기 때문이다. KT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LTE Time Advance' 기술 기반의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OTHAD: Over The Horizon Antenna Distribution)'을 개발했다. 기존 50km 내외의 해상 LTE 커버리지를 중계기 없이 최대 200km까지 확대할 수 있는 장비다.

LTE Time Advance는 신호처리 및 수신방법을 개선한 기술이다. 거리에 따라 단말과 기지국과의 동기화 시점을 자동으로 조정해 원거리에서도 단말과 기지국을 연결한다.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은 데이터 송수신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안테나 구성으로 먼 거리에서도 최소한의 오차로 정보를 전달한다.

kt▲ KT의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

KT는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을 제주도 한라산에 설치, 서남방으로 185km 떨어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서 LTE 기반의 영상통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직접 시연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관련 영상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도는 그동안 위성 전화에만 의존해 왔지만, 앞으로는 LTE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KT 네트워크부분 오성목 부사장은 "안개, 해무 등의 영향을 받긴 하지만, 200km라는 충분한 커버리지를 확보했기 때문에 이어도, 울릉도 등 주요 근해에서는 통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배 위의 기지국 LTE-SOS

작년에 이미 발표한 적이 있는 배 위의 기지국인 LTE-SOS는 현재 국가어업지도선 21척에 설치되어 있다. 배에 설치한 장비를 위성과 연결해 주변 10km까지 LTE 주파수를 쏘게 된다. 이동하는 배 위의 LTE 기지국인 셈이다. KT는 이를 위해 2015년 12월 해양수산수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IoT 라이프텍 재킷 Marine

'IoT 라이프텍 재킷 Marine(이하 IoT 재킷)'은 KT와 코오롱 스포츠가 힘을 모아 만든 제품이다. 해상에서 사람이 바다에 빠지게 되면, 해류로 인해 조난자의 위치 파악이 쉽지 않다. 특히 야간에는 탐조등으로도 식별 거리가 수백 미터로 짧아 구조율이 낮고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만든 것이 IoT 재킷이다. 기본 형태는 일반 아웃도어 점퍼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조난자가 물에 빠지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수압감지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구명튜브가 팽창된다. 약 10cm 정도 잠기면 수압감지센서가 감지하게 된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부사장이 IoT 라이프텍 재킷 Marine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손목에는 조난자의 심장 박동을 체크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으며, 등 상단 부위에는 IoT 모듈이 내장되어 있다. 심장 박동 센서는 IoT 모듈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LTE-M을 사용하는 IoT 재킷은 KT의 플랫폼인 'IoTMakers'와 연동해 배터리 잔량, 경과 시간, 표류속도(조난자 이동 속도) 등 상세한 조난상황을 계산해 시각화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름/나이/성별/혈액형/병력 등의 기본 ID 정보가 통합관리(Data Base 처리) 가능해 명확한 조난자 신원 파악을 할 수 있다.

조난자가 발생한다면 어업지도선이 조난 지점으로 먼저 이동한다. 재해로 인해 통신 환경이 열악한 해상에서도 LTE 커버리지를 형상하게 되고, IoT 재킷으로부터 정보를 수신해 신속히 조난자를 구조할 수 있다.

해류로 인해 조난자가 이동하거나 암초 등으로 어업지도선이 도달하기 힘든 지역에는 드론 LTE가 출동하여 LTE 커버리지를 유동적으로 확장한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부사장은 "해양수산부, 코오롱, NOKIA 등 여러 기관의 협업으로 재난안전통신 솔루션 개발에 이어 해상 안전 통신 솔루션까지 범위를 확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영감이 떠오르면 바로 작업하라, 어도비 MAKE IT. EVERYWHERE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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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어도비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  'MAKE IT. EVERYWHERE'를 개최했다. MAKE IT. EVERYWHERE는 'Adobe Creat Now'를 잇는 행사로,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등 업계 종사자가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세션으로 진행됐다. 어도비 에반젤리스트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이하 어도비CC)의 최신 기능을 시연하는 것은 물론, 업계를 이끄는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자신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바탕으로 UI/UX, 디자인, 디지털로의 전환 등 업계의 현 상황과 미래를 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어도비 MAKE IT. EVERYWHERE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최승억 대표는 "지난 2012년, 어도비CC를 발표한 이후 어도비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비핸스와 어도비 스톡, 다양한 어도비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을 통해 단순히 하나의 작품이나 에셋을 만드는 것이 아닌, 창작에서 공유, 퍼블리싱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었다. 향후 어도비는 단순한 기능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창작자가 콘텐츠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내고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꾸리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 앞선 패널 토론회에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업체 D.FY 황병삼 대표, 사진작가 오중석, 디자인 컨설팅 전문업체 Plux X 변사범 이사,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레귤러볼드 손성일 대표 등이 참석해 오늘날 디자인과 디지털 작업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 토론회

레귤러볼드 손성일 대표는 "최근 모바일 기기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어도비 앱이 많아졌는데, 이를 통해 영감이 떠올랐을 때 모바일로 작업하고, 이렇게 만든 것을 비핸스에 공유하거나 어도비CC를 통해 다른 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TBWA 크리에이티브 박웅현 대표는 "허무맹랑하고 불가능한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돈키호테의 무모해 보이는 도전 정신은 늘 새로운 아이디어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일상의 모든 것에 눈과 귀를 열고, 상식에도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MAKE IT. EVERYWHERE는 어도비가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9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다. 어도비는 해당 컨퍼런스를 통해 각국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과 함께 영감과 아이디어를 논하고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최신 업데이트도 공개하고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마음에서 마음으로 함께 보다' 엔비디아 터치 비주얼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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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터치비주얼 전시회.

