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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이 만들면 헤어드라이어도 뭔가 다르다?...'다이슨 슈퍼소닉'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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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머리를 말릴 때 사용하는 헤어드라이어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너무나 뻔한 기기다. 그런데 날개 없는 선풍기를 만들어 유명해진 다이슨이 바로 이 헤어드라이어를 뻔하지 않은 제품으로 만들어 냈다. 제품명은 '슈퍼소닉(Supersonic)'으로 8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출시를 알렸다.

다이슨슈퍼소닉

일단 제품을 접하면 외형에서부터 신선해 보인다. 다이슨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날개 없는 선풍기처럼 헤어드라이어임에도 바람이 나오는 곳이 뻥 뚫렸다. 상단 부분에 모터가 있는 기존 제품에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모터는 어디에 있을까? 그 비밀은 바로 손잡이. 손잡이에는 다이슨 디지털 모터 V9이 자리 잡고 있다. V9은 다이슨 디지털 모터 중 가장 작고 가볍다. 현장에서 살펴보니 500원짜리 동전 지름과 비슷하다. 이렇게 작은 크기이지만, 분당 11만 번의 회전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 다이슨의 설명이다. 손잡이에 모터를 넣을 수 있는 이유다.

게다가 무거운 모터가 손잡이에 있다 보니 손에 쥐었을 때 무게 중심이 좀 더 균형감 있다고 한다. 확실히 손에 쥐어 보니 윗부분이 아닌 손잡이가 조금 더 무거워 다양한 각도로 머리를 말리기에 좋아 보였다. 바람은 손잡이 아랫부분으로 들어가 위로 나오는 방식.

다이슨슈퍼소닉

모터의 날개 부분은 항공 우주 산업에서 사용하는 정밀 기계로 제작한다. 날개 수는 13개. 다이슨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분당 11만 번 회전에서 인간의 가청 주파수를 벗어나려면 몇 개의 날개가 필요한지 연구했다며, 그 결과가 13개였다고 다이슨 헤어 케어 제품 개발 총괄 엔지니어 그레엄 맥퍼슨이 설명했다.

여기에 벌집 구조의 흡음재도 장착했다. 소리는 줄이고 바람은 잘 통과하도록 한 것. 현장에서 직접 슈퍼소닉을 사용해 보니 집에서 쓰던 헤어드라이어와는 소음이 다른 느낌이다. 소음이 있긴 하지만, 기존 제품보다는 덜 시끄러울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의 소음이 난다.

다이슨슈퍼소닉

다이슨은 슈퍼소닉을 만들기 위해 4년간 모발 과학 실험을 진행했다. 투자한 금액만 약 5000만 파운드(약 895억 원)이며, 테스트에 쓰인 인모는 약 1625km에 달한다. 특히 기존 헤어드라이어에서 발생하는 과열에 대해 집중 연구했다. 헤어드라이어를 머리 가깝게 사용하면, 열이 역류하여 온도가 급상승될 수 있다. 이론 인해 머리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모발에 구멍이 생기는 손상이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슈퍼소인에는 유리구슬 서미스터(glass bead thermistor)가 초당 20번씩 온도를 측정해 데이터를 전송하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더블 스택(double-stacked) 발열체를 지능적으로 조절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게 된다.

다이슨슈퍼소닉

풍량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온도는 4단계 조절이 된다. 노즐은 3가지가 제공되며 자석 방식을 적용해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레엄 맥퍼슨은 "슈퍼소닉의 핵심은 모터 기술력으로 열 측정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담고 있는 제품이다"며, "600개 이상의 시제품을 만들었고, 고도의 엔지니어 집약체로 모방한 제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국내 출고가는 55만 6000원으로 24일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앉으나 서나 '청정 인스타그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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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인스타그램의 국내 월 활동 사용자는 600만 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월 활동 사용자는 2016년 6월 기준으로 5억 명에 도달했으며, 매일 공유되는 사진과 동영상이 9500만 개, 좋아요 수는 42억 개에 달한다.

태어난 지 5년 만에 인스타그램은 거대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는데,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했던가~ 이렇게 잘 나가는 인스타그램도 각양각색의 사람이 모여있다 보니 여러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 때문에 인스타그램은 이용자의 안전 사용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청정 인스타그램' 만들기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스타그램 정책 총괄인 '니키 잭슨 콜라코'가 한국을 방문해 8월 24일 기자와의 만남을 가졌다. 인스타그램은 미국 외 지역에서 80%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보니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해 관련 이슈와 요청을 챙긴다. 이번 니키 잭슨 콜라코의 한국 방문도 이러한 연유다.

니키 잭슨 콜라코는 "한국은 아시아 문화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시장이다"며 "직접 현장을 방문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깨끗한 인스타그램을 만들기 위한 인스타그램의 노력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앞서 살짝 언급했는데, 안전 사용과 개인정보 보호다.

먼저 안전 사용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는 서비스 특성상 사용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과 동일한 콘텐츠 표준을 가지고 있으며, 이 표준에 맞춰 관리된다.

인스타그램에서 문제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부적절한 콘텐츠다. 이를 위해 적용한 기술이 '포토DNA'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기술로 인터넷에 돌고 있는 사진들의 특징을 추출해 고유 식별자를 부여하게 된다. 이후 해당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면 즉각 삭제된다. 다만 포토DNA로 파악이 안 된 콘텐츠는 즉각 삭제되지 않는다. 이 경우 신고가 되고 콘텐츠 표준에 위반되면 삭제가 된다. 표현의 자유 문제와 연관이 있으므로 모두 다 확인할 수는 없단다.

"포토DNA의 식별 데이터베이스는 다른 기업과 공유하게 되며, 유해 콘텐츠가 인터넷에서 확산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니키 잭슨 콜라코는 설명했다.

사용자 차단과 신고 기능도 제공된다. 해당 계정의 오른쪽 상단 점 3개를 누르면 사용자를 차단하고 신고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온다. 인스타그램 계정이 없는 사람도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댓글 또한 신고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프로필에 달린 댓글은 삭제할 수 있다. 타인의 프로필에 달린 댓글은 삭제할 수는 없지만, 신고는 된다. 신고하게 되면 처리 기간은 24시간 이내이며, 위해성의 중증도에 따라 우선 처리 순서를 정하게 된다.

니키 잭슨 콜라코는 "기술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신고 기능을 통해 우리가 놓친 것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주 전에는 댓글 필터링 기능을 발표한 바 있다. 원하지 않는 단어를 설정해 댓글을 필터링하는 것과 특정 포스트에 댓글 기능을 완전히 없애는 기능 2가지다. 현재는 대형 계정에만 제공되고 있는데, 좀 더 연구해 일반 사용자에게 적합한 기능을 내놓을 계획도 가지고 있단다.

인스타그램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능도 지원되는데, 계정의 경우 비공개로 전환할 수 있다. 상단 기어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메뉴를 찾을 수 있다. 비공개 계정에서는 상대방이 요청하고, 사용자가 승인해야 상대방이 비로소 사진을 볼 수 있게 된다.

위치 공유의 경우 항상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야 공유가 된다. 자동으로 공유되는 일은 없다. 자신이 태그 된 사진은 모두 볼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는데, 태그 된 사진에서 자신의 태그를 제거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해시태그가 무척 활발하게 쓰인다. 그러다 보니 해시태그와 관련 없는 콘텐츠가 올라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치맥'를 검색했는데, 성인 콘텐츠가 뒤섞여 있는 경우다. 해시태그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내용이 문제가 되는 것을 인스타그램 내부에서는 '해시태그 크래싱'으로 부르고 있다. 보통 빨리 신고가 되어 삭제가 이루어 지지만, 지속적인 성인 콘텐츠 노출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 경우 해시태그는 문제가 없지만, 안전하지 않다고 인스타그램은 판단하고 관련 해시태그 콘텐츠를 줄이거나 차단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고 한다.

니키 잭슨 콜라코는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에 인수됨으로 인해 페이스북이 지닌 안전 사용 관련 자원을 쓸 수 있게 되었고, 24시간 콘텐츠 리뷰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성장 속도가 빨라 회사 규모가 따라가지 못할 경우 사용자 보호 장치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다. 인스타그램은 이부분을 잘 알고 있으며, 해당 기능을 알려주고, 사용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두 얼굴의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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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IT동아 강형석 기자] SUV 특유의 여유로움과 차량 지붕을 개폐할 수 있는 컨버터블 차량 특유의 오픈 에어링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면? 2016년 8월 24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이 두가지를 즐길 수 있는 SUV 컨버터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RANGE ROVER EVOQUE CONVERTIBLE)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공개했다. 앞서 선보인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지붕을 열고 주행 가능한 독특한 콘셉트가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2016 부산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바 있는 이 차량은 오는 9월부터 소비자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SE 다이나믹(Dynamic)과 HSE 다이나믹 두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8,020만 원과 9,040만 원에 각각 책정됐다.

선루프 따윈 필요 없어! 난 지붕을 연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말 그대로 이보크에 지붕을 열 수 있다. 버튼을 한 번 눌러주면 알아서 지붕을 열고 닫는다. 시속 48km 이내에서 작동하는 덮개의 개폐는 상황에 따라 18~21초 가량이 소요된다. 정지 상태에서 지붕을 열고 닫는 것을 목격했는데,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덮개는 차량과 외형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하드탑 방식이 아닌, 직물로 구성된 소프트탑 방식이다. 랜드로버는 정교한 직물 소재를 채용, 방음과 단열 성능을 최대한 확보했다. 물론 비나 눈이 왔을 때 물기가 유입되지 않는 설계도 적용되어 있다. 직물 소재의 덮개는 상대적으로 얇다 보니까 외부 소음과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컨버터블의 특징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단순히 이보크에서 덮개를 열고 닫는 구조로 바꾼 것이 아니다. 컨버터블이기에 있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프레임리스 도어가 대표적이다. 일반적인 차량에는 출입구 유리 주변으로 뼈대(도어 프레임)가 마련되어 있다. 쿠페나 컨버터블(카브리올레)에는 이 뼈대 없이 문 위로 유리가 올라와 지붕과 바로 맞닿도록 설계된다. 이는 2열 쪽 유리도 마찬가지다.

이 외에도 개방 후 달릴 때 발생하는 외풍을 막아주는 후방 윈드 디플렉터가 제공된다. 전동식이 아닌 사용자가 직접 달아주는 수동식이다. 설치와 보관은 쉽게 하도록 설계되긴 했지만 차량 가격을 고려하면 기왕 별도로 조작하게 만들었음 좋았겠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디자인은 레인지로버 이보크 2도어 차량을 기반으로 한다. 당연히 문은 두 개이고, 소프트탑이어도 기존 이보크의 라인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별개로 차량 후미에는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차량의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다. 최대 승차 인원은 4명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측의 자료에는 5인이라고 되어 있으나, 의자 구조상 5명이 앉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덮개를 보관하는 컨버터블의 구조상 트렁크 공간은 기존 이보크 대비 줄었다. 그러나 타 컨버터블에 비하면 여유로운 공간에 속한다.

지붕 개폐가 가능한 구조이기에 당연히 접히는 지붕은 트렁크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대개 쿠페 기반의 컨버터블 차량은 이 구조에 의한 적재공간 부족에 시달린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이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덜었다. 별도의 트렁크 공간을 마련해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SUV의 공간을 기대하지 말자.

