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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니? 난 음성인식 AI '누구'야...SK텔레콤 '누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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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SK텔레콤이 뜬금없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놨다. 아이폰 시리처럼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이를 수행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이름은 '누구(NUGU)'이며, 이를 적용한 전용기기도 함께 선보였다. 전용기기는 이미 판매되고 있는 아마존 '에코'나 지난 5월 공개한 구글 '홈'과 유사한 원통형의 제품이다. SK텔레콤은 8월 3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당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누구

누구 서비스가 적용된 전용 제품은 음성 입출력을 할 수 있는 마이크와 스피커, 그리고 이를 처리하는 프로세서 등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단독으로 작동하며, 스마트폰이 중간에 개입하지는 않는다. 다만 처음 설정 작업에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사용 방법은 여느 음성 서비스와 다르지 않다. 이름을 불러 호출한 후 명령을 내리면 된다.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 일정 등 정보 안내,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을 할 수 있다. 멜론, 11번가, 스마트홈 등의 서비스와 연동해 이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신나는 음악을 틀어줘"라고 말하면 경쾌한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 재생해주며, 음악 정보를 물으면 가수, 제목 등을 답해준다. "야구장에 갈 건데, 내일 인천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해당 지역의 날씨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음성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는 기기 상단에 배치했으며, 분위기에 따라 색상을 바꾸는 LED 조명을 적용했다. 여기에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이 음향 설계에 참여해 음질 수준을 끌어올렸단다.

SK텔레콤 디바이스 지원단 박일환 단장은 "스마트폰의 터치 사용자 환경에 이어 음성은 차세대 사용자 환경이라고 생각한다"며 "음성은 특별히 배울 필요가 없는 사용자 환경으로 인공지능과 결합하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구▲ SK텔레콤 디바이스 지원단 박일환 단장

인공지능은 지난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로 화두가 된 바 있으며, 앞으로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구글은 5월에 진행한 개발자 행사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여럿 선보였으며, 애플 또한 6월 WWDC에서 인공지능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렇다면 SK텔레콤은 왜 음성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놓은 걸까? SK텔레콤은 통신 회사다. 음성 전달이 기본 속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소리에 대한 연구, 언어 처리에 대한 원천 기술 개발에 대한 사명감이 있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2012년부터 인재를 영입해 자연어 처리 분야에 대해 연구개발을 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의 핵심인 클라우드와 딥 러닝이 발전하고, 알파고로 인공지능이 트렌드가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기술과 기존 서비스를 묶어 파편화된 기술과 사업을 통합하는 허브 구축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속해서 연구를 해오던 자연어 처리 기술에 클라우드, 빅데이터, 딥 러닝 등을 더해 누구 서비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물론 자연어 처리 분야에 대한 연구를 몇 년 동안 해오고 있음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을 테다. 특히 누구 서비스를 실생활에 사용하면서 쓰이는 자연어는 기존 데이터와는 다르므로 초반에는 사용자의 의도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누구 서비스를 얹은 전용기기를 널리 보급해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딥 러닝 기술을 사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배워 사용자 말하는 의미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음성 데이터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자 식별 부호를 제거한 후 수집하게 된다.

누구

SK텔레콤은 누구 서비스를 폴랫폼으로 키울 생각이다. API를 오픈해 써드파티 개발자도 누구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하려고 한다.

가정용 누구 단말은 9월 1일부터 전용 홈페이지나 11번가에서 구입할 수 있다. 10월 말까지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정상가보다 60% 할인된 9만 9000원에 제공(한정 수량)할 계획이다. 이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를 시행하고, 여기서 모인 아이디어는 향후 기능 업그레이드에 반영할 예정이다.

2차 고객 참여 이벤트가 예정된 11월부터 12월 말까지는 14만 9000원, 내년부터는 정상가(24만 9,000원 예정)로 판매한다.

박일환 단장은 "궁극적으로 누구를 고객 일상과 언제나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당사 생활가치 플랫폼과 서비스를 전달하는 핵심 접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에이수스3 런칭, "맥북보다 얇고 강력한 것이 젠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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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한국 노트북 시장에서 에이수스(ASUS)는 이른바 '저평가우량주'다. 국내 대기업의 영향력이 워낙 큰지라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제품의 디자인이나 성능은 수준급이기 때문이다. 판매량 역시, 전세계 기준으로 봤을 때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다.

소개된 에이수스3 시리즈

이런 와중에 에이수스가 분위기 반전용 신제품을 2종 출시했다. 슬림형 노트북인 젠북 시리즈의 최신형인 '젠북3(ZenBook3, UX390)', 그리고 노트북과 태블릿 형태를 오가며 쓸 수 있는 투인원(2-in1)인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최신작인 '트랜스포머3 프로(Tranformer3 Pro, T303)'와 '트랜스포머3(Tranformer3, T305)'가 주인공이다. 각 시리즈의 3세대 제품이라 하여 이들을 묶어 가칭 에이수스3 시리즈라 하기도 한다. 31일, 에이수스 코리아는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에이수스3 시리즈의 소개, 그리고 향후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이수스 젠북,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역사

이날 행사에는 제이슨 우 지사장과 같은 에이수스 코리아 관계자 외에도 케빈 린 아시아지역 총괄 이사, 존왕 프로덱트 매니저와 같은 에이수스 본사의 임원들, 그리고 인텔코리아 마케팅 담당 윤은경 부사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심재경 컨슈머 채널 그룹 이사 등 협력사들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에이수스 및 협력사 임원들

행사의 시작을 알린 케빈 린 에이수스 이사는 에이수스가 아시아 노트북 시장에서 1위, 동남아 스마트폰에서 2위, 일반 소비자 대상 세계 노트북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노트북 시장은 아시아에서 3위에 달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에이수스 본사는 한국 시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맥북보다 얇고 가볍고 강력하다. 7세대 코어 탑재한 젠북3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제품인 젠북3는 극히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가 특징인 제품이다. 11.9mm의 두께와 910g의 무게는 12인치급 노트북 중에서도 가장 휴대성이 뛰어난 수준이라며, 특히 경쟁 모델인 애플의 맥북보다 얇고 가볍다는 점을 에이수스는 강조했다.

에이수스 젠북3

또한 고릴라글래스4를 탑재하고 항공기 제조에 이용하는 알루미늄 유니바디로 본체를 구성했으며, 본체와 화면을 연결하는 힌지가 3.0mm로 얇은데도 불구하고 2만번 이상의 동작 테스트를 통과, 기존의 노트북 대비 월등한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에이수스는 밝혔다.

경쟁 모델과 젠북3의 두께 비교

성능 면에서도 볼 만하다. 최신 7세대 인텔 코어 i7 및 512GB의 SSD, 16GB의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도 출시되며, 개선된 냉각 시스템을 탑재해 성능뿐 아니라 소음, 발열 면에서도 기대할 만하다. 그 외에도 하만카돈 기술이 적용된 4채널 스피커, 백라이트가 탑재된 키보드,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지문 센서를 탑재한 점도 특징이다.

에이수스 젠북3의 사양과 가격

에이수스 젠북3는 7세대 코어 i7-7500U 프로세서와 16GB 메모리, 512GB SSD를 탑재한 최상위 모델이 199만 9,000원, 7세대 코어 i5-7200 프로세서와 8GB 메모리, 256GB를 탑재한 기본 모델이 159만 9,000원에 출시된다.

서피스 프로 대항마, 트랜스포머3 프로

젠북3에 이어 전문가 소비자를 노린 투인원 제품인 트랜스포머3 프로도 소개되었다. 트랜스포머3 프로는 최대 6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6GB 메모리, 512GB SSD를 탑재해 성능을 강화한 것 외에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트랜스포머3 프로의 화면은 2880 x 1920의 3K급 해상도를 표시하며, 178도에 달하는 광시야각을 지원한다.

에이수스 트랜스포머3 프로

젠북3와 마찬가지로 하만카돈 기술이 적용된 4채널 스피커를 탑재했으며, 이는 태블릿 모드 사용시, 제품을 세운 각도에 따라 각 스피커의 채널이 적절하게 자동 전환된다. 또한 8.35mm의 얇은 두께 및 795g의 가벼운 무게를 갖추고도 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배터리 효율이 좋다는 점을 에이수스는 강조했다.

트랜스포머3 프로에 탑재된 3K 디스플레이 소개

그 외에 USB 3.0 및 HDMI 포트 외에 USB-C 포트를 갖춘 점도 특징이다. 특히 이 포트는 썬더볼트3 및 전원 공급, 4K 해상도 출력 등의 기능을 품고 있다. 지포스 GTX 980급의 성능을 갖춘 에이수스의 외장형 그래픽카드인 ROG XG 스테이션2를 연결해 게임 성능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에이수스 트랜스포머3 프로의 사양과 가격

본체와 함께 스타일러스 펜 및 커버 키보드가 기본 제공되며, 6세대 코어 i7-6500U 프로세서 및 16GB 메모리, 512GB SSD를 탑재한 최상위 모델이 209만 9,000원, 6세대 코어 i5-6200U 프로세서 및 8GB 메모리, 512GB SSD를 탑재한 기본 모델은 169만 9,000원에 팔린다.

멀티미디어 활용성 강조한 트랜스포머3

멀티미디어 활용성을 강조한 투인원인 트랜스포머3도 소개되었다. 트랜스포머3는 젠북 시리즈의 특징인 동심원 디자인과 메탈 소재를 적용해 품질감을 높였으며, 6.9mm의 두께와 695g의 무게를 통해 높은 휴대성을 실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이수스 트랜스포머3

특히 전용 커버 키보드의 경우,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1.4mm의 깊이를 갖추고 있어 양호한 타이핑 감각을 기대하고 있으며, 타사의 키보드 커버에는 없는 터치패드까지 갖추고 있어 한층 원활한 작업이 가능하다. 그 외에 2880 x 1920의 3K급 해상도의 화면, 하만카돈 기술이 적용된 4채널 스피커,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등을 갖춰 성능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에이수스는 강조했다.

에이수스 트랜스포머3의 사양과 가격

트랜스포머3는 7세대 코어 M3-7Y30 프로세서 및 8GB 메모리, 256GB SSD를 탑재하고 있으며, 스타일러스 펜이 포함된 모델이 사양별로 124만 9,000에서 129만 9,000원에 팔릴 예정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 제공하겠다, 앱애니 임희정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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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전세계적으로 약 20억 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보급됐으며, 2015년 한해 앱 장터에서 발생한 매출은 410억 달러에 이른다. 모바일 앱 시장 조사 업체 앱애니의 임희정 실장은 "모바일 앱과 관련한 사업을 하는 기업에게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앱애니 임정희 실장

기업은 사용자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앱애니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발생하는 사용자 정보를 사업을 펼치는 기업에게 앱이 출시된지 하루~이틀 내에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은 향후 전략을 빠르게 세울 수 있다. 앱애니가 제공하는 애널리틱스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무료다. 여기서 자사의 앱은 물론 타사의 앱을 어떤 사람이 사용하는지(나이, 성별 등), 앱에 머무르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앱 장터를 통한 매출이나 설치 수 등을 추정해 보여준다. 또한 마케팅 인텔리전스를 통해 특정 앱에 관한 마케팅 캠페인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자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이러한 앱애니 데이터를 자사의 기업 공개(IR) 자료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앱애니

임희정 실장은 "세계 앱 시장에서 한국은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앱애니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디코드 앱스 같은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등 커뮤니티 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앱애니가 최근 선보인 마케팅 인텔리전스에서는 경쟁자의 인 앱 광고 캠페인과 성과 추정치도 확인할 수 있다. 인 앱 광고는 자사의 앱과 서비스를 소개해 새로운 사용자를 유치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앱애니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인 앱 광고 시장은 1억 6,7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앱애니 마케팅 인텔리전스는 이러한 광고 시장에서 경쟁사가 어떤 형식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지, 해당 광고가 얼마나 많은 사용자에게 전달됐는지, 사용자에게 인기 있는 광고는 어떤 것인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앱애니

광고가 새로운 사용자를 끌기에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앱 개발사나 퍼블리셔는 이러한 전략 외에도 자사의 앱을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임희정 실장은 "앱 장터에서 자신의 앱을 사용자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발견성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러한 방법으로는 우선 적절한 카테고리에 앱을 출시해야 하며, 경쟁사를 파악하고, 검색 시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키워드가 겹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소개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첫 인상 관리하기가 있다. 앱 장터에서 다른 사용자가 자신의 앱을 검색했을 때 나타나는 아이콘, 앱 이름, 설명을 차별화하고 품질 좋은 스크린샷과 동영상을 통해 앱을 소개하면 사용자가 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임정희 실장은 "앱 장터 최적화 전략은 개발사나 퍼블리셔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활용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쟁 앱의 키워드 순위 모니터링하고 새 기능이나 UI 개선점 등에 주목해야 한다. 사용자 리뷰나 평점을 분석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해외 진출 시에는 노출이 쉽도록 앱 메타데이터를 현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4륜구동 대중화' 외친 QM6, SM6 이어 흥행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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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의 중형 SUV QM6가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2016년 8월 31일, 서울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국내 매체를 대상으로 QM6 테크데이(TECH DAY)를 열고 새 차량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9월 2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QM6는 전작인 QM5의 뒤를 잇는 르노삼성차의 중형 SUV로 현대 산타페와 기아 소렌토가 있는 D-세그먼트에 속한다.

