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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지능화된 공격에는 효율적인 방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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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시스코가 발표한 2017 사이버 보안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정보유출이나 해킹 등 사이버 침해를 겪은 기업의 29%가 매출 손실이 있었으며, 22%는 소비자 이탈을, 23%는 사업 기회 창출 가능성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에서는 업무 환경과 보안 이슈의 변화로 담당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기업 내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의 수가 많아지고, 개인용 디지털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는 일이 빈번해진 만큼 모든 공격자가 침투할 수 있는 경로가 많아졌다. 또, 공격자의 수가 늘고, 공격 기술이 진화하고, 공격의 목적 역시 자기 과시에서 금전적인 목적이나 정치적인 목적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보안 벤더 역시 이에 대응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내놓고 있지만, 이러한 솔루션의 수가 너무 많으며, 한 기업에서 사용하는 솔루션은 많으면 50개에 이를 정도다.

시스코 보안 사업 부문 브렛 하트먼(Bret Hartman) CTO는 "시스코는 새로운 기업과 기술을 인수해 보안 포트폴리오 통합을 이뤄냈으며, 혁신을 위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보안에 관한 의지를 보이는 이유는 시스코의 모든 고객사에게 보안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시스코 보안 전략 발표

시스코는 이런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스코는 자동화/간소화/개방성/자동화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자동화를 통해 관리자 개입 없이도 각종 위협에 자동으로 대응하고,
복잡하게 연결된 솔루션을 간소화해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타사의 보안 솔루션과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시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보안 경고를 받은 기업 중 단 56%가 조사에 착수했고, 적법한 경고 중 절반 미만만 문제가 해결됐다. 보안 부서는 보안 솔루션 운영의 복잡성과 인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공격자는 이 틈을 타 공격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자동화 솔루션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자가 개입하기 전에 자동으로 대응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시스코 보안 전략

시스코는 이를 위해 탈로스(Talos)라는 보안 인텔리전스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250명의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이들은 하루에 약 197억 개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안 동향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위협을 찾아내 차단한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기업의 65%가 최소 6개에서 50개에 달하는 보안 제품을 사용해 보안 부서 환경이 점차 복잡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용하는 보안 제품은 많은 반면, 정작 보안 효과는 떨어지는 ‘보안 효과 격차’가 증가하고 있다. 시스코는 이에 대해 특정 기능만 제공하는 보안에서 벗어나 통합적 접근 방식을 통해 보안 솔루션을 간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오늘날 보안 위협은 단일 벤더의 솔루션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이 때문에 기업은 보안 기능과 제품을 계속 추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각 제품이 서로 상호작용 하지 못하면 앞서 언급한 복잡성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솔루션이 서로 연동하고 보안 기업이 협업하기 위해서는 개방성이 필요하다. 시스코 보안 기술 얼라이언스(Cisco Security Technical Alliance) 프로그램은 고객이 더 빠른 위협 탐지, 더욱 효과적인 보안 사고 해결, 그리고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중요 보안 기술 분야 약 120개 기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공개 API, 표준 기반 통합 기술 ‘PxGrid’ 등을 통해 시스코 솔루션과 여러 보안 컴포넌트를 통합, 기업에게 더욱 포괄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브렛 하트먼(Bret Hartman) CTO는 "보안과 관련한 당면과제가 워낙 많기 때문에 모든 분야를 한 기업이 처리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시스코가 광범위한 보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지만, 우리가 대응하지 않는 부분도 있는 만큼, 다른 벤더와도 공조하고 있다. 하지만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변함 없다. 적절한 수준의 다양성은 필요하지만, 기업이 50개의 보안 솔루션을 갖출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이상우 기자(lswoo@itdonga.com)


'전기차의 모든 것을 제주에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3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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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부터 1주일간,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제주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가 제주도에서 열린다. 오는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그 주인공.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The Future of EV, Eco-Revolution)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연과 기술(전기차)를 융합한 행사 콘셉트를 앞세워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관련 산업과 연관 깊은 기업과 기관 등 155개사가 관람객을 맞는다. 이에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를 10일 앞둔 2017년 3월 7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서울 용산)에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참가 기업과 컨퍼런스 등 행사 소개 및 활동사항을 공개했다.

먼저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신생에너지 등과 관련한 국내외 기술과 산업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자리임과 동시에 제주를 전기차 대중화와 탄소 없는 섬으로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 컨퍼런스, 부대행사 3가지로 나눠 관람

올해 4번째로 열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1주일간 열리며, 기본적으로 전시와 컨퍼런스, 공식/부대행사 등 3가지로 나눠 열린다. 여기에 모터쇼처럼 공식 행사 하루 전에 프레스데이를 새로 추가해 관련 정보를 국내외 언론매체와 바이어들에게 사전 공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프레스데이 일정 이전에는 이정문 화백이 방문해 우리의 미래에 대한 강연을 실시한다.

전시는 전기자동차와 관련 부품, 시설 등이 출품되어 관람객들을 맞는다. 전기차 미리보기와 홍보, 기업상담회 등도 진행되며 준비된 장소에서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를 시승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여미지 식물원을 개방해 관람객들이 친환경 순수전기차와 함께 다양한 식물을 관람하도록 꾸몄다.

여미지 식물원에도 전기차가 전시된다.

전시장에는 한국지엠과 현대기아차, 르노삼성차, 대림자동차, 우진산전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 삼성 SDI와 한국전력공사 등 배터리와 에너지 부품 기업도 참여한다. 지자체, 협회, 연구소 등도 부스를 마련해 전기차 기술과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쉐보레 볼트 EV도 이곳에서 국내 첫 선보여진다.

컨퍼런스는 전기차 기술과 인프라서비스, 전기차 인프라 표준화와 보급정책, 신재생 에너지와 탄소 없는 섬을 주제로 진행한다. 글로벌 전기차 모임, 제 1회 자율주행-전기차국제포럼, 글로벌 전기차 협의회 총회와 포럼, 전기차 이용자 포럼(EVuff), 제 2회 전기차국제표준포럼, 국제에너지컨퍼런스, 국제녹색섬포럼, 전기차배터리국제포럼 등 총 30개 세션이 운영된다.

전기차의 다보스 포럼 꿈꾼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전기차 시장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도 보여줬다. 그 덕분인지 왕쉬(Wang Xu) 북경자동차그룹 부회장, 슝페이(Xiong Fei) 지리자동차 부회장, 알버트 인(Albert Yin) 신소재경량화협회 회장 등 중국 대표단이 제주를 찾는다.

이 외에도 스위스와 덴마크, 필리핀,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등 전기차 시장을 이끌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가의 정부 관계자들도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제주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성공개최 다짐을 위한 협력사 대표 및 관계자 회의를 마친 후 여미지식물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엑스포에 총 10만 명 가량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어려움은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의한 한중관계 경색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줄었고, 엑스포가 열리는 시점과 맞물려 2017 서울모터쇼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시와 컨퍼런스 등을 알차게 준비해 최대한 많은 관람객과 바이어들이 관심을 갖고 제주를 찾을 행사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3월 17일부터 개최되는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입장료는 성인 2만 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에 책정됐다. 사전 예매하면 성인은 50% 할인(1만 원) 가능하며, 제주도민은 엑스포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 가능하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MWC 2017 되돌아본 인텔, "5G 표준, 우리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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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세계 최대의 모바일 기술 엑스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 2017이 지난 2일 폐막했다. 이번 행사에서 인텔은 5G로 대표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관련 기술을 대거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7일, 인텔코리아는 서울 여의도의 자사 트레이닝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MWC 2017의 성과를 브리핑했다.

"5G는 스마트폰 벗어나 모든 사물에 적용될 것"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인텔코리아의 박민진 이사는 2020년 즈음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5G에 대응하기 위해 전반적인 생태계의 변혁을 위해 인텔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5G는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기기간의 연결성이 강조되는 만큼, 이동통신사는 물론, 각종 인프라 제조사를 아우르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인텔은 MWC 2017에서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표준규격의 제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 했다.

인텔코리아 박민진 이사

실제로 이번 MWC 2017에서 인텔은 5G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모바일 시험 플랫폼(Mobile Trial Platform, MTP)의 3세대 모델을 발표했다. 또한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등을 아우르는 방대한 환경을 아우를 수 있는 다수의 업체와 협력할 것을 밝혔다.

5G 생태계 전반 아우르는 다양한 솔루션, 파트너십 강조

뒤이어 단상에 오른 인텔코리아의 강승현 이사는 기존의 4G가 3G에서 통신 속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했다면, 5G는 이를 바탕으로 모든 사물에 연결성을 부여하는 개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전세계 500억개의 기기가 연결되면서 데이터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며, 인텔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5G 생태계 전반, 즉 클라우드와 코어 네크워크, 엑세스포인트, 무선기술, 그리고 스마트기기를 포함한 모든 영역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G의 특징 소개

인텔이 MWC 2017에서 발표한 대표적인 솔루션으로는 기가비트급 LTE 모뎀인 인텔 XMM 7560, 그리고 인텔 3세대 모바일 시험판 플랫폼(MTP)이 있다. 특히 인텔 3세대 MTP는 기존의 2세대 MTP에 비해 처리 능력이 2배로 높아졌으며, 600~900MHZ, 4.4~4.9GHz 등 6GHz 이하의 대부분의 대역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한층 원활한 5G 관련 기술의 개발이 가능하다.

인텔이 강조하는 5G 솔루션

그 외에도 인텔은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서버를 위한 프로세서 역시 소개했다. 고성능을 강조하는 인텔 제온 D-1500 제품군 및 저전력을 강조하는 인텔 아톰 C3000 제품군 등이 그것이다.