기존 차량과 동일한 방식으로 트렁크를 열면 적재공간이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다. 일반 이보크와 비교하면 적재 공간은 크게 줄었으나, 쿠페와 비교하면 광활한 공간이다. 소형 세단 수준의 트렁크 공간이 제공되는데, 입구가 생각 외로 좁게 느껴진다.

실내는 고급스럽다. 가죽 적용 범위도 많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의자도 앉았을 때 편안한 주행과 함께 몸을 잘 지탱하도록 설계됐다. 첨단장비도 안에 잘 녹아 있다. 자동 공기 정화와 재순환 기능을 포함한 전자동 공기순환 시스템, 최신 인텔 프로세서와 SSD 등이 포함된 인컨트롤 터치 프로(InControl Touch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있다. 모든 차량에는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보호장비도 충실하다. 차량 전복 시에 탑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자동 전개식 롤 오버 프로텍션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뒷좌석 후방에 설치되는 이 장비는 전복 가능성이 감지되면 즉각 전개되어 탑승객을 보호한다. 차량에 설치된 센서는 상태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고급스럽지만 생각 외로 높은 가격

엔진은 2리터 인제니움 디젤이 적용됐다. 최대 출력 180마력(4,000rpm)과 43.9kg.m의 토크(1,750rpm)를 뿜어낸다. 이 엔진은 9단 자동변속기와 호흡을 맞춘다. 반면 시속 100km까지의 가속력은 10.3초로 빠르진 않지만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해 보인다. 차량의 특성상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195km에서 제한되고,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2.4km(도심 10.8km/l, 고속도로 15.1km/l)다.

2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가격은 SE 다이나믹이 8,020만 원이다. 앞서 설명한 기능과 옵션에 후방 교차로 감지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형태다. 여기에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 주차 보조 기능, 컬러 레이저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된 HSE 다이나믹은 9,040만 원이다.

아무리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 하더라도 가격이 높은 편이다. 사실, 레인지로버 이보크도 초기 등장 당시 가격이 제법 높았다. HSE가 엔진과 구성에 따라 7,420만~8,170만 원이고, HSE 다이나믹은 8,220만 원이다. 이를 의식했는지 여러 옵션을 제외한 SE 트림을 6,600만 원에 내놓기도 했다. 냉정하게 8,000만~9,000만 원대 가격이라면 차량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진다. 정말 이 차량이 갖고 싶은게 아니라면 말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SSD 대공습에 대처하는 HDD의 해법 '10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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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SSD의 대공습 앞에 위기에 처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업체가 내놓은 해법은 당연하게도 대용량화였다.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량에 맞춰 HDD의 저장공간을 확대해 사용자와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것.

지난 2014년 시게이트는 자체 조사를 통해 기존 비디오 게임의 용량은 평균 40GB였으나 곧 평균 60GB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고, 현재 중소기업의 전체 비즈니스 데이터 저장량은 평균 100TB 수준이나 곧 중소기업의 일개 부서가 평균 200TB의 데이터를 만들고 저장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HDD 수요가 가장 많은 CCTV 시장(서베일런스)의 경우 현재는 1년에 8억 8,000만TB의 용량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래에는 그 두 배인 1년에 16억TB의 저장공간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렇게 폭증하는 데이터 수요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저장장치는 대용량 HDD뿐이라고 강조했다.

WD와 함께 HDD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씨게이트가 10TB(테라바이트) 규모의 대용량 HDD '가디언 시리즈'를 25일 공개했다. 가디언 시리즈의 특징은 두 가지다. 처음으로 일반 사용자용 10TB HDD 모델을 출시한다는 것과 HDD 수요가 많은 CCTV 업계에 특화된 모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가디언 시리즈는 10TB에 이르는 대용량을 구현하기 위해 '기와식 자기 기록(SMR, Shingled Magnetic Recording)'과 '헬륨 충전'이라는 신 기술을 도입했다. 기와식 자기 기록은 데이터를 기록하는 트랙을 나란히 배치하는 기존 수직 자기 기록과 달리 트랙을 기와처럼 겹겹이 쌓아서 하나의 디스크에 최대한 많은 트랙을 배치하는 데이터 기록 방식이다. 헬륨 충전은 HDD 속을 밀도가 낮은 헬륨으로 채워 하나의 HDD 속에 최대한 많은 디스크를 넣으면서, 기존의 회전 속도(RPM)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두 기술을 통해 HDD는 최대 4TB에 머무르고 있던 기존의 용량 제한에서 벗어나 10TB HDD 시대를 열 수 있게 되었다. 두 기술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제 하드 디스크도 10TB 시대 ' 기사(http://it.donga.com/21465/)를 참조할 것.

가디언 시리즈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바라쿠다 프로', NAS를 위한 '아이언울프', CCTV 시장에 맞게 설계된 '스카이호크' 등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씨게이트 10TB 가디언 시리즈<씨게이트 10TB 가디언 시리즈, 내부에서 헬륨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HDD 전체가 완전히 밀봉되어 있다>

바라쿠다 프로 10TB 데스크탑 드라이브

바라쿠다 프로 10TB 모델은 씨게이트의 일반 사용자용 HDD '바라쿠다'의 최상위 모델이다. 10TB의 용량, 7200RPM의 회전속도, 최대 220MB/s의 데이터 전송 속도, 일반적인 HDD보다 훨씬 긴 5년 보증 기간 제공 등이 특징이다. 10TB에 이르는 대용량을 감당하기 위해 256MB의 대용량 캐시 메모리를 탑재했다. 평균 전력 소모량도 3.5인치 HDD 가운데 가장 낮은 6.8W에 불과하다. 가격은 64만 9,000원으로 1TB HDD 10개의 가격과 비슷하지만, 대신 전력 소모를 70W 가까이 절약할 수 있고 PC 내부 공간도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UEFI 바이오스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라면 10TB를 모두 정상 인식한다.

NAS에 특화된 아이언울프 10TB

아이언울프 10TB 모델은 24시간 운영되는 NAS 시스템의 특징을 반영한 기능을 제공한다. 드라이브 밸런싱, 레이드 최적화, 향상된 전력 관리 등을 제공하며, 여러 HDD가 붙어 있을 경우 서로의 움직임 때문에 성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진동 제어 기술을 탑재했다. 시놀로지, 큐냅 등 전 세계 1, 2위 NAS 기업과 함께 호환성을 테스트했다. 두 기업은 현재 아이언울프를 자사 NAS에 맞는 최적의 HDD로 추천하고 있다. (사실 이같은 추천 정책은 WD가 시놀로지, 큐냅처럼 소비자용 NAS를 만든다는 비즈니스적 이유가 더 크다. 씨게이트는 소비자용 NAS를 만들지 않고 있다.)

아이언울프 10TB 모델의 가격은 59만 9,000원이며, 3년 동안 제한적인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씨게이트는 아이언울프 10TB 모델은 연간 데이터 저장량이 180~300TB 내외인 중소기업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모델이라며, 그 이상의 데이터 저장량이 필요할 경우 대용량 데이터 쓰기/읽기에 최적화된 엔터프라이즈 HDD 모델을 이용하길 추천했다.

영상감시 장비(CCTV) 위한 스카이호크 10TB

스카이호크 10TB 모델은 CCTV 업계를 위해 영상 기록에 특화된 HDD다. 쉬지 않고 영상 데이터를 읽고 쓰는 CCTV 업계를 위해 읽기 및 쓰기 에러를 최소화했고, 64개의 고화질 영상을 동시에 기록할 수 있다. 또, 진동 제어 기술을 탑재해 HDD끼리 성능 간섭을 최소화했다. 스카이호크 제품군은 기업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씨게이트가 직접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데이터 복구는 씨게이트 복구 센터에서 진행되며, 복구 기간은 보통 4주 정도 걸린다. 100% 데이터 복구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시중의 사설 데이터 복구 업체보다 훨씬 높은 데이터 복구율을 보여준다.

가격대 용량비를 향상시키기 위한 두 가지 신 기술

아직까지는 가격대 용량비(1MB를 저장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면에서 HDD가 SSD를 앞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약 8배 정도 더 뛰어나다. 하지만 SSD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이 격차를 매서운 속도로 메우고 있다. 심지어 2018년이면 HDD와 SSD의 가격대 용량비가 대등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러한 SSD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HDD도 기술 혁신을 단행하고 있다.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SSD를 이길 수 없다. 해법은 가격대 용량비를 향상시키는 것 뿐이다. HDD 업계는 HDD의 가격대 용량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두 가지 신기술을 꺼내들었다. 첫 번째는 가열 자기 기록이고, 두 번째는 비트 패턴 자기 기록이다.

가열 자기 기록은 레이저로 열을 가해서 디스크의 좁은 공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3.5인치 HDD는 10TB의 벽마저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 패턴 자기 기록은 데이터 기록의 단위인 비트 자체의 데이터 밀도를 향상시켜 데이터를 더욱 촘촘하게 기록하는 기술이다. 신호대비 잡음의 비율을 줄이기 위해 다중 헤드도 채택한다. 아직은 연구 중인 기술이지만,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HDD는 SSD가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가격대 용량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씨게이트 HDD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오우션 테크놀러지의 이채호 상무는 "씨게이트의 가디언 시리즈 10TB HDD는 폭증하는 데이터를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며, "게임, 하이엔드 컴퓨팅, 멀티미디어 작업, 보안 시스템 등 여러 환경에 맞게 특화 설계되어 있는 만큼 많은 사용자와 기업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쿠다 프로는 국내에 출시된 상태이고, 아이언울프와 스카이호크는 다음 주에 출시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운동이여 나에게 오라...KT '네오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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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스마트 밴드가 판매되고 있지만, 이들 스마트 밴드는 대부분 걸음 수를 측정하고 소모 칼로리를 계산해 주는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한마디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맘보기인 셈. 하지만 작년부터 스마트 밴드 시장은 새로운 시도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단순 걸음 수에서 벗어나 체지방 측정, 걸음걸이 교정 등 좀 더 전문적인 기능을 지닌 제품이 나오고 있는 것.  

KT가 준비하고 있는 '네오핏(neofit)'도 여기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네오핏은 피트니스용 스마트 밴드다. 피트니스 클럽에서 사용하는 운동 동작 100가지 이상을 인지할 수 있다. 사용자는 그저 네오핏을 착용한 상태로 운동만 하면 된다. 그럼 자동으로 운동 정보를 측정하고, 기록, 관리해준다.

8월 2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 5회 KT 퓨처포럼'에서 처음 소개한 네오핏의 핵심은 '모션 자동 인지 알고리즘'. 개인별 신체 조건 편차에 따른 오차를 줄이고, 움직임에 대한 차이값을 보정했으며, 완력과 속도 등 힘 크기를 인지하는 알고리즘과 미세한 떨림을 제거하는 노이즈 보정 기술 등이 적용되어 있다는 것이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 송재호 단장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아령을 들었는지 바벨을 들었는지도 파악이 된단다. 정확도가 높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네오핏이 인지할 수 있는 운동 동작은 100여 개다. 삼성전자 기어핏2에도 비슷한 운동 인식 기능이 들어 있는데 고작 6개 밖에 되지 않는 다는 걸 생각하면 훨씬 많은 운동을 읽어내는 셈.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이어트, 스트레칭, Muscle-Up, Shaping 목적에 맞는 운동을 할 수 있으며, 관련 프로그램도 제공해 준다. 그뿐만 아니라 헬스 트레이너가 직접 사용자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네오핏에 적용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80여 개 운동법 동영상도 함께 제공된다. 동영상을 통해 정확한 동작을 익히고, 네오핏으로 운동 기록을 관리할 수 있다. 의지만 있다면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족'이 될 수 있는 셈. 동기 부여를 위해 알림 전송, 소셜 기능 등도 제공한다.