[IT동아 강형석 기자]

"예술과 기술, 이 시대에 필요한 두 가치가 만났다. 아직은 작은 점처럼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를 활동이라 생각한다."

2016년 7월 6일, 갤러리 쿱(서울 서초 소재)에서 열린 터치 비주얼 전시회에 참석한 엄정순 (사)우리들의 눈 회장은 축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만큼 이번 전시회는 타 예술 전시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유명한 작가나 신진 작가를 앞세운 것이 아니라,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 학우들의 예술 작품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더 남다른 그들만의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엔비디아 코리아는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과 한국화가협동조합과 함께 터치 비주얼 전시회(TOUCH VISUAL EXHIBITION) '마음에서 마음으로, 함께 보다(Mind to Mind, Seeing Together)'를 오는 12일까지 갤러리 쿱에서 진행한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새로운 예술 작품을 감상하기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

터치 비주얼은 엔비디아 코리아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시각 장애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2009년에 만들어졌고, 본격적인 활동은 2010년부터다. 이 때부터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과 협력했으며, 찾아가는 맹학교 미술수업에 서포터즈들과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황의록 한국화가협동조합 이사장.

이번 전시회는 엔비디아 코리아가 속해 있는 한국화가협동조합의 도움도 있었다. 황의록 한국화가협동조합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문화예술 측면에서 보면 후진국 중 후진국이다. 우리나라는 소수의 전유물이나 투자나 투기의 대상일 뿐이다. 일반 대중은 있는 사람들의 특별한 전유물이라 본다. 때문에 작가들의 삶은 비참하고, 우리의 삶은 물 빠진 것처럼 무미건조하다. 타 전시회는 물론이고, 이번 전시에서도 작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터치 비주얼 전시회는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이 시각 장애우를 돕는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고 한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작품의 영역을 넓히고자 함이라고.

한편,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시각장애인 수는 전체 장애인 249만 4,000명 중 10% 가량인 25만 3,000명에 달한다. 이들의 70% 가량은 안마(마사지)나 관련 기술을 교육하는데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정순 (사)우리들의 눈 회장.

엄정순 회장은 "아이들은 화장실을 안 가고 기다릴 정도로 1주일에 한 번 있는 미술 수업을 기다린다. 나 자신이나 우리 모두 유년시절, 1주일 동안 기다린 수업이 있을까 싶다. 그러나 세상에서는 안 보여서 예술이 필요 없다고, 미술은 뭐하러 하느냐 그 시간에 안마나 배우지라고 말한다. 가장 미술에서 멀어진 아이들이 미술을 접하며 느낀다. 미술이 왜 우리에게 필요한가를 그들은 증명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다"며 매년 20여 명 가량의 엔비디아 터치 비주얼 서포터즈와 시각 장애우들이 만드는 작품의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시각장애우의 색다른 시각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은 총 9점이 전시되어 있다. 모두 맹학교 학우들의 작품으로 각자가 느낀 감정이나 물체를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전시장 한 쪽에는 여러 학우들이 함께 완성한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7월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엔비디아 터치 비주얼 전시회는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비용은 없지만 별도의 기부를 받고 있다. 이 비용은 장애우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갤러리 쿱은 서울교대사거리 근방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색다른 경험을 하기에 부족함 없어 보이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찾아가 보자.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시각장애 학생들과의 교감' 엔비디아 터치 비주얼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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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터치비주얼 전시회.

[IT동아 강형석 기자] 엔비디아 코리아는 한국화가협동조합,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과 함께 7월 6일부터 12일까지 갤러리 쿱(서울 서초 소재)에서 터치 비주얼 전시회를 연다. 지난 7년간 132명의 터치 비주얼 서포터즈와 281명의 시각장애 학생이 이룬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인 셈이다. 비록 장소의 제약으로 일부 작품만 전시하게 되었지만, 그들이 노력한 결실을 확인하기엔 충분한 자리다. 이와 별개로 시각장애 학생들의 작품을 모아 삼청동 한 갤러리에서 전시회가 열린다고 한다.

엔비디아는 지포스와 쿼드로 등 눈으로 보는 분야에서 활약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시각장애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이를 누리지 못한다. 이런 점에 착안, 그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는 없어도 사물을 느끼게 하고 느낀 것들을 자유롭게 상상해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 주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것이 터치 비주얼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약 1주일 남짓 진행되는 전시회이고, 갤러리의 지리적 한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지나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때문에 이 자리를 빌어 일부 전시 작품을 이 자리에 소개하고자 한다. 모든 작품을 실어주고 싶지만, 가급적 어렵더라도 더 보고 싶다면 직접 찾아가 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정하영 한빛맹학교 학생 '얼굴들'

이 작품은 정하영 양이 회전그네를 탈 때의 느낌을 형상화한 것이다. 회전하면서 반복적으로 전해지는 몸의 움직임을 상상하며 떠올린 얼굴들이라고. 본래 정하영 양은 소리를 지르며 온 몸으로 수업을 거부할 정도로 미술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전해진다. 그러나 터치 비주얼 서포터즈가 그녀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했고, 다음 학기가 진행될 때 기적처럼 색연필을 들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다.