5G용 서버를 위해 제안한 인텔의 프로세서 제품군

한편, 인텔은 이러한 다양한 기술 및 솔루션 외에도 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파트너십도 MWC 2017를 통해 대거 발표했다. 에릭슨, GE, 허니웰, UC버클리 대학, 노키아 등이 대표적이며, 인텔은 이들과 함께 5G 표준의 정립에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앱애니, "앱 총 사용 시간 9,000억 시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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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앱애니가 2016년 글로벌 상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퍼블리셔 52개를 발표하고, 글로벌 앱 시장과 국내 앱 시장 동향을 분석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앱애니 베르트랑 슈밋(Bertrand Schmitt) CEO는 "앱은 게임뿐만 아니라 식생활, 금융, 여행, 문화 생활 등 일상 생활의 많은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앱을 사용하는 시간은 평균 두 시간이며, 한 달에 사용하는 앱 개수는 40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앱애니 베르트랑 슈밋 CEO

앱애니에 따르면 전세계 앱 마켓에서 전반적인 다운로드 수가 증가했다. 2016년 iOS와 안드로이드의 앱 마켓에서 앱을 내려받은 횟수는 15% 가량 증가했으며(약 800억 건), 특히 안드로이드가 전체 시장의 다운로드 수를 이끌었다. 이는 신흥 시장에 저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앱 다운로드 수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2016년 전세계 앱 총 사용 시간도 약 9,000억 시간(안드로이드 기준, 중국 제외)으로 2014년과 비교해 두 배 규모로 늘었으며, 커뮤니케이션 앱(전화, 메신저 등) 사용이 크게 성장했다. 이밖에 소셜 미디어,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항목의 앱에서 전반적인 사용 시간 증가가 나타났다.

글로벌 앱 매출
글로벌 앱 사용 시간

2016년 앱 마켓 매출은 지난 2015년과 비교해 약 40% 증가해, 350억 달러 수준에 이르렀고, 특히 iOS 앱 마켓에서 매출 성장이 컸다. iOS는 앱 다운로드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매출은 높은 만큼 개별 가치가 더 높은 시장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앱 다운로드 및 인 앱 구매로 발생한 매출은 2015년과 비교해 약 11% 성장한 17억 달러 정도의 규모로, iOS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글로벌 시장과 반대다. 게임을 제외한 앱 마켓 매출에서는 소셜 미디어와 관련한 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고, 이밖에 동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앱은 전체 매출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2015년과 비교해 매출 규모가 2.6배 증가했다.

국내 앱 마켓 매출

베르트랑 슈밋 CEO는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스마트 기기의 숫자는 62억 대로 증가하며, 이를 통해 앱 다운로드 수는 2016년의 두 배 수준으로 성장하고,이에 따른 앱 마켓 매출과 광고 매출 역시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앱을 사용하는 시간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5년과 비교해 한 사람당 한달 평균 동영상 앱 사용 시간은 30% 정도 증가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앱의 성장을 이끈 앱은 네이버 V앱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앱과 옥수수, 유플러스 비디오포털 등 이동통신사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앱애니가 발표한 글로벌 상위 52개 퍼블리셔에 국내 기업은 넷마블, 게임빌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밖에 넥슨, 라인 등도 이름을 올렸다. 중국 기업 텐센트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1위로 올랐다. 국내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분야 상위 퍼블리셔는 네이버, CJ그룹, SK그룹 등이며, 금융 분야는 신한금융지주회사, 하나금융그룹, KB금융 지주 등이다. 쇼핑은 롯데, 이베이(G마켓), SK그룹 순이다.

국내에서 실 사용자 수가 많은 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 기준)은 카카오톡, 네이버 앱, 카카오스토리, 밴드, 네이버지도, 다음 앱 등의 순으로 나타나 카카오와 네이버가 실 사용자 수 상위 차트를 장악했다.

국내 상위 퍼블리셔
국내 상위 퍼블리셔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게이밍 노트북 이어 게이밍 데스크탑 시장까지 점령 나서는 M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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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게이밍 데스크탑.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나이트블레이드 MI3, 나이트블레이드 MIB, 이지스 3, 트라이던트 3.

[IT동아 강형석 기자] MSI가 게이밍 노트북에 이어 게이밍 데스크탑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2017년 3월 9일, 드마리스 용산(서울 용산)에서 행사를 열고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새로운 제품은 모두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카비레이크)를 탑재하고 있으며, 지포스 GTX 1050 Ti급 이상 그래픽카드를 통해 탄탄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공개된 제품은 이지스(Aegis)3, 트라이던트(Trident)3, 나이트블레이드(Nightblade) MIB와 MI3 등 4가지 라인업이다. 코어 i5와 i7이 탑재되어 있고, 지포스 10 시리즈 그래픽카드와 DDR4 메모리 등 최신 사양이 적용되어 있다. 저장장치는 모두 빠른 입출력 속도를 제공하는 SSD(M.2)를 제공하지만 판매되는 제품 가격에 따라 구성은 조금씩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들 제품 중 유일하게 트라이던트만 인텔 100 시리즈(H110) 메인보드를 채택하고 있다. 7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 인텔 100 시리즈 메인보드에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성능 문제는 없다. 대신 최신 사양을 구성하지 않았다는 의문은 남는다.

MSI 게이밍 데스크탑은 일반 PC 대비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탄탄하다.

이 부분은 크기를 보니 해소됐다. 일반 중간급 PC 케이스 용량이 40리터 정도라고 하면 트라이던트 3는 5리터가 채 안되는 부피를 자랑한다. 실제 제품을 봐도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같은 콘솔 게임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작은 수준이다. 때문에 기판 설계 측면에서 안정화된 1세대 이전 메인보드를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그래픽카드도 길이를 줄인 점이 인상적이다.

크기를 줄이면서 고성능을 추구하기 때문에 MSI는 제품 전체에 발열 해소를 위한 기술을 도입했다. 기존 PC는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전원공급장치 등 3구역으로 분류해 공기 흐름을 제어해야 된다. 열은 대부분 중앙에 집중되고 이를 해소하려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수냉 솔루션을 도입하거나 많은 수의 냉각팬을 달아야 한다. 전자는 조용하지만 비싸고, 후자는 상대적으로 시끄럽지만 저렴하다.

줄어든 부피에 따른 발열은 자체 설계로 해결했다.

MSI는 사일런트 스톰 쿨링 3 프로(Silent Storm Cooling 3 Pro) 기술을 도입해 제품 구역을 그래픽 프로세서와 프로세서로 나눴다. 전원공급장치는 하단에 있지만 분리 냉각되는 방식으로 온도를 낮췄다. 온도가 높은 그래픽카드는 상단에 올렸고, 프로세서는 중앙에 배치되어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자체 자료에 따르면, 일반 PC 시스템 대비 10도 이상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노트북이나 메인보드 등에도 적용되어 호평 받은 바 있는 나히믹 오디오 기술과 킬러 네트워크 기술도 적용했다. 나히믹 오디오는 프랑스군의 항공 시뮬레이션에 사용되는 음향 기술로 주변의 소리를 분석해 청음자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상대방의 위치나 멀리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다.

나히믹 오디오 및 네트워크 분배 기술도 기본 제공된다.

킬러 네트워크는 네트워크 환경을 애플리케이션 또는 작업 단위로 분배하는 기능이다. 네트워크 자원이 많이 필요한 온라인 게임이나 데이터 전송에는 패킷 우선권을 줘 다른 애플리케이션이 네트워크 자원을 낭비하지 않도록 만든다. 사용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 단위로 조절하는 점이 특징이다.

크기가 작은 트라이던트를 제외하면 대부분 MSI 게이밍 데스크탑은 확장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곳곳에 여분의 자리를 만들어 하드디스크나 SSD 확장을 지원한다. 그래픽카드도 쉽게 변경하도록 구성했다.

MSI는 게이밍 노트북의 상승세를 이어 받아 게이밍 데스크탑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트라이던트 3에 대한 기대감이 남달랐다. 크기가 작지만 7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1060 3GB 그래픽카드 탑재로 거실 또는 작은 공간에서 원하는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최근 늘고 있는 가상현실(VR) 카페 입장에서는 공간 효율에 대한 이점을 살릴 수 있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게이밍에 필요한 것은 속도' 에이수스, PG258Q 게이밍 모니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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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PG258Q와 로터스 에보라 400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기술의 가치를 아는 여러분들이 진정한 게이밍 공화국의 주인공이다."

정상윤 에이수스 코리아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PG258Q를 소개한 다음 이같이 말했다. 게이밍 몰입감을 높여주는 모니터에 탑재된 기술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소비자들에게 신제품들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에이수스 코리아는 2017년 3월 9일, 서울 마리나(서울 영등포구)에서 VIP를 대상으로 PG258Q 출시 기념 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지난 2월 공개한 게이밍 모니터를 소개함과 동시에 관련 기술과 정보를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LOTUS)도 함께 참여했다.

강인석 에이수스 코리아 이사(좌)와 코스튬플레이어 마카(우)가 함께 PG258Q를 공개했다.

240Hz 주사율로 가상의 한계를 뛰어넘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 행사는 초청객들이 제품에 대한 소개를 받고 신제품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게 꾸며졌다. 곳곳에는 로터스 에보라 400 외에 로터스 스포츠카가 배치되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왜 로터스일까? 확인해 보니, 에이수스와 로터스는 그 동안 긴밀히 협력해 온 이력이 있다고, 때문에 과거 새로운 공유기(RT-AC88U)를 선보일 때도 함께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창모 로터스 코리아 실장은 "로터스는 지난해 에이수스 코리아에게 공동 마케팅 제안을 받고 RT-AC88U 공유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인연을 맺고 있다. 모두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속도를 위해 태어난 제품을 생산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이수스와 함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서로 한국 시장에서 윈-윈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PG258Q 모니터.

지난 2월 출시된 게이밍 모니터 ROG 스위프트(Swift) PG258Q는 게이밍 모니터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춰 주목을 받았다. 1초에 화면이 240회 깜빡이는 패널(주사율 240Hz)을 탑재해 일반 모니터 대비 더 부드러운 움직임을 자랑한다. 패널은 TN이지만 특유의 단점인 시야각을 해결하기 위해 보상 필름을 탑재, 좌우 170도, 상하 160도 가량의 각도 내에서 최적의 색감을 제공한다. 대신 장점인 빠른 반응속도를 앞세워 응답속도가 1ms에 불과하다.

