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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개발에서 품질 검증까지, 정부에서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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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하드웨어만 잘 만들어서는 장기적인 성장을 보장할 수 없다. 콘텐츠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높이는데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다만, 콘텐츠는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 품질이 낮은 콘텐츠 10개보다 고품질 콘텐츠 1개가 훨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례는 게임과 같은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의 경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다행히 정부에서도 콘텐츠의 중요성을 깨닫고 관련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콘텐츠의 개발 자체뿐 아니라 개발된 콘텐츠의 QA(품질검수)에 관련한 지원 정책도 내놓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9일,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4층에 위치한 회의실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2016년 스마트콘텐츠 테스트 플랫폼 지원사업'에 관한 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강효진 팀장,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의 김규연 팀장 등이 참여, 행사의 시작을 알렸으며, 해당사업의 추진에 관련한 주요업체 중 하나인 슈어소프트테크의 심정민 실장이 주요 내용을 브리핑했다.

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슈어소프트테크의 심정민 실장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스마트콘텐츠의 제작이나 서비스에 관련된 국내 중소기업으로, 교육이나 게임, 동영상, 음악, AR/VR, IoT(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기용 콘텐츠 거의 전 영역에 해당한다. 지원의 주요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스마트콘텐츠 개발 테스트 및 개발 컨설팅 지원, 스마트 콘텐츠 개발 플랫폼 지원, 그리고 스마트기기 테스트 지원이다.

콘텐츠 개발 테스트 지원의 경우, 콘텐츠의 기기별, 이용 환경별 호환성 테스트 및 기능성이나 사용성 테스트, 그리고 각종 오류를 제거하는 베타테스트, 코딩 규칙 기반 검증 및 위배 사항 오류를 분석하는 정적 테스트까지 포함한다. 여기에 기획력이나 방향성, 수익 증대에 관련한 전략을 제공하는 개발 컨설팅 지원이 더해져 한층 실효성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설명을 듣고 있는 콘텐츠 관련 기업 관계자들

개발된 콘텐츠의 호환성이나 안정성을 실제로 테스트하기 위한 기기 지원도 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2층에는 수 십여 가지에 이르는 테스트용 기기가 구비된 테스트랩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각 사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웨어러블 외에도 영상 및 음향의 제작 및 편집 기기, VR장비, 드론 등이 구비되어 있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자사의 콘텐츠를 테스트할 수 있다.

스마트콘텐츠 개발 플랫폼 지원 역시 빼 놓을 수 없다. 개발자가 원하는 개발 도구 및 언어를 다양하게 지원하며, 웹 및 앱의 보안 문제도 점검 및 관리한다. 그 외에도 개발사별로 이용 가능한 가상 서버 및 스토리지, 콘텐츠 사용자 분석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마이그레이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번 스마트콘텐츠 테스트 플랫폼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기 위해선 스마트콘텐츠센터 홈페이지(http://www.smartcontent.kr/)에 회원으로 가입, 테스트 플랫폼 지원 신청 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지원용 서류(사업자등록증, 콘텐츠 소개서 등)을 접수하면 된다. 전문가의 서류 검토를 통해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면 사업 내용 및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개별로 통보 받는다.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2층에 마련된 테스트랩의 전경

한편, 이날 행사의 말미에는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2층에 위치한 테스트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투어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스마트폰 70여종, 태블릿 10여종, 웨어러블 4종, VR 장비 10여 종 다양한 테스트 기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방음 부스 및 녹음 / 촬영장비, 편집 장비 등 전문가를 위한 고가 장비 역시 다수 비치된 것을 확인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스트라타시스, 미래 기술 활용 방법은 '지금'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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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3D 프린팅 및 적층 제조 솔루션 기업 스트라타시스가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스트라타시스 아시아 태평양 3D 프린팅 포럼 2016'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스트라타시스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행사에서는 디자인과 제조의 미래를 만나다는 주제로 기업과 3D프린팅 업계 전문가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적층 제조 산업에 관한 최신 동향과 산업별 특화 솔루션 및 활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스트라타시스 아시아 태평양 3D 프린팅 포럼 2016

이날 행사에 연사로 참석한 스트라타시스 오먼 크리거 아태지역 사장은 '미래 제조 산업에서의 스트라타시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3D 프린팅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관해 소개했다. 오컨 크리거 사장은 "3D 프린팅은 단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널리 알려진 분야는 기업에서 시제품을 제작하는 것이지만, 현재 제조업에서 제조를 위한 맞춤형 보조 도구를 제작하는 분야가 빠르게 성장 중이며, 가까운 미래에는 완제품이나 부품 제작 분야에서 널리 쓰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스트라타시스 아시아 태평양 3D 프린팅 포럼 2016

예를 들어보자. 자동차 산업에서 제조와 생산에 들어가는 도구는 과거 금속을 이용해 만들었다. 하지만 이 것이 3D 프린팅으로 만든 플라스틱으로 바뀌는 추세다. 원하는 형태와 크기의 도구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으며 무게까지 가볍기 때문이다. 볼보의 경우 실제로 제조 공정에 사용하는 도구를 3D 프린터를 통해 제작하고 있다. 항공산업의 경우 3D 프린팅을 이용한 부품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ULA의 경우 과거 부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140여 개의 세부 부품이 필요했지만, 3D 프린팅을 통해 결합부를 줄여 16개 정도의 세부 부품만으로 부품 하나를 만들 수 있다. 이밖에 의학 분야에서는 개인의 체형에 맞춘 인체 모델을 통해 외과의의 집도 숙련도 향상이나 의대생의 학습용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트라타시스 아시아 태평양 3D 프린팅 포럼 2016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 오토박스(Otter Box)는 한 주에 750개에서 1,000개 정도의 케이스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새로운 소재나 디자인을 적용했을 때의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해 수정하고,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더욱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오먼 크리거 사장은 "우리가 확고하게 믿는 것은 디자인, 제조 등에 종사하는 사람은 미래에 어떤 기술이 도래할지 어떤 활용 사례가 태어날지 지금 이 시점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준비가 있어야 성숙하는 3D 프린팅 기술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적층 기술에 관한 미래 전략을 세우고, 변화하는 3D 프린팅 기술의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트라타시스는 현재 연구 중인 3D 프린팅 신기술도 소개했다. 스트라타시스가 선택한 것은 산업용 로봇 암에 3D 프린팅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인피니트 빌드(인피니트-빌드 3D 데몬스트레이터)와 로보틱 컴포지트(로보틱-컴포지트 3D 데몬스트레이터)다. 인피니트 빌드는 Z축으로(아래에서 위로) 물건을 제작하는 기존 3D 프린터와 달리 Y축으로 물건을 제작할 수 있다. 쉽게 말해 기존 3D 프린터를 옆으로 눕힌 개념이다. Z축 방향으로 제작할 경우 3D 프린터의 헤드가 높이 올라가지 않는 한 제작할 수 있는 크기가 한정돼 있지만, Y축의 경우 트레이를 계속 이동시키면 되기 때문에 대형 부품 제작에 어울린다. 보잉은 현재 제조 공정 일부에 이를 시험하고 있다. 또한, 산업용 로봇 암을 통해 재료가 떨어지거나 다른 재료로 바꿔야 할 경우 이 로봇 암이 자동으로 이런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관리자의 작업도 줄어든다.

스트라타시스 아시아 태평양 3D 프린팅 포럼 2016

로보틱 컴포지트 역시 인피니트 빌드 처럼 산업용 로봇 암에 3D 프린터 헤드를 부착한 것으로, 기존 X, Y, Z 등 3축으로 제작하는 3D 프린터와 달리 5축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해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정교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탄소 섬유 같은 인장 강도가 높은 소재를 이용할 수 있어, 자동차 섀시 등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트라타시스 아시아 태평양 3D 프린팅 포럼 2016

오머 크리거 사장은 "적층 제조 기술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함에 따라 디자인과 제조 산업 전반에 걸친 큰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며, "스트라타시스의 수많은 고객이 쾌속 조형의 틀을 넘는 다양한 솔루션을 산업 현장에 접목해 워크플로우를 디지털화 하고, 스마트한 방식으로 더 높은 품질의 부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트라타시스의 향후 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당사가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위해 무엇을 더 도울 수 있을지 배우고 연구해, 고객들이 수립하고자 하는 미래 발전 전략에 스트라타시스의 기술이 힘을 보탤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3D 프린팅의 핵심은 디자인 프리덤에 있다, EPSRC 리차드 헤이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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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3D 프린팅 및 적층 제조 솔루션 기업 스트라타시스가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스트라타시스 아시아 태평양 3D 프린팅 포럼 2016'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스트라타시스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행사에서는 디자인과 제조의 미래를 만나다는 주제로 기업과 3D프린팅 업계 전문가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적층 제조 산업에 관한 최신 동향과 산업별 특화 솔루션 및 활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스트라타시스 아시아 태평양 3D 프린팅 포럼 2016

스트라타시스 다니엘 톰슨 한국 지사장은 "2년 전 처음으로 3D 프린팅 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했는데, 이때와 비교해 많은 사람이 3D 프린팅에 관해 이해하고 있으며 관련 생태계가 점점 성숙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우리의 책임 중 하나는 3D 프린팅 사용자를 한 자리에 모아 동향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번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영국 노팅엄 대학 EPSRC 센터 리차드 헤이거 센터장은 '제조업에서의 3D 프린팅 전망'이라는 주제로 3D 프린팅의 미래 잠재력에 관해 소개했다. 그는 3D 프린팅(적층 제조 방식)의 장점을 오늘날 설계 방식과 다르게 무언가를 디자인하는 것이 가능한 '디자인 프리덤'이라고 소개했다.