한빛맹학교 정하영 학생의 작품 <얼굴들>

이 작품은 전국 시각장애학생 미술 공모전인 프리즘 프라이즈 2015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진 티칭 아티스트는 하영이와 마음에서 마음으로 소통하려 했던 노력이 없었다면 절대 탄생할 수 없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성현 서울맹학교 학생 '성을 지켜라'

한성현 학생은 처음부터 시각장애를 겪은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후천적으로 시각장애가 왔는데, 이 작품은 그가 과거에 만져봤던 레고를 추억하며 완성한 것이라고. 단지 추억으로 빚어낸 작품이지만 완성도와 섬세함은 어린 학생의 것이라 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나다.

한성현 서울맹학교 학생의 작품 <성을 지켜라>

"어릴 때 레고를 제일 좋아했어요. 시력은 점점 사라져갔지만, 그때 만져본 레고사람의 기억은 아직 그대로예요. 기억이 시력보다 더 센 것 같아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머리 속에 있는 추억의 형상이 더 의미 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한 마디가 아닐까 싶다. 작품은 2008년에 완성된 것이다.

황채연 청주맹학교 학생 '기형코끼리'

2012년, 원전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황채연 학생은 방사능에 노출된 생물이 기형적으로 변해간다는 것에 착안해, 다리가 짧고 눈은 없지만 귀가 세 개인 기형 코끼리를 창조했다. 여기에 색을 노란색으로 입혀 다른 코끼리와 다름을 표현했다.

황채연 청주맹학교 학생의 작품 <기형코끼리>

황채연 학생은 노란색이 어루만져주는 색이라고 설명한다. 이 노란색으로 기형 코끼리를 위로하고 싶다고.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를 안고 있는 자신과 이 코끼리를 연결해 서로 위로하고 어루만져주는 것을 표현했다.

제 3의 눈으로 본 아이들의 세상

이진 티칭 아티스트는 "보는 것은 충분히 개인의 행위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 옆 사람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시각적 경험을 풍성하게 만드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며 터치 비주얼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못 보는 것을 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의 폭을 넓혀주는 작업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공감하는 능력은 창의력의 다른 이름이다' 맥신 그린이 한 말이란다. 이 문구는 전시회 한 쪽 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공감하고 다른 무언가를 창조해 낼 수 있다는 것, 분명 의미 있는 행동이리라. 132명의 서포터즈와 281명의 시각장애 학생들이 이룬 성과는 서로 공감하며 만들었기에 더욱 빛나는 듯 했다.

엔비디아 터치 비주얼 전시회는 오는 7월 12일까지 갤러리 쿱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해당 작품들의 이해를 돕고자 전시장 내에는 터치 비주얼 서포터즈가 직접 도슨트(전시 해설)도 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지만 소정의 기부를 받고 있다. 기부금은 장애학생을 돕는데 쓰인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SAP, 스티브 잡스도 몰두한 '디자인씽킹' 거점 한국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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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독일에 본사를 둔 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인 SAP가 디자인씽킹(desing thinking)을 통해 한국의 기업 및 정부,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는 거점을 마련했다. 디자인씽킹이란 운영(기업, 국가, 가정 등)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의 일종이다. 미리 결과를 세워두고 단순하게 일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 팀원 및 고객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결과물의 견본을 만들고 이를 평가하는 과정을 반복해 최상의 결론을 내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SAP는 단순히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씽킹을 통해 해당기업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6일, SAP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 위치한 '앱하우스 코리아(AppHaus Korea)'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SAP 코리아의 형원중 대표 및 크리스토퍼 한(Christopher Han) 전무를 비롯한 SAP 관계자 외에도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의 최재유 제2차관 등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도 참여했다.

크리스토퍼 한(Christopher Han) SAP 코리아 전무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크리스토퍼 한 SAP 코리아 전무는 "오늘 행사는 이 공간과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과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런 날을 맞이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문한 미래부 최재유 제2차관은 "SAP의 앱하우스 코리아는 2014년 SAP CEO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면서 시작되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기관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앱 하우스가 큰 역할을 하길 기원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AP 코리아 형원준 대표도 단상에 올라 “예전에는 남의 아이디어를 빨리 모방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창의력이 더 중요한 시대” 라며, “SAP의 앱하우스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씽킹 거점으로,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번째로 한국에 설립된 것이 뜻 깊다” 라고 밝혔다. 특히 앱하우스 코리아를 세우는데 많은 지원을 한 경기도와 미래부에도 감사를 표했다.

SAP 앱하우스 코리아 내부
1,129제곱미터(약 360평) 규모로 마련된 앱하우스 코리아에는 다양한 회의 공간 및 강의실, 그리고 PC 등의 장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감성을 일깨우거나 휴식을 돕는 편의시설도 있다.

SAP 앱하우스 코리아 내부

SAP 앱하우스 코리아는 사람 중심의 사고와 디자인 혁신, 창의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혁신에 기여하고, 국내 소프트웨어와 글로벌 생태계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정부, 기업, 사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사회 전반의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AP 앱하우스 코리아 내부

SAP의 설명에 따르면 디자인 씽킹은 이하의 과정을 거쳐 결과를 도출한다.

Empathy(공감): 문제, 사람, 상황에 대한 인식 및 공감
Define(문제정의): 정확한 해결 방법에 대한 정의
Ideate(상상): 가능한 모든 것을 상상
Prototype(견본): 가장 좋은 개선책으로 견본모델 제시 및 제작
Test(테스트): 만들어진 견본 모델을 공감 단계에서 목적에 맞게 시험

이 과정에서 가장 중시되는 것은 소비자와의 접촉을 비롯한 실제 행동을 통해 문제를 깨닫고, 이를 적용한 견본을 최대한 빠르게 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견본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또다시 견본을 만드는 과정을 거쳐 최적의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디자인씽킹은 SAP 외에도 구글, GE, P&G 등의 글로벌 기업이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최근 SK텔레콤 등에서 효과를 봤다고 SAP 코리아의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이번에 설립된 앱하우스 코리아는 한국의 기업 및 정부, 학교 등에 이를 전파하는 거점이 될 것이며, 스타트업들 역시 지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이날 행사 자체는 흥미로웠지만, 디자인씽킹 자체가 아직 생소한 개념이라는 것이 아쉬웠다. 이날 SAP 관계자들은 열심히 설명했지만, 형이상학적인 용어가 많아 행사 취재를 위해 자리를 함께한 기자들도 상당수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곤 했다.