여기에 성능 저하로 화면이 끊기거나(스터터링) 주사율을 뛰어넘는 빠른 움직임으로 인해 화면이 찢어지는(티어링) 현상을 막는 엔비디아 지싱크(G-SYNC) 기술도 적용됐다. 지포스 그래픽카드와 연동되어 작동하는 이 기술은 성능에 관계 없이 부드러운 화면을 그려낸다.

이 외에도 모니터에는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돼 다루기 쉽고, 게이머 공화국(ROG) 특유의 시그니처 라이트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 시그니처 라이트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정상윤 에이수스 코리아 제품 마케팅 매니저가 모니터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상윤 매니저는 PG258Q 모니터에 적용된 기술들을 소개했다. 단순히 기술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패널의 구조와 작동 원리, 모니터 구동 기술에 대한 설명을 더해 이해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실제 모니터로 게임을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코스튬플레이어 마카가 게임 오버워치 내 캐릭터인 디바로 분장해 참가자들과 촬영하거나 게임을 시연하는 등의 시간도 이어졌다.

강인석 에이수스 코리아 이사는 "다른 브랜들도 게이밍 브랜드라고 말하지만, 에이수스는 전세계 1위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다. 초기부터 하이엔드 및 프리미엄 시스템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올해도 여전히 프리미엄과 게이밍 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주자들이 있지만 에이수스가 오랜 시간 쌓은 브랜드 가치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테슬라 모델 S 90D' 서울 도심서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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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테슬라가 드디어 국내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주문 페이지인 ’디자인 스튜디오’를 정식으로 오픈하고, 누구나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현재 국내는 모델 S 트림 중에서 상위 모델인 90D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옵션을 하나도 선택하지 않을 경우 1억 2100만 원, 모든 옵션을 적용한 최고가는 1억 6102만 2000원입니다. 첫 인도일은 6월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국내 도로서 테슬라를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은 셈인데요.

드디어 저번 주 기회가 되어 서울 도심서 모델 S 90D를 직접 타봤습니다.

90d

먼저 차량에 탑승하기 전 외관에서 눈에 띈 점이 2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가 차량 문손잡이인데요. 어느 정도 알려진 내용이긴 한데, 테슬라 차량은 문을 여는 손잡이가 다른 차들처럼 곁으로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슬쩍 손잡이 부분을 터치하면, 부드럽게 튀어나옵니다. 튀어나온 손잡이는 탑승 후 브레이크를 밟으면 다시 들어갑니다.

다른 하나는 바로 충전 포트의 위치입니다. 내연 기관은 주유구가 있습니다. 전기차도 기존 주유구와 비슷한 형태로 보통 만드는데요. 모델 S 90D는 이런 주유구 모양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충전 포트가 운전석 쪽 후미등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외형은 눈에 거슬리는 어떠한 군더더기도 없이 매끈합니다. 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디자인에서도 기존 자동차 업체랑은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90d

좌석에 앉으니 17인치의 널찍한 터치스크린이 눈에 들어오네요. 차량 제어는 바로 요 터치스크린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선루프, 서스펜션, 주행모드, 열선 패키지, 주행 거리계, 디스플레이, 브레이크 및 차량 전원 등의 메뉴를 제공합니다.

터치스크린이 넓어서 좋았던 부분 중의 하나는 1/2 영역에 후방 카메라를 켜놓고 운전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백미러를 거의 보지 않게 되네요.

90d

이동통신은 LTE를 지원합니다. 차량 소유자가 통신비를 내지는 않습니다. 항상 무선이동통신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스마트폰에서 앱을 통해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도 국내 서비스가 적용됩니다. 원래 테슬라는 구글맵을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구글맵을 내비게이션으로 쓸 수가 없습니다. 관계자는 이통사와 내비게이션에 대해서는 어딘지 밝힐 수 없다고 합니다. 시승 차에는 아직 내비게이션 적용이 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90d

안전띠를 맨 후 주행 모드로 바꾸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봤는데요. 가속력이 장난 아닙니다. 사실 테슬라는 더 강력한 모터를 장착한 P 모델에 루디크러스(ludicrous) 모드를 제공하는데, 시속 60마일(96km) 도달 시간이 2.5초의 엄청난 가속력을 지닙니다.

하지만 90D는 일반 모델로 전륜, 후륜에 각각 모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루디크러스 모드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액셀러레이터를 훅 밟으니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차가 튀어 나갑니다. 참고로 현재 판매 중인 모델에서는 P100D만 루디크러스 모드가 지원됩니다.

클러스터(계기판)에는 총 3가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좌측과 우측 편은 간단한 차량 제어부터 이동 거리, 타이어 공기압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중앙에 보여주는 정보였습니다. 테슬라는 자율 주행 기능을 위해 레이더, 카메라, 센서 등을 활용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게 되는데요. 자율 주행 기능을 쓰지 않더라도 클러스터에서는 차선을 인지해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방 차량을 인식해 표시해 줍니다.

국내서도 테슬라의 자율 주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법에 따라 레벨 2가 제공됩니다.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주행을 레벨 0~5로 나누는데요. 레벨 2는 부분 자율 주행으로 고속도로 주행 시 차량·차선을 인식하고 앞차와 간격 유지 정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운전자가 주변 상황을 항상 주시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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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회생 제동이 적용됩니다. 회생 제동은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입니다. 액셀러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떼면 차는 계속 굴러가게 되는데, 이때 회전하는 바퀴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만들어 줍니다. 제동력도 생기기 때문에 차의 속도는 서서히 느려집니다.

시승했던 90D는 회생 제동을 표준과 낮음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낮음은 기존 차와 크게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지만, 표준에서는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면 강한 저항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전기를 많이 생산하기 때문에 주행 거리는 늘어납니다.

내연 기관차는 액셀러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떼면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러므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요. 테슬라는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가 없습니다. 액셀러레이터 페달에서 갑자기 발을 떼면 움찔하기 때문에 천천히 떼야 합니다. 그럼 회생 제동이 되면서 차량 속도가 줄어들고 완전히 서게 됩니다. 한발로 가고, 서고를 할 수 있어 브레이크를 밟는 일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저도 기존 내연 기관에 길들어져 있다 보니 한발 운전이 쉽지 않았는데요. 금방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90d

테슬라 차량은 기본적으로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떼면 서지만, ’크립 모드’를 켜면 내연 기관 차량처럼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지 않아도 느리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 때는 브레이크를 밟아야 합니다. 대신 브레이크를 깊숙히 꾹 밟으면 홀드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차는 정차합니다. 크립 모드는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주차를 쉽게 하기위해 켜놓는 이가 많습니다.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달리고 있는데, 클러스터에서 특이한 내용을 띄웁니다. 서스펜션의 높이가 낮아졌다고 합니다. 테슬라 차량의 서스펜션은 속도에 따라 높이를 조절합니다. 속도가 높을수록 낮아집니다. 재밌는 부분은 위치에 따른 서스펜션의 높이를 저장해 높을 수 있습니다.

출퇴근은 항상 다니던 길로 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특정 지역에서는 길이 험난해서 충격 흡수가 많이 필요하다면 서스펜션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GPS를 활용해 위치를 파악하고 서스펜션의 높이를 지정하면, 이후부터는 해당 지역에서 서스펜션의 높이가 자동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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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은 짧은 시승 시간으로 인해 명확히 꼬집어 이야기하기는 어려운데, 나쁘지 않습니다. 운전대의 감도도 바꿀 수 있으며, 서스펜션의 쪼임도 기본은 합니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 S 90D를 타고나니 기존 차들처럼 승차감이나 따지는 것은 어리석어 보였습니다.

테슬라 차는 덩치가 좀 큰 디바이스입니다. 단지 바퀴가 달려 있고 자동차 모습을 하고 있을 뿐이죠. 이동통신에 상시 접속해 있고, GPS가 있으며, 터치스크린이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위치에 따른 서스펜션의 높이 변경은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가능한 기능입니다. 차가 앞으로 나아가고, 바퀴의 방향을 바꾸는 일을 제외하면, 모든 작동은 터치스크린에서 이루어지죠.

직접 운전해서 몰아봤음에도 차에 앉아 있다는 생각보다는 디바이스를 다루는 듯 했습니다. 전기를 쓰는 제품입니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전기차를 차로 규정하고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모델 S 90D를 직접 경험해 보니 명백해 보였습니다. 이것이 자동차의 미래라는 것을.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시스코 SDDC 전략의 중심에는 '클라우드 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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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시스코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이하 SDDC) 전략을 발표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 운영을위한 핵심 솔루션 '시스코 클라우드 센터'를 소개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화 등 IT 서비스의 새로운 기술동향이 주목받으면서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유연한 IT 인프라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SDDC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시스코 코리아 황승희 상무는 "시스코가 생각하는 SDDC란 우선 프로그래밍 가능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에 관한 가상화가 이뤄져야 하며, 다음으로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정책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보안에 있어서 기존의 블랙리스트를 통한 외부 접근 차단 방식이 아닌, 화이트리스트를 통한 내부 허용 방식을 도입해 데이터에 대한 보안과 고가용 서비스 체계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스코 코리아 황승희 상무

실제로 시스코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자사의 SDDC를 구현했다. 자사의 UCS 플랫폼을 통해 95% 이상의 시스템 가상화를 이뤘으며,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인프라 관리 솔루션 ACI를 통해 SDDC의 아키텍처 틀을 구현했다. 여기에 자사의 각종 솔루션을 도입해 각 부서에서 요구하는 사양에 맞는 IT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스코에 따르면 SDDC 도입 결과를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약 70%의 총 소유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서버 가상화를 도입한 데이터센터와 비교했을 때는 50%의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SDDC 전략의 중심에는 '시스코 클라우드 센터'가 있다. 지난해 4월 인수한 클리커(Qlicr)를 통해 확보한 플랫폼으로, 어떠한 클라우드 환경에서든 원하는 형태의 IT 서비스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운용하고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시스코 가우라브 망글릭(Gaurav Manglik) 클라우드 센터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오늘날 많은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는데, 서로 다른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며 비용도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시스코 가우라브 망글릭(Gaurav Manglik) 클라우드 센터 엔지니어링 디렉터

클라우드 센터는 오픈스택, 레드햇 등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물론, MS 애저, 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등의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지원하는 관리 플랫폼이다. 과거 기업에서 필요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현재 운용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맞춰 개발해야 했다. 만약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 중이라면 똑같은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플랫폼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개발이 필요했다.