네오핏의 알고리즘과 운동 데이터를 관리하는 클라우드는 KT의 기술이다. 그러므로 하드웨어 사양만 공개된다면, 다양한 제조사에서 KT의 알고리즘을 적용한 스마트밴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재호 단장도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엔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네오핏은 9월 중순에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10만 원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핏

이날 포럼에서 KT는 자사의 헬스케어 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도 이루어졌다. 네오핏은 헬스케어 사업의 일부인 셈이다. 크게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헬스케어ICT, 개인 건강관리(Personal Healthcare) 등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지며, 네오핏은 개인 건강관리에 속한다.

바이오인포매틱스는 젠큐릭스와 암 관련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s) 시장 진출을 위해 2015년 10월 합작해서 만든 ‘엔젠바이오(NgeneBio)’가 중심이다. 지난 6월 유방암 유전자 검사 제품(BRCAaccuTest)를 출시하였고, 폐암 유전자 검사 제품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헬스케어ICT 사업은 국내 대형 의료기관과 공동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현재는 의료개발도상국 대상으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규제 이슈로 국내 사업 확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YODOC, myCheck과 같은 모바일 질병 진단 솔루션 기반으로 르완다 등 아프리카 국가 및 CIS 국가 중심의 글로벌 의료 환경 개선 및 인프라 혁신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개인 건강관리 사업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데이터 수집하고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2015년 대구시와 다양한 디바이스 기반의 6종 서비스(일반건강관리, 만성질환관리, 청소년 비만/체력관리, 응급상황 알림, 공군조종사 피로회복, 글로벌 협진)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였으며 대구시민 2,700명을 대상으로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 앞서 설명한 네오핏이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20주년 맞은 한국엡손, 2025년 향한 '엡손25'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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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프린터, 프로젝터 제조사로 널리 알려진 세이코엡손의 한국 지사인 한국엡손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엡손은 저렴한 대용량 잉크 탱크를 통해 다량 출력이 가능한 정품무한잉크 프린터 및 복합기, 컬러 표현능력이 우수한 3LCD 방식 프로젝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5일, 한국엡손은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주년 축하 행사를 열고 그간의 성과, 그리고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프린터, 프로젝터, 산업 로봇에서 웨어러블까지

이날 행사에는 일본 본사의 임원들도 다수 참여했다. 세이코엡손(이하 엡손) 본사의 CEO인 우스이 미노루 대표가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우스이 대표는 1942년 본사가 처음 창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엡손은 ‘연결’을 위해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세이코엡손은 프린터와 프로젝터, 그리고 산업용 로봇 및 웨어러블(시계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계를 통해 사람과 시간을, 프린터로 사람과 정보를 연결해왔으며, 센서와 로봇 역시 연결을 위한 도구다. 이를 위해 엡손은 省(성, 생: 초절전), 小(소: 초소형), 精(정: 초정밀)의 세 글자를 기치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이코엡손 CEO 우스이 미노루 대표

향후 엡손이 추구할 각 분야의 목표도 우스이 대표는 밝혔다. 2025년까지 성과를 낸다는 의미의 ‘엡손 25’라는 프로젝트명도 붙였다. 프린터 분야의 경우, 독보적인 마이크로 피에조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한층 빠르고 스마트한 출력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내구성과 유지보수성, 경제성을 높여 사무용 프린터 및 복사기도 레이저에서 잉크젯으로 교체하는 것이 엡손의 목표다.

세이코 엡손의 발자취와 지향점

프로젝터 분야의 경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연마하여 표시 성능과 화면 크기를 향상시키는 것 외에 밝고 수명이 긴 레이저 광원 기술을 적극 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터 기술을 응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적극 도입한다. 이를 통해 이를테면 프로젝터를 통해 방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꿔 대자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웨어러블 분야는 시계의 DNA를 바탕으로 다른 IT기업들이 보유하지 못한 정밀 가공 기술 및 무브먼트 기술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포츠 캐주얼, 비즈니스 등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이코엡손이 내세운 엡손25의 목표

로보틱스 분야의 경우는 엡손이 기체로 삼고 있는 성(省), 소(小),정(精) 외에도 센싱 기술 및 스마트화 기술, 인공지능 등의 발전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도입장벽 역시 완화될 것이라고 우스이 대표는 밝혔다. 이러한 엡손 25의 방향성을 통해 엡손은 2015년 현재 1조 1,000억엔 수준의 매출을 2025년까지 1조 7,000억엔으로, 사업이익은 830억엔에서 2,000억엔까지 향상시킬 예정이다.

20살 맞은 한국엡손, 1996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엡손을 이끌고 있는 시부사와 야스오 대표의 입을 통해 한국엡손의 걸어온 길도 소개되었다. 1996년 처음 설립된 한국엡손은 창립 초기에는 삼보컴퓨터를 통해 프린터 제품을 공급해오며 기반을 다졌다. 그후, 1999년 삼보컴퓨터의 프린터 사업부를 인수해 본격적인 자체 마케팅에 나섰다.

한국엡손 시부사와 야스오 대표

이후 2006년까지 고급형 포토프린터 판매에 주력해 고품질 이미지를 키웠으며, 이듬해인 2007년에 한국 프로젝터 및 산업용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기업용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기업용 프린터 렌탈 사업은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시부사와 대표는 강조했다.

행사자엥 전시된 엡손의 시계 및 웨어러블(한국 미출시)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5층에는 엡손의 대표제품들이 다수 전시, 시연이 가능했다. 프린터 및 프로젝터, 그리고 산업용 로봇 외에도 엡손 및 자회사인 오리엔트, 그리고 관계사인 세이코의 시계 및 웨어러블 기기가 전시되어 취재진 및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노가다 파워포인트를 탈피하라, 스카이랩씨투 이재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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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3층에 위치한 '에이큐브:인텔TG랩(이하 에이큐브)'에서 안양창조경제산업진흥원(원장 박병선)과 IT동아(대표 강덕원) 주최로 '강사, 교사, 교수를 위한 강의용 파워포인트 만들기'를 주제로 스마트한 강의자료 만들기에 관한 북살롱이 열렸다. 강연을 맡은 스카이랩씨투 이재현 대표는 '강파워포인트 작업의 7원칙'의 저자로 이번 강연에서는 원드라이브, 오피스렌즈, 파워포인트, 워드, 원노트 등을 활용해 강의 자료를 만들 때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질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재현 대표는 "10년 뒤 교육 시장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교육이 활성화 되고 교육 자료나 내용은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며, 사물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유비쿼터스 교육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런 변화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 교사가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랩씨투 이재현 대표

그가 교수자를 위해 추천한 첫 번째 솔루션은 오피스렌즈 애플리케이션이다. 오피스렌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스캔용 앱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문서, 명함, 판서 등을 마치 스캐너를 이용한 것처럼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준다. 특히 원드라이브, MS워드, MS파워포인트 등의 모바일 및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성이 높아 활용도가 높다.

우선 오피스렌즈를 이용해 촬영한 이미지를 MS워드로 전송하고, 이를 열면 광학문자판독(OCR)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해 이미지에 있는 문자를 모두 수정할 수 있는 워드 문서로 바꿔준다. 한글의 경우 오타가 가끔 발생하기도 하지만, 영어의 경우 거의 완벽하게 변환해준다.

손으로 그린 그림을 MS파워포인트로 전송하면 이는 사진이 아닌 벡터 이미지로 삽입된다. 이를 통해 이미지 각 부분을 원하는 크기로 바꾸고, 필요 없는 부분을 수정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저작권 문제 등으로 사용할 만한 이미지를 구하기 힘든 경우 종이에 간단한 그림을 그리고 이를 파워포인트에 삽입하면 자신만의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는 '노가다 파워포인트'를 탈피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적절한 이미지를 검색하기 위해 구글 고급 이미지 검색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 파워포인트 단축키 등을 소개했으며, 파워포인트 2016에 추가된 모핑 기능으로 그럴듯한 효과를 넣는 방법도 소개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의 박병선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교육자는 물론, 직장인도 스마트 워킹에 관한 지식을 얻어갔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에이큐브에서 이러한 행사를 개최해 더 많은 사람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IBM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판교에 뿌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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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IBM이 SK 주식회사 C&C(이하 SK C&C)가 손잡고 판교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열었다 국내 기업은 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통해 IBM의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말에서 내년 사이 IBM의 인지컴퓨팅 기술인 왓슨도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는 전세계에 있는 47개의 IBM 데이터 센터와 연결돼 있으며 각 센터간 데이터 이전도 무료로 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서비스가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한국IBM과 SK C&C

SK C&C 이호수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센터가 한국에 문을 열게 돼 기쁘다. 많은 기업이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번 클라우드 센터는 이러한 기업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존의 IT인프라로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기 어렵다. 매일 쏟아지는 다양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기업에 중요하다. 이에 기반이 되는 것이 클라우드 센터이며, 수준 높은 클라우드 센터 활용은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요소다. IBM과 SK는 고객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최적화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할 것계획이다"고 덧붙였다.

IBM 클라우드 사업부 로버트 르블랑 수석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대해 글로벌 기술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클라우드 전략 중 주요한 부분은 현지 시장을 이해하는 현지 기업과 협업하는 것이다”며, “이것이 한국에서 SK C&C와 파트너가 된 이유다. 우리는 함께 현지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플랫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고객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IBM 제프리 로다 사장

기업은 IBM 클라우드 웹사이트나 SK C&C의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 'Cloud Z'에 접속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일반 공용 서버(VM), 고사양 서버(베어메탈), 일반 지정 서버(Dedicated Server) 등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또한 판교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세계 47개의 IBM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한국어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세계 어디에서든 클라우드 서비스 및 기술 문의를 하면 한국어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센터간 데이터 전송이 무료로 제공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한 국내 기업들의 IT비용 절감은 물론 지진/테러 등에 대비한 국내외 데이터 백업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에 전용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기존 시스템을 혼합하며 자신이 원하는 모든 형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도입할 수 있다. IBM은 자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리더십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역량을 적극 활용해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컨설팅, 구축, 유지,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SK C&C는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도입 전환 컨설팅, 오픈소스 클라우드(오픈스택), VM웨어 등을 활용한 프라이비트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자원 관리 및 과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보안시스템 구축 및 운영, 보안 취약점 진단 등 SK인포섹의 통합 보안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SK C&C는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오픈 전에도 게임업체와 IT기업, 제조∙유통 기업 등 20개 이상의 국내 기업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했다.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오픈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이외에도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내에 코그니티브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스타트업 기업과 IT 개발자 누구나 IBM 왓슨 한국어 서비스 기반의 SK 주식회사 AI 플랫폼인 'Aibril(에이브릴)'을 통해 각종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과 산업별 인공지능 특화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가 기업 혁신 및 기업 가치 창출을 위한 하나의 환경으로 성숙해 감에 따라, 대학들은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미래 인재 육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수용하기 위해, 한국IBM과 SK C&C는 단국대, 이화 여대, 성균관대 등 국내 유수 대학교들과 협력하여 학생 및 지역 공동체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교육 훈련 제공을 위해 협력하고 있고 대상 대학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IBM 제프리 로다 사장은 “클라우드에 비즈니스 기반을 둔 스타트업은 물론, 더 많은 중견기업, 대기업이 한국IBM과 SK C&C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비견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가지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4년 만에 이뤄진 변화' 캐논, EOS 5D 마크4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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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이 공개한 EOS 5D 마크4.