행사장 전경

SAP의 설명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의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가 디자인씽킹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어록이라고 한다. 한국에 스티브 잡스와 같은 혁신성을 가진 사람이 많이 등장하는 건 반가운 일이겠지만 이를 현실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좀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SAP 코리아의 관계자들도 기자의 이런 의견에 공감했으며, 조만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씽킹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커진 규모, 풍성한 볼거리' 2016 서울오토살롱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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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오토살롱이 7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자동차 용품 및 애프터마켓 전시회인 서울오토살롱이 2016년 7월 7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C홀과 D홀에서 개최된다. C, D홀은 1층 전시장(A. B홀) 바로 위에 있으며, 3층이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더라도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전시장을 이용해야 한다(올라가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 없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규모가 다소 커졌다. 서울오토살롱 사무국 측 자료에 따르면 700 부스 규모에 110개 사가 참여했다. 지난 2015년에는 100개 사 500 부스라고 밝혔지만, 기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약 80여 개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번에도 직접 확인을 해보니 110여 개보다 조금 부족한 101개 사로 확인 됐다. 수치에서 약간 차이는 있지만 규모가 증가한 것은 맞다.

그만큼 볼거리도 풍성해졌다. 튜닝카, 드리프트카 특별관부터 카오디오, 디오라마 등 자동차 튜닝 관련 체험거리가 다양하다. 실제 주행에 가까운 시뮬레이션 기기를 즐길 수도 있었다. 아트카 특별관이랍시고 화려한 차량 한 대 달랑 놓은 지난해와 분명 대조적이다.

자동차 튜닝에 대한 부스 구성도 탄탄해졌다. 오토 튜닝 부품(Auto Tuning Parts), 자동차 유지(Auto Care), 전장(Auto Electronics), 액세서리 등 자동차를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브랜드가 다수 포진되어 있다. 직접 구매도 가능하고 자동차 보험이나 튜닝 견적도 상담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유명 해외 튜너 브랜드와 수리 브랜드도 전시장을 꾸며놓은 점이 2016 서울오토살롱의 큰 변화 중 하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탄탄해진 구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BMW 차량을 전문으로 다루는 만하트(MANHART), 자동차 휠 전문 제조사인 핸즈코퍼레이션, 브레이크 장비 제조사인 KGC, 흡배기와 브레이크, 휠 등을 전문 생산하는 미국 아크 퍼포먼스(ARK PERFORMANCE) 등이 튜닝 브랜드로 참여해 튜닝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차량 내외장 유지에 대해서는 루마 필름, 코니카 미놀타, 3M, 틴트어카, 맥과이어, 마일레 오토 서비스 등이 참여해 전시장을 꾸며 놓았다. 이 외에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전문 브랜드인 에이치엘비(아프로뷰), 블랙박스 제조사 큐알온텍 등이 전시장을 꾸며 관람객을 맞는다.

2016 서울오토살롱.

세미나도 볼거리 중 하나다. 7월 7일에는 자동차 튜닝 일자리 창출 세미나가 열렸고, 8일에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코엑스 3층 컨퍼런스 룸에서 자동차 튜닝산업 발전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커진 규모 만큼이나 볼거리가 풍성해진 2016 서울오토살롱은 오는 7월 10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입장은 오후 5시 30분에 마감된다. 입장료는 학생이 8,000원, 일반은 1만 원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2016 서울오토살롱] 더 작고 선명해진 HUD, 아프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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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모터살롱에 참가한 아프로뷰 전시장.

[IT동아 강형석 기자] 운전 중 속도나 차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계기판을 봐야 한다. 그러나 이 계기판이 전방 시야보다 약간 아래에 있어 조금 불편한 감이 없지 않다. 이 때문에 계속 전방을 주시하도록 도와주면서 차량의 정보를 보여주는 장치가 있는데, 바로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줄임말인 HUD(Head-Up Display)다. 안전운행이 강조되면서 일부 수입차 또는 국내 고급차를 중심으로 채용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2016 서울오토살롱에 참가한 에이치엘비(HLB)의 아프로뷰는 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들고 관람객을 맞았다. 지난 해에도 참가해 아프로뷰 S2를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에이치엘비는 크기는 작아지고 기능과 성능은 강화된 차기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 출시는 9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아프로뷰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전방 유리에 반사 필름을 부착해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 기기의 화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눈 앞에 있는 화면을 투사해 보여주는 허상거리 구현 방식이다. 이는 전방에 뚜렷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는 장점도 갖췄다. 별도의 유리나 필름이 필요 없기 때문에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9월 출시 예정인 아프로뷰 SO.

차세대 아프로뷰는 안드로이드 및 애플 iOS 기반 스마트 기기와 호흡을 맞춘다. 밝기와 인터페이스의 개선으로 운전자가 더 직관적으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2개의 차량 정보 중 4가지를 선택해 표기되고 3가지 화면 모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스마트폰과 연동되기에 내비게이션은 티맵과 매피와 호환되도록 설계했다.