클라우드 센터 플랫폼은 이와 달리, 플랫폼이 아닌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췄다. 애플리케이션 프로파일을 한 번 생성하면 이 프로파일을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각 부서에서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과거와 달리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에 드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특히 특정 클라우드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다.

시스코 클라우드 센터의 개념

또한, 관리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어떤 곳에서 쓰이고 있는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개별 사용자에게 접근권한도 부여할 수 있어 보안성을 확보하고 정책 기반 운영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어떤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운영했을 때 가장 효율이 좋은지 비교하는 벤치마크도 가능해 비용과 성능을 조율할 수도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국내 첫 테슬라 매장 스타필드 하남에 오픈…딜러없이 직접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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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국내 첫 테슬라 매장이 3월 15일 스타필드 하남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작년 11월 오픈 이야기가 있었지만, 인증 문제로 미루어지다가 비로소 영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테슬라

테슬라는 이미 온라인 구매 페이지인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으로 색상, 인터리어, 휠, 선루프뿐만 아니라 원하는 기능을 선택한 후 주문까지 직접 할 수 있는데요.

오프라인 매장은 차량을 살펴보고, 상주 직원에서 자세한 설명을 들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매장을 방문해 바로 해볼 수는 없습니다. 이미 온라인에서 시승 신청한 사람만 1만 명이 넘는다고 관계자가 귀띔해 줬는데요. 그에 비해 시승 차량은 몇대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시승할 사람은 테슬라 측에서 연락을 줘서 약속을 잡아 진행한다고 합니다.

차량 구매도 매장에서 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딜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그러므로 할인 정책이 없습니다. 매장이나 온라인이나 가격은 동일합니다. 딜러를 만나 가격 흥정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없는 셈입니다. 국내 가격은 환율과 운송비가 포함된 것으로 나라마다 환율이 달라 가격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테슬라는 어디에서 구매해도 거의 동일한 가격으로 제품을 산다는 경험을 제공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을 주문하면 미국에서 만들기 시작해 한국으로 배송되는 시스템입니다. 재고라는 개념이 없으므로 국내 주문이 소량이라고 해도 문제 없이 영업할 수 있습니다. 주문 후 고객에게 배송되기까지는 약 3개월이 걸립니다. 지금 주문하는 고객은 6월에 받을 수 있습니다.

테슬라
▲ 입장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고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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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취재진이 테슬라 매장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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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이 매장에 전시된 모델 S를 직접 타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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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이른 시간이었지만, 꾸준히 사람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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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치스크린에서 주행 거리를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다

테슬라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KIMES 2017] 클라우드 통해 의료의 질을 높인다, 비트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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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2017년 3월 16일, 코엑스에서 '국제 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이하 KIMES 2017)'가 열렸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579개 업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대만,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41개국 1,292개의 업체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적인 의료기기나 병원설비뿐만 아니라 IT와 융합한 서비스나 제품도 소개돼 눈길을 끈다.

KIMES 2017

국내 의료정보솔루션 기업인 비트컴퓨터는 이번 전시회에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의료정보시스템 클레머를 공개했다. 클레머는 클라우드 기반 EMR(전자의료기록) 솔루션으로, 접수나 수납 등의 원무나 진료 관련 업무, 진료 지원, 병원 내 인사 관리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특히 웹 브라우저를 통해 작동하는 만큼 어떤 기기에서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으며, 환자가 진료 및 수술 동의서 등을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트컴퓨터

클라우드 기반 원격 협진 서비스인 비트케어 플러스도 선보였다. 국내법상 2017년 현재 의사가 원격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협진을 통해 전문의가 멀리 떨어진 의료인의 진료를 도와주는 것은 가능하다. 비트케어 플러스는 현지 의료인과 멀리 있는 의료인이 의료영상이나 환자의 생체 측정 정보를 공유해 효율적인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구급 대원이나 방문 간호사가 거점병원의 의사로부터 의료지도를 받거나, 거점병원과 멀리 떨어진 요양시설에서도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버에 등록된 환자의 정보는 협진에 참가하는 의료진만 확인할 수 있게 그룹화홰 개별 관리할 수 있다.

비트컴퓨터의 원격 협진 솔루션

만성질환 모니터링 앱과 일상 속에서 물 마시는 습관을 길러주는 앱도 소개했다. 만성질환 모니터링 앱은 사용자가 자신의 혈압이나 혈당, 체중 등 집에서 측정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입력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앱에서 간단한 소견을 받을 수 있다. 향후 병원과 연계해 조금 더 전문적인 소견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함께 선보인 해빗은 물 마시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하루에 얼마나 많은 물을 마셨는지 기록할 수 있게 해주고,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이면 물을 마시라는 알림을 울린다.

한편, 비트컴퓨터는 오는 3월 17일 KIMES 2017에서 '스마트 병원을 위한 비트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전략'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의료인 및 의료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세미나를 통해 의료 분야의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조립PC 시장 영향력 넓히려는 한미마이크로닉스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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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닉스는 컬러풀 메인보드를 4월부터 국내 유통한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2017년 3월 16일, 용산 아이파크몰 아이컨벤션(서울 용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연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올해 출시할 신제품들을 대거 소개했다. 전원공급장치와 일체형 PC, 조립 PC용 케이스와 그래픽카드, 컬러풀 메인보드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미마이크로닉스는 그간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설계한 제품군을 내세웠다.

강현민 한미마이크로닉스 대표는 "마이크로닉스는 20년간 국내 PC 시장을 이끌어 오며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었다. 2017년에도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꾸준히 국내 PC 시장을 이끄는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튜닝 PC 시장 겨냥한 전원공급장치와 케이스

최근 튜닝 PC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관련 제품들의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주로 냉각장치나 LED 밴드, 케이스 등 주변기기에 한정되어 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전원공급장치에 LED를 달아 튜닝 PC 시장에 뛰어든다. G-시리즈는 그 선봉에 서는 주력 상품이다.

이 제품은 자체 설계로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했다. SR 방식과 다이오드 정류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고효율과 낮은 발열을 구현했다. 온도에 따라 냉각팬 회전 속도를 최적화하고, 일정 이하 온도에서는 냉각팬 자체를 돌리지 않아 소음을 줄인 팬리스 모드(Fanless Mode)를 더했다. 효율 80% 이상에 부여하는 인증 규격인 80플러스(EU 230V) 인증도 획득했다. G-시리즈는 85~87% 효율을 보여야 받을 수 있는 실버 인증을 획득했다.

작동 후 전원공급장치 내에 남아 있는 잔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애프터쿨링(After Cooling) 기술도 적용되면서 제품 안정성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이 제품에는 냉각팬이 장착되는 부분에 RGB LED를 달아 화려함을 자랑한다. 디지털 방식 1,600만 색상 구현이 가능한 LED로 튜닝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내부 온도에 맞추고나 사용자 지정 설정이 가능한 색상 지정 기능을 제공해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호평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공개한 아스트로 풀 모듈러는 고성능 PC 시장 및 튜닝 시장을 겨냥한다. 원하는 전원 공급 케이블을 선택해 쓰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135mm 규격의 대형 냉각팬에는 화이트 LED를 적용해 멋도 살렸다. 효율은 87~89%에 부여되는 80 플러스 골드(80 PLUS GOLD) 인증을 받았다.

외에도 한미마이크로닉스는 대기전력 0W를 구현한 제로와트(Zero Watt) 기술을 적용한 제로 플러스(Zero Plus)와 퍼포먼스2 PV, 컴팩트 SFX-L 플래티넘 시리즈 전원공급장치 등 28여종 제품을 소개했다.

튜닝 및 게이밍 PC 시장을 겨냥한 마이크로닉스 전원공급장치 라인업.

오래 전부터 다루던 PC 케이스에도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옥타곤 디자인 형태의 프론티어 시리즈가 주인공으로 쉬운 조립과 확장성이 특징이다. 튜닝 PC 시장을 겨냥해 내부에는 수냉 쿨링 적용이 쉽게 설계했으며, 측면 전체를 투명 아크릴로 만드는 등 인기 요소를 두루 갖췄다. 그래픽카드도 냉각장치가 보이도록 수직으로 꽂도록 만들었다.

M400은 소비자가 전면부를 선택할 수 있다. 쿨링을 강조한 그물 방식 또는 아크릴 방식 두 가지가 제공된다. M200은 전면 아크릴 재질 하나만 적용된다.

프론티어 T-5000은 전면과 측면에 4T(4mm) 두께의 강화유리를 사용해 멋과 내구성을 모두 구현했다. 전면과 후면 모두 15-LED 냉각팬 4개를 달아 냉각 효율과 함께 튜닝 효과를 살렸다. 이 제품 외에도 프론티어 아크-2000과 프론티어 H100을 포함한 신제품 케이스 10대가 소개됐다.

게이밍 시장 겨냥한 그래픽카드와 모니터

한미마이크로닉스는 2017년에 총 10여 종에 가까운 모니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공개한 모니터는 C32G 게이밍 144Hz와 C32S, Z24 등 3종.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한 패널을 중심으로 게이머와 일반 소비자 시장을 공략한다.

마이크로닉스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도 공략한다.

C32G 게이밍 144Hz는 1800R 곡률로 휘어 있어 최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32인치로 144Hz 주사율에도 대응해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을 그리는 수치로 144Hz라면 1초에 144매 이미지를 표현한다. C32S는 AMD 프리싱크 기술을 중심으로 깜빡임과 청색광 억제 기술을 적용했다. Z24는 24인치 모니터로 제로 베젤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그래픽카드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한다. 다른 유통사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 해외 브랜드 제품을 바로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자체 개발한 냉각장치를 적용했다는 부분이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엔비디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우선 지포스 GTX 1060과 GTX 1070을 시작으로 점차 제품군을 늘릴 방침이다.