스트라타시스 아시아 태평양 3D 프린팅 포럼 2016

리차드 헤이거 센터장은 "한국 기업도 이미 적층 제조 방식을 시제품 제작에 많이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층 제조 기술은 완결된 기술이 아니며 많은 해결 과제가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설계 개념을 완전히 바꾼 인적 자원 등도 필요하다. 핵심 메시지는 바로 자유로운 설계 방식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설계방식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위상 기하학 최적화(Topology Optimization)다. 위상 기하학 최적화란 부품을 설계할 때 부품의 원래 형태를 무시하면서,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고 본질적인 기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식을 말한다. 다음 사진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원래 부품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유지한 기하학적인 설계로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무게나 제조 단가 등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조하는 것은 기존 방식에서는 구현하기 어렵지만, 3D 프린팅을 이용한 적층 제조 방식에서는 상당히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스트라타시스 아시아 태평양 3D 프린팅 포럼 2016

외부 형태만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 구조 역시 최적화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육면체로 된 물체에 구멍을 뚫는다고 할 때 기존 방식으로는 일직선으로 된 구멍밖에 뚫을 수 없다. 하지만 적층 제조 방식을 이용하면 내부에서 굽어지는 구멍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쉬운 예를 들면 ㄴ자 파이프를 만들기 위해서 기존에는 1자 파이프 두 개와 이를 연결하는 엘보우가 필요하지만, 적층 제조 방식에서는 ㄴ자 모양 파이프를 한 번에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격자무늬 구조를 채택하면 무게를 줄임과 동시애 견고함도 최적화할 수 있다. 사람의 뼈를 예로 들면 겉은 평평하지만, 단면을 보면 많은 구멍으로 이뤄져 있다. 기존 제조방식으로 이러한 구조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적층 제조에서는 상당히 쉽다. 이러한 구조는 표면적을 넓혀 열을 분산하거나 무게를 줄이면서 경량화를 이루는 데 적절하다. 특히 앞서 말한 위상 기하학 최적화나 내부 구조 최적화 등을 함께 적용하면 필요한 원료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이러한 부품을 적용한 차량이나 항공기는 가벼워진 만큼 연료 소비도 줄어든다.

스트라타시스 아시아 태평양 3D 프린팅 포럼 2016

리차드 헤이거 센터장은 3D 프린팅의 미래에 관한 연구도 소개했다. 현재 연구중인 것은 회로를 3D 프린팅으로 구성해 인쇄하는 것으로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배터리나 센서 등의 전자기기까지 3D 프린팅으로 제조할 수 있다. 특히 소재를 사용하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해 기존 산업 분야에 적용하고, 의약품이나 바이오 프린팅 등도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차이나조이 2016] 게임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쇼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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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린 차이나조이 2016에서는 차이나조이가 게임쇼를 넘어 종합엔터테인먼트 쇼로 진화하고 있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28일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중국 최대의 게임 전시회인 차이나조이 2016의 막이 올랐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차이나조이 현장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들의 다양한 신작은 물론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의 최신 기술과 게이밍 기기, 만화와 애니메이션, MCN(멀티채널네트워크) 등 중국 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총망라 됐다.

차이나조이 2016 전경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역시 게임이다. 차이나조이는 중국 최대의 게임쇼인 만큼 올해 행사에도 동서양을 아우르는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텐센트, 넷이즈, 퍼펙트월드, 샨다, 스네일게임부터 콘솔 기반의 소니, MS, 유비소프트, EA 등 서구권 게임을 대표하는 게임사들도 전시관을 마련 가장 큰 게임시장으로 자리한 중국 게이머들의 마음 훔치기에 나섰다.

차이나조이 2016 전경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이 참여한 만큼 다양한 신작과 전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게임들도 현장에 마련됐다. 텐센트는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다양한 모바일게임은 물론 신작 게임인 트랜스포머 온라인을 전시해 강력한 IP를 게임화하는 저력을 또 한 번 뽐냈으며, 블리자드의 게임들을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 중인 넷이즈의 부스에서는 이미 서비스 중에 있음에도 오버워치가 그 어떤 게임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차이나조이 2016 전경

소니와 MS는 전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콘솔 게임의 최신작들을 현장에 대거 전시했다. 현장에서는 PSVR용 다양한 소프트부터 파이널판타지15, 그란투스리모 스포츠, 포르자 호라이즌3, 리코어 등의 다양한 게임이 마련됐으며, 중국에서도 콘솔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콘솔 게임 진영들의 부스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관람객들이 오갔다.

중국 내 엑스박스 게이머들 만나기 위해 차이나조이 2016을 방문한 제프 스튜어트 엑스박스 아시아 총괄은 "중국에 처음 방문했지만,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중국의 게이머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환상적이고 인상 깊다"며 소감을 전했다.

여전히 중국에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한국 게임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넷이즈는 히트를 자사의 부스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며, 스네일게임즈는 리니지2;혈맹을 전시해 자사의 개발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신동네트워크는 라그나로크 모바일, 세기천성은 클로저스와 슈퍼판타지워, 폭풍마경은 모탈블리츠VR와 오디션 VR, 퍼펙트월드는 프리스타일2, 텐센트는 메이플스토리2와 니드포스피드 온라인 등을 전시해 온라인과 모바일, 그리고 콘솔까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한국 게임들이 당당히 주역으로 자리했다.

차이나조이 2016 전경

게임 못지않은 즐거움을 선사한 요소들도 현장에 가득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e스마트 엑스포 전시관에는 AMD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은 물론 중국 내 다양한 현지 기업들이 VR과 AR을 비롯해 최신 게이밍 기기 등을 전시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차이나조이 한편에서 최신 게임 기기들이 선보여지며 게이머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수준 이었다면, 올해는 당당하게 메인 무대를 장식한 셈이다.

실제로 현장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폭풍마경 스타일의 스마트폰 부착형 VR 기기는 물론 독자 개발한 다양한 VR 기기들이 마련됐고, 다양한 시연 작품과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아울러 놀이 공원이나 가야 만날 수 있었던 다양한 어트랙션 기기들도 VR과 결합해 새로운 놀이 문화를 관람객들에게 전파하고 있었다.

차이나조이를 주관하는 하웰 엑스포의 숀 루안 시니어 바이스 제네럴 매니저(이하 숀 루안 부회장)는 "e스마트관이 올해 차이나조이의 핵심 중 하나이며, e스마트 엑스포 전시관의 70~80% 가까이를 VR로 준비했고, 전시관을 방문 했을 때 관람객들이 즐겁게 e스마트관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에서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e스마트관 외에도 B2C 전시관 일부에 엔비디아와 로지텍, 커세어, MSI 등 PC 관련 회사들이 최신 게이밍 기기를 전시하며 게이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차이나조이 2016 전경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팬들을 품는 '코믹 앤 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The Comic & Animation World Amazing Expo', 'C. A. W. A. E')도 지난 2년간의 불편한 동거를 벗어나 단독관에서 개최되며 중국 현지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현장에서는 각종 애니메이션 영상 공개를 비롯한 피규어 등의 현장 할인 판매가 진행됐으며, 코스튬 플레이 그룹의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관람객들을 뜨겁게 만들었다.

게임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MCN 기업들의 부스도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다. B2C 부스 곳곳에는 대형 MCN 기업들의 부스가 마련됐으며, e스포츠와 함께 발전해온 이들을 현장에서 다양한 이벤트 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차이나조이 현장 실시간 중계, 다양한 무대 이벤트, 인기 BJ들의 현장 방문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차이나조이 2016 전경

숀 루안 부회장은 "차이나조이는 게임은 물론 앞으로 음악, 영화, IT, 애니메이션 등의 분야까지 품어서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올해 그 시작이 e스마트 엑스포 전시관이다"라며 차이나조이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게임쇼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쇼로 진화 중인 차이나조이의 야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작년 진행된 '차이나조이2015'에서는 3,500개 이상의 게임이 전시됐으며, 4일간 27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또한, 현장을 찾은 미디어 관계자만 9,000여 명을 넘었으며, 30개국 이상에서 비즈니스 관계자 6만여 명이 참여해 미화로 3억5천만 달러(한화 약 3,998억 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액을 기록했다.

글 / 게임동아 조광민(jgm21@gamedonga.co.kr)

[핸즈온 - 동영상] 아이폰 7, 7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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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지난주 애플 이벤트 참석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왔습니다. 현장에서 올리고 싶었지만, 시간 부족으로 뒤늦게 아이폰 7, 아이폰 7 플러스 핸즈온 영상 올려봅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모든 것은 쉽다, 고프로 액션캠 히어로5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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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고프로가 자사의 액션캠 신제폼 고프로 히어로5 블랙과 히어로5 세션을 공개했다. 히어로5 블랙은 사용성을 높인 고성능 모델이며, 히어로5 세션은 작은 크기로 휴대성을 높이면서도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고프로가 이번에 발표한 제품의 핵심 메시지는 'Everything is Easy'로. 이전 세대인 히어로4 제품군과 비교했을 때 조작성을 강화한 것은 물론, 각종 편의 기능도 추가했다.

고프로 신제품 발표

히어로5 제품군에서 추가된 대표적인 기능은 음성 조작이다. 액션캠은 몸이나 각종 탈 것에 부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버튼 하나만으로 쉽게 켜고 끌 수 있도록 버튼을 최소화한다. 그런데, 이러한 제품은 익스트림 스포츠 등 활동적인 상황에서 주로 사용하는 만큼 작동 버튼을 조작하기 어려운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암벽 등반을 하는 모습

음성 조작 기능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사용자가 액션캠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산악 자전거를 타는 중 핸들에서 손을 떼기 힘든 상황에서 목소리만으로 히어로5 제품군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자유로우며 안전하다. 오는 2017년 1월에는 한국어도 정식 지원할 계획이다.

고프로 히어로5 블랙

음성 조작 기능의 경우 본체 마이크와 입이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히어로5 제품군은 이를 위한 보조 액세서리도 갖췄다. 리모(REMO)는 일종의 무선 마이크로, 히어로5 제품과 연결해 음성 조작 기능을 카메라 본체와 멀리 떨어져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액션캠 본체와 마찬가지로 외부 조작 버튼도 있어 여러 촬영 환경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고프로 리모

또 다른 편의 기능으로는 클라우드 저장소가 있다. 히어로5 블랙과 세션 두 모델 모두 충전 중 내부에 있는 동영상과 사진 등을 자동으로 클라우드 저장소로 옮긴다. 보통 액션캠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사용하려면 케이블을 이용해 PC나 맥과 연결하거나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파일을 옮기는 과정을 거친다. 이번 히어로5에서 지원하는 클라우드 저장소 기능은 이러한 과정을 생략해 사용자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클라우드 저장소의 경우 일정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며, 향후 유료로 추가 저장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프로 히어로5 세션

이전 세대 제품과 달라진 점 중에는 기본 방수 기능도 있다. 히어로4 블랙의 경우 전용 하우징 없이는 아무런 방수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이번 히어로5 블랙은 하우징 없이도 10미터 수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심해로 잠수하려면 더 높은 수압에도 버틸 수 있는 잠수용 하우징이 필요하다. 하우징의 경우 이전 세대 제품과 호환하지 않지만, 각종 마운트는 모두 그대로 호환한다.