QM6는 벌써 SM6의 뒤를 이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8월 22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에서는 10일간 약 5,500대가 계약됐는데, 르노삼성차 측은 SM6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예약이 늘고 있다며 자평하기도 했다.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을 적용한 SUV로 총 3년 6개월간 3,800억 원을 들여 개발했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디자인부터 부품, 차량개발 등 여러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향후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과 호주 등 전세계 80여개 국가에 수출될 예정이기도 하다. 가격은 이륜구동이 2,740만 원부터 3,300만 원. 사륜구동이 3,070만 원부터 3,470만 원에 책정됐다.

여유로운 공간과 편의성으로 약점 극복

르노삼성 QM6는 단순 제원으로 비교하면 그들이 언급한 경쟁 차종인 현대 산타페(SANTAFE), 기아 소렌토(SORENTO) 대비 작다. 오히려 쉐보레 캡티바(CAPTIVA)와 비슷한 크기를 가졌다. 자료를 살펴보면 QM6의 전장은 4,675mm로 산타페가 4,700mm, 소렌토가 4,780mm 대비 작게 느껴진다. 캡티바가 QM6보다 15mm 긴 4,690mm의 전장을 제공한다.

QM6와 국산 경쟁차종 크기 비교표.

하지만 QM6의 매력은 공간에 있었다.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를 의미하는 축거(휠베이스)는 2,705mm로 산타페의 2,700mm보다 조금 더 길다. 이는 캡티바와 동일한 수치다. 차체가 긴 소렌토는 2,780mm의 축거를 자랑한다. 그만큼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간 확보에 최대 역점을 두었다. 방실 르노삼성자동차 마케팅담당 이사는 최대 289mm의 무릎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동급 최대 공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QM6는 2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여유로운 무릎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실내를 고급스럽게 마무리 해 차별화를 꾀했다. 의자는 고급 가죽 재질로 마무리 했으며, 착좌감을 높이기 위해 1열은 세미-버킷 방식을 채택했다. 허리와 요추를 잘 잡아주는 구조로 장거리 운행이나 거친 노면, 코너를 돌아나갈 때의 안정감을 제공한다.

SM6에 들어갔던 에스-링크와 앰비언트-라이트도 그대로 들어간다. 중앙에 자리한 큼직한 디스플레이와 5가지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 QM6.

보스 사운드 시스템은 센터포인트(Centerpoint)2와 서라운드 스테이지(Surround Stage)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이는 국산 SUV 중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 여기에 엔진 소음을 상쇄하는 소리를 내 정숙성을 느끼게 도와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술도 적용됐다. SUV 안에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 내에는 별도의 앰프와 12개의 스피커가 탑재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가기능은 QM6의 가치를 높여준다. 짐을 들고 있어 손을 쓰지 못할 때, 트렁크 밑으로 발을 가져가면 트렁크가 열리는 매직 테일 게이트,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 시동을 끈 뒤 운전자가 차량에서 약 2m 가량 멀어지면 문이 스스로 잠기는 오토클로징 등을 기본 또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LED 퓨어 비전 라이트, 3D 방식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 외적인 요소도 가미됐다.

4륜구동의 대중화 노린다

QM6는 기본적으로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라인업이 동시에 출격한다. 특히 사륜구동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쓰는 올 모드(ALL MODE) 4X4-i가 탑재됐다. 이 사륜구동 시스템은 사용자가 전륜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계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는 자동(AUTO) 모드도 제공된다. 총 3가지 기능 선택으로 연비와 안정성을 확보했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전륜 100%에서 앞뒤 50대 50 구동력 분배를 지원한다.

QM6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10일간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전체 5,500대 중 약 70%가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RE 시그니처(Signature) 트림의 사륜구동 채택은 55%에 달할 정도로 사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실 마케팅담당 이사는 "QM6로 사륜구동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차는 이륜구동과 사륜구동의 가격 차이를 170만 원으로 설정했다. 다른 국내 차량들이 200만 원 가량의 가격차를 두는 것과는 다르다.

이 사륜구동 시스템은 2리터 직분사 디젤엔진과 자트코(JATCO) 사의 무단변속기 엑스트로닉(XTRONIC) 조합으로 이뤄진 구동계와 함께한다. 출력은 최대 177마력(3,750rpm), 38.7kg.m(2,000rpm)의 토크를 발산한다. 이륜구동은 리터당 최대 12.8km, 사륜구동은 리터당 최대 11.9km의 복합 연비를 제공하게 된다. 휠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17인치부터 19인치까지 구성된다.

다양한 주행안전 기능이 QM6에 탑재된다.

주행장치 외에 안전을 돕는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UTA),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이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경쟁 차량보다 낮은 가격으로 도약 꿈꾼다

이륜구동 2,740만~3,300만 원. 사륜구동 3,070~ 3,470만 원. QM6가 제시한 가격표다. 옵션이 더해지지 않은 가격으로 실제 풀옵션 가격은 이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 기본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국내 경쟁 차종부터 수입 입문형 SUV에 이르기까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QM6와 국산 경쟁차종과의 가격 비교표. (이륜구동)

이륜구동 기준으로 보면 QM6는 SE(2,740만 원)와 LE(2,900만 원), RE(3,110만 원), RE 시그니처(3,300만 원) 4개 트림으로 운영한다. 경쟁 차종으로 분류된 현대 산타페는 5개 트림으로 2,800만 원부터 3,490만 원, 기아 소렌토도 5개 트림으로 2,765만 원부터 3,320만 원이다. 덤으로 쉐보레 캡티바는 6개 트림으로 2,861만 원부터 3,350만 원의 가격표를 제공한다.

세부 옵션으로 보면 차이가 존재할 수 있겠지만 기본 차량 가격으로 접근하면 QM6 SE가 소렌토 대비 25만 원, LE는 산타페 프리미엄과 소렌토 프레스티지 대비 85만 원 저렴하다. RE 트림은 산타페 익스클루시브와 소렌토 노블레스 대비 30만~40만 원 저렴하고, RE 시그니처는 소렌토 노블레스 스페셜 대비 20만 원 저렴하다. 가격을 보면 QM6는 산타페와 소렌토의 각 트림 사이를 공략하는 가격대를 선택했다.

QM6와 국산 경쟁차종간 가격 비교표. (사륜구동)

사륜구동을 보면 가격 차이는 조금 더 벌어진다. 쉐보레 캡티바는 사륜구동 라인업이 없다는 점 참고하자. 이를 제외한 나머지 차량은 기본 트렘에서 사륜구동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 역시 가격대를 보니 각 차량의 트림 사이에 배치되는 가격을 책정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QM6 앞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르노삼성차 임원들. 좌측부터 최용석 이사, 박동훈 사장, 신문철 영업본부장.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SM6와 QM6를 중심으로 올해 11만 대 이상을 판매하고, 나아가 국내 자동차 점유율 3위를 차지하겠다고 언급했다. 실제 어떻게 경쟁할지 여부는 오는 9월 2일, 차량 판매가 시작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다. 하지만 QM6 출시와 함께 국내 중형 SUV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년...216개사 발굴, 130억 원 투자 유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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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서울센터)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7월 19일 기념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양희 미래부장관, 서동록 서울시본부장, 김춘학 CJ창조경제추진단장 등 국내 주요인사들과 서울센터 보육, 지원 우수 스타트업 대표, 지역혁신기관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해 출범 1주년을 축하했다.

기념식에서는 △1년 성과보고 및 국내외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캡스톤파트너스, 요즈마그룹코리아와 업무협약, 네오스프링사의 입주팀 YBSoft 대상투자 유치 발표 △페이스북코리아 조용범 대표 특강 △스타트업 Talk Show 등이 진행되었고 부대행사로는 △스타트업 잡 매칭 △키친인큐베이팅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최양희 장관▲ 최양희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처음 시작할 때 몇 분이나 관심을 가질지 걱정했는데, 많은 기업이 생기고 글로벌 진출도 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며 "다양한 이들의 지원이 있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거 같다"며 서울센터 1주년을 축하했다.

2015년 7월 17일 처음 문을 연 서울센터는 지난 1년간 창업·중소기업 216개사를 발굴, 육성하고 있으며, 130억 원의 투자유치를 지원했다. 또한, 154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25억여 원의 매출 증가 등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창업, 중소기업 425개사에 2083억 원의 자금지원을 연계했고, 서울 소재 85개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마케팅 및 제품 UI, UX 디자인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작년 12월에 개소한 인큐베이팅 센터(광화문 우체국 5층)에는 총 72개사가 입주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전문 멘토링, R&D 사업 연계, 판로 및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받고 있다.

서울센터의 활동은 무척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서울 소재 대학의 창업보육센터 등과 협력해 창업교육, 창업 워크샵, 해커톤 등을 개회했으며, 하반기에는 마루180, D.Camp, 구글캠퍼스 등으로 구성된 서울창조경제협의회 스타트업커뮤니티 분과(월 1회)를 통해 대학과 연계한 창업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구글캠퍼스와 공동으로 푸드테크 공모전을 개최하여 50개 팀을 선발하였고, CJ그룹 계열사의 푸드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멘토링(키친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패션 분야에서는 신진디자이너 발굴, 육성을 위해 올해 서울 창조경제협의회 산하 패션 디자인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진출도 돕는다. CJ의 한류 문화 컨벤션(K-CON, MAMA)과 연계하여 총 51개 기업에 전시 부스 디지인컨설팅, 바이어 미팅전략 등 멘토링을 제공했고, K-CON LA(7월 말)에 참여할 48개 기업(전국 센터 10개 팀)도 지원 중(11개기업 멘토링 완료)이다. 올해 3월에는 고용 존을 구축해 전담기업인 CJ와 함께 연간 500명 이상의 청년 채용 지원을 목표로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일자리 중매자, 취업트레이너, 인재 인큐베이터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박용호 센터장▲ 박용호 센터장이 1년의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서울센터 박용호 센터장은 "창조성은 전염된다. 스타트업에서 발현된 창조성의 불이 365일 꺼지지 않고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서울센터는 전 세계 관료가 꼭 방문하는 장소가 되었으며, 열정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겨우 1년이 지났지만, 많은 성과가 있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성과 나올 것이다. 늘 함께 걷고 꿈꾸며, 모두가 행복해지도록 자양분이 되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스마트폰이 짐벌 카메라로 변신!' DJI 오즈모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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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쓴다. 한 달에 150장 이장의 사진을 찍고, 7개 이상의 동영상을 촬영한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는 성능이 좋지만 여전히 흔들린다. 그래서 우리는 스마트폰과 오즈모의 기술을 합치고자 했고, 그래서 오즈모 모바일이 탄생했다. 이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문태현 DJI 코리아 법인장은 새로운 짐벌 장비, 오즈모 모바일(OSMO Mobile)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기술과 콘텐츠 융합에 따른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전문가의 영역으로 치부되던 짐벌이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순간이기도 하다.