그래픽카드는 마이크로닉스가 개발한 냉각장치가 탑재된다. 이종 유동을 형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더블 임펠러 팬(Double Impeller Fan) 디자인을 적용해 소음은 줄이고 풍량은 높였다. 이 냉각팬은 특허 출원해 향후 타 제품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자체 설계된 냉각장치가 적용된 마이크로닉스 그래픽카드.

방열판에는 별도 개발한 양방향 열전달(Duplex Heatpipe Cooling) 기술을 적용했다. 튜닝 효과를 살리는 LED도 특수 제작해 멋을 살렸다. 하지만 냉각 장치가 그래픽카드 대비 길어 전체적인 크기를 키우는 느낌을 줘 시장의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컬러풀 메인보드 도입으로 시장 영향력 확대 노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마지막 카드로 컬러풀 메인보드 유통을 꺼내 들었다. 국내에 그래픽카드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는 컬러풀은 메인보드로 시장 영향력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우선 국내에는 인텔 Z270 기반 메인보드(아이게임 Z270 시리즈)와 AMD 라이젠 프로세서에 대응하는 X370, B350 메인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컬러풀 메인보드.

4월부터 출시되는 컬러풀 메인보드는 약 4~5종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후 라인업을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사후 서비스는 모든 라인업에 무상 3년이 적용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KIMES 2017] 셀바스 그룹, HW/SW 역량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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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2017년 3월 16일, 코엑스에서 '국제 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이하 KIMES 2017)'가 열렸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579개 업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대만,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41개국 1,292개의 업체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적인 의료기기나 병원설비뿐만 아니라 IT와 융합한 서비스나 제품도 소개돼 눈길을 끈다.

KIMES 2017

셀바스 그룹은 이번 전시회에 의료 및 헬스케어와 관련한 다양한 계열사가 참가해 IT 융합 기술을 선보였다. 인공지능 전문 자회사인 셀바스AI는 '의료 IT 인공지능 테마존'을 설치해 최근 출시한 '셀비 체크업'과 의료 녹취 서비스 '셀비 메디보이스' 등을 선보였다.

셀비 체크업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질병 예측 서비스다.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검진 정보를 입력하면 3년 이내 어떤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알려준다. 기존의 데이터 베이스 방식과 달리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비교적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서비스는 세브란스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출시됐으며, 사용자는 이러한 정보로 자신의 건강 정보를 파악하고 늦기 전에 의사를 찾아갈 수 있다.

셀바스AI

인공지능 테마존에는 이 밖에도 셀바스AI와 의료사업 협약을 맺은 에프앤아이의 VR 기술을 접목해 VR 환경에서 가상의 의사를 통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셀바스 그룹의 계열사 셀바스헬스케어는 대표 제품인 체성분 분석기를 소개했다. 이전 제품과 달리 체성분 측정 시간을 대폭 줄여, 짧은 시간 내에 측정 및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 또,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체성분 측정 결과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작성해준다.

셀바스 그룹 부스

계열사인 인프라웨어 테크놀러지는 지능형 헬스케어 서비스 온핏을 선보인다. 온핏은 체성분 분석기나 혈압계 등 의료기기나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수집한 신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개인별 체력이나 식습관 등 수집한 정보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평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KIMES 2017] 인바디, 접근성 높은 건강관리 시스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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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2017년 3월 16일, 코엑스에서 '국제 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이하 KIMES 2017)'가 열렸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579개 업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대만,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41개국 1,292개의 업체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적인 의료기기나 병원설비뿐만 아니라 IT와 융합한 서비스나 제품도 소개돼 눈길을 끈다.

KIMES 2017

체성분 측정 솔루션의 대명사와도 같은 인바디도 이번 KIMES 2017에 참가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무인건강관리 시스템 인바디 셀프케어는 의사나 전문가가 없어도 사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체성분 구성은 물론, 신장이나 체중, 혈압 등을 모두 직접 체크할 수 있으며, 회원카드나 휴대전화 번호 등으로 로그인하면 개인의 결과나 누적 데이터를 웹 페이지 및 이메일 등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여기에는 각 검사 결과와 해설이 포함돼 있어, 일반인도 자신의 기초적인 건강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인바디 셀프캐어 시스템

이러한 서비스는 보건소 등 공공기관이나 건강검진기관은 물론, 아파트 단지, 기업내 휴게시설 등에서도 쉽게 도입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낙상 사고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분석 시스템도 선보였다. 인바디에 따르면 낙상 사고는 노인 네 명 중 한 명이 경험할 만큼 빈번해, 노인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체성분 측정, 신체 균형 측정, 하지 근력 측정 등을 통해 노인의 낙상 위험도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맞춤 처방을 제공하는 것이 이 시스템의 목표다.

인바디 부스

올해 초 출시 예정인 인바디 밴드2도 공개했다. 인바디 밴드는 체성분 분석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기기로,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근육량, 체지방, 체질량지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량 추적 기능이나 수면 패턴 분석 기능 등도 갖췄다. 이번에 공개한 인바디 밴드2는 체성분 분석 기능을 강화했으며, 이밖에도 12가지 운동 동작을 인식하고, 개인에 맞는 운동 종류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인바디 밴드2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사운드를 향한 욕망의 종점?' 골드문트 차세대 오디오 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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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문트 차세대 오디오 앰프.

[IT동아 강형석 기자] 사운드의 완성. 이 한마디로도 부족해 보인다. 골드문트가 선보인 앰프를 경험하고 느낀 소감이다. 최고의 청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모든 것들이 세 앰프에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오디오갤러리는 자사 플래그십 스토어(서울 강남)에서 골드문트의 차세대 앰프 라인업 3종을 공개했다. 텔로스(TELOS) 2종, 미메시스(MIMESIS) 1종으로 새로운 회로 기술과 섀시 등 사운드 재현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나상준 오디오갤러리 대표는 "2002년 이후로 골드문트를 수입하고 있다. 처음 제일 저렴한 인티 앰프를 듣고 속도도 빠르고 대역이 넓다고 느껴 당시 수입을 결정한 것이 시작이었다. 지금 선보일 새 제품들은 골드문트가 완벽하게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상준 오디오갤러리 대표.

제품은 각각 모노 앰프(Mono Amplifier), 아날로그 프리앰프(Analog Preamplifier), 통합 앰프(Integrated Amplifier)로 구성된다. 각각 새로운 설계 또는 기존의 아쉬운 부분을 크게 개선해 출력과 표현력 등의 향상을 이뤄냈다. 또한 기존 제품군들을 3개 라인업으로 통합하면서 일부 브랜드 통폐합도 이뤄졌다.

먼저 모노 앰프 텔로스 1000과 5000(2009년 출시)은 텔로스 1000과 2500 넥스트젠(NextGen)으로 운영하게 된다. 아날로그 프리앰프 미메시스 22H는 업그레이드 되어 넥스트젠 이름이 추가된 상태로 출시됐다. 기존 통합 앰프인 텔로스 390.5는 텔로스 590 넥스트젠으로 추가되어 운영되는 구조다.

강력한 출력과 공간감의 표현, 텔로스 1000 넥스트젠

텔로스 1000 넥스트젠은 유니버설 모노 앰프로 가장 강력한 출력과 스피커 종류와 저항에 상관 없이 투명하고 깨끗한 공간감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했다. 이를 위해 초광대역 주파수 대역폭을 구현하는데 힘을 쏟았다. 골드문트는 일반적인 앰프의 대역폭보다 100배 넓은 3MHz대 재생 대역폭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문트 차세대 오디오 앰프.

최대 출력이 400나노초(ns) 이내에 나오도록 설계된 점이 인상적이다. 오디오에서는 필요한 출력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히 제공되느냐가 중요한데, 텔로스 1000 넥스트젠은 이를 충분히 실현하고 있다. 앰프 내에 탑재된 다수의 트랜스포머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쿠스티컬 그라운딩 기술을 적용하면서 모든 스피커 드라이버들의 움직임을 빡빡하게 다룬다. 앰프가 최적의 온도에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서멀 그라운딩 기술도 적용했다. 그 결과, 다이나믹스는 향상되고 음의 착색 현상을 억제할 수 있었다. 본체의 뼈대(섀시)는 메카니컬 그라운딩 기술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다양한 입출력 단자도 장점으로 꼽힌다.

덩치를 키워 부족한 점을 개선한 미메시스 22H 넥스트젠

아날로그 프리앰프, 미메시스 22H 넥스트젠은 새로운 차세대(NextGen) 앰프 회로 기술과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해 완성도를 더 높인 제품이다. 프리앰프와 전원부가 분리된 형태로 신호 간섭을 차단했다. 여기에 덩치를 기존 11cm에서 14cm로 높여 발열 성능을 개선했다. 이는 회로 온도를 일정선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골드문트의 차세대 앰프는 스피커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

조립은 스위스 제조 기술이 더해져 견고함을 높였다. 텔로스 1000 넥스트젠과 마찬가지로 신호 전달과 재생에 악영향을 주는 불필요한 미세 진동을 억제하는 메카니컬 그라운딩(Mechanical Grounding)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전원부는 여분의 제품을 추가 연결하는 보조 유닛용 연결 단자를 제공함으로써 다른 기기들에 노이즈가 억제된 가장 깨끗한 전력을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노이즈 제거를 위해 AC 큐레이터 기술을 적용했다. 모듈화된 1개의 클래스 A 싱글엔드 스테이지를 여럿 병렬 연결하도록 지원해 신호 정확도를 높였고,

기기는 7개의 입력과 2개의 아날로그 테이프 루프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다양한 기기 조합이 가능하고 RS232 포트 제공으로 가정 자동화 제어 연동도 지원하게 됐다.

풍부한 사운드와 공간감, 텔로스 590 넥스트젠

통합 앰프로 출시된 텔로스 590 넥스트젠은 속도와 전원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목표로 설계됐다. 다이나믹스와 해상도를 높인 새로운 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를 달았다는 점이 포인트. 타 넥스트젠 앰프와 같은 회로 기술로 출력 또한 상승했다.