방수 기능이 추가된 고프로 히어로5 블랙

히어로5 블랙과 히어로5 세션에는 이전 제품에는 없었던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도 추가됐다. 고프로 관계자에 따르면 전자식 손떨림 방지의 경우 필연적으로 촬영한 결과물 외부를 자르기 때문에 광각 촬영 결과물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이 기능을 지금까지 적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기술 개선으로 이를 적용해도 잘라내는 비율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모델부터 적용했다. 경쟁사와 비교해 이 기능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고프로 액션캠 애호가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듯하다.

함께 소개한 영상 편집용 소프트웨어 고프로 퀵은 데스크톱과 모바일 모두 지원하는 편집 소프트웨어로, 누구나 간편하게 느낌있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퀵 모바일 앱은 자신이 촬영한 동영상 클립을 선택하고 라이브러리에서 적절한 음악을 고르기만 하면 각 클립을 자연스러운 전환 효과로 잇고, 영상에 맞는 박자로 음악을 자동으로 적용해준다. 사용자는 이렇게 완성한 영상을 앱 내에서 자르기만 하면 추억이 담긴 결과물을 아주 쉽고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다.

고프로 닉 우드먼(Nicholas Woodman) 대표는 "우리는 촬영부터 편집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스토리 텔링 솔루션을 통해 일상을 담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프로 히어로5가 바로 이러한 제품이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히어로5 액션캠과 완벽히 호환하는 드론, 고프로 카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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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고프로가 자사의 액션캠 전용 드론인 카르마(KARMA)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고프로 히어로 제품군을 손에 쥐거나 몸에 부착하거나 탈 것에 거치하는 방식 외에도 새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생겼다. 고프로 관계자는 드론을 출시했다기 보다는 액션 캠을 위한 새로운 마운트를 출시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카르마는 전면에 3축 짐벌을 장착한 드론이다. 짐벌이란 카메라가 물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거치대를 말한다. 카르마는 이 짐벌을 통해 흔들림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원격에서 짐벌을 조작해 다른 방향을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프로 카르마

시중의 드론은 대부분 카메라를 드론 몸체 하단에 장착한다. 이 방식이 무게 중심을 잡는 부분에서 조금 더 이점이 있지만, 카메라를 움직일 경우 화각 때문에 드론의 다리가 촬영되는 경우가 있다. 카르마는 이와 달리 좌우를 돌아봐도 다리가 촬영되지 않는다. 다만 뒤를 촬영할 때는 드론 몸체를 뒤로 돌려야 한다.

고프로 카르마의 짐벌

전면의 짐벌은 분리가 가능하다. 이를 분리해 기본 제공하는 손잡이에 연결하면 액션캠을 장착한 짐벌을 손에 쥐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르마 하나만으로 항공 촬영은 물론, 짐벌을 이용한 핸드헬드 촬영까지 가능한 셈이다. 손잡이에는 카메라 조작 버튼이 있기 때문에, 타사가 출시한 고프로 호환 짐벌보다 더 활용성이 좋다. 게다가 이 짐벌은 고프로의 기존 마운트와도 호환한다. 이를 이용해 가방 끈에 부착해 사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짐벌을 분리해 손잡이와 연결한 모습

쉬운 접근성 역시 특징이다. 짐벌을 포함해 항공 촬영에 포함한 제품이 패키지 하나에 모두 들어있어, 개별 제품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적다. 특히 가방 형태의 패키지 하나만 휴대하면 되기 때문에 휴대성도 좋다. 고프로 카르마는 기존 드론과 달리 날개와 다리를 접을 수 있다. 이 덕에 보관이나 휴대 시 부피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며, 특히 앞서 말한 것처럼 카메라가 전방에 있기 때문에 카메라를 하단에 부착하는 기존 드론보다 전체 높이가 낮다. 이런 특징을 통해 카르마 수납용 가방은 일반 백팩 정도로 줄어들었다.

날개를 접은 모습

조종 방식 역시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하다. 게임 컨트롤러와 비슷한 무선 리모컨를 갖췄고, 두 개의 레버로 드론을 조종할 수 있으며, 왼쪽에는 뒷면에는 게임 컨트롤러의 트리거 버튼처럼 작동하는 카메라 방향 조작 레버가 있다.

카르마 컨트롤러

반대쪽에는 사진, 동영상, 버스트샷 등 촬영 방식을 변경하는 버튼도 있다. 기존 드론은 고프로 액션캠을 장착할 수 있는 모델이라 하더라도 촬영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등을 연결해 전용 앱을 실행해야 했지만, 카르마는 컨트롤러에서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편리하다. 드론 조작 레버 외에 카메라 조작 버튼도 함께 갖췄기 때문에 컨트롤러 하나만으로 액션캠과 드론을 동시에 조작 가능한 셈이다.

비행 중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은 내장한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별도의 화면도 필요 없다. 만약 드론 조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콘트롤러에 내장한 비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조작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비행 시뮬레이션

자동 비행(오토 파일럿) 기능은 없지만, 화면에 비행 방법을 안내해주는 기능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전문가 부럽지 않은 항공 촬영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드론이 컨트롤러 인식 범위를 벗어나면 원래 위치로 자동으로 복귀하며 인식 범위에 들어오면 다시 조종할 수 있다.

프로펠러는 기존보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새롭게 설계했다. 카르마 공개 이전, 고프로는 도서관에서 드론을 날린다는 컨셉으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기존 드론보다 소음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래도 드론은 드론이다. 50m 정도 떨어져 있어도 프로펠러 회전 소리가 들린다.

카르마와 호환하는 고프로 액션캠은 히어로4 블랙, 히어로4 실버, 히어로5 블랙, 히어로5 세션 등이며, 오는 10월 23일 공식 출시 예정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블랙베리 프리브 출시 관련 질의응답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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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2016년 9월 20일, 블랙베리의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브(PRIV)가 국내 땅을 밟는다. 블랙베리 한국법인이 철수한지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블랙베리 프리브는 QHD 해상도(2,560 x 1,440)의 5.4인치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 슬라이드 쿼티 자판 등이 특징이다. 3GB 용량의 메모리(RAM)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퀄컴 스냅드래곤 808이 채택됐다. 가격은 59만 8,000원에 책정됐다.

이 자리에는 블랙베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품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데미안 테이(Demian Tay) 이사가 직접 방한해 국내 소비자의 관심을 직접 호소하기도 했다.

3년 만에 국내 출시되는 블랙베리이기에 국내 매체의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데미안 테이 이사의 일정으로 인해 질의응답에는 많은 시간이 할애되지 못했다. 그래도 관련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놓았다.

프리브에 대해 설명 중인 데미안 테이 블랙베리 아태지역 제품 관리 총괄이사.

Q - 프리브가 나온 시기가 지난해였다. 이 외에 신모델도 출시된 상태인데, 한국 출시가 늦었다고 생각된다. 신제품이 아닌 프리브를 내놓은 이유가 있는가? 또한 프리브는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디스플레이 구조에 따라 번인 현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있다. 정식 출시 전 사람들이 이후 해당 문제로 보상(서비스)을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다.

데미안 테이 이사 –프리브는 해외에서 지난해 11월에 런칭한 것이 맞다. 국내 시장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여러 규제와 테스트를 거쳐야 했다. 인증 절차 및 3대 통신사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 것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맞춘 다음에 출시하자고 해서 출시는 늦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프리브가 한국 시장에 나온 것은 첫 안드로이드 블랙베리이고 안드로이드 에코 시스템은 고유의 매력이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풀터치 디스플레이와 물리 키보드 등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 점도 있다.

디바이스 발열(번인) 문제는 소비자마다 쓰는 앱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러 테스트와 네트워크의 상태 등은 인증을 거쳤기에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만약 포켓몬 고를 한다면 페이스북보다 7배 많은 위치 기능을 쓰기 때문에 발열이 크게 증가한다. 이 때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

Q – 현재 안드로이드 7.0 탑재 제품이 나오는데, 블랙베리와 디텍을 모두 적용하려면 업그레이드가 늦을 수도 있겠다. 다음으로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수리(교체) 비용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비용은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알려달라.

데미안 테이 이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라고 하면 프리브는 지난해 11월에 출시했는데 매월 업데이트 하고 있다. 넥서스와 동일한 날에 업데이트 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다. 구글은 매월 보안 패치를 하는데, 우리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우리 제품이 스톡(레퍼런스)이기 때문이다. 수리 비용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 양해 바란다.

Q – SK텔레콤과 같이 하던 시절에도 부품 수급과 수리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 심지어 이베이에서 부품 구해다가 직접 자가 수리하는게 빠르고 저렴하다고 할 정도였다. 이번에는 자급제로 판매하게 되는데 사후 서비스와 네트워크 정책에 대해 알고 싶다.

데미안 테이 이사 -이베이에서 자가수리하는 것은 권하지 않겠다. 사후 서비스는 SK텔레콤을 통해 구매한다면 15개 센터를 활용하면 된다. 그 외에서 구매하면 우리 한국 유통을 담당하는 3KH에서 하면 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방패 든 안드로이드가 한국으로... 블랙베리 프리브 공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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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프리브가 국내 공식 출시됐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프리브(PRIV)를 가지고 한국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새로운 스마트폰은 기존 블랙베리와 마찬가지로 물리 키보드를 제공하고 있으나,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선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전에 선보인 블랙베리 패스포트(Blackberry Passport)는 자체 운영체제에 안드로이드 앱 일부를 설치하도록 지원한 바 있다.

프리브는 지난해 11월,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바 있는 스마트폰이다.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해외 구매대행을 거쳐 제품을 접하기도 했다. 당시 제품은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가상 한글키보드를 내려 받아 설치해야 쓸 수 있었다. 국내 출시되는 프리브는 한글화가 이뤄진 상태로 물리 키보드에 한글 각인이 이뤄진 점이 해외 출시판과 다르다. 자연스럽게 블랙베리 키보드도 한글화가 이뤄졌다. 가격은 59만 8,000원에 책정됐다.