[IT동아 강형석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하 캐논)은 2016년 8월 25일,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하반기 전략 발표회를 열고 자사의 주력 풀프레임 DSLR 카메라 'EOS 5D 마크(Mark) 4(이하 5D 마크4)'를 공개했다. 지난 2012년 3월에 출시한 5D 마크3의 뒤를 잇는 이번 제품은 기존 특징 중 하나인 영상 촬영에 대한 부분을 강화하면서도 다양한 촬영 환경 대응력 또한 확보했다.

올해를 프리미엄 중고급기 DSLR 카메라의 해로 선포한 캐논은 올림픽 시즌을 겨냥한 EOS 1D-X 마크2와 함께 중급 DSLR 카메라 EOS 80D를 투입한 바 있다. 여기에 두터운 소비자층을 가진 5D의 차기 제품을 더하면서 시장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EOS 1D-X 마크2의 기운 이어 받은 본체

5D 마크4는 대부분의 기술을 최상위 기종인 EOS 1D-X 마크2로부터 물려 받았다. 센서를 제외한 자동초점 모듈이나 영상처리엔진 등이 제품에 그대로 적용됐다. 때문에 상위 제품에 준하는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전작인 5D 마크3도 당시 출시된 최상위 DSLR 카메라인 EOS 1D-X의 기술 대부분을 적용 받은 바 있다.

EOS 5D 마크4.

상위 카메라의 기술을 건네 받은 5D 마크4는 61개의 자동초점 측거점이 제공된다. 약 15만 화소, 252분할 RGB+적외선(IR) 측광 선서가 더해지면서 빠르고 정확한 피사체 포착 능력을 갖췄다. 새로운 측광 센서는 EOS 지능형 추적 및 인식 자동초점(iTR)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데 쓰인다. 추적 성능과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EOS 지능형 피사체 분석(iSA) 시스템도 적용했다.

모든 측거점은 조리개 f/8에 대응한다. 어떤 렌즈를 쓰더라도 초점을 즉시 잡아내기 위해 선택한 부분이다. 중앙에 5개 측거점은 f/2.8 조리개까지 쓰는 교차측거점(대각선)이며, 좌우에 배치된 20개씩의 측거점은 가로 f/4, 세로 f/5.6 조리개에 대응한다. 자동초점 패턴을 거미줄처럼 촘촘히 배치하면서 자동초점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EOS 5D 마크4의 뷰파인더.

뷰파인더는 시야율 100%(가로/세로)에 0.71배 배율을 제공한다. 실제로 바라본 뷰파인더는 시원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쾌적한 촬영을 돕는다. 측거 영역은 이전 대비 좌우 24%, 중앙 8.6% 정도가 세로 방향으로 확대됐다. 측거점 휘도 범위는 -3에서 18 스텝으로 크게 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영상처리엔진은 디직(DIGIC) 6+를 썼다. 고감도 노이즈 처리 성능을 향상과 함께 3,040만 화소 이미지 센서가 기록하는 정보를 정제하는 역할을 한다. 4K 영상 기록에도 쓰인다. 감도는 ISO 100부터 3만 2,000까지 본체에서 지원하고, 확장하면 ISO 50에서 10만 2,400까지 쓸 수 있다.

이미지 센서는 3,040만으로 듀얼 픽셀 CMOS AF 기술이 녹아 있다. 이 기술은 라이브 뷰와 이를 활용한 동영상 촬영을 위한 것이다. 특히 라이브 뷰 촬영 시 저휘도 측거 한계인 -4스텝에서도 정확하고 빠른 초점 검출을 지원한다.

장점은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5D 마크3에 와서는 동영상 촬영 기능으로 본격적인 vDSLR 시장을 열었다. 35mm 필름에 준하는 면적을 제공하는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이기에 심도에 따른 표현이 돋보였다. 5D 마크4에서는 4K 동영상 촬영 기능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4K 촬영을 지원하는 카메라가 많아 큰 특징이 아닐 수 있지만 캐논은 디지털 시네마 표준 해상도인 4,096 x 2,160 해상도 촬영을 지원해 차별화를 꾀했다. 프레임은 초당 30매 기록이 가능하다.

EOS 5D 마크4.

방송이나 영화 시장에서도 활용 가능하지만, 일반 사진사도 4K 영상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 중 하나가 동영상 중 한 프레임을 880만 화소 이미지 파일로 추출(4K Frame Grab)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타임랩스(Time-lapse) 동영상 모드를 지원해 별도의 리모컨이 없어도 시간의 흐름을 촬영할 수 있다. 높은 관용도(HDR) 촬영 기능을 지원하는데, 이는 노출이 다른 2장면(적정노출, 노출부족)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다르게 촬영해 합성한 결과물이다. 암부 표현력을 보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 파일의 기록 형식은 MOV와 MP4를 선택할 수 있다.

4K 영상과 장시간 풀HD 촬영을 원활하게 하고자 카메라는 exFAT 파일 규격을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일반 카메라는 FAT32를 쓰는데, 이 때 4GB 이상 파일을 다루기 어려워진다. exFAT은 이에 대한 제약이 없으므로 대용량 영상 파일을 다루기가 수월해졌다.

영상과 함께 돋보이는 기능 중 하나는 듀얼 픽셀 무압축 파일(Dual Pixel RAW) 촬영이다. 이미지 센서를 구성하는 듀얼 픽셀 정보를 활용하는 것으로, 해당 기능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촬영된 이미지는 캐논 카메라 보정 소프트웨어인 DPP에서 별도의 후보정을 지원한다. 조정 가능한 항목은 이미지 미세조정(Image Micro Adjustment), 보케 시프트(Bokeh Shift), 고스트 저감(Ghost Reduction)으로 촬영한 이미지의 원본에서 필요한 부분에 추가적으로 보정효과를 진행할 수 있다.

9월 20일 발매, 가격은 429만 원

오는 9월 20일에 출시될 예정인 카메라의 국내 가격은 429만 원. 다소 높은 가격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측 관계자는 “EOS 5D 마크3와 비슷한 가격에 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본사에서 제시한 가격이 있었지만 국내 시장 상황에 맞춰 발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본사를 설득해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EOS 5D 마크4.

가격을 일본과 비교하면 차이가 발생한다. 일본 내에서 공식 발표한 EOS 5D 마크4의 가격은 소비세 8%를 포함해 46만 7,100엔이다. 8월 25일 매매기준 환율을 적용하면 약 520만 원이다. 국내 가격과 비교하면 약 90만 원 가량 차이를 보인다.

미국 가격은 3,499달러에 책정됐다. 역시 동일한 매매기준 환율을 적용하면 약 390만 원 상당이다. 하지만 이는 세전 생산자 권장가격으로 미국 지역에 따라 세금이 달리 책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은 각기 달라질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미국 판매 가격은 국내 가격과 큰 차이 없을 전망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데스크탑에 얽매이지 않겠다!' MSI, 지포스 GTX 10 탑재 게이밍 노트북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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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데스크탑에 얽매이던 시대는 끝났다"

MSI 코리아는 2016년 8월 25일, 용산 드마리스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 시리즈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한 새 노트북은 기존 게이밍 노트북 대비 성능이 크게 상승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야외에서도 데스크탑 PC와 동일한 게이밍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스카 양 MSI 제품 매니저가 새 노트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스카 양(Oscar Yang) MSI 제품 매니저는 "다른 노트북 제조사들이 CPU와 GPU(그래픽 프로세서)에 집중할 때 우리는 이것 외에도 120Hz 디스플레이와 기계식 키보드, 냉각 시스템 등 외적인 요소에도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며 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노트북 시장이 2012년 대비 9배 가량 성장했다며, 이는 크기는 줄면서 성능이 데스크탑 수준으로 향상됐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가격 또한 저렴해진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로 봤다.

MSI는 지포스 GTX 10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한 새 노트북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게이밍 노트북은 제품 성향에 따라 GT, GS, GE 등 3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여기에 두 개의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한 SLI(다중 연결 인터페이스) 제품을 더하면 총 10여 종의 달하는 제품이 공개됐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지포스 GTX 1060부터 1070, 1080 등이 골고루 적용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부분이 돋보인다.

지포스 GTX 10 채택으로 게이밍 성능 높여

MSI 새 게이밍 노트북은 지포스 GTX 10 시리즈 그래픽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지난 16일, 엔비디아는 모바일 PC에 대응하는 지포스 GTX 10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GTX 1080, 1070, 1060 등이 공개됐는데, 기존 모바일 그래픽 프로세서와 달리 사양을 데스크탑 그래픽 프로세서와 동일하게 구성해 주목 받았다.

게임 시연 중인 MSI 게이밍 노트북들.

노트북용 지포스 GTX 1080은 2,560개의 쿠다코어와 8GB GDDR5X 메모리를 쓰는 등 모든 것이 데스크톱 그래픽 프로세서와 동일하다. 차이점이라면 1,607~1,733MHz로 작동하는 속도가 1,556~1,733MHz로 변경된 것 정도다. 이는 전력소모를 조정하기 위함으로 다른 제품도 작동속도만 조정됐을 뿐, 동일한 사양이 제공된다.

오스카 양 매니저는 지포스 GTX 10 그래픽 프로세서 탑재로 이전 세대 동급 게이밍 노트북 대비 최대 약 40% 성능 향상이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지포스 GTX 1080 그래픽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은 블리자드의 인기 FPS 게임 오버워치를 최고 그래픽 설정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지포스 GTX 1060이 탑재된 노트북도 풀HD 해상도 상에서 쾌적하게 즐길 정도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상현실 콘텐츠를 시연 중인 프로게이머 김가연 선수.

지포스 GTX 1060은 이전 세대인 지포스 GTX 980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때문에 가상현실(VR) 환경 구축에 필요한 최소 사양인 지포스 GTX 970 이상을 충분히 만족한다. 실제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김가영 씨가 MSI 게이밍 노트북으로 구축된 가상현실 시스템을 시연했는데, 자연스러운 화면 움직임을 보여줬다.

게이밍 몰입감 높이는 부가요소 탑재

MSI는 게이밍 노트북에 다양한 시도를 더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주목 받아 왔다. 다른 노트북 제조사는 외형 디자인과 사운드, 성능에 초점을 두는 반면에 MSI는 네트워크나 디스플레이, 키보드 등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지는 부분에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게이밍 주변기기로 유명한 스틸시리즈의 기계식 키보드를 노트북에 적용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이 부분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또는 더 강화시켰다. 새로 선보이는 GS73VR 스텔스 프로(Stealth Pro)는 초당 주사율 120Hz에 달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이 재생되는 빈도를 의미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많은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경험하게 된다. 일반 디스플레이는 60Hz의 주사율로 1초에 60매 이미지를 재생한다. 일부 게이밍 모니터는 최대 144Hz까지 재생되는 것도 있다.

게임 시연 중인 MSI 게이밍 노트북들.

120Hz는 최대 120매 이미지 재생을 지원한다는 의미다. 더 부드러운 움직임을 통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여기에 반응속도를 5밀리초(ms)로 조율해 게임 조작 시 생길 수 있는 입력지연을 최소화했다.