뼈대도 타 앰프와 같은 기술들이 쓰였다. 메카니컬 그라운드 기술도 마찬가지다. 디자인은 텔로스 2500에 쓰인 전면 패널 구조로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움에도 초점을 맞췄다.

미셸 레바송 골드문트 대표.

골드문트는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앰프 3종으로 플래그십 앰프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앰프와 조합할 골드문트 액티브 스피커들이 없어 당분간은 타 스피커들과의 조합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미셸 레바송 골드문트 대표는 "새로운 액티브 스피커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공개된 제품들은 모두 고품질 앰프를 필요로 하는 오디오 파일 시장에서 끝을 보기 위해 출시된 제품"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오디오갤러리는 공개와 함께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최고를 지향하는 앰프들이기에 공개된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먼저 텔로스 1000 넥스트젠은 1억 5,800만 원이며, 미메시스 22H 넥스트젠은 1억 5,300만 원이다. 텔로스 590 넥스트젠은 3,500만 원에 각각 책정됐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SKT 대리점이 이젠 '포켓스탑'…전국 어디서나 쉽게 포켓몬 GO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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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포켓몬 GO에서 포켓몬을 잡는 '몬스터볼' 등 필수 아이템은 파란색 네모로 표시되는 포켓스탑에서 쉽게 획득할 수 있다. 문제는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에는 포켓스탑을 찾기 어려워 게임 이용이 수월하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3월 20일 SK텔레콤과 포켓몬 GO 공동제작사인 나이언틱, 포켓몬코리아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1일부터 공동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

나이언틱 글로벌 사업 담당 오마르 텔레즈 (Omar Tellez)는 "포켓몬 GO는 실제 환경과 연계해서 게임을 하고, 와이파이만으로는 게임을 즐길 수 없다"며 "그러므로 이동통신사 찾는 것이 중요했고,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모두 만나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이 플레이어가 원하는 것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해 제휴를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포켓몬고
▲ 오마르 텔레즈 (omar tellez) 나이언틱 글로벌 사업 담당

이번 제휴를 통해 눈에 띄는 포켓몬 GO 게임 내 변화는 먼저 전국 4000여 곳의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이 21일부터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게임 속 AR 공간에서 포켓스탑, 체육관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전국 어디서나 SK텔레콤 대리점만 찾으면 쉽게 필수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체육관은 이용자끼리 포켓몬으로 대전을 벌이는 장소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오는 6월 말까지 자사의 고객에게 포켓몬 GO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포켓몬 GO 액티브 유저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50MB가량 된다고 한다. 포켓몬 GO 사용자의 50% 가까이가 10~20대인 청소년이고, 청소년은 보통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서 가입하지 않다 보니 데이터 소진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에 상대적으로 큰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 게임 다운로드 및 콘텐츠 업데이트, 로그인 등에 필요한 데이터는 제외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이 부분은 분리가 힘들어 어쩔 수 없이 과금이 된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결제로 포켓몬 GO 게임 머니 구매 시 100포켓코인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는 21일부터 24일까지이며, 선착순 3만 명 신청 시 조기 종료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게임 내 포켓코인 구매 메뉴로 들어가 결제 수단 중 '내 SK텔레콤 계정에 대금 청구'를 선택하면 된다.

SNS 프로모션으로 일부 매장에 부착된 희귀 포켓몬 포스터를 찾아 사진을 찍어 올리면 상품을 받을 수도 있다. 아쉬운 부분은 희귀 포켓몬 출현이 되는 것은 아니다. 향후 검토를 통해 희귀 포켓몬 출현도 진행할 것이라고 SK텔레콤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켓몬고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단독으로 나이언틱, 포켓몬코리아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과 5G 기반의 AR 기술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나이언틱과 공식 미팅을 통해 AR과 실내 측위 분야의 미래 기술 협업을 논의한 바 있다.

SK텔레콤 홍승진 마케팅전략팀장은 "그동안 YT 세대는 요금제 중심으로 전력을 꾸려왔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콘텐츠 사용이 늘어나면서 부족함을 느꼈다"며 "외부 플레이어와의 제휴로 이를 풀어나갈 계획으로 포켓몬 GO가 그 출발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이 단조로운 측면은 있으나 향후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다"며 "포켓몬 캐릭터를 기존 상품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화면을 90도 돌리니 다른 세상이... LG G6 18:9 세로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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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요즘에는 가로가 아니라 우리가 가장 가까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같은 세로로 세상을 만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점점 길어지지만 영상들은 여전히 16:9 전통적 영역에 갇혀 있다. 18:9 비율의 화면을 가진 G6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영상을 감상하기 위한 가로 화면이 아닌 스마트 기기를 손에 쥐고 보는 세로 비율의 영상을 만나는 자리가 열렸다. LG전자가 CGV 청담 씨네시티(서울 강남)에서 LG G6 18:9 세로 영화제의 VIP 시사회를 개최한 것. 이 자리에는 강대규, 맹관표, 석민우 등 유명 영화감독은 물론 이들 감독이 촬영한 작품에 참여한 배우,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작가의 세로 사진들도 전시됐다.

이와 별개로 김민수, 김세진, 한용 등 사진작가가 LG G6로 촬영한 사진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 사진도 영상처럼 가로가 아닌 세로로 촬영한 것이 특징이다.

세 감독의 시선으로 본 세로 세상

시사회에는 강대규, 맹관표, 석민우 등 세 명의 영화감독이 촬영한 영상이 재생됐다. 세 감독은 각각 기다림, 커피빵, 글램핑이라는 작품을 촬영했으며, 세로이기에 가능한 연출을 선보였다. 각각의 재미가 남다르니 한 번 감상해 보는 것도 좋겠다. 21일부터 공개되는데, G6 마이크로 사이트 또는 유투브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등장하는 LG G6 뮤직비디오는 이미 공개된 상태다.

먼저 각 감독에 대한 설명을 시작해 볼까 한다. 강대규 감독은 하모니(2009년)에서 연출을 맡았다. 맹관표 감독은 로사(2014년)에 연출을 담당했으며, 석민우 감독은 대배우(2014년)라는 작품에서 연출을 맡았다.

LG G6 18:9 세로 영화제 시사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

글램핑을 촬영한 석민우 감독은 "세로로 촬영하는 영화라 신선하고 매력적이어서 작업을 시작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왔고, 이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스마트 기기와 미디어와의 합작

LG G6 18:9 세로 영화제를 보니 마치 BMW가 생각났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에서 접점을 찾을 수 없지만 제품과 영화를 접목해 소비자를 찾아간다는 부분에서는 공통점을 갖는다. BMW는 2001년과 2002년에 걸쳐 온라인 전용 단편영화 8편을 제작해 공개했고, 지난해에는 신형 5 시리즈를 매개로 한 ‘디 이스케이프(The Escape)’라는 영화를 제작해 일반에 공개했다.

이들 영상은 각 차량이 갖는 장점을 자연스레 강조하면서 흥미로운 소재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LG가 세 감독과 함께 G6 세로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것도 이런 것에 착안했다 봐도 되겠다. 그렇다면 세 감독이 촬영한 영화들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간단한 정리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석민우 감독 – 글램핑
젊은 남성이 백패킹을 떠나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영화. 어두운 산 중턱, 텐트 속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는 행위를 통해 느끼는 공포를 표현했다. 실제로 살짝 놀랄만한 부분이 있기는 한데, 이를 위트 있게 처리한 감독의 센스가 돋보인다. 약간의 반전이라면 반전도 있다.

강대규 감독 - 기다림
부녀간이라면 있을 법한 내용을 그렸다. 이 작품 내에서는 제주도에 사는 의붓아버지와 서울에서 지내는 그의 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부녀가 떨어진 거리만큼이나 마음도 멀어 보이지만 어머니 제사를 계기로 둘은 가까워진다. 깨알 같은 PPL이 포인트. 아, 감독은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제주도에서 모든 촬영을 마쳤다. 도시 생활하는 딸을 담은 부분은 예외다.

맹관표 감독 – 커피빵
젊은 남녀간의 애틋한 감정을 절묘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특히 여자의 시선에서 남자를 바라보는 장면들과 어쩐지 묘하게 엿보는 듯한 장면이 인상적이다. 짧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거의 잘 안 보이던 남자의 훈훈한 외모가 드러나는 후반부는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자동차 시장의 짬짜면 같은 존재 될까? 볼보 크로스 컨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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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 컨트리 홍보모델에 선정된 배우 김혜수가 차량과 함께 자세를 취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자장면도 먹고 싶고 짬뽕도 먹고 싶은 사람을 위해 탄생한 짬짜면(짬뽕+짜장면)은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세단 특유의 장점과 SUV의 장점을 모두 누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 이를 위해 볼보가 준비한 메뉴는 크로스 컨트리(Cross Country)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17년 3월 21일, 신라호텔 서울(서울 중구)에서 90 시리즈를 완성하는 라인업 더 뉴 볼보 크로스 컨트리(The New Volvo Cross Country)를 공개했다. 사전 예약을 실시하는 이 차량은 오는 4월 하반기 또는 5월 초 공식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크로스 컨트리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더한 것으로 볼보가 그 동안 꾸준히 선보여 왔다. 세단보다는 높고 SUV보다 낮은 전고 덕에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험로 주파 능력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V40, V60, S60에 크로스 컨트리 라인업을 구성해 판매 중이며, 이번에 공개된 크로스 컨트리는 V90을 기반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우선 235마력의 최대출력과 상시사륜구동(AWD) 시스템이 더해진 D5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소비자들과 만난다. 기존 볼보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트림이 운영된다. 크로스 컨트리와 크로스 컨트리 프로가 그것인데, XC90과 S90의 모멘텀과 인스크럽션과 비슷한 구성이 제공된다. 가격은 기본형이 6,990만 원, 프로가 7,690만 원에 책정됐다.