DJI가 스마트폰 짐벌 장비인 오즈모 모바일을 공개했다.

DJI 코리아는 2016년 9월 2일, 홍익대 인근에 자리한 플래그십 스토어(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오즈모 모바일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9월 2일부터 7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되는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6에서 먼저 공개된 이 제품은 기존 카메라가 장착된 오즈모와 달리 스마트폰을 사용해 촬영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9월 중순 이후에 판매될 예정으로, 가격은 40만 원에 책정됐다.

내 스마트폰이 전문 짐벌 카메라가 된다

문 법인장은 지난 3월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한 이후, 드론과 촬영 장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오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실제 판매량도 많은 편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오즈모는 아무리 움직여도 수평을 유지하는 짐벌 기능을 갖춘 카메라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문 장비와 비교해 저렴한데다 4K 촬영을 지원한다는 점을 앞세워 관심을 받았다.

오즈모 모바일에 대해 설명 중인 문태현 DJI 코리아 법인장.

오즈모 모바일은 기존 오즈모에서 카메라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다. 기본 제공되는 카메라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대체되는 방식이다. 연결은 블루투스로 이뤄지므로 다른 유선 연결이 필요 없다.

DJI 코리아는 오즈모가 인기는 있었으나, 여전이 일부 전문가들이나 쓰는 장비로 인식되는 부분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즈모 모바일을 통해서 일반인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는 부분에 출시 의미를 부여했다. 스마트폰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만족스럽지 않다면 누구나 오즈모 모바일로 쉽게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는 말이다.

오즈모 모바일의 조작은 오즈모와 다르지 않다.

기능은 기존 오즈모와 거의 유사하다. 일부 제약은 있지만 가장 큰 특징인 3축 수평 유지 시스템과 조작감은 그대로 제공된다. 이 때문에 카메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오즈모 액세서리와 호환된다.

3축 수평 유지 기술은 각도 진동 오차범위를 0.03도까지 줄였다. 때문에 움직이거나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자연스러운 사진영상 기록이 가능하다. 손에 쥐는 일반 모드와 손전등처럼 들고 촬영하는 플래시라이트, 낮은 각도로 촬영 가능한 언더슬렁 모드를 지원하는 점도 오즈모 모바일의 특징이다.

오즈모 모바일은 DJI GO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해 다루도록 만들었다.

팬텀 4 등에서 도입됐던 추적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액티브트랙(ActiveTrack) 기술은 촬영자가 특정 피사체나 영역을 지정하면 카메라는 계속 그 피사체를 쫓는다. 지정 영역의 피사체가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다면 꾸준히 지정 영역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기능은 DJI 고(GO) 애플리케이션 내의 촬영 모드에 있다.

조작 방식도 기존 오즈모와 다르지 않다. 검지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의 방향을 고정하거나 휴대폰의 전방 혹은 후방 카메라 전환도 가능하다. 감도와 셔터속도, 화이트 밸런스 등의 설정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직관적으로 이뤄지도록 만들었다.

오즈모의 카메라를 스마트폰으로 대신하는 구조다.

기존 오즈모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지속 시간도 개선됐다. 오즈모 모바일은 별도 제공되는 USB 충전기를 써 3시간, 전용 배터리 충전기를 쓰면 1시간 30분~2시간 가량이면 완전 충전된다. 그리고 최대 사용 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다. 기존 오즈모는 1시간도 채 안되는 촬영 시간이 제공됐었다.

손재연 DJI 코리아 매니저는 "기존 오즈모는 4K 촬영을 지원하면서 이를 처리하기 위한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 발열에 의한 냉각팬 작동 등 전력을 많이 쓰는 구조였다. 오즈모 모바일은 이 부분이 제거되면서 상대적으로 전력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가 됐다. 그래서 최대 4시간 30분이라는 작동 시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누구나 전문 촬영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전문 촬영이 가능한 오즈모 모바일인 것 같지만, 한계는 있다. 일단 DJI는 오즈모 모바일과 호환되는 스마트폰의 조건에 대해 언급했다. DJI 측이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기기의 무게 제한을 두었기 때문이다. DJI 코리아 측은 2015년 이후에 출시된 스마트폰이라면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이폰 5S 이상, 갤럭시 S5, 노트5 이상에 해당되면 어려움 없이 호환된다. LG는 G4 이후의 기기에 대응한다.

모든 장비를 쓸 수 없는 것은 짐벌 시스템이 허용하는 기기 무게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너무 무거우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균형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 이 점을 소비자가 인지할 필요가 있겠다. DJI 코리아는 계속 여러 스마트폰과 테스트를 거쳐 호환 목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DJI 오즈모 모바일.

스마트폰 사양에 대해 언급한 부분에 대해 손재연 매니저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블루투스 버전간 궁합도 있다. 서로 맞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애플 iOS도 최신 버전은 아이폰 5s 이하에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LG 같은 경우도 G4 이후는 되지만 G3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특이한 경우를 찾기 위해 여러 스마트폰을 테스트할 것이고 소비자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DJI 오즈모 모바일은 9월 중순 이후에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40만 원이다. 비슷한 중국산 경쟁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에서 관련 제품이 출시됐다는 점이 다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즈모 모바일이 스마트폰 촬영 환경을 어떻게 바꿔 나갈지 여부가 궁금하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한국 휴렛팩커드, "엔트리급 스토리지에서도 엔터프라이즈급 성능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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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한국 휴렛팩커드가 SSD를 통해 성능을 높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엔트리급 스토리지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한 HPE 스토어버추얼 3200은 가상화 기능을 기본 제공하는 스토리지로, 드라이브 추가 삽입으로 용량 확장이나 성능 향상을 하는 스케일 업은 물론, 새로운 노드를 추가해 용량과 성능을 높이는 스케일 아웃도 가능하다.

네트워크를 통해 각 노드를 레이드로 묶을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개별 노드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스냅샷 기능을 갖춰 백업과 복구에용이하하며, 또한 HPE VM 익스플로러 등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추가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데이터를 HPE 스토어원스 디스크 백업을 통해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

한국 휴렛팩커드 이경근 상무

또, HP의 기존 시스템과 높은 호환성도 특징이다. 프로라이언트 서버,  하이퍼컨버지드, 시너지 등에서 구동하는 스토어버추얼 시스템과 VSA 소프트웨어에서 구성 가능한 컴포저블 데이터 패브릭 등 동일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운영 시스템을 사용하여 단일 콘솔로 모니터링 가능하며, 간편한 웹 기반 HUI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즉 하나의 아키텍처를 통해 다양한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HP 관계자는 스토어버추어3200은 이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휴렛팩커드 이경근 상무는 "HP는 지속적인 R&D와 투자로 스토리지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엔트리급 스토리지 분야에서 아태지역은 물론 국내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엔트리급 스토리지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갖춰야 하며 안정성도 있어야 한다 만족스러워야 하고 안정성도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출시한 MSA2042는 HP의 기존 엔트리급 스토리지 제품군에 리드캐싱을 위한 SSD를 추가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다. 캐싱을 위한 SSD는 800GB에 이르기 때문에 머신러닝이나 지정학 데이터 처리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이나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게 구동할 수 있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자동 계층화 알고리즘, 데이터 보호 기능 등을 탑재하는 등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의 기능도 갖췄다.

이경근 상무는 "스토리지에서 병목현상은 대부분 HDD에서 발생한다. 이를 모두 SSD로 교체한다면 병목현상을 줄일 수 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엔트리급이라 할 수 없다. MSA2042는 엔트리급 스토리지에서도 과도한 워크로드로 인한 속도 저하를 원치 않는 사용자에게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휴렛팩커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비즈니스의 속도에 맞춰 스토리지 시스템과 하이퍼컨버지드 기기의 비용을 절감하면서,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인프라를 변경하지 않고도 자유자재로 확장 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며, "기업이 HPE 스토리지와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남들과 다른 블로그를 꿈꿔라' 에이큐브:인텔TG랩, 리얼 세미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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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자신만의 색을 입혀 블로그 안을 채워야 합니다."

황은택 옐로스토리 플랫폼광고사업본부 상품광고팀 과장은 효과적인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블로그 내 작성할 글의 주제와 구성, 작성 후 배포 등 운영 전반에 관련한 내용을 가지고 블로거들과 이야기도 나눴다.

에이큐브:인텔TG랩에서 블로그 마케팅 세미나가 진행됐다.

2016년 7월 21일,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3층에 위치한 에이큐브:인텔TG랩에서 블로그 마케팅 세미나가 진행됐다. '남들과 같은 블로그가 아닌 다른 블로그를 꿈꾼다'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블로그 마케팅을 알리고자 마련된 자리다. 여기에는 황은택 과장을 비롯, 블로그 마케팅에 관심 많은 블로거들이 자리해 관련 정보를 나누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는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황은택 과장은 실제 겪는 일들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가며 참가자들이 쉽게 이해 가능하게끔 유도했다. 실제 블로거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보여주며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황은택 옐로스토리 플랫폼광고사업본부 상품광고팀 과장.

그는 블로거의 주제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내가 누구인지 이용자들에게 알려주고, 이들에게 더 정확하고 중요한 정보를 주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황은택 과장은 "파워블로거의 기준이 무엇이냐?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이웃간의 교류와 신뢰성도 중요하다. 반면, 주제에 대해 고민하는 블로거도 많다. 꼭 전문적일 필요는 없지만 이 때에는 글에 자신만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도 차별화하는 한 가지 방법"라고 말했다.

황은택 과장은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자신만의 정체성이라는 것은 작성한 글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거나 공감을 얻는 부분이다. 단순히 글자로 구성된 내용이 아니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이미지를 직접 꾸미거나(디자인), 신뢰 높은 글을 작성하는 부분 등이 이에 해당된다.

소위 잘 나가는 블로거와 그렇지 않은 블로거와의 차이에 대해서 언급하며 블로그 운영에 대한 부분도 설명했다. 인기 블로거들은 글을 작성한 다음 검색 여부에 상관 없이 등록하지만, 그렇지 않은 블로거들은 검색 여부에 민감히 반응한다는 것이다. 검색 여부에 상관 없이 소신껏 글을 등록하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황은택 옐로스토리 플랫폼광고사업본부 상품광고팀 과장.

블로그 플랫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대응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블로거와 마케터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 범위도 단순 검색부터 운영, 저작권 관련 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황은택 과장은 민감한 질문 속에서도 질문자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한편,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자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내에 문을 연 창업카페 '에이큐브:인텔TG랩'에서는 블로그 마케팅 세미나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백업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이지원 백업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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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한성SMB솔루션이 SI 전문 기업 에이치원, 솔루션 기업 소프트브레크 등과 손잡고 기업용 백업 솔루션 이지원 백업(EzOne Backup)을 공개했다. 이지원 백업은 큐냅 나스의 스토리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버 운영체제, 백업 솔루션, 관리 솔루션 등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해 제공한다. 이를 위해 큐냅 나스에 웨스턴디지털의 기업용 HDD 제품군인 WD골드, 아크서브의 백업 솔루션 등을 함께 탑재한다.