데미안 테이(Demian Tay) 블랙베리 아태지역 제품 관리 총괄이사는 “일반인에게도 보안은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또한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원한다. 프리브는 블랙베리의 경험과 고유의 폼팩터를 제공한다. 디텍(DTEK)과 하드웨어 보안 설계로 데이터 보호까지 가능하다.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할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랙베리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블랙베리 운영체제를 고집하던 것과 달리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프리브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이뤄졌다. 가장 큰 부분은 방대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다. 기존 패스포트에서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지원했어도 자체 설치가 아닌 사용자가 직접 파일(플레이 스토어)을 내려 받아 설치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어디까지나 비공식 지원이어서 호환성에 한계가 따랐다. 프리브는 안드로이드 6.0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가능하다.

프리브에 대해 설명 중인 데미안 테이 블랙베리 아태지역 제품 관리 총괄이사.

그럼에도 블랙베리 특유의 보안은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프리브에는 디텍(DTEK) 보안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는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마다 보안을 설정하는 것은 물론, 기기 보안 상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기 자체에도 변조방지 기술(Root of Trust)이 적용됐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장점 중 하나였던 블랙베리 허브도 제공된다. 모든 메시지를 통합해 보여주는 허브는 그 동안 온 메시지를 한 눈에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알림은 일시 중지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만약 주말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면 일시 중지를 통해 메시지 표시를 제한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물리 키보드

기존 블랙베리들의 매력(둥근 디자인, 트랙볼)은 없지만 프리브 자체가 주는 매력도 존재한다. 슬라이드 디자인과 QHD(2,560 x 1,440) 해상도의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사양도 출시 당시 흐름에 맞춰 스냅드래곤 808을 채택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부분을 위로 올리면 하단에는 쿼티(QWERTY) 배열의 물리키보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용자는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가상 키보드를 쓰거나 화면을 위로 올려 나오는 물리키보드로 메시지를 적거나 소셜네트워크, 메일을 보낼 수 있다. 물리키보드는 거대한 터치패드 역할도 한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마치 노트북 터치패드를 쓰는 것처럼 쓸 수 있다는 의미.

기존 프리브는 자판이 영문이었지만, 국내 출시되는 제품은 한글 각인이 추가됐다.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마치 삼성 갤럭시 S6, S7 엣지 제품들을 떠올리게 한다. 양쪽 디스플레이 면을 휘게 만들어 활용성을 높였다. 화면 끝을 옆으로 밀어 단축 아이콘이나 기능을 불러오는 엣지 스크린 기능도 그대로다. 충전 중이라면 화면 한 쪽 면에 충전 상태를 보여주기도 한다. 크기는 5.4인치로 코닝 고릴라 글래스 4 기술이 더해져 외부 흠집에도 강하다.

두께는 9.4mm다. 최근 얇아지고 있는 스마트폰 추세를 보면 약간 두껍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액정만 있는 슬림 스마트폰과 달리 물리 키보드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약간 두껍지만 손에 쥐는 느낌에도 신경 썼다. 후면은 미끄러짐이 적은 우레탄 느낌의 재질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탄소섬유(카본) 무늬를 입혀 세련미를 더했다.

국내 판매가 59만 8,000원, 국내 통신사 모두 사용 가능

블랙베리 프리브는 T월드 다이렉트와 KT 올레샵 등 통신사 온라인 판매처와 G9,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도 판매된다. 그 동안 해당 제품의 국내 출시 전부터 구매대행 방식으로 공급해 오던 3KH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59만 8,000원에 책정됐다. 중국산 제품과 비교하면 조금 높아도 소니나 다른 중가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제품 경쟁력이 있다는 평이다.

블랙베리 프리브

사후 서비스는 SK텔레콤 고객센터(전국 12개 지점)와 3KH에서 각각 진행하게 된다. SK텔레콤은 해당 이동통신사 사용자와 구매자에 해당된다는 점 참고하자. 다른 통신사나 유통 경로로 구매한 소비자는 3KH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 3KH를 통해 해외 구매한 프리브는 기존처럼 서비스 받으면 된다.

최근 애플을 제외한 수입 스마트폰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통신사에 얽매이던 과거와 달리 자급제(단통법)로 인해 시장 진입 문턱이 비교적 낮아졌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온 블랙베리의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진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더 파운드리 누크 카라 VR, "VR 영상 제작을 위한 모든 것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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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9월 21일, 서울 상암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 4층 공동제작센터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가 주관하고 더 파운드리가 후원하는 가상현실(VR) 관련 'CARA VR 오픈클래스'를 열었다. 더 파운드리 코리아 위원식 지사장은 "가상현실은 이제 고해상도 영상 제작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고해상도 가상현실 영상뿐만 아니라 여기에 컴퓨터그래픽(CG)를 더하는 단계로 발전했다"라며, "오늘부터 23일까지 해외의 가상현실 영상 CG 사례를 비롯해 VR 영상 스티칭 기술, 그리고 VR 영상에 어떻게 CG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공유할 것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더 파운드리 로잉 양 크리에이티브 매니저

이어서 더 파운드리의 로이 양(Roy Yang) 크리에이티브 매니저가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먼저 오늘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더 파운드리는 영상과 게임 제작 엔진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언리얼, 유니티, 오큘러스, 노키아, 바이브, 고프로, 구글 등과 다양하게 협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VR 영상 촬영 및 편집 등 제작하기 위한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VR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더 파운드리 카라 VR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더 파운드리 로잉 양 크리에이티브 매니저

"카라 VR은 별도의 VR 전용 제작 엔진은 아니다. 더 파운드리의 영상 제작 엔진 누크(NUKE)에 적용할 수 있는 VR 전용 플러그인이다. VR 영상을 누크에서 불러오고 화면 옆을 보면 카라 VR의 전용 메뉴가 등장한다.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미리 설정되어 있다. 지금 선보이는 작업은 동영상 결과물 6개를 하나의 영상으로 더하는 스티칭 작업니다. 하단에서 직관적으로 작 영상을 선택해 실행하면 바로 하나로 더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시장에는 다양한 VR 영상 촬영 카메라가 판매 중이다. 카라 VR은 다양한 VR 영상 촬영 카메라를 미리 지원하고 해당 카메라를 선택해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사전에 지원하지 않는 카메라도 사용자가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누크 카라 VR

"카라 VR을 이용하면, 각 카메라의 초점거리를 바로 조절할 수 있다. 어긋나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바로 수정해 적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 있는 연결을 지원한다. 각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조절했다면, 'Match' 버튼을 눌러 흩어진 영상을 하나의 VR 영상으로 연결할 수 있다. Match 기능은 카메라가 촬영한 각 영상을 자동으로 매칭해 하나의 VR 동영상을 제작하는, 스티칭 작업이다. 그리고 스티칭한 VR 영상에서 어떤 부분을 어떤 카메라가 촬영한 것인지, 각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이 겹치는 영역의 어긋나는 부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각 카메라마다 다른 색상이나 노출값, 화이트밸런스 등도 보정으로 조절할 수 있다."

누크 카라 VR

"후보정 과정은 스티칭 다음에 이뤄진다. 전체적으로 영상을 연결한 뒤, 각 카메라가 촬영한 해당 영상을 불러와 보정하는 방식이다. 바닥을 촬영한 카메라 영상 속 지지대 정도는 아주 쉽게 지울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보정 작업은 영상 하단의 워크 플로우에 나타난다. 각 과정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 미리 카라 VR로 작업한 영상 결과물을 불러왔다. 중국 상해의 복잡한 골목길을 여러 대의 카메라를 연결해 촬영한 영상이다. 특히, 이 영상은 사람이 들고 걸어가면서 촬영했기 때문에 흔들리는 현상이 많았지만, 보정한 영상은 이러한 것을 느낄 수가 없다."

누크 카라 VR

이어서 그는 그는 "카라 VR을 이용하면 이러한 보정 과정을 여기 하단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영상을 어떻게 매칭해 스티칭했는지, 노출값은 어떻게 조절했는지, 색상 보정은 어떻게 했는지, 카메라를 들고 걸으면서 촬영한 사람은 영상에서 어떻게 지웠는지, 계속 흔들리는 여러 카메라를 어떻게 조절해 울렁이지 않도록 조절했는지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 파운드리 로잉 양 크리에이티브 매니저

참고로 카라 VR 오픈 클래스는 오는 23일까지 심도 있는 VR 영상 제작 과정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한다. 카라 VR과 누크의 워크 플로우, VR 카메라 문제 해결과 스티칭, 어안렌즈 스티칭 과정, 카라 VR 페인팅과 합성, 누크와 카라 VR 트랙킹 및 안정화 작업 등을 다룬다.

더 파운드리 로잉 양 크리에이티브 매니저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SKT의 스피커형 인공지능 '누구', 사용자들과 함께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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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미래를 그린 SF 영화나 만화를 보면 거의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로봇’이다. 거의 인간과 흡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매우 똑똑하고 다재 다능해서 온갖 어려운 일들을 척척 해낸다.

다만, 2016년 현재 상황에서 저런 똑똑한 로봇은 구현할 수 없다. 다만 가능성만큼은 분명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건 역시 올해 3월에 열린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일 것이다. 알파고의 압도적인 실력에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랐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가 급상승했다.

다만, 가능성만으로는 우리의 삶을 개선할 수 없다. 사람과 직접 대화하며 실제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용적인 인공지능을 개발하려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인공지능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장 절실한 건 최대한 많은 데이터베이스(DB)의 구축인데, 이를 위해선 정말로 많은 시간과 인력이 든다.

누구나 주식회사에 참여한 전문가들

이에 대해 SK텔레콤(이하 SKT)이 살짝 변칙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바로 불특정 다수의 대중들을 참여시켜 자연스럽게 방대한 DB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수단으로서 제시한 것이 바로 누구(NUGU) 서비스다. 21일, SKT는 서울 이태원의 스트라디움에서 행사를 열고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의 출시를 알렸다.

블루투스 스피커 + LED 조명 속에 담긴 인공지능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인 ‘NUGU’가 선을 보였다. NUGU는 높이 9.4cm 남짓의 원통형 디바이스로, 기본적으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및 LED 조명 액세서리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제품 가격은 9만 9,000원이다. 오디오 전문 제조사인 아이리버의 아스텔앤컨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고음질을 기대할 수 있다. 내장된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에선 클라우드에 기반한 음성 인식 기능을 쓸 수 있다. 초기 상태에선 '노래 틀어', '조명 켜', '내일의 날씨는 어때?'등의 간단한 지시 및 대화가 가능하다.