냉각 성능에도 공을 들였다. 지포스 GTX 1080을 두 개 구성한 GT83VR 타이탄(Titan) SLI는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가 내뿜는 열을 해결하기 위해 15개의 구리 히트파이프와 고성능 냉각팬 등으로 구성된 냉각장치를 달았다. 풍량은 늘리면서 소음은 최소화 했으며, 작동 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냉각팬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 외 GT73VR 타이탄 SLI나 그 외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에는 12개의 히트파이프와 냉각팬이 조합된 장치를 사용해 게이머가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외에도 제품에 따라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과 체리 기계식 키보드 등을 탑재하기도 했다.

게이밍 노트북을 새로 정의한다

MSI 코리아는 새로운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한 새 노트북 라인업을 가지고 국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슬림 게이밍 노트북부터 초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대거 제공해 타 제품들과의 차별화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과 영상 등을 시연 중인 MSI 노트북.

각 제품의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포스 GTX 1060이 탑재된 GT62VR 아파치 프로(Apache Pro)가 150만 원대라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에 다른 고사양 라인업은 200~300만 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이는 부가장치의 구성에 따라 달라질 소지가 있다.

그 동안 게이밍 노트북은 이름 값을 못한다는 말이 많았다. 이는 그래픽 프로세서의 성능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동일한 지포스라도 M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데스크탑 그래픽 프로세서와 비교해 사양이 낮았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는 데스크탑 제품과 큰 차이 없는 노트북용 라인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과연 노트북은 데스크탑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 몸부림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벤처기업 슈스케' 안양에서 열렸다. 모의 크라우드펀딩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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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사업 성공의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하다. 영화나 소설을 보면 단지 아이디어나 열정만 가지고 모든 일을 척척 해낼 수 있을 것 같건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자금력과 주변 환경, 그리고 운까지 갖추고 있지 않으면 성공의 근처에도 가기 힘들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현실화하지 못해 곤란을 겪는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입장에서 아쉬울 따름이다.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은 이런 고민 속에서 태어난 스마트한 투자자 유치 기법이다.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공개, 투자를 유치한다. 벤처나 스타트업 입장에선 한줄기 빛이 아닐 수 없다. 다만, 크라우드펀딩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과 경험은 역시 필요하다.

마침 26일,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3층에 위치한 에이큐브:인텔TG랩에서는 안양창조산업진흥원(원장 박병선), IT동아(대표 강덕원) 주최로 모의 크라우드펀딩&네트워킹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투자 유치를 원하는 현직 벤처기업 4팀이 수십명의 행사 참여자들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현장에서 투자를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더불어 인베스트를 설명하는 더불어플랫폼의 김광민 매니저

물론 모의 크라우드펀딩이기 때문에 실제 자금을 투자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검증이 가능하며, 발표자 입장에선 자신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게다가 이번 모의 크라우드펀딩 행사에선 해당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 마치 '슈퍼스타K' 오디션처럼 해당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종합적인 조언과 지적이 이루어진다. 이날 행사에 심사위원은 서울IR 김태훈 부장, 메타브렌딩 박항기 대표, 송현인베스트먼트 김경식 팀장, 그리고 더불어플랫폼의 김주원 대표 등이 담당했다.

각 발표자에게 10여분의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주어지고 프레젠테이션 후에는 심사위원 및 참가자들과의 질의 응답이 이어진다. 참가자들 사이의 의견을 교환하는 네트워킹 시간을 거친 후, 더불어플랫폼에서 개발한 크라우드펀딩 솔루션인 '더불어 인베스트(Doabler INVEST)'를 이용해 원하는 기업에 가상 화폐를 이용해 투자를 한다. 당연히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이날의 승리자가 된다. 이날 이용한 더불어 인테스트는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용이 가능했다.

젠테크(Jentech)의 박종근 대표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발표자는 냉난방기 벤처기업인 젠테크(Jentech)의 박종근 대표다. 젠테크는 실외기가 필요 없이 수도를 연결해 냉방을 하는 친환경 에어컨을 앞세워 자사를 홍보했다. 실외기가 없어 공간 활용성이 높으며, 기존 에어컨 대비 30%의 전력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8평형 기준 55만원 남짓의 저렴한 가격과 3만원 수준의 부담 없는 설치비가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바오바브(Baobab)의 김민준 대표

두 번째 발표자는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 스타트업인 바오바브(Baobab)의 김민준 대표였다. 김민준 대표는 이날 발표자중 최연소(고교 2학년) 이기도 하다. 바오바브가 발표한 ‘마이데일리’는 빅데이터 기반 헬스 바이오 앱이다. 스마트폰으로 의약품을 촬영해 해당 약의 효과와 용법, 주의 사항을 확인 가능하며,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을 스캔, 가족 및 약국과 공유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그 외에 실손보험 청구 기능, 데이터 예측 및 알림, 스케줄러 기능을 통해 편리하고 체계적으로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볼콘(Volcon)의 강재민 대표

세 번째로는 IoT 기반 자동차 관리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볼콘(Volcon)의 강재민 대표가 단상에 올랐다. 이는 차량의 OBDII 단자에 모듈을 연결, 운행 정보(속도, 주행거리, 회전수, 페달 및 핸들 조작, 온도, 전압 등)를 모바일 앱에 전송, 동기화하여 차계부를 자동으로 작성한다. 이렇게 작성된 차계부 정보는 단골 정비소에서도 공유 가능하므로 소모품 교체 시기가 되면 정비소로부터 연락을 받아 체계적인 차량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차량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고, 향후 중고차 거래를 할 때도 한층 나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볼콘의 설명이다.

나섬(Nasum)의 조성재 대표

마지막 발표자는 안양대학교 벤처 동아리인 나섬(Nasum)의 조성재 대표가 맡았다. 나섬에서 개발한 PT-ring은 기존의 프리젠터를 대체하는 제품이다. PT-ring은 초소형 모션 센서와 블루투스 모듈,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발표자의 손가락에 이를 착용, 프리젠터를 꺼내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간단한 손동작으로 슬라이드를 조작할 수 있다.

이날 발표자들은 제품 및 서비스의 소개 외에도 특허 출원 현황, 수익 창출 방안 등도 심도 있게 설명하며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한편, 각 발표가 끝난 후에는 심사위원 및 참가자들에 의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젠테크 친환경 에어컨의 경우는 수도요금 문제, 바오바브 마이데일리의 경우는 서비스 타겟의 범위 문제, 볼콘 차량관리 서비스에는 타 서비스와 의 차별성 문제가 지적되었으며, 나섬 PT-ring은 제어의 정확성 관련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발표자들은 나름의 대응책에 대해 설명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했다.

남녀노스 다양한 계층이 행사에 참가했다

행사 막바지에 이르자, 참여자들은 각자 회의를 거친 뒤 더불어 인베스트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투자 업체와 투자 금액을 입력했다.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업체는 친환경 에어컨을 소개한 젠테크였다. 특히 젠테크는 제품의 실용성 및 계획의 구체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날 소개된 4개 업체가 받은 투자액 중 과반에 달하는 투자액을 유치,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행사중 이루어진 질의응답

이날 행사는 비록 모의 크라우드펀딩이었지만 발표자들의 열의 및 참가자들의 관심은 실제 투자행사를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웠으며, 심사위원들의 지적 및 조언도 대단히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발표자와 참여자, 심사위원 사이에 적극적인 의견 소통이 이루어진 점이 돋보였으며, 모의 크라우드펀드에 이용한 더불어 인베스트 모바일 플랫폼 역시 사용 편의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의 박병선 원장은 "안양시는 사업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성공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모의 크라우드펀딩 행사와 같이 벤처,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벤트를 앞으로도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MIK 2016]목소리를 또렷하게 전달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오르페오 사운드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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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한국제품, 한국브랜드를 해외로 알리기 위해 국내 100개 기업과 각국 10개 미디어가 힘을 합쳤다. 국내 수출 지원 정책에 골머리를 앓아왔던 강소 기업들과 각 국 주요 매체들이 자구책을 찾아 나선 것.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 '에이빙뉴스'가 오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100개 기업과 함께하는 '메이드인코리아 컨퍼런스 & 네트워킹파티(Made In Korea Conference & Networking Party, 이하 MIK 2016)를 개최했다. MIK 2016은 해외홍보를 위한 인프라 혹은 자본이 부족한 국내 기업을 위해 기획한 행사다.

MIK 2016

음향기기 테스트 및 음질분석 기업 오르페오 사운드웍스는 MIK 2016에서 스포츠형 블루투스 이어폰 '오르페오 사인'과 일상용 이어폰 '오르페오 인피니트'를 선보였다. 오르페오는 골든이어스 창립자 김은동 대표가 설립한 글로벌 음향기기 전문 기업이다. 이날 선보인 제품은 지난 CES 2016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오르페오 인피니트

오르페오 사운드웍스가 내놓은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너마이크'다. 기본 내장된 마이크 외에 이어폰 유닛 자체에 마이크를 내장했다. 이 마이크는 통화 시 귀를 통해 흘러나오는 착용자 목소리를 인식하고, 외부 소음과 분리해준다. 이를 통해 행사장이나 클럽 등 시끄러운 곳에 통화할 때 사용자의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반대로 외부 소음을 듣는 기능도 있다. 전용 앱이나 본체 버튼을 통해 이 기능을 작동하면 마이크로 외부의 소리를 수집해 사용자에게 들려준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외부에서 시끄러운 음악을 듣더라도 다가오는 자동차 소리나 누가 말을 거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음악을 들으면서 길을 걸을 때 위험상황을 인지하기 힘든 커널형 이어폰의 한계를 극복한 셈이다.

오르페오 전용 앱

전용 앱을 통해 이퀄라이저 기능을 제공하며, 특히 VR을 이용한 3D 게임 등에서 더 나은 음질을 제공하기 위한 하이파이 기능도 갖췄다.

오르페오 사운드웍스 김은동 대표는 "최고 품질의 소음 제거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해왔다"며 "오르페오의 기술력이 B2B시장뿐 아니라 개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바꿀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MIK 2016] 메이드 인 코리아의 비전과 미래, 신화망 한국채널 배지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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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에이빙뉴스가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메이드인코리아 컨퍼런스 & 네트워킹파티(이하 MIK 2016)를 열었다. MIK 2016은 해외 홍보를 위한 인프라나 자본이 부족한 국내 기업을 위해 해외 매체에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면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내 100개 기업과 함께 주요 수출국 매체, IT동아 등 국내 매체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가했으며, 각 기업은 부스에서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고 네트워킹을 함과 동시에 행사장 무대에서는 해외 수출과 관련한 10분 키노트 등이 열렸다.

MIK 2016

연사로 참석한 중국 뉴스 통신사 신화망의 한국채널 배지연 대표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비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연설을 진행했다. 신화망은 중국 뉴스 통신사로,국내 설립된 한국 채널은 중국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전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소식을 중국 인민은 물론 고위관직자에게 까지 국내 소식을 전하기도 한다.