가격은 OBD를 사용하는 기본형은 19만 5,000원, 블루투스 연동을 지원하는 내비팩은 9만 원에 각각 책정됐다. 기존 30만 원 가량에 판매됐던 아프로뷰 S2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향상됐다. 크기가 작아지고 가격도 안정화되면서 향후 헤드업 디스플레이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에이치엘비 측은 내다봤다.

차세대 아프로뷰는 차량 위에 올려두어도 시야에 문제 없을 정도로 작아졌다.

서울오토살롱 행사장 내에서는 실제 차세대 아프로뷰가 설치된 차량을 경험할 수 있다. 기아 쏘렌토와 K5가 마련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체험 가능하다. 이 외에 아프로뷰 전시장 내에서는 9월에 출시될 아프로뷰 SO(스마트 OBD)를 특별가(19만 5,000원)에 예약 판매도 진행하고 있었다. 바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별도 연락해 구매 여부를 묻는 식이다.

아프로뷰를 선보인 에이치엘비의 전시장은 C250에 위치해 있다. 입구에 들어와 부스 3개를 지나치면 된다. 주위에 틴트어카(Tint-A-Car)나 루마 필름 등 차량 틴팅 및 외관 유지보수 관련 전시장도 있으니 한 번 둘러보기를 바란다. 2016 서울오토살롱은 2016년 7월 7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C, D 홀에서 개최된다. 참고로 A, B홀이 있는 전시장 3층에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2016 서울오토살롱, 긍정적인 점과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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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오토살롱이 7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국내에서 몇 안 되는 튜닝관련 전시회인 서울오토살롱이 2016년 7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 C, D홀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해와 비교해 규모가 커졌으며 다양한 자동차 튜닝 및 유지보수 관련 브랜드가 참여하면서 서울오토살롱이 갖는 자동차 튜닝문화 선도라는 취지를 살리고자 노력했다.

탄탄해진 구성, 러닝타임 짧아도 볼만 했다

C홀만 사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C홀과 D홀을 모두 사용할 정도로 규모는 커졌다. 기자가 확인해 보니 약 1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지난해는 8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한산할 정도였다. 물론, 2015 서울오토살롱 진행 당시에는 메르스 여파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구성이 부실했다. 볼거리 자체가 많지 않았으니 말이다. 반면 올해는 볼거리가 크게 늘었다.

튜닝 관련 전시회에 맞는 부스 구성이 돋보였다.

이는 참여 기업 규모가 늘어서도 있지만, 주최측이 준비한 볼거리 자체가 충실했다. 드리프트카 특별관, 카오디오 특별관, 튜닝카 페스티벌, 디오라마 특별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체험 등이 전시관을 채우고 있다. 각각의 규모는 작을지라도 자동차 및 튜닝 문화를 경험하기에 충분하다.

참가 업체도 지금 차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할 마니아라면 관심을 가질 법한 브랜드가 다수 포진해 있다. 틴팅에서는 3M, 루마, 틴트어카 등이 있고 외관이나 성능 튜닝으로는 핸즈 코퍼레이션, 아크 퍼포먼스, 만하트, KGC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아프로뷰나 온딜, 루카스, 옴니뷰, 마일레 오토 서비스 등도 자리하고 있어 외관 튜닝부터 유지보수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러닝타임, 그러니까 서울오토살롱 내에서 머물 시간 자체가 길지 않은 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이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봐도 되는 수준이다. 마음 먹으면 진득하게 또는 순식간에 관람하는 구조다. 이는 관람객 마음가짐에 달렸으니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않겠다. 천천히 둘러 본 기자는 모든 부스를 둘러보는데 약 2시간 가량 소요됐다.

튜닝 전시회의 목적과 무관한 물품을 파는 곳은 여전히 있었다. 그러나 기껏해야 손에 꼽을 수의 전시장에서 소형 드론이나 무선 조종 완구 등을 판매하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2014년에는 주류와 혼합하는 음료 부스가 있었고, 지난해에는 아이패드를 미끼로 금융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올해는 다행스럽게도 튜닝 용품이나 차량 관련 액세서리를 파는 곳 위주로 꾸며졌다.

'튜닝' 전시회인지 '모델' 전시회인지...

조금 나을까 싶었지만 여전했다. 지난해 공포의 메르스를 압도하는 열정을 보여 준 사진사들은 올해도 거대한 카메라를 들고 종횡무진 행사장을 누볐다. 이들 중에는 관련 매체 기자도 있을 것이고, 일반 참가자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한데 섞이면서, 행사장은 활기가 넘쳐 보였다. 반면, 레이싱 모델을 섭외할 여건이 되지 않는 기업은 사람이 거의 지나질 않는다. 대형 전시장 근방에 있는 중소규모 전시장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통로를 점거한 사진사들과 레이싱 모델 주변으로 모여든 사진사들.

부스에 사람이 많다 싶으면 그 곳에는 레이싱 모델이 서 있었다. 모델과 사진사,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이 강하게 서로를 잡아 당기는 것처럼 말이다. 심지어 일부는 몰려다니며 관람객이 지나는 통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유명 레이싱 모델이 나오면 인파가 엄청나다. 당연히 이동에 불편을 주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엔 충분하다.

이는 서울오토살롱의 구조적인 한계도 있다. 티켓을 구매하고 한 번 입장하면 재입장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다른 전시회도 마찬가지겠지만, 내부에 숨 돌릴 공간이라고 해봐야 카페뿐인데, 이마저도 사람으로 가득하다. 결국 그들은 쉴 곳이 없다. 그러니 통로로 내몰릴 수 밖에. 1만 원, 누구에게는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누군가에는 소중한 것이니 말이다.