NUGU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

이렇게 단순한 블루투스 스피커나 LED 액세서리로 쓰더라도 쓸 만하겠지만 사실 이 제품의 진정한 목적은 음성인식 DB의 구축이다. 최대한 많은 사용자가 NUGU와 대화를 하도록 하여 방대한 음성 DB를 수집, 클라우드 상에 존재하는 인공지능을 성장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비스 초기에는 아주 단순한 음성 명령밖에 수행하지 못하겠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한층 복잡하고 다양한 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SKT는 강조했다. 이를테면 '재미있는 동화 들려줘',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재즈 음악은 뭐지?' 등의 수준 높은 지시를 수행하거나 사용자와 농담을 주고 받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SKT는 밝혔다.

AI 키우는 프로젝트, '누구나 주식회사'

한편 SKT는 누구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인 '누구나 주식회사'도 발표했다. 진짜로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계의 분야의 전문가들과 사용자들이 서로 소통하며 누구 서비스 발전을 위해 참여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누구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서울대 인지과학 연구소 장대익 교수

누구나 주식회사의 가상 CEO는 서울대 출신의 유명 해커인 이두희씨가 맡았으며 그 외에도 카이스트 뇌과학 분야 정재승 교수, 뇌인지과학연구소,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한국조명디자이너협회, 한국성우협회, 한국어정보처리연구실 등이 전문가 그룹으로 참여해 누구 프로젝트의 발전을 도모한다.

서울대 교수, '뽀로로' 성우도 참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누구나 주식회사의 전문가 그룹으로 속한 실제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두희 CEO 및 정재승 교수 외에도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 교수, 김숙연 홍익대 인터랙션디자인 교수, 김국현 IT 칼럼니스트, '뽀로로' 이선 성우, '엘사' 소연 성우, 권혁철 한국어 정보처리연구실장 등이 한데 모여 간이 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중 진행된 토크쇼 전경

누구나 주식회사의 이두희 CEO는 "현재로선 누구 인공지능의 성능이 제한적이지만, 전문가들과 사용자들의 집단지성을 통해 빠르게 개선될 것" 이라며, "사용자들이 어린아이를 키우는 느낌으로 NUGU를 사용하다 보면 언젠가 깜짝 놀랄 정도로 성장한 인공지능과 상당히 고차원적인 대화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소음을 제어한다' 소니코리아, 아웃도어 헤드폰 MDR-1000X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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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청음이 필요한 곳과 차음이 필요한 곳 등 실제 아웃도어 환경은 복잡하다. 다른 헤드폰 제조사들은 소음 차단(노이즈 캔슬링)의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우리는 필요에 따라 소음 차단을 선택할 수 있다. 이제 소음 차단이 아니라 소음 제어(노이즈 컨트롤)의 시대가 왔다."

소니코리아는 2016년 9월 21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행사를 열고 자사의 아웃도어 무선 헤드폰인 MDR-1000X를 공개했다. 아웃도어 헤드폰의 완성을 표방하는 이번 제품은 기존 소니 오디오 기술을 모두 탑재한 것은 물론, 외부 소음(노이즈)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센스 엔진(SENSE ENGINE)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출시는 9월 28일로 가격은 54만 9,000원에 책정했다.

신제품 홍보모델로 발탁된 가수 아이유(좌)와 김창완(우)가 행사장에 참여헤 MDR-1000X에 대한 소감을 간단히 언급했다.

소니 신제품 홍보모델로 행사장을 찾은 가수 김창완은 "소니 오디오 모델이 되어 처음 소개하는 제품이 MDR-1000X가 되었다. 들어보니 좋았다. 음악 생활을 오래 해 왔는데, 이렇게 마음에 들고 재미 있는 제품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직접 체험해 보면 알겠지만, 주변 소음을 차단해주고 고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자리한 가수 아이유는 "헤드폰 옆에 손을 가져가면 주변 소음을 듣고 대화를 할 수 있는 퀵 어텐션 기능이 신기했다.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과 내가 직접 소음을 제어하는 기능을 갖춘 신제품에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핵심은 '소음 제어'

소니 MDR-1000X의 핵심은 소음을 제어한다는 점이다. 그 동안 헤드폰과 이어폰은 소음 차단(노이즈 캔슬링) 제품이 주를 이뤄왔다. 소음 차단은 외부 소음을 인지하고 그에 반대되는 파장을 보내 상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신제품은 청음자가 상황에 따라 외부 소음을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됐다. 무조건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사람의 소리나 차량의 소리 등을 들을 수 있다는 의미다. 소니는 이를 '센스 엔진(SENSE ENGINE)'이라고 이름 지었다.

소니 MDR-1000X의 버튼 구성.

센스 엔진은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착용자 귀에 맞춰 외부 소음 차단 정도를 조정하는 기능(개인 맞춤형 노이즈 캔슬링)이다. 기기 측면에 있는 버튼을 3초 정도 누르면 헤드폰이 알아서 상황에 맞춰 주변 소음을 차단한다. 사람마다 귀의 형상이 다르고, 안경을 쓰고 헤드폰을 쓰면 완전히 착용되지 않아 소음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 착안된 기술이다.

MDR-1000X를 설계한 와타나베 나오키 소니 비디오&사운드 제품 디자인 부서 전자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새로운 소음 제어 기술인 센스 엔진의 개발 비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처음 "비행기와 기차 등 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비즈니스 맨이나 사람들에게 최고의 음질로 평온하게 청음할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4년에는 시제품이 완성되었는데, 이 때 소음 차단 기능이 너무 뛰어난 나머지 거리를 걸을 때 공포감이 느껴질 정도의 고요함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후 새로운 기술이 필요함을 인지하게 됐으며, 여러 시행착오 끝에 자동차나 사람의 목소리 등 필요에 따라 외부 소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이에 대한 기술을 터득하면서 완성한 것이 센스 엔진으로 2015년 개발을 완료하게 됐다.

소니 MDR-1000X의 디자인.

이 기술이 적용된 MDR-1000X는 일반과 목소리, 빠른 집중(Quick Attention) 등 3가지 주변음 모드가 제공된다. 상황에 따라 소음을 선택하는 것으로 타 소음 차단 헤드폰과 차별화를 두는 요소다. 일반 모드는 소니의 자체 처리 기술로 자연스럽게 외부 소리를 확인하게 된다. 물론 음악도 감상 가능하다. 목소리는 음악과 목소리는 들리지만 비행기나 엔진음 등 특정 반복 음파는 차단한다.

빠른 집중 모드는 기기 측면 버튼을 터치하는 동안만 작동된다. 음악을 듣고 있지만 상대방과 대화할 때 사용하면 된다. 헤드폰을 벗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소니의 고음질 기술은 그대로

기존 소니 고급 헤드폰에 적용되던 사운드 기술은 그대로 탑재됐다. 무선으로 고해상 음원 재생을 지원하는 엘댁(LDAC)과 에스-마스터(S-Master) HX, 디지털 사운드 향상 엔진인 DSEE HX도 적용했다. 특히 풀 디지털 앰프 기술인 에스-마스터 HX는 블루투스 헤드폰 중 처음 적용됐다. 이 외에도 블루투스 4.1 기술을 활용한 apt-X, AAC, SBC 코덱에도 대응한다.

소니는 소음 제어를 앞세운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 MDR-1000X를 공개했다.

유닛은 최대 40kHz까지 재생 가능한 대구경 40mm 유닛을 썼다.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진동판으로 다양한 음원의 소리를 최대한 재생하도록 설계했다. 기판에는 도전체를 가득 채웠는데, 고순도 무연납을 통해 저항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했다.

재생은 소음 차단과 무선을 동시에 적용했을 때 최대 약 20시간 가량 쓸 수 있다는게 소니코리아 측 설명이다. 소음 차단을 제외하고 무선만으로 음악을 들으면 약 22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이는 기존 히어(h,ear) 온 와이어리스 NC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로 와타나베 나오키 매니저는 "MDR-1000X와 MDR-100ABN(히어 온 와이어리스)와 동일한 배터리 설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헤드폰은 블랙과 크림 색상 두 가지로 출시된다. 출시는 9월 28일. 가격은 54만 9,000원에 책정됐다. 그 이전(9월 26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하는데, 모든 예약 구매자에게 NW-A25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애플러들 가슴 떨리게 만드는 '애플스토어'가 가로수길에? 직접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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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Spring Forward 이벤트 발표에 등장한 중국 애플 스토어

[IT동아 강형석 기자] 애플스토어 떡밥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제법 신빙성 있는 자료가 제시됐다. 바로 토지에 대한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등본)에 애플코리아가 임차보증금 16억 원을 들였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주소지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4-19(지번)로 도로명주소는 강남구 압구정로 12길 48이다. 신사동 가로수길 중앙에 위치해 있어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자료를 확인해 보니, 애플코리아는 그 주변에 있는 2필지를 공동담보로 설정해 놓고 있었다. 주소지로 보면 지번 기준으로 534-14와 534-18이다. 해당 토지를 두고 ㅗ자(비속어가 아니다)로 감싼 형태다. 지번을 모두 합치면 ㄴ자 형태가 된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열린결말이다. 애플 스토어가 들어설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애플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기에는 충분하다. 왜 그런지 기자가 직접 파헤쳐 봤다.

실제로 가 봤습니다

해당 주소지를 가지고 직접 방문해 보니, 해당 토지에는 공사를 위한 차단막이 세워져 있었다. 사유지에는 들어갈 수 없으니, 밖에서 내부를 천천히 살펴봤다. 땅은 어느 정도 파놓은 상태로 약간의 공사는 이뤄져 있었지만 그 이상의 진전은 없어 보였다.

애플스토어가 입점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문제의 토지.

건축허가 표지판을 보니 건축주는 이영환씨, 설계는 종합건축사사무소 이웨스가 담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공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내년 9월 30일까지 예정되어 있었으며, 건축면적 526.38 제곱미터, 총면적 2,638.75 제곱미터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로 허가된 상태였다. 여기에는 차량 출입시설을 위한 진입로로 도로점용면적 13 제곱미터가 설정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이 건물은 일단 총 7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기자가 찾은 일본과 중국의 애플스토어를 떠올려보면 이 시설은 다소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토지 주변으로는 여러 매장들이 입점해 있다.