지상고만 높인게 아닙니다

차량은 전장 4,940mm, 전폭 1,880mm로 제법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전고는 1,545mm이며, 축거(휠베이스)는 2,941mm에 달한다. 참고로 기아 쏘렌토의 전장과 축거는 각각 4,780mm와 2,780mm이니 크기가 어느 정도 감이 올 듯하다. 아, 참고로 볼보 XC90의 전장과 축거는 4,950mm와 2,984mm이고 크로스 컨트리의 기반이 되는 S90은 각각 4,963mm와 2,941mm다.

볼보 크로스 컨트리.

종합해 보면 크로스 컨트리는 S90을 기반으로 뒤를 SUV처럼 다듬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것이 바로 V90이라는 말씀. 하지만 최근 볼보 디자인의 특징은 고스란히 담고 있어 매력은 충분하다.

V90에 지상고와 전고를 높인 형태지만 단순히 수치만 높이지 않았다. 볼보는 지상고를 높이면서 그에 맞춰 휠과 타이어의 편평비를 늘렸다. 휠아치(펜더 라인)도 그에 맞춰 새로 디자인 했다. 때문에 V90 기반이지만 크로스 컨트리 특유의 진한 향기를 전달한다.

높아진 지상고에 맞춰 다양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스프링과 완충기의 댐핑 성능을 조정한 투어링 섀시를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앞바퀴 거리(윤거)는 1,652mm, 뒷바퀴 거리는 1,643mm까지 넓혀 코너링 시 전달되는 하중 이동을 줄이고 고속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차량의 최저 지상고는 210mm로 여느 SUV와 유사한 수준이다.

볼보는 XC90과 S90에 이어 크로스 컨트리를 더해 90 클러스터를 완성했다는 입장이다. 사실 V90이 있지만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 왜건 시장을 고려해 수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른 볼보 90 시리즈와 다르지 않아

크로스 컨트리는 볼보 라인업의 안정성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2와 도로이탈 보호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등은 기본 적용된다. 볼보는 2020년까지 운전자와 탑승객이 중상 이상이 발생할 사고를 내지 않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방침이다.

볼보 크로스 컨트리.

이계현 제품 매니저는 “운전자의 25% 정도가 운전 중 화를 느낀다고 한다. 이는 잘못된 판단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반자율주행은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를 보조하는 것으로 잘못된 판단을 줄여주고 운전자 피로를 낮춰줄 것”이라고 말했다.

충돌 안정성도 마찬가지다. 차량에는 XC90과 동일한 B필러(중앙 뼈대)를 적용해 측면 충돌에 대응하고 있다. 사각지대 정보를 알려주거나 후방 추돌을 경고하는 등의 인텔리세이프 서라운드나 지능형 운전자 정보 시스템 등도 기본 적용된다.

볼보 크로스 컨트리 프로 트림의 실내.

실내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천연 나뭇결을 살린 월넛 우드 트림과 편안한 시트 등은 기본이며, 크로스 컨트리 프로 트림에는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스피커가 탑재된다.

엔진은 4기통의 2리터 트윈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여기에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호흡을 맞춰 최대출력 235마력과 48.9kg.m의 최대 토크를 뿜어낸다. 특히 별도의 공기탱크에 압축공기를 넣어뒀다가 필요에 따라 과급기(터보)에 즉시 전달하는 파워펄스(Power Pulse) 기술을 적용해 즉각적인 반응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두 차량에는 모두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가 탑재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크로스 컨트리의 인증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빠르면 4월 하반기, 늦으면 5월 초에는 차량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다소 시기가 있지만 철저한 인증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볼보 크로스 컨트리 관련 질의응답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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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볼보자동차 코리아는 신라호텔 서울(서울 중구)에서 90 시리즈를 완성하는 라인업 더 뉴 볼보 크로스 컨트리(The New Volvo Cross Country)를 공개했다. 크로스 컨트리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더한 것으로 볼보가 그 동안 꾸준히 선보여 왔다. 세단보다는 높고 SUV보다 낮은 전고 덕에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험로 주파 능력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크로스 컨트리는 V90에 기반한 것으로 볼보 라인업 중 플래그십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우선 235마력의 최대출력과 상시사륜구동(AWD) 시스템이 더해진 D5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소비자들과 만난다. 기존 볼보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트림이 운영된다. 크로스 컨트리와 크로스 컨트리 프로가 그것인데, XC90과 S90의 모멘텀과 인스크럽션과 비슷한 구성이 제공된다. 가격은 기본형이 6,990만 원, 프로가 7,690만 원에 책정됐다.

이날 행사 마지막에는 차량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다. 이에 어떤 내용들이 오고 갔는지 간단히 정리했다. 질의응답에는 김부규 부장과 이계현 차장, 이만식 상무이사와 이윤모 대표가 자리했다.

질의응답 중인 볼보자동차코리아 임직원들.

Q - 김혜수를 광고모델로 선정한 것이 놀랐다. 왜 선택했는가? 그리고 차량의 고객층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이만식 상무이사 –김혜수 씨를 광고 모델로 선택한 것은 그녀의 삶 그 자체에 있었다. 우리는 그녀가 지금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지만 휴식이 필요할 것이라 느꼈다. 사실 촬영을 제주도와 부산을 오고 가며 진행됐는데 너무 즐거워했다. 본인이 사진 촬영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진 장비를 차량에 싣고 다니는데 우리의 슬로건 때문에 선택했다고 한다. 우리에게 적극적이기도 했다.

크로스컨트리는 세단과 SUV에 지치고 새로운 일상이 필요한 고객을 겨냥했다. 30대냐 40대냐 고려하지 않았다. SUV 시장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대응하는 것이 크로스 컨트리다.

Q - XC90, S90 출시 시기에 인증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는 어떠한가? 그리고 물량은 충분한지 궁금하고, 트림을 선정해 수입하면서 소비자들이 고급 사양을 선호 했었는데 이를 고려했는가?

이만식 상무이사 -국내 환경법규 사항을 모두 준수해야 한다. 이건 당연한 것이다. 인증을 철저히 준비하다 보니 시간은 좀 걸리긴 했다. 현재 크로스 컨트리는 거의 마지막 단계다. 고객 출고는 4월 말에서 5월 초에 이뤄질 예정인데, 그 이전에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프로세스만 남아있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크로스 컨트리는 월 50대 정도 판매했었다. 세계적으로는 인기가 좋은데, 스웨덴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수요를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도 월 50대 정도는 확보하고자 한다. 모델 믹스에 대한 부분은 앞서 출시한 두 모델 런칭으로 경험을 많이 했다. 너무 비싼 차를 파는거 아니냐 했지만 실제로 이런 차량들이 판매되고 있다. 인스크럽션과 모멘텀의 차이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크로스컨트리도 프로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Q - 굳이 V90이라는 단어를 빼고 크로스 컨트리로 지은 것에는 전략이 있을 것 같다. 90 클러스터라는 단어를 쓴 점도 궁금하다. 국내 들어오는 마지막 90 이라고 했는데 V90은 들여오지 않는 것인가?

이만식 상무이사 –이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우선 크로스 컨트리는 볼보의 전통이라 말하고 싶다. 과거에는 기존 모델명에 크로스 컨트리라고 했었다. 하지만 현대가 제네시스를 따로 운영하는 것처럼 볼보도 내부에서 크로스 컨트리는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하고 싶은 것. 볼보를 설명하기 좋은 것이 크로스 컨트리다. 향후 선보이는 차량도 이렇게 이름 짓게 될 예정이다.

이계현 차장 –클러스터라고 하는 이유는 볼보가 타 브랜드와 비교해 라인업이 적기 때문이다. 대신 구획으로 나눠진 차량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것들이 정확한 망을 이루면서 조화를 이룬다. 단촐하지만 구성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클러스터라는 단위로 차량을 묶고 있다. 크로스컨트리도 90 클러스터로 묶이는 플래그십 세그먼트다. V라는 이름이 붙지만 크로스 컨트리로 소통하게 될 것이다. 여담이지만 개발 측에서는 로우(Low) 60, 하이(High) 60라고 해서 차량 전고에 따라 클러스터를 나누기도 한다. 상품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윤모 대표 –크로스 컨트리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를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SUV와 세단이 있는데 볼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세그먼트를 정착시켜보고자 하는 마음에 구축한 것이다. 차량들이 어느 정도 정착되는지 보고 이후 계획은 추후 검토할 예정. 일단 왜건보다 크로스 컨트리에 힘을 실어보고자 한다. 새 장르를 구축할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볼보 크로스 컨트리.

Q - 최근 터치 디스플레이와 센서스 커넥티드 오작동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의 대응은?

김부규 부장 -소프트웨어 최적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스웨덴 연구진들이 1차 조사를 진행했다. 2월 중순 이후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관련 개선책이 나와 현장에 배포 중이다.

이만식 상무이사 -우리가 조금 부족했었다. 이를 계기로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고객들 이야기를 듣고 빠르게 진행하면 소비자 불만이 줄어들 것이다. 적극적인 서비스를 지속해 나가겠다.

Q - 크로스컨트리로 20% 성장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 XC60을 기대하고 있을건데, 출시 계획은?

이만식 상무이사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XC60이 공개됐다. 디자인을 이정현 디자이너가 주도했다. 기본 플랫폼은 90 클러스터에서 파생된다. 당연히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는 출시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Q - XC70도 그랬지만 차량이 좋아도 자칫 왜건 느낌이 있다. 한국은 왜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볼보가 안전으로 유명하지만 다른 매력이 있다면 언급 부탁한다.

이만식 상무이사 -대안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알겠지만 왜건이 국내 시장에서 많이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 V60을 판매하는 우리 입장도 있지만 타 브랜드 역시 왜건을 하고 싶어도 그러질 못한다. 이 라인업(왜건)에 집중하겠다고 미리 이야기하지는 못하겠다. 그러나 크로스 컨트리는 세단과 SUV, 왜건의 장점을 모두 품었다. 그래서 우리는 SUV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있다.