입구와 출구 따로... 작은 배려는 아쉬워

내실을 잘 다진 2016 서울오토살롱이지만 배려는 조금 아쉬웠다. 입구와 출구의 배치 때문이다. 기자가 방문한 지난 7일 기준으로 행사장 입구는 C홀 4번 문, 출구는 D홀 1번 문에 있었다. 입구로 나갈 수 없고, 출구로 들어갈 수 없다. 출구에서 입장 불가한 것이야 이해 가능한 부분이지만, 왜 입구 쪽에 출구를 배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에는 D홀이 없었기 때문에 C홀 4번 문이 입구, 2번 문이 출구였다. C홀만 보고 나가는 사람이 있을 거라는 예상을 못했던 것일까?

오토살롱이 시작된 7일, C홀로 나가려는 관람객은 진행요원에 의해 제지되어 D홀로 이동했다.

중요한 부분은 출구 안내가 C홀과 D홀 사이의 이동 통로에서나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 기자는 출구를 몰라 입구와 출구가 동일한 역할을 하는 줄 알고 나가려다 진행 요원에게 제지 당했다. D홀에 출구가 있으니 그쪽으로 이동해 나가라는 것이다. 기자는 D홀을 관람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나중에 안내서를 보고서야 D홀에 출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기왕 지나갈 D홀이었기에 해당 전시장도 의도치 않게 관람하게 됐다.

출구와 입구의 이동 경로. 코엑스 지하의 기이한 구조를 생각하면 불편한 동선이다.

기자가 머뭇거리는 사이, 비슷하게 C홀 입구로 나가려는 관람객 몇 명이 제지 당해 D홀 출구로 이동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출구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길을 헤매다 출구로 온 관람객은 진행요원의 제지에 C홀로 다시 머나먼 여정을 떠났다. 기자도 출구로 나와 C홀 입구까지 걸어가 보니 거리가 제법 된다. 차라리 C홀과 D홀에 입구와 출구를 각각 만들었으면 좋았을 법 했다.

물론 입장과 함께 서울오토살롱 진행요원이 찹가업체 리스트와 부스 배치도가 있는 안내서를 나눠주지만, 이를 확인하는 관람객은 많지 않다. 그렇기에 입장할 때나 관람객들 눈에 잘 띄는 곳에 출구 관련 안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C홀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는 출구 안내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 내용으로 서울오토살롱 관계자와 통화를 시도했다. 관계자는 "부스의 규모가 있고 가급적 많은 브랜드를 관람하고 가시라는 의미에서 동선을 구성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이후 관람객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안내에 힘을 기울이겠다"며 개선 의사를 밝혔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더욱 실감 나는 UHD 즐긴다...올레 TV에 HDR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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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그동안 영상 화질은 SD, HD, 풀HD 등 해상도 위주로 경쟁해 왔다. 하지만 UHD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igh Dynamic Range, 이하 HDR)'이다. 해상도의 크기가 아닌 표현의 영역으로 확대된 것.

UHD가 되면 색 영역은 기존보다 2배 커진 BT.2020을 충족해야 한다. 여기에 HDR 기술을 사용해 명암을 더욱 세밀하게 표현하게 된다. 기존에는 빛 재현도가 낮아 100니트까지 표현할 수 없었지만, HDR 기술에서는 1000니트까지 표현할 수 있다.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10배 더 화면이 세밀해진다.

앞으로 HDR은 UHD 영상에 있어 필수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UHD TV에는 2015년부터 해당 기술이 들어간 제품이 나왔으며, 헐리우드에선 작년부터 영화에 적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T는 7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IPTV 서비스인 올레 TV에 HDR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HDR 상용화에 대해 KT 유희관 미디어 사업본부장은 "기존에는 HDR 콘텐츠를 가진 사업자와 시청자를 연결할 방법이 없었다"며 "KT가 HDR을 지원하는 셋톱박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제작자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HDR 대중화에 힘쓰겠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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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tv HDR 서비스는 '기가 UHD tv 상품' 가입자라면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는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가입자는 셋톱박스 교체 없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하면 된다. 구형 셋톱박스는 교체를 해야한다. 원하는 고객은 무료 교체해 준다.

셋톱박스만 있어서는 소용없다. UHD TV의 지원도 필요하다. 올레 tv에서 적용한 HDR 기술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HDR10이 쓰였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출시된 대부분의 UHD TV에서 이를 쓸 수 있다. LG전자 UHD TV 또한 HDR10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출시된 UHD TV는 HDR10을 모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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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는 워너브라더스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매드맥스: 분노의 질주' 2편이 먼저 선보이게 되며, 연말까지 다양한 콘텐츠 공급자와 협력해 65편의 HDR 콘텐츠를 IPTV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유희관 미디어사업본부장은 "HDR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IPTV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첫 IPTV 서비스 상용화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지상파 UHD 표준 결정, 시끌시끌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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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2017년 지상파 방송사들이 UHD 방송을 시작합니다. 지상파는 콘텐츠 보급에 있어 무료, 보편성을 원칙으로 합니다. 즉 내년이 되면 국내서 지금의 풀HD 콘텐츠보다 더 좋은 품질의 UHD 방송을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최근 조금 시끌시끌합니다. UHD 방송 표준을 정하는 일 때문입니다.