이지 원 백업 솔루션

에이치원 조명근 대표는 "현대 사회에는 수많은 데이터와 문서를 보유하고 관리하고 있다. 데이터에 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정서상 백업을 중요치 않게 생각해온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랜섬웨어 등의 악성코드가 등장하면서 백업에 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적합한 솔루션이 이지원 백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랜섬웨어 등 데이터에 피해를 주는 악성 코드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백업을 통해 데이터를 보호할 필요성이 커졌다. 한성SMB솔루션 관계자는 이지원 백업은 단순히 스토리지와 백업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 아니라, 가상화 서버 등 기업에서 운영하는 데이터와 시스템을 백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몇 가지 정형화된 형태로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큐냅, 아크서브, 웨스턴디지털 등의 여러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통해 각 기업에 맞는 수준으로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지원 백업(EzOne Backup) 솔루션의 핵심 역량은 먼저 통합 백업 패키지로 시스템 및 데이터를 백업하고, 이를 복구하는 데 필요한 서버, 스토리지, 운영체제, 백업 솔루션 등을 통합해 제공한다. 기존 백업 솔루션의 경우 이를 구축하기 위해 사용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구매해 구축해야 했으나, 이지원 백업 솔루션은 이를 통합 제공하기 때문에 구축 시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기존 데이터 관리 인프라와의 통합을 지원하기 때문에 처음으로 백업 솔루션을 도입하거나 데이터 보호 인프라를 확장하려는 환경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

이지원 백업 솔루션

또한, 데이터 백업 및 공유로 PC 백업 기능을 통해 클라이언트 PC의 드라이브, 폴더를 지정해 간편하게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 DB 및 중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대해 이미지 백업 및 복구 기능으로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으며, 각종 악성코드에 대응하기 위해 ESET의 보안 솔루션과도 협력했다.

아크서브의 백업 및 복원/복구 솔루션을 바탕으로 운영 중 장애 발생 시 다운타임을 최소화활 수 있는 버추어 스탠바이 기능도 제공한다. 장애가 발생하면 해당 장애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가상 머신을 실행하고 여기서 백업된 데이터로 서버를 구동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다운타임 없이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수 있다. 또, 가상 머신을 임시로 운영 중일 때 새롭게 발생한 데이터를 가상 머신에서 원래 서버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춰 무중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큐냅 기업용 나스는 제온 E5 프로세서와 최대 1TB DDR4 메모리 등을 탑재할 수 있으며, 자동 계층화 기능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는 SSD에, 그렇지 않은 데이터는 HDD에 저장할 수 있다. 이밖에 가상화 솔루션을 통해 오토 캐드 및 어도비 소프트웨어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라데온 R9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다. 웨스턴디지털의 엔터프라이즈급 제품군인 WD 골드 제품군은 헬리오 씰 기술을 통해 단일 드라이브에서 최대 10TB의 용량을 제공한다.

한성SMB솔루션 이승준 이사는 "큐냅의 강력한 데이터 스토리지 기능이 이지원 백업 솔루션에 적용됐다"고 밝혔으며, 에이치원의 김세훈 차장은 "3사의 협업으로 완성된 프로젝트는 이지원 백업 솔루션만의 경쟁력이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베르크 이문행 부장은 "불필요한 추가 비용 지출을 줄여 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돕는 솔루션이 바로 이지원 백업 솔루션이다"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손목 위의 헬스트레이너, 가민 포러너 235 정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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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해외에서의 높은 인지도에 비해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브랜드가 종종 있다. 스포츠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브랜드인 미국의 가민(Garmin)도 그 중의 하나다.

본래 가민은 GPS 업체였다. 지금도 세계 항공, 자동차, 선박용 GPS 시장에서 상위권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피트니스 기기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 자연스럽게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시장의 주요 업체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물론 가민이 한국에서 전혀 존재감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전부터 해외 직구를 통해 가민의 스마트워치를 구매하는 매니아들이 일부 있었고 올해 초에는 국내 유통사를 통해 정식으로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기도 했다. 다만, 대부분의 제품이 텍스트 한글화가 되지 않는 등, 현지화가 다소 미흡했으며, 스포츠 기능은 뛰어났지만 디자인이 다소 투박한 편이고 판매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가민 포러너 235

분위기 반전을 위한 특효약은 역시 신제품 출시다. 6일, 가민은 서을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신 기술을 도입한 스포츠용 스마트워치인 '포러너 235(Forerunner 235)'의 출시를 발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다니엘 젠(Daniel Chien) 아시아 지역 영업 및 마케팅 총괄책임자를 비롯한 가민 본사의 임원이 다수 참석해 한국 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다니엘 젠(Daniel Chien) 아시아 지역 영업 및 마케팅 총괄책임자

이날 소개된 포러너 235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의 신체 정보를 최대한 자세하게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점이다. 심박수, 걸음수, 칼로리 소모량, 수면 상태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정보가 이에 해당한다. 측정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손목 부분에는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갖췄으며,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기 위해 미국 위성인 GPS와 러시아 위성인 글로나스를 동시에 지원한다.

포러너 235 심박 측정 기능

저가형 웨어러블과 달리, 스마트폰과의 연동 없이도 대부분의 스포츠 기능을 쓸 수 있고 성능의 저하도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스마트폰의 연결 없이도 200시간 분량의 기록도 가능하다. 무거운 스마트폰을 항상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달리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기록, 저장해 자신의 상태와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 가능한 것이 포러너 235의 최대 장점이라고 가민은 강조했다.

GPS 및 글로나스 지원

단독으로도 충실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스마트폰과 연결 경우에는 가민 커넥트를 통해 데이터를 인터넷에 업로드해서 건강 관련 기록의 축적도 가능하며, 이를 통해 친구나 가족과 데이터를 비교해 경쟁하거나 한층 체계적인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 그 외에 스마트폰의 전화나 메시지를 수신하는 등의 추가적인 편의 기능이 추가된다.

포러너 235의 전반적인 기능

그 외에 42g의 가벼운 무게를 갖추고 방수 기능을 지원하여 한층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며, 연속 트레이닝을 할 때는 11시간, 통상적인 스마트워치 기능만 이용할 때는 최대 9일간 지속되는 배터리 효율을 제공하는 것도 제품의 특징이라고 가민은 강조했다. 포러너 235의 가격은 39만 9,000원(부가세 포함, 1년 무상 보증)이다.

가민 포러너 235

한편, 가민은 이번 포러너 235의 출시를 시작으로 한층 한국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초반에 국내 유통사를 통해 일부 제품을 한국에 판매하긴 했지만 이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그대로 들여온 것이라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가격도 비싼 편이었다. 하지만 포러너 235 이후 한국에 출시되는 제품은 충실한 한글화를 할 것이며 판매 가격 역시 해외와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민 포러너 235

참고로 미국에서 포러너 235는 329.99 달러의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이는 9월 현재 환율로 약 36~37만원 정도다. 여기에 부가세 및 한글화의 이점까지 더한다면 39만 9,000원의 한국 판매 가격이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니라는 것이 가민의 설명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애플 이벤트 현장] 발표 하루 전 준비에 분주한 현장(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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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IT동아 김태우 기자] 미국 시각으로 9월 6일 저는 지금 샌프란시스코에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9월 7일에 열리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 참관을 위해 10시간이 넘는 고된 비행을 마다치 않고 기쁜 마음으로 이곳까지 날아왔습니다. 도착 후 호텔에 짐을 풀고 발표 장소인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으로 향했습니다. 발표 장소에 가봤자 아무것도 볼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런데도 가보지 않을 수 없더군요.

저 멀리 다소 익숙한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 위에는 역시나 애플 깃발이 펄럭입니다.

애플이벤트

좀 더 다가가니 건물 앞쪽 구역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애플이벤트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준비에 한창입니다. 트럭이 오가고, 지게차가 짐을 분주히 옮깁니다.

애플이벤트

애플이벤트

애플이벤트

느릿느릿해 보이는 손길이지만, 내일이면 모든 준비를 마친 모습을 볼 수 있겠죠.

애플이벤트

애플이벤트

애플이벤트

곳곳에 초대장 이미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애플이벤트

애플이벤트

애플이벤트

애플이벤트

애플이벤트

애플이벤트

행사 시작까지 12시간가량 남았습니다. 이미 관련 루머는 넘쳐납니다. 조금만 애플 또는 IT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관련 이야기를 접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루머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이 맞기도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걸 내놓기도 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도 어떤 이야기로 즐거움을 줄지 기대해 봅니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애플 이벤트는 한국 시각은 9월 8일 새벽 2시에 진행됩니다. 해당 발표는 온라인에서 생방송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맥, 애플 TV뿐만 아니라 윈도우 10 엣지도 지원합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보고 듣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 V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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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V20 출시 행사를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시에 출시했다. LG전자 V20은 이전에 출시한 V10의 장점을 가져와 한층 더 발전시킨 제품이다. 특징을 요약하면 크게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와 오디오, 그리고 안드로이드 7.0이다.

LG전자 V20

LG전자 MC사업부 조준호 사장은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가장 큰 가치는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카메라와 오디오에 있다고 생각한다. V20은 오디오와 카메라를 강화한 스마트폰으로,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LG전자가 보유한 스마트폰 카메라 관련 독자 기술을 모두 녹여냈으며, 여기에 퀄컴사의 기술을 적용해 최고의 카메라 기술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전에 출시한 V10의 경우 전면 카메라를 두 개 탑재해 셀피(셀카) 촬영 시 두 개의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을 합성해 더 넓은 영역을 사진 한 장에 담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셀카봉 같은 장비 없이도 한 화면에 여러 사람이 나오게 사진을 찍거나 주변 배경을 더 많이 담는 것이 가능했다. V20은 이러한 듀얼 카메라를 후면 카메라에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뒤로 덜 가도 되고, 식탁 위의 음식을 찍을 때 카메라를 높이 들지 않아도 된다.

LG전자 V20
<일반 모드(위)와 광각 모드(아래)>

후면 카메라는 레이저와 센서를 동시에 이용해 초점을 맞추는 하이브리드 오토 포커스 기능을 갖췄다. 레이저로 피사체와의 거리를 측정하고, 렌즈에 들어오는 빛을 두 개의 이미지 센서가 분석해 거리를 맞추는 위상차 방식을 동시에 사용하며, 마지막으로 센서에 들어온 명암비를 분석하는 콘트라스트 방식까지 적용해 초점을 잡는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카메라 앱의 전반적인 UI도 개편했다. V10의 경우 심플, 일반, 전문가 사진, 전문가 동영상 등의 촬영 UI를 제공했으나, V20에서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심플 모드를 제외했다. 전문가 모드의 경우 UI가 이전 제품과 비교해 더 보기 쉽게 바뀌었다. 또한, UHD(30fps) 촬영 시 이전 제품에서는 5분의 촬영 제한 시간이 있었으나 이번 제품에서는 프로세서 성능 향상을 통해 촬영 제한 시간이 없어졌다. 다만, 파일은 4GB 단위로 분할 저장된다.

LG전자 V20

손떨림 방지 기능도 강화했다. 자이로 센서를 기반으로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적용했으며, 이미지를 분석해 소프트웨어적으로 보정하는 디지털 이미지 보정 기능으로 한 번 더 흔들림을 제거한다.