마케팅 하는 입장에서 볼보의 매력. 차량 자체 보다는 사람을 배려하는 브랜드로 남아 있다. 스웨덴 사람들이 생각하는 차. 그에 대한 물음을 한다면 차는 사람을 돕는 물건, 이를 타고 내가 또는 가족이 안전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모두 녹아 있다. 개인적으로 볼보의 매력은 사람을 우선시하는 점에 있다고 느낀다. 모든 장치도 그렇게 되어 있다. 스칸디나비아와 안전 외에 또 다른 장점을 본다면 디자인이라 꼽고 싶다.

이윤모 대표 -우리나라 트렌드가 승용차에서 SUV로 이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만의 유행은 아니다. 이 원인을 보면 승용차가 갖고 있는 일상, 도심이 아니라 주말에 가족과 여행을 떠나면 활용 가능한 차량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SUV라고 생각한다. 크로스 컨트리는 승용차에서 SUV로 이동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SUV의 차고가 익숙하지 사람이 접근하기에 좋다. 우리 브랜드 외에도 타 경쟁차량들도 크로스컨트리와 유사한 차량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해 본다.

볼보 크로스 컨트리 홍보모델에 선정된 배우 김혜수가 차량과 함께 자세를 취했다.

Q - 볼보가 판매를 많이 하려면 메가 딜러가 많아야 할 것 같다. 또 다른 메가딜러를 유입할 예정이 있는가? 센터와 전시장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부분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볼보는 차는 좋지만 서비스는 별로라고 한다. 계획이 있는지 알려달라.

이윤모 대표 -우리가 계속 노력해야겠다. 현재 16개 전시장과 15개 서비스센터가 있다. 앞으로 22개의 쇼룸과 22개의 워크샵을 보유하려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서비스 질이 조금이라도 향상 되리라 본다. 2015년에는 메가 딜러 중 하나인 코오롱이 합류했다. 그러나 아직 추가적으로 타 메가 딜러를 영입할 생각은 없다. 기존 딜러들과 함께 유통망을 확장하는 구조로 갈 것이다. 꾸준히 확대하면 전국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본다.

김부규 부장 -볼보는 서비스 2.0이라는 소프트웨어 무상 업그레이드 제도가 있다. 항상 고객 차량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정기점검 올 때마다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배터리나 기본 상태 점검은 보증기간 상관 없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번 업데이트도 당연히 무상 제공이다.

이윤모 대표 –우리 차량을 구매하면 5년 동안은 서비스에 대한 불안과 고민이 없을 것이다. 구매하면 5년은 충분히 볼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말하고 싶다.

Q - D5 하나만 출시되는데, D4 모델을 유입할 예정은 없었는지? 디젤 말고 가솔린도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만식 상무이사 –자동차 회사가 출시를 안할 수 없다. 설명하자면 이 차량 출시 당시에는 190마력 사양의 D4(AWD)가 준비되지 않았고 전륜만 있었다. 개발되면 당연히 가져올 생각이다. 디젤 말고 가솔린도 수요에 따라 추가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도 T6가 될 듯 하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한국휴렛팩커드, 포인트넥스트로 기업 운영 혁신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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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한국휴렛팩커드(이하 HPE)가 서비스 사업부를 '포인트넥스트'라는 이름으로 새단장해 출범한다. HPE의 서비스 사업부는 HPE의 서버나 스토리지 등을 도입한 기업에 대해 설비 유지보수를 담당해온 사업부로, 자사 제품에 대한 기술 지원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HPE 함기호 사장은 "HPE가 말해온 '아이디어 이코노미'는 오늘날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맥락으로, 아이디어 세상을 바꾸고 이러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것이 기업 IT 인프라의 기본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휴렛팩커드 함기호 사장

4차 산업혁명의 추세에 따라 많은 기업이 IT 인프라를 확장하고 재구성하는 이른바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 전통적인 인프라에 클라우드 솔루션을 더해 기업 내 업무 환경과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고도화하는가 하면, 사물 인터넷과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통해 데이터에 관한 가시성을 높여가고 있다.

HPE의 포인트넥스트는 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다. 80개국에서 약 2만 5,000명의 전문가가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인프라 운영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매년 1만 1,000여 건의 기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HPE 포인트넥스트

포인트넥스트는 크게 자문 및 변환 서비스 팀, 전문 서비스 팀, 운영 서비스 팀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자문 및 변환 서비스는 포인트넥스트의 주요 서비스로,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을 최적화하며,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확보, 기업용 소프트웨어 현대화 등 기업 운영 상황에 맞게 기술 전환 방식과 시기를 자문한다.

전문 서비스 팀은 기업의 디지털화에 따른 위험 요소를 줄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 내 IT조직과 협업해 기술 설계, 실행, 데이터 동기화, 배치 등을 통해 기업의 예산과 일정에 맞춘 전략을 지원한다. 운영 서비스 팀은 자체적으루 구축한 기업 IT 환경은 물론,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업무 과중과 자원 할당을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등 IT 인프라를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특히 HPE는 사업의 자사의 전문 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은 SAP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HPE 박관종 상무는 "기업마다 디지털화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기업은 전문성, 견고한 파트너 생태계,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접근 방법 등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포인트넥스트는 모든 규모의 기업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휴렛팩커드 박관종 상무

HPE는 이날 행사에서 자사의 3PAR 스토리지 운영시스템(3.1.1)에 대한 업데이트 사항도 발표했다. 기존의 중복 제거 기술과 함께 압축 기술을 적용하면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 용량을 최대 1/4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HPE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스토리지가 HDD에서 SSD로 교체되는 만큼 데이터센터의 상면 면적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이에 따른 기업의 총 소유 비용 절감 효과도 더 커질 전망이다. 또 네트워크나 파이버채널을 통해 스토리지를 연결하는 기존 방식에 iSCSI에 대한 지원을 추가했으며, iSCSI에서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화해 스토리지에서 발생하는 지연시간을 40% 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구매 기업은 물론, 기존에 3PAR를 도입한 기업도 데이터 압축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3PAR 운영시스템 3.3.1은 다음 주부터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4K/60P 동영상 찍는 미러리스, 파나소닉 루믹스 GH5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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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최근 카메라 시장은 방향성이 뚜렷하다. 고화질 정지 영상은 기본이고, 동영상, 그 중에서도 4K급 초고해상도 동영상 촬영 기능을 어필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강자 중 하나인 파나소닉 역시 예외가 아니다. 22일, 파나소닉코리아는 서울 강남구의 노보텔 엠베세더에서 자사의 플래그십급 제품군인 GH 시리즈의 최신작, 파나소닉 루믹스 DC-GH5(이하 루믹스 GH5)의 출시를 발표하며 본 제품의 4K 60P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강조했다.

파나소닉 루믹스 GH5 모델샷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지사장은 "루믹스 GH5는 뛰어난 4K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CES 2017에서 GH5가 탑10을 수상했다"며 "2014년 루믹스 GH4 출시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최신 제품인 루믹스 GH5가 한국 시장에서 4K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중화를 이끌 것" 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지사장

루믹스 GH5는 2030만 화소의 디지털 라이브 MOS 센서 및 자연스런 질감을 표현하는 비너스 엔진을 탑재, 전작인 GH4 대비 1.66배 빨라진 읽기 속도 및 1.3배 빨라진 프로세싱 속도를 갖추게 되었다. 이를 통해 초당 60P의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시간 제한 없이 SD카드의 용량이 꽉 찰때 까지 연속 녹화가 가능하며, 2개의 SD카드를 동시에 꽂을 수 있는 듀얼 SD카드 슬롯을 탑재해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파나소닉 루믹스 GH5

초당 30 프레임의 6K PHOTO 기능을 지원, 1800만 화소의 6K(5184 X 3456)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4K PHOTO는 이전 모델 대비 2배 더 빠른 초당 60 프레임으로 향상된 점도 특징이다.

향상된 흔들림 방지 기능

흔들림 방지기능도 강화되었다. 루믹스 GH5에 탑재된 5축 듀얼 I.S.2 기능은 고정밀 자이로센서와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 바디와 렌즈에 각각 탑재된 흔들림 방지기능을 동시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최대 5스탑까지 보정이 가능하다고 파나소닉은 강조했다.

3.2 인치 OLED 모니터

회전이 가능한 3.2인치의 후방 화면은 OLED 방식(RGBW)으로, 전작 대비 2배 이상 가시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력 효율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사용자가 지정한 3~10초 사이로 자동 꺼짐 기능이 작동하며 이 상태에서 반셔터를 누르면 즉시 대기모드에서 해제된다. 이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1000매 촬영 시 기준으로 최대 2.5배 더 긴 배터리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믹스 GH5의 내부 구조

이 외에도 마그네슘 합금 재질의 바디 및 실링(sealing) 처리된 다이얼과 버튼은 방수 및 방진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영하 10도의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방한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전문가용 마이크 어댑터 DMW-XLR1

한편, 이날 파나소닉은 루닉스 GH5에 탑재 가능한 전문가용 마이크 어댑터인 DMW-XLR1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2017년 상반기에 업데이트될 새로운 펌웨어를 통해 1080 60fps 4:2:2 10bit 모드가 적용되며, 하반기에는 DCI 4K 24fps 및 4K 30fps (4:2:2 10bit)는 400Mbps, 1080 60fps는 200Mbps가 추가된다는 소식도 전했다. 새로운 펌웨어에서는 아나모픽 4K 동영상 및 4K HDR 사진 USB 테더링도 지원한다고 파나소닉은 밝혔다.

HDR 지원 펌웨어를 2017년 중에 제공 예정

그 외에 루믹스 GH5의 출시와 발맞춰 파나소닉은 새로운 렌즈 5종(신제품 1종, 리뉴얼 4종)도 발표했다. 특히 최상급 제품군인 라이카 DG VARIO-ELMARIT 12-60mm / F2.8-4.0 표준 줌 렌즈는 4K 동영상 촬영에 적합하고 반수, 방진, 방한 기능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 추가된 렌즈군

파나소닉코리아는 이날 소개한 루믹스 GH5가 전문가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루믹스 GH5의 출시 및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4K 해상도 및 초당 60P급의 콘텐츠가 대중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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