지난 6월 24일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총회를 열고 '지상파 UHD TV 방송 송수신 정합' 표준을 채택했습니다. 미국식(ATSC 3.0) 표준에 콘텐츠 암호화를 적용한 방식입니다. TTA에 표준을 채택했다고 하더라도 결정 나는 건 아닙니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UHD방송표준방식협의회가 미국식(ATSC3.0) 표준과 유럽식(DVB-T2) 표준을 비교, 검토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국내 방송 환경에 적합한 지상파 UHD 방송표준방식을 미래창조과학부에 건의하게 됩니다. 협의회의 공청회는 지난 7월 4일 진행되었으며, 우리나라 지상파 UHD 방송표준방식으로 미국식(ATSC 3.0) 표준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이후 미래부가 행정예고 등 관련 고시 개정 절차를 거쳐 국내 지상파 UHD 방송표준방식을 확정합니다. 7월 중에는 표준이 결정될 계획입니다. UHD 방송표준방식협의회는 내년 2월 도입되는 지상파 UHD 방송을 앞두고 산학연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주도로 출범한 협의체입니다.

지상파 UHD

이번 UHD 표준 결정에서 시끌시끌한 이유는 크게 3가지 정도입니다. 우선 표준 방식입니다. 현재 대세는 미국식 표준인 ATSC3.0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제조사는 유럽식 표준인 DVB-T2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해 왔습니다. 미국식 표준이 결정되면, 이미 판매된 UHD TV는 방송 수신을 할 수 없어 별도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주파수 이용 효율, 다양한 전송 모드, 긴급 재난 방송 기능, 인터넷망 연동 서비스 지원, 모바일 방송 등 다양한 측면에서 미국식 표준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단 방식은 미국식 표준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듯합니다.

그나마 표준 방식에 대해선 덜 시끄러운 편입니다. 정작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콘텐츠 보호시스템과 안테나 내장입니다. 먼저 콘텐츠 보호 시스템은 이름 그대로 콘텐츠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장착하는 것입니다. 지상파는 시청자의 볼 권리와 관련 산업 보호를 위해 UHD 방송에 콘텐츠 보호 기술 장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UHD 콘텐츠 보호는 방송 신호를 암호화하는 기술과 저장된 콘텐츠를 관리하는 DRM 기술, 저장된 콘텐츠 추적을 위한 워터마크 기술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논란이 된 것은 방송신호 암호화 기술입니다. 방송 신호 자체가 암호화되기 때문에 암호화 해제 시스템이 없음 TV를 볼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해 지상파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100kb 용량의 작은 소프트웨어다'며 'TV에 설치해 출시되기 때문에 시청자는 아무런 추가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적용 비용 또한 방송사가 부담할 예정이라 시청자는 어떤 비용도 부과되지 않습니다.

콘텐츠 보호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콘텐츠 불법 유통이 근절될까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이 또한 방송사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하려는 걸까요? SBS UHD추진팀장 김도식 부장은 "최소한의 담장을 마련하려는 것입니다. 지금은 중학생, 고등학생도 콘텐츠를 마음껏 녹화해 올리고 있는데, 최소한 울타리를 치면 이런 유출은 막을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헤비 업로드만 남게 됩니다. 중학생 잡자고 경찰 수사를 할 수 없지만, 헤비 업로드는 수사를 통해 잡을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IPTV나 케이블 TV 가입자는 어떻게 될까요? 이에 대해선 변화가 없습니다. 이미 IPTV나 케이블 TV는 콘텐츠 보호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상파에서는 이들에게 암호화를 하지 않은 콘텐츠를 제공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미 판매된 UHD TV입니다. KBS 전력기획실 UHD 추진단 조태흠 기자는 "무작정 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조사와 협의해 기존 UHD TV에서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차피 표준 자체가 바꿔야 하므로 이미 팔린 UHD TV는 지상파 UHD 수신을 할 수 없습니다.

지상파 UHD

또 하나 논란은 안테나입니다. 현재 판매되는 TV에는 안테나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려면 별도의 안테나를 사야 합니다. 무료 부편 서비스인 지상파이기에 TV만 있다면 지상파를 시청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는 그럴 수 없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지상파는 안테나를 TV에 내장하거나, TV 외부에 기본적으로 장착하기를 원합니다. 특히 내장 안테나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KBS UHD 추진단 임중곤 팀장은 "스마트폰에도 몇 개의 안테나가 들어가는데, TV에 안테나를 내장 못 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고 밝혔습니다.

TV에 안테나를 장착한다고 난시청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UHD 방송에서는 디지털 방송보다 수신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안테나만으로 시청할 수 있는 사용자는 더 많아집니다. 하지만 안테나 비용은 고스란히 사용자가 부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TV 안테나를 스마트폰과 비교했는데, 스마트폰은 안테나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TV는 유료 방송을 시청한다면, 안테나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쓰지도 않을 안테나 때문에 추가 비용을 낼 필요는 없는 셈입니다. 무작정 안테나를 장착하기보다는, 소비자가 구매할 때 안테나 장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UHD 방송의 미국식 표준은 앞서 언급했듯이 인터넷망 연동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IP망을 통해 양방향 서비스를 할 수 있으므로 유료 방송에서나 이용하던 VOD 같은 서비스도 지상파에서 구현됩니다. 이런 IP망을 통한 서비스는 광고 기반의 무료 또는 일부 유료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상파 입장에서는 지금은 없던 부가 매출을 올릴 기회가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직접 수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상파는 TV 안테나 기본 장착에 대해 국민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려는 방법이라고 주장하지만,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광고비와 케이블 채널의 약진을 고려한다면 마냥 곱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출퇴근 카풀도 앱으로, 풀러스 본격 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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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실시간 카풀 매칭 서비스 풀러스가 서비스 시작 후 2개월 동안의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서비스 방향에 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풀러스는 카풀을 이용하려는 운전자와 탑승자를 모바일 앱을 통해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지난 5월 9일 성남시 분당구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운전자가 다른 탑승자를 목적지까지 태워주고 비용을 받는다는 점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X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우버X와 달리 국내에서 불법이 아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81조에 따르면 자가용 자동차는 비용을 받는 유상 운송을 할 수 없지만, 출퇴근 카풀의 경우 예외적으로 이를 허용하고 있다.