일단 주변 입지는 여러 말이 필요 없어 보인다. 맞은편에 가방 브랜드와 디저트 매장, 라인프렌즈 매장 등이 몰려 있다. 주변에는 여러 식당과 주점, 의류 매장 등이 즐비해 있음은 물론이다. 조금만 넘어가면 도산대로가 있으며, 한참을 가야하지만 압구정 로데오와 심지어는 간장게장골목도 있다.

기자가 해당 지역을 찾은 것은 오후 8시 무렵. 늦다면 늦은 시간이지만 수요일임에도 제법 많은 사람이 있었다. 1차로 도로이기에 교통도 혼잡했다. 길을 지나는 사람들은 쇼핑을 하러 온 국내 및 외국인들이었다. 주말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고 당연히 이 일대는 지옥으로 변하겠지.

차단막에 붙어 있던 현수막

기자 눈에 들어온 것은 공사를 위해 설치한 차단막에 붙은 현수막이었다. 그 현수막에는 파인드 카푸어(Find Kapoor)라는 브랜드의 홍보물이 붙어 있었다. 자세히 보니 핸드백이나 어깨에 걸치는 가방의 스트랩(끈)과 가방 등을 판매하는 패션 및 생활 브랜드 같았다.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니 그 생각은 거의 들어 맞았다.

마치 해당 브랜드의 매장이 이 토지에 세워질 상가 건물에 입점할 듯한 느낌을 줬다. 때문에 22일 오전, 파인드 카푸어를 유통하는 플래툰 벤처스에 연락을 취했다. 담당자는 해당 토지에 입점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해당 현수막은 광고를 위해 걸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렇다면 정말 애플스토어가?

파인드 카푸어 매장이 들어서는게 아니라면 정말 등기부등본 내용처럼 애플코리아가 그 자리에 애플스토어를 준비하는 것일까? 당연히 애플코리아 측의 답변은 뻔할 테니 건물 설계를 담당한 이웨스의 대답을 듣기로 결정하고 22일, 연락을 취했다. 이웨스 측 관계자는 "지하 2층, 지상 5층 설계가 맞지만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며 열린결말을 선사했다.

자, 자세히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자. 본래 해당 토지에는 건축사사무소(이웨스)가 있었다고 한다. 2014년에 이를 철거했는데 이후 시공사와의 문제로 인해 공사는 중단된 상태다. 철거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기도 했지만 여기에서는 논외로 두자.

일단 설계로는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차량출입시설과 건축물 진입로는 주차타워를 위한 공간이라고 한다. 이웨스 측은 예정대로 건물이 들어서면 전체는 다 쓸 수 없고 저층은 상가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애플스토어가 입점하거나 혹은 아닐 수 있다는 의미다.

확실한 점은 애플이 가로수길에 2036년 2월 29일까지 층당 526 제곱미터 규모의 땅을 임차했다. 그러나 그 곳은 일단 지하 2층, 지상 5층의 건물이 지어지는 것으로 허가를 받은 상태다. 대신 설계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 리테일 스토어

많은 사람들은 '설계는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애플스토어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볼 수도 있겠다. 애플스토어가 들어서면 1차 출시국 반열에 오를 수도 있을거고, 애플케어와 같은 서비스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리라. 여기에 친절한 지니어스들과의 상담을 통해 '대접 받는' 소비자의 권리를 누릴 수도 있을거다. 그 동안 애플코리아는 국내 시장을 호구로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말이다.

이번에는 그 동안 나왔던 떡밥들 중에서는 제법 강력한 파괴력을 지녔다. 하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 애플스토어가 정말 가로수길에서 볼 수 있을지 없을지는 공사가 끝나는 2017년 9월 30일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그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천천히 지켜보자.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인텔 "7세대 코어는 4K, VR 시대를 위한 프로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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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6세대도 아직 충분히 쓸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인텔에서 7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등장했다. 지난달부터 본격 출고를 시작한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카비레이크)는 수치적인 사양(클럭 , 코어 수 등)의 향상 보다는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경험(반응 속도, 그래픽 품질, 전력 효율 등)의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인텔은 강조했다. 23일, 인텔코리아는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인텔코리아 소프트웨어 부문의 김준호 상무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인텔코리아 소프트웨어 부문의 김준호 상무는 현대의 PC가 기존의 노트북과 데스크탑 외에 투인원, 스틱PC, 태블릿 등 다양해지고 있다며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이러한 다양한 PC의 사용자가 4K UHD급 콘텐츠나 360도 VR 영상, e스포츠 등 몰입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공정과 아키텍처 다듬었다. 데스크탑용은 내년 1월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공정 미세화 정도는 14nm 수준으로 6세대 코어와 같지만, 핀 프로파일, 트랜지스터 채널 스트레인 등의 실리콘 최적화 기술을 더했으며, 아키텍처(기본설계) 역시 기존 6세대 코어에 기반을 두면서 세세한 부분을 개선해 성능 향상을 꾀한 것이 특징이다. 2016년 9월 현재 7세대 코어는 노트북용만 나와있지만, 2017년 1월에는 데스크탑 및 전문가/기업용 프로세서도 등장할 예정이다.

기존 세대 제품 대비 전력 소비 대비 성능의 향상 정도

기존의 6세대 코어에 비하면 생산성은 최대 12%, 웹 성능은 최대 19%가 향상되었으며, 특히 2010년 전후에 팔리던 1세대 코어에 비하면 10배에 달하는 소비전력 대비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텔코리아는 강조했다.

새로운 미디어 엔진 탑재로 4K, VR 스트리밍 성능 대폭 향상

특히 프로세서 내부에 새로운 미디어 엔진을 탑재, 고화질 동영상을 비롯한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된 점도 특징이다. 기존의 8비트 컬러보다 4배 더 많은 컬러를 표현할 수 있는 10비트 컬러, 풀HD급 대비 4배의 정교함을 가진 4K UHD급 해상도 및 360도 입체를 표현하는 VR 영상을 스트리밍 상태에서도 원활히 감상할 수 있다고 인텔코리아는 밝혔다.

탑재된 새로운 미디어 엔진의 소개

그 외에도 단일 케이블로 초당 40Gb의 데이터 전송 속도 및 2개의 4K(60Hz) 디스플레이 지원, 최대 100W의 시스템 충전이 가능한 썬더볼트3 인터페이스, '오버워치'와 같은 인기 게임을 HD급 해상도에 초당 30프레임 수준으로 구동 가능한 내장 그래픽 성능, 그리고 최대 9.5시간의 배터리 유지를 기대할 수 있는 전력 효율 역시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특징이라고 인텔코리아는 강조했다.

보급형 시장을 위한 신형 펜티엄, 셀러론도 소개

이날 인텔코리아는 7세대 인텔 코어와 더불어 보급형 PC 시장을 공략할 코드명 ‘아폴로레이크’ 기반의 신형 펜티엄과 셀러론 프로세서도 함께 소개했다. 신형 펜티엄과 셀러론 프로세서는 199~399 달러 사이급의 저렴한 PC 시장에 투입되며, 최대 11시간 동안 배터리가 지속되는 전력 효율, 5년전 시스템 대비 최대 2.3배 향상된 3D 그래픽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6세대 코어도 한동안은 공존할 듯

한편, 이날 인텔코리아는 7세대 인텔 코어프로세서를 소개하며 유독 5년전 시스템과의 성능 비교를 강조했다. 사실 기존 7세대 코어는 기존 6세대 코어와 같은 수준의 공정으로 제조되며, 아키텍처 역시 기존의 것을 개량한 것이다. 때문에 그래픽 성능이나 전력 효율은 개선되었지만, CPU 자체의 연산 능력 향상은 상대적으로 소소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향후 7세대 코어의 전개

내장 그래픽의 성능과 전력 효율이 중요한 노트북용으로만 우선 제품이 출시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데스크탑용은 내년 1월에 출시된다고는 하지만 아주 많은 모델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때문에 데스크탑 시장은 앞으로도 한동안은 6세대 코어가 꾸준히 팔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4년에 나온 5세대 코어(브로드웰)와 유사한 상황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일반 백팩 크기에 모든 것을 담은 드론, 고프로 카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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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고프로가 지난 9월 20일 글로벌에서 공개한 액션캠 히어로5 제품군과 전용 소프트웨어 그리고 드론 등을 국내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프로 제프 브라운 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석 부사장은 "고프로는 생활의 중요한 순간을 촬영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장치"라며, "과거 히어로4 제품 소개 동영상보다 히어로5 제품 소개 동영상을 본 누적 시청자가 더 많다. 이 것이 소비자의 호응이라 생각하며, 이러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더 빨리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프로

휴대성을 강조한 드론 카르마는 날개와 다리를 모두 접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전체 부피를 줄일 수 있는 만큼, 휴대하는 가방 크기도 줄었다. 전용 백팩은 일반 백팩 크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백팩에 고프로 액션캠, 컨트롤러, 짐벌 등 사용에 필요한 모든 것을 수납할 수 있다.

고프로 카르마

전용 컨트롤러는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고프로 액션캠을 원격에서 제어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드론을 이용한 항공 촬영 시에는 캠코더를 조작하는 장치(스마트폰 등)와 드론을 조작하는 장치가 나뉘어 있어 이 둘을 함께 사용해야 하지만, 카르마는 컨트롤러 하나만으로 이 둘을 모두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또한, 드론 조작이 서투른 사람이라면 컨트롤러에 내장한 비행 시뮬레이션으로 조작 방법을 미리 익힐 수도 있다.

카르마의 특징 중 하나는 전면에 탈착식 짐벌을 갖춘 점이다. 이 짐벌에 고프로 액션캠을 장착하고 카르마와 연결하면 비행 중에도 흔들림 없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짐벌을 드론과 분리하고, 기본 제공하는 손잡이에 연결하면 짐벌을 손에 쥐고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손잡이에 있는 버튼으로 녹화를 시작하거나 종료하고, 촬영 모드를 변경하는 등의 조작도 지원한다. 또한, 짐벌은 고프로의 기존 마운트와 호환하기 때문에 백팩 등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단, 고프로 히어로5 제품군과 달리 짐벌은 간단한 생활 방수 기능만 제공하기 때문에 잠수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고프로 카르마

이와 함께 공개한 액션캠 히어로5 블랙과 히어로5 세션의 특징은 크게 음성 제어, 하우징 없는 방수, 클라우드 등으로 들 수 있다. 우선 두 제품 모두 음성으로 작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Gopro, start recording' 처럼 명령어를 말하면 캠코더가 이를 인식해 녹화를 시작하거나 녹화를 종료한다. 이밖에 사진 촬영이나 버스트 샷 등의 기능, 전원을 끄는 것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고프로

액션캠의 경우 몸에 익스트림 스포츠 등 활동이 많은 상황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손을 자유롭게 쓰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음성 제어 기능은 이 때 유용하다. 특히 함께 소개한 액세서리 리모를 이용하면 카메라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음성 제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리모의 내장 마이크를 이용해 촬영 중 음성을 녹음하는 것도 가능하다. 음성 제어는 7개 국어 12가지 억양을 지원하며 한국어는 내년 1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고프로 음성 제어 기능

히어로5 블랙과 히어로5 세션은 하우징 없이도 기본적인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최대 10미터 수심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보다 깊게 잠수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수압을 버틸 수 있는 별도의 하우징이 필요하다.