배지연 대표는 "신화망 한국채널은 한국의 정치 연예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중국 네티즌에게 전달하고 있다. 신화망 한국 채널은 한중교류의 중요한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화망 배지연 대표

그는 "장기 불황에 따라 국제 경기는 어둡고. 한국경제는 세계경제 침체에 맞물려 수출이 부진해 성장률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저금리, 저유가, 저환율, 등에 대응할 수단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마케팅 강화하고 경영을 혁신해야 하며,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통해 가능성을 엿보아야 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한국은 어두운 상황에서도 특유의 뚝심으로 도약해왔던 나라도"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품, 메이드 인 코리아의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10년전만 하더라도 영화속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등장하던 한국 제품이 이제는 제법 대접받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해외 영화에서 국산차, 국산 가전, 국산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한국 기업은 한류, 뷰티, IT, 철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같은 드라마 역시 마찬가지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은 중국 콘텐츠 유통 채널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얻기도 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한류 콘텐츠 확산과 한류 열풍은 아직 유효하다. 부가가치는 무려 5조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ICT 기반 혁신을 통해서 경쟁령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것이 한국이 아시아 중심에 설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지원에만 기대지 말고 민간 기업과 미디어가 손을 잡아야 제품을 널리 알리고 수출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엘빈 토플러는 한국에 대해 한국은 한 세대에서 제1, 제2, 제3의 물결을 모두 만들어낸 나라라고 말했다. MIK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는 장으로 발전했으면 하고, 글로벌 미디어와 힘을 합쳐 전세계에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신화망 한국채널 역시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고 중국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로 참가 기업이 세계의 주역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MIK 2016] 유리창 닦는 청소 로봇 등장, 알에프 윈도우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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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한국제품, 한국브랜드를 해외로 알리기 위해 국내 100개 기업과 각국 10개 미디어가 힘을 합쳤다. 국내 수출 지원 정책에 골머리를 앓아왔던 강소 기업들과 각 국 주요 매체들이 자구책을 찾아 나선 것.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 '에이빙뉴스'가 오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100개 기업과 함께하는 '메이드인코리아 컨퍼런스 & 네트워킹파티(Made In Korea Conference & Networking Party, 이하 MIK 2016)를 개최했다. MIK 2016은 해외홍보를 위한 인프라 혹은 자본이 부족한 국내 기업을 위해 기획한 행사다.

MIK 2016

서비스 로봇 전문업체 알에프는 이번 MIK 2016에서 유리창 안팎을 모두 닦는 청소 로봇 '윈도우메이트(WindowMate)'를 선보였다. 오늘날 많은 건물이 다수의 유리창으로 외관을 꾸몄다. 채광과 조망 확보를 위해서는 이 유리창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지만, 외부 유리를 직접 청소하는 것은 위험하고 어려우며, 대행 업체를 이용하면 비용이 많이 들었다. 윈도우메이트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알에프 윈도우메이트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해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양쪽 유닛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전원 연결 없이 내장 배터리로 작동한다. 부착 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스스로 창틀의 높이와 폭을 인식하고 청소하기 시작하며, 유리창 전용세제를 넣으면 유리면에 자동분사하고 4개의 전용패드 회전으로 깨끗하게 닦는다.

필요하다면 사용자가 무선으로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청소가 끝나면 자동으로 처음 부착했던 위치로 돌아와서 멈춘다. 만약 작동 중 배터리가 부족하더라도 처음 위치로 복귀한다. 알에프는 향후 서비스 로봇 제품군인 메이트 시리즈를 계속 개발할 예정이며, 빠른 시일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몸으로 느끼는 사운드' CJ E&M 웨어러블 스피커 서브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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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사운드의 본질은 물리적인 힘에서 나온다. 실제로는 온 몸으로 느껴진다. 음파는 공기를 타고 우리 몸으로 흡수되고 이는 뇌에 전달된다. 이 때 집중하게 된다. 기존 스피커나 헤드폰은 큰 진동이 있어야 전달된다는 점이다. 서브팩은 직접 진동을 전달해 새로운 차원의 사운드를 전달하게 됐다."

토드 체르네키(Todd Chernecki) 서브팩 대표는 3세대 사운드 혁명이라며 제품을 소개했다. 이제 콘텐츠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서브팩에 대해 설명 중인 토드 체르네키 서브팩 대표.

씨제이이앤엠(CJ E&M) 음악부문은 2016년 7월 14일, 청담씨네시티에서 행사를 열고 온 몸으로 느끼는 스피커 서브팩(Subpac)을 공개했다. 조끼처럼 입는 형태인 M2와 의자 형태인 S2 두 가지로 출시되는 이 제품은 소리와 함께 진동을 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서브팩은 2013년 토드 체르네키와 존 알렉시우(John Alexiou)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여기에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알려진 앤디 루빈(Andy Rubin)이 설립한 플레이 그라운드 글로벌(Play Ground Global)과 유명 프로듀서 팀발랜드(Timbaland), 미국 농구선수 카이리 어빙 등이 약 600만 달러(원화 환산 약 70억 상당)를 투자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서브팩에 대한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다는 것. 토드 체르네키 서브팩 대표는 존 알렉시우와 함께 25년 전 모든 콘서트를 전전하다 받은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한다. 당장 사업을 하고 싶었지만 개발과 자금 등 현실적 문제에 직면하면서 각자의 길을 걸었다고. 토드는 변호사, 존은 은행가가 되었는데 나중에 둘이 모여 이 부분을 다시 논의하게 됐고 시제품이 나오자마자 둘은 현업을 그만 두고 사업에 몰두했다고 한다.

서브팩을 착용한 미스코리아 김정진(좌), 김예린(우).

서브팩 S2와 M2는 시제품 이후 문제점을 개선한 첫 양산 제품이다. 그는 시각과 청각에 서브팩의 진동이 더해져 현실감 넘치는 경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게임을 즐길 때의 진동으로 폭발이나 다가오는 적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부분(진동과 반응)에 대해서는 프로게이머와 대학 연구팀이 현재 활발히 연구 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사운드를 몸으로 느낀다?

사운드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간단하다. 소리에 맞는 진동을 전달하면 된다. 서브팩은 그 진동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기존 오디오는 귀로 듣는 것으로 끝이라면 서브팩은 사운드를 구성하는 각 주파수를 진동으로 변환해 몸(등)에 전달하는 형태다. 토드 체르네키 서브팩 대표는 물리적인 사운드 전달로 온 몸으로 소리를 느끼고 마치 콘서트장에 있는 감각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게임이나 가상현실(VR) 체험에 있어 서브팩이 효과저인 솔루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품에는 소리를 진동으로 전환하는 장치(Tactile Transducer)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특화된 진동막, 자체 설계한 디지털 신호 처리장치(DSP)도 적용해 소리를 진동으로 알맞게 전달한다.

서브팩 M2의 모습. 조끼처럼 입으면 된다.

이어 시연이 이어졌다. 행사가 진행된 청담씨네시티 7층은 서브팩관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말 그대로 서브팩을 느낄 수 있는 극장이었다. CJ E&M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좌석에는 서브팩 S2의 기술이 적용되어 있고, 좌측 다이얼로 진동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주중 1만 5,000원, 주말 1만 7,000원이다. 시연에는 뮤직비디오와 게임 영상(서든어택2), 매드맥스 영화 등을 차례로 재생했다.

실제 느껴 본 서브팩은 저음의 진동을 몸으로 느낀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소리에 따른 부분을 진동으로 표현하느냐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던져졌다. 현재 서브팩도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향후 세밀한 진동을 구현해 소리에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가정부터 자율주행차 시장까지 넘본다

CJ E&M은 서브팩으로 가정부터 자율주행차 시장까지 폭넓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박장희 CJ E&M 음악사업부문 뮤직디바이스 팀장은 "주력 시장은 게임이나 영화, 음악 등이지만 국내에서는 게임이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한 PC방에 서브팩을 배치하고 운영을 시작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서브팩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가정용 의자 시장 진출에도 관심을 보였다. 극장에 탑재된 것과 유사한 형태로 일체형 제품을 통해 음악적 경험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 이를 위해 서브팩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브팩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 중인 박장희 CJ E&M 뮤직 디바이스 팀장.

또 다른 시장은 바로 자율주행차다. 자동차가 알아서 목적지로 이동하는 자율주행차 내 의자에 서브팩을 탑재, 또 다른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박장희 팀장의 설명이다. 이미 푸조의 프랙탈 콘셉트카에 진동 스피커가 적용됐는데, 이것이 서브팩과의 협업에서 나온 것이라고. 뿐만 아니라, 여러 유명 자동차 업계와도 연구개발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서브팩은 현재 시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조끼형태의 M2는 62만 9,000원, 의자에 장착하는 구조의 S2는 57만 9,000원에 책정됐다. 서비스는 CJ E&M에서 제공하고, 보증기간은 1년이다. 동대문과 판교에 있는 엠-스토어(M-Store)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관심 있다면 사전에 확인해 보자.

CJ E&M과 서브팩, 긴밀히 협조해 좋은 제품 선보여 나가겠다

서브팩 관련 질의응답 중인 CJ E&M 및 서브팩 임원들.

서브팩 론칭 발표회 이후 관계자들과 기자들 사이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어떤 질문과 대답이 오갔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 두었다. 이 자리에는 안석준 CJ E&M 음악부문 대표와 박장희 CJ E&M 뮤직 디바이스 팀장, 토드 체르네키 서브팩 공동 창업자, 마크 로(Mark Rho) 서브팩 아시아 총괄 대표가 참석했다. 별도로 이용규 CJ E&M 뮤직 디바이스팀 대리가 도움을 주었다.

Q - 서브팩관에 대해 질문하겠다. 의자부터 헤드폰까지 관리해야 할 것이 많아 보인다. 이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또한, 4D 상영관과의 차이점이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배터리나 무게 등 사양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도 알려달라.

이용규 대리 - 이 때문에 서브팩관에는 상영관 전용으로 헤드폰을 별도 제작해 걸어 두었다. 유지보수에 대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중이다.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계속 보완 중이라 봐주면 좋겠다. 4DX와의 차이를 보면 진동의 품질이 다르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서브팩은 진동하는 오디오라고 생각해 달라. 타격감이나 소리를 느끼는게 아닌 웨어러블 오디오로써 가치에 집중하고자 한다. 서브팩의 무게는 2~3kg 정도다. 참고로 경량화 작업도 진행 중으로 차후 제품에서는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준 대표– 추가하자면, 가청 영역이 20kHz~2만Hz까지인데, 서브팩은 이보다 더 강한 영역을 표현해 준다. 다른 제품보다 베이스가 뛰어나다는 의미다. 재생 시간은 배터리로 6시간 정도라고 하지만,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4시간 정도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Q – 서브팩관의 수를 어떻게 늘릴지,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달라.

박장희 팀장 - CGV 씨네시티 내 서브팩관은 플래그십으로 구축한 것이다. 향후 우리는 CGV와 확장을 논의하고자 한다. 사업적인 부분은 검토해야 한다. 우리는 확장에 대한 의지가 있다.

오토모티브 사업은 의자나 좌석에 접근할 예정이다. 여러 루트를 통해 사업 제안 중이다. 자동차 업계가 개발기간이 긴 것은 아시리라 생각한다. 푸조 프랙탈 콘셉트카에는 이미 장착한 사례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과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Q - 고유의 주파수를 재현한다는데, 소리에 따라 진동의 형태가 바뀌는 건가? 총소리라고 해도 상황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 이에 따른 진동의 형태가 달라지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시각보다 진동이 우선된다고 보진 않는다. 가격도 높은데, 어떻게 할 것인가?

박장희 팀장 - 여러 방면으로 개발 진행 중이다. 음악을 재생하는 부분에 있어 세밀한 표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소리에 대한 특성을 구분해 진동으로 구현하는 것을 연구 중이다. 앞으로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기술 개발 업체와도 진동 반응에 대한 다양하고 세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가격, 민감하다. 향후 더 떨어질 거라 예상한다. 지금은 출시 초기이고, 플래그십 제품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려는 부분도 있었다. 이후 경량화나 사업적인 부분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들어가겠다. 이를 위해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는 중이다.