쏘카 창업자이기도 한 풀러스 김지만 대표는 풀러스는 나라에서 장려하는 카풀에 기술을 접목해 여러 부분을 보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기존 카풀의 경우 게시판 혹은 리스트 방식으로 된 페이지에서 카풀 차량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워야 하며, 운전자와 탑승자 사이에 일정과 픽업 장소를 미리 정해야 한다. 또한, 운전자와 탑승자 사이에 직접 비용을 주고 받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풀러스 김지만 대표

이와 달리 풀러스는 카풀을 요청하는 탑승자가 앱을 통해 신청하면 실시간으로 경로가 가장 비슷한 운전자에게 해당 요청을 전송하기 때문에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운전자 역시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 중 목적지가 비슷한 탑승자를 선택해 찾아가면 된다. 비용은 앱 내에서 거리에 비례해 결제한다. 택시와 비교해 30% 정도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풀러스는 카풀이라는 서비스 취지를 변질시키지 않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출근시간과 퇴근 시간을 정해놓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시간 외에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또, 운전자의 요금 징수 및 운행 패턴을 검수해서 유상 운송행위처럼 보일 경우 경고하고 차단한다.

풀러스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로 활동하려면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한다. 또, 상호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일정 수준 이하의 운전자는 매칭이 불가능하도록 퇴출하고, 반대로 평가가 낮은 사용자는 운전자가 직접 넘길 수 있도록 별점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모든 탑승자에게는 무료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르면 8월부터는 대면 인터뷰와 차량점검 과정인 ‘풀서비스'를 받지 않은 운전자는 운행을 할 수 없도록 인증 절차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풀러스

풀러스는 지난 7월 11일부터 서비스 지역과 시간을 확대 개편했다. 도착지 제한 없이 보다 넓은 지역에서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저녁 퇴근 시간대에만 가능했던 카풀 서비스를 오전 출근 시간대에도 제공해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저녁 5시부터 익일 새벽 2시까지 풀러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확대 개편을 기념하여 신규 가입 회원을 포함한 전체 탑승자에게 2만 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쿠폰북 형태로 무제한 6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베타 테스트 중 실시하던 무료 요금제는 종료하지만 다양한 요금 할인 혜택을 통해 부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풀러스 김지만 대표는 "풀러스의 목표는 우리가 가진 보다 앞선 온디맨드 모빌리티 솔루션(On-Demand Mobility Solution)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풀의 편의성을 높여 자동차의 협력적 소비문화를 확산하는 것"이라며, "풀러스를 통해 다양한 요구를 가진 사람이 원하는 시간대에 만나 여정을 함께한다는 라이드셰어링의 진정한 가치가 널리 전해질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가상현실의 미래와 가치를 보라' 스마트콘텐츠 VR 전략 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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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콘텐츠 VR 전략 콘퍼런스.

[IT동아 강형석 기자] 차세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 안양에서 열렸다. 2016년 7월 13일,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에서 스마트콘텐츠 VR 전략 콘퍼런스가 개최된 것.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콘텐츠에 대한 연사 강연과 함께 여러 개발사들의 참신한 콘텐츠를 확인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는 차세대 콘텐츠에 관심 많은 업계 관계자와 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가상현실(VR)에 대한 집중도가 높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첫 연사로 등장한 칼 랜(Carl Lan) HTC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 이사와 이어 진행된 강원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장 등의 강연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스마트콘텐츠 VR 전략 콘퍼런스. 칼 랜 HTC 아태지역 콘텐츠 총괄 이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강연의 주 내용은 가상현실(VR)의 가능성과 접목 분야 등에 대한 부분이었다. 또한 콘텐츠 소비 환경이 크게 변화하는 것에 대비한 개발사의 대처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투자나 콘텐츠 개발에 대한 내용도 언급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스마트콘텐츠 VR 전략 콘퍼런스에 참가한 한 여학생이 VR 콘텐츠를 경험하고 있다.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스마트콘텐츠센터 입주기업과 국내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사들의 차세대 콘텐츠들이 전시되어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 기기 가상현실을 활용한 게임, 교육 콘텐츠들이 출품됐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접목한 스마트 완구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콘텐츠들은 실제 시연 가능한 상태여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 기기를 쓰고 체험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스마트콘텐츠 VR 전략 콘퍼런스에 참가한 학생들이 콘텐츠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참가한 개발사 관계자들은 콘텐츠의 특징을 설명하며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서 방문한 바이어들과 상담하는 시간도 가졌다. 중국과 미국, 핀란드 등 해외 미디어들도 행사장을 찾아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스마트콘텐츠 VR 전략 콘퍼런스.

가상현실은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오큘러스의 리프트(Oculus Rift), HTC 바이브(Vive) 등 PC 기반 기기가 출시되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을 활용한 기어(Gear) VR을 선보여 주목 받기도 했다. 시장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가상현실을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골드만삭스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22억 달러 가량의 시장이 2025년까지 800억 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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