방수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두 제품은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기만 하면 저장한 사진과 동영상이 모두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사용자는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일일이 PC 등으로 복사할 필요 없이, 집에 돌아와 캠코더를 충전하고 자신의 할 일을 하는 동안 파일을 자동으로 옮길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오는 10월 미국을 시작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히어로5 블랙의 경우 터치스크린을 갖춘 LDC를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이전 세대 제품은 플래그십 모델인 블랙과 터치스크린을 내장한 실버 두 모델로 나뉘었지만, 이번 히어로5는 블랙에서 이를 모두 통합했기 때문에 향후 실버 제품군은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GPS, 역광보정, RAW 촬영, 손떨림 방지 등 이전 세대 제품에는 없었던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히어로5 세션은 작은 육면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전 세대 제품보다 성능이 강화했다. 4K 동영상을 초당 3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000만 화소 사진 촬영 기능도 제공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진료 예약부터 수납까지 스마트폰에서 모두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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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전화 예약 - 도착 - 순번 대기표 - 수납창구 진료 접수 수납 - 진료과 이동 - 간호사에 통보 - 진료 순서에 따라 진료 - 처방 - 순번 대기표 - 진료비 수납 - 처방전 - 약국 - 약 조제 - 귀가'

위 순서는 대학 병원을 예약 후 진료과정을 그나마 단순하게 나열한 것이다. 짧은 진료 시간에 비해 2번의 순번 대기와 진료 대기, 약 조제 대기 등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보니 반나절은 금방 지나 버린다.

한양대학교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헬스케어 솔루션 '엠케어(M-care)'는 바로 이런 환자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서비스다. 병원에 IT 기술을 적용해 병원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 하나로 진료에서 수납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9월 27일 한양대학교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알렸다.

엠케어

엠케어를 사용하면 위의 과정이 어떻게 바뀔까? 다음과 같다. 

'스마트폰 예약 - 환자 도착 병원 인지 - 번호표 뽑지 않고 접수 수납 - 스마트폰에서 진료과 간호사에게 통보 - 진료 - 처방 - 스마트폰에서 진료비 수납 - 처방전 - 약국 - 약 조제 - 귀가'

먼저 스마트폰에서 엠케어를 통해 진료 예약을 바로 할 수 있다. 그리고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병원에 설치된 비콘이 스마트폰을 인식해 도착을 체크하게 된다. 접수 수납은 기다릴 필요 없다. 스마트폰에서 바로 할 수 있다. 결제 후 진료과로 이동하는 동안 간호사에게 통보를 하게 되고, 순서에 따라 진료를 받으면 된다.

진료가 끝난 후에도 진료비 수납을 스마트폰에서 바로 할 수 있다. 사용자는 처방전을 발부받고 인근 약국으로 가면 된다. 추후에는 처방전도 스마트폰에서 바로 약국으로 보내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환자는 처방전을 미리 보내 놓은 후 돌아가는 길에 약국에 들러 약을 받으면 된다. 조제비도 스마트폰에서 결제하게 된다.

엠케어는 이런 과정을 단순히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동선과 프로세스를 인지해 개인화 및 맞춤형 메시지로 안내해준다. 예를 들면 병원에 도착하면 접수 수납을 해야 한다는 걸 알려준다. 처음 대학 병원을 방문했다가 복잡한 절차에 몇 번이나 물어봤어야 했는데, 이젠 이런 안내를 스마트폰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처방전을 약국으로 전송하는 기능은 올해 안으로 구축할 계획인데, 이와 함께 실손보험 가입 환자의 경우 보험금 청구도 스마트폰 앱으로 바리 처리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은 지난해 부산대학교병원과 경북대학교병원에 이어 국내 세 번째다. 특히 한양대학교병원의 경우 결제 시스템이 완벽히 적용된 상태다. 엠케어를 만든 데이터뱅크시스템즈는 기존 PG사보다 결제 수수료가 1/4~1/5 수준으로 저렴하며, 결제 모듈이 가볍게 작동하도록 개발했다고 한다.

약국 처방전 전송 시스템은 현재도 키오스크를 통해 지원하는 부분이다. 문제는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해도 환자가 약을 찾으러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약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고려해 엠케어에는 처방전 전송과 함께 결제까지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제비를 미리 결제했기 때문에 약을 받으러 가지 않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데이터뱅크시스템즈는 환자와 관련된 개인 정보는 병원과 스마트폰에만 저장된다고 이야기한다. 엠케어 서버에는 저장이 되지 않는다. 처방전의 경우 본인 동의하에 암호화된 형태로 전송한다. 하지만 전자 처방전은 법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약을 받을 땐 종이 처방전을 가져가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홍병진대표는“엠케어는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받으면서 누려야 할 진정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라며 “향후 대형 종합병원은 물론 중소병원까지 서비스를 확대하여 많은 사람이 병원 이용에 불편함 없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스포츠용 블루투스 이어폰의 강자, '제이버드'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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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이어폰을 '꽂아서' 쓰는 것이 점차 어색해지고 있다. 블루투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선 이어폰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7는 아예 이어폰용 3.5mm 포트를 삭제하기까지 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가장 큰 특징은 활동의 자유로움이다. 이런 특징 덕분에 스포츠나 아웃도어 활동과도 궁합이 좋다. 스포츠에 특화된 블루투스 이어폰 전문을 표방하는 브랜드도 하나 둘 늘고 있다. 최근 한국 진출을 본격화한 '제이버드(Jaybird)'도 그 중의 하나다. 제이버드는 27일, 서울 대학로의 한 크로스핏 전용 체육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이버드의 신제품인 '프리덤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Freedom Wireless Bluetooth Buds, 이하 프리덤)'의 출시를 알렸다.

트레이너 정아름 씨

이날 행사에서는 제이버드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미스코리아 서울 선 출신의 헬스 트레이너인 정아름씨가 단상에 올랐다. 정아름씨는 음악은 운동 효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제이버드 제품의 착용감과 음질이 매우 뛰어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이버드가 후원하는 스포츠 스타들

제이버드는 한국에서 아직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미국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90달러 이하)에선 비츠(Beats)와 LG전자에 이어 3위를 점하고 있는 브랜드다. PC용 주변기기 제조사로 유명한 로지텍 그룹에 속한 브랜드이긴 하지만, 모회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제이버드는 음향기기 브랜드보다는 스포츠 용품 브랜드로 봐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해외의 유명 스포츠팀이나 스포츠 스타를 후원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제이버드 프리덤

이날 소개된 제이버드의 20만원대 블루투스 이어폰인 ‘프리덤’은 일반적인 6mm 드라이버를 이용하면서 스피커 하우징의 크기를 20% 줄여 본체의 부피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대부분의 헬멧과 호환되며, 귀에 착용할 때 아래쪽, 혹은 위쪽을 향하게 취향대로 꽂을 수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금속재질을 도입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함과 동시에 금속 재질의 제품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적용, 음질을 높였다.

제이버드 프리덤

본체와 동봉된 소형 충전기가 추가 배터리의 역할을 겸하는 것도 특징이다. 본체만으로는 연속 4시간, 충전기를 결합한 상태에선 4시간을 더해 최대 8시간 동안 연속해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4가지의 이어핀, 3쌍의 폼팁과 실리콘팁이 본체 패키지에 동봉되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크기나 모양의 조정이 가능하다.

제이버드 프리덤

그 외에 또 한가지의 특징은 모바일 앱과의 연동을 통해 자유로운 음질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iOS나 안드로이드용으로 제공되는 ‘마이사운드’앱을 이용해 사용자가 직접 프리셋을 설정 가능한데, 이렇게 설정한 값은 스마트폰이 아닌 이어폰 본체에 저장된다. 스마트폰을 바꿔도 해당 프리셋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의미다. 그외에도 제이버드에서 후원하는 스포츠스타들이 쓰는 프리셋 값을 다운로드해서 자신의 프리덤 이어폰에 적용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제이버드 관계자는 현재 한국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진 LG전자와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범용성을 강조하는 LG전자 제품과 달리 스포츠, 아웃도어에 특화된 시장에서 제이버드는 한층 강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 외에 방수 기능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이는 블루투스 제품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대신 땀을 많이 흘리는 환경에서도 문제 없이 쓸 수 있는 정도의 대책은 세워 두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결심 중독', 극복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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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많은 사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결심 중독'에 빠진다. 결심 중독에 걸린 사람은 자신이 중독인지도 모른 채,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결심을 하고 있다" - 최창호 박사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다. 결심을 하면 삼 일을 못 간다는 뜻이다. 혹자는 '그러면 3일에 한 번씩 결심하면 되지'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결심이란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결심만 반복하고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우리는 왜 결심한 바를 지키기 어려워하고, 또 다시 결심을 반복하는 걸까. 이러한 이유와 극복 방법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21일 청년 창업공간 '에이큐브: 인텔TG랩'에서 최창호 박사와 함께하는 '결심 중독' 북살롱이 열렸다. 최창호 박사는 사회심리학의 권위자로, 각종 방송과 강연을 포함해 미디어에 현재 3000회 이상 출연했다.