기본 탑재된 음성 녹음 앱 역시 강화했다. 이전 제품은 물론 시중의 스마트폰은 대부분 음성을 압축/저장하는 녹음 방식을 채택했지만, V20은 무손실 음원 수준인 24bit/192kHz로 음성을 녹음할 수 있다. 에어컨 소리나 환풍기 소리 같은 저음역을 차단하는 로우컷 필터 수준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했으며, 지향성 마이크 기능, 스테레오 녹음 기능 등도 갖췄다. 이밖에 기본, 콘서트, 사용자 설정 등의 프리셋을 지원해 녹음하는 환경에 맞는 기본 값을 빠르게 불러올 수 있다. 참고로 이러한 기능은 동영상 촬영 시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 촬영 시에도 주변의 여러 소리를 섬세하게 담을 수 있다.

LG전자 V20

음성 녹음 기능 중 흥미로운 것으로 스튜디오 모드라는 것이 존재한다. 미리 녹음한 반주를 재생하면서 자신이 부르는 노래나 악기 연주를 동시에 녹음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음원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전 제품의 특징 중 하나였던 세컨드 스크린은 더 밝아지고 글씨도 커졌다. 세컨드 스크린은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상단에 있는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작동해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설정한 앱과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화면이다. 이 세컨드 스크린의 밝기는 두 배, 글씨 크기는 50% 증가했으며, 텍스트를 길게 입력할 경우 옆으로 흐르도록 개선해 일정을 등록하는 등 사용성을 개선했다.

LG전자 V20

LG전자가 강조하는 기능은 음악 재생 기능이다. 32비트 하이파이 오디오를 재생할 수 있는 DAC를 4개 탑재해 잡음을 줄이고 음질을 개선했다. DAC란 디지털 파일의 정보를 아날로그 신호인 소리로 변환해주는 칩으로, 음질에 큰 영향을 주는 부품이다. 이 DAC를 통해 고음질 음원을 재생하는 것은 물론, 압축/손실된 일반 음원의 손실 영역도 일정 부분 채워 주기 때문에 일반 음악 파일의 음질을 개선할 수도 있다. 이밖에 FLAC, DSD, AIFF, ALAC 등 다양한 형식의 무손실 음원도 기본 앱으로 재생 가능하며, 양쪽 이어폰 음량을 각각 75단계까지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특히 V20은 B&O 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DAC를 튜닝했으며, 기본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 역시 B&O 플레이의 이어폰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뱅앤올룹슨 관계자는 "오늘날 스마트폰이 음악을 듣는 주요 플랫폼이 됐는데, LG전자는 이러한 부분에 집중해 사용자에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려 노력하고 있다. LG의 V20로 사용자는 새로운 음질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V20의 번들 이어폰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일체형 배터리로 출시되는 반면, V20는 이전 제품과 같이 교체형 배터리 모델이다. 완충된 배터리를 갈아 끼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여행이나 출장 시 상대적으로 유용하며, 배터리가 부풀어오르거나 수명이 다 돼도 다른 배터리로 교체하기만 하면 된다. 배터리 커버는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해 견고하며, 사용자가 쉽게 커버를 분리할 수 있도록 버튼을 눌러 배터리 커버를 여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밖에 상단과 하단 소재는 헬멧 등에 쓰이는 실리콘 폴리카보네이트를 채택해 낙하 시 충격을 줄이도록 했다.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 규격 테스트 통과할 만큼 견고한 내구성 역시 특징이다.

LG전자 V20

V20은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7.0(누가)를 탑재한 최초의 제품으로, 이를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폰 화면을 분할해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 윈도우 기능을 지원하며, 이 기능으로 실행한 앱 사이에 텍스트나 이미지 파일 등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메시지 앱과 사진첩 앱을 동시에 열고, 사진첩 앱의 사진을 끌고와 메시지 앱을 통해 즉시 전송할 수 있다. 즉 다른 앱을 사용하기 위해 지금 보고있는 화면을 닫을 필요가 없다. 이밖에 구글의 새로운 검색 기능인 인앱스도 지원한다. 인앱스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콘텐츠를 통합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차량용 HUD 대중화 선언' 에이치엘비, 아프로뷰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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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는 성능 및 기능이 향상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아프로뷰 SO를 공개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에이치엘비(HLB)는 2016년 9월 7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제품인 아프로뷰 SO(스마트 OBD)를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했던 아프로뷰 S2의 후속 제품인 아프로뷰 SO는 기존 제품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개선하고, 가격을 낮춰 소비자 접근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정지황 에이치엘비 아프로뷰 HUD 사업본부 이사는 "아프로뷰 SO는 순수 국내기술을 가지고 완성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기존 차량들은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별도의 유리를 써 고가였지만, 우리 제품은 이 부분이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유지보수 측면에서 유리하다. 이를 가지고 고급 차량에만 적용된다는 편견을 깨고 제품의 대중화를 이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프로뷰 SO에서 출력되는 영상. 이미지는 선명하지 않지만 실제 육안으로 보면 선명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는 전방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기술이다. 과거 군용으로 개발되었다가 2000년대 초반에 수입차를 중심으로 적용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에 공개된 기아자동차의 K9에서 처음 적용되었고, 이후 출시되는 고급 차량에 확대 적용 중이다.

아프로뷰에 적용된 기술은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서 7년 가량 개발한 기술을 에이치엘비가 전용권을 받아 상용화한 것이다. 정지황 이사는 "원천기술이 있어도 상용화 못하면 의미가 없다. 쉽지 않았지만 많은 비용과 인력을 투입했다. 그리고 꾸준히 정부를 설득해 전용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를 활용해 자동차 외에도 선박이나 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로뷰 SO.

새로 선보인 제품은 차량 내에 제공되는 운행기록 자가 진단 장치(OBD) 단자를 활용한다. 이전에 선보였던 아프로뷰 S2는 별도 구매할 수 있는 무선 OBD 통신 모듈로 정보 확인이 가능했다. 이번 제품에서는 유선으로 변경됐다. OBD는 상호 통신이 가능하며, 차량 상태를 수치로 제공하기에 운전자가 차량상태를 확인할 때 쓰인다.

아프로뷰 SO에서는 속도, 엔진 분당 회전수 등 10개의 정보가 호환되어 OBD 모드 A/B/C/D의 4가지 유저 인터페이스에 정보를 표현한다. OBD 모드 A/B는 커스텀 기능의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선택할 수 있다. OBD C/D 모드는 속도, 엔진 회전수, 전압, 냉각수 온도, 연료 잔량 등 5가지 정보를 표현한다.

스마트폰 연동도 지원한다. 장치 기본은 차량 OBD와 연동되지만, 별매인 내비팩을 기기에 장착하면 블루투스 연결로 정보를 보게끔 제공한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안드로이드 및 애플 iOS 기반 스마트폰이면 호환 가능하다. 내비게이션은 SK텔레콤의 티맵(Tmap)과 현대엠앤소프트의 맵피(Mappy)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티맵은 iOS를 아직 지원하지 않으며, 연내 지원을 목표로 SK텔레콤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비가 연동되면 스탠다드, 심플, 다이나믹, 액티비티 등 4가지 길 안내 화면을 제공해 운전자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부가 기능으로 앱 화면 조절 기능, 기능 설정 음성 안내, 발신자번호 표시 등도 지원된다. 기본 장치와 내비팩을 모두 설치했다면 차량 내 OBD 정도와 내비게이션 정보까지 선택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엘비는 성능 및 기능이 향상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아프로뷰 SO를 공개했다.

아프로뷰 SO의 가격은 본체 19만 5,000원, 추가 장착 가능한 내비팩은 9만 원에 책정됐다. 각각 단품 또는 세트로 판매된다. OBD 단자는 대부분 차량에 호환되지만 르노삼성차 라인업과 일부 차종은 단자 위치로 인해 사용 제한이 있다. 에이치엘비는 이 부분을 감안해 빠른 시일 내로 기존 제품과 동일한 무선 모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프로뷰 SO 관련 질의응답 정리

신제품과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 중인 정지황 에이치엘비 아프로뷰 HUD 사업본부 이사.

에이치엘비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신제품 아프로뷰 SO를 공개했다. 완성차가 아닌 일반 소비자 시장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제품군으로는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는 별도의 필름이나 장비 없이 기기 자체만으로 허상거리 구현을 지원하고 있어서다. 행사장 내에서도 관련 제품에 대해 묻는 기자들이 많았다. 시간 관계상 질의응답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지만,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간단하게 정리했다. 이 자리에는 정지황 이사와 민한기 에이치엘비 HUD 사업본부 마케팅팀 차장이 함께 했다.

Q - 소비자가 장착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민한기 차장 -최대한 편하게끔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어느 정도 관련 지식이 있으면 설치는 쉽다. 그러나 어려움을 느낄 소비자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 때문에 장착점의 수를 늘리고 관련 정보도 최대한 제공하고자 한다.

Q - 소형화가 중요해 보인다. 기술적으로 얼마나 작아질 수 있나?
민한기 차장 -광학방식은 거울과 액정 디스플레이 크기에 영향을 받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한계는 있다. 우리는 최대 2cm 정도로 보고 있다.

정지황 이사 –덧붙이자면 지금 당장 작아진 크기에 따른 체감이 어려울 수 있다. 여담이지만 처음에는 DSLR 카메라 3개를 더한 정도였다. 이후 크기를 계속 줄여서 지금(아프로뷰 SO)까지 왔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광학계가 중요하다. 물론 작아질 수 있다. 초소형 액정 디스플레이 제품은 과거 발열과 해상도 등이 부족했다. 지금은 더 정밀해졌고 발열도 어느 정도 개선됐다. 또한 일부 광학 부품은 수입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부품은 들여올지언정 기술 자체는 국내에서 계속 진행할 것이다. 부품 관련해서는 국내 생산 업체와 함께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 썬팅 기술이 발전 중인데, 이에 따른 문제는 없는가?
정지황 이사 –우리는 허상거리를 구현하는데 다른 장치를 쓰지 않는다. 일반 유리와 썬팅 차량을 테스트하는데, 썬팅이 되어 있다면 더 좋다. 선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향을 받지만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한다.

Q - 국내 완성차와 순정(OE) 제작 관련해 협의 중이라고 했다. 어떤 형태를 의미하는가?
정지황 이사 -설계부터 그 차량에 맞춤을 의미한다. 우리는 인증이나 선박쪽에 있어 생산 라인은 있으나 자동차는 부족하다. 공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파트너를 맺고 있는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기술을 개발해 제공하고, 협력 공장에서 생산하는 식으로 추진 중이다.

민한기 차장 –추가로 더 설명하자면 애프터마켓 외에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제품이 있다, 완성차량이라면 당연히 이에 맞춰진 형태로 들어간다.

Q – 순정 부품으로 공급하는 곳이 있나?
정지황 이사 -아직은 없다. 아마 처음이라고 하면 중국쪽 차량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Q -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하는가?
민한기 차장 -아프로뷰 SO는 둘 다 지원한다. 아직 티맵은 iOS 지원을 하지 않으나 연내 지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SK텔레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최대한 빨리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애플 이벤트 현장] 드디어 공개된 '애플워치 시리즈2' 그리고 '아이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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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IT동아 김태우 기자] 가을에 열리는 애플 이벤트는 한 해를 책임지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자리다. 아이폰은 매년 빠지지 않고 가을 행사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한두 가지 다른 제품도 함께 공개한다. 이번에는 '아이폰 7'과 '애플워치 시리즈2'가 등장했다.

애플워치, 수영할 때도 착용

애플워치가 처음 공개된 것은 2년 전이며, 18개월 전에 판매를 시작했다. 후속 제품 등장의 기다림에 조금씩 지쳐갈 시점에 애플은 드디어 차세대 애플워치를 발표한 것. 새 애플워치의 정식 명칭은 '애플워치 시리즈2'다. 기존 제품은 자연스레 애플워치 시리즈1이 됐다.