Q - 아무래도 웨어러블이라면 사용하면서 노후화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땀이나 사용하면서 손상되는 부분에 대해서 마련한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토드 체르네키 대표– 서브팩에 적용된 특수 패브릭 소재는 테스트를 통해 땀이나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세균에 대해 문제가 없는 설계가 적용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Q - 자율주행 차는 우리나라에서 2025년 정도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시도 됐었다. 의자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이것이 소형 가전이냐, 가구냐를 놓고 본다면 어느 쪽으로 접근할 생각인지 알고 싶다.

박장희 팀장 - 자동차 시장은 우리도 10~15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도로에 적용되어 차량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가 나온다면 도로가 이에 맞춰 변화 할거라 본다. 그에 맞춰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콘텐츠도 함께 변화할 것이라는 게 CJ E&M의 예상이다. 우리는 자동차를 구매할 때 선루프보다 운영체제를 무엇을 쓰느냐 고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 본다. 동시에 콘텐츠 미디어와 연결되어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장이 열릴 거라 생각한다. 이 부분을 선도하는 위치에 서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의자는 사운드를 접하고 게임을 접하는 사람이 앉아서 듣도록 돕는 장치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가구냐 소형 가전이냐에 대한 것은 우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것은 사업 카테고리 문제라 본다. 아마 우리나라는 독보적 아이콘인 PC방이나 극장 등에서 경험하고 일반 유통시장에 나가 구매하는 구조로 나가지 않을까 예상한다. 이건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선택지라고 본다.

토드 체르네키 대표 – 자율주행차에 대해서 추가하면 샌프란시스코에는 이미 어느 정도 상용화가 되고 있다. 테슬라가 샌프란시스코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자동차와 도로의 주의사항을 운전자에게 전달할 때, 서브팩의 진동으로 소통이 가능하도록 연구 개발 중이다.

Q - 영화관에 설치된 제품은 영화관에 맞춰져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콘텐츠에 맞춰 대응 가능한지 알고 싶다. 또, 별개로 게임은 음성채팅 프로그램을 많이 활용하는데, 말하는 것까지 진동으로 오는 건가?

이용규 대리– 이퀄라이저를 통해 사운드를 조절해 놓은 상태다. 우리도 테스트한 결과, 음성에 따라 진동이 오는 현상을 발견했다. 때문에 여기에서는 중음역대를 제외하면서 음성에 따른 진동을 억제한 것이 영화관에 적용한 서브팩이다. 본사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FPS 게임은 헤드셋을 쓰면서 대화를 많이 한다. 여기에 대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음성과 게임 내 소리를 분리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본사에만 집중되어 있는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연구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CJ E&M과 서브팩간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가겠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프리뷰] 삼성 '기어 아이콘X' 직접 착용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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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꽤 세끈한 제품을 내놨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크기와 디자인을 지닌 선 없는 이어폰을 만든 것. 이름은 '기어 아이콘X'로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었으며, 국내는 7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 동안 ‘삼성WA닷컴’에서 블랙 색상을 우선 판매했다.

기어 아이콘X

출시 소식을 듣고 나니 궁금증은 더욱 커졌는데, 지난 15일 짧은 시간이지만 먼저 체험해 볼 기회가 생겨 여의도 IFC몰을 다녀왔다. 이곳에서 삼성전자는 ‘기어 아이콘X’와 ‘기어 핏2’ 출시를 맞아 15일부터 17일까지 피트니스 센터 콘셉트로 체험공간을 운영했다.

현장에서 만져본 기어 아이콘X는 정말 크기가 작았다. 수치상 크기는 18.9 x 26.4 x 26.0 mm로 착용하면 귓구멍과 그 주변을 약간 덮을 정도다. 별도의 케이스가 제공되는데, 이어폰 6.3g + 케이스 52g으로 둘이 합쳐도 고작 58.3g밖에 되지 않는다. 작은 달걀 무게 정도다.

기어 아

기어 아이콘X

기어 아이콘X가 원체 작은 크기라 가방에 넣을 땐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 때문인지 케이스 무게도 무척 신경을 많이 쓴 듯싶다. 특히 케이스에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이어폰을 넣어두면 충전이 된다. 기어 아이콘X은 자체 음악 재생 시 3시간가량 이용할 수 있으며, 케이스를 통한 충전은 최대 3번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어 아이콘X

이어폰은 인이어 방식이다. 귀에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어팁은 3가지 크기가 제공된다. 직접 귀에 착용해 보니 인이어라는 점을 빼곤 불편함은 없다. 이는 개인적으로 인이어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 탓이기 때문이다. 착용해 이리저리 움직여 봐도 빠지지는 않는다. 조깅 정도는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조작은 터치로 이루어진다. 살짝 터치하니 음악이 흘러나온다. 위로 미니 소리가 커지고, 아래로 미니 소리가 작아진다. 음악은 블루투스로 들을 수 있지만, 직접 기어 아이콘X에 저장할 수도 있다. 기어 아이콘X에 음악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유선 연결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에서 전송할 수 있지만, PC도 문제없다. 심박 수를 측적하는 센서와 가속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내부 저장 공간은 3GB다.

기어 아이콘X

기어 아이콘X는 스마트폰과 함께 쓰기보단 단독으로 사용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운동할 때 스마트폰이 없어도 상관없다는 말이다. 기어 아이콘X 혼자서 심박 수를 측정하고, 운동 거리, 걸음 수, 시간, 속도,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한다. 물론 GPS가 없으므로 거리에 대한 오차는 있겠지만. 음악을 직접 저장할 수 있도록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운동이 끝난 후 해당 데이터는 S헬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어 아이콘X

이날 체험 행사에는 유명 피트니스 강사인 심으뜸과 양호석 트레이너가 참석했다. 20분가량 직접 기어 아이콘X와 기어 핏2를 착용한 상태에서 운동했다.

심으뜸, 양호석

스쿼드, 런지 등 몇몇 운동을 소화했는데, 이들 운동은 기어 핏2에서 모두 측정할 수 있도록 기본으로 지원이 됐다. 해당 운동을 실행한 후 동작을 하면, 횟수를 일일이 세지 않아도 체크해 준다. 다만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바로는 내 동작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운동에 따라 횟수가 잘 올라가기도 올라가지 않기도 했다. 짧은 체험이라 정확도는 좀 더 확인해 봐야 할 듯싶다.

기어 핏2는 GPS가 내장된 피트니스 밴드다. 골프, 바이크, 등산, 운동 등 다양한 피트니스 활동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으며, 전작보다 화면을 더 키워 알림을 받고 간단한 답장도 보낼 수 있도록 활용성도 높였다. 스마트워치에 비해 가볍게 착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운동 시 더 편하다.

기어 핏2

뛰는 운동도 있었다. 운동 이름은 모르겠는데, 하체를 단련하는 목적의 운동으로 2가지를 했었다. 호흡이 거칠어 질만큼 뛰었지만, 귀에 착용한 기어 아이콘X는 단단히 고정된 채 음악을 들려줬다.

심으뜸, 양호석 트레이너 모두 기어 아이콘X에 대해 선 없이 가볍게 착용할 수 있어 좋았다고 한다. 무선 헤드폰은 고정이 안 되고 유선 이어폰은 거치적거리지만, 기어 아이콘X는 그런 불편함이 없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음악을 들으면서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안양창조산업진흥원, MCN 활용한 이색 진로 교육으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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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최근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에 창업카페 '에이큐브:인텔TG랩)을 여는 등 청년 창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안양시(시장 이필운)와 안양창조산업진흥원(원장 박병선)이 MCN(Multi Channel Network)을 활용한 이색 진로 수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교육은 콘텐츠 개발 교육 전문 기관인 스킬트리랩과 손을 잡고 시작한 콘텐츠 리더 스쿨의 한 과정으로 취업을 앞둔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꿈에 관한 1인 창작 영상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군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현직 PD 및 감독이 수업을 맡았으며, 총 6주(36시간) 동안 1인 창작 영상 제작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실제로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꿈꾸던 직업을 간접체험 해보게 된다.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처음에는 MCN이라는 용어도 잘 모를 정도로 이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는데, 직접 수업을 들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다. 지금 찍고 있는 영상들 나중에 어떤 결과물로 완성될지 기대가 된다"

현재 수업을 듣고 있는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김윤지, 이민경, 안소정, 권혜주 학생의 소감은 "생각보다 재미있다"였다. 처음에 학교에서 소개 받고 수업을 듣게 됐을 때만 해도 지루하고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지만, 실제로 수업을 들어보니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선생님 덕분에 쉽게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한다.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콘텐츠 리더 스쿨

특히, TV에서 많이 보던 광고를 직접 만든 사람들이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굉장히 신기했으며, 그 분들에게 제대로 배우면 영상을 통해 자신이 말하고 싶은 얘기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우리 조가 선택한 주제는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지 말자'다"

현재 이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모두 5개조로 나누고, 각 조별로 현직 PD가 한 명씩 멘토로 붙어서 영상을 제작 중이다. 김윤지, 이민경, 안소정, 권혜주 학생이 속한 조에서는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주제의 드라마 형식의 영상을 목표로 잡았으며, 현재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영상을 찍는 중이다.

드라마 형식은 초보들에게 다소 어려운 목표이지만, TV에서 공익광고를 보면서 재미도 있고,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보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많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게 무척 흥미로웠다며"며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수업을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콘텐츠 리더 스쿨

안양창조산업진흥원 박병선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미래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취업 활동을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영상 플랫폼? 광고 플랫폼?...KT '두비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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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KT가 뜬금없이 동영상 플랫폼을 내놨다. '두비두(dovido)'가 그것으로 8월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빌딩 West KT스퀘어에서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것.

뜬금없다는 표현을 하긴 했지만, KT는 두비두를 무턱대고 만들지는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통신쟁이가 아닌 전문가가 기획하고 만든 서비스"라는 점을 밝혔는데, SK컴즈에서 싸이메라를 만들었던 강민호 상무가 서비스 개발에 깊이 관여했다. 이날 서비스 소개도 강민호 상무가 직접 했다.

두비두

탈 통신이라는 말은 이미 흔하게 쓰이고 있으며, KT는 여기에 대한 시도를 다양하게 하는 기업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KT의 고민은 새로운 기회가 존재하느냐였고, 결론은 O2O, 동영상, SNS 3개 영역에서 아직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두비두는 이 중 동영상에 해당하는 서비스다.

두비두는 유튜브처럼 모든 영역의 동영상을 다루는 플랫폼은 아니다. 2015년 구글의 'consumer survey(YouTube 통계)'를 보면,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 방법과 같은 'How to 비디오'에 대한 검색이 전년 대비 70% 증가했고, 밀레니얼 세대(19~35세 연령층 대상)의 67%가 배우기를 원하는 무엇인가가 있을 때 유튜브 비디오를 찾을 것이라고 응답한 점을 주목했다. 한마디로 두비두는 튜토리얼 카테고리에 특화된 동영상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으로 촬영, 편집, 배포까지 쉽게 만들어 인스타그램처럼 누구나 쉽게 영상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상품 판매 기능을 도입해 수익 측면에서 돕겠다고 말한다.

강민호 상무는 "인스타그램 필터로 누구나 사진 전문가가 되듯 두비두로 누구나 영상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며 "기존 MCN 스타가 아닌 아마추어가 쉽게 활동하고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두비두가 내세우는 수익은 바로 제품 판매. 동영상 조회로 수익이 발생하지만 그리 크지 않기에 추가 수익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영상에 쓰인 제품을 바로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접목해 시청자는 두비두 서비스를 벗어나지 않고, 해당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제품 판매에 대한 수익의 일정 부분은 영상 제작자에 돌아가게 된다.