에이큐브: 인텔TG랩

최 박사는 "사람들이 결심을 하고 작심삼일 하게 되는 것은 호르몬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결심 초기에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며 결심을 금방 잊게 된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도파민, 엔도르핀, 멜라토닌 등의 호르몬이 분비된다. 멜라토닌이 분비되면 쉬었다 가자는 마음에 결심이 흐트러지고, 이후 옥시토신이 분비되며 결심을 지키지 못했다는 고통을 잊어버린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 두루뭉실하고 실천 정도를 측정하기 어려운 결심만 하게 된다. 이는 최 박사가 결심과 반복적인 실패의 원인을 심리학과 뇌 과학에 근거해 연구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호르몬에 대처해 결심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 박사는 "결심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나는 담배를 끊겠어"라는 결심을 실천하는 것은 어렵지만, '나는 금연주의자'라고 선언하거나 '담배는 하루에 2개비까지만'이라고 구체화하면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실천'이다. 최 박사가 집필한 '결심 중독'에서도 무법자처럼 가고, 돈키호테 정신으로 나아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실천 지능이 있을 때 성공 지능이 나타난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남들과 다른 점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에 있다"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호르몬 때문에 작심삼일이 되는 것을 이해하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돌진해야 한다. 결심한 것을 이루지 못했다고 좌절하는 대신,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달려나가야 한다.

최창호 박사

마지막으로 최 박사는 "심장이 감동하고 움직일 만한 결심을 해야 달성하기 쉽다"라고 말했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급한 일보다는 소중한 일에 먼저 투자하는 것이 좋다. 평소 부지런히 걷고 움직이는 것도 흐트러짐을 가다듬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은 참석자들의 활발한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결심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결심에 대한 불안감과 실패에 대한 걱정은 어떻게 극복하는가" 등 진지한 질문을 던졌다.

최 박사는 "결심을 반복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반복하면 무기력을 학습하고,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그럴 때는 작은 결심으로 성취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차근차근 이겨내야 한다. 이는 징크스와도 유사하다. 예컨대 쓰레기통에 휴지를 골인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쓰레기통을 크게 만들면 된다. 이처럼 작은 성공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놓고, 이를 자신감으로 삼아 더 큰 것을 할 수 있도록 원기를 불어넣으면 좋다. 자그마하지만 얻어야 할 것을 일단 성취했다면, 나중에 좀더 큰 것을 실패하더라도 좌절감이 덜하다"라고 말했다.

에이큐브: 인텔TG랩

결심이란 인간의 발전 욕망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마음을 다잡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결심을 하고 이를 실천해 변화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결심을 반복하지만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어 걱정스러운 사람이라면, 최 박사의 '결심 중독'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한편, 행사가 열린 '에이큐브: 인텔TG랩'은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네트워킹 공간이다.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각종 교육, 세미나, 창업지원 멘토링, 개발 대회, 네트워킹 파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7세대 코어 프로세서' 품은 미니 PC, MSI 큐비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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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가 다양한 PC 제품군을 공개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MSI는 2016년 9월 27일, 에이스하이테크시티(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시스템 프로덕트 비즈니스(SPB) 제품 발표회를 갖고 다양한 PC 제품을 공개했다. 그 중 핵심은 단연 7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소형 PC '큐비(Cubi)2'다. 과거 인텔이 제안했던 '차세대 컴퓨팅 유닛(NUC - Next Unit of Computing)'의 뒤를 이은 이 제품은 성능과 효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상호 MSI 코리아 팀장은 "지난해 시스템 프로덕트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선보인 미니 PC 큐비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올인원과 게이밍 PC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큐비2도 함께 선보이게 됐다. 이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카비레이크' 채택한 첫 소형 PC

MSI 큐비2의 핵심은 7세대 코어 프로세서다. 카비레이크(KabyLake)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져 있는 이 프로세서는 기존 스카이레이크(SkyLake)와 동일한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MSI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출시되는 제품에는 저전력으로 설계된 코어 i5-7200U가 탑재됐다. 작동속도 2.5GHz, 최대 3.1GHz로 작동한다. 열설계전력(TDP)은 15W.

손바닥에 올릴 정도로 작지만 7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로 성능을 확보한 큐비2.

참고로 7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현재 모바일 용으로만 출시된 상태다. 데스크탑 전용은 내년 1월 이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 자료에 따르면 새 프로세서는 이전 대비 생산성은 최대 12%, 웹 성능은 최대 19% 가량 향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정은 14nm로 스카이레이크와 동일하지만 일부 설계를 개선해 성능을 높였다. 공정도 핀 프로파일이나 트랜지스터 채널 스트레인 등의 실리콘 최적화 기술이 더해졌다.

인텔은 새 프로세서에 미디어 엔진을 새로 추가했다. 고화질 동영상과 그래픽 성능을 높이기 위함이다. 기존 8비트보다 4배 더 많은 색상 표현이 가능한 10비트 컬러, 4K 해상도 가속 등을 지원한다. VR 영상 스트리밍 처리도 원활해졌다. 때문에 MSI 모비2는 별도의 그래픽 가속 장치가 없어도 최적의 멀티미디어 재생 환경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은 기존 큐비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MSI 측의 설명이다. 대신 새로운 플랫폼 설계에 맞춰 일부 단자의 변경이 이뤄졌다. 기존 USB 3,0 단자 일부는 USB Type-C로 제공된다. 기존 단자들은 여전히 제공되므로 사용 시 혼동은 없어 보인다.

게이밍 PC 시장에도 러브콜 보내는 MSI

MSI는 일반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큐비 외에도 특정 시장을 겨냥할 수 밖에 없는 게이밍 PC 시장에도 관심을 가졌다.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MSI가 더 큰 시장을 향해 움직이려는 것이다. 무엇보다 PC 시장 자체는 줄고 있으나, 게이밍 PC 시장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텔의 자료에 따르면, 게이밍 데스크탑 PC는 26% 성장했다. 이 외에 컴퓨트스틱(COMPUTESTICK), 미니 PC는 30%, 올인원은 12%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규모로만 봐도 게이밍 PC는 2018년까지 410억 2,000만 달러 수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캐주얼 게임 시스템에 대한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MSI에게 자신감을 주는 부분이다.

게이밍 PC로도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이에 MSI는 다양한 게이밍 PC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기본적으로 사용자를 프로게이머, 하드코어 게이머, 캐주얼 게이머, 열성적 게이머, 캐주얼 게이머 등 5단계로 설정하고 그에 따라 시스템을 구성해 디자인이나 성능을 차등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에는 이 중 하드코어 게이머, 열성적 게이머, 캐주얼 게이머 정도로 나눠 제품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완제품 또는 조립 시장을 어느 정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본적으로 이지스(Aegis), 나이트블레이드(Night-Blade), 게이밍 AIO 등이 국내 주력 제품군으로 형성될 예정이다. 제리 차이 MSI 제품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코어 i7이나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 같은 일부 부품 성능이 뛰어나면 게이밍 데스크탑이라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양한 편의 장비와 설계를 통해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돌비 비전과 HDR10은 호환 가능, 경쟁관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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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고화질을 구현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이는 TV나 모니터 제조사와 같은 하드웨어 관련 업체뿐 아니라, 영상신호를 한층 보기 좋게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돌비(Dolby) 역시 그렇다. 돌비는 본래 음향기술 전문업체의 인상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영상기술 업계에서도 영향력이 커졌다. 대표적인 것이 돌비의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인 '돌비 비전(Dolby Vision)'이다.

HDR은 영상의 명암비(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구분되는 정도)을 세밀하게 분석, 보정하여 화면 전체의 컬러와 빛과 그림자 구현 능력, 그리고 세세한 표현력까지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영상기기의 해상도(정교함)가 풀HD급(1,920 x 1,080)을 넘어 4K UHD급(3,840 x 2,160)까지 이른 지금, 이제는 해상도가 아닌 HDR을 통한 새로운 경쟁구도가 열리고 있다. 현재 HDR 시장은 범용기술인 HDR10과 기술과 돌비에서 개발한 돌비비전이 각자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상태다. 돌비의 한국 지사인 돌비코리아는 28일, 서울 신사동의 오드 메종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돌비 비전에 대한 현황, 그리고 향후 전개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버트 캐롤(Robert Carroll) 돌비 콘텐츠 솔루션 상무

이날 행사의 연사를 맡은 로버트 캐롤(Robert Carroll) 돌비 콘텐츠 솔루션 상무는 최근 돌비가 돌비 비전에 관련한 시장 전반의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 비지오(Vizio), 스카이워드(Skyworth), TCL, 로위(LOEWE)를 비롯한 세계 각지를 대표하는 5대 TV 제조사가 돌비 비전을 채용했다는 점, 워너, 소니, 유니버셜, 파라마운트, 라이온게이트, MGM을 비롯한 6대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100여개 이상의 돌비 비전 지원 작품을 내놓았으며, 넷플릿그, 부두, 아마존 등의 대표적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도 돌비 비전을 선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돌비 비전 생태계에 참여한 기업들

특히 존 파브르(영화 '정글북' 감독), 클라우디아 미란다(영화 '투모로우랜드' 사진 감독)등의 저명한 영화 제작자들이 돌비 비전을 선호한다며, 이들이 자신의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표현하는데 돌비 비전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일반화면(왼쪽)과 돌비 비전 적용화면(오른쪽)의 비교

돌비 비전이 적용된 HDR 콘텐츠에 대한 시연도 이루어졌다. 동일한 장면을 감상할 때도 돌비 비전을 적용한 화면은 그렇지 않은 화면에 비해 햇살이나 그림자, 구름 등이 명확하게 표현되며 화면 전체의 색감도 한층 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돌비 비전의 경쟁 규격으로 흔히 알려진 HDR10에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각 장면마다 각기 다른 메타데이터 삽입을 통해 매 장면별로 최적화된 HDR 효과를 볼 수 있는 돌비 비전과 달리, HDR10은 한 작품 전체에 장면 구분 없이 일괄적인 HDR 효과가 들어간다며, 전체적인 만족도가 돌비 비전이 한층 높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돌비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돌비 비전과 HDR10이 서로 HDR 표준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돌비 비전은 HDR10과 호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돌비 비전 지원 TV에서 HDR10 지원 작품을 구동하더라도 정상적인 HDR10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두 규격은 공존이 가능하겠지만, 한층 더 나은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결국 돌비 비전 지원 TV나 타이틀을 선택하게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행사장 전경

그 외에 현재 돌비 비전 기술이 TV 시장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지적에 관해 캐롤 상무는 "돌비 비전은 TV 외에 모바일이나 PC등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관련 업체들과 면밀하게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LG 시그니처 77인치 OLED TV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자사의 올레드(OLED) TV 및 슈퍼 울트라 TV에 돌비 비전을 적용하고 있는 LG전자의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LG전자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TV가 HDR10 기술만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돌비 비전을 선택한 LG전자가 향후 HDR TV 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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