애플이벤트

외형에선 달라진 부분을 찾기 어렵다. 예상했던 대로 밴드는 호환이 된다. 가장 큰 변화는 방수다. 무려 50m 깊이에서도 방수가 된다. 방수는 더는 새로운 기능이 아니지만, 수압에서는 유독 약했다. 이 때문에 수영할 때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는 전혀 없는 상태.

애플워치 시리즈1은 생활 방수 수준이었지만, 시리즈2는 수영할 때 착용해도 문제가 없다. 강한 수압에 버틸 수 있다는 이야기. 애플은 이미 관련 테스트를 완료했다. 방수 작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스피커였다고 한다. 소리는 공기가 있어야 울릴 수 있는 부분이라 방수처리를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아예 기본 설계를 바꾸었다. 스피커의 위치를 옮기고, 물이 스피커 쪽으로 들어가더라도 쉽게 빠져나올 수 있게 한 것.

애플워치 워크아웃 앱에는 수영이 새롭게 추가된다. 애플은 정확한 수영 칼로리 측정을 위해 700명이 넘는 사람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혈액 검사까지 했다. 그리고 수영을 하면 할수록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 칼로리 계산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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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도 좋아졌다. 2세대 프로세서인 'S2'가 사용된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S1보다 성능이 50% 좋아졌으며, GPU는 2배 향상됐다. 초당 60프레임의 애니메이션을 처리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000니트(nit)를 사용해 이전보다 2배,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2~3배 밝다. 굉장히 밝아 환한 낮에서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GPS는 이제 애플워치에 내장된다. 아이폰이 없더라도 위치를 읽어 낸다.

시리즈1에서는 에르메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시리즈2에서도 에르메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가며, 여기에 나이키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추가했다. '애플워치 나이키 플러스'가 그것이다. 러너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제품으로 타공이 된 밴드를 채택했다. 최상의 러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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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종전처럼 38mm와 42mm로 나온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 외 세라믹 소재도 사용한다. 세라믹은 가공이 어렵지만, 강도가 좋고 가볍다. 대신 가격이 비싼데, 42mm 1299달러, 38mm 1249달러부터 시작한다. 42mm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은 종전과 같은 599달러, 399달러부터, 38mm는 조금 낮아진 549달러, 369달러부터다. 시리즈1은 100달러씩 값을 내렸다. 9월 16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아이폰7, 무선의 시작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한 것은 아이폰이다. 올해는 숫자가 바뀔 차례로 '아이폰 7', '아이폰 7 플러스'가 나왔다. 원체 관심이 많은 제품이기 때문인지 소문이 무성했는데, 상당 부분 맞아 떨어졌다. 설명할 것이 너무 많은 탓인지 필립 실러 수석 부사장은 10가지로 나누어 특징을 설명했다.

첫 번째는 디자인. 아이폰은 숫자가 바뀌면 디자인에 변화를 준다. 기존에는 숫자가 바뀔 때마다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다시피 했지만, 이번에는 아이폰 6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외형을 지녔다. 다만 마감 처리에 공을 들여 디스플레이와 몸체를 일체형처럼 다듬었으며, 색상 적용에 변화를 줬다. 골드, 실버, 로즈골드는 그대로 가져가지만, 블랙과 제트 블랙이 추가된다.

특히 제트 블랙은 표면이 유광이다. 소재는 알루미늄이지만, 별도의 마감 과정을 통해 광택을 만들어 냈다. 2개의 블랙 색상은 안테나를 위한 절연 띠도 블랙으로 처리했다. 절연 띠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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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홈버튼. 맥북프로에 들어간 포스터치처럼 센서와 탭틱 엔진을 사용한 버튼을 쓴다. 더는 물리적인 버튼이 아니다. 눌러지지는 않지만, 누르면 눌렀다는 신호를 탭틱 엔진이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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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방진, 방수. 아이폰 6s도 어느 정도 방수가 된다고 알려졌지만, 애플이 공식적으로 방진, 방수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IP67 등급이다. 일상생활에서 침수 문제는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네 번째는 카메라. 아이폰 7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전까지 5.5인치 플러스 제품에만 들어갔던 광학식 손 떨림 방지 기술은 4.7인치 아이폰 7에도 쓰인다. 조리개는 f1.8, 렌즈는 6매다. 트루폰 플래시는 LED 수가 2개에서 4개로 늘었다.

인상적인 건 이미지 프로세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인물, 배경, 초점, 노출, 화이트 밸런스, 톤 매핑, 노이즈 제거 등의 작업을 빠르게 처리한다. 1000억 개의 사진 관련 작업을 25밀리 초 안에 해낸다. 사용자는 그저 찍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 그냥 생긴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이폰 7 플러스에는 2개의 카메라가 쓰인다. 하나는 광각, 하나는 망원 렌즈다. 이 두 렌즈를 사용해 아이폰 7 플러스는 최대 10배 줌을 할 수 있다. 2배 줌은 망원 렌즈로 그 이후는 소프트웨어 줌을 쓴다.

재밌는 건 이 둘을 같이 사용해 얕은 심도의 사진을 찍게 해준다는 것. 사진을 얕은 심도로 찍으면 대상이 되는 인물은 또렷하게, 배경은 흐리게 된다. 인물을 부각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이런 사진은 이미지 센서가 작은 스마트폰에서는 촬영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를 소프트웨어로 처리하곤 했는데, 아이폰 7 플러스에서는 2개의 렌즈를 사용해 만들어 낸다.

애플이벤트

다섯 번째는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아이맥, 아이패드 프로처럼 색 표현 범위가 더 넓어졌다. 시네마 표준을 적용한 것. 여기에 밝기는 25% 좋아졌다.

여섯 번째는 오디오. 드디어 스테레오 스피커가 쓰인다. 상단과 하단에 각각 스피커가 들어가 소리는 2배 커졌고, 다이내믹 레이지도 넓어져서 소리가 풍부해졌다.

일곱 번째는 이어팟. 무성했던 소문처럼 아이폰 7에는 3.5mm 단자가 사라졌다. 이어팟은 라이트닝 단자에 바로 연결하는 형태로 바뀌며, 3.5mm 잭과 호환되는 어댑터를 별도로 만들었다. 원래부터 라이트닝을 오디오 커넥터로 밀어왔다고 필립 실러 부사장은 설명했다.

여덟 번째는 무선. 3.5mm 오디오 단자의 제거와 함께 애플은 오디오에서도 본격 무선의 시대가 시작함을 알렸다. 무선으로 작동하는 이어폰 '에어팟'을 공개한 것. 이를 위해 애플은 'W1'이라는 칩을 만들었다.

애플이벤트

에어팟은 이어팟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한번 충전으로 5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스가 충전 기능을 한다. 케이스까지 이용하면 24시간 재생할 수 있다. 눈여겨볼 부분은 연결. 케이스 뚜껑을 열고 아이폰 근처에 다가가면 연결 메뉴가 뜬다. 무척 쉽게 연결이 된다. 가격은 159달러다. W1 칩은 비츠 오디오 제품에도 쓰이게 된다.

애플이벤트

아홉 번째는 애플페이. 일본 펠리카 기술을 도입, 일본에서 애플페이를 쓸 수 있게 된다. 국내 지원도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마지막은 프로세서. 새 프로세서는 'A10 퓨전'이라고 불린다. 처음으로 쿼드 코어가 쓰인다. 고성능 코어 2개, 저전력 코어 2개다. ARM의 빅리틀 구조로 이메일 확인 등은 저전력 프로세서를 쓰며, 게임 등은 고성능 프로세서를 쓴다. 퓨전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다.

성능은 A9보다 40%, A8보다 2배 빨라졌으며, 그래픽은 A9보다 50% 좋아졌다. 전력 소모는 A9보다 2/3 수준으로 줄었다. 사용시간이 더 늘었다는 이야기. 아이폰 7은 아이폰 6s보다 2시간, 아이폰 7 플러스는 아이폰 6s 플러스보다 1시간 더 오래 쓸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가장 긴 배터리 사용시간이다.

애플이벤트

용량 정책도 바꿨다. 드디어 16GB가 사라졌으며, 모두 2배씩 늘었다. 32GB, 128GB, 256GB를 지원한다. 기존 아이폰 6, 6s 플러스도 32GB, 128GB로 용량을 늘린다. 가격은 아이폰 7이 649달러부터, 아이폰 7 플러스가 769달러부터다. 예약판매는 9월 9일부터 시작하면, 판매는 16일부터다. 국내는 이번에도 1차 리스트에 들어가지 못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애플 이벤트 현장] 직접 만져본 '아이폰 7, 7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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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애플 이벤트 발표가 2시간을 향해 다가갈수록 시차로 인한 피로감이 온 몸을 엄습해 왔다. 하지만 대미를 장식한 가수 'Sia'의 공연이 끝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피로는 사라지고, 열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방금 공개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핸즈온 공간으로 달려가 먼저 '아이폰 7, 7 플러스'를 만져봤다.

아이폰7

아이폰 7

디자인은 아이폰 6s와 크게 다르지 않다. 눈으로 알 수 있는 변화는 절연 띠와 카메라 부분이다. 절연 띠는 좀 더 단조롭게 처리를 했으며, 카메라 돌출 부분도 조금 달라졌다. 절연 띠의 경우 블랙 색상은 동일한 색으로 처리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골드, 실버, 로즈골드의 기존 색상에 블랙과 제트 블랙이 추가되었는데, 표면의 광택 처리로 인해 제트 블랙이 확실히 눈에 띈다. 유광 처리로 인해 디스플레이와 알루미늄 몸통이 마치 일체형처럼 보이며, 다른 색상보다 훨씬 고급스러워 보인다. 외형에 큰 변화는 없지만, 새로운 마감처리로 분위기를 확 바꿔놨다. 물론 유광이라 지문을 덕지덕지 뭍는다. 폼생폼사를 위해선 감내해야 할 부분.

아이폰7

현재 아이폰 6s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이폰 7을 손에 쥐어보니 손맛의 차이를 모르겠다. 다만 조금 가볍다는 생각을 했는데, 애플 홈페이지에서 제원을 확인하니 아이폰 7은 5g, 아이폰 7 플러스는 4g 가볍다. 1년가량 아이폰 6s 사용하다 보니 미세한 차이도 느낄 수 있었던 걸까? 

홈버튼을 눌러보니 딱딱하다. 이전처럼 똑딱 눌러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홈버튼 센서는 눌렀다는 걸 알아차리고 탭틱 엔진이 진동을 보내준다. 맥북에 처음 쓰인 포스터치 트랙패드는 탭틱 엔진을 사용한다. 아이폰 7의 홈버튼 처럼 트랙패드도 눌러지지는 않지만, 탭틱 엔진으로 눌렀다는 착각을 준다. 이성은 안 눌렀다는 걸 알고 있지만, 머리는 속고 만다.

아이폰 7의 홈버튼도 탭틱 엔진이 신호를 주지만 포스터치와는 다르다. 탭틱 엔진이 홈버튼 위에 위치하고, 버튼 크기 작다 보니 포스터치처럼 만드는 것이 어려웠을 터. 그러다 보니 홈버튼은 전혀 눌렀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아이폰 3GS부터 눌러왔던 홈버튼을 이젠 누를 수 없다. 누르고, 눌러봐도 적응이 안 된다. 어색하다. 

탭틱 엔진은 단순히 홈버튼에만 쓰이지 않는다. 맥북의 포스터치가 그러하듯 다양한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임을 할 때 공격 성공 시 탭틱이 진동을 줘 좀 더 생생한 타격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아이폰 7

하단을 보니 3.5mm 단자는 보이지 않는다. 두께 때문에 3.5mm 단자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아이폰 7, 7 플러스와 6, 6 플러스의 두께는 동일하다. 3.5mm 단자를 제거하고 남는 공간은 탭틱 엔진이 차지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이어팟은 라이트닝 포트로 연결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꿨다. 앞으로 적응해야 할 부분이지만, 이 또한 무척 어색하다. 3.5mm 단자를 위한 호환 어댑터도 제공한다.