첫 카테고리는 'K-뷰티'다. 한국 여성이 한 달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27개가량이며, 국내 뷰티 제품은 아시아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 K-뷰티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한 후 다른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뷰티 관련 제품 수급과 배송은 코리안몰과 제휴를 통해 이루어진다. 글로벌 배송까지 모두 맡는다.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제품도 요청하면 빠르게 소싱하겠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현재는 서비스 초기라 코리아몰을 이용하지만, 종래에는 오픈마켓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비두는 이런 마켓과 크리에이터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두비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돈 버는 방식은 결국 디지털 마케팅으로 귀결된다. 문제는 플랫폼이 광고판처럼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 두비두는 요즘 동영상 소비에서 반응이 좋은 튜토리얼 분야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부분 여성은 미용에 관심이 많으며, 영상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은 좋아 보인다. 하지만 자칫하면 광고판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플랫폼사업자에게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은 제한된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두비두를 통해 KT가 통신 영역을 뛰어넘는 성장을 꾀할 뿐 아니라 향후 유망 플랫폼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비두는 8월 30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는 9월 초에 등록된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맥에서도 오버워치 가능? 패러렐즈 데스크톱12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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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애플의 컴퓨터인 맥 시리즈에도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제법 있다. 하지만 기존에 쓰던 윈도우 PC 역시 버리긴 힘들다. 그만큼 익숙한데다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윈도우 용이기 때문이다.

패러렐즈 데스크톱12

패러렐즈(Parallels)의 맥용 윈도우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패러렐즈 데스크톱(Parallels Desktop)은 이러한 장벽을 낮추는 신통한 도구다. 이를 이용하면 맥을 쓰다가 재부팅 없이 윈도우 환경으로 넘어갈 수 있고, 윈도우 소프트웨어를 마치 맥용 소프트웨어처럼 맥 이용 중에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패러렐즈는 최신 버전인 패러렐즈 데스크톱12를 한국에 출시하며 이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30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었다.

맥과 윈도우 사이의 장벽 없앤 패러렐즈 데스크톱12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패러렐즈 아시아태평양 담당 제리 황(Jerry Huang) 부사장은 지난 10여년간의 패러렐즈 데스크톱 시리즈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며, 사용자들의 의견을 꾸준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패러렐즈 아시아태평양 담당 제리 황

특히 패러렐즈 데스크톱12는 맥 상에서 가상 컴퓨터 마법사를 통해 바로 윈도우를 구매해 설치할 수 있는 점, 매러렐즈의 자회사인 아크로니스의 솔루션을 이용해 VM(가상머신) 이미지를 손쉽게 다루고 이미지 내의 일부 파일만 간단히 변경 가능한 점,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윈도우를 실행할 필요 없이 백그라운드 상에서 자동으로 윈도우 시스템 업데이트가 가능한 점 등이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대표적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의 기능 추가 사항

단순히 맥 상에서 윈도우를 따로 실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양쪽 운영체제의 장점을 융합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테면 패러렐즈 데스크톱12에서는 윈도우10의 개인 비서 기능인 코타나, 윈도우 오피스의 기능인 잉크(Ink) 등을 맥에서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

최신 운영체제 지원, 속도 향상도 눈에 띄네

맥을 점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 모음인 패러렐즈 툴박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패러렐즈 데스크톱12의 잠점이다. 이를 통해 단일 창의 스크린 샷 만들기, 유튜브나 페이스북의 동영상 다운로드와 같이 편리한 기능 20여가지를 원클릭으로 쓸 수 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12 상에서 오버워치 구동

그 외에도 패러렐즈 데스크톱12는 윈도우10, 맥OS 시에라와 같은 양사의 최신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인기 게임인 '오버워치' 구동 가능, 가상 컴퓨터의 대기모드 전환 속도 60% 향상, 스냅샷 생성 속도 90% 향상 등의 성능 개선도 장점이라고 패러렐즈는 강조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12의 판매 가격

패러렐즈 데스크톱12는 일반 에디션이 9만 9,000원에 팔리며, 기업용인 프로/비즈니스 에디션은 12만 6,500원에 1년 사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구 버전인 패러렐즈 데스크톱 10/11 사용자는 5만 9,000원에 패러렐즈 데스크톱12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르노삼성 QM6 관련 질의응답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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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관련 질의응답에 참석한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들.

[IT동아 강형석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2016년 8월 31일, 서울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국내 매체를 대상으로 QM6 테크데이(TECH DAY)를 열어 새로운 차량에 대한 기술적 특징을 알리고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장 내에서는 구동계(파워트레인)과 실내외 등화 계통, 사운드와 의자 등 QM6에 쓰인 다양한 장비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르노삼성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QM5의 뒤를 잇는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됐다. 3년 6개월이라는 개발 기간에 총 3,800여 억원이 투자됐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디자인과 부품, 차량 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SM6의 SUV 버전이라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으며,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사전 계약은 8월 31일 현재 5,500여 대에 이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차량에 대한 특징 외에도 QM6 개발에 깊게 관여한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 기회도 가졌다. 새로운 르노삼성의 신차와 관련, 어떤 내용들이 오고 갔는지 정리해 봤다.

QM6 관련 질의응답에 참석한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들.

Q – 사륜구동의 대중화라는 부분을 자주 언급했다. QM6 예약구매자의 55~70% 정도가 사륜구동을 선택했다고 하는데,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가격적인 부분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이륜으로 마음을 바꾸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에 대한 계획도 있는가?

방실 르노삼성 마케팅담당 이사 –사륜구동에 대한 선호를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한 것이 가격설정이었다. 이륜과 사륜은 170만 원의 차이가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사륜구동의 안전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겠다. 5년 기준으로 월 3만 원 이하로 안전에 대한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부분을 알리고자 한다. 이는 영업 부문에서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본다. 마케팅 부분으로는 오프로드는 아니지만 약간의 험로나 젖은 노면 등에서 QM6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우겠다.


Q – 디자인에 대해 호불호가 있다. SM6를 부풀린 것 아니냐? 차별화가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QM6의 전면 펜더에 크롬 라인을 더했다. 이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려달라.

성주완 부장(QM6 디자인 프로젝트 리더) – SM6와 QM6의 디자인을 같이 담당했다. 우리는 이 차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회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따라가느냐 아니냐를 고민했다. SM6 디자인이 완성된 시기에 QM6 개발을 진행했는데, 이 때 SM6 디자인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있었다. 때문에 르노 내에서도 "QM6는 SM6의 브랜드 정체성을 따라가야 한다"고 했다. 디자인 부문에서도 이를 수긍하기도 했다.

개발할 때, 'SM6의 SUV 버전을 만들자'가 모토였다. 시장에 나와보니까 SM6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성능에 대한 부분도 확신하고 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 보면 다른 디자인을 하는게 편하다. 같은 세단의 디자인을 SUV로 만드는게 더 어렵다. SM6는 수평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면, QM6는 SUV의 수직적인 부분을 강조해 당당함을 살리고자 했다. 하지만 그냥 만들면 지루해진다. 펜더에 들어간 크롬 라인은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요소로 봐 주었으면 한다.

Q – QM6의 트림을 새롭게 구성할 생각이 없나? 내가 필요하지 않은 옵션을 패키지로 묶어 원치 않은 장비를 구매를 해야 한다. 장르는 다르지만 포르쉐는 한 개의 옵션을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을 시도하고 싶지 않은가?

방실 이사 –도전은 하나씩 천천히 해 나가겠다. 옵션에 대한 부분은 신차 출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무엇을 기본으로 주고 선택하게 만드는지가 어려운 숙제 중 하나다. 무엇보다 주안점을 둔 것은 QM6는 소비자들이 어떤 트림을 선택해도 많은 것을 가져가느냐다. 한편, 질문한 것처럼 트림에 대한 새 도전은 차기 모델에서 고려해 보겠다.

Q – 수출 관련한 질문이다. 5월에 콜레오스 양산을 시작했는데, 현재 어느 성과가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공장도 풀가동 중이고 전략 모델의 분위기가 좋아 앞으로가 기대 되는데, 부산 공장 주변에 빈 부지가 많지 않나? 내부적으로 검토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향후 확장 계획이 있는지 알려달라.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 –일단 콜레오스 수출은 초기 단계라 특별히 언급할 부분은 없다. 부산 공장은 현재 2교대로 풀가동 중이다. 이를 확장한다는 것까지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현재 공장 가동 효율은 거의 최대 단계지만 아직 처리엔 큰 어려움 없는 수준이다. 필요하다면 인력 충원이나 기타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그러나 증설에 대한 것은 특별한 계획이 없다. 우리한테 중요한 것은 현재 물량과 이를 유지 또는 확대하는 부분이다. 현재 QM6 국내 판매에 최선을 다하겠다. 수출 모델은 약간 시간이 지나야 안정 궤도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

윤희석 부장(QM6 프로젝트 총괄) -올해는 출시 원년이라 수출 물량은 그렇게 많지 않다. 현재 생산 계획으로는 1만여 대 보고 있다. 호주를 시작으로 판매가 안정되면 연말에 구체적인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본다. 내년 4월 유럽이 수출지역으로 추가되고 생산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면 4만~5만 대 가량이 수출 물량으로 나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Q – QM6는 후륜에 멀티링크를 선택했다. SM6는 AM링크가 최적이라 하지 않았나? 멀티링크를 선택한 것이 르노닛산 플랫폼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이어 SM6는 예약 물량이 많았는데, 8.7인치 에스-링크 물량 확보가 안 되어 출고가 지연됐고 고객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준비는 되었는지 알려달라.

박동훈 사장 –멀티링크 관련해서는 추가로 언급하겠지만, 우리는 차량에 맞는 최적의 서스펜션을 가져가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부품 관련해서는 많은 고객들에게 불편함을 준 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사과 드리겠다. 한 번 저지른 실수를 또 되풀이 할 수 없다. 이미 2개월 전부터 결품이 예상되는 부품에 대해 르노닛산구매조직(RNPO – Renault Nissan Purchase Organization)을 통해 계속 확인하고 있다. 준비를 많이 해왔다. 하다 보면 어딘가에서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SM6처럼 심각한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에 따른 대비를 이어가겠다.

최용석 QM6 차량개발총괄 이사 - SM6는 AM링크로 최적의 승차감을 구현했다. 연비절감에 초점을 두었다. 반면,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플랫폼 관점도 있지만 SUV이기에 기본적으로 이륜과 사륜을 가져가야 한다. AM링크 한가지로는 사륜구동을 만족하기 어렵다. 대부분 SUV가 후륜 멀티링크를 채택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Q – 지난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SM6와 QM6가 있어서 내부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대한 부분이 있는가?

박동훈 사장 -아직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대해 논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회사이므로 얼마를 팔았는가가 중요하다. 지난 해에는 8만 대를 간신히 넘겼다. 하지만 올해는 11만 대 이상 판매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우리는 국내 점유율 3위가 목표다. 하지만 11만 대 판매로는 부족하다. QM6와 SM6라는 두 모델이 정착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둘을 빠른 시일 내에 정착 시키고, SM6는 월 6,000대 이상 QM6는 월 5,000대 이상 판매를 다져가는게 더 중요하다. 이 두 대를 시작으로 다른 모델 판매를 이어간다면 힘들었던 점유율 3위 달성도 시간이 흐르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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