아이폰7

3.5mm 단자를 없애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액세서리도 별도로 내놨다. '에어팟'이 그것이다. 무선 이어폰으로 쉽게 아이폰과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이폰과 함께 제공하면 좋았겠지만, 따로 판매한다. 에어팟은 다른 기사에서 좀 더 상세히 다루겠다.

에어팟

이어폰 이야기를 한 김에 스피커도 한마디 해야겠다. 항상 하단에 있던 스피커는 상단, 하단 2개의 스피커가 들어간다.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것. 기존보다 2배 빵빵 하다고 하는데, 직접 느껴보니 생각 이상이다. 게임을 직접 해보니 소리의 진동이 고스란히 손 끝으로 전해온다.

아이폰 7 플러스 카메라는 2개의 카메라가 쓰인다. 하나는 광각, 하나는 망원이다. 망원 카메라를 사용하면 2배 줌이 된다. 카메라 화면에서 중앙의 '1X' 버튼을 누르면 된다. 2배 줌 상태에서 이 버튼을 살짝 밀어 올린 후 좌우로 끌면 최대 10배 줌까지 할 수 있다. 2배 줌 이상은 디지털 줌이다. 한 손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아이폰77

사실 줌 기능보다 기대했던 건 아웃포커스 처리다. 아웃포커스는 낮은 조리개 수치, 큰 이미지 센서 등 몇몇 조건을 갖추어야 구현하기 쉽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물리적인 크기의 한계로 이런 환경을 만들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 소프트웨어로 이런 처리를 하게 되며, 자연스럽지 않다. 아이폰 7 플러스는 듀얼 카메라로 이런 한계를 극복해 낸단다. 하지만 아직 해당 기능이 정식으로 나오지 않다 보니 현장에선 시연해 볼 수 없었다.

아이폰77

디스플레이는 아이맥,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한 색 영역을 쓴다. 시네마 표준인 DCI-P3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 기존 sRGB보다 색 표현 범위가 25% 더 넓어졌는데, 적색과 녹색을 더 선명하게 표현해 준다. 이미 아이패드 프로를 몇 달 사용하면서 눈에서 받아들이는 경험의 차이가 적지 않다는 걸 체험했기에 아이폰의 색 영역 확장은 반가운 부분이다.

게다가 애플은 시네마 표준 색 영역을 써드파티 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API를 지원하고, DSLR에 쓰이는 RAW 이미지도 지원할 거라고 하니 기존 sRGB 색 영역은 이젠 애플 진영에선 구닥다리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아이폰77

아이폰 7에 관한 루머는 무수하게 쏟아져 나왔고, 발표는 이를 확인하는 수준에 가까웠다. 하지만 현장에서 접해본 아이폰 7, 7 플러스는 기존 아이폰과는 다른 제품처럼 느껴졌다. 디스플레이, A10 퓨전, 탭틱, 스피커, 카메라 등 모든 부분에서 세심하게 다루어진 이번 모델은 그야말로 아이폰의 절정이라 할 수 있으며, 딱히 꼬집어 이유를 설명할 순 없지만 다소 비현실적인 제품처럼 보이기도 했다.

애플은 잘 팔리는 제품이 아닌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집단이다. 아이폰 7, 7 플러스는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매년 새로운 아이폰이 나오면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번은 유독 흥분된다. 남자를 핑크다를 외치고 다녔건만, 마음은 이미 제트 블랙으로 돌아섰다. 큰 화면이 싫다고. 6s를 고집했지만, 듀얼 카메라 때문에 7 플러스로 돌아섰다. 그만큼 다른 선택을 하게 만드는 게 이번 아이폰이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주니퍼 네트웍스 솔루션 데이 "클라우드를 위한 준비, 이미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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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9월 7일, 주니퍼 네트웍스(이하 주니퍼)가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에서 '주니퍼 네트웍스 솔루션 데이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니퍼 네트웍스 솔루션 데이는 '네트워크, 그 이상의 가치 실현(Build more than a network)'이라는 주제로 진행했으며, 디지털 디스럽션에 대비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을 이끌기 위한 주니퍼 네트웍스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먼저 주니퍼 네트웍스 채기병 대표가 인사를 전했다.

주니퍼 네트웍스 솔루션데이 업체 부스

그는 "올해로 주니퍼 네트웍스는 20주년을 맞이했다. 지금은 모든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초연결사회, 그리고 많은 업계가 경쟁하는 초경쟁사회다. 오늘 이 자리에서 주니퍼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다"라며, 앞으로 주니퍼는 실리콘 시스템 인프라스트럭처의 강점을 강조하고, 보다 진일보한 SND 등을 선보일 것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와 네트워크 - 클라우드를 위한 준비

채 대표에 이어서 주니퍼 네트웍스 아태 지역 시스템 엔지니어링 및 엑설런스 센터(COE)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준 시(Jun Shi) 부사장이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주니퍼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드리겠다. 주니퍼는 앞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가지에 집중한다. 달리기 경주할 때는 두 다리로 열심히 뛰어야 한다달. 주니퍼도 마차가지다. 우리는 두 다리로 경주에 나서는달 것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가지 모두에 투자를 진행한다. 네트워크 업계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합은 매우 중요하다. 사실 주니퍼는 설립 당시부터 여기에 집중했다. 최근 '무어의 법칙은 끝났다'라고 얘기한다.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데이터를 (하드웨어인) 무어의 법칙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언젠가부터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과 무어의 법칙으로 기대되는 수준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지고 있다. 주니퍼는 작금의 상황을 미리 대처했다."

주니퍼 네트웍스 솔루션데이 발표자료

"주니퍼는 제품을 개발할 때 총 4단계에 걸쳐 동시에 개발한다. 1단계는 당장 고객에게 배송할 수 있는 제품이고, 2단계는 곧 제품 개발을 완료할 수 있는 제품, 3단계는 24개월 내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며, 마지막으로 4단계는 언제 완성될지 모르는 제품이다. 시장이 필요로 할 것이라 예상되는 제품과 지금 현재 필요한 제품을 동시에 개발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미래를 예견하고 먼저 투자한다는 것이다. 주니퍼는 지금의 인터넷(네트워크) 환경, 그리고 (다가오는 미래 네트워크인) 클라우드 시장을 미리 준비했다. 그동안 인터넷 기반 네트워크 산업은 많이 변화했다. 이에 맞춰 주니퍼도 변화했다. 그 시점이 2011년이다.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은 퍼블릭(공공)에서 프라이빗(개인화)하게 바뀌었고,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들은 클라우드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때문에 주니퍼는 흩어져있는 데이터 장비, 데이터 센터 등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

주니퍼네트웍스 APAC CTO겸 세일즈 엔지니어링 총괄 준 시 부사장

"주니퍼는 매년 수익의 21~22%를 R&D 분야에 투자한다. 단순히 잘하는 것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실제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투자)한다. 물론, 전체 관련 생태계에서 주니퍼가 모든 분야에서 앞서나갈 수는 없다. 지금까지 경쟁력을 인정받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만, 꼭 어떤 방향을 정해서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수요에 따라, 시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가지 예로, 현재 주니퍼가 개발하고 있는 장비는 기존 장비와 호환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한다. 마이크론과 협력하고 있는 메모리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내부에 인큐베이션 기관도 설치했다. 인큐베이션 부서는 미래를 에측하고, 기반 기술은 무엇인지, 주니퍼가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 등을 판단한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는 알지 못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3단계와 4단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주니퍼네트웍스 APAC CTO겸 세일즈 엔지니어링 총괄 준 시 부사장

존 시 부사장에 이어, 아태 지역에서 라우팅, 스위칭, 보안 및 SDN 제품 포트폴리오를 담당하는 샤오웬 마(Shaowen Ma) 시스템 엔지니어링 디렉터가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에 대한 내용과 SDN/NFV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네트워크 업계는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 이 혁신 과정은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인터넷 기반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규모 10억 달러를 달성하는 시간은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그만큼 업계가 요구하는 네트워크 규모와 기술의 교체 주기가 빨라지는 셈이다. 과거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경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있어 직접 스위치와 라우터를 구매/설치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 1~2년 동안 해당 장비를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빠르게, 순간순간 대응해야 한다. 때문에 직접 구축하는 물리적인(하드웨어) 서버가 아닌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서버가 필요한 것이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관련 소프트웨어 필요성이 늘어났다. AR 열풍을 몰고 온 포켓몬Go도 마찬가지다. 전세계에서 수 백만 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었던 근간에는 클라우드와 가상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니퍼네트웍스 APAC 세일즈 엔지니어링 샤오웬 마 디렉터

"주니퍼의 라우터와 스위치는 전세계 1위 업체라고 자부한다. 그리고 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주니퍼의 (클라우드)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 센터를 보다 쉽게 연결하고 병목현상을 줄일 수 있다. 구글의 데이터 센터는 각 나라별로 흩어져 있다. 그리고 데이터 센터에 저장되어 있는 내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역시 마찬가지다. 주니퍼는 이를 하나의 데이터 센터처럼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니퍼는 업계 최고의 스위치와 라우터를 만들기도 하지만, SDN 컨트롤러도 만들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

마지막으로 채기병 대표는 "오늘 주니퍼 네트웍스 솔루션 데이에 약 400명이 다녀갔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신 것에 감사하다. 이것 하나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주니퍼는 하드웨어만 만드는 네트워크 업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이를 통합해 별도로 꾸준하게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변화할 네트워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애플 이벤트 현장] 손목에 착용해 봤다 '애플워치 시리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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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공개된 지 24개월, 판매 시작한 지 18개월 만에 애플워치가 새 모델을 내놨다. 애플워치2가 아닌 '애플워치 시리즈2'다. 샌프란시스코 애플 이벤트 현장에서 직접 애플워치 시리즈2를 살펴봤다.

애플워치

일단 외모는 전작과 같다. 시계는 패션 아이템의 역할을 하기에 차기 제품은 디자인에 변화를 주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여러 밴드와 워치 페이스를 통해 다양하게 애플워치를 연출할 수 있지만, 기본 형태의 변화는 필요해 보였다. 게다가 워치OS 2부터 멀티 페이링을 지원하고 나섰기에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달라진 부분은 없었다. 당연히 밴드도 호환된다. 밴드 호환은 앞으로 계속해서 가져가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실물을 접하고 첫눈에 제품이 두꺼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애플 홈페이지에서 제원을 확인해 보니 1mm 두꺼워졌다.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 느낌이다.

시리즈1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는데, 시리즈2는 세라믹 소재가 추가됐다. 무척 단단할 뿐만 아니라 흠집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금속 소재인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은 흠집에 약한 편이었다. 가공하기 어려운 세라믹을 선택한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세라믹으로 만든 애플워치 시리즈2는 흰색으로 색상 때문에 다소 색다른 느낌이다. 금속 밴드만 아니라면 대부분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비싸다.

애플워치

애플워치 시리즈2에서 애플이 가장 내세우는 부분은 방수 기능이다. 무려 50m 수압도 견딘다. 수영장에서도 착용할 수 있단다.

사실 방수 기능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수심 30m에서 30분을 견디는 정도의 방수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에서 많이들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수압을 견디는 제품은 드물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접해봤지만, 수영할 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은 없었다. 하지만 드디어 나왔다.

기계를 사용해 수영 동작으로 24시간 테스트도 완료했단다. 방수 기능 적용을 위해 내부 설계까지 변경했다.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스피커. 공기가 있어야 소리가 울리는 탓에 방수할 수 없는 부분인데, 물이 들어오더라도 쉽게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했다.

애플워치의 워크아웃 앱에는 수영 항목이 추가됐다. 수영을 선택하고, 거리, 칼로리 목표를 정한 후 시작 버튼을 누르면 작동한다. 핸즈온 현장에서 테스트로 수영 항목을 실행해 봤다. 시작을 누르자 해당 항목은 잠금이 된다. 수영 도중 생길 수 있는 터치로 인해 운동 중단 등의 오작동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잠금을 해제하려면, 디지털 크라운을 몇 번 돌려야 한다. 왠지 수긍이 가능 사용자 경험이다.

기본 헬스 기능인 활동 앱의 경우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서기 등 3가지 항목이 있다. 이중 운동하기는 사용자의 걸음 속도를 분석해 맞춤형으로 측정해 준다. 수영 또한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평균 칼로리 소모를 적용하지만, 계속해서 수영할 수록 개개인의 체형과 속도에 맞춰 칼로리를 계산해 준다.

애플워치

GPS는 애플워치에 내장됐다. 기존에는 애플워치만 차고 나가면 조깅한 구간을 지도에 그려주지 않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2는 아이폰이 없더라도 움직인 동선을 알 수 있다. 두께가 1mm 두꺼워 진 것은 GPS로 인한 배터리 소모로 사용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 시리즈2는 전작과 같은 사용 시간을 가진다.

애플워치

사실 핸즈온 현장에선 애플워치로 해볼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개인적으론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시리즈2를 살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시장에 나와 있고 방수를 지원함에도 수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없었다. 애플은 웨어러블 기기에서 헬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워치OS 3에 추가된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기능과 애플워치 시리즈2의 방수 기능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헬스 분야에서 애플은 경쟁사보다 최소 2~3 스텝은 앞서 있지 않나 싶다. 하루빨리 국내에 출시되어 수영장에서 이용해 보고 싶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진짜 시계 같은 스마트 시계, 파슬Q 국내 공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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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파슬이 스마트 워치 파슬Q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로 작동하는 스마트 시계로, 외형은 일반 시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다양한 센서와 무선 연결 그리고 터치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파슬Q

파슬 코리아 관계자는 "파슬은 패션 브랜드로, 파슬Q는 기존의 전자 제품 제조사가 내놓은 스마트 시계와는 달리 패션 아이템이다. 우리는 전자 시계가 아닌 스마트 기능을 갖춘 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우선 외형을 살펴보면 1.4인치 크기의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우측에는 용두 디자인의 조작 버튼 하나가 있다. 이 버튼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뒤로가기에 해당한다. 주요 부품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AP, 512MB 메모리, 5GB 내장 메모리 등을 갖췄으며, 안드로이드 4.3 이상 혹은 iOS 8.0 이상의 모바일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센서의 경우 중력 센서, 자이로 센서, 전자 나침반 등을 갖춰 운동량 추적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마이크나 스피커 등을 갖췄으며, 메시지를 받았을 때 알려주거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한 경우 파슬Q에서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파슬Q

파슬Q 제품군은 여성용 제품인 Q원더와 남성용 제품인 Q마샬이며 가죽, 메탈 등의 스트랩이나 케이스 디자인 등이 다른 제품이 각각 4개씩 출시된다. 가격은 40만 원대다.

사실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 시계와 비교해 사양이나 기능이 크게 돋보이지 않는다. 파슬 코리아가 소개하는 파슬Q의 장점은 디자인이다. 일반 시계와 큰 차이가 없는 디자인으로 기존 패션과 위화감이 없으며, 분기마다 같은 하드웨어 사양에 새로운 디자인이나 소재로 제작한 모델을 출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5개의 파슬 그룹 라이선스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쉽게 말해 같은 기능을 가진 스마트 시계를 엠포리오 아르마니, 마크 제이콥스 등의 브랜드로 출시 수 있다는 의미다.

파슬 코리아는 오늘 공개한 스마트 시계 외에도, 일반 시계에 여러 센서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제품을 오는 10월 말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출시할 이 제품은 일반 시계와 동일하게 무브먼트로 작동하며, 각종 센서를 통해 운동량을 측정하거나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 이러한 정보를 동기화하거나 미디어 컨트롤 등의 간단한 원격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물론 메시지 등을 수신했을 때 시계를 통해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배터리는 일반 시계에 사용하는 동전형 건전지를 사용하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파슬 코리아 관계자는 이 제품에 단순히 대해 일반 시계에 센서를 부착한 것이 아닌, 무브먼트 제어까지 칩으로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일반 시계와 스마트 시계를 융합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

시계 외에도 액세서리(팔찌) 형태의 운동량 추적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와 운동량 추적기 역시 파슬은 물론, 다양한 라이선스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파슬 코리아 성우창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매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파슬 그룹에게 중요한 시장이다"며, "이번 파슬Q 스마트 시계 출시에 이어 다양한 라이선스 브랜드의 스마트 시계, 하이브리드 제품, 운동량 추적기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국내 스마트 시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애플 이벤트 현장] 무선의 시대, '에어팟'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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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IT동아 김태우 기자] 애플이 아이폰 7, 7 플러스를 발표했다. 애플 이벤트를 하기 전부터 온라인을 달구던 대부분의 소문은 사실로 밝혀졌지만, 그런데도 현장에서 만져본 아이폰은 무척 매력적이다. 가장 파격적인 점은 역시나 3.5mm 오디오 잭을 없앤 것. 50년 전에 만들어진 규격이지만,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다 보니 많은 사용자가 아쉬워하고 있다.

물론 아이폰 7, 7 플러스에서 라이트닝 포트를 이용해 여전히 유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3.5mm 잭을 제거한 건 무선으로 넘어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여기에 대응하는 제품도 이번에 같이 선보였다.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그것이다.

에어팟

에어팟은 아이폰과 블루투스로 연결이 된다. 페어링 과정은 무척 간편하다. 에어팟이 담긴 케이스의 뚜껑을 열고, 아이폰 가까이 가져가면, 아이폰 화면에 연결 메뉴가 뜬다. 해당 메뉴의 '연결' 버튼을 누르면 끝. 이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에어팟

양쪽 모두 사용할 수도 있지만, 한쪽만 사용하는 것도 설정할 수 있다. 양쪽 모두 사용할 경우 좌, 우 귀에 착용해야 음악 재생이 된다. 둘 중 하나를 귀에서 빼면 음악은 일시 정지가 되고, 다시 착용하면 음악은 자동으로 재생이 된다. 에어팟은 센서를 이용해 착용 여부를 판별한다.

착용한 상태에서 에어팟 표면을 두 번 터치하면 시리가 켜진다. 핸즈온 현장이 다소 시끄러운 편임에도 목소리는 제법 잘 인식했다.

아이폰과 한번 연결만 하면, 에어팟은 아이패드, 맥북과도 연결이 된다. 즉 아이패드와 맥북과는 별도의 연결 과정 없어도 에어팟을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는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해 아이패드, 맥북과 페어링 정보를 동기화하기 때문이다. 아이폰으로 접속한 와이파이를 맥북에서도 비밀번호 입력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멀티 페어링이냐는 질문에 현장 관계자는 약간은 다른 개념이란다. 이 점은 제품이 출시되고 나면 확인해 볼 수 있을 듯싶다.

에어팟

음질은 무난하다. 하지만 블루투스이기 때문에 음질 손실은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블루투스 음향기기 제조사들은 aptXHD나 LDAC 등과 같은 코덱 기술을 사용해 음질을 끌어 올린다. 에어팟은 AAC 코덱을 사용한다. 음질만 놓고 보면 그냥 무난한 블루투스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 디자인은 이어팟을 가져다 쓴다. 개인적으로 인이어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잠깐만 착용해도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어팟이 처음 나왔을 때 착용해 보고, 편안함에 좋았다. 지금도 가장 애용하는 이어폰이다. 그런 탓에 에어팟은 분명 반가운 제품이다. 하지만 전체 외형은 좋은 듯 안 좋은 듯 다소 오락가락하게 한다. 온라인에서는 벌써부터 콩나물 머리, 골프채 등으로 불리고 있다.

에어팟

사용시간은 5시간이다. 케이스는 차제 배터리가 있어 에어팟을 넣어 두기만 해도 충전이 된다. 케이스까지 포함한 사용시간은 24시간이다. 케이스는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해 충전할 수 있다. 면적은 이어팟 케이스보다 작다.

에어팟

에어팟은 여타의 블루투스 이어폰과 방향성 자체가 다르다. 단순히 액세서리가 아니라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처럼 하나의 기기로 인식하고,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한 iOS와 맥 OS의 연속성 안에서 에어팟을 지원하는 듯하다. 기기는 달라도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애플의 방향성이 에어팟에도 담겨있다. 하드웨어에 그치지 않고, 그 뒷단에서 작동하는 아이클라우드라는 플랫폼이 있기에 무선 이어폰도 iOS와 맥 OS 디바이스와 묶어 낸다. 무선 시대로 넘어가겠다는 애플의 이야기는 비단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나아가고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유니버셜로봇 "누구나 5분이면 산업 로봇 프로그래밍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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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로봇은 현대 산업을 이끄는 한편, 미래를 여는데도 필수불가결한 기간산업이다. 우리는 이미 로봇이 생산하는 자동차나 반도체를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도 다양한 로봇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산업용 로봇 업체들이 얼마나 정교하고 똑똑한 로봇을 개발하느냐에 우리의 미래가 달렸다는 의미다. 8일, 덴마크에 본사를 둔 로봇 업체인 유니버셜로봇(Universar Robots)이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자사의 첨단기술을 알리는 테크니컬 워크숍을 개최했다.

앤드류 피터(Andrew Pether) 유니버셜로봇 아시아태평양 기술지원 총괄책임자

이날 행사의 진행은 앤드류 피터(Andrew Pether) 유니버셜로봇 아시아태평양 기술지원 총괄책임자가 맡았다. 피터씨는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어 한국 로봇 시장에도 글로벌스탠다드가 손쉽게 적용 가능 해졌다며, 이를 통해 유니버셜로봇의 협업로봇을 한층 안전하게, 그리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유니버셜로봇의 협업로봇인 UR 시리즈는 경량 제품으로, 인간과 함께 작업 가능하고 손쉽게 프로그래밍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니버셜로봇 플러스 쇼룸 사이트

피터씨는 로봇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유니버셜로봇 플러스(Universal Robots+)' 솔루션도 소개했다. 유니버셜로봇과 호환되는 각종 주변기기 등의 하드웨어 및 이들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등의 전반적인 솔루션을 의미한다. 관련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누구나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다. 개발완료 후 유니버셜로봇의 인증을 마치면 유니버셜로봇 공식 쇼룸을 통해 소개되며 판매도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도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와 사용자가 서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유니버셜로봇은 강조했다.

로봇 팔을 직접 움직여 동작을 프로그래밍 하는 모습

한편, 이날 행사의 말미엔 유니버셜로봇의 UR 시리즈의 프로그래밍이 얼마나 간편한지에 대한 시연이 이어졌다. UR 시리즈에 이어진 제어 콘솔의 '프리 드라이브' 버튼을 누르고 사림의 손으로 직접 로봇을 움직여 각 포인트에서의 동작을 지정해준 후, 이를 저장하면 5분 정도만에 간단히 프로그래밍이 끝난다.

미로 따라 선 그리기 작업을 시연하는 모습

이날 시연 행사에선 UR5가 원통형의 물체를 집어 바구니에 넣기, UR3가 미로속의 길을 찾아 지정된 경로로 선 그리기 등의 작업이 이루어졌다. 현장에서 불과 몇 분만에 곧장 프로그래밍 되어 곧장 정